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9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22 :: 1001

◆c9lNRrMzaQ

2022-07-10 13:16:41 - 2022-07-13 21:25:48

0 ◆c9lNRrMzaQ (kGUq0g7Yag)

2022-07-10 (내일 월요일) 13:16:4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237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24:41

>>235 >>234 ㅋㅋㅋ 젠장 모바일 느려...
그렇긴 하네 듣고 보니

238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24:48

토끼는...........

239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25:47

뭐 중립 맞아(단호)

240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26:05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법이지...

241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27:16

(잘 휘둘림)
시윤주가 보기엔 뭔데?(궁금)

242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28:44

린과 토고는 둘다 굉장히 실리적이고 이익을 최고의 가치를 두고 움직이는건 맞는데 서로 성격 그리고 방향성이 너무 달라

이게 이번 일상에서 극단적으로 좋지 않게 드러난것 같아

243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37:19

매우 변동이 크긴 한데 굳이 말하자면 "혼돈 / 중립" .
일단 텐션이랑 상대에 따라서 태도가 매우 널뛰기 함.
다만 무언가의 규칙에 얽매이는걸 싫어하고 지극히 자기중심적임.
악처럼 이기주의라던가 선처럼 이타주의라던가 정의하긴 어렵지만
그 이유는 흔히들 중립으로 말하는 공정한 잣대적인 뉘앙스가 아니라
본인의 기분이나 인간관계에 따라 어느쪽이든 될 수 있기에 명확하지 않아서 라는 느낌.

244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38:52

내가 윤윤주는 아니지만 라임은 중립 같은데...?

모바일이 힘든게 >>242를 해설?하고 싶어도 긴글을 못써(또rr

245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39:03

헐.. 이게 intp보다 정확한것같아!
너무 고마워...!!

246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39:48

따라서 사실 비슷한 성향의 유하랑 잘 지내는게 어찌 보면 꽤 당연함.

247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41:04

구체적인 분석도 있지만 그런건 너무 갑자기 말하면 상처가 될 수도 있음으로

248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41:40

일단은 일상 쪽에서 너무 급하게 많은걸 보여줘버려서(사실 생각 없었는데)
일상적인 상황 말고 전투나 협동하는 상황에서도 뭔가 보여주고싶네~
앞으로 기회 많겠지!

249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42:04

>>246 나도 해줘 내일 윤윤꺼 적을게

>>243 본인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개입된 능동적인 행동이 크지 않고 상황따라 바뀌는 느낌이지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악의를 품거나 혹은 선의를 품거나 이러한걸 의도한 행동은 하지 않는것처럼 보여 그래서 나도 라임이 중립같아

250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42:35

>>247 나 상처 안받아 말해주면 기뻐!

251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43:42

사실 캐해는 그 오너도 못한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니 말이야 다른 사람의 시선은 당연히 생각한것과 다를 수 있음

252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46:08

그리고 받는 입장에선 너무 기쁜것.... 내캐 이만큼 생각해줬구나 하고

253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46:42

라임이는 그야 생각을 많이 했지 ㅋㅋ...(먼산)

254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48:26

일단 통화중이라서 내가 멀티태스킹이 좀 빡센데 기달.

255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51:16

아냐 바쁘면 나중에 심심할때 해줘도 괜찮아!

256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52:35

근데 조금 나쁘게 말하면 약간 조울증 모먼트

257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2:52:42

이제 봤네 처음부터 라임 얘기였으니까 안해줘도 당연히 괜찮아

나도 친구라 톡하느라 멀티하면 정신없지

258 라임주 (L7Ku6Gr/TE)

2022-07-11 (모두 수고..) 02:56:00

만약 라임이랑 연애를 한다면은
조울증 토끼 어르고 달래주는 감상형 게임이 될거야

259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2:59:21

>>249

뭐 린린은 대체로 잘 알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본성 중립 선에 가깝지만 본인이 의식해서 중립 악처럼 행동하려고 애쓰고 있음.
본인은 능숙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장면도 많으나
특정 순간에서 억지로 성향을 연기하는 반동이 옴.

