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 동양인 특유의 작은키, 엣되보이는 얼굴과 묶은 말총머리, 그리고 머리 장식 때문에 언뜻 보면 어린 소년, 심지어는 여자애로도 오해할 수 있을법한 인상. 다만 그런 여린 인상과는 다르게 눈매는 또렷하고, 미소짓는 표정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성숙한 편. 부드럽고 귀여운 인상의 얼굴에는 큰 흉터가 있어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현재는 사령술로 부활한 부작용으로 검은 눈과 하얀 눈동자, 그리고 창백한 피부를 갖고 있다. 사망했을 때의 시체는 참격으로 난도질 당해있었기에 옷 아래쪽의 전신은 영혼의 실로 봉합되어 있는 상태이며, 특히나 심장은 완전히 소실되어있기에 훤하게 구멍이 뚫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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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부드럽고 상냥하며, 사람을 믿고자 하는 올곧은 성격. 책임감이 강하고, 정을 중요시 한다. 소생술의 부작용으로 생전의 기억을 대부분 소실한터라 상식도 부족하고 천연스러워보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국면에서의 판단력이나 혹은 악에 대응하는 단호함에서 본 성격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안식을 일방적으로 방해했다고도 볼 수 있는 사령술이나 본인은 무척 감사하게 여기고 있고, 따라서 사령술사에게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기타 설정 : 꽃모양 머리 장신구를 이유는 모르지만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시체와 함께 놓여져있던 벚꽃문양이 새겨진 동양의 검을 사용한다. 품질보존을 위한 여러 마법처리가 된 명검으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대장장이, 마법사, 혹은 검사들이라면 관심을 끌만한 물건이다. 그가 도대체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는 불명이지만, 평범치는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본인은 마법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매우 평범한 인간이지만, 순수한 검 실력은 몹시 뛰어난 편. 대인전에 특히 강하고, 1:1로는 어지간하면 지지 않는 것은 물론 다수의 상대도 능하며, 때로는 초인에 가까운 큰 기술도 사용할 수 있지만 사령술로 부활한 신체에 엄청난 무리가 감으로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사용할 수 없다. 이렇듯 신체적으로는 거의 무쌍이라 부를만한 실력이지만, 마법적으론 매우 취약해서 무적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인물.
특징 ( 1 ~ 100 ) *군사: 해당 국가의 군사력 수준을 기입합니다. (낮을수록 약소, 높을수록 강국) *경제: 해당 국가가 경제적 수준을 기입합니다. (낮을수록 빈곤, 높을수록 부유) *정치: 해당 국가의 정치적 수준을 기입합니다. (낮을수록 부패, 높을수록 청렴) *문화: 해당 국가의 문화적 수준을 기입합니다. (낮을수록 야만, 높을수록 예술) *종교: 해당 국가의 종교적 수준을 기입합니다. (낮을수록 불신, 높을수록 신앙)
주변 국가와의 관계 ( 1 ~ 100 , 낮을 수록 불화, 높을 수록 친밀 ) * 국가의 중요한 외교 관계를 기입합니다.
거주민 ( 小 / 中 / 大 / 超 ) * 국가를 구성하는 거주민의 종류, 인구 등을 기입합니다.
특징 *군사 (3) : 군사적 무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 *경제 (65) : 상인국이라고 부를 순 없겠지만 꽤나 부유한 편. *정치 (95) : 그야 말로 태평성대가 이루어지는 중. 민심은 최고. 국민들이 신앙중. *문화 (50) : 동방 특유의 문화들이 존재한다. *종교 (35) : 정치의 항목 때문에, 종교는 그다지 널리 퍼지지 않았다.
주변 국가와의 관계 ( 91 ) * 주변 국가들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주민 ( 超 ) * 그야말로 대륙. 엄청나게 넓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결론 * 동방의 영물인 룡(龍)이 현현하여 황제로서 다스리고 있는 제국. 천룡제의 선한 성격 때문에 그 넓은 땅덩어리가 상당히 안정된 상태로 유지된 태평성대. 군사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지만, 그 이유는 황제 본신의 무력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 단신으로 그 넓은 제국에 결계를 펼쳐 마왕군의 침입을 막아내고 있다. 이는 요컨데 상인들에게 매우 장사하기 안전한 곳이라는 상황이라, 그 쪽으로 사람이 넘어가는 중. 주변 국가에선 거리가 멀고 함부로 건드렸다간 그 많은 국민들이 합심하여 신화적 존재의 분노를 받을 위험성이 있음으로. 건드리지 않는 이상 안전한 태천룡제국을 차라리 외교적으로 우호를 다져 거래처로 삼는 중.
