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갑옷이 장인 아이템이라..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할수 없다는 것이 아이템화 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무언가가 막고 있는 것인가? 토고는 흥미가 생겼다. 마침 할 것도 없었는데 조금 파고들어볼까.. 그렇게 생각한 토고는 해당 갑옷을 만든 제작자의 이름을 찾아본다. 물품관이니 누가 만들었는지 그 정도는 이름이 있겠지.. 헬멧의 넓은 시야를 이용해 물품관 주변을 둘러보며 제작자의 이름을 찾는다.
베니온? 베니온.... 아, 금마가? 그 내 봤던 거 마도 쓰는 아 소속? 왐마야.. 베니온 거는 요상한 아들만 모였네. 토고는 꾸벅꾸벅 졸고있는 이를 바라보았다. 필립 아이보프. 아는 정보는... 없지만 이제부터 알아보면 그만이다. 토고는 그를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꾸벅꾸벅 졸 정도면 무리를 했던 건가? 아니면 성격이 이런 건가?
"니 지금 여서 조는기가? 여서 자면 입 돌아간다~"
자연스럽게 농담같은 말을 내던지며 토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니가 저 갑옷 만들었나? 따악 보는데 파장이 장난아니던데 만드는데 고생 꽤나 했을 것 같은데 대단하네."
빈센트는 화살을 뚝뚝 끊어내며 비명을 참았다. 지금 빈센트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실헝ㅆ다. 그냥 때려치우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미리내고까지 퇴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빈센트는 무의미한 생각을 억제하기 위해, 무의미한 생각들 주엥서도 제일 무의미한 생각들을 하는 시간을 아주 잠깐 가졌다. 그 수많은 생각은, 찰나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순간에 세 가지 질문으로 압축되었다.
난 왜 싸우고 있는가? 난 왜 여기 있는가? 그 전에, 난 왜 살아있는가?
빈센트는 마지막 질문까지 생각이 닿자, 허허 웃으면서 어딘가로 사라진 유령기사를 불렀다.
"돈키호테! 난 왜 살아있을까? 고통받으려고?"
고통. 고통이라. 빈센트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웃었다.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짓이었다. 상대는 빈센트가 어디 있는지 알고, 모르더라도 아무런 위험 없이 알아낼 수 있다. 빈센트가 도시에 불을 질러 연기를 내더라도, 정말로 문자 그대로 도시 전역을 불태워서 온 사방을 연기로 감추는 것이 아닌 이상, 상대는 오히려 연기로 빈센트의 위치를 더 쉽게 특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념 파장으로 유령마를 잡아낼 수 없으니, 빈센트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건 그것 하나뿐이다.
드미어스 렐릭, 돈키호테한테서 용기를 빼고 지능과 유령 조랑말을 주었을 때 생기는 아주 더럽고 끔찍한 조합.
저 녀석은 공격한다. 빈센트는 맞는다. 고통은 상수다. 변수는 빈센트가 그것을 받아낼 수 있느냐, 그리고 어차피 맞을 거면 적도 아프게 만들 수 있느냐뿐이다. 빈센트는 한 쪽 손 끝을 들어 앞을 겨누고, 실실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그 모습만 보면, 마치 싸우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그만 좀 해. 나 충분히 맞았어."
하지만 빈센트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돌아가고 있었다. 옛날에, 빈센트의 유년기 시절 빈센트에게 남 엿먹이는 방법을 제일 잘 가르쳐준 20살 형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집 앞에 자꾸 차를 들이밀고, 라바콘을 놔도 무시하고 주차하는 사람들이 짜증났다. 그래서 라바콘과 똑같이 생긴 무쇠 덩어리를 세우고 그 위에 라바콘 플라스틱을 조립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라바콘을 범퍼로 밀어내고 주차하려던 사람들은 라바콘이 자신의 자동차를 박살내는 경험을 했고, 어떤 차는 엔진이 아프다고 엉엉 울며 운전석을 뚫고 나와 운전자를 꽉 껴안았다.(그렇다. 그 사람은 가슴에 부러진 피스톤 수십개가 박혀서 즉사했다.)
그렇다면, 내가 저 소중하고 훌륭한 유령마를 위한 '지뢰 라바콘'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중요한 게 있었다. 단순히 빈센트가 충돌 시 피해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튼튼해지는 것으로는 모자라다.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정말로 약해보이는 물몸 마도사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강해지는 게 중요했다. 빈센트는 자신에게 속으로 되뇌이며 마도를 구성했다.
