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1078> [ALL/반상L]시작마을 근처 모험가 조합 -1층 :: 42

◆2.WkqM/fqE

2022-08-02 21:17:48 - 2022-08-07 18:10:36

0 ◆2.WkqM/fqE (5Fl8mP23pc)

2022-08-02 (FIRE!) 21:17:48

거대한 적도, 위협적인 모험도 그다지 없는 마을.
통칭 시작마을에서는 오늘도 많은 모험가들이 위대해질지도 모를 첫발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런 위대한 모험가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점을 돌려보면 볼 수 있는 수많은 모험담이 이곳에 있습니다.

1 ◆2.WkqM/fqE (5Fl8mP23pc)

2022-08-02 (FIRE!) 22:34:25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81067/recent

2 목단 (jwyUTLL3Y2)

2022-08-02 (FIRE!) 22:42:31

(진액과 체액을 온 몸에 덕지덕지 붙인 채, 건물 문을 발로 쾅! 열며 들어옵니다. 양손에 하나씩 무언가가 그득히 든 자루를 들고 있습니다.)
고블린 간과 슬라임 핵이 필요한 사람! 없나? 그렇다면 이건 동네 개한테 주겠다! (으하학! 무엇이 그리 신난지 웃는 낯을 띕니다.)

#야호 첫 난입!

3 워크맨 (Ap2RnT3eWg)

2022-08-02 (FIRE!) 23:49:31

>>2
(그리고 당연히도 그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 턱이 빠져버린 머리에 노란 꽃을 꽂아둔 스켈레톤.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당연하다는 듯, 손으로 턱을 들어올려 탁 맞추고 뽈뽈 다가간다.) 아이고, 목단 님. 이렇게 다 묻히고 다니시면 어떡해요. 연금술사분은 아직 안계신 것 같은데요? (천으로 얼굴에 묻은 이물질들을 닦아내준다.)

#다들 반가워!! 목단씨도 안녕~~~

4 코하쿠 (5Fl8mP23pc)

2022-08-02 (FIRE!) 23:51:28

>>2 여어전히 뭘 묻히고 다니네에-(소리가 들리는 곳을 쳐다보면 그곳은 당신의 가슴팍이었다. 코하쿠는 천천히 당신의 몸을 통과해 당신의 머리 위를 떠다녔다. 조금 몸이 붉은 것을 보면 아마 낮부터 거하게 마시고 온 것은 아닐까?)으음, 내가 살까. 고블린 간은 간장에 졸이면 맛있기도 하고. 얼마까지 생각했어어?

5 코하쿠 (5Fl8mP23pc)

2022-08-02 (FIRE!) 23:54:10

(우당탕 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그곳에는 푹 취한 유령이 하늘을 떠다녔다. 본능적인걸까. 안주들을 공중에 띄우고는 미처 도망가지 못한 신인 모험가를 상대로 아들딸같아서 이런 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뱉는 모습은... 숨길필요도 없이 지부장이었다.)으응? 그렇지? 얼마 전에도 고블린 토벌 간다고 한놈이 구조요청 보내서 황금급을 보냈다니까아? 얼레? 싫은 눈치다아? 아니 내가 다 내 자식같아서 하는말이지 관심없었으면 이런 말도 안해줬다니까? 내가 결혼만 일찍 했으면 이미 너만한 애가...

6 테오 (dvRTzhYuQ.)

2022-08-02 (FIRE!) 23:58:17

(어려보이는 소년이다. 데스크 근처에 앉아 노곤노곤하게 졸고 있는 앳된 모습은 조합에서 일하기 적절해 보이기도 하고, 아직 좀 어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게 만든다. 꾸벅, 꾸벅 고개를 떨궜다 올리며 졸던 그는 당신이 다가오자 고개를 들어 언제 졸았냐는 듯 당신을 보았다. 곧, 졸린 기색이 사라지고 미소가 머무른다.)
어서오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2 (테이블을 닦고 있던 갈색 머리 소년이, 당신을 보더니 미소 지으며 허리를 바로 세운다)
어서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의뢰 게시판을 확인하고 당신에게 고개를 돌린다) 관련 의뢰는 없는 것 같네요. 아마.. 오늘 곧 연금술사 분이 오신다던 것 같으니, 잠시 기다려 주시겠어요? 아, 그렇지. 닦을 천이 필요할까요?

7 워크맨 (fMdYERvKV.)

2022-08-03 (水) 00:02:51

>>5
있었겠죠! 그리고 저같은 아들도요! 그래서 지부장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잘 큰 거 아니겠어요. 아직까지 무릎에 성장판이 열린 기분이에요. 한 번 봐주실래요? (라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어서는 무릎을 들어올리며 와하하 호들갑을 떤다. 그러다 당신이 붙잡아둔 모험가를 보고 ‘저기, 파티분 아니신가요?’라며 이탈시키고, 안들키게 몰래 한숨.)

>>6
안녕하세요, 테오 님. 어젯밤 숙면은 제대로 취하셨나요? 최근에 보름달이 가까워지다 보니 음기가 차오르더라고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걱정하는 듯한 기색으로 당신과 마주서서 이야기를 꺼낸다. 정작 그 음기에 피부, 아니, 뼈가 좀 더 빤딱거리는 것 같지만서도.) 아, 참. 카운터 일은 익숙해지셨나요?

8 코하쿠 (WGB8A2MLB2)

2022-08-03 (水) 00:11:53

>>6
얼씨구우, 이젠 지부장 얼굴도 못알아보는 건가아? 요즘 많이 편하지이?(당신을 향해 다가오던 유령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데스크를 통과해 지나가고는 당신의 뒤에 섰다.)그래도 상관 없을정도로오 나는 오늘 기분이 좋지마안!!!(아마도 도박장에서 제법 따고 온 모양이었다.)그래, 일은 좀 익숙하고오?

>>7
(다가오는 당신을 바라본 코하쿠는 얼굴을 돌렸다가 한숨을 내쉬었다.)아니...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너 정도는 아니야...(당신의 손에 의해 멀어지는 신입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고는 띄워둔 안주 몇개를 집어먹었다. 그러고보니 유령이 식사를 하면 어디로 가는건지 뱃속에서도 보이지 않았다.)애들 교육있는거 아니었어어?

9 테오 (2X87WkV2jU)

2022-08-03 (水) 00:13:52

>>5
지부장님..
(둥실둥실 거리는 안주와 상사에게 잡힌 불쌍한 신입들. 이 일의 원흉인 유령 취객을 보며 테오는 여느때처럼 웃고 있었다. 성정을 나타내는 것 같은 잔잔한 미소에는 감추지 못한, 감출 생각도 없는 곤란함이 녹아있었다. 한숨 섞인 목소리로 당신을 부른 그는 조심스럽게 신입들을 빼내서 보내려 하며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걸었다.)
지부장님이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부장님 덕분이 이리 잘 지내고 있죠. 그래도 사실 그런 이야기가 듣기 좋은 건 아니지요? 부모님 잔소리에도 귀를 막곤 하는데요.

>>7
사실, 제가 밤에는 잠을 잘 못 자서요. 자려고 누우면 괜히 정신이 맑아진달까요. (테오는 워크맨의 백옥같은-뼈니까- 표면을 보면서 살짝 웃고 말았다.) 음기는, 아마 별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묘하게 확신에 찬 어조이다. 평소와 같이 부드럽지만.)
아- 네. 제가 그리 일머리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반 년 정도 했으면 익숙해져야죠. (약간이지만 장난스러운 미소가 테오의 입가에 머물렀다) 워크맨 씨는, 어떠신가요? 음기 덕분인가 뼈에 광택이 돌고 계신데?