방금전 토고와의 일상이 좋은 예시.
'예의바름'을 본연의 성격이 아니라 중립 악의 형태로 경직되게 인지하다보니까
상대가 애써 무시하려는 부분에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좋은 나라면 확실하게 사과해야겠지' 라는
요컨데 상대방의 감정이나 입장보다 본인이 그와의 관계 손상에서 볼 손해를 고려한 사과로 이어진거임.

근데 실제로 방금 같은 상황에선 린린주 본인이 말했듯이, 억지로 정상을 연기하는건 이성적인 판단이 아님.
이미 갈등이 일어난 상태에서 서로 감정 표출도 했는데 그걸 끊고 되돌아가는 척을 한다는건 사실 일종의 시위에 가깝거든.
그런식으로 서로 속에 불만을 담아두고 억지로 괜찮은 척 하고 헤어지면 이제 관계 끊긴다는건 아주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일임.
따라서 정말 인간관계적 이득을 얻고 싶었다면 린린주 말대로 거기서 억누르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성숙한 대처를 취했어야 했고.

혹은 정말로 본성이 이기적인(나쁜 의미 아님. 자기 중심적이라고 해도 좋아.) 인물이었다면.
토고의 독백처럼 시원하게 '넌 글렀다. 근데 내 알바는 아니지.' 같이 자기 입장에서 손절을 쳤을 것임.

나시네는 본질적으론 착하고 상식적인 아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해서 상대가 기분이 나빴으면 미안하고, 그치만 상대도 피곤하면서 건성 대화하거나 오만한 발언을 했고 이쪽도 악의가 없었으니 억울함을 느꼈을 것인데.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엔 '예의바르게 이미지 관리해서 인간 관계에서 이득을 챙기는 린' 의 입장을 버릴 수가 없었음. 문제는 정작 그 린의 태도로 대차게 꼬여서 손해를 보았는데 본성인 나시네를 드러내고 싶지는 않으니까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영문을 몰라서 쇼트가 난거임.

260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00:21

초 장문이 되면 기겁할까봐 위쪽에 예시를 기반으로 좀 짧게 썼음

261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06:59

다음은 라임이로군. 솔직하게 쓴다? 써도 되나?

262 태식주 (WqDfdQ27PI)

2022-07-11 (모두 수고..) 03:07:53

가라. 인도가 넓지 않나

263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3:09:35

모바일로 보면 이것도 초 장문으로 보여 윤윤 이건 hoxy 내일 린주에게서 장문 윤윤 분석을 얻어내겠다는 시위?인가?

놀랄정도로 정확해 특히 쇼트 났다는거 완전 들어맞아. 지금 린이 쓰고 있는 가면은 가부키쵸의 린(혼돈 중립)도 아니고 옛날의 나시네(중립 선)도 아니지 그래서 최근에, 그것도 가장 좋지 않았던 시기에 만들어진 자아라 상당히 감정의 표현이 경직되어있고 그 한계가 드러난거야. 게다가 존심문제까지 겹쳐서 시위하듯이 일방적으로 토고의 감정을 무시하듯 단절해버렸고

264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3:10:52

특별킹하~ 다시 새벽반으로 복귀한거야? 자주 보이네

265 태식주 (WqDfdQ27PI)

2022-07-11 (모두 수고..) 03:11:50

잠깐 추워서 깨가지고 에어컨 온도 좀 올렸어

모두 굳 새벽

266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3:11:58

>>261(팝콘통)

267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12:37

그 시원함이 부럽다....라임주 본인이 없네. 자러갔나.

268 린주 (Jv3AMYlYaM)

2022-07-11 (모두 수고..) 03:15:40

굳 새벽

방금전까진 있었는데,,,

269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3:19:19

재밌구만 나도 해주라 윤시윤시

270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21:20

일단 동의는 받았으니 올리겠다.

271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3:22:06

>>262
이 상원의원인 내가 죽을리가 없어

272 토고주 (XZU4BNOm6Q)

2022-07-11 (모두 수고..) 03:27:04

가라
인도가 비어있지 않은가.