# 너무 아프다고 징징대면서 몰래 마도 구성해버리기! 온 몸을 따라 산질화알루미늄(대충 투명하고 강한 세라믹인지 금속인지 하여튼 그런 거시기) 갑옷과 투명한 가시를 세웁니다! 이게 금속 마도인지 흙속성 마도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던져봅니다 4 빈센트 - 대련 (UYdpJclgmY) Mask
2022-07-23 (파란날) 13:39:53
"후우..."
빈센트는 화살을 뚝뚝 끊어내며 비명을 참았다. 지금 빈센트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실헝ㅆ다. 그냥 때려치우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미리내고까지 퇴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빈센트는 무의미한 생각을 억제하기 위해, 무의미한 생각들 주엥서도 제일 무의미한 생각들을 하는 시간을 아주 잠깐 가졌다. 그 수많은 생각은, 찰나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순간에 세 가지 질문으로 압축되었다.
난 왜 싸우고 있는가? 난 왜 여기 있는가? 그 전에, 난 왜 살아있는가?
빈센트는 마지막 질문까지 생각이 닿자, 허허 웃으면서 어딘가로 사라진 유령기사를 불렀다.
"돈키호테! 난 왜 살아있을까? 고통받으려고?"
고통. 고통이라. 빈센트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웃었다.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짓이었다. 상대는 빈센트가 어디 있는지 알고, 모르더라도 아무런 위험 없이 알아낼 수 있다. 빈센트가 도시에 불을 질러 연기를 내더라도, 정말로 문자 그대로 도시 전역을 불태워서 온 사방을 연기로 감추는 것이 아닌 이상, 상대는 오히려 연기로 빈센트의 위치를 더 쉽게 특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념 파장으로 유령마를 잡아낼 수 없으니, 빈센트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건 그것 하나뿐이다.
드미어스 렐릭, 돈키호테한테서 용기를 빼고 지능과 유령 조랑말을 주었을 때 생기는 아주 더럽고 끔찍한 조합.
저 녀석은 공격한다. 빈센트는 맞는다. 고통은 상수다. 변수는 빈센트가 그것을 받아낼 수 있느냐, 그리고 어차피 맞을 거면 적도 아프게 만들 수 있느냐뿐이다. 빈센트는 한 쪽 손 끝을 들어 앞을 겨누고, 실실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그 모습만 보면, 마치 싸우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그만 좀 해. 나 충분히 맞았어."
하지만 빈센트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돌아가고 있었다. 옛날에, 빈센트의 유년기 시절 빈센트에게 남 엿먹이는 방법을 제일 잘 가르쳐준 20살 형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집 앞에 자꾸 차를 들이밀고, 라바콘을 놔도 무시하고 주차하는 사람들이 짜증났다. 그래서 라바콘과 똑같이 생긴 무쇠 덩어리를 세우고 그 위에 라바콘 플라스틱을 조립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라바콘을 범퍼로 밀어내고 주차하려던 사람들은 라바콘이 자신의 자동차를 박살내는 경험을 했고, 어떤 차는 엔진이 아프다고 엉엉 울며 운전석을 뚫고 나와 운전자를 꽉 껴안았다.(그렇다. 그 사람은 가슴에 부러진 피스톤 수십개가 박혀서 즉사했다.)
그렇다면, 내가 저 소중하고 훌륭한 유령마를 위한 '지뢰 라바콘'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중요한 게 있었다. 단순히 빈센트가 충돌 시 피해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튼튼해지는 것으로는 모자라다.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정말로 약해보이는 물몸 마도사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강해지는 게 중요했다. 빈센트는 자신에게 속으로 되뇌이며 마도를 구성했다. 그의 온 몸에 두껍고 '투명한' 강철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찔리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아예 꿰일 가시도
# 너무 아프다고 징징대면서 몰래 마도 구성해버리기! 온 몸을 따라 산질화알루미늄(대충 투명하고 강한 세라믹인지 금속인지 하여튼 그런 거시기) 갑옷과 투명한 가시를 세웁니다! 이게 금속 마도인지 흙속성 마도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던져봅니다 5 알렌 - 대련 (hsu9OIqKHQ) Mask
2022-07-24 (내일 월요일) 20:47:17
"하아..."
들뜬 숨에 새하얀 연기가 서린다.