10 테오 (2X87WkV2jU)

2022-08-03 (水) 00:17:46

>>8
아하하. 버릇처럼 말했네요. 아무래도 정말로 편해서 그런가봐요. 많이. (그는 평소보다 조금 더 밝게 웃었다. 확실히 최근 이어지는 노곤노곤하고 평화로운 나날이 기꺼웠다. 피를 보지.. 않는 건 아니지만 피를 내는 게 본인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많이 따셨나 봐요? (저러고 내일 또 잃거나 하진 않..을까. 잠시 불안한 낌새가 들었다) 네. 이 일이 꽤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이참에 정착할까요?

11 목단 (xBo0N/vuFU)

2022-08-03 (水) 00:30:13

>>3 (당신이 꽂고 있는 꽃을 발견하고서야 잠시나마 찌푸렸던 눈가를 활짝 폅니다.) 어린 해골아! 하악골 관수는 잘 해라, 지금은 목단이 손이 없어 네 관절을 못 맞춰준다! (껄껄 웃으며 당신이 저를 닦아주는 손길을 받아줍니다. 이따금 간지럽다는 듯 몸을 뒤틀기야 합니다만.) 그리고 이건 독이 없는 것들이라 괜찮다, 어린 해골아! 냄새는 조금 나지만... 너는 코가 없으니 괜찮지 않나? 하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미안하게 됐다!

>>4 강가에 들렀다 오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어린 유령아! 그리고 목단의 몸을 통과하지 마라! 내가 오늘 먹은 걸 공유하고 싶다면야 말리지야 않겠다. (머리 위를 떠다니는 당신을 보며 술판이라도 벌였냐며 가볍게 물었습니다.) 가격? 그런 건 목단은 잘 모른다! 으하학, 어린 유령은 내 친구니 부르는 대로 받아가겠다! 얼마까지 줄 수 있나?

>>6 (슬라임 진액과 고블린 체액을 전신에 묻히고 있는 거구의 인간이, 당신을 보며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반갑다, 어린 친구야! 방금 갓 잡아 신선한 슬라임 핵과 고블린 간이 있는데 필요하나? 데쳐먹으면 맛있다! 좋은 거 많이 먹어야 쑥쑥 큰다. 가져가라!

12 테오 (hOpqWbmZMc)

2022-08-03 (水) 16:48:03

>>11 (당신의 말을 들은 소년은 이렇게 생각했다. '자라지 않은 지 반 년이 넘은 걸 보면 이미 성장은 그른 것 같다'고. 아마 어려지며 불로의 축복인지 저주인지에도 당한 것이 아닐까. 허나 그런 것을 티내지는 않고, 그저 평소처럼 웃었다.) 저는 괜찮아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방금 식사 하고 오기도 했고요.(살짝 곤란한 기색이었다. 소년 개인 취향으로는 데치는 쪽보다 굽는 게 더 맛있었다는 말도 떠올랐다. 다만 쉬는 중에도 그런 걸 먹는 건 꺼려졌다..)

13 목단 (xBo0N/vuFU)

2022-08-03 (水) 17:50:32

>>12 에잉, 편식은 못 쓴다. 밥 먹을 때 토마토도 피망도 잘 먹고 있나? 그래야 몬스터 웨이브가 몰려와도 뼈가 안 부러진다! (허나 이 노인장은 당신의 사정을 알 수가 없었기에, 그저 한창 때인 청소년으로만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점점 꼰대어에 가까워지는 것 같지만... 어쨌거나 당신이 직접 가지는 건 거절했기에, 소매넣기는 관두고 대신 양팔에 끼고 있던 자루꾸러미를 카운터 위에 올려놓습니다.) 어린 친구야, 그러면 이것들을 필요로 하는 거래 의뢰는 올라온 게 없나? 우리집에 갖다 두기에는 이미 창고가 꽉 차서 곤란하다.

14 테오 (2X87WkV2jU)

2022-08-03 (水) 21:50:58

>>13
편식은 안해요. 걱정마세요. (몬스터 웨이브가 왔을 때 가장 안전한 사람 중 하나가 이 소년 아닐까? 물론 그렇다고 해도 190이 넘는 떡대 할머니에게 있어 170 쪼금 넘는 것 같으면서 넘지 못하는 꼬마아이는 애송이에 불과하니까 어쩔 수 없다. 사실 소년도 가끔 보면 '이 어르신 사실 나보다 강한 거 아닐까?'라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음 (카운터 위에 올려진 조금 익숙한 냄새가 나는 주머니. 의뢰 목록을 확인한 소년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당장은 없네요. 곧 연금술사 한 분이 오신다곤 하지만 그 분이 매입하실지도 의문이니. (슬라임과 고블린은 약한 몬스터의 대표격이니 만큼.. ..이 세계관에서도 그렇겠지? 아무튼 그런 만큼 별로 드문 재료도 아닐 것이고?) 음, 마을 주민분들에게 파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 식재료니까요.

15 목단 (xBo0N/vuFU)

2022-08-03 (水) 22:29:03

>>14 그래? 하하! 그렇다면 안심할 수 있다!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와라, 어린 친구야! 목단이 만든 특제 스튜를 먹여주겠다! (으하학!하고 웃으며 당신의 어깨를 팡팡 치려고 합니다. 한껏 올린 입꼬리와 함께 노인은 당신이 의뢰 목록을 다 확인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런. 역시 동네 개한테나 던져줘야겠다! 어린 친구, 이 근방에 요즘 돌아다니는 개를 본 적 있나? 새까맣고 커다란데 눈망울이 파란색으로 초롱초롱거려서 매우 귀엽다! (자신은 그 개를 까망이라 부른다며 떠돌이 개에 대한 설명을 늘여놓습니다.) 목단이 장담한다, 까망이는 입에 몽둥이를 쥐여주면 오크 서너마리 정도는 베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정말일까요?) 그건 싫다. 시작마을 사람들은 다들 너무 비싸게 가져가려고 한다. 마을 바깥에선 싸구려 재료인데 너무 가치 있는 취급을 한다. 손해 보는 장사다! 목단은 손해 싫다.

16 워크맨 (fMdYERvKV.)

2022-08-03 (水) 23:48:00

>>8
네!? 왜요? 제가 아들이라면 싫으신가요? 저는 지부장님을 나름 어머니... (쑥쓰러워하듯이 고갤 돌리고 턱뼈를 긁적거리고는)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주를 먹는 모습을 언제 봐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다 들려온 질문에 O O 표정을 띄웁니다.) 오늘 졸업식 날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비어있는 갈비뼈를 가리켜보인다.) 아마 1시간 뒤 쯤 찾아올걸요. 기억나시죠? 말릭이라고, 창을 쓰던 아이. 술도 좋아해서 자주 뵜던 친구요.

>>9
밤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을 좀 더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거나 내일은 무슨 꽃을 꽂지, 라던가요. 테오 님도 뭔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궁금해하듯이 두개골을 갸웃거리다가도 확신에 찬 어조에 오옹, 소리를 낸다.) 아앗,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저는 테오 님을 믿고있었어요! 무얼 하든 잘하실거라고! (뒤늦게 허둥거리다 장난이라는 걸 깨닫곤 추욱 늘어진다.) 앗, 저는 항상 좋죠! 요즘 오일로 관리도 하고있거든요. 음기의 영향도 있는 것 같은데...정말 아무 일도 없을까요? (살짝 걱정된다는 말투.)

>>11
(찌푸렸던 눈길에도 익숙하다는 듯이 ^ ^ 표정으로 웃어보입니다.) 그래야죠! 하악골이 없으면 목소리를 내도 이상해지는 느낌이거든요. 발음이 새는 느낌이랄까. 앗, 혼자서 던전에 다녀오신건가요? (얼굴에 묻은 체액을 닦아주고, 당신의 말에 코를 킁킁거리는 시늉을 해보인다.) 앗. 전 냄새는 맡을 수 없어서 괜찮아요! 그렇게 안좋은 냄새인가요? 해골이 되고나서 냄새를 맡은 적은 없지만...왠지 목단 님은 훈연한 나무 향기가 날 것 같아요. 정답인가요? (기대하는 눈빛을 보낸다.)

