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진행은 크게 특별한게 없어보이는 준혁과 지수의 대화였지만 생각보다 준혁이 서사에는 큰 점이 나왔습니다 준혁은 함께 해줄 형이라는 존재를 잃고, 그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증오와 원망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러면서 성격이 점점 모질어지던 중, 준혁을 몇번 바로 잡아 준 존재가 장지수 구요 하지만 지수 역시 개인 사정으로 준혁이와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보여주며, 준혁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합니다. 현준혁은 언뜻 보기엔 매우 광오한 존재지만, 조금 지내다보면 자기파괴적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지한의 고백에 대한 답변을 미뤄둔것도, 태호 이외에 친구를 만들지 않은 것도, 모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면 언젠간 배신을 당할 수 있다는 과거의 행적에서 비롯된 반응이죠.
현준혁은 대운동회를 준비하고, 대운동회에 오면서 자신의 형인 현재석과 장지수에게 어째서 자신을 버렸냐는 질문을 했고. 그들은 각자의 사정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답변했습니다. 그런 답변을 모두 들으면서 준혁은 자신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각자 사정이 있어서였고, 그들을 원망했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이런 정서적인 성장이 어장의 진행에선 크게 보여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인간관계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룩하여 서사의 한 부분이 완성되었다는게 감개무량합니다.
아마 현준혁은 이후 장지수를 찾지 않을겁니다. 왜냐면 자신이 잘못 생각하여 그녀에게 언뜻 모질게 대한 것을 생각하면 먼저 접근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현준혁과 장지수는 다신 만나지 않을겁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준혁의 태도에 지수 역시 많은 상처를 받았을것이다 라는 것을 준혁이도 알고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게 보통 이런식이니까요
자신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현재석과의 사이도, 장지수와의 사이도. 이것 보다는 조금 더 좋은 형태로 남을 수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은 준혁이를 성장시킬겁니다. 적어도 일반반에게 혐성을 부리거나, 틱틱거리진 않겠죠.
"브로치.. 단추..." 아니면.. 넥타이핀 같은 것도 좋겠네요. 라고 생각합니다. 지한은 비녀를 받고 나서 조금 고민했고.. 역시 선택지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지요?
"음..." 그래서 지한은 백화점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화장을 생각합니다. 적당히 차려입고 비녀 사진을 찍어서 저장해둔 뒤.. 백화점 로비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잠깐 봅니다. 그러다가 아는 얼굴을 발견해서 슬쩍 시선을 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실패했다..! 일까요. 어째서 여기 계신... 아니 나오면 안된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며 일어나서 백화점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려 하는군요. 참 이거 서운해서라도 쫓아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거 아닌가?
한편 그 시간, 어떤 우연인지 백화점에 들렀던 강산 또한 지한을 발견한다, 강산은 지한에게 손을 들어 조용히 인사하려고 했지만...어째 지한이 슬금슬금 자신을 피하는 분위기라 고개를 갸우뚱한다.
잠깐 고민한다. 다가가봐야 하나? 다른 일행이라도 있는건가, 혹시? 지한이 들어갔던 방향으로 조용히 따라 들어가서, 조금 거리를 보고 지켜본다. 역시 혼자 온것 같은데... 무슨 일인 걸까. 강산은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이다가...결국 직접 묻기로 한다. 직접 다가가진 말고.
[하이] [뭐해?]
누가 보면 전남친이랑 마주치기라도 한 줄 알겠다...싶지만서도.이목이 쏠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걸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캡틴의 첫인상은 까칠한 조교나 대학원생 같은 이미지였다. 딱딱한 말투를 디폴트로 사용해서 그런지 뭔가 친근하게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가끔은 귀여운 모습도 보이고 자기 얘기도 해주고 사람 하나하나 다 챙겨준다. 겉보기엔 엄하지만 속은 다정하고 따듯한 느낌. 여담이지만 연애 이후로 보여주는 성격이 조금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A. 돈은 많은듯 하며 일이 항상 많다. 가방끈도 긴편에 속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그래서인지 자존심이 강해 보인다. 한번 정한건 잘 바꾸지 않으려고 하고 이걸 왜 못함? 같은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의식을 해서 바꾸는 모습을 보아 꼰대 타입은 아니면 나이는 적지 않다는 것을 본인이 자주 언급함. 종합적으로 볼 때 일 잘하고 사회에서 잘나가는 N0살 이상의 어른이며 어장에 상당한 정성은 쏟고 있지만 현생이 그걸 방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