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응, 자신만만하네? 응? ( 키득거리는 수정을 보며 눈이 가늘어진 혜은이 두고보자는 듯 잡은 손을 흔들어보인다. ) ..난 괜찮으니까 차분하게 해, 수정아..! ( 혜은은 방망이를 사이에 두고 좀비와 힘싸움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뒤로 돌아간 수정이 칼로 찌르려는 걸 보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괜찮아, 다시 해봐. ( 괜찮다고 말하는 혜은이 땀을 흘리며 실패한 수정을 다독인다. 점점 뒤로 기울어지는게 밀리고 있는 듯 했지만.)
그럼~ 이미 나한테 뜨겁게 반했던 사람도 있었으니까? 나 정도면 꽤 매력적이지않아? (태연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수정은 슬픔을 조용히 장난스러움으로 숨긴다.) ...괜찮긴 무슨. (수정은 땀을 흘리며 밀리는 혜은을 바라보곤 낮게 중얼거린다. 수정은 무표정하게 허공을 휘둘렀던 식칼을 다시 제대로 잡으면서 바로 온몸으로 몸통박치기를 날린다. 그렇게 혜은에게서 좀비를 떼어내며 동시에 식칼로 좀비를 찌르려고 하는 수정이었다.)
.dice 1 3. = 3 1.모든 공격에 성공한다. 2.공격은 실패하지만 좀비를 떼어내는것은 성공한다. 3.둘다 실패한다.
뭐.. 배꼽이 예쁘긴 하더라? ( 수정의 마음을 아는지, 잠시 뜸을 들이던 혜은은 피식 웃으며 말을 던진다. 같은 방을 쓰다보니 몇번인가 봒던 모양이다.) ... 내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 읏..! ( 힘을 주며 버티던 혜은은 다시 한번 공격해오던 수정의 공격이 어긋나자 좀비가 수정에게 돌아서려는 것을 눈치 챈다. 그것을 억지로 잡아채다 뒤로 넘어져선 덮치려는 좀비를 간신히 버텨낸다. ) ...수정아 괜찮아...?! ( 그런 와중에도 수정을 걱정하면서. )
흐응, 배꼽말고 다른곳은 안 예뻤나봐? 언니? (혜은도 장난스럽게 받아주는것을 눈치챈 수정도 일부러 키득키득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누가 할 말을 하는거야...! (또다시 공격이 빗나간것도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걱정하는 혜은을 보자 수정은 화난듯이 대꾸한다. 그리고 수정은 혜은을 덮치려는 좀비의 머리를 온힘을 다해 발로 차서 옆으로 떨어트리려 한다.) 날 보지말고 네 걱정이나 해! 날 걱정할 시간에 그 방망이나 한번 더 휘둘러! (좀비에게 달려들어 다시 식칼로 가슴을 찌르려고 하는 수정이었다.)
.dice 1 3. = 3 1.모든 공격에 성공한다. 2.공격은 실패하지만 좀비를 떨어트리는것은 성공한다. 3.둘다 실패한다.
음, 나보단 못 하지만 다리도 좀? ( 수정과 농담을 기분 좋게, 아니 내용은 사실이긴 하지만 아무튼 농담을 주고 받으며 나아간다.) ...크윽..그래도 내가 선배라구...! ( 버둥거리면서 덮치려는 좀비를 버티는 혜은이 낑낑거리며 말한다. ) 크윽...나...나는 괜찮아... ( 수정의 공격이 실패하자 이젠 좀비의 입이 목덜미 가까이 내려온다. 그런 와중에도 널 생각해서 애써 웃으며 말하지만 팔은 힘이 빠진 듯 부들거린다.)