17 목단 (ruAUtmOT8M)

2022-08-04 (거의 끝나감) 00:03:56

>>16 (당신의 말이 그리도 재밌는지 소리 내어 웃습니다) 으하학! 걱정 마라, 어린 해골아! 네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처럼 다 새는 발음으로 말해도 이 목단은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다! 턱뼈를 잊어버려도 말이 안 통할까 노심초사할 필요 없다. (눈 깜빡이기를 두어 번.) 던전? 목단은 던전에 갈 시간이 없다! 숲을 순찰하면 하루가 다 간다. 이것들은 깊은 숲에서 잡은 몬스터다. 한주먹거리도 안 됐다! (의기양양하게 웃습니다) 음? 나는 내 냄새를 맡은 적이 없다, 어린 해골아. 저 사악한 것들의 냄새가 다 가시거든 확인해보겠다. (씨익 웃고는) 하지만 너한테서는 향기로운 꽃냄새가 난다! 그래서 목단은 네가 좋다. 식물을 가까이 하는 자 중 나쁜 자는 없다!

18 워크맨 (8roq4YNj.Q)

2022-08-04 (거의 끝나감) 01:11:36

>>17
저, 정말요─? (당신을 바라보는 똘망똘망한 눈빛은─비록 동공은 존재하지 않더라도─소녀팬의 그것이다. 굉장히 안심된다는 기색으로 자신의 턱을 덜그럭거리며 기분이 좋아진 듯, 고개를 흔들거린다.) 어라, 숲 순찰 치고는 양이 꽤 많은데...혹시 이상한 일은 없으셨나요? (신입 모험가들을 훈련시킬 때 주로 사용하는 장소이므로, 이상한 징후는 놓칠 수 없는 지 금새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만, 그 뒤에 당신의 미소에 흠뻑 빠져 몸을 부르르 떤다.) 우와앙, 목단 님, 저도 상냥한 목단 님이 너무 좋아요! (웃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앙상한 뼈가 당신을 껴안는다. 아마 오랫동안 놓아주지 않겠지.)

19 코하쿠 (1/hZW.cX.2)

2022-08-04 (거의 끝나감) 09:04:27

>>10 정착해주면 나는 고맙지이~ 일도 줄어들고오. 현장보다 데스크가 맞는거 아니야아?(근처에 놓여진 신입 모험가의 이력서를 훑어보던 그녀는 조용히 서류를 엎어두고는 품에서 작은 가죽주머니 하나를 꺼내들었다.)다른 건 아니고오, 순도높은 미스릴 한덩이랑 마검 파편정도지이? 매일 보던 그 드워프양반이 장사접는다고 가져왔더라아~ 이번 달은 조금 되려나봐아~

>>11 어린 유령얘기는 질리지도 않네에~ 실제로 귀엽기는 하지마안?(그녀는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키득거리고는 염력을 이용해 데스크에 둔 지갑을 들고와 당신의 앞에 가져다주었다.)으음 언니가 가져오는건 품질도 좋으니까 말이지이~ 슬라임 핵은 필요없고오, 100골드정도는 어때에? 필요한거 있으면 물물교환도 괜찮고오

>>16 안그래도오 초보 모험가때문에에 여기가 던전소리 듣는데에 네가 아들이면 뭔가 사연있어보이잖어어-(쑥쓰러워 하는 당신의 모습이 조금 그렇다는 듯 그녀는 그대로 인간마냥 자리에 앉았다.)아아, 오늘이었나아. 어쩐지 어제 안보인다 싶었는데에. 졸업 전이라 긴장했구나아. 건방지기는.(그대로 잔을 비워버린 그녀는 어느새 손에 창을 들고 있었다. 아마도 환영일것이다.)그러고보니 파티는 구해줬고오?

20 테오 (CftFSAGdYg)

2022-08-04 (거의 끝나감) 11:11:17

>>15
시간이 남으면 가볼게요. (당신이 어깨를 팡팡 치는 걸 소년은 웃으며 받았다. 아픈 기색은 없었다. 실제로 아프지 않았다. 태연하게 의뢰를 확인한 후에야 조금 움찔거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아, 그 아이. 멀리서 본 적은 있네요. 쓰다듬어 보고 싶은데, 저만 보면 도망가더라구요. (소년은 저도 모르게 부루퉁한 표정을 잠깐 지었다. 기척이나 느낌을 보면 평범한 개가 아니라 몬스터의 일종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기감에 좀 민감한 것 같았다. 다음에 혼자 있을 때 쫓아볼까?) 확실히, 덩치도 있고 강해보이기도 했죠. 음. 잘만 길들이면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네.. (살짝 즐거운 생각을 했다) 아하.. 목단 씨는 좋은 분이네요. 가끔 보면 그 배의 가격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분도 계신데.

>>16
여러 생각이 드는 것도 있지만, 좀, 늦게 자는 게 버릇이 된 모양이에요. (모험가로 활동할 때, 밤은 꽤 위험한 시간이었다. 솔로 플레이를 위주로 하던 테오는 밤에도 사방을 경계하며 잠을 얕게 자거나, 어느 정도 강해진 뒤에는 아예 잠에 들지 않기도 했다.) 농담이었어요. (표정이 없는 해골이지만 감정을 읽기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사람이란 증거 중 하나겠지. 초보 모험가를 위해 스승 노릇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오일? (뼈를 오일로 관리한다는 게 어쩐지 재밌다) 음기는 정말로 괜찮을 겁니다.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여기 모험가만 몇 명인데요. (소년은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실 음기가 좀 심해진다 싶어 조용히 순찰을 도는 중이기도 했다. 확인 결과 별 문제는 없었고.)

>>19
현장이라뇨. 저는 평범한 조합 직원이랍니다. (장난스럽게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의 테오는 평범하디 평범한 조합의 잡무원에 불과하다) 순도 높은 미스릴과, 마검 파편? 어떤 마검일까요. (테오는 자신이 보거나 사용했었던 여러 마검을 떠올렸다. 근데 대부분 취향이 아니더라. 그는 그냥 강도만 드립다 쎈 무기를 더 좋아했다) 그런데 그 분 장사 접나요? 실력 좋으신 분이셨는데. 마침 얼마 전에 좋은 재료가 생겨서 부탁드리고 싶은 일도 있었고요. 아- 아쉽네요.

21 목단 (ruAUtmOT8M)

2022-08-04 (거의 끝나감) 11:50:08

>>18 목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이다! (그렇다면 목단의 저 의기양양한 미소는 아이돌의 팬서비스와 비슷할까요? 당신의 동공 없는 초롱초롱 눈빛이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고양잇과 맹수가 그르렁거리는 것마냥 나지막이 웃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상한 일? 으음, 적어도 아직까지는 없었다. 산새와 들짐승의 자취가 지나치게 적기는 하였는데, 이것이 몬스터 발생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목단이 조금 더 살펴본 뒤 알려주겠다. 그러나 걱정 마라, 어린 해골아. 네가 돌보는 아가들한테는 해가 갈 일 없다! 피해 입히기 전에 목단이 전부 다 부숴버릴 거다!! (당신이 훈련을 도맡는 모험가들을 '아가'라고 칭하면서 호언장담합니다. 뼈다귀 뼈가 제 몸을 안자 잠시 흠칫거리긴 하였으나─예상치 못 한 접촉이었다보니?─ 이내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며 당신의 몸을 아슬아슬하게 부서지지 않을 강도로 마주 안아줍니다.) 으하학! 어린 해골아, 목단도 너를 좋아한다!! 요 귀여운 스켈레톤같으니라고! 누가 훔쳐가지 않게 조심해라, 손 대는 무뢰한이 있거든 이 목단이 전부 다 날려버릴 테다!

