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7108> [1:1] Knight’s Tour - 01 :: 143

◆oVGVNMNLbQ

2022-06-27 23:54:44 - 2022-08-04 00:17:40

0 ◆oVGVNMNLbQ (ajL68ILHP.)

2022-06-27 (모두 수고..) 23:54:44

>>1 아드리안 셰이크리퍼스
>>2 클로이 슈 피에트라

93 클로이주 (mwjzTKOBTM)

2022-07-11 (모두 수고..) 19:18:31

늘 그렇듯이 답레와 썰과 함께 갱신할게 :3 지켜주다니 하루에 한 번 갱신한 것 뿐이야 :D 여행의 피로는 잘 풀었어?

아무래도 전장에 나서고 기사들과 훈련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 기사님 눈에, 아주 어릴 때 처음 만나게 된 황녀님은 귀여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D 클로이가 성격 나쁜 것도 아니고, 수줍음 많고 소심하다고 피해다니기만 하지도 않고 장난을 치기도 하니 비록 혈연은 아니어도 할아버지와 손주 같은 무드가 흐르지 않았을까 >:3 클로이는 지금도 주기적으로 은퇴한 기사님에게 편지를 쓰고 있을 것 같아. 아드리안이 처음 온 날에도 편지를 썼겠지. 이 편지가 도착하기 전에 황궁의 소식이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임 기사가 왔다고 나중에 황궁에 오시면 훈련하시느라 고생할 것 같다며 장난도 치지 않았을까.

클로이도 말했지만 아드리안 정말 기사 같다 ㅋㅋㅋㅋㅋㅋ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일부러 거절하는 줄 모르고, 아드리안의 실력을 기사들이 인정해주었다고 생각할 것 같네. 그래도 황궁에 무인들을 위한 행사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황궁에서 개최하는 무예를 다투는 대회 같은 것! 1등을 하게 되면 황제에게서 훈장을 받는다거나 하는 사기를 드높이기 위한 행사. 그럴 때 아드리안이 나서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 :3 아드리안주 의견이 중요하겠지만!

생각해보니 사납게 제압하면 조금 주춤거리면서 아드리안에게 거리둘 지도 모르겠어 :3 지키기 위해 그랬다는 것은 알지만 역시 놀라버리고 말 것 같아. 비명 ㅋㅋㅋㅋㅋㅋㅋ 소리없는 비명 지르면서 덤불에서 파삭거리면서 나오지 않을까? 풀잎이 머리에 앉은 황녀님이라니, 사용인들이 달려올 것 같아. 얼른 씻고 옷을 갈아입혀 단정한 용모를 유지하셔야 한다며 ㅋㅋㅋㅋㅋ 그래도 호위를 위해서 아드리안이 선두에서 달려오려나? 클로이는 다친 곳 없다고 답하기 무섭게 끌려가버릴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은색 티아라, 은색 귀걸이, 은색 목걸이, 보석은 또 붉은 색이고 그럴 것 같아 :3 아드리안의 생일이니까 아드리안의 색으로 입어봤다고, 치마도 걷을 수도 있어. 완전히 걷는 것은 아니고 구두를 보여주려고 걷는 것이지만. 치마를 훌쩍 걷는 줄 알고 사용인들이 놀라서 달려들 수도 있으려나? 예쁘다고 해주면 수줍게 웃겠지. 그리고 왠지 일부러 별장을 갈 것 같기도 해. 생일에는 가족을 보고 싶을테니까, 만나고 오라는 의미로 :3

94 아드리안 - 클로이 (s6MogEHB7Y)

2022-07-11 (모두 수고..) 20:21:44

"그야 기사니까요."

무슨 의미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자신은 기사이고 기사로서의 삶을 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은 모욕, 혹은 기분 나쁘게 들릴 일이 없었다. 오히려 지금 자신의 직책으로서 올바른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렇게 해석하며 아드리안은 작게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입에서 그렇게 말이 나오는 것이 그에게 있어선 정말로 기분이 좋았으니까. 물론 그녀의 말이 마냥 좋은 의미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첫 눈에 반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할 거라는 그 말에 아드리안은 별 말 없이 고개를 작게 위아래로 끄덕였다. 달리 말하자면 그녀는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반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드래건의 신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그렇게 추측하기도 하며 아드리안은 가만히 생각에 빠졌다. 그렇다면 그녀가 좋아할만한, 말 그대로 첫눈에 반할만한 이는 누구일까. 그녀가 계속 솔로로 사는 것이 아니라면 언젠간 반려가 생기는 법이었고 자신에게 있어선 그 반려 역시 제 검으로 지켜야 할 존재였다. 가능하면 그녀가 반하는 이가 어디의 누군지도 모를 이상한 녀석이 아니길 바라며,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드래건이 아니기는 더더욱 바라면서 아드리안은 살며시 숨을 죽였다.

들려오는 목소리로 누가 말하는지 추측하며 그에 대한 내용을 가만히 머릿속으로 기억하려 하며 아드리안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뭔가를 자랑하는 것 같아보이나 정작 클로이에 대한 말이 들려오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그 원인이었다. 그래도 혼담을 진행하러 왔다면 저런 물건이 아니라 클로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단 말인가. 자신이 왕족이나 황족이 아니라 일개 지방 귀족이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제 형과 그의 약혼녀의 혼담 때를 떠올리며 아드리안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클로이를 만나고 싶다는 말 정도는 할법도 하건만. 영 내키지 않는지 그는 표정을 찌푸렸다. 물론 원래라면 그런 행동이 허락될 순 없었다. 귀족이 왕족의 말과 행동에 멋대로 지적을 할 순 없는 법이었으니까.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으나 적어도 지금 저 정도의 행동에 잘못되었다고 말을 할 순 없는 일이었다.

잠시 클로이를 바라보던 아드리안은 살며시 몸을 숙여 클로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른 이에겐 들리지 않고 클로이에게만 작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속삭였다.

"조금 거북하시다면 잠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외람된 말이지만, 저 입에서 황녀 전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적어도 저라면, 저런 물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황녀 전하를 얼마나 마음에 두고 있고 얼마나 사모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텐데... 저 왕자님은... 그럴 마음은 없어보입니다."

/여행의 피로는 매우 잘 풀었어! 오늘은 하루 연차를 냈었거든. 그래서 푹 자고 푹 쉬고 뒹굴거리면서 보냈다!! 클로이주는 하루 수고했어!

정말 말 그대로 엄청나게 사이가 좋았겠구나. 그 정도면 그 전임 기사는 클로이에 대한 소식이나 이야기에 정말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은걸. 아드리안의 입장에선 진짜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존재겠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첫 임무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호위하는 것이 단순히 자신이 강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야. 하지만 별개로 그렇게 편지까지 써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드리안은 잠시 클로이를 바라보다 그 기사와 자신 중에서 누가 더 좀 더 대하기 편한지에 대해서 아주 살짝 물어볼지도 모르겠어. 물론 답은 기대하지 않고... 그냥 약간의 질투? 뭔가 분함?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내가 먼저 약속을 했었는데. 라는 느낌 있잖아? 물론 그런 약속이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황제의 성향에 따라서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그런 대회가 있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아. 그런 자리라면 클로이가 허락한다는 가정 하에 아드리안도 참여를 할 것 같아. 물론 아드리안이 강하다고 해도 넘버 1 수준은 아닐테니까 높게 가봐야 8강. 혹은 준결승 정도가 고작일 것 같지만 말이야! 물론 이 정도만 해도 높게 올라간 것이긴 하지만 나중에 클로이에게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강해지겠다고 살며시 맹세를 할 것 같아. 그 강한 힘으로 반드시 황녀 전하를 지키겠다는 마음도 함께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건 사실 내 생각도 그래. 아무리 친하게 생각하는 친구라고 해도 사나운 모습을 보면 조금 무서울 수밖에 없고, 특히 클로이는 그런 검이나 피와는 좀 먼 환경에서 지내기도 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아드리안은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당분간은 살짝 거리를 두면서 행동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그럼에도 클로이가 시선이 항상 닿게 계속 따라다니겠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 클로이 정말로 사용인에게 끌려갈 것 같은걸. 그와는 별개로 덤불에서 파사삭 소리가 들리면 아드리안의 입장에선 혹시 성에 숨어들어온 자객?! 이런 느낌으로 경계는 할 것 같아. 클로이라는 것을 알면 바로 검을 거두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끌려가려고 할 때 클로이가 내키지 않아하는 표정을 보이면 아드리안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잠시 실례를 범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가볍게 머리카락에 묻은 나뭇잎과 드레스에 남아있는 잔가지 정도만 가볍게 털어주면서 이 정도로도 괜찮지 않겠냐고 나름 클로이의 편을 들어줄 것 같아. 물론 너무 지저분하고 엉망인 상태면 사용인들과 함께 팔을 붙잡고 방, 혹은 목욕하는 곳으로 끌고 갈 것 같지만 말이야. 딱 입구까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치마를 걷는 행동을 하면 아드리안부터가 화들짝 놀라서 얼굴을 붉히고 빠르게 뒤로 돌아설 것 같은걸. 그리고 남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나름 꾸짖는 행동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 그래도 그와는 별개로 예쁘다는 말은 분명히 할 것 같아. 별장을 간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갑자기 바캉스를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생각을 하다 그 뜻을 알게 되면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클로이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 같아.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어릴 때처럼 막 빠져나가고 그러면 안된다는 말은 할 것 같아. 정 어릴 때 놀던 장소로 오랜만에 가보고 싶다면 자신이랑 같이 가자고 할지도 모르겠네.

95 클로이 - 아드리안 (P0OrOGGR3g)

2022-07-12 (FIRE!) 19:28:22

“멋진 기사님같다는 거야.”

아드리안이 이해를 못 한 것 같아서, 클로이는 작게 웃었습니다. 2층에 숨어있는 처지니까 소리내서 웃지는 못 합니다. 어릴 적 헤어져서 만나지 못한 시간만큼의 담을 메우면 신분이나 지위같은 것은 내려놓고 떠들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고 둘만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계곡에서 마주쳤던 작은 리안을, 지금의 기사 아드리안을 보면서 떠올려봅니다. 어릴 때 얼굴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니 문득, 클로이는 한 가지 의문이 일었습니다. 아드리안은 지키지 않아도 괜찮았을 어릴 때 약속을 어떻게 지켜낸건지 궁금했습니다. 덩달아 자신을 지켜주는 기사님이 되겠다고 말한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더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절단이 방문하여 사과도 하지 못 하고 있으니까요.