흐응, 그렇게 안봤는데 혜은이 언니 날 엄청 보고있었나봐? (수정도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혜은과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이럴때 선배가 무슨 소용이야! 살아남을거면 제대로 살아남아! 혼자라도! (수정은 화난듯이 대꾸한다. 혜은도 수정도 혼자서 살아남으려 애쓰던때가 있었으므로.) 서혜은!! (끝까지 괜찮다고 말하는 혜은을 보자 더 짜증스럽게 외친 수정은 좀비에게 달려들어 좀비를 걷어찬다. 더이상의 실수는 하지않게 정확하게 걷어찬 수정은 곧바로 혜은을 붙잡고 뒤로 잡아당긴다.) 뒤로 빠져있어. 버티느라 힘 빠졌을테니까. (수정은 덤덤하게 대꾸하곤 다시 식칼을 제대로 잡는다. 그리고 나뒹굴던 좀비가 다시 일어나려는 순간 바로 좀비에게 달려든다.)
누가 자는데 자꾸 배에 다리를 올리더라고. ( 혜은이 어쩔 수가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반쯤은 사실이었지만 )혼자는 무슨...! 둘이면 무조건 함께야! ( 수정이 뒤로 당겨서 밀려나면서도 할말은 해야겠다는 듯 다급하게 외친다.) 너야말로 정신차려...! 흥분하지 말고..!
흐응, 그래서 싫었어? 싫으면 말하지 그랬어? 난 나연이랑 같은 방 써도 되는데.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대꾸한다. 민수 오빠랑 함께 잠들었을때도 그랬는데. 다시 추억을 삼키는 수정이었다.) 윽...! (공격에 또 실패하지만 혜은이 뒤로 당기자 수정은 좀비의 공격은 간신히 피한다.) 너야말로 정신차려! 지금 나까지 신경쓸 여유가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건 저 좀비를 처리하는거잖아. 나를 보지말고 저 좀비만 봐. (수정도 할말은 해야겠다는듯 냉정하게 대꾸한다. 그런 와중에도 계속 좀비만 바라보는 수정이었다. 아까부터 계속 공격에 실패한다. 어째서? ...민수 오빠. 수정은 힘없이 픽 웃는다. 모든 답은 민수였다.) ...그래도 지금은... (수정은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달려드는 좀비를 다시 식칼로 찌르려고 한다.)
딱히 싫다고 하진 않았는데. ( 수정의 장난스런 대꾸에 어깨를 으쓱이며 능청스런 대답을 돌려준다. ) 너야말로 제대로 집중도 못 하고 있으면서. 내가 할 소리를 네가 하네? ( 혜은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한숨을 픽 내쉬며 말한다. 다행히 수정이 좀비릉 마무리 했고, 혜은은 그것을 보곤 지친 듯 털썩 앉아버린다.) ...아, 진짜 힘드네. 수정이 너도 이리 와서 쉬어. 거긴 냄새나잖아. ( 혜은은 일단 쉬자는 듯 수정에게 손짓을 하며 말한다.)
그럼 다리를 올려도 싫지않을 정도로 내 다리가 예뻤나봐? 혜은이 언니? (수정도 능청스럽게 농담을 던지며 키득키득 웃는다.) 그래도 난 제대로 좀비를 보고있거든? (집중하지못하는 이유는 수정이 제일 잘 알고있었으므로. 수정은 결국 인정하면서 마음을 다시 굳혔고 마침내 좀비를 마무리한다.) ...... (쓰러지는 좀비에게서는 다시 또 민수가 보인다. 수정은 아무말 없이 죽어버린 좀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식칼에 묻은 피를 좀비의 옷으로 닦아낸다. 그리고 천천히 혜은의 옆으로 와선 앉는 수정이었다.) ...일단 구해준건 고마워, 혜은아. 그래도 다음부터는 날 걱정할 시간에 좀비를 한번이라도 더 공격해. 우리는 힘이 부족하니까 여러번 공격하는게 더 효과적일거야. (수정은 덤덤하게 말한다.)
( 농담으로 지지 않으려는 수정을 보며 고개를 휙휙 저어보인다.) 뭐어... 물론 좀비가 여러마리였으면 그랬을텐데 다행스럽게 저거 하나였잖아. (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딱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 태연히 대꾸한다.) 너도 마음 잘 잡아. 저건 네 남자친구가 아니야. 네 남자친구는 네가 잘 모셔두고 왔잖아. 집중해야지. ( 혜은은 퉁명스럽지만 수정을 걱정해서 말을 던지며 수정의 머리를 정리해준다.)
