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9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22 :: 1001

◆c9lNRrMzaQ

2022-07-10 13:16:41 - 2022-07-13 21:25:48

0 ◆c9lNRrMzaQ (kGUq0g7Yag)

2022-07-10 (내일 월요일) 13:16:4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492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1:23:19

강산주 안녕!

493 준혁주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1:23:30

강산주 하이!!

>>490 오케. 그럼 선레를 대령하지!

494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1:26:28

어서오세요 강산주.

495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1:26:32

>>493
엌케이-
우마무스메 하면서 기다리도록 하지

496 현준혁 - 선레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1:34:40

어느날 처럼 평범하게 태호와의 약속을 위해 시내로 나왔다.
딱히 눈에 띄는 사건도 없고, 특별한 날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저 약간 늦은 밤 둘이서 새벽까지 피시방에서 게임 하다가 돌아가는 날이 될 것 이었다.

평소와 다르게 가죽재킷을 입고, 나는 모르는..어디 락밴드가 프린팅 된 티셔츠에, 청바지..
이런 날을 위해 대충대충 입은 옷에, 머리도 평소와 다르게 헝클어져 있었다.
이런 날이니까.
그저 약간 늦게 돌아가는 날이니까.

그랬어야 했는데...

"......."

가게 유리창에 기대서 나노머신으로 언제 오냐고 제촉하던 중.
옆에 서있는 남자에게 힐끗 시선이 갔다.
손에 쥐고있는 가방, 말끔한 복장, 살짝 동공이 풀려있는 듯한 눈.
그냥 엮이기 싫은 사람이다..하고 말 것 이었다.

그런데 저 남자, 손목에 화상이 있다.
그럼 이제 엮이기 싫은 사람에서,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는 싫은 사람이 되었다..

"...태호는 언제오는거야"

괜히 혼잣말 좀 하면서, 남자의 반응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497 태식주 (WqDfdQ27PI)

2022-07-11 (모두 수고..) 21:35:00

데이트다!

498 태호 - 준혁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1:48:22

대충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평소에 입던 후드티에 머리를 집어넣고 꿈틀꿈틀 움직이며 입고.. 아, 막상 나가려니까 일어나기 싫어지네.
그렇게 다시 미적거리다가 슬슬 가야겠지 싶어 단번에 자리를 팟. 하며 박차고 일어나 단숨에 방문 밖까지 빠져나왔다.

" 슬슬 가볼까- "

지금 출발하면.. 뛰어가면 약속 시간에 5분밖에 늦지 않겠군. 적절한 시각이야.

대충 편한 바지에 후드티, 슬리퍼 한번 신었다가 다시 벗고 갈아신은 운동화.
단촐한 차림으로 기숙사를 나서 시내로 가는데 준혁이가 자꾸 문자로 재촉한다.

" 휴, 정말이지. 왜 이렇게 재촉하는거람. "

사람이 살다보면 나가기 귀찮아져서 5~10분 정도는 늦을수도 있지! 이렇게 깐깐하니까 여자친구가 없는거다 준혁아-

그래도 빨리 가줄까 싶어 의념을 활성화하고 높게 솟은 전봇대 하나를 기준으로 자리를 잡은 뒤, 의념 로프를 이용해 걸쳐서- 로프를 줄임과 함께 힘으로 쭉 잡아당겨.. 날아올랐다.

...

쿵!

" 와타시가 키타! "

날아오다가 중간에 준혁을 발견하고 허공에 의념보를 밟아 방향도 조정할 겸 충격을 줄인 뒤, 준혁의 뒤쪽 땅에 히어로 랜딩 자세로 내려앉으며 재미있게 본 만화 영화의 대사를 내뱉었다.

" 어, 나 왔다고 "

그리고 곧장 번역

//2

499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1:51:35

시간이 있으면 기력이 없고
기력이 잇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고.......

(대충 세상 욕)....

500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1:53:27

아아아악 무지성 육성하다가 이벤트 조건 레이스 넘겼어

501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1:53:47

강산주... (눈물
고생이 많아..

502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1:57:08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503 준혁 - 태호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1:57:57

태호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있었다.
도대체 저 남자는 왜 이 시간에 가방을 들고 서있는가.