사절단은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하여 자세한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클로이는 그 자세한 설명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값비싼 것인지에 대한 자랑임이 뻔할테니까요. 혼담을 진행하기 위하여 방문하는데, 사절단을 데려온다고 했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왕자라는 지위를 내려놓고는 자신을 뽐낼 자신이 없는 것 같고, 혼담을 정치적인 수단으로써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이지요. 클로이는 모아둔 무릎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한숨 소리가 더 나올 것 같았습니다. 황제와 황자도 알 것입니다. 클로이가 또 드래건을 찾아버리고 말겠다는 사실을요.

“아하하.”

클로이의 웃음 소리가 조금 컸습니다. 그러다 입을 막고서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다행히 아무도 듣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사절단이 방문한 탓에 1층이 소란스러웠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클로이는 아무도 눈치 못 챈 것 같다고 느끼면, 아드리안을 보면서 다행이라는 듯이 눈웃음 지었습니다. 웃음을 참기에는 아드리안조차 왕자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이 혼담이 우스웠습니다.

“그럴까? 보고 싶으면 찾을테니까...”

말을 마무리짓지 않고 개구장이 같은 웃음을 보입니다. 클로이는 황궁의 담을 넘지 않은게 어디인가 생각했습니다. 완전히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사절단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는 함께 해야할 것입니다. 산책을 하고 있다보면 찾겠지요. 클로이는 자리에서 조심히 일어났습니다. 애써 갈아입은 드레스는 역시 쓸모없었습니다.

96 클로이주 (P0OrOGGR3g)

2022-07-12 (FIRE!) 19:29:05

어제 연차썼으면 정말 푹 쉬었겠네 :D 갱신할게, 오늘은 일 했겠지? 아드리안주도 오늘 수고 많았어 >:D

클로이가 갓난아이일 때부터 돌봤을테니까 사이가 좋았을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클로이가 기억 못하는 어린 시절에는, 기사님을 보고 무섭다고 울음을 터트린 적도 있지 않을까? 작은 어린 아이 눈에 커다란 기사님은 무서워보였을 것 같으니까 :3 아드리안과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해줄지도 몰라. 클로이를 놀리면서, 그런 공주님이시니 성심껏 모시라는 이야기. 클로이랑 친하니까 가능한 거지만 :D 아드리안이 그런 질문을 하면 생각보다 금방 답할 것 같아. 아드리안 경과 전대의 기사님이라면 전대의 기사님, 리안과 전대의 기사님이라면 리안이라고 답할거야!

8강이나 준결승도 대단하데! 제국의 모두가 참여하려고 할테니까 >:3 우승하겠다고 무리해서 다치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 클로이라면 아드리안에게 나가보라고 할 것 같기도 해. 기사니가 호위보다는 대회에 참가하는게 좀 더 다른 분과 만나며 놀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어서.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까지는 받아줘도, 거리를 두면 클로이가 쫓아다닐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유약한 모습을 비춰서 싫어졌나 혼자 고민할 것 같아.

덤불에 더러워지긴 했으니 사용인들에게 끌려가면 클로이도 체념하겠지만 :3 너무 지저분하고 엉망이면 아드리안도 합세해서 끌고 가는거야? 절대 못 도망치겠네 ㅋㅋㅋㅋㅋ 편 들어주는 건 아드리안 경 밖에 없다는 눈빛을 반짝반짝 보낼 것 같아. 사용인들은 안 된다고 하려다가도 사용인보다는 아드리안이 지위가 높은게 맞으니 어쩌지 못할 것 같고.

완전히 걷는게 아닌데도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 곤란하게 해서 미안해지는데, 클로이는 모르고 할 것 같아 >:3c 구두도 붉은 색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것 뿐이야. 아드리안이 꾸짖으면 그럼 구두는 어떻게 보여주어야 하냐고 물어볼 것 같고.

충성까지 맹세하는 거야? 클로이는 그럴려고 한게 아니라서 피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빠져나가지 않겠다고 약조하고, 가족들 만나고 오라고 하지 않을까? 다른 기사들도 분명 대동했을테니까. 하나뿐인 황녀가 겨우 황궁 밖으로 나서는데 기사가 적을 것 같진 않고. 어릴 땐 놀던 장소는 언급하면 조용히 하라고 쉿 할 것 같다 :3c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안 되니까 말이지. 그래도 가보고 싶다고 하겠지만.

97 아드리안 - 클로이 (qczkL/J.yA)

2022-07-12 (FIRE!) 20:13:36

웃음 소리를 내는 그녀의 모습에 아드리안은 깜짝 놀라 다급한 표정과 동작으로 오른손 검지를 입가에 가져가고 쉿. 쉿 소리를 냈다. 물론 들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잘못하면 들켜서 서로서로 곤란한 사태에 처할 수도 있을테니까. 물론 천만다행으로 클로이의 웃음소리를 들은 이는 없어보였다. 그렇기에 아드리안은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쉴 수 있었다.

아무튼 산책을 가겠다고 이야기하는 클로이의 말에 아드리안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 후, 기척을 최대한 죽인 후, 소리없이 조용히 걸어 방금 들어왔던 문을 조심스럽게 열며 클로이에게 이쪽으로 오라는 듯 바라봤다. 아마 별 일이 없다면 소리없이 나갈 수 있을테고 그녀가 밖으로 나온다면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아 밖으로 빠져나왔을 것이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이 이후의 혼담 자리를 자신이 깰 순 없었기에 특별히 무슨 행동을 할 순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클로이는 황녀이긴 하나 그 전에 자신의 친한 친구 중 하나였다. 제일 친했냐라고 하면 조금 애매할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충분히 친하다고 생각하고 기사가 된 이후, 제대로 대면하고 싶었던 이가 아니었던가. 그런 이를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이의 태도가 저렇다니. 역시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허나 자신은 지방 귀족 출신의 기사. 왕족과 황족의 혼담에 끼여서 이런저런 말을 할 자격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에도 자신도 모르게 물음이 그의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황녀 전하는 언제나 저런 혼담을 듣고 계셨습니까? 물론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결혼을 한다는 말은 많이 듣긴 했지만 제 생각보다 더 어두운 것 같습니다."

자신의 형 역시 정치적인 입장을 고려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서로서로 어느 정도의 호감이 있는 이와 맺어지지 않았던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던 그로서는 지금의 저 모습은 그다지 내키는 느낌은 아니었다. 허나 자신의 입장도 입장이고, 그녀의 입장도 있었기에 그는 굳이 더 입을 열진 않았다. 그 대신 다른 물음을 그녀에게 살며시 던졌다.

"황녀 전하는 어딜 걷고 싶으십니까? 가셔야 할 때까진 옆에서 동행하겠습니다."

/나 역시 갱신할게! 물론 오늘은 일하고 왔어. 오랜만에 일해서 죽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것 같아. (주르륵)

뭔가 선대 기사가 클로이에게 그렇게 장난치듯 놀리는 모습을 보면 아드리안은 그 자체로도 상당히 충격일 것 같아. 기사인데 저래도 되나? 싶은 생각으로 말이야. 물론 아드리안이 쓸데없이 이 부분으로 딱딱한 면이 있는 거지만 아직 경력도 경험도 부족한 초보 기사인 아드리안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컬쳐쇼크일 것 같은 느낌이야. 물론 아드리안도 경험이 좀 더 쌓이고 여유가 생기면 약간씩 가볍고 풀리는 모습도 보여주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앗. 아드리안 경<전대 기사<리안 이라는 느낌이로구나. 뭔가 클로이는 아드리안 경과 리안을 구분해서 보고 있는 모양이네. 아드리안이 들으면 대체 무슨 차이인지 알 수 없어서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 것 같아. 아드리안 경이나 리안이나 다 나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

클로이가 그렇게 허락을 해준다면 아드리안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력도 확인해볼겸 그렇게 나가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언젠가는 꼭 우승해서 당당하게 자신이 이렇게 실력이 있는 기사라는 것을 나름 뽐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아마 대회에 나가면 진짜 진지하게, 열심히 임할 것 같아. 뭔가 저런 자리에 나가면 자신의 기사가 높은 성적을 거둬야한다는 황족이나 귀족들의 약간 경쟁심 같은 것일수도 있을 것 같으니 다들 필사적이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쫓아다니는 클로이의 모습에 아드리안이 역으로 당황해서 어? 어? 하는 모습만 보일 것 같은걸. 이게 바로 역숨바꼭질 같은 건가?! 음. 그리고 사용인이 아드리안보다 지위가 높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위기사니까 일단 측근일테고 조금은 높을 수도 있겠지! 아무튼 너무 지저분하고 엉망이면 아드리안으로서는 그냥 둘 순 없을테니까. 사실 이건 꼭 클로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친구나 지인, 가족이라도 마찬가지야. 아드리안도 일단 귀족이기에 몸맵시는 어느 정도 깔끔해야하고 너무 지저분하고 엉망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 그래서 아드리안도 기사긴 하지만 그 전에 귀족이기에 나름 옷맵시나 몸맵시 그런 것은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고수하고 있어. 특히 제복을 입을 때는 그야말로 진짜 기품도 나름 흐르는 느낌으로 정돈을 하는 편이고.

구두는 어떻게 보여줘야하냐는 그 물음에 아드리안은 순간 멍한 표정을 짓다가 헛기침만 여러 번 하면서 시선을 살짝 회피할 것 같아. 그러다가 바, 발만 살짝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 굳이 치마를 걷을 필요는 없다는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뭔가 아드리안이 정석적인 기사로서 다가가면 클로이는 살짝 피하는 느낌이로구나. 그리고 아마 아드리안도 둘이서 조용히 있을 때 살짝 언급하는 정도일거야. 그리고 클로이가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잠깐 황녀 전하와 이 근처를 산책하고 올테니까 다들 적당히 쉬어도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살짝 클로이를 데리고 그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지네. 거기서는 아주 살짝 고민을 하다가 정말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가정하에 어릴 때처럼 클로 라고 살짝 불러보다가 뭔가 이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바로 할 것 같지만 말이야.

98 클로이주 (q.rNUG2LUs)

2022-07-13 (水) 19:17:06

오늘 새벽 1시 반 넘어서 집 들어갈 예정이라 답레랑 썰 못 줄 것 같아 :3 내일 보자, 일찍 말 못해줘서 미안해 :(

99 아드리안주 (0JepGCkv5s)

2022-07-13 (水) 19:20:18

안녕! 클로이주! 그리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현생에 맞춰 놀아야 되는거 아니겠어? 새벽 1시 반 넘어서 집에 올 정도면 이런저런 일이 있다는 건데 일상을 잇고 있으면 그게 문제인거지! 괜찮으니까 시간 되거나 편할 때 이어주는 것으로 충분해!! 일단 하루 화이팅!