>>19 (무슨 이야기를 하냐는 듯 고개를 슬 기울입니다) 어린 유령은 어린 유령이다! 어린 유령한테 어린 유령이라 하는 게 이상하나? 그렇지만 어린 유령을 어린 유령이라 안 부르면 또 무어라 부르나! 그리고 너는 귀여운 게 맞다. 네가 귀여운 걸 잘 알고 있다니 똑똑하다! 장하다! (소리 내어 껄껄 웃습니다. 당신이 저한테 가져다준 지갑을 한 손으로 받아냅니다.) 배애액고올드...... (고민.) ......그 돈이면 광장의 선술집에서 맥주를 몇 통이나 마실 수 있나? 어린 유령이 필요 없다고 한 슬라임 핵을 채쳐서 안주 삼고 마시고 싶다만!

>>20 (미동 없는 당신이었으나 목단은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기색입니다. 세상을 자신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말 잘했다, 어린 친구야. 카운터 보는 일은 언제 끝나나? 언제 한번 술이나 같이 하러 가자! 으하학, 너는 아직 어려서 오렌지 주스나 마셔야 하겠지만 말이다! (껄껄 웃고는) 어엉? 그럴 리가 없다! 까망이는 순해서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다. 흠. 목단이 장담한다, 육포를 들고 있으면 까망이도 어린 친구한테 올 거다.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조언을 멈추지 않습니다.) 어린 친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까망이도 알아줄 거다! 하하, 어린 친구가 까망이를 키울 건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까망이와 대련하는 건 이 목단이다! 약속이다!
응? 그건 바가지를 씌우는 것들이 천하의 나쁜 것들이지 목단이 착한 게 아니다. 다음에 그런 것들을 또 보면 목단한테 말해라!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켜주겠다!

22 엠마 (dEGT.GQWDw)

2022-08-04 (거의 끝나감) 12:22:17

>>2 🪓 목단 🪓
(쾅! 하는 소리에 이어 무언가의 잔액을 몸에 덕지덕지 붙인 사람이 건물 내로 들어왔음에도 익숙하다는 양, 평소대로의 뚱한 표정이다.) 아, 목단 님, 그거 저한테 팔아주세요. (손을 살짝 들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선다.) 포션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이라.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포션의 조합을 떠올려보다가 당신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곤 괜히 뒷걸음질.) ... 근데 뭐가 이렇게 묻었어요?

>>5 👻 코하쿠 👻
... (신입을 붙잡아두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크흠, 하고 목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꼰-아, 이게 아니지. 지부장님? 또 신입들 붙잡아두고 뭐하고 계세요? (신입들과 당신을 번갈아가며 한번씩 바라보다 당신에게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6 🗡 테오 🗡
안녕하세요. 그런데 피곤해 보이시네요 테오 씨. (가볍게 묵례로 인사를 한다.) 피로 해소에 좋은 포션 사실래요? 저흰 구면이니까 특별가 5골드에 모실게요. (급 잡상인 모드...)

23 목단 (ruAUtmOT8M)

2022-08-04 (거의 끝나감) 12:35:26

>>22 오! 어린 힐러야, 네가 사가겠나? 좋다! 방금 막 잡아 신선도는 보장할 수 있다! 마음에 들만한 포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이 뒷걸음질치는 걸 눈치 못 챘는지 -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하는지 - 당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으하하! 이것들 말인가? 목단이 몬스터들 한가운데서 도끼를 휘둘렀더니 그것들이 아주 그냥 시원하게 팍팍 터졌다!! 이건 그 훈장이다. 너도 그 장면을 봤으면 좋아했을 거다! 다음번에는 초대해주겠다, 어린 힐러야!

24 테오 (CftFSAGdYg)

2022-08-04 (거의 끝나감) 12:58:22

>>21 아 그거 괜찮네..요,.? ....아. (제안을 받아들이던 소년은 무언가 깨달았다는 표정을 아주 잠깐 지었다. '그러고보니 나 지금 열여섯이지? 일단 성인은 옛적에 되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당장 열여섯 어린 아이로 지내고 있으니까' 머릿속이 바쁘게 굴러가던 그는 곧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결론이 나자 한숨을 참지 못했다. 아니, 몰래 마시는 정도는 괜찮지.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과 마시는 그 분위기를 좋아하던 테오는 조금 아쉬워졌다) 그럴까요? 그러면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겠네요. (아마 블랙독이나 그쪽 계열인 거 같으니 피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그가 죽인 블랙독의 숫자만 해도..) ..개랑 대련이요? 목단씨 대련 정말 좋아하시네요.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하다고 감탄했다)
음, 그럴게요. (일단 경비대에 넘긴 뒤에 말입니다.)

>>22 아 괜찮아요. 날이 좋아서 잠깐 졸았을 뿐이에요. 사실, 제가 꽤 늦게 자는 편이라서요. (이 사람은 야밤에 산책 겸 은신하고 순찰을 돌다가 오크 무리를 발견해서 그들을 '였던 것'으로 만들고 잔 사람입니다. 참고로 무기는 나뭇가지.) 아무튼,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25 엠마 (iMa3D4vDCY)

2022-08-04 (거의 끝나감) 14:38:13

>>23 🪓 목단 🪓
얼마 드리면 될까요? 요즘 시세로는 .dice 20 150. = 126골드 정도긴 할 텐데. (어디 보자 슬라임 핵은 그래도 비교적 싼 편이지만 고블린 간은 어느 정도 가격이 나가는 편이고...)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클로크 안쪽에서 주섬주섬, 골드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찾다가 당신이 성큼성큼 다가오자 다시 한번 엉거주춤한 자세로 뒷걸음질 친다.) 진짜 시원하게 터진 것 같네요... (당신의 제안에 엠마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같이 몬스터 사냥을 나간다 -> 혼자 사냥할 때보다 힘 덜 들이고 재료 공수 가능 -> 재룟값 절약 -> 이익 증가) 좋아요. 데리고 가주시면 저야 좋죠. 뒤에서 버프라도 걸어드릴게요. (... 버프가 필요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따로 정해진 가격 기준이 없는 것 같아서 다이스로...

>>24 🗡 테오 🗡
그런가요? 하긴 저도 그 나이 때는 자주 늦게 잤던 거 같긴 하네요. (당신이 어려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엠마는 혼자 납득하고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곤 아쉽게도 포션을 팔아먹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볍게 쳇, 하고 혀를 찬다. 아마 장난이겠지만서도.) 아, 의뢰받을 만한 거 있나 확인하러 왔어요. 적당한 거 뭐 없을까요? (여기서 엠마가 말하는 적당한 의뢰란 적당히 쉬우면서 너무 짜지 않은 보수의, 흔히 말하는 날로먹기 형식의 의뢰를 의미한다.

26 영단 (F8UsCbevW.)

2022-08-04 (거의 끝나감) 14:56:29

(평상복 차림으로... 그러니까 본인에게 편할 만한 동방풍 의복을 걸친 채로 모험가 휴게실 한편에 앉아 있다. 그의 테이블에는 찻주전자와 찻잔 두 개가. 잔 하나는 자기 것, 하나는 앞으로 올지도 모르는 손님을 위해. 덤으로 손엔 적당한 두께의 책이 한 권 들려 있다.) 하아암, 일단 읽었다곤 해야겠지? 귀찮게. 뭐 더 재밌는 거 없나.

>>2 김목단
깜짝이야, 놀랐네요. (소리나는 쪽을 휙 돌아본다.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다시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오고는.) 슬라임 핵이랑 고블린 간이라. 제가 필요하진 않은데, 다른 모험가들 보면 종종 그 재료 없어서 곤란해하는 경우 보이던데요? 그러니까... 사흘 전에 이 근처에서 봤었던 어떤 사람이라든가. 지금쯤 뭐하고 있을지 모르겠네. (기지개 켜며.) 그나저나 뭐 하다 이렇게 많이 잡았어요?

