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3081> [1:1/HL] 아끼는 비밀 :: 22

◆PCUjMPh1PM

2022-08-04 23:26:38 - 2022-09-15 22:44:24

0 ◆PCUjMPh1PM (BIxvBL1AH2)

2022-08-04 (거의 끝나감) 23:26:38

그림자를 밟으며 아끼는 비밀을 꺼내놓는다
다정하게 대해달라는 말 대신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약속하며
불빛을 칠한 비밀을 꺼내놓는다

비밀을 들고 달아나는 사람이 많았어
다들 잘 살고 있으면 됐어 괜찮아
매번 다른 색을 칠해놓았으니까
어느 비밀이 진짜 비밀인지 아무도 모르겠지
그럼 그건 아직도 나의 비밀일까

- 박은지, 아끼는 비밀 中, <여름 상설 공연>

>>1 최규연/19/女
>>2 박예찬/18/男

1 ◆PCUjMPh1PM (BIxvBL1AH2)

2022-08-04 (거의 끝나감) 23:27:56

Picrewの「試作型投げやり製造機」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N0ifXN0UF1 #Picrew #試作型投げやり製造機

이름: 최규연
나이: 19
성별: 女
외관: 눈을 반만 뜨고 있는 건지 시큰둥한 건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쉽게 흩날리는 밤색 머리카락과 비슷한 색의 눈동자 등 딱히 튀는 구석이 없다. 그나마 특징이라 할 만한 건 고작 뺨에 있는 점 하나. 하지만 그걸 유심히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신장 163cm, 작은 키는 아니어도 눈에 띄게 큰 키도 아니다. 느긋한 쪽에 가까워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걸음이 빨라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인파 속에 섞여 사라져 버릴 수 있겠다. …그래서 그 애 앞머리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성격: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미적지근한 반응에 큰 일 아니면 대강대강 넘어가는 듯 보여도, 제법 영리하고 영악한 구석이 있다. 멀건 얼굴 아래로 조용히 머리 굴려가며 하지 말라는 일 해놓고 손해는 안 본다. 눈에 안 띄는 데서 이따금 담배 물고 있거나 적당한 각도로 티 안 나게 고개 숙여 졸다가 나중엔 아예 엎드려 자는 것처럼 시시한 행동들뿐이긴 하지만. 속 깊은 어른들이 다 알면서도 눈 감아주는 거라고 해도 태도에 변화는 없겠다. 마음속으로 잠깐 감사는 하겠지만.
기타:
- 도서부. 3학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주로 나는 향기는 물에 젖은 풀냄새, 꽃냄새. 핸드크림 향이다. 거기에 아주 가끔, 아주아주 흐리게 섞인 매캐한 냄새.

2 ◆tWVvKVg6xs (zwX5q0zifc)

2022-08-05 (불탄다..!) 00:39:57

이름: 박예찬
나이: 18
성별: 男
외관:

https://picrew.me/share?cd=C0SHqauXaB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니 이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못 본 적이 없을, 그저 스쳐지나가듯 보아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이 강렬하다. 그렇다고 특출나게 못 생기거나 한 것이 아닌 새하얗고 관리를 잘 한 듯 잡티 하나 없는 피부와 날카로운 콧대,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진 눈매와 반짝이는 검은빛 눈동자, 그리고 옅은 분홍빛의 입술은 그를 한번 본 순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게다가 훤칠하게 큰 187cm 가량의 키와 적당히 근육이 붙어 핏이 좋은 그의 몸은 더욱 더 그를 빛나게 만들었다. 그 좋은 테는 단순히 교복을 입더라도 다른 남학생들과는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언제나 입가에 머금고 다니는 미소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지어보이는 눈웃음은 그의 인상을 더욱 선하게 만들었다. 만인의 1등, 만인의 우상이 되기에 부족한 점 없는 모습이었다.

성격:

학교를 다니면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선후배들도 대부분 그를 알 정도로 사교적이고, 처음 보는 이나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그는 친절했다. 마치 그런 행동들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는 거리낌이 없었다. 학업에서도 그는 철저했고, 언제나 깔끔히 정리된 그의 자리나 사물함은 그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 보였다. 평범하다면 얼굴을 붉힐 일도 그는 언제나 미소로 대했고, 그렇기에 모두에게 그는 천사라고 불릴 정도다. 하지만 -

기타:
- 도서부. 2학년이 되면서 부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동갑내기 부원들과, 선배들 그리고 새로 들어온 후배들이 대부분 찬성해서 자연스레 부장이 되었다.
- 청량한 느낌의 향수를 뿌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곁에 가면 늘 청량하고 시원한, 그러면서도 산뜻한 향이 느껴진다.
- 자기관리에 가장 많이 신경쓴다. 성적도 언제나 1등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고, 공부 외에도 예체능이나 사교관계 역시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 집은 부유한 편인 듯, 커다란 단독주택에 산다. 다만 저녁이 되면 거의 대부분 커다란 주택 2층의 방 하나에만 불이 들어온다고 한다.
-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던 그의 주변에선 종종 여러가지 노랫소리가 작게 떠돈다고 한다.