100 클로이 - 아드리안 (/6Yc9ecJuM)

2022-07-14 (거의 끝나감) 23:00:28

손으로 입을 막고 있던 클로이는 자신의 웃음소리에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쉿 소리를 내는 아드리안을 보고 다시 웃어버릴 뻔 했습니다. 계속 입을 막고 있어서 그런 일은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클로이는 웃음도 숨소리도 참고 있다가, 아드리안이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면 손을 내리고 웃어보였습니다. 사고칠 뻔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이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그런 의미를 담아 작게 미소 지었습니다.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먼저 일어나서 나서는 것을 보고 천천헤 쫓아가기 위해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무겁고 길게 늘어진 드레스 자락을 밟고 넘어질 뻔 했지만, 옆에 바로 난간 기둥이 있어서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기둥을 짚고서서 넘어지지도, 놀란 소리도 내지 않은 클로이는 뿌듯했습니다. 잠복을 위한 훈련을 정식으로 받고 수료한 기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이는 드레스를 두 손으로 집어 올립니다. 아드리안이 미리 열어둔 문으로 조용히 구둣소리 나지 않게 사뿐사뿐 걸어갑니다. 문 밖으로 나오기까지 안전하게 성공했습니다. 클로이는 그런 이유로 반갑게 웃으며 말하려고 했는데, 아드리안이 혼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클로이는 웃음기를 조금 줄이려다, 계속 반갑게 웃습니다.

“그러니까 드래건의 신부가 되어야지.”

장난스러웠습니다. 클로이는 복도를 바라보다가, 다시 아드리안을 바라봅니다.

“아까 괜히 아드리안 경에게 투정 부려서 미안해. 늘 그런 혼담들 뿐이었으니까, 잘 보이고 싶지 않은걸.”

놓쳤던 사과를 건넨 클로이는 먼저 발을 옮깁니다. 갈 수 있는 곳은 한정적입니다. 걷는 방향을 보니 후원을 향합니다. 드레스 자락을 끌고 먼저 걷던 클로이는 반 바퀴 빙글 돌아 아드리안을 향합니다. 무거운 드레스 덕에 조금 느렸습니다.

“후원으로 가자. 갈 수 있는 곳 중에 제일 넓은 곳이니까.”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 전까지 노을을 구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이 좋으면 이르게 뜬 하얀 달과 하얀 별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클로이는 누구보다 제일 넓은 곳에서 살지만, 누구보다도 작은 세상을 갖고 있어 하늘을 원했습니다. 하필 드래건과 결혼하겠다는 것도 사실은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서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101 클로이주 (msbcz0X4pc)

2022-07-14 (거의 끝나감) 23:02:35

썰은 나중에 이어줄게 :3 오늘도 1시 넘어 집 돌아가게 됐는데, 앞으로 사흘은 계속 이런 일정일 것 같아 :3c 답레는 이을테지만 일단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내가 안 오면 그렇게 알아줘!

102 아드리안 - 클로이 (amd0g46xA2)

2022-07-14 (거의 끝나감) 23:20:41

"그 드래건은 황녀 전하를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고 황녀 전하를 마음 속 깊게 원하는 이였으면 합니다."

이쯤 되면 그 드래건은 정말로 드래건이 아니라 그 정도로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기에 '드래건'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아드리안은 속으로 추측했다. 물론 애초에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나름의 표시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세상이 이렇게나 넓고 수많은 나라가 있는데. 하나 정도는 클로이를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고 정말로 원하기에 혼담을 가지고 오는 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마음 속으로 클로이의 미래에 작은 기원을 던졌다.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이내 자신에게 사과를 전하자 아드리안은 두 눈을 깜빡이다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투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렇게 기분 나쁜 일도 아니었고 황족인데 그 정도는 허락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겠는가. 적어도 말도 안되는 트집은 잡은 것도 아니며 그 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

"그렇게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황녀 전하가 그런 생각이시니 저도 그 관련으로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허나 언젠가 정말로 마음에 차는 이가, 눈에 들어오는 이가 생기면 그때는 꼭 황녀 전하에게 있어 최고로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셨으면 합니다."

살다보면 그런 일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그녀가 가자고 하는 후원으로 향했다. 제일 넓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확 트인 장소를 갈구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발걸음을 그녀에게 맞췄다. 필시 입고 있는 드레스의 무게가 있으니 빨리 걸을 수 없었으며 만에하나 넘어지기라도 하면 바로 옆에서 잡아줘야하니 그녀의 옆자리를 그는 계속 고수했다.

"가끔은 오늘 같은 일을 잊을 수 있도록 조금 바람을 쐴 수 있는 장소도 필요할 것 같은데 바로는 힘들지도 모릅니다만, 언젠가 황제 폐하에게 황녀 전하를 데리고 길거리로 나가는 것을 청하고자 하는데 어떠십니까? 명분으로 제국민의 생활을 직접 보고 목소리를 은밀하게 직접 듣고자 하는 것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제 목을 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만."

그렇게 데려나간 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연히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올 수밖에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저런 복잡한 정치적인 이야기나 흐름보다는 조금은 편안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해주고 싶은 친구의 마음이 그의 목소리에 아주 살짝 녹아있었다.

/아이고. 썰은 천천히 이어도 되고 너무 힘들겠다 싶으면 적당히 끊어도 괜찮아!! 아무튼 1시 넘어서 집에 계속 그렇게 돌아간다니. 정말 여러모로 고생이 많구나. 클로이주. 일단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나도 답레는 일단 이어둘게!

103 클로이주 (PLJBQvJ04w)

2022-07-17 (내일 월요일) 23:47:51

갱신 해두고 갈게 :3c 내일은 아마 답레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3c

104 아드리안주 (BQFFHfW3/6)

2022-07-17 (내일 월요일) 23:48:35

요즘 새벽 1시에 집에 온다고 많이 바쁘고 그랬을텐데 일단 고생 많았어! 클로이주!! 하루 푹 쉬길 바라고 좋은 밤 되길 바라!

105 클로이주 (.apUXnKUrQ)

2022-07-18 (모두 수고..) 23:44:35

오랜만에 글 쓰려니 손이 느려졌어 <:( 새벽 즘에 올릴 것 같아서 늦게라도 말해둘게. 아드리안주야말로 월요일 고생 많았어!

106 아드리안주 (0ljSg3Vs16)

2022-07-18 (모두 수고..) 23:52:50

안녕! 클로이주!! 음. 손이 느려진 것은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만 하지 말자!! 아무튼 여러모로 하루 고생했어!! 하루 잘 보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나는 무난한 월요일이었던 것 같네.

107 클로이 - 아드리안 (e1Cmxb/7qM)

2022-07-19 (FIRE!) 19:53:51

자신을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고 마음 속 깊이 원하는 드래건을 상상해보다가 푸스스 웃어버립니다. 드래건과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클로이였지만, 드래건이 자신을 그렇게 여길려면 맛있는 먹잇감으로 생각해야만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드래건에게는 황녀라는 높은 신분도, 그에 따라오는 권력과 재력같은 것들도 무의미할 것입니다. 그러니 드래건의 마음에 들려면 맛있어보이는 것 밖에는 방도가 떠오르지 않은 것입니다.

“그 이유가 맛있어 보여서가 아니면 정말 좋을텐데.”

장난스럽게 말한 클로이는 아드리안을 바라봅니다. 아드리안은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었고, 클로이는 아드리안을 따라하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사과하지 않아 버릇하면 아랫 사람이라고 막 구는 자가 되기 십상이고, 권력과 지위를 떠나서도 아드리안은 친구입니다. 친구에게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나중에도 잘못하면 사과할거야. 그런데, 최고로 마음에 드는 옷은 잠옷인데... 그것도 괜찮을까?”

사치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거추장스러운 것을 불편해하고, 장식도 간소한 것을 선호하는 클로이에게 최고로 마음에 드는 옷은 잠옷이었습니다. 자기 위해 입는 옷만큼 편한 옷은 없었으니까요. 클로이는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고민하고 있는 듯 해보였습니다. 사뭇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아드리안에게 물어보는 목소리가 신중합니다. 최고로 마음에 드는 옷이라고 해서 잠옷을 입기에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궁에서의 예절에도 어긋날 뿐더러 귀족으로서의 몸가짐에도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잠옷을 입을, 잠에 들 시간 침실에서 만나자니 그것은 절대 허락될 일 없을 것 같고하니 고민이 어렵습니다.

“아드리안 경이 청하면 아바마마도 들어주실까? 아니면...”

클로이는 말을 다 잇지 않았습니다. 클로이가 황궁을 탈출할 수 있도록 아드리안이 돕고, 클로이가 궁을 빠져나간 후에야 뒤늦게 알아챈 척하며 아드리안이 뒤쫒아오는 계획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이라고 아드리안의 목이 안전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혹여 목을 내놓으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클로이가 기필코 막아설테지만서도요.

“하녀로 변장하는 건 정말 성공할 뻔 했었는데.”

클로이는 메이드의 옷차림으로 도망치던 때를 생각하며 소리낮춰 웃습니다. 아드리안도 모르게 도망쳐버린다면, 그때는 아드리안의 목도 지킬 수 있고 바깥 나들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담화가 이어지다 보면 클로이의 발은 어느새 후원을 딛습니다. 하늘은 하늘 빛 보다는 오렌지 빛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108 클로이주 (e1Cmxb/7qM)

2022-07-19 (FIRE!) 19:56:21

아무래도 썰은 못 이어줄 것 같아 ):< 답레도 늦었고 미안해, 새벽에 쓰다 잠들어버려서 이제 가져왔어 :3 아드리안주는 오늘 잘 보내고 있어?

109 아드리안 - 클로이 (I/JjCZHt/c)

2022-07-19 (FIRE!) 20:35:43

"그런 이유로 황녀 전하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제 검이 결단코 그 드래건을 용서치 않을 겁니다."

물론 드래건의 입장에서야 인간의 권력이나 재력, 그런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터였다. 오히려 이 제국의 재력보다 훨씬 더 많은 재력을 쌓아놓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 드래건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클로이를 먹잇감으로 여겨서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기사로서도, 친구로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가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말하는만큼 그 역시도 정말로 가볍게 대답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이 아예 없는 것이 제일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실력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그 압도적인 괴수를 무찌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았기에.