반짝거리며 점멸하는 네온이 불쾌해서 인상을 찌푸리고 싶었지만, 눈에 띄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충분히 눈에 띌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태호가 오기 전까지 상대방이 정말로....
...열망자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오늘은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날이었다.
드디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종교에서 자신에게 지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평소에는 비싸서 잘 먹지도 않는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늘을 위해 준비해둔 정장을 꺼냈고, 면도도 했다.

오늘은 아주 뜻깊은 날이니까.

그런 뜻 깊은 날인데..
하늘에서 소년이 떨어졌다

-----

이런날 이니까.
그저 365일 중 어느날을 가져다가 붙여놔도 다를게 없는 평범하고 의미없는 날이니까..
이런날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으니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몰래 나노머신을 켜서 수색을 활성화 했다.
저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면 가디언이든 헌터든 신고하기 위해서..

그렇게 집중하던 중.

이런 평범한 날인데..
하늘에서 태호가 떨어졌다.

"....좀 평범하게 다닐 순 없겠니? "

방금까지 스토킹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분위기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버렸다.
그래도 평범하게 대화하는 척 하면서.
나노머신으로 태호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옆에 저 남자, 열망자 같아]

504 태호 - 준혁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03:12

" 평범한게 뭔데! 나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려 들지 마! "

평범하게 다닐 수 없겠냐는 준혁의 말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준비해둔 대사를 친 뒤 문득 위화감을 느낀다.

방금 준혁이가 뭐라고 했지? 좀 평범하게 다닐 순 없겠니? 이 말은 평범한 대화처럼 보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건 바로.

' 현준혁놈이 이렇게 부드럽게 말할리가 없는데? '

그런 태호의 의문을 종식시켜줄 문자는 곧바로 도착했다.

옆에 저 남자가 열망자같다라.. 단순 외형이나 기색만으로 상대를 함부로 판단하다니, 정말 현준혁 다우면서도 좋지 못한 행동이구만.

[ 죽일까 마스터? ]

근데 열망자 같이 보인다는건 그렇게 보이는 사람 잘못도 있긴 함.

//4

505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2:06:34

>>259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시윤이는 질서 선 보다는 중립선으로 보여.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고 상식적인 세상을 바라지만 그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체계에 다른 사람들까지 넣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어보임. 지금 꺼무위키 디앤디 성향 문서 참고하고 있는데 질서의 목적은 평화로 윤윤의 목적과도 어느정도 부합하지만 수단이 사회규범 혹은 시스템이야. 가급적 대화로 풀고 조언은 하지만 그에 따른 선택은 상대에게 맞기고 최대한 받아주는 윤시의 성격상 객관적인 틀로 상대를 옭아매고 바라는 방향으로 억지로라도 끌고가고자 하는 '질서'는 아니라고 봤어. 윤시윤의 리더십은 위에서 명령하고 모두를 이끌어가는 보스보다 곁에서 격려하고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리더에 가까우며 본인도 이 쪽을 지향하며 노력하는 것 같아. 아마 준혁이와 일상에서 부딪치고 살짝 -꼰- 처럼 군 것도 준혁이의 보스적 지휘관과 가급적 어울림과 덕치를 지향하는 자신의 가치관이 엇갈렸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그리고 선 쪽은 윤윤과 일상을 돌려본 캐릭터들이 다 하나같이 하는 말처럼 오지랖이 넓다하고도 연관되겠지. 내가 보기에 지금 특별반 인물들 중에서 남의 감정을 받아줄 정도로 여유있는 사람이 없어보이고 실제로 서로의 일이나 여러 사정등으로 아직 진정한 소통은 단절되어 있어. 게다가 헌터라는 직업 특성상 일단 형식상으로 묶였으니 적당히 예의는 지키겠지만 그럼에도 내 일이 먼저고 내가 손해 보지 않는 한 남에게 신경쓰지 않음 이라는 가치관이 박혀있어서 일상 배경설정이 급박하거나 어제 린과 토고 일상처럼 스위치가 눌리지 않은 이상 왠만해서는 얘기가 겉도는 편이야.