>>5 코하쿠
아하, 정말요? (옆에 서서 흥미로운 듯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거기에 태연하게 맞장구까지...) 그러게요. 지부장님이 다 신입들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일인데. 취해서 좀 속풀이 하고 그럴 수도 있지. 그쪽이 이해하세요. (설마 이 상황에서 신입 편을 안 드는가.)

>>6 테오
저요? 별 일은 아니고, 업무는 잘 하고 있나 볼까 해서. (당신과 눈 마주치며 소리없이 웃는다.) 급히 의뢰 받으러 왔었으면 진작 깨웠겠죠. 테오 씨 너무 열심히 일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일은 재밌어요? 즐겁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27 테오 (CftFSAGdYg)

2022-08-04 (거의 끝나감) 15:26:16

>>25 엠마
너무 늦게 자면 키가 안 큰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더군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당신이 혀를 차는 모습을, 숨길 생각이 없는 만큼 보았지만 그저 작은 웃음소리를 흘려낼 뿐이었다. 진짜 수전노는 이보다 더 하지.) 엠마씨가 할 만한 '적당한' 의뢰라면, 오늘은 없네요. (잠시 의뢰를 확인한 소년이 고개를 작게 저었다) 레드 울프나 최근 음기가 강해진 탓인지 이성 없는 언데드가 조금 고개를 내미니 처리 해달라 정도? 이번에는 조금 익혀 드셔야 할 것 같네요. (그가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26 영단
기습 시찰인가요? 곤란하네요. 농땡이 부리고 있던 참인데. (평소처럼 잔잔한 웃음을 매단 소년이 대답했다) 어제 늦게 잤을 뿐이니까 괜찮아요. 아까 말했죠? 농땡이 부리던 참이라고. 성실하진 못해요. (어깨를 으쓱. 그러곤 평소보다 조금 더 밝게 웃었다) 생각보다도 잡무가 잘 맞네요. 마음이 편해진다고 할까요, 즐거워요.

28 영단 (F8UsCbevW.)

2022-08-04 (거의 끝나감) 15:41:57

>>27 테오
에이, 감시 그런 거 아니에요. 진짜 궁금해서 그랬다니까- (작게 고개 저으며 데스크 너머의 당신에게 장난스레 대답한다.) 그랬구나. 잠이 부족하면 감기 잘 걸린대요. (고개 갸웃.) 성실하진 않은데 즐겁다? 하긴 그럴 수도 있네요. 저도 성실하단 얘긴 많이 듣는 편이 아닌데, 책 보고 있으면 즐겁거든요. (미소 띠며 제 품 속에서 자그마한 책자 하나 꺼낸다. 서방의 다양한 민담 모음집.) 그럼 테오 씨는 여기서 계속 지내실 생각인가? 다른 마을 안 가고요.

29 테오 (CftFSAGdYg)

2022-08-04 (거의 끝나감) 16:19:25

>>28 영단
그런가요? 그렇다면 마침 잘 됐네요. 건강체질이라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거든요.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출출하네. 차라도 준비할까?) 그럼 제게 있어 일은 취미 같은 느낌인가 보네요. (실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스크 아래쪽 서랍을 열어 과자가 담긴 상자를 꺼냈다) 하나 드실래요? (상당히 소박해보이는 갈색 쿠키다. 소년은 과자를 권하며 그가 꺼낸 책자를 확인했다. 민담인가. 대부분의 민담은 그 원형이 되는 뭔가가 존재하곤 했다. 용이든 뱀이든 뭐든.) 음, 네. 아마 반 년 정도는 더 있지 않을까요?

30 목단 (BKoqPvJGXc)

2022-08-05 (불탄다..!) 10:51:55

>>24 테오
으하하하학!! 요 맹랑한 어린 친구같으니라고! 벌써부터 술이 마시고 싶었나? 귀엽기는! (재밌는 농담을 들은 것마냥 껄껄대며 웃습니다.) 이건 비밀인데... 어린 친구야, 정 술이 마셔보고 싶거든 이 목단이 특별히 주스맛 나는 술로 준비해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따악 한 잔만이다! 술맛 들였다가 어린 친구가 술고래가 된다면 목단이 마실 술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건 안 된다!
응? 아니다! 육포는 목단이 준비해주겠다. 필요하거든 언제든지 말해라! 우리 집에 육포가 많다. 육포 비싸지 않나? (갸웃거리며 말하더니) 전투를 싫어하는 자는 사냥꾼이라 할 수 없다! 으하학, 목단은 사냥꾼이 아니라 나무꾼이지만! 어린 친구는... (탐색하는 시선이 당신을 훑고 지나갑니다) ... 대련 좋아하나?

>>25 엠마
(으으응...? 고개를 옆으로 스을쩍 기울입니다.) 시세? 가격? 그런 거 목단은 모른다. 주고싶은 대로 줘라! 어린 힐러라면 적당한 가격을 치뤄줄 거라고 믿을 수 있다! 으하하, 설마 목단한테 적선하려고 돈을 퍼주지는 않을 게 아닌가! (부피가 꽤 큰 주머니들을 양손에 가볍게 한 개씩 든 채로 성큼성큼... 마치 곰같은 행색.) 그렇다! 상대도 안 될 것들이 수만 많아서는 우르르 몰려들었다. 목단이 도끼를 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새끼손가락으로 충분했다! ... 응? 버프도 걸어줄 건가? 목단이랑 파티를 짜고 싶나? (눈 깜박.) 괜찮다, 어린 힐러야. 목단은 좋은 구경을 시켜주고 싶다! 어린 힐러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해도 괜찮다. 편히 즐기다가 오면 된다!

>>26 영단
놀라게 했나? 미안하다, 어린 도련님아! 다음부터는 조심스럽게 차겠다! (미안하다는 것 치고는 우렁찬 목청을 줄일 생각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흘 전은 사흘 전이다. 목단은 지금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애송이라면 이미 칼리아 마을로 출발했을 거다. 시작마을에서 지원 팍팍 받은 걸로 안다. (아쉽다는 듯한 목소리 내며 당신이 앉은 테이블 옆에 꾸러미를 내려놓습니다.) 어린 도련님은 관심 없나? 데치거나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 숲속 깊숙히 순찰하다가 대량발생한 게 보여서 잡아왔다. 어린 도련님도 숲쪽으로 갈 일 있으면 한동안 조심해야 한다. 어떤 몬스터가 더 나올지 모른다. (잠시 당신을 보더니) 으하학, 우리 어린 도련님이면 이 근처 몬스터는 한주먹거리도 안 되겠지만 말이다!

31 워크맨 (IZr6tRCwq2)

2022-08-05 (불탄다..!) 10:57:53

(조합 건물 앞, 정식적인 화려한 화단에 비해 소박한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화단에 물을 주고 있다. 표지판에 쓰여진 삐뚤빼뚤한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워크맨'이라고 적혀있으리라.)

>>19
헉, 전 오히려 좋은데요!? 하지만 아들 워크맨, 어머님의 뜻이 그러하다면 명을 받들겠습니다. (벌써부터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주변의 모험가들이 이야기를 훔쳐듣고 각자 귓속말로 자신의 상상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쓰던 창의 모습도 기억하고 계시면서. (인간이었다면 광대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자신도 그 앞자리에 앉고서 빈 갈비뼈 자리를 만지작거린다.) 무려 두 파티에서 제안이 왔어요. 질긴 가죽류가 수요가 올라갔나봐요. 관통력이 중요한 시대랍니다. 너무 잘 컸어요, 정말. (행복한 목소리.)

>>20
안되겠다, 테오 님은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며 안심하고 같이 잘 필요가 있어요! 저라도 괜찮다면 껴안고 주무셔도 됩니다! (요컨데 당신의 외형에 넘어간 것이다. 가슴팍이 있었을 곳을 팡팡 치는 제스쳐를 취해보인다. 온기도 뭣도 없지만 진심이다.) 흑흑, 해골을 놀려서 좋을 일은 없어요. (이쪽도 장난 같은 울음 소리를 낸다.) 하긴, 그렇겠죠? 아직도 이게 고질적인 문제에요. 너무 과보호한다고들 하는데... (말끝을 흐린다. 본인 성에 차지 않는 것이겠지.) 전부터 느꼈지만 테오 님은 감이 좋으신 거 같아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테오 님 말대로 됐으니까요! 이번에도 그럼 테오 님을 믿어볼래요!