아무튼 나중에라도 잘못하면 사과하겠다는 말에 그는 미소를 작게 지었으나 이내 들려오는 잠옷 발언에 아드리안은 순간 당황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여기서 잠옷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한 탓이었다. 당연히 분홍색 옷 관련을 이야기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잠시 고민하던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아무리 그래도 잠옷은 조금 그렇지 않겠습니까?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제가 말한 것은 분홍색 옷 관련이었습니다. 좋아한다고 하셨잖습니까. 정말로 마음에 들고, 정말로 눈에 차는 이가 있다면 그런 옷을 입어서 맞이하면 황녀 전하의 기분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말을 올린 것입니다."

물론 그게 분홍색 잠옷이 아니라면. 혼인을 하고 잠자리를 함께 하는 사이라면 잠옷이라도 상관없을지도 모르나 그 이전에는 아무래도 조금 그런 옷이 아니겠는가. 방에서 혼자 편하게 입을 옷이라면 모를까. 다른 이를 만날 때 입는 옷으로는 부적합했다. 다음에는 자신이 좀 더 제대로 말을 하고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일단 황녀 전하만 괜찮다면 한 번 말을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허락될진 모르겠습니다만, 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얘기를 꺼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될까.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따라 후원으로 막 들어섰다. 오렌지 빛 하늘은 머지 않아 점점 검게 물들 것이고 서서히 물들어가는 지금 이 하늘이야말로 정말로 예쁘다고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작게 감탄을 내뱉었다. 그러다 그는 그녀의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이후에도 그렇게 하실 생각이라면 놓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욱 정신을 차려야겠군요. 황녀 전하 혼자서 마을에 나가게 할 순 없으니까요. 이 성 밖은 위험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못된 마음을 먹은 사기꾼이나 험악한 이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조금만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가능한 허락을 받아보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가 그것을 기다릴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혼자서 몰래 도망치려고 한다면 정말로 자신이라도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허나 그건 나중의 이야기였다. 일단은 궁금했던 사항 하나를 그는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황녀 전하는 어디를 가장 가시고 싶으십니까?"

/어서 와! 클로이주! 썰은 어차피 길게 길게 이었으니까 이쯤에서 끊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새벽에 쓰다가 잠들 정도면 정말로 피곤했다는 이야기인데... 피곤함은 좀 괜찮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현생에 맞춰 편하게 느긋하게 가자. 나는 괜찮으니까! 일단 나는 더운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지금은 쉬지만!

110 클로이 - 아드리안 (9Xc.LeX6t6)

2022-07-20 (水) 23:53:47

“드래건을 반려로 맞아도 아드리안 경은 계속 내 기사인 거야?”

제국에서 하나뿐인 황녀가 드래건을 만나기 위해서 숲으로, 산으로, 동굴로 사라져버리면 폐위당할 것 같았습니다. 드래건을 찾아 떠난 날 바로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은 그렇게 될 것 같다고 클로이는 생각했습니다. 황녀를 찾기 위해 계속 기사들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드래건을 사냥하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니, 클로이는 아드리안을 보며 눈을 깜빡입니다. 그런 험하고 궂은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말에는 감동하고 맙니다. 친구라는 관계 때문에 더욱 더 그랬습니다. 마음이 동하며 일렁이는 기분이 오랜만이라서 낯설지만 싫지는 않았습니다. 클로이는 살짝 웃으며 입을 엽니다.

“아드리안 경이 은퇴한 후에나 드래건 만나러 가야겠어.”

더 이상 황녀의 기사가 아니게 되면 드래건에게 맞서기 위해 검을 들 일은 없을 것입니다.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은퇴할 때까지 혼담을 모두 거절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상상이 잘 가지 않는 이유는 먼 미래라서인지, 그렇게 되기 전에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될 것만 같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분홍색 잠옷도 있는걸.”

아드리안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클로이는 장난스럽고도 수줍게 웃습니다. 클로이가 계속 잠옷에 꽂혀있는 이유는 분홍색 드레스를 차려입고 맞이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잠옷 차림으로 맞이할 것 같이 말하며 장난을 치고 있는 중입니다. 헛기침 소리에 즐겁게 웃어버린 건 숨기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드리안 경의 목은 지켜주고 싶으니까, 내가 단독 사고를 치는 쪽이 더 안전하잖아.”

클로이는 색이 변해가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노을빛에 주황으로 보이는 풍경 속에서 클로이도 예외없이 주황빛이 드리웠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황궁의 후원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아름다웠지만, 클로이는 매일 매일 보는 풍경이라 그런지 크게 감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드리안이 내는 감탄 소리가 오히려 오랜만에 듣는 소리였습니다.

“그런 이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알아보고 해결하려면 나가야하니까... 오래 기다리진 못 해?”

성공해본 적이라고는 한 번도 없으면서 자신있게 말하는 클로이입니다. 일부러 황궁에서 후원까지 나가는 길을 멀리 가지 않고, 언제라도 다시 사절단을 맞이하러 가기 위해 흙도 디디지 않고 서서 하는 말이라는게 모순적이었습니다.

”시장에 가보고 싶어. 제일 제국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겠지?”

클로이의 답은 빨랐습니다. 그야, 그토록 바라던 것이니까요.

111 클로이주 (89xjY2gi6w)

2022-07-20 (水) 23:55:31

늦은 시간에 답레 올리구 가볼게 :3 피곤한 건 무찌른다 >:3c! 아드리안주는 화요일 잘 보냈어? 자고 있으면 잘 자고, 아직이면 미리 잘 자 :D

112 아드리안 - 클로이 (aFL.F8zNGg)

2022-07-21 (거의 끝나감) 00:07:27

"황녀 전하가 저를 필요없다고 내치고 정식으로 다른 기사를 새롭게 들이게 되고, 제 보직이 해임되기 전까지는 저는 황녀 전하의 사람이고 기사입니다. 그리고 제가 은퇴하게 되면, 다른 기사가 황녀 전하를 보좌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설사 기사직에서 은퇴를 했다고 해도, 약속했던 검까지 내려야 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땐 지키는 이가 황녀 전하가 아니라, 클로로 바뀌겠지만요."

당연하지만 마지막 부분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클로이가 클로였으니 지키는 이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제 친구가 그런 위험한 일을 하겠다는데 가만히 있기도 애매했다. 물론 정말로 그 드래건이 안전한 존재고 그녀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한다면 그때는 검을 들 이유가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그런 드래건이 있는지는 역시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아드리안에게 있어서 드래건은 경계의 대상이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면 그 잠옷은 언젠가 황녀 전하의 반려가 되실 분에게 보여주시면 되겠군요. 그 자가 어떤 나라의 왕자이건, 유력한 귀족이건, 혹은 정말로 기품이 있는 드래건이건. 황녀 전하의 반려라면 정말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서야 황녀 전하의 눈에 쏙 들어오고 마음을 뺏은 존재일테니까요."

괜히 어떤 이일까. 하는 마음으로 그는 정말로 이런저런 이상을 합쳐서 모습을 떠올렸다. 정말로 기품있고 자상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그녀를 항상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며 아껴주는 그런 왕자님이나 황자님이 아닐까. 적어도 자신은 아직 본 적은 없으나 언젠가 그런 존재를 만나게 된다면 그녀도 정말로 행복해하지 않을까 그는 추측했다. 물론 결혼이 행복의 길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이를 만난다면 괜히 행복해진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적어도 아드리안에게는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감정이었지만.

"반대로 황녀 전하가 그런 일을 하는 것을 왜 막지 못했냐에 대한 책임론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런 행동도 포함해서 황녀 전하를 보좌하고 지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필시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쓴 웃음소리를 냈다. 그 와중에 자신이 말한 위험한 사람들의 사정조차도 알고 싶어하는 클로이의 목소리에 아드리안은 살며시 시선을 내려 그녀를 바라봤다. 그런 이들의 목소리조차도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것일까. 역시 황녀의 그릇은 다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드리안은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그럼 반드시 제 힘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에. 아. 물론 황녀 전하도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놓고 모습을 드러낼 순 없기에, 황녀로서의 권력은 사용하기 힘드니 그 점은 양해 바라겠습니다."

애초에 황녀가 거기까지 나올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테니 자신이 황녀라고 해도 믿지 않을 사람 투성이가 아닐까 예상을 해보지만 혹시나 모를 일이었다. 정말로 황녀라는 것을 믿고 악독한 일에 이용하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이를테면 사기라던가. 그런 이들이 제발 그때는 없기를 바라며 아드리안은 숨을 약하게 내뱉으며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아무튼 제국민들이 많이 모일 뿐더러, 정보를 듣기도 용이합니다. 좋은 소식이건, 나쁜 소식이건. 그와 동시에 황가에 대한 이런저런 평을 들을 수도 있는 장소지요. 그리고... 맛있는 것도, 진귀한 것도 은근히 볼 수 있는 장소랍니다."

/후후! 아직 자고 있진 않았다!! 일단 하루 수고했고 클로이주도 잘 자길 바랄게! 내 화요일과 수요일은 그야말로 무난한 느낌이었어!! 아무튼 이 상황도 슬슬 마무리를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왕자까지 온 마당에 계속 밖에 있을 수는 없을테니 말이야. 그와 동시에 정말로 드래건 남캐를 하나 출연시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서브남이 될지, 클로이의 마음에 쏙 드는 메인남이 될지, 아니면 엑스트라가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113 클로이 - 아드리안 (ZQ49yyXIvc)

2022-07-21 (거의 끝나감) 22:48:27

클로이의 표정은 놀란 듯 해보였습니다. 아드리안이 설마하니, 자신의 기사가 아니게 되었는데도 자신을 위해 검을 들겠다고 말할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약속을 그렇게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니 애틋한 기분이 되어 혼담으로 우울했던 것이 조금 나아진 것도 같습니다. 클로이는 줄곧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는 아드리안이 친구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는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으니 공평한 것이라고요.

“그럼 드래건은 보러 가기 어렵겠다... 소문을 낼까? 제국의 황녀님이 드래건을 반려로 맞으시겠다니 드래건들은 황궁에 오라는 소문!”

장난인지 진심인지, 웃는 표정은 장난치는 어린 아이와 닮아 개구져서 진심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래건을 반려로 맞겠다는 말은 잦았고, 정말 그런 소문을 퍼트릴 수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장난같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클로이는 이 소소한 대화가 즐거웠습니다.