조금씩 열을 내기 시작한 몸은 여전히 얼어 붙어있었고 마도를 버텨내던 팔다리는 슬슬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
변한건 없다. 아직 내 팔다리는 움직이고 나는 상대의 마도를 뚫고 접근해야 한다.
냉정하게 사고를 가다듬는다.
상대에게 나는 지금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
몸이 얼어붙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지금 상태는 그녀에게 있어서 절호의 기회.
확실히 얼어붙은 지금 상태로 신속과 건강을 강화하더라도 상대가 날린 마도를 피하고 버티며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
다시한번 망념을 쌓는다.
강화하는 것은 건강, 아직 신속은 강화하지 않는다.
신속을 강화하지 않은 채로 상대의 마도를 최대한 피해내며 다가간다.
노리는 것은 확신이 방심으로,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바뀌는 순간.
그녀가 승리를 향햔 확신을 가진 한 순간, 그 틈을 잡아내야 했다.
# 망념 20을 소모하여 건강을 강화, 망념 10을 소모하여 계속해서 열을 발생시켜 동상 회복을 시도
최대한 변칙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직접 막아내기 보다 피해내며 접근하다 틈을 노려 망념 20을 소모하여 신속을 강화, 순간적인 움직임의 변화로 혼란을 준 뒤 요정걸음으로 상대의 뒤를 노리겠습니다. 6 빈센트 - 대련 (7GVrUjjaB.) Mask
2022-07-25 (모두 수고..) 00:54:17
>>4 캡틴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를 대비해서... 산질화알루미늄(ALON)은 실제로 존재하고, 좀 비싸서 문제지 일반적인 방탄유리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방어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nUszxx2pYc (대충 투명한 주제에 40mm 두께로 50구경 철갑탄을 방어했다는 내용의 영상) 7 빈센트 - 대련 (/FO2sUUosw) Mask
빈센트는 화살을 뚝뚝 끊어내며 비명을 참았다. 지금 빈센트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실헝ㅆ다. 그냥 때려치우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미리내고까지 퇴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빈센트는 무의미한 생각을 억제하기 위해, 무의미한 생각들 주엥서도 제일 무의미한 생각들을 하는 시간을 아주 잠깐 가졌다. 그 수많은 생각은, 찰나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순간에 세 가지 질문으로 압축되었다.
난 왜 싸우고 있는가? 난 왜 여기 있는가? 그 전에, 난 왜 살아있는가?
빈센트는 마지막 질문까지 생각이 닿자, 허허 웃으면서 어딘가로 사라진 유령기사를 불렀다.
"돈키호테! 난 왜 살아있을까? 고통받으려고?"
고통. 고통이라. 빈센트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웃었다.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짓이었다. 상대는 빈센트가 어디 있는지 알고, 모르더라도 아무런 위험 없이 알아낼 수 있다. 빈센트가 도시에 불을 질러 연기를 내더라도, 정말로 문자 그대로 도시 전역을 불태워서 온 사방을 연기로 감추는 것이 아닌 이상, 상대는 오히려 연기로 빈센트의 위치를 더 쉽게 특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념 파장으로 유령마를 잡아낼 수 없으니, 빈센트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건 그것 하나뿐이다.
드미어스 렐릭, 돈키호테한테서 용기를 빼고 지능과 유령 조랑말을 주었을 때 생기는 아주 더럽고 끔찍한 조합.
저 녀석은 공격한다. 빈센트는 맞는다. 고통은 상수다. 변수는 빈센트가 그것을 받아낼 수 있느냐, 그리고 어차피 맞을 거면 적도 아프게 만들 수 있느냐뿐이다. 빈센트는 한 쪽 손 끝을 들어 앞을 겨누고, 실실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그 모습만 보면, 마치 싸우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그만 좀 해. 나 충분히 맞았어."
하지만 빈센트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돌아가고 있었다. 옛날에, 빈센트의 유년기 시절 빈센트에게 남 엿먹이는 방법을 제일 잘 가르쳐준 20살 형이 있었다. 핏불을 길바닥에 풀어놓고 기르면서 남이 물리건 말건 상관도 안 하던 그는, 빈센트가 목과 허벅지를 물렸는데도 각성자니 괜찮다고 넘겼다. 그에 그 형은 마도사는 정신을 제한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귀뜸했고, 빈센트는 핏불의 정신에서 이성과 판단력을 없애고 폭력성만 남긴 채 제 주인을 바라보게 했다.
그 때가 생각난 빈센트는, 징징거리면서도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광폭화시킬 마도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