시윤은 그런 가운데서 유일하게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찜찜한 부분을 일일히 설명해 가면서 건드리고 다니고 있어 시윤이 특별킹이나 토고 그리고 강철과의 관계에서도 그러는지는 내가 일상을 잘 못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어린아이'라고 정의 할 수 있을 나이대의 캐릭터들의 불행은 못넘어가는 것 같아. 전생의 시윤이 기억하는 게이트 발발 전 한국인이라면 생각할 '어린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정서적인 안정과 애정'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팀원들의 정서적인 만족과 믿음을 중요시하는 지휘관으로서 지금 시대에 맞추어진-옛날 한국이라면 심각한-애들 상태를 못 넘어 가는 거지. 아마 라임과의 관계에서 라임이 다소 이기적이게 행동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받아준건 시윤의 고독감이나 교우관계에서 오는 만족보다는 이러한 의무감과 선의가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함. 시윤의 입장에서는 라임은 마음대로 행동하는 이성보다 애정이 고프고 정서가 불안정한 어린아이에 가깝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어. 그럼 당연히 아이를 달래고 바른길로 이끌어야할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행동에 짜증나기도하고 속상할지라도 손절할 정도로 크게 화낼 이유가 없음. 라임과 계속 친분을 유지하는 것도 친구로서 라임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도 아예 없진 않겠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싶어하는 윤시의 바람에 의해 이루어진 거라 생각해.

마지막으로 정서적인 약점이라면 신체적인 나이와 전생의 기억에서 오는 괴리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받아줘야 한다는 강박과 하지만 정작 자신의 고민은 털어놓을 곳이 없다는 것인데. 전자는 유하와의 관계를 통해서 후자는 이번에 엘터쌤과의 상담을 통해서 나름 해결해가고 있어 보여.

써놓고 보니 그냥 당연한 말을 늘어놓은 것 같은데 아직 시나리오도 초반이고 무엇보다 윤윤주 본인이 푼것도 많아서 그렇다고 변명해본다!

506 준혁 - 태호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2:12:04

"아니 그런 말이...아니즈느.."

옆의 남자가 테러리스트가 맞냐 아니냐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순간에
수색을 활성화한 나노머신까지 가리며 격렬하게 드립을 치는 태호를 보니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 기분이다.
아무튼, 너무나 평범한 이런날에, 평범하지 못한 남자가, 평범과는 거리가 먼 태호 뒤에 있다.

[죽일까 마스터?]
ㄴ[잠깐 대기]

조심스럽게..회색의 눈동자를 꿈뻑이며, 태호 옆으로 살살 고갤 치워 남자쪽을 보자
너무나 노골적으로 우릴 보고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 ..... "

물론 외형이나 기색만으로 상대를 함부로 판단하는건 나쁜 짓이다.
현준혁 스럽네! 라고 해도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손목이라는 부분에 화상이 있는 너무나 수상한 남자가.

태호가 로프 커넥트를 써서 날라온 순간부터 얼어붙어있고.
넥타이를 조금 풀더니..
갑자기 반대쪽으로 달려간다면....응? 어어 ...!

"너무 노골적으로 수상하네....!"

태호의 어깨를 가볍게 팍 치며, 남자를 가르킨다.

"잡아!"

//다이스 값 80이상 체포

507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2:16:05

다들 안녕하세요(장문감상 구경중)

508 태호 - 준혁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22:25

[잠깐 대기]

오케이, 대기.

준혁의 문자를 확인한 뒤 곧장 제자리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는 한태호.
상대가 도망갈수도 있겠지만, 도망간다면 잡으면 그 뿐. 오히려 도망치면 열망자든 뭐든 수상한 놈 확정이니까 오히려 좋을지도!

그렇게 가볍게 몸을 풀면서 고개를 옆으로 틀어 남자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현준혁을 보고 있으니.. 곧 명령이 떨어졌다.

" Yes, Sir! "

일단 잡으랬으니까 잡으러 가자고! 잡아놓고 아니었으면 준혁이가 책임지겠지!

준혁이 가볍게 어깨를 침과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뛰어 정장을 입은 신사분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Sir! "

진정한 신사라면 나의 정중한 초대에 응할 수 밖에 없겠지! 초대에 응하지 않는다면 죽음뿐이다!
.dice 1 100. = 99

// 6!

509 준혁주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2:22:40

어떻게 되먹은 다이스야 당신

510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22:50

체포 완료
열망자 녀석 허접한www

511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24:37

지한주 어서와!
린주의 시윤이 분석? 감상? 나도 봤다! 신한국 이전 대한민국 어른으로서의 마인드라.. 이걸 보고 마음속으로 아! 했어.

나중에 윤시윤시랑 일상할때 환생자 컨셉잡은 중2병으로 대하지 말고 좀 진지하게 들어줘야지!

512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2:25:15

허접한....