273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3:29:35

상원의원인 내가 인도 주차 했다고 벌금을 낼리가 없어

274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33:22

라임이는 뭐 냉정하게 말해서 윤시윤을 자신이 원했지만 갖지 못했던 아저씨의 애정 대타로 삼았음.
물론 윤시윤이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서 여지를 주었던건 사실이니까 자업자득이긴 함.
다만 누군가의 호의를 이용해서 자기의 호기심을 충족하려 했고,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대놓고 얘기함.
솔직히 말하자면 적어도 윤시윤의 입장에서 보건데 라임은 아주 조금도 자신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여기고 있음.
그 때 대사로도 말했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가지고 놀았다." 라고 비난해도 아주 틀린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함.
윤시윤과 라임의 관계는 라임이 일방적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윤시윤이 그걸 받아주는 관계였다는 것.
그 때 토끼굴에서 마지막에 정색한 이유는, 그것을 호의를 제해놓고 보면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이란걸 아냐고 물어본거였음.
라임은 여기에 대답을 회피함. 물론 라임에게도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후의 태도에서도 서로의 차이가 잘 드러남.
윤시윤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라임을 손절해도 문제가 없다고 할까, 사실 그 편이 더 합리적이었음.
그토록 까다롭게 굴고 자신의 호의를 이용한 상대에게 더 잘해줄 이유는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다지 없거든.
심지어 당시 유하와 결국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본인의 고독이나 패닉도 수습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럼.
그렇지만 윤시윤은 자신이 당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라임과 화해를 위해 고민하고 선물을 구매 했음.
라임은 적어도 그 때 진행된 일상(기억나는건 오현)들을 내 기억으로 되짚어보기로, 그런 기색이 전혀 없음.
어른스럽고 여유가 있었음. 이것은 내 분석적으론 라임이 윤시윤과의 관계가 어색해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거나.
혹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었다고 생각함. 그것 또한 물론 윤시윤이 아닌 자신을 생각한 행동임.

화해 과정에서 조차 자신이 행동했던 일들, 심지어는 먼저 입맞추고 연애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던 것 조차 잊고,
유하와의 좋은 사이에 대한 질투를 품었던 것 또한 마찬가지임. 라임은 오로지 윤시윤에게 바라기만 했음.
거기에 독백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는데, 윤시윤이 토끼굴에서 '소중한 상대에게 절연 당했다' 라는 것을 고백했음을 고려하면
사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유하가 원래부터 '소중한 상대' 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실은 라임과 어색해진 뒤에 유하를 꼬신게 아니라. 유하랑 오히려 먼저 친했는데 어색해졌다가 다시 화해했다는 것을.
라임은 충분히 눈치챌 수 있는 상황이었음. 윤시윤을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말이지. 그렇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음.

지금의 관계로 정리된 흐름 또한, 윤시윤은 바라지 않았지만 라임의 바램에 가까움.
라임은 자신이 원하는걸 타협할 생각이 없었음. 그렇지만 상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지도 않았음.
그래서 윤시윤에겐 라임을 깔끔하게 손절하던가, 받아들이던가 2택 밖에 남아있지 않았음.
문고리를 잡았던건 협박이 아니라 그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라임에게 윤시윤도 염증을 느꼈기 때문임.
냉정하게 말해서 윤시윤의 입장에서 라임은 마이너스 포인트가 너무 많았음.
'네 바라는 대로 하자' 는 좋아서 나온 말이 아님. 그냥 그럼에도 손절하기엔 윤시윤이 라임에게 너무 물렀을 뿐임.

유하와의 갈등에서 배신감을 느낀 것 조차 그러함.
라임은 '자신과의 일을 남에게 말하다니 수치스럽고 배신감이 든다' 라고 독백했음.
그러나 위의 전제들을 보건데, 윤시윤의 입장을 이제와서 해명하자면.
윤시윤에게 있어서 라임과의 관계는, 기껏 잘되어가고 있는 유하와의 관계마저 망칠 수 있는.
그럼에도 자신에게는 별로 돌아올 것이 없이, 일방적으로 주기만 해야되는. 폭탄과도 같은 관계인거임.

이걸 쳐내지 않고 유하에게 미련할 정도로 정직하게 설명해서 분노를 죄다 받아낸 것은.
라임이 오해한 것처럼 유하를 소중하게 여겨서가 주요한 이유가 아니라.
그럼에도 폭탄같은 라임과의 관계를 버리지 않고 지속하겠다는, 라임을 소중하게 여기는 행위였음.
윤시윤이 생각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라임과 그대로 관계를 끊고 서로 흑역사로 비밀로 묻고 유하와 잘 지내는 것이었으니까.
그치만 라임은 그마저도 자신의 부끄러운 일을 밝혔다고 화를 냈음. 윤시윤이 유하만을 위했다고 오해 했음.
심지어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태 자신이 해왔던 실수들과 바램을 윤시윤이 받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임은 그러한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체,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했음. 매우 명백한 부분임.