3 ◆tWVvKVg6xs (zwX5q0zifc)

2022-08-05 (불탄다..!) 00:40:19

앞으로 잘 부탁해!😉

4 ◆tWVvKVg6xs (K7C31swkKE)

2022-08-05 (불탄다..!) 11:31:29

간단하게 더 이야기 해볼만한 부분이 있으려나?😌

5 ◆PCUjMPh1PM (semAdPNe1o)

2022-08-05 (불탄다..!) 13:27:42

안녕👋 나도 잘 부탁해!
첫만남이나 서로를 인식하게 된 계기 같은 거 얘기하면 어떨까? 남캐 비밀은 내가 지금 알고 있는 편이 나아, 아니면 나중에 일상 중에 풀어내는 게 나아?

6 ◆tWVvKVg6xs (LVkjiiuemM)

2022-08-05 (불탄다..!) 13:37:56

>>5 아 그치그치, 그거 이야기 할 필요있지😉 음.. 완전히 아는게 좋으려나 부분적으로 아는게 좋으려나.. 둘 다 장단점이 있긴 한데 어쩌지~!🤔

7 ◆PCUjMPh1PM (kVbfbZidLk)

2022-08-06 (파란날) 00:21:49

안녕 오늘은 좀 늦었다 ^-T
그건 진행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따라 약간 다를 것 같은데... 규연이가 예찬이 비밀을 다 알고 시작하려면 미리 다 알아야 할 것 같고, 알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너머에 뭐가 더 있으면 일부만 알든 전부 알든 무관할 것 같아!

8 ◆tWVvKVg6xs (.nWZGUb/S.)

2022-08-06 (파란날) 09:04:11

음... 일단 예찬이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밤에 비옷을 입고 의심스런 행동을 하는 걸 규연이가 봤다는 건 어떨까!😉

9 ◆PCUjMPh1PM (LBkw4T/F32)

2022-08-06 (파란날) 13:15:17

응 좋아! 적당히 마주칠 만한 장소가 어디쯤일까 🤔...
같은 학교니까 둘 다 비슷비슷한 동네 살긴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

10 ◆tWVvKVg6xs (EGBu7M91qU)

2022-08-06 (파란날) 13:51:03

규연이가 비오는 날 밤에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는데 어둑한 골목에서 본거지. 뭔가 고양이 발 같은게 보이는 검은 봉투를 들고선, 우비를 입은 체로 서있다가 눈이 마주쳤다거나..

11 ◆tWVvKVg6xs (/9ghFyIsYc)

2022-08-07 (내일 월요일) 16:28:40

일상도 돌려보고 그러면 좋겠는데~🤭

12 ◆PCUjMPh1PM (tWwKJcRo.w)

2022-08-07 (내일 월요일) 18:55:15

아예 첫 일상을 그렇게 시작하는 게 나을까? 😶 그걸로 시작해서 다음날 등교로 자연스럽게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13 ◆tWVvKVg6xs (9ebtORTfkA)

2022-08-07 (내일 월요일) 21:34:43

그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러면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으려나~?🤭

14 ◆PCUjMPh1PM (602SIp2MV6)

2022-08-07 (내일 월요일) 22:08:39

앗 혹시 선레 부탁해도 될까 물어보고 싶었는데 😶
보다시피 나도 느려서 시간은 신경 안 쓰고 올려줘도 돼 길이도! >>10에서 말한 상황이 어떤 느낌인지 살짝 보고 싶어서...!

15 ◆tWVvKVg6xs (jNoL34GcaQ)

2022-08-07 (내일 월요일) 22:27:05

>>14 그러면 오늘은 써오기 힘들 것 같구 내일 오후 중엔 가져올 수 있도록 해볼게 🤭 다시 한번 잘 부탁해!

16 ◆PCUjMPh1PM (602SIp2MV6)

2022-08-07 (내일 월요일) 22:59:58

응 고마워~ 나도 잘 부탁해!

