- 이 주제 글은 만화/애니메이션 ‘철야의 노래’를 기반으로 합니다. - 시트는 다소의 논란이 되고 있는 소재(예 : 토요코키즈)등을 허가합니다. 따라서 다소 불편해질 수 있는 소재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인간간의 일상이 아닐 경우 배경은 [밤]으로 강제됩니다. - 배경은 2022년 12월입니다. 현실 기준의 1개월이 지나면 엔딩입니다.
나와 그것 사이에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한 곳은 22년 정도 전, 연말 파티가 일어나고 있는 가부키쵸의 광장 구석이었다. 밤이 새도록 꺼지지 않는 형광등의 불빛에 현혹된 것처럼 커다란 스크린 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제각각 흥에 겨워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한겨울이었지만 후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그런 사람들 사이에 숨어들어서는 마치 자신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처럼 묘하게 슬퍼 보이는 웃음을 지을 뿐 무리에는 섞이지 않았고 나는 그런 그것에게 흥미를 느꼈다. 근처에서 나누어준 싸구려 술잔을 들고 그것에게 다가가 물었다.
“별로 즐기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
그러자 그것은 그제서야 나를 눈치 챈 듯 잔을 받아 들고 어색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말은 없었다. 이전까지도 만난 적은 있었으나 서로 억지로 나온 게 분명한 미팅 자리에서 였으니 그때 처음 만난 남자가 하는 말 따위 알고 싶지도 않았겠지. 오히려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을지 조차도 의문이었다.
정적이 흘렀다. 자정이 다가올수록 시끄러워지는 도시의 한 구석에서 우리는 사람의 무리를 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 기분 나쁜 정적을 즐기듯이 비어버린 종이컵을 바닥에 던지고 다시 공짜 술에 취하고. 그런 시간이 거듭되어간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서있을 뿐이었지만 시간은 확실히 흘러, 폭죽이 터지고 사람들이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것을 즐기고 있을 때. 그것은 입을 열었다.
“사람은 어째서 밤을 샌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이쪽에 걸어온 말이었지만 질문이 난해해서 곧바로 대답할 수는 없었다. 나름대로의 생각을 거듭하고, 차분히 생각해보았음에도 답이 나오지 않아 한숨을 쉬고는 답을 내뱉었다.
“모르겠어”
멋없는 답이었다. 얼핏 쳐다본 그것의 표정은 조금 실망이라는 듯 굳어 있어서 그제서야 내 실수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곧바로 아직 덜 빈 잔을 입 속에 털어 넣고는 쓸쓸한 듯이 답했다.
전체 인구 약 1,400만명, 그 안에서도 근교를 빼고 23구만 하더라고 970만명 이상이 살아가고 있는 대도시 도쿄는 현 일본의 문화의 중심지이다. 허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마을의 인구가 얼마가 되건 당신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고 아침 해가 뜨면 결국 만족스럽지 못한 어제로 돌아갈 뿐. 매일같이 비슷한 일의 연속. 미궁처럼 거대한 마을은 오늘도 돌아간다.
1.흡혈 그들은 식사를 위해 인간의 피를 마시지만 이는 단순한 식사의 의미가 아니다. 흡혈 행위를 통해 그들은 권속을 늘리며 이러한 생태적 특성상 이는 교미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흡혈귀가 되지 않는 인간은 반드시 죽일 것'
2.인간이 흡혈귀가 되려면 단순 흡혈행위만으로는 인간을 권속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이 흡혈귀에 사랑을 하는 상태에서 피를 빨려야만 그들은 흡혈귀의 권속이 된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피가 빨리더라도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단 첫 흡혈에서 1년이 지나도록 흡혈귀가 되지 않은 인간은, 평생 흡혈귀가 될 수 없으며 이를 '자격이 없다'고 한다.
3.권속 흡혈귀에게 피를 빨려 흡혈귀가 된 인간. 이 경우 권속을 [자식], 흡혈 행위를 한 흡혈귀를 [부모]라고 구분한다. 권속이 된 흡혈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 시절의 기억]을 잃는다.
4.약점 타고난 괴력과 물질 투과 능력, 재생 능력 등 여러 능력이 있는 것이 흡혈귀이나 만능은 아니다. 오랜 시간 햇빛을 쬘 경우 사망한다. 또한 인간 시절 애착이 있던 물건이 근처에 있을 경우 신체 능력은 크게 약화되어 잘못 공격 받을 경우 사망에 이른다. 기억이 남아있다면 얼른 처분할 것.
익명의 흡혈귀가 운영중인 반 익명 커뮤니티로 가입이후에는 철저히 개인정보가 은폐되어 이용자 간에서도 서로 밝히지 않는 이상 상호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종족의 구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링크가 없다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도쿄 거주중인 흡혈귀들간의 정보 공유를 목표로 설립되어 커뮤니티 내에서는 흡혈귀가 되었을 경우 해야할 일이나 직업 소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연히 들어온 일반인에게는 컨셉을 잡고 놀고 있는 커뮤니티로 보이고 있는 경우가 잦다.
친구나 지인, 어쩌면 모종의 계약을 한 누군가에게 정기적으로 비밀리에 흡혈을 당해주고 있는 인간을 굴리고 싶은 참치야! 피를 마셔줄 흡혈귀를 내줄 참치를 구합니다!!
지금은 고등학생 정도의 태비 고양이같은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방에 맞춰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몰래 피를 내주고 있다는 설정이라서!! 괜찮다면 성별은 불명으로 성향 ALL로 하고싶긴 한데 이것도 바꿀 수 있어. 혹시 찔러준다면 같이 조율하면서 시트를 맞춰가고 싶다!
>>24 1년주기로 갈아치우는 이유? 음..... 그것이 계약이니까?? 설정이 첫 흡혈에서 1년이 지난 인간은 자격이 없다고도 하구 내가 준비할 캐릭터는 꽤 괴팍한 성격인 흡혈귀라서 어차피 혈액팩 정도로 지낼 인간은 1년 이상 연을 잇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래
글구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성별은 여캐구우 외모는 어려보이지만 실제로는 100년도 넘게 살아왔다는 설정을 하려고 해~~ 성격은 아까도 말했지만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상대의 정곡을 푹푹 찌르는 나쁜 흡혈귀야 쿡쿡 중성적인 느낌이라면 나는 상대도 여캐인 편이 좋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기는 해~~ 더 궁금한 거 있어~~??
앗.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읽어보니 사랑에 빠지게 하려는 뱀파이어와 안 빠지려고 하는 인간이라고 해서 두 캐릭터가 마치 연애쪽 가능성까지 다 확정하려는 것처럼 읽히는 느낌이 있어서 캡틴에게 물어본거야. 지금껏 저 정도 수준까지 하는것은 본적이 없기도 해서 다시 말하지만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저 정도도 가능한가 싶어서 물은거고 그 선을 알고 싶었어 지적처럼 들렸다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