라임이 꽤 차분하거나 어른스러운 경우가 있음은 사실임. 그런 부분만 보면 성숙하고 어른스럽기도 함.
그러나 내 생각에, 그것은 어느정도 본인의 기분과 여유가 받쳐줄 때. 상황이 복잡하지 않을 때. 라는 느낌임.
우울하거나, 상처받거나, 복잡한 일에 휘말리거나, 갈등이 있을 때 라임은 오직 자신만을 생각했음. 혹은 회피하거나.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기를 내심으론 바라고 있음. 관계가 이어지길 바라고, 끊기는걸 두려워함.
스스로는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은 본인이 자주 언급했듯 '일방적인 호의'에 가까움.
독백을로도 나오는 묘사를 보건데 아마 본인도 그게 굉장히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위란걸 알고는 있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여태 함부로 그런 면모를 드러내지 않았을거임. 그랬다간 당연하게도, 간단하게 절연당하고 끝이니까.
근데 저 '일방적인 호의' 를 줄 것 같은 바보가 나타났음. 라임의 윤시윤을 대하는 태도과 남들과 다른 것은.
아 내가 이렇게 해도 좋아해줄 것 같으니까. 좋아해주길 바라니까. 라는 응석에 가까운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함.


275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34:20

>>269 위오쓰오쓰현은 새벽에 떠드는 동안 이미 너무 많이 얘기한거 같은데 ㅋㅋㅋ

276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3:41:35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 우리 헤어지자.

277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3:45:20

ㄱㄷ

278 토고주 (gAXKrUnL86)

2022-07-11 (모두 수고..) 03:50:21

상원의원인 내가 죽을리 없지.

279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3:53:58


280 토고주 (gAXKrUnL86)

2022-07-11 (모두 수고..) 03:56:53

의원은 강하다

281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4:02:08

오현은 거짓적인 인물임. 의념속성도 거짓이고.
그것을 인정하며 검을 찾기로 포기했단 것도 거짓이고.
스스로가 행세하는 나이와 실제로 믿는 나이도 거짓이고.
자신을 어른답고 차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거짓이고.
과거 같은건 잊고 다시 그렇게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거짓이고.
윤시윤을 답답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거짓이고.

실제로는 검에 대한 미련은 계속 남아 죽기 직전 떠올랐고.
15세처럼 행동하란 주제에 본인이야 말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행동(에릭에게 반말)하고.
오현주 본인이 인정하는 것처럼 꽤 감정적이고 혈기도 있는 성격이고.
과거는 잊지 못했음. 그렇게 될까봐 어느정도 두려움과 불안이 있음.
실은 윤시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열등감에 가까움.

오현이는 진짜가 되고 싶은 가짜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거짓된 면을 혐오함.
자신만의 '무언가' 를 갖고 싶은 욕구가 매우 큼. 기술이던, 인간 관계던.
기술 부분은 다행히도 폭풍검을 얻으면서 진로를 크게 드리프트 했음.
이걸 해결한 것이 진오현이 현재 가지고 있는 여유에 아주 큰 비중을 할 것.
다만 아직 인간 관계는 서투름. 그러나 어딘가에선 진짜를 가지고 싶을 것임.
그러나 자신의 근본인 거짓은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님.
회귀자로써 느끼는 시선과 입장의 차이가 현재 진오현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이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 그래서 오현은 대부분의 인간 관계를 거짓으로 시작함.
사실 그게 이상한 것도 아님. 그야 내가 미래에서 왔어. 근데 기억은 잘 안나. 라고 말하면 미친놈 같잖아.