>>21
(당신의 팬서비스나 다름 없는 의기양양한 미소에, 이쪽은 정말 관 속에 들어간 시체처럼 양 손을 가슴팍 위에 X자로 정갈히 모으고 심장마비가 걸린 것 마냥 뒤로 쓰러질 뻔 했다. 지나가던 모험가가 익숙하다는 듯이 받아주고, 가던 길을 간다.) 정말 고마워요, 목단 님. 어떻게보면 아이들...아니, 아가들을 보살피는 건 제 의무인데. 목단 님께 짐을 얹어드린 게 아닌가 싶어요. (당신의 말투를 따라해 평소 부르던 호칭을 바꾸곤, 시무룩해진 건지 멋쩍어진 건지 고개를 살랑거린다.) 너, 너무 든든해요, 목단 님! 으버버법. (당신의 강인한 육체에 포옹이란 이름으로 부딪히며 아슬아슬하게 원형을 유지한다. 싫다는 소리 하나 하지 않는다.) 이번 건이 잘 마무리 되면 꽃다발이라도 사들고 갈게요! 목단 님은 어떤 꽃을 좋아하세요?

>>26
안녕하세요, 영단 님! 오늘도 책을 읽고계신가요? (기웃기웃, 휴게실 저 너머로 스켈레톤 한 마리가 두개골을 들이민다. 갑작스레 휴게실로 스켈레톤이 난입하는 건 여러모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니 멀리서 소리를 내고 들어오는 것은 나름대로의 배려인 것이다.) 앗, 혹시 누군가와 차를 마실 계획이 있으신건가요? (방해해버렸나, 싶은 생각에 아차싶어 몸이 이상한 자세로 굳어버렸다.

32 목단 (BKoqPvJGXc)

2022-08-05 (불탄다..!) 11:13:43

>>31 워크맨
(한 편의 콩트같은 이 상황도 퍽 익숙한 것이어서, 지나가는 모험자한테 고생한다고 손을 흔들어주는 목단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내가 받아주면 그대로 구마되는 게 아닌가-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하면서.) 풋내기를 쓸만한 모험자로 키우는 게 네 의무라면, 숲이 평화롭도록 숲을 돌보는 것은 목단의 의무다. 어린 해골아. (목단 보기에 기특한 이 해골을 거칠게 쓰담아줍니다. 장하기는.) 어린 해골은 어린 해골의 의무를 다 하고, 목단은 목단의 의무를 다 하는 거다. 부채감 느낄 필요 없다! (파바바바박. 당신을 품에 꼭 안은 채 쓰담습니다. 몇 번 그리 하나 싶더니 뼈 구조가 무너지기 전에 당신을 놓아줍니다.) 꽃다발 좋다! 어린 해골아, 고맙다! 나는- (잠시 고말이 멈춘다 싶더니) -목단은 이 세상의 모든 꽃을 좋아한다! 그러니 어린 해골이 좋아하는 꽃으로 갖다줘라. 너는 무슨 꽃을 좋아하나?

33 목단 (BKoqPvJGXc)

2022-08-05 (불탄다..!) 11:16:44

>>32 #?? 뭐라고 쓴 거람 고말이 -> 말이

34 에베나르 (C02PymlgoM)

2022-08-05 (불탄다..!) 13:13:56

(막 일을 끝내고 온듯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작업복 차림으로 건물 안에 들어섰던 그녀는 대충 마주친 이들에게 가벼이 목례를 하고선 휴게실로 향했다.)
....... (주변을 둘러보곤 대강 눈에 잘 안띌만한 곳에 앉았던 그녀가 한숨을 내쉬니 몸이 서서히 앞으로 기울다가 탁 멈추곤 이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으려나, 반동을 받으며 몇번 기우뚱거리다가 다시 눈을 뜨더니 줄곧 차고 있던 입마개를 끌러내곤 주머니에서 빵을 꺼내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32 워크맨
....... (조합 건물 앞, 그중에서도 따로 꾸민듯 소박한 꽃들이 모인 그것을 약간의 거리를 두고서 얌전히 살펴보고 있었다.)
예쁘네요. (그 화단을 가꾸는 인물에게 그렇게 운을 띄웠을까, 살짝 몸을 웅크려 꽃에 조금 더 시선을 맞추고선 얌전하게 내리깐 꼬리를 천천히 휘적였다.
얼굴로는 드러나지 않는대도 누가 봐도 꽃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참여한다! 나도! 그것은 매우 즐거운 대화!

35 목단 (BKoqPvJGXc)

2022-08-05 (불탄다..!) 14:07:47

>>34 에베나르
(당신이 졸음에서 벗어났을 무렵부터 당신의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가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입마개를 벗는 모습을 유심히 보다가) 어린 용아, 졸리다면 푹신한 침대에 드러누워 자는 게 좋다! 앉아서 자면 안 자느니만 못 하다! 밤늦게까지 불 앞에서 담금질을 했나? 노동 끝엔 휴식이다. 쉬어야 한다!

36 워크맨 (IZr6tRCwq2)

2022-08-05 (불탄다..!) 17:49:44

>>32
목단 님 덕분에 항상 숲 관련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근데 밤에 캠핑 중인 아이들이 종종 목단 님의 목격담을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졸업 시험 때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시다면 이렇게 진행해볼까 하는데... (라고 하며 당신의 귓가에 속닥속닥. 분명 오해와 착각으로 일어난 해프닝이기에 당신에세 상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지만, 소문이 날로 갈수록 커지는 것을 느꼈다. 졸업 시험에 분장한 당신과 겨룰 수 있다면 기량을 확인하기도 편하겠지.) 으버버법, 감사합니다 목, 다다다다단님. 가가가각. (당신의 쓰다듬에 열심히 이리저리 휘둘리고는 눈에 @ @ 를 띄운다. 그러다 무슨 꽃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똑바로 당신을 바라본다.) 음. 저는 시시때때로 달라지지만...지금은 목단 님의 눈동자색을 닮은 블루 스타가 떠올라요. 분명 잘 어울리실거에요! (선물해주려는 쪽이 들떴다.)

>>34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물뿌리개를 기울이던 스켈레톤은 뒤에서 들려온 의외의 목소리에 휙 돌아본다. 표정은 드러나지 않지만 하악골이 살짝 벌려져있는 것으로 보아 놀란 것이겠지.) 앗, 안녕하세요, 에베나르 님! 그쵸. 무척 개성있는 애들이에요. (싱그럽게 빛나는 꽃잎을 톡톡 건드려보다, 어중간하게 서있는 당신에게 옆에 앉으라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일 마치고 오신건가요?

37 엠마 (CG/2aC4ia2)

2022-08-05 (불탄다..!) 17:50:11

>>26 📚 영단 📚
(엠마는 적당한 난이도의 의뢰를 하나 완료한 뒤, 평소대로의 뚱한 표정으로 모험가 조합 건물로 발을 들인다. 나름 약한 몬스터들이었기에 한 거라곤 포션이 담긴 병을 몬스터에게 던져댄 것뿐이었지만, 어쨌거나 일을 하나 끝마쳤으니 잠시 쉬겠다는 명분으로 휴게실에 들어선다. 모험가 휴게실은 늘 그렇듯, 적당한 수의 사람이 차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눈에 들어오는 동양풍 의복의 당신. 엠마는 그에게로 다가가 비어있는 자리에 시선을 건넨다.) 자리 비었나요? (어지간한 자리는 다 차 있고, 합석하자니 다른 자리는 뭣 모르는 신입들, 옛날 옛적 이야기를 풀어주는 꼰대, 혹은 호탕한 아저씨들의 조합이라... 썩 내키지 않아 그나마 얌전히 보이는 당신에게로 다가간 것이다.)