“같은 잠옷을 입으면 누가 봐도 연인 같겠지.”

반려가 될 것이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클로이는 분홍 잠옷을 갖춰입은 두 사람을 상상하려고 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은 쉽게 떠올렸는데 옆의 누군가는 생각해내지 못합니다. 상상이니 마음 가는 대로 떠올려도 좋을텐데 말이지요.

“아드리안 경이 없으면 기사가 없어서 아무 곳도 못 간다고 방에 틀어박힐 거라고 하면 될 거야. 아바마마도 어쩔 수 없을테야.”

수줍게 소리 낮춰 웃습니다. 어쩐지 황녀라는 신분을 반쯤 내려둔 듯 장난이 잦습니다. 아드리안과 후원으로 나왔기 때문일까요.

“그럼 시장에 하녀 모습으로 나가는게 좋겠어. 그때는 내가 아드리안 경을 모시는 거야. 아무도 모르겠지.”

꽃 장식이 바람을 맞아 흔들립니다. 향기가 풍기는 것이 생화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클로이는 몇 걸음 더 디뎌서, 그럼에도 흙은 닿지 않을 만큼만 디디다 자신을 찾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다급하게 달려와 겨우 모습을 갖추는 사용인의 모습을 보니 어디서 자신을 찾는 지 쯤이야 예상하기 쉬웠습니다. 분명 사절단과 하는 저녁 식사에 참석해야할 시간인 거겠지요. 어엿한 황녀로 돌아갈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티 내지 않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까탈스럽게 굴었지만요.

후원으로 걸을 때와 같이 다시 돌아갈 때도 아드리안이 옆에 있었을 것입니다. 저녁 식사 장소까지는 같이 들어가지 못했겠지만, 생각보다 식사가 빨리 끝났음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혼담을 이을 생각이 없는 클로이는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느낀 바를 그대로 전달하여, 공국의 왕자님은 할 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잇지 못 하고 식사만 하니 시간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며 아드리안에게 몰래 개구진 미소를 작게 보였을 지도 모릅니다.

114 클로이주 (Vb6FiMhF/Y)

2022-07-21 (거의 끝나감) 22:51:38

막레로 써왔어 >:3 나 어제가 화요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요일이었네 :3 오늘이 목요일이고.... 몰랐다가 오늘 아드리안주의 말을 보고 알았어. 오늘은 잘 보냈어?

드래건 남캐의 등장이라니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 아드리안의 검이 활약할지 말지 나뉘려나?! >:3c

115 아드리안주 (aFL.F8zNGg)

2022-07-21 (거의 끝나감) 23:01:33

막레로 써온 거 잘 확인했어!! 저렇게 썰로도 한 번 나왔던 클로이 하녀 분장의 플래그가 꽂히는구나. 아드리안 기사 생활 최고의 위기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는 그 상황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걸.
아무튼 가끔 지내다보면 날짜 헤깔릴 때도 있지 뭐. 나도 일요일에 아침 8시 40분에 일어나서 으아악! 하고 회사 지각 확정인 줄 알고 막 허둥지둥 준비하고 콜택시 부르려고 핸드폰 들었다가 일요일인거 알고 아. 맞아. 월요일 아니지. 이런 적 있는걸. 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름 잘 보냈어! 클로이주는 잘 보냈으려나?

글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 사실 난폭한 이가 되면 아무래도 아드리안이 확실히 검을 뽑으려고 할테고, 그게 아니면 아드리안도 굳이 검을 뽑지는 않을 것 같고. 소문 듣고 나랑 결혼하겠다는 황녀가 어떤 이인지 만나러 왔다 이래버리면 어떻게 될지는 궁금하긴 하네.

116 클로이주 (QD4D6GESNY)

2022-07-22 (불탄다..!) 17:27:10

오늘 조기퇴근 중이라 평소보다 일찍 찾아왔어 :3c

맞아, 플래그 꽂았어! 재미있을 거 같아서 <:D 응, 어제 잘 보냈어. 오늘도 잘 마무리 지었고, 아드리안주는 잘 보내고 있어?

클로이는 엄청 당황하지 않을까 싶어. 정말 드래건이 왔다니 놀랄 수 밖에 없잖아? 대화는 해보려고 할 것 같아. 그 말이 진실은 아니라고 해명은 해야하니까 <:3 그리고 이왕 드래건과 대화를 할 수 있다니 제국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흉포한 드래건에 대해서 방도가 있느냐고 물어볼 거 같아.

117 아드리안주 (b9snmrXgmY)

2022-07-22 (불탄다..!) 19:04:55

오. 오늘은 조기퇴근했구나! 한 주 일한다고 고생많았어! 물론 주말에도 출근하는 업종이라면 화이팅이지만!

확실히 상황 자체는 정말 재밌을 것 같지! 아드리안이 당황하는 모습을 클로이는 어떻게 볼지가 은근히 궁금해지네! 아무튼 나 역시도 하루는 잘 보냈어! 이제 주말이니까 휴일이기도 하고, 조만간에 슬슬 휴가가 올 예정이기도 해서 완전 좋다!!

당황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국의 미래를 생각해서 피하지 않고 대면하는구나. 그런 것을 보면 클로이는 진짜 황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진실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빠르게 자리를 뜨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테니까. 특히 황녀라면 보통 그런 위험요소는 주변 기사들에게 맡기고 안전한 곳에 있기 마련이기도 하고. 아무튼 드래건 남캐는 나도 정확하게 구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에피소드 중 하나 정도로는 한번은 넣어봐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야. 아무튼 다음 일상 상황을 정한다면.. 역시 흐름상은 성 밖으로 나간 클로이와 아드리안의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네. 중간에 뭔가를 넣고 싶다면 넣어도 좋겠지만!

118 클로이주 (Fj54/qq6tw)

2022-07-23 (파란날) 21:42:21

조기퇴근했단 연락을 지인들한테 자랑으로 하자마자 급하게 약속 잡혀서 사라져버렸네 :3 아드리안주도 수고 많았어! <:D 곧 휴가라니 부럽다, 잘 보내면 좋겠네!

아무도 황녀라고 생각 안 할테니 격식이고 품위고 다 내려놓고 즐거워하지 않을까? 어쩔 수 없이 기품같은 건 배어나오더라도, 어린 아이처럼 장난치며 재밌어할 것 같아.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되고, 크게 소리내어 웃어도 되고 :3c

드래건이라고는 해도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와서 더 겁 없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클로이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거니 책임을 져야지! >:3 드래건을 구슬려서 제국의 수호신 느낌으로 삼아버리면 제일 좋을 것 같고 :D

드디어 성 밖으로 나가는 걸까! 클로이의 사고인지, 아드리안이 허락을 받아낸건지가 궁금하네 :)

119 아드리안주 (Qv2Zr95GHw)

2022-07-23 (파란날) 21:48:52

정확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지! 그래서 푹 쉬는 휴가라이프를 계획 중이야. 특별히 어디 갈 것 같진 않지만 말이야. 폭염이 온다고도 하고 저저번주에 워터파크 다녀오기도 했고 말이야!

아무리 봐도 클로이가 하녀 모습을 하고 싶다는 것은 황녀로서가 아니라 클로이로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인걸. 물론 옆의 아드리안은 말리려고 하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내버려두겠지만! 아무튼 드래건이 그런 제안을 받으면 당돌하다고 여기면서도 껄껄 웃으면서 생각은 해보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네. 사실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황녀가 어떤 이인가 궁금해서 온 거기도 할테니까.

음. 아마 허락을 받아낸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 물론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두번 정도는 괜찮겠거니 하고 황제도 허락해주는 일도 있지 않을까? 대신 잘못되거나 클로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다치거나 그러면 아드리안은 바로 해고겠지만. 아무튼 어서 와! 클로이주!

120 클로이주 (8Yo8TkzPLM)

2022-07-24 (내일 월요일) 11:09:08

휴가가 길구나, 난 딱히 휴가는 없어서 모르겠네 :3 이번 여름 휴가는 건너뛸 것 같기도 해 <:3c

아드리안은 그런 생각을 할 일 없으려나? 아드리안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지내왔을테고, 현재 기사로서 쉼 없으니까 :3 아드리안이 말리면 다음번에는 아드리안도 같이 하녀 변장을 하자고 웃을지도 :D 그렇게 생각하니까 드래건들도 당황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인간 공주가 저들이랑 결혼하겠다니 뭔 소린가 했을 것 같아.

허락해줄거야, 클로이가 계속 담 넘으려 하고 변장하고 나가려다 크게 다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3 그런 방법이 정말 성공해서 혼자 궁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도 안 될 일이고. 아드리안 해고는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c

121 아드리안주 (FwkVWB0Uvo)

2022-07-24 (내일 월요일) 11:13:16

아드리안은 아무래도 지금의 삶에 크게 불만족이 없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변장하고 싶진 않을 것 같아. 물론 아드리안이 막 다음 집안을 이어야 할 당주고 그러면 답답해서 막 변장하고 나가고 싶어할지도 모르지만 차남이라서 상대적으로 상당히 자유로운 것도 있고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귀족인 이상 평민만큼 마냥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클로이가 하녀 변장을 하자고 웃으면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황녀 전하의 하녀라는 느낌이면 분장해도 별 상관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할 것 같아. 어차피 하는 일은 크게 차이는 없을테니까. 적어도 아드리안의 기준에는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드래건들 입장에선 꽤 당돌한 이라고 하지 않을까? 어차피 크게 신경 안 쓰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 그래도 그 중 하나 정도는 꽤 진심이 되어서 나랑 결혼한다더니 왜 이젠 또 결혼 안한다는거야! 하고 난리를 부릴지도 모르는거고. 제국 최대의 위기. 하지만 기사단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아무튼 당당하게 허락을 받고 나가는 거니 아드리안도 크게 막 긴장하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옆의 하녀 차림의 클로이를 보고 전전긍긍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 하녀에게 먹을 것을 갖다 바치고 하녀의 길을 걱정하고 챙겨주는 이상한 귀족 도련님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122 클로이주 (/6k5PxheE.)

2022-07-25 (모두 수고..) 20:03:36

클로이도 순서만 따지면 차녀인데 말이지 :3 황후 소생이라는 점과 생전 황후가 병약했던 점이 이렇게 불만족을 만들어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변장해주는 거야?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황녀 전하의 하녀로 변장하겠다고 하면 세안 시중, 미용 시중, 식사 시중, 목욕 시중, 청소 시중 기타 등등 중에 어느 시중을 드는 하녀냐고 물어볼 거 같아 >:D 클로이는 왠지 아드리안이라면 체력이 좋으니까 청소 시중이 아닐까 생각할 거 같고.