근데 그러는 놈이 등장했음. 안녕 난 15세야. 과거에서 전생을 했지.
처음 만났을 때, 오현은 이 당당함을 비웃는 한 편 살짝 부러워도 했을 것임. 솔직하단건 '진짜' 에 가까울테니까.
그래서 오현은 윤시윤에게 자신처럼 굴라고 조언했음. 그건 합리적이기도 하면서도, '진짜'를 관둬 달라는 의미도 있었을 것.
그러나 윤시윤은 정중하게 거절하고, 꿋꿋하게 15세 아저씨를 고집했음. 그렇게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함.
오현이가 공원 벤치에서 서로 의견을 털어놓다가 킹-오-엔진을 울린 이유는 내가 보기엔 명확함.
15세 아저씨. 전생자.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도 윤시윤은 진지한 인간 관계를 구축했던 것임.
자신이 거짓으로 점칠된 과거를 부끄럽게 여겨 숨겼던 것과는 다르게.

자신의 과거를 소중한 '진짜'로 여겨, 그것을 기반으로 쌓아올린 인간관계와 거기서 일어나는 고민들이.
오현에겐 너무 빛나보였던 것임. 고민이라고 말하는게 좀 사치스러울 정도로. 물론 좀 답답하기도 했겠지만.
그러니까 오현은 어떻게든 윤시윤이 과거를 기반으로 행동하는걸 막고 싶었음. 그래서 화냈음.
내 생각엔, 여기서 본인이 화낸 이유조차 거짓임. 본인도 이걸 어느정도는 자각하고 있다고 생각함.
왜냐면 당시 오현의 분노는 갑작스럽고, 근거가 부족했으니까. 윤시윤이 차분하게 지적한 부분들임.
만약 오현의 거짓된 이유의 분노를 윤시윤이 같이 분노로 받아쳤다면, 오현은 편했을 것임.
'저 녀석과는 도저히 말이 안통해! 저 놈은 답답하고, 못난 놈이야!' 라고 일리 있는 거짓 명분이 생겼을테니까.

윤시윤과 다퉈 척을 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테지만, 윤시윤은 아무리 더 거짓이라도 화내기 어려운 태도를 보여줬음.
답답함과 분노가 가라앉고 침착해지자 남은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었을까 생각함.
그러니까 사과나 보상의 의미로, 윤시윤의 '진짜' 에 맞춰서 본인도 거짓을 들춰 속내와 사정을 드러내준거지.
꽤 많은 캐릭터들이 윤시윤보고 '기분 나쁠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라고 평가 하는데.
오현이 윤시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본인의 그런 숨기고 싶은 거짓의 부분을 간파하는데 능하기 때문임.
그런 주제에 본인은 바보 같을 정도로 솔직하고 주변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른바 이상적인 '진짜' 중 하나의 태도를 고수함.
그러니까 좋아함. 오현이 보는 윤시윤은 사실은 '진실되고 좋은 사람' 이라는 인상일테니까.
본인의 독백에서 '너는 과거에 늘 누가 있었구나' 와 같은. 동료를 소중하게 여기는 윤시윤을 부러워하는 뉘앙스도 그렇고.

그게 부럽고 열등감을 조금 느껴, 언젠가 그 진실이 실은 위선이었단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생각하지만.
거짓된 오현 답게, 실제 진짜 본심으론 그렇지 않을거란게 내 생각임.
오현은 윤시윤이 계속 짜증나지만 진실되고 좋은 녀석이길 바랄거임. 어쩌면 모든 캐릭터 통틀어서 가장 그렇게 바랄 수도 있음.


282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4:02:17

옛다 (휙)

283 토고주 (gAXKrUnL86)

2022-07-11 (모두 수고..) 04:05:05

마치 옛날 애니메이션에 나오듯 옛다 하면서 철근을 던져버리는 듯한

284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4:06:12

하하 새벽 타임에 찾아오는 장문 펀치를 받아라.

285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4:09:26

참고로 오해가 없길 바래서 말하자면, 지금 적는 캐릭터들 모두 싫어하지 않고 비판할 생각도 없어. 아주 좋아해.
오히려 싫어했으면 새벽 3시 4시에 고생해서 이런 장문의 글은 적지 않아...........

286 오현주 (GiQoaiA13g)

2022-07-11 (모두 수고..) 04:11:38

정말 써오다니!

287 시윤주 (yorRWAH4pw)

2022-07-11 (모두 수고..) 04:13:01

아니 뭐 대화도 많이 했고, 친하기도 하고, 진지한 일상도 했고 윤시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포지션의 캐릭터니까. 쓰려면 쓸 수 있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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