특징 * 군사 (90) :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는 마왕의 군세를 상대로 백중세의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 경제 (85) : 바다를 통해 여러 나라와 무역망을 이루고 있다. 여러 나라의 온갖 물화가 모여든다. * 정치 (75) : 전시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편. * 문화 (10) : 전쟁통에 거리는 회색으로 변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전쟁에 지칠대로 지친 문예가들은 진작에 나라를 떠났다. * 종교 (60) : 백교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대륙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변 국가와의 관계 ( 10 ) * 마왕의 나라를 국가로 인정한다면 말이다.
거주민 ( 大 ) * 마왕 타도를 목표로 하는 용사병 환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아베스타로 모여들고 있다. 전쟁은 물자의 흐름을 가속시키므로 상인 길드 또한 아베스타의 정세를 주시한다.
결론
* 동해로 부동항을 지녀 해운국으로서의 입지 또한 가지고 있다. 주변 이민족을 포섭하여 강성한 군대를 일궈냈으며 이러한 군사력을 동력으로 수 년에 걸친 대마족 방어선을 별 탈 없이 유지하고 있다. 마왕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다보니, 마족에 의한 인명 피해, 재산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해 왕이 직접 나서서 마왕과 직속 간부의 목에 포상금을 걸기에 이르렀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마족을 물리치고 인생 한 번 펴보자는 모험가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특징 *군사 (25) : 뛰어난 무력을 가진 개인은 있는 편이나, 통일성이 없어 군사적인 수준은 형편없다. *경제 (39) : 마왕군의 세력을 골치아파하는 국가들은 이러한 피난민들에게 지원을 해주기도 한다. *정치 (3) : 정치의 개념이 존재치 않는다. 지도자는 없고, 그저 갈 곳 없어 뭉친 무리들이다. 분쟁과 마찰 또한 잦다. *문화 (13) : 문화는 침략 당했고, 파괴 되었다. *종교 (75) : 척박하고 흉흉한 세상에선 구원의 종교가 흥행하는 법이다.
주변 국가와의 관계 55 * 갈 길 잃은 유능한 인재들을, 여러 국가에선 포섭하고자 눈독 들이고 있다. 반대로 갈 길 잃은 무능한 짐덩어리들을, 어떻게 하면 남에게 떠넘길지도.
거주민 ( 超 ) * 마왕의 침략은 거셌고, 터전을 잃은 피난민의 수는 매우 많다.
결론 * 마왕군에게 피해입고 떠돌아다니는 용 병, 상인, 모험가, 난민들이 매우 많고 그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주변 국가가 고민하는 중. 대륙에서 마왕과 마족에 대한 악감정은 상당히 심한 편일 듯.
아치형으로 휜 나뭇살에 구멍이 숭숭 뚫린, 헝겊처럼 낡은 천막을 뒤집어쓴 마차였다. 오래된 연식에도 진창길 위를 달리느라 세 살배기 아이처럼 온통 진흙을 묻힌 모양새가 퍽 지저분한데, 바퀴 구르는 힘만은 노구의 그것이라 자칫 잘못하면 흙구덩이에 빠져 마차 전체가 넘어질 것처럼 보였다. 마차를 이루는 나무판은 낡을대로 낡아 슬쩍 손으로 건들기만 해도 부서질 것 같으니,
도무지 사람이나 짐을 실을 만한 형편이 못 되는데 벼룩의 간이라도 빼먹을 마부의 욕심 때문에 네 명이나 되는 사람이 그에게 속아 낡은 마차에 운명을 맡기게 됐다.