제국 최대의 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로이는 만약 난동부리는 드래건을 보면 드래건이라는 영물이 이 정도라니 실망이라고 쏘아줄 것 같지만 말이야. 하긴 보통 드래건들이 인간사에 신경쓸 것 같지는 않긴 해 :3

아드리안이 그렇게 굴면 클로이가 계속 잔소리할 거야! 아드리안 경 덕분에 의심 받게 생겼다며, 누가 하녀에게 그렇게 구느냐고 :3c

좋은 저녁이야, 아드리안주 :3 요즘 시간과 체력이 맞질 않아서 하루 한 번 씩 출석하는 것처럼 오고 있네 :( 오늘부터 휴가라고 했었나? 잘 쉬고 있길! <:)

123 아드리안주 (yfdZTf4Eyc)

2022-07-25 (모두 수고..) 20:19:12

황족은 아무래도 황족이기에 귀족과는 전혀 다른 무게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황족은 아무래도 제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고 장남이건 차녀건 삼녀건 삼남이건 다들 제국의 한 축을 담당하니 말이야. 아무튼 클로이가 그렇게 리스트를 말하면 아드리안은 꼭 정해야 하는 거냐고 얼떨떨한 목소리로 물어볼 것 같아. 어차피 잠시 변장하는 것 정도인데 그렇게 디테일을 살려야 하나 싶은 마음에 말이야. 아마도 결국엔 청소 시중을 하는 쪽을 택하지 않을까 싶어. 가장 무난할 것 같고 어차피 그때만 변장하고 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드래건도 여러 성격이 있을테니까 그런 이가 있어도 이상한 건 없지 않을까 싶어!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보통은 인간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을테고 관여하더라도 정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인간이 고통을 받거나 괴롭힘을 받거나 분노해서 찾아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지만 말이야. 이러니까 맨 처음에 시트 조율 때 얘기가 나왔던 아드리안이 드래건이었다는 설정도 갑자기 끌려지네. 물론 지금도 충분히 재밌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은 일상으로 직접 보고 싶네. 그 이상의 썰은 역시 일상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무튼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난 휴가를 즐기면서 하루 푹 쉬고 있어.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음 주 월요일까진 그야말로 푹 쉬려고. 중간에 물놀이를 갈지도 모르겠고 어디 놀러갔다올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가 될 것 같고 아무튼 시간과 체력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지! 너무 무리만 하지 않았으면 해. 일댈이니까 좀 느긋하게 즐겨도 된다고 생각하거든!

124 클로이주 (cF.gfEcPac)

2022-07-25 (모두 수고..) 20:29:55

꼭 정해야한다고, 세세하게 설정을 짜둬야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능청스러운 거짓말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할거야 :3 클로이가 아드리안을 놀리려고 하는 말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이 청소 시중을 고르면, 아드리안은 클로이 방 구조를 모를테니 이것저것 알려줄 것 같은데. 지금은 베개와 쿠션이 총 몇개 있다던지, 머리맡 화병에 있는 꽃은 레넌큘러스라던지 하는 이야기들을 할 것 같아 >:D

아드리안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재밌는게 우선이니까 :3 만약 아드리안이 드래건이라고 하면 아드리안의 가문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기는 하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던 드래건과의 혼혈아 같은 느낌이 되나? <:3c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푹 쉬고 있다니 다행이네. 무리는 전혀 안 하고 있으니 걱정마 >:D

125 아드리안주 (yfdZTf4Eyc)

2022-07-25 (모두 수고..) 20:36:11

아무리 봐도 아드리안 눈에도 이건 클로이가 자신을 놀리기 위한 장난일거라고는 생각하는데 막상 상대가 황녀라서 그에 대해서 반박은 하지 못하고 뭔가 답답함만 느끼지 않을까 싶어. 장난인 것을 아는데도 장난이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신분적 차이는 막강했다! 그 와중에 방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주면 아드리안은 이걸 기억해야하나 싶어서 멍한 표정을 지을 것 같아. 그러다가 아무리 그래도 밖에서 그런 것을 물을 이는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 역으로 의문을 제기할 것 같아. 애초에 밖에서는 클로이가 황녀라는 것을 아는 이는 없을테니까.

음. 적어도 지금 설정은 드래건의 피가 섞이지 않은 일반 인간이라는 설정이야! 드래건이 된다고 한다면 아드리안은 딱히 가문 없이 그냥 기사 아카데미에 어느날 갑자기 들어와서 수석으로 졸업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되겠지! 신분은 모르겠고 정체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실력 하나만큼은 막강하고 마법도 되게 잘 쓴다..라는 이 녀석 인간 맞나? 싶은 느낌. 아마 옷을 벗으면 등 오른쪽 아래 쪽에 드래건일 때의 비늘이 살짝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드래건으로 굳이 바꾸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 IF AU라면 또 모를까.

아무튼 무리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야!! 나도 무리하지 않고 오늘은 나가는 일 없이 시원한게 보냈어. 밖이 무척 더울 것 같더라구. (시선회피)

126 클로이주 (W32/bwH526)

2022-07-25 (모두 수고..) 22:28:57

아드리안이 반박해도 클로이는 아무렇지 않고, 자신을 클로이로만 봐주는 것 같아서 기뻐할텐데 역시 세간의 시선은 무섭지 :3 아드리안 성격에 쉽가리 신분 차이나 계급 차이를 모른체할리도 없고. 언제 둘이 말 터고 노는 걸 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3c 당연히 황녀의 방에 대해 물을 사람도 없구, 아드리안이 황녀의 하녀라고 말하지도 않을테니 알 필요는 없지! 하지만 클로이는 아드리안의 멍한 표정을 보고 웃느라 대답 못할 것 같은 걸 ㅋㅋㅋㅋㅋㅋㅋ :3

알고 있어! 모를 리가 :3 만약이라는 말도 붙였고. 아드리안주가 재미있을 것 같으면 나중에 에유로 해보자! 다른 에유도 좋아~ 아드리안이 황자고 클로이가 여기사라는 설정도 재밌지 않을까? 현대 배경으로 해도 좋을 것 같고~ :D

오늘 난 최고기온 34도였어.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내가 익을 뻔 했지 :3c......

127 아드리안주 (yfdZTf4Eyc)

2022-07-25 (모두 수고..) 22:39:53

시간대가 시간대니까 말이야. 아드리안은 아무래도 지금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클로이와 말을 터고 지내는 것은 아무래도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하지만 서브컬쳐를 보면 기사와 황족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둘만 있는 사적인 시간대에는 서로 말을 편하게 하고 지내는 케이스도 많으니 아마 클로이와 아드리안 사이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일단 아드리안이 좀 더 여유를 찾는 것이 먼저겠지만 말이야.
뭔가 클로이가 아드리안에게는 장난을 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느껴지는걸? 웃는다고 정신이 없으면 아드리안은 조금 불평스로운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어릴 때는 그렇게 심술궂진 않았잖습니까. 식으로 아주 소심하게 반격을 날려볼 것 같아. 물론 어림도 없겠지만 말이야.

앗. 그런 AU도 나는 완전 환영하고 있어. 언젠가 그런 설정들도 하나하나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 아마 본편과는 또 다른 느낌이 될 것 같고 말이야. 현대 배경이 되면... 클로이는 막 재벌 3세 급인 사람이고 아드리안은 그 아래의 경호원으로 고용된 입장이려나. 검은 양복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입고 있는 아드리안이 순간 떠올랐다.

으아. 34도라니. 여기는 일단 핸드폰 온도로는 33도까진 올라갔었는데. 하루 정말로 고생이 많았어. 클로이주..

128 클로이주 (mFg4N9L0C.)

2022-07-26 (FIRE!) 20:17:47

언젠가는 말도 트고, 아드리안 머리도 짧게 땋아주는 장난 치고 놀지 않을까 >:3c 클로이가 하고 있던 머리 장식 중 일부를 아드리안에게 꽂아주고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잘 하고 다니고 한다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는 캐릭터들이 흘러가기 나름이니까 잘 꾸려가보자 >:D

어릴 때도 심술궂었다고 말할테지만? 아드리안이 지금은 받아주기만 하는 편이다보니 점점 더 짓궂게 구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황궁 내에서 아드리안 말고는 아무에게나 쉽게 장난칠 수 없는걸 :3c 아드리안 앞에서도 곧잘 수줍어하는데 다른 자들 앞에서는 거의 일상인 편이니까! >:3

재벌 3세에게 고용된 보디가드... 이때도 클로이가 자유분방하지 못할려나 궁금하네. 아마 이때는 잘 못 나가는 건 어려울테니 일거수일투족 감시당하는 느낌으로 갈 것 같아. 과보호의 다른 방향이랄까. 학생일 때도 궁금하지만 어른된 후 다시 만난 설정 때문에 어려우려나? :3c 아무튼 재벌 3세 클로이는 아드리안의 넥타이로 장난칠 것 같은데. 리본해달라고 하거나 일부러 화려한 무늬 넥타이를 준다거나?

썰과 갱신할게, 오늘도 잘 보냈어? 난 그럭저럭 보냈어 :3 내일 노동이 예고되어 있지만.....

129 아드리안주 (GSa.J4BgDI)

2022-07-26 (FIRE!) 20:24:31

아드리안에게 장난을 치는 클로이는 귀엽지만 그와 동시에 클로이가 뭔가 마음을 터놓을 이가 상당히 적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 클로이가 조금 안쓰럽게 느껴졌어. 물론 클로이는 그 모든 것을 다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물론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나도 동의해! 이것저것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잘 꾸려나가자!

ㅋㅋㅋㅋㅋㅋ 그 사실을 알면 아드리안은 살짝 토라진 목소리로 황녀 전하는 치사하다고 할 것 같아. 자신이 받아줄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을 잘 알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야. 물론 클로이의 생각은 그게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드리안은 내심 그렇게 대해주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자신을 편하게 느껴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으로는 기뻐할 것 같아. 아무래도 황녀의 입장상 일부러 멀리 해야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말이야. 일단 지금은 좋게 지내고 있으니 아드리안으로서는 만족스러워하고 있어.