>>27 🗡 테오 🗡
그래도 테오 씨는 어리니까 아직은 더 클 거예요. 뭣하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물약이라도- (하고 너스레를 떨어보지만, 말끝을 흐리는 점이나, 목소리가 가벼운 걸로 보아 진지하게 영업하는 게 아니라 단순 농담인 모양이다. 과한 호객 행위는 도리어 반감을 살 수 있으니 뭐든 적당히 해두는 게 좋겠지.) 으음- (엠마가 당신의 농담을 이해하기까지에는 대략 2초가량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날로 먹을 만한 건 없다는 거군.) 그거 아쉽네요. (가게로 돌아가서 카운터에 앉아있을까 고민해보았지만, 어쨌거나 재료는 가능한 때 적정량 이상으로 수급해두는 편이 현명하다. 나온 김에 움직여야지.) 그러면 기왕이면 미디엄 레어 정도로... 언데드로 할까나... (바싹 익혀 먹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30 🪓 목단 🪓
음... 시세보다 조금 더 쳐서 150골드 드릴게요. (엠마는 클로크 안쪽에서 골드가 든 주머니를 꺼내, 당신에게 값을 지급한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더 쳐주겠다 하는 건 아니고, 이도 어찌 보면 장사수완의 일환이라 해야 할까?. 사냥에도 흔쾌히 데려다준다니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실이 될 건 없지. 투자의 개념이다.) 조만간 미스릴 등급도 찍으시겠는데요. (엠마는 당신의 곰 같은 행색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몬스터는 둘째치고 사람인 본인도 움찔할 때가 있었으니...) 뭐, 일단 명색이 힐러니까요? 뒤에서 멀뚱히 서 있기만 한 것도 좀 어떤가 싶어서... (물론 그렇게 해준다면야 거절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도, 당당히 제 몫의 재료를 요구하려면 버프 정도는 걸어야 안전할 것 같긴 한... 아니 당신이라면 그 부분은 걱정 안 해도 괜찮으려나...) 그럼 저야 감사하죠. 다음에 '꼭' 데려가 주세요. ('꼭'이라는 단어를 강조한다.)

>>31 💀 워크맨 💀
(당신이 소박한 화단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 가까이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가볍게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로 제 존재를 알린다.) 뭐하고 계세요? (무얼 하고 있는지는 그야 봐서 알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가볍게 질문을 건네본다.)

>>34 🔥 에베나르 🔥
(엠마는 휴게실에서 여느 때와 같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매에 가까운 상술을 부리고 있다, 시선 안에 신경 쓰이는 움직임이 포착됨을 느낀다. 꾸벅거리며 기우뚱거리는 입마개를 쓴 당신. 신경 안 쓰려고 해도 몸이 기우뚱거릴 때마다 저도 모르게 시선이 그리로 향한다. 당신이 눈을 뜨곤 주머니에서 빵을 꺼내 먹는 모습을 본 엠마가 당신에게로 다가가 헛기침으로 제 존재를 알린다.) 피곤해보이시네요, 에베나르 씨. (영업용 미소를 지어 보인다.) 피로 해소에 좋은 물약이라도 사 가실래요? (여느 때와 같은 호객행위를 선보이지만, 진심으로 영업하고 싶어 한다기보다는 얼굴을 아는 이들에게 건네는 소소한 농에 가깝다. 사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38 에베나르 (kw8EuFLDA6)

2022-08-05 (불탄다..!) 19:55:54

>>35 목단
걱정마세요. 잠깐 쉬려던것 뿐, 잠은 제대로 누워자는 걸요. (잠깐의 졸음 뒤에 눈을 뜨자 자신의 바로 앞에서 구경하던 목단이 걱정하듯 말을 꺼내기에, 그렇게 대답하곤 다시 빵을 물어뜯었다.
그래봤자 대개 감은듯 지내는지라 정말 졸린지 아닌지 상대방을 판단할수 없겠지만)
...맨빵도 괜찮으시다면, 드시겠나요? (빵조각이 도르륵, 제몸을 따라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다 무언가 생각났는지 입을 대지 않은 부분을 떼어내 건네려 했을까? 여느때와 같은 행동이었기에 받아도 거절해도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36 워크맨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상태에 대해 알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듯 그의 표정을 읽어내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스켈레톤이니까,
그래도 아랫턱 뼈가 조금 벌려진걸 보니 갑자기 등장한 자신에 대해 놀란건 확실해보였다.)
...안녕하세요. (짧게 인사말을 돌려주던 그녀는 생기 넘치게 피어난 꽃잎을 톡톡 건드리는 모습을 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요. 사람들에겐 어찌 느껴질진 모르지만, 꽃들은 나름대로 개성을 뽐내기위해 열심이니까요. (아무래도 웅크리고 있던 자신의 모습이 좀 어중간하게 보였는지 옆에 앉으라는듯 손짓을 하자 그녀는 버릇처럼 제 입마개가 제대로 매여있는지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앉았다.)
예, 일단은 그렇네요. ('일단은'이라는 말이 붙은건 당장은 밀린 일이 없단 의미에 가까웠다.)

>>37 엠마
(휴게실은 당연하게도 사람들이 붐빌만한 장소지만 그녀는 개의치않는 쪽이었다. 오히려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좋은데다가 그러면 자신이 눈에 덜 띌테니까,
하지만 항상 그런건 아닌지 익숙한 음색의 헛기침이 들려오자 그녀는 잠시 손을 내려놓고서 엠마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냥 조금 나른한것 뿐이지만요. (영업용 미소와 여느때 같은 호객행위, 하지만 농담쪽에 더 가까운 이야기에 그녀는 똑같은 느낌으로 속아넘어간 양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물론 발주가 많은 때가 있긴 해도 그녀 혼자만 일을 하는건 아닌데다 그렇게 크게 피곤함을 느낀 적도 없지만, 미리 준비해서 나쁠 일은 없으니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간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몇골드인가요? (비록 드래곤들이 금은보화를 움켜쥐고 그것을 탐내는 이들에게 불같이 화낸다 해도 장사를 위한 호객행위나 궁핍한 이들에게 선의도 베풀지 않을만큼 인색한건 아니었다.
당장 자신도 어찌보면 장사치들의 입장인건 마찬가지였고,)

39 영단 (xDgk7XbKDc)

2022-08-05 (불탄다..!) 21:13:01

>>29 테오
아, 정말요! 잔병치레 없으면 편하죠. 여름에 몸살 걸려서 앓아눕는 것 굉장히 억울하잖아요. (당신이 일어나는 것을 가만 지켜본다. 뭔가 가져오나?) 일종의 취미구나. 여유롭게 하는 게 최고죠. (평범하게 생긴 쿠키에 시선이 머문다. 맛있으려나? 맛있겠지.) 와아, 그거 좀 먹을게요. (상자에 손 뻗으며 다른 손으로는 책자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반 년? 사실 저도 고향에 언제쯤 돌아갈지 모르겠어요. 그때까진 여기 있고 싶은데. 이 마을에 머문다는 건, 글쎄...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어쩐지 기분이 괜찮아져서요. 그보다 이 책은요,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가 많이 실려 있어서 나쁘지 않았달까. 특이한 점이라면 판형도 작고 그림을 여럿 넣느라 글자가 참 작아요. 누가 이렇게 작게 인쇄할 생각을 한 건지는 몰라도. (페이지를 파라락 넘긴다. 언뜻 보아도 세밀한 삽화, 그리고 빽빽한 글자.)