본의 아니게 바보가 되어버린 네 사람, 그 가운데 한 명, 레바테일 태비는 자신이 저런 요설에 속어 넘어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마차에 타는 내내 벌레라도 씹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백에 맞서 적재 중량의 한계까지 짐을 실은 마차의 내부는 빈 말로도 괜찮다고 하기가 어려웠는데, 여기에 덩달아 태비까지 살의를 풀풀 풍겨대니 이게 사람 타는 마차인지 맹수 우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 … 마부는, 안전을 팔아 돈을 버는 직업이야.
그런데 대체… 우리가 타고 있는 이건 뭐야? 나는… 이해할 수 없어… ”
턱 밑까지 차오른 열을 간신히 억누르며 잔에서 넘친 몇 마디 말로 분노의 편린을 드러내는 태비였다. 아울러 태비는 자신의 옆에 보이는, 얼굴을 다 가리도록 후드를 덮어 쓴 휘랑에게 침착함을 가장한 얼굴로 다가가며 억지스럽게 웃어보였다.
“ … 내가 아니라도 속았을 거야. 단언할 수 있어. 애초에 속인 사람이 나쁜 거지. 내가 나쁜 게 아니야. 그리고 봐. 우리 말고도 멍청이가 둘이나 더 있잖아. 그러니까… ”
당신은 여전히 나를 존경해야만 한다.
울화가 치밀어 남은 말을 미처 다 토해내지 못한 태비였다. 토해내지 못해 다행이었다.
태비는 은근슬쩍 표결권 없이 저를 따라 마차에 올랐을 뿐인 휘랑을 함께 속은 피해자로 만들었다. 말을 더 할 수 있었다면 나를 말리지 않은 당신도 잘못이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절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휘랑은 즐거워 보였다. 그는 마치 아이처럼 다리를 흔들거리거나, 요란하게 덜컹거리는 마차의 안 마저 재밌다는듯 작게 아이처럼 웃음을 터트린다. 태비가 마차의 불안스럽고 불만스러운 내구도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는 다시 살아나 느끼는 바깥 세상에 대해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진동과, 리드미컬하게 끼익거리는 나무 판자 소리, 거기에 창에서 스쳐오는 거센 바람과 튀어오르는 진흙의 땅냄새마저. 살아있는자가 당연시 여기는 그 모든 것은, 망자에게는 새롭고 귀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꽤나 천진난만한 기색으로 이 불편한 동행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살의를 풀풀 내고 있는 태비에게 달래듯 말하는 것이다.
"음, 그에게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오. 본래 마부는 말몰이꾼이니, 오히려 얻어 탈 수 있음에 감사함이 좋겠소. 다만 과히 덜컹거리는 마차는 튀어나갈 위험이 있으니, 낭자가 불편하지 않다면 내 옆에 가능한 붙으시구려."
어쨌거나 마차가 넘어지거나 구르거나, 혹은 갑작스레 기울게 되면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관성에 의해 튀어나가게 되있는 법이다. 상상하면 꽤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실제라면 크게 다칠 수도 있기에 휘랑은 태비에게 자신의 곁에 있기를 권했다. 여차할 경우 붙잡고 대처할 수 있다는, 무인으로서는 당연한 자신감이 의도 없이 묻어나오는 말이었다.
" ? "
그리고 휘랑은 태비가 다가와 변명과도 같은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기울였다. 조금 생각하는듯 했다가 가까이 있어 태비만 슬쩍 볼 수 있게 비춰진 후드 아래 만면에 환한 미소를 늘어놓으며 답하는 것이다.
"물론 낭자는 나쁘지 않소. 저기에 있는 두 사람도 멍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오. 그리고 낭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잠시간이라도 동행자를 너무 무의미하게 비판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오."
휘랑은 조금 쓴 웃음을 지으며 태비에게 작게 속삭인다. 거기에는 '이 일로 당신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지 않을테니, 무마하기 위해 남을 비난하지 말라' 라는 정중하고도 어른스러운 의향이 섞여있다. 그는 그렇게 전한 후, 자신이 훈계를 늘어 놓아 당신이 분노하기전에 합리적인 화제를 꺼내기로 했다.
"낭자가 매우 바삐 움직이고 싶어한다는건 알겠소. 혹시 괜찮다면, 본인에게도 설명해줄 수 있을지 묻고 싶구려.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