일거수일투족 감시라. 확실히 그런 일도 많을 것 같네. 아무래도 재벌 3세쯤 되면... 학생일 때도 가정해서 만날 수도 있지. 현대에선 아무래도 신분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막 지금처럼 존대를 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라 대등한 학생 대 학생으로서 보겠지만 말이야. 그렇기에 아드리안도 아마 지금처럼 이러진 않고 평범하게 대하고 그럴 것 같아. 그래도 자신과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라고 조금 느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할 것 같아서 약간의 거리감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어릴 때는 잘 못 느꼈지만 커가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으니 말이야. 아무튼 리본과 화려한 무늬 넥타이라. ㅋ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은 고민하다가 하루 정도는 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쨌든 보디가드니까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이야. 다만 너무 눈에 띄면 안되는 입장이기도 하니 딱 하루, 단 둘만 있을 때 하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 막 밖으로 나가서 일을 해야하거나 그러면 절대로 안할 것 같고.

아무튼 안녕! 클로이주!! 오늘은 아침에 운동을 나갔다가 땀에 젖어서 돌아와서 그 이후로는 그냥 쉬엄쉬엄 있는 중이야! 내일 노동 예고라. 으앗. 화이팅이다. 클로이주!

130 클로이주 (eFTiQLelyI)

2022-07-27 (水) 19:49:41

아드리안주의 예상은 정답인걸 :3c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장난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니까 아마 잎으로도 아드리안이 장난 상대로서 남지 않을까? 데뷔탕트 무도회에서도 얼굴만 비추었을 것 같아. 춤 신청은 전부 거절되었고, 영애들과 대화도 제대로 못 했을 거 같네 :3c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받아주지 않아도 뭐라할 생각이나 불편을 줄 생각은 없으니까. 정말 아드리안이 제일 편하고 좋을 뿐이래. 아드리안에게서 치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우물쭈물 설명하고서 미안하다고 방에 들어가지 않을까? 아드리안과 클로이가 격리될 수 있는 몇 없는 공간에 일부러 들어가는 거지 :3 일단 같이 있지 않는게 제일 간단하고 쉬운 장난칠 수 없는 방법이니까! 다음날 어색해할 거 같기도 해. <:3

학생 대 학생으로 대하는 아드리안 보고 싶다! >:3c!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넥타이 해주는구나. 지금 클로이가 아드리안에게 특별한 제복을 맞춰준다고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네. 보디가드는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고, 황녀의 기사는 존재를 확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일까? :3c

어제 운동했구나, 부지런하네 <:3 오늘은 잘 쉬고 있어? 노동은 잘 끝냈어 :D

131 아드리안주 (D8Mx9Vwo5U)

2022-07-27 (水) 19:57:09

정말 클로이가 외롭게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 역시 아드리안이 옆에서 친구이자 기사로서 외롭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어! 말동무도 하고 이것저것 여러 일도 겪고 말이야. 뭐, 그러다가 위기도 맞이하고 그러다가 또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그런 거겠지! 역시!

아앗..ㅋㅋㅋㅋㅋㅋ 클로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면 아드리안의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 것 같은데. 아마 빠르게 성 밖으로 나간 후에 달콤한 간식 같은 거 사서 온 다음에 막 문을 노크하진 못하고 시녀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시녀에게 그 간식들을 전달한 후에 클로이에게 자신이 한 말은 절대절대절대 탓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을 전해달라고 할 것 같아. 물론 시녀의 눈빛이 싸늘해지겠지만 말이야. 대체 황녀님에게 무슨 일을 한 거냐는 식으로. 다음 날 만났는데 클로이가 여전히 어색해하는 상태면 아드리안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다시 한 번 사죄를 하면서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할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냥 평범한 학생 대 학생으로서 대하지 않을까? 어쩌면 대놓고 네가 재벌가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널 특별대우 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태연하게 일이 있으면 부르고, 둘이서 뭔가를 해야하면 같이 가자고 먼저 말하고 가기도 하고. 물론 도움이 필요하면 눈치 보지 않고 도와주고 갈 길 간다던가. 음. 아무래도 기사의 제복은 계속 입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넥타이는 그냥 하루이틀 정도는 해 줄 정도로 정말로 가볍게 생각하는 차이가 아닐까 싶어. 막 보디가드의 정장을 전용으로 맞춰서 입어라 해버리면 보디가드 아드리안도 그건 조금 거절하지 않을까 싶거든.

아무튼 노동을 잘 끝냈다니 다행이야. 오늘은 영화를 보고 돌아왔지!! 나름대로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겼어!

132 클로이주 (RJil7EryKI)

2022-07-28 (거의 끝나감) 20:02:15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운 경우라고 생각해 :3 아드리안과 클로이가 겪을 위기가 무엇이 있으려나, 둘의 사이가 멀어질만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드리안이 황자파에서 보낸 스파이라는 헛소문이 돌아 이간질됐다? :3c

아드리안이 아는 클로이는 수줍은 클로일 것 같으니까, 치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사과한건데..... 오히려 그게 아드리안을 쩔쩔 매게 만드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클로이 방 안에서, 그것도 침대도 아닌 제일 구석에 숨어 있을 것 같아. 어릴 때부터 숨어있던 공간이야. 지금은 커져서 못 숨지만 그래도 찾게 되는 곳이랄까? 시녀가 들어왔다가 웬일로 그 구석에 들어가있는 걸 보고, 아드리안이 사온 간식과 맞물려서 무슨 짓을 해도 단단히 저질렀다고 오해할 것 같네. 간식은 안 먹을 것 같아. 간식이 다시 들려 나오면 아드리안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클로이는 시녀에게 내일 먹을 수 있게 준비해두라고 한 거였지만 <:D 아드리안이랑 화해하고 먹으려는 거니까 말이야. 다시 한 번 사과하면 같이 먹자고 건네볼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면 클로이는 좋아할테니까 둘이 사이 좋아질 것 같네. 클로이가 아드리안하고 놀 때는 보디가드들에게 오지 말라고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보디가드 정장, 전용으로 맞춰준 걸 봤더니 평범한 검은 슈트일 것 같아. 하지만 나중에 등장한 와이셔츠가 꽃무늬인거지. >:D 아드리안이 강하게 거절하면 만들어질 일조차도 없겠지만.

영화 잘 봤어? 오늘도 잘 쉬고 있으려나, 썰과 함께 갱신할게 :>

133 아드리안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11:25

이간질 사태가 벌어지면 음. 클로이가 아드리안을 멀리 하려나? 일단 아드리안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바로 해명할 애다보니 뭔가 오래 가진 않을 것 같고... 클로이를 위한다는 이의 부탁으로 아드리안이 클로이에게 들어오는 혼담을 설득하는 상황 같은 것은 어떨까? 일단 아드리안에게 부탁한 이도 순수하게 클로이를 위해서 한 말이고 아드리안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을 꺼내긴 하지만 뭔가 클로이는 그런 거 진짜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아드리안이 먼저 그렇게 이야기를 꺼내면.. 클로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아?

ㅋㅋㅋㅋ 아앗. 그런 곳에 숨어있고 그런 설정이 있다면 시녀의 눈빛이 매우 싸늘하게 바뀔 것 같은데. 나중에 아드리안에게 찾아와서 따지는 거 아니야? 아무튼 간식이 다시 들려서 나오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일단은 차갑게 보관되는 마법 같은 것을 걸어서 따로 보관해둘 것 같아. 그리고 다음 날 자기가 직접 클로이에게 찾아가서 어제 한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이번엔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아드리안의 입장에선 자신이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녀에게 전달하게 해서 클로이가 화가 난 것 같다고 추측을 할 것 같거든. 그래서 전달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가 전달하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리고 아마 살짝 눈치도 보지 않을까 싶어지네.

확실히 클로이는 특별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대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원하는구나. 본편에서는 아무래도 그게 힘드니까 클로이가 내심 그런 것으로 섭섭함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튼 보디가드들이 오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경계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적폐 해석이 떠올랐어. ㅋㅋㅋㅋㅋ 귀한 집 아가씨가 한 남학생과 놀 때마다 자신들을 오지도 못하게 한다. 대체 무슨 사이지?!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아무튼 와이셔츠가 꽃무늬..ㅋㅋㅋㅋㅋㅋ 그거라면 아무래도 아드리안이 곤란해하지 않을까 싶네. 너무 눈에 확 띄니까 말이야. 보디가드가 눈에 홖 띄면 곤란하기도 하고.

아무튼 영화는 어제 잘 봤어! 한산 보고 왔지!! 나도 썰 이으면서 갱신할게! 집캉스 매우 신나게 즐기는 중이야!

134 클로이주 (qkjyqTjI0o)

2022-07-28 (거의 끝나감) 20:46:21

클로이는 아드리안을 멀리 할 생각이 없는데, 클로이 주변의 다른 이들이 말릴 것 같아. 갑자기 다른 기사가 배정되어서 당황하고 그럴 거 같고... 이간질은 소용이 없겠다. 처음부터 둘은 어릴 적 친구이기도 해서 쉽게 이간질 당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3 혼담이야기 하면...... 아드리안주 말대로 정말 싫어할 것 같은데. 아드리안이라면 클로이가 그런 이야기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또 한다는 느낌이라 더 싫어할 것 같고.

맞아, 시녀가 엄청 냉대할 것 같아. 앗. 아드리안이 간식을 건들 새도 없을 것 같은데. 클로이가 황궁 주방 같은 곳에 보관하라 했을 거 같거든. 시녀도 아드리안이 말 붙일 새도 없이 노려보기만 하고 자리 떠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드리안에게 또 다른 수난이 :3c....!!! 다음날 그렇게 말하면 그런게 아니라고 할 것 같지만. 화해의 디저트 타임 잘 즐기길 >:3c!