513 준혁 - 태호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2:28:23

내가 대기하라고 했을 때, 미리 몸을 풀어둔 덕인지.
아니면 로프커넥트로 날아온다는 말도 안되는 합류법을 택한 덕인지
내가 잡으라고 소리치자 마자 태호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도약은 신체 스텟에 영향을 받는건가? 하긴 그럴수 있겠네 "

저 멀리 날아가기 시작하는 태호를 보며 작게 중얼거린 나는 일단.. 태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그에게 있어서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자신이 태어난 이유와도 같았고, 열망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소형 근육 뭉치 같은 안경 소년이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럴 순 없어..."

작게 읊조리기 시작한 그 였지만, 순간적으로 어깨에 무거운 무게가 느껴지더니 힘없이 쿵 하고 쓰러지며 가방을 놓쳤다.
가방...가방...

목숨보다 중히 여기라는 것이 떨어져 나가자
더이상 그는 이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

"하 진짜 멀리도 갔네..."

최대한 따라붙어 저쪽 코너로 돌아갔음을 확인하고..들어가려는 순간
강한 열기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머리가 살짝 타고, 정장의 소매가 타들어가서 화상을 입은 손목을 노출하고..
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황홀하다는 듯 이전보다도 동공이 풀린 사내는 양손에 붉은 불덩이를 쥐고 태호를 노려보고 있었다.

"......가디언에게 연락하긴 했지만..빨리오면 좋겠네"

//자유 공격!

514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2:38:12

>>505

오, 잘 분석한듯?

1. 준법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지만, 규칙에 따르는 이유는 사회적 도덕성과 평화를 위해서임으로 중립에 가깝다고 생각함. 악법도 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사정에 따라 어느정도는 유도리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질서에 더 가깝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은 규칙이라고 여기는 사상이었을 것.

2. 이건 나도 꽤 느낌. 특별반 자체가 서로 소속감들은 거의 없는 모종의 묶음 단체에 가깝고, 헌터라는 직종 특성상 각자 자신의 사정과 이득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는 있을지언정 오지랖을 부리는 캐릭터는 거의 없음. 다만 윤시윤은 전생이 대한민국의 군인이었는데, 알다시피 군인은 국민과 나라를 수호하는 직업임으로 본인이 작전에 자기 목숨을 희생하고도 큰 후회를 남기지 않을 정도였다면 상당히 이타적인 인물일 수 밖에 없다는 것. 본인도 얘기하지만 별로 헌터다운 행보는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어른으로서 살고 싶다는 느낌임. 본인의 체감으론 헌터로서 활동한건 극히 짧고, 군인으로서 활동한건 어렴풋해도 수십년일테니 어느쪽이 사고의 중심이 될지는 사실 당연한 이야기. 애초에 본인 성격부터가 그럼.

3. 근데 윤시윤은 상식적인 인물이라서, 일방적인 이타심이 오히려 무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음. 그래서 어린 나이에 속한 캐릭터라도 그런 이타심을 동정으로 받고 불쾌해하거나, 혹은 필요 없어할 인물(EX : 진오현, 토고 쇼코)들에 대해서는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으려고 노력함. 토고랑 만났을 땐 이것저것 생각하면서도 결국 총에 관한 얘기와 칭찬 정도로 끝났음. 반대로 라임의 경우는 엄연히는 20살 성인인데도 아이취급하고 있으니, 일반적으론 나잇대의 영향을 받지만 결론적으론 당사자의 태도나 성숙도에 따라 관여한다는 느낌. 보통 어릴 수록 미성숙한 경우가 많고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야.

'전생의 시윤이 기억하는 게이트 발발 전 한국인이라면 생각할 '어린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정서적인 안정과 애정'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팀원들의 정서적인 만족과 믿음을 중요시하는 지휘관으로서 지금 시대에 맞추어진-옛날 한국이라면 심각한-애들 상태를 못 넘어 가는 거지.' <- 이 문단은 거의 정확하게 맞췄음. 사실 독백으로 매우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기도 함.

4. 라임의 경우는 거의 다 맞췄긴 한데, 한가지 고려해야 될건 윤시윤이 성숙하면서도 소년의 감성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 라임이 애정에 굶주린 돌봄이 필요한 아이 같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반대로 자신의 호의를 가지고 놀고 이기적으로 구는 것에 대한 염증과 분노, 실망감도 사실 적잖이 느꼈음. 유하한테 차이고 나서 울거나, 토끼굴에서 흑역사 등등도 있고 말이지. 진지하게 문고리 잡고 나가서 손절할 생각이 들 정도로는 사실 화가 났었음. 다만 결국엔 라임에 대한 호의와, 말했듯 좋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마지막에 이겨서 결국 한번 더 응석을 받아주는걸로 끝남.