>>30 김목단
조심스럽게 차는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쾅쾅 대신 콩콩 하고? (키득키득, 아이처럼 웃는다. 마치 애초 놀라지 않았던 것처럼.) 그러면야 뭐, 어쩔 수 없죠. 벌써 출발했다니- 목단 씨가 더 잘 아시는구나? 그러고 보니 그렇네. 시작마을에서 오래 지냈으니 웬만한 마을 소식은 다 아는가요? (당신이 손에서 가득 찬 자루들 내려놓으면, 그는 옷자락에 진액이 묻지 않게 다리를 약간 옮긴다.) 으응? 직접 사육한 녀석들이 육질은 더 부드럽지 않나요? (사실 고블린이나 슬라임을 사육하는지는 잘 모른다. 고향에서의 식생활이란 근처 농장 등에서 전문적으로 길러낸 고기를 먹거나, 제국을 통틀어 희귀한 진미를 맛보거나 했으니까. 서방에 와서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당신이 잡아온 요런 녀석들도 대충 비슷하겠거니 하고.) 이쪽은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은 요리하는 데 필요할지 몰라도요. 시작마을 근처 숲에 그렇게 몬스터가 많이 나오면 출입제한 팻말이라도 세워놔야 할까- 저는 숲속 깊이 안 들어가도, 같이 온 가신들은 또 모르니까 말은 해 둘게요. 목단 씨 말대로 저한테는 큰 위협 안 되겠지만... 왜 그렇게 개체수가 늘어났는지는 궁금하네. 흐음. (이 도련님은 자기 실력에 나름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31 워크맨
(저쪽에서 소리가 나자 고개 들어 돌아보고는, 별 일 없는 두개골의 모습을 확인한다.) 네에에, 서재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골라 왔어요. 어쨌든 유학생이고, 공부하는 티는 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요. (가볍게 미소짓는다.) 아뇨, 이 찻잔은... (맞은편 잔을 가리키며.) ...아무나 따라 마시라고 준비해 놓은 거예요. 가끔은 우연한 만남을 기다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아하하, 얼른 다시 뼈 맞춰 봐요. 탈골되면 안 돼. (그러면서 직접 도와주진 않을 건지 그냥 앉은 자리에서 턱 괸다.) 앉아도 돼요. 오늘은 또 무슨 일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34 에베나르
... (휴게실 안을 둘러보다가 당신을 발견하고는, 입마개와 빵을 번갈아 본다. 딱히 빤히 쳐다보는 건 아니고, 힐끗거리며 훔쳐보는 태도 또한 아니다.) ...아, 맞다. 대장장이였지. (뭔가 떠올리고는 끄덕끄덕.)

>>37 엠마
자리 비었어요- 누가 앉을까 궁금했는데, 사람이 와서 잘 됐네요. (책을 집어넣고 느긋하게 눈웃음을 짓는다.) 혼자 있으면 좀 심심할 뻔했네. 찻주전자 더 식기 전에 한 잔 따르는 것도 좋죠. (다소 값비싸게 생긴 다기 세트... 그가 개인적으로 챙겨온 물건인 모양이다.) 차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잖아요. 일 마치고 오는 길이면 피로도 풀리고? (별 생각은 없이 가볍게 권하는 것 같다.)

40 에베나르 (E9/n6XpVyo)

2022-08-06 (파란날) 02:54:28

>>39 영단
(툭 툭... 턱 아래에서 튕겨 구르는 작은 빵부스러기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제법 큰 조각이 떨어지자 '저걸 집어먹어야 할까 말까' 내적고민을 하던 그녀는 어딘가 오묘하게 느껴지는 시선-빤히 바라보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눈치주듯 힐끔 보는 것도 아닌 시선-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 문제라도 있으신지요? (자신의 직업을 다시 떠올렸다는듯 깨달은 이처럼 혼자 고개를 끄덕인 영단에게 높낮이가 느껴지지 않는 의문문이 전해졌다.
표정을 알수 없는 감은 눈은 여느때와 같았지만 입은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말할듯 입술 사이가 떨어져있었다.)

41 목단 (m0lcQQo/0w)

2022-08-07 (내일 월요일) 12:20:18

# 답레는 아니지만 갱신! 이번주 동안에는 잘 못 들어올 것 같네. 그래도 답레는 금방 가져올게 기다려줘...!!!!

42 테오 (NaK.8Ka8wk)

2022-08-07 (내일 월요일) 18:10:36

이거 참.. (붉은 숲이다. 정확히는, 녹색이나 붉은 색으로 덧칠해졌다. 여러 짐승, 괴물들의 시체가 사방에 널려 있다. 그 중앙에 있는 소년은 그 난장판 가운데에서도 피 한 방울 묻지 않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죽어 있는 온갖 괴물들은 아주 여러 방법으로 죽은 것 같았으나 그의 손은 물론 주변에도 무기는 보이지 않았다.) 쓸만한 게 뭐가 있을까.. (몸을 숙여 갈무리 하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당신의 인기척이 느껴지자마자 당신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 (역시 너무 둔해졌나. 그는 한숨을 얕게 내쉬었다.)

>>30 목단
사실 술이란 건 어른이 못 된 아이들의 로망이잖아요? (별로 숨길 일도 아니라는 듯 웃는 얼굴이었다.) ..어? 정말이요? 그러면, 음, 진짜 딱 한 잔.. 아니 두 잔까지만..? 안될까요? (그는 조심스럽게 손가락 두 개를 펴서 내보였다. 한 잔은 너무 정이 없다고 덧붙이는 모습은 조금 긴장되어 보이기도 했다.) 만드는 법을 알거든요. 마침 재료도 있던 것 같으니까요. 뭐랄까, 친해지기 위한 것이니까 가능한 정성을 담고 싶다고 할까요. (소년은 뺨을 긁적였다. 내심은, 열심히 준비한다 하더라도 와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 (이어진 목단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아는 사냥꾼 중 한 명은 가능한 전투를 피하고 사냥을 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 떠오른 탓이다) 아- 대련이요? ..글쎄요?

>>31 워크맨
워크맨씨를 안는 베개로 쓰는 것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얕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키득거리는 웃음을 내건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이어, 장난 같은 울음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까딱거리던 소년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흐려진 당신의 말 끝에 잔잔히 웃었다) 어느 곳에서는, 실전이 최선이라며 내던지는 탓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워크맨 씨가 있어서 여기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긋하게 흘러가는 목소리는 위로하는 듯한 모습이다)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요. (사실은, 문제가 될 만한 것을 죄 썰어버린 것뿐이다)

>>37 엠마
... (성장에 도움을 주는 물약. 듣기만 해도 잡아다 경비병에게 넘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소년은 그저 가만히 당신을 바라봤다. 다행스럽게도 당신은 가벼운 농담으로 넘겼기에, 그는 당신을 신고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음... 그러면.. ...아? (문득 떠오른 것이 있던 그가 한 가지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말해주었다.) 오늘 산책을 하던 중에 오크들의 시체가 쌓여있는 곳이 있던데, 시간이 오래 지나진 않았으니 얼른 가시면 나름 신선한 재료를 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39 영단
영단씨는 몸살에 걸리시곤 하시나 봐요. 이 마을에 좋은 약사분이 계신데, 이미 만나셨을까요? (그는 한 수전노 힐러를 떠올렸다. 나름 발이 넓어 보였으니 이미 만나본 적이 있으리라는 예상이 들었다) 아침에 만든 거라 꽤 맛있을 거예요. 가끔 칭찬을 듣기도 하거든요. (여유롭게 웃고 있던 그는 그에게 쿠키 상자를 내밀었다) 아아, 그러고 보니까. (소년은 곧 당신의 출신을 떠올렸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꽤 곤란하시겠네요. (그는 아주 약간 질린 기색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가요? 그러고 보면 그런 이야기들은 대체로 ‘원본’이 있더군요. 실제로 신으로 모셔지는 몬스터라던가 심심풀이로 사람을 도와주는 요정이라던가요. 어느 마을에서 거대한 뱀 몬스터를 신으로 여기고 있던 걸 본 적이 있어요. (저기 빽빽한 책에 기록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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