하나든 여러마리든 최선을 다해. 방심하는 순간 바로 끝이야. 좀비와 싸우게 된다면 나는 신경쓰지말고 무조건 0순위는 좀비의 처리로. (수정은 혜은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대꾸한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잘 된다면 이 세상에 슬픔은 없겠지. (수정은 머리를 정리해주는 혜은을 아무말없이 바라보다가 픽 웃는다. 그리고 천천히 혜은의 어깨에 기댄다.) ...넌 남자친구라던가 없어? 찬솔 오빠나 나연이 말고 소중한 사람이라던가. (수정은 앞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묻는다.)
널 살리면 나도 살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런거야. ( 단호하게 대꾸하는 수정에게 픽 웃은 혜은이 느긋한 목소리로 답한다.) 그렇긴 하지만, 괜히 다른 좀비 보고 남자친구 떠올리는 건 별로일거 아냐. 너도 그렇고 남자친구한테도. ( 어깨에 기댄 수정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덤덤하게 말한다. 수정을 달래듯. ) 없어. 뭐.. 보진 못 했지만.. 죽지 않았을까. (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작게 웃음을 흘리며 말한다.)소중한 사람이 있어야 오기도 부리고 할텐데... 너도 그렇고. 음... ( 그렇게 말하다 천천히 수정의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게 만든다. ) 없는 사람들끼리 소중한 사람 되어주기로 할까? 응?
정 자신 없으면 내가 하고~ 수정이는 뒤에 있던지~ ( 혜은은 피식 웃더니 수정을 놀리듯 말한다.) 그러니까 노력해봐. 좀비를 남자친구라 안 겹쳐보려고. 단숨에는 안되겠지만. ( 혜은은 천천히 바꾸면 된다는 듯 부드럽게 다독인다.) 뭐어, 그건 그런데~ 좀 더 의지해도 된다 이거지. ( 수정의 손길을 딱히 밀어내지 않고 미소를 머금은 수정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둘다 싸우면 해결될 일이지. (수정은 혜은의 놀림에 넘어가지않고 픽 웃으며 태연하게 대꾸한다.) 뭐... 그게 좋겠지. (그러나 민수의 마지막 모습은 좀비였음을 잊을수 없는 수정이었으므로. 혼자 매일매일 보았던 그 모습을 평생 잊지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수정은 혜은을 걱정시키지않으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이미 목숨을 의지하고있는데 여기서 더 의지하라구? 그게 가능해? (수정은 혜은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하여튼 나연이 친구 아니랄까봐 착해빠져서는.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천천히 손을 거둔다.)
....그렇게 말하니까 또 그렇긴 하네. ( 장난스런 수정의 대답에 눈을 깜빡이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빰을 긁적인다. ) 뭐래, 나연이가 내 친구라 착한거지. ( 어깨를 장난스럽게 으쓱이며 능청스럽게 농담을 한다. ) 아, 다친 곳은 없지? 좀 더 쉬었다 움직일까? ( 혜은은 자신의 마리를 쓰다듬다 손을 거두는 수정을 슬쩍 보더니 손을 잡고는 고개를 살짝 가까이 하며 묻는다. )
그렇지? 난 나연이랑 다르게 놀리기 쉽지않을걸?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귀여워하듯 혜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흐응, 혜은이는 자존감이 높은 친구였구나? (수정도 능청스럽게 농담을 던진다.) 다치더라도 네가 다쳤겠지. 좀비랑 힘싸움한건 너니까. 너야말로 어디 다친곳은 없지? 네가 더 쉬고싶다면 더 쉬었다 움직이구. (수정은 손을 잡고 고개를 살짝 가까이 하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나저나 너 꽤 힘 세더라? 다시 봤어. (똑같이 고개를 살짝 가까이 하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수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