5. 정서적인 약점 한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사실 종종 묘사되고 있는, 과거에 대한 적지 않은 PTSD. 악몽을 꾸면서 거의 확정이 됌. 본인 피셜 캡피셜 그 지옥같은 1세대에서 군인으로 오래 활동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만 시궁창을 다 겪었을 것임으로, 과거의 동료들을 소중히 하면서도 거기에 새겨진 끔찍한 기억들은 사실 젊은 소년의 감성이 견디기 어려운 무게일 것이라고 생각함. 내 생각엔 악몽 자주 꿀 것 같음.

515 태호 - 준혁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38:30

일단 준혁이가 시킨대로 상대를 잡아낸 것 까지는 좋았다.
나한테 잡아 끌려서 바닥에 쓰러진 상대가 자연발화를 시작하기 전까진 말이지.

" 아저씨 행복회로가 쫌 불타는 것 같은데요? "

머리도, 정장 소매도, 점점 타오르기 시작하는 아저씨를 보며 손을 놓고 뒤로 물러난 뒤 곧장 인벤토리에서 폴라칵스티를 꺼내들고 대치하기 시작했다.
이제 도망칠 생각은 없어보이니까 가디언 출동까지 기다리면 되는건가?

코너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준혁을 슬쩍 바라본 뒤, 다시 불속성 아저씨에게 시선을 돌리며 작게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내게 강 같은 평화~ "

기독교는 아니지만, 주워들은 찬송가 몇 자락은 있단 말이지.
불 속성의 반대인 물 속성 찬송가를 부르면 좀 약해지지? 않을까?

시답잖은 생각을 하면서, 검을 들고 천천히 움직여 준혁과 아저씨의 사이에 자리한 뒤 불덩이를 던지면 탄검으로 받아칠 생각으로 자리에 굳게 섰다.
공격은 준혁이가 창 들고 하겠지 뭐

// 8

516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2:39:12

후..............턴 종료.....(*비유적인 표현입니다..이제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

>>500 저도 멍하니 게임하면서 막 누르다 보면 한번씩 누르면 안 되는 걸 눌러버리곤 한답니다...(토닥

517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2:39:28

(팝그작)

518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2:39:37

내 생각에 강철이는 나이가 어렸어도 윤시윤이 별로 오지랖은 안부렸을거임.
반대로 알렌은 30대여도 오지랖 부렸을 듯.

519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2:42:47

>>517 (선의로 와사비 뿌려주기)

520 준혁 - 태호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2:45:26

골목길에 대치중인 태호와 열망자.
주변에는 아직도 화염이 이글거리고 있었고, 사람들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가디언 출동까지는....몇분 걸리겠지.

"...테러리스트 상대로는 좀 진지해져라..."

그러나 여전히 이런 순간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장난을 치는 태호를 보며 고갤 저었다.
이 녀석은 아마 죽기 직전까지 개그 소재를 꺼내다 갈 것 이다.

아무튼 태호의 말대로 자연발화를 시작하던 사내는 주변을 전부 소각시키려는 듯
불을 휘두르며 태호를 향해 화염구를 던졌고, 곧 다른 팔의 화염구를 벽에 집어 던져 불씨를 퍼트렸다.

" .... "

아무리 태호가 허당처럼 보여도, 저런 것 쯤은 막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근처에 있던 소화전을 독재의 의념으로 터트려 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던 남자는 차가운 물이 증발하여 피어오르는 수증기에 혀를 차며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워들고 반대쪽으로 내달렸다.

521 준혁주 (E2hp3H414.)

2022-07-11 (모두 수고..) 22:45:52

우선은 여기까지..
내일 다시 이어오겠다...(골골

522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46:42

오-케이!
나도 슬슬 자야 하니까.. 이어두고 자야겠다!

523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2:48:03

근데 저 열망자놈 다시 튀는거냐고 어이
불 쓰기 시작하면 약빤 것처럼 달려들 줄 알았지!