17 ◆tWVvKVg6xs (frBzgW.NK6)

2022-08-08 (모두 수고..) 18:21:32

쏴아- 쏴아아-

여름비가 조금은 세차게 어두운 밤거리를 뒤덮고 있었다. 밝은 LED가 들어간 간판들은 여전히 그 빛을 뽐내고 있었지만, 아주 조금만 벗어나면 그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어둠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외딴 골목, 물론 편의점 같은 가게도 있기는 하지만 가로등 사이의 거리가 멀어 어둠의 깊이가 더욱 깊어보이는 골목에도 빗방울은 쉴세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따금 사람이 지나갈 때면 찰박찰박 물웅덩이를 밟는 소리가 울려퍼지지만, 고요한 정적이 다시 그 자리를 메우는 골목 길을 검은색 우비를 뒤집어쓴 누군가가 천천히 걷고 있었다.

" .... "

우비 모자를 뒤짚어써 그늘이 진 얼굴 부분에선 천천히 숨을 내뱉는 소리가 나오지만, 가로등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어둠 속에 잠긴 얼굴은 좀처럼 보이질 않았다. 한손에는 묵직한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한 검정색 봉투를 들고 천천히, 고요한 골목에 불협화음을 만들고 싶지 않은 듯 걸음을 나아간다. 그럼에도, 이따금 물웅덩이를 밟을 때면 찰박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야심한 시간이긴 하지만, 누군가는 편의점에라도 들릴법한 시간이었기에, 우비를 뒤집어 쓴 인영은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 ... 아 "

그러다 검은 우비를 뒤집어 쓴 인영은 무언가를 봐버린 듯 가로등 아래에 멈춰선다. 가로등 아래에 서니 우비 모자 속의 어둠도 조금은 물러나 그 안의 얼굴이 보여지게 만들었다. 새하얀 피부와 오똑한 콧날, 그리고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미소를 머금은 체로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을 응시한다. 조금은 당황한 듯 싶긴 했지만, 여전히 태연히 자신을 보고 있는, 학교의 선배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들어보인다. 오른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는 흐릿하지만, 마치 고양이 발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튀어나와 있는 것만 같아보였다.

" 안녕하세요, 선배. 비 .. 가 많이 오네요. "

나긋한 말투, 학교에서도, 동아리실에서도 들었을 그 목소리로 소년은 자신을 바라보는 선배에게 인사를 건냈다. 어딘가 기묘한 모습으로.

18 ◆PCUjMPh1PM (GotX629a3U)

2022-08-10 (水) 00:04:54

답레 모레쯤 올려둘게! 😶

19 ◆tWVvKVg6xs (RmsWhnwjw.)

2022-08-11 (거의 끝나감) 18:27:09

올려둘게🤭

20 ◆PCUjMPh1PM (8mKtf87ju.)

2022-08-12 (불탄다..!) 23:57:47

안녕 잘 지내고 있을까? 답레 올려둔다고 한 날이 지났는데 아직 쓰기 시작도 못한 상태라 미리 물어봐야할 것 같아서😶
처음 구할 때 내가 바쁜 시기랑 맞물려서 흐지부지 됐다가 8월부터 조금 나아질줄 알고 다시 구해본거였거든.. 근데 지금 일 끝나는 족족 새로운 일이 생겨서 여유가 없는 상황이야 😞...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캐입해서 쓸 수가 있는데 지금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 ㅠㅠㅠㅠ
그래서 텀이 정말정말 길어질 수도 있을것 같은데 혹시 괜찮을까? 지금 최대한 빨리 써서 올리면 다음주 주말..?일것 같아... 첫일상 제대로 이어가기도 전에 이런 얘기하게 돼서 미안해 ㅜㅜㅜ 텀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서 이어가기 곤란하면 편하게 말해줘...'

21 ◆tWVvKVg6xs (e05XCl6/2g)

2022-08-13 (파란날) 16:12:09

음.. 기다릴게 😌 오기만 해줘

22 ◆PCUjMPh1PM (6rFKi9zSV6)

2022-09-15 (거의 끝나감) 22:44:24

안녕 너무 늦게 왔지 ㅠㅠㅠ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 최대한 빨리 써서 올려보려고 했는데 계속 일하다가 9월이 되었더니 더 바빠져버렸어.. 내가 스레를 지속할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정말정말 늦었지만 얘기는 전해야 할 것 같아서.... 첫 일상 시작도 못하고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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