524 빈센트주 (P.IUHO68c2)

2022-07-11 (모두 수고..) 22:49:18

빈센트: 혼돈악
이 되고싶은 중립선

525 강철주 (kFm0SHTUJk)

2022-07-11 (모두 수고..) 22:49:37

>>518 (스스로 하는 팬더)

재갱신합니다.

526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2:51:29

>>524 이제 곧 결혼해서 아내도 생길테니 중립선으로 돌아오자

527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2:55:50

다들 어서오세요.

지한이는.. 잘 모르겠네요..(본인 캐를 본인이 캐해를 못하는 사례가 있다?!)

528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2:56:54

모두 안녕하세요.

각자의 캐릭터 분석/감상들을 보고 생각난 tmi :
강산이가 시윤이에게 물어본 것(이미 피폐해진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해?)은....
원래는 진행 중 독백으로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았을 질문입니다.

찐 1~2세대 각성자에게 직접 물어보자니 상당히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고....또래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울 것 같은 그런 것이니까요...

>>519 반사여(와사비팝콘 떠넘기기)

529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2:57:39

>>514 칭찬 고맙~

2. 내가 군인이라는 배경설정에 큰 생각이 없어서 좀 간과했음. 저 시대배경의 군인이면 확실히 영웅심리나 이타심 없기는 힘들수도 있을듯

3. 오현이는 내 기준에서는 오지랖으로 보였어() 하지만 상대적으로 강도를 조절하는게 보이긴 했음! 토고일상은 내가 지나친것 같아.

4. 소년의 면모는 일부러 안넣었어. 결론적으로는 어른의 초자아가 이긴셈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라임과의 관계가 어른으로서 윤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질것 같았거든

5.맞아 진행때 언급되었었지

530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2:58:29

>>529 지나치다>>못보다

모두 하이요

531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2:59:08

>>528 어허 편식은 나쁘단다 초절프리티큐티 산주야(다시 돌려주기)

532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2:59:23

>>527
그러고보면 몇 번인가 지한이가 가끔 지한주의 손을 떠나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죠....?

근데 그게 또 제가 보기엔 캐붕 같지는 않아보이고...
묘하네요.

533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3:00:56

>>531 아 거 맵찔이한테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와사비가 좋으면 션생님이나 드십셔!! (도주)

534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3:01:29

강철이는 역시 숨겨진 최강자...

알렌은 지금 린도 오지랖 부리고 있어 ㅋㅋㅋㅋ

535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3:04:13

>>524(의심)

답레봤어 오늘 기력이 저조해서 내일 답할게o<-<

536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3:04:32

지한주와 지한이의 캐오불일치는 처음 캐메이킹때부터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는 겁니다.

그나마 성격이 좀 과묵한 편이라서 그나마 돌릴 수는 있었습니다만. 애교있거나 발랄한 타입이었으면 죄송하지만 성격차이가 너무 심각해서 새 시트를 낼 수 있을까요 문의넣고 환생했을 것이라 백퍼 장담합니다..

그래서 저번에 유하랑 돌릴 때 애교만점에 좀..많이 당황했고요.

537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23:04:43

>>528 어느 의미론 윤시윤씨가 너무나도 얘기하기 좋은 대상이었겠다

>>533 히히 못가! (입구 가로막기)

그리고 아마 영웅심리? 와는 느낌이 좀 다를 것.

538 강산주 (JBLylU49DE)

2022-07-11 (모두 수고..) 23:06:13

>>524
제가 불때 빈센트군은 중립 선까지는 아니고 혼돈 중립같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요...?

이거는 강산이도 조금 비슷한 것 같아요...?
초기에 강산이를 좀 전우치같은...혼돈 중립~혼돈 선으로 생각했는데...
오너 성향이 섞여서 희석된 건지 갈수록 중립 중용~중립 선으로 가더라고요.

539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23:06:31

영웅심리는 윤윤얘기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와사비 나오니까 초밥먹고싶다

540 태호주 (cwEt9vKdm2)

2022-07-11 (모두 수고..) 23:06:40

게이트 사건이 터지고 나서 입대한게 아니라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군 소속이었던거지?
그렇다면 영웅심리보다는 책임감 쪽이려나

541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3:07:23

전 와사비는... 좀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약간 그럴 만한 일은 있었던?

542 지한주 (BcsSb2OD7Q)

2022-07-11 (모두 수고..) 23:09:32

와사비는 싫어하지만 초밥은 좋아한다고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