섭섭함 마일리지는 생각보다 조금 쌓이고 있을거야. 안 쌓이고 있다고는 못하지만 아드리안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니까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로이는 그런 쪽으로는 생각도 못해서 보디가드들이 더 경계하면 어리둥절해할 것 같아. 아드리안 곤란해하면 클로이는 또 웃겠지만 >:D

한산 봤구나, 가족들도 보고 싶어하던데. 재밌게 잘 놀고 쉬는 것 같아 다행이다 :3

135 아드리안주 (OmYQzHcark)

2022-07-28 (거의 끝나감) 20:51:47

확실히 클로이 주변의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면 안된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다른 기사가 배정되기보다는 뭔가 클로이 주변 사람들이 아드리안을 이전과는 다르게 살짝 거리감을 두고 저리 가라는 식으로 대한다던가. 뭔가 둘이 같이 있으면 떨어뜨리려고 한다거나. 하지만 클로이가 하지 마라고 지시를 내리면 사실상 해결이 될 것 같고 말이지. 아무튼 아드리안도 어지간하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정말로 클로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면 그걸 감안하고서 미움 받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렇기에 멀어지기 딱 좋은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앗. 그렇구나! 그렇다면 아드리안이 보관할 수는 없겠네. 그럼 아드리안은 뭔가 더 난감해할 것 같고 생각보다 클로이가 엄청 화가 났거나 기분이 토라진 것이 아닐까하고 막 전전긍긍할 것 같네. 하지만 바로 들어갈 수도 없으니 역시 다음날 스케쥴을 실행하는 클로이에게 찾아가서 이야기 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 물론 시녀와의 오해는 또 따로 풀어야겠지만 말이야. 그건 이제 아드리안이 알아서 잘 하겠지! 지금은 둘이서 디저트 타임 즐기는게 더 중요해.

그래도 안 쌓이지는 않는구나. 으어. 빨리 두 사람이 조금은 편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괜히 바라게 되네. ㅋㅋㅋㅋㅋㅋ 원래 당사자들은 별 생각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항상 더 민감하게 느끼는 법이니 말이야. 특히 보호받는 입장에서 갑자기 보디가드를 치우면 아무래도 보디가드 입장에선 이게 뭔가 싶을테고 말이야. 아무래도 아드리안이 이성이니까 더더욱. 클로이는 뭔가 웃는 모습이 되게 우아하면서도 되게 밝을 것 같은 느낌이야.

나름 재밌더라! 아마 천만 갈 것 같기도 하고. 클로이주도 휴일이 와서 푹 쉬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밤이야.

136 클로이주 (WHog87U8tE)

2022-07-29 (불탄다..!) 18:52:14

클로이는 처음에는 설마하다가, 노골적으로 아드리안과 자신을 떨어트려 두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으면 그때 뭐라할 것 같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휘말려 무엇들 하느냐고 웃으며 말할 것 같네. 원래 웃는 낯으로 내는 화가 제일 무서우니까 >:3 그래도 자신의 편인 사람들이 극성을 부린 것이니 이 정도로 끝나겠지만 아드리안에게 사과하라고 할 것 같다. 혼담을 정말 클로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단 점에서 제일 화날 거 같네 :3c........ 아예 대화를 끊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말 안 붙이고 꼭 해야할 말도 누굴 거쳐 전달하고 그럴 거 같고.

아드리안이 속 타는 줄도 모르고 클로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신분과 권력에 대해 좀 더 경각심을 가졌어야 했다고 스스로 타박하고 있을 것 같고 :3 잠자리 준비 시중들러온 하녀들이 무슨 일 있으셨냐고 물으면 내가 아드리안 경에게 큰 잘못을 한 것 같다고 할테니, 시녀와 아드리안 사이 오해도 금방 풀리지 않을까? 다음날의 디저트 타임을 잘 즐기면 끝날 해프닝일거야 :D

두 사람이 편하게 대화하면 클로이의 장난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텐데 :3c 아드리안 응원할게...! ㅋㅋㅋㅋㅋㅋㅋ 보디가드 입장은 그렇겠다.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불편해할까봐 물린 것 뿐인데.... 클로이 웃는 모습을 예쁘게 상상해줘서 고마워!

오늘도 썰이랑 갱신할게, 오늘은 잘 보내고 있어? 난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갈 것 같아 :3c

137 아드리안주 (Wz9d6nN6jE)

2022-07-29 (불탄다..!) 19:16:38

웃는 얼굴로 화내는 것만큼 무서운 것도 잘 없지. 특히 클로이의 저 웃으면서 말하는 것은 이 이상 지속하면 정말로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나름의 경고성 메시지 같아서 더더욱 말이야. 클로이가 그 정도로 말하면 역시 클로이의 사람들이 아드리안에게 사과 정도는 할 것 같고 아드리안도 아마 크게 신경쓰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 일단 클로이가 자신을 믿어준 것이 가장 기쁠테니 말이야. 아무튼 혼담 이야기는 클로이에게 있어서는 정말 지뢰 중에서도 극지뢰로구나. 아마 결국엔 아드리안이 먼저 사과를 하지 않을까 싶네. 클로이를 위해서 한 전언이었으나 그렇게까지 기분이 상했다면 자신이 잘못한 것이 맞다고 하면서 말이야. 어떻게 해야 용서해주겠냐는 물음도 할 것 같고 일단 무릎을 꿇고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고 있는 것은 눈에 훤히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두 사람이 서로서로 자책을 하는게 너무 안쓰럽지만 그와 동시에 귀엽다. 정말로. 시녀가 어떤 이냐에 따라서 또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 완전 클로이파의 사람이라면 그래도 황녀가 아니라 기사가 잘못한 것이 맞다고 하면서 대체 어떻게 해야 황녀님이 저러냐고 아드리안에게 따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그래도 금방 풀리겠지만 말이야. 뭔가 그러니까 아드리안이 밖으로 나가서 시녀들과 그 외 기타 클로이 주변의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간식이나 디저트를 사와서 다 같이 나눠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은 아드리안일테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보디가드 입장은 어쩔 수 없지. 현 시점에서의 아드리안 역시 클로이가 무슨 남성과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아드리안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되게 특별한 사이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방해되지 않게 살며시 뒤로 물러날테니까 말이야. 아무튼 집에 늦게 들어갈 것 같다니. 아직 하루가 마무리가 안 된 것 같으니 화이팅이야!! 나는 오늘은 밖에 나가서 놀다가 저녁에야 집에 와서 에어컨 틀어놓고 뒹굴거리는 중이야!

138 클로이주 (uezyMBYZUo)

2022-08-01 (모두 수고..) 20:56:16

주말동안 못 와서 미안해, 토요일에 갑자기 출발해서 휴가를 다녀왔거든. 휴가라기보다는 일손지원에 운전기사였지만..... :( 아드리안주는 주말 잘 보냈어? 오늘 휴가 끝나고 출근해서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잘 보냈으면 좋겠다 <:3c

클로이는 잘 웃는 편이니까 화낼 때도 웃는 편이지. 좋은 말로 할 때 잘 듣는게 안위에 좋을 것이라는 느낌? 클로이가 굳이 인상쓰지 않아도 힘든 일을 대신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가능한 걸지도 몰라. 아드리안은 보면 볼수록 붉은 늑대같다 <:D 용서를 구하는 아드리안은 안쓰러운데 클로이가 사과를 받으려고할 지 모르겠어. 차라리 없던 일처럼 하고 싶을 것 같아. 다른 문제였다면 해결하려고 했겠지만 그 관련으로는 덮어두고 싶다고 생각하거든. 아드리안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깍이게 되지 않을까 싶어. 친구라고 해도 결국은 남들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3c 얼마나 화가 나느냐에 따라 아드리안에게 갑자기 혼담이 들어왔다고 할 것 같기도 해. 클로이를 지지하는 가문의 영애라거나? 거짓말이지만 진짜인 것처럼 통보할 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린애들이 내가 더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모습이 생각나. 시녀와 아드리안의 사이가 풀어지라고, 클로이가 둘이 디저트 사오라는 심부름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네. 아드리안 반응은 어떠려나 <:3

아드리안에게 자리를 비켜달라할 만한 경우는.....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황자는 아드리안의 형과 친분이 있으니 한걸음 물러서 있는 정도에 둘 것 같고......

139 아드리안주 (E8KGKM7zUA)

2022-08-01 (모두 수고..) 21:08:26

어서 와! 클로이주! 현생이 상황극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튼 일손지원이건 운전기사건 정말로 고생 많았어. 나는..나는... 월요일을 보냈지.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왔어. 월요일은 정말로 시간이 안 가는구나. 하고 느낀 하루였던 것 같아.

썰을 들으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아드리안이 혼담 이야기라도 꺼내면 아주 난리가 날지도 모를 것 같네. 물론 시끄럽게 난리라기보다는 뭔가 싸늘하고 어두운 느낌의 난리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라면 아드리안도 아마 더 말은 하지 않을 것 같아.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남들과 다를 것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는 것만 해도 클로이가 얼마나 그 관련으로 화가 났는지 잘 느껴지는 것 같아. 그런데 그 와중에 복수는 뭔가 살짝 귀여운 느낌인걸? 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은 아마 그렇게 이야기가 오면 자신의 집안에서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어? 어? 하는 느낌일 것 같아. 하지만 클로이의 말이기도 하니 일단 만나보려고 할 것 같긴 하지만 전에 썰을 풀었던 것처럼 바로 만나진 않고 아마 휴일이나 쉬는 날에 하루 시간을 내서 만나보려고 할 것 같아. 그와 동시에 가문에도 전령이나 편지를 보내서 확인해볼 것 같고 말이야. 그렇게 말하니까 아드리안이 오히려 그것을 덥썩 물고 제대로 진행하려고 하면 클로이는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지는걸.

클로이가 그렇게 심부름을 내리면 아드리안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명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아마 정말로 시녀와 둘이서 심부름을 갔다올 것 같아. 그런데 뭔가 어색하기 그지 없어서 시녀나 아드리안이나 서로 막 눈치를 보지 않을까? 결국 심부름만 정말로 딱 하고 여전히 사이 안 풀어진채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의 클로이의 반응도 막 궁금해졌어. 화해하라고 보냈더니 정말 딱 심부름만 하고 그 이상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않고 돌아온 아랫사람이 두 명. 클로이 입장에선 머리가 아프려나.

아마 살다보면 한두 번은 있지 않을까? 클로이가 둘이서만 조용히 만나고 싶다거나 할 수도 있으니까. 이를테면 뭔가를 몰래 준비하는데 아드리안에게도 숨기고 있는 무언가라던가 말이야.

일단 하루 수고했어!! 슬슬 일상을 돌려보는 것도 어떨까 싶지만 클로이주가 아직은 바쁜 것 같으니 나중에 편할때 돌려보자구!

140 클로이주 (oFYZDiIuZ.)

2022-08-02 (FIRE!) 23:46:09

시간나면 잔 것 같아 :3c 휴가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렇게 여름휴가를 보낸 것 같네. 아드리안주는 오늘이 어제보단 나았길 >:3c

복수가 시작되면 난리가 또 한 번 분위기가 바뀔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이 그렇게 나오면 클로이는 오해를 좀 할 것 같아. 사실 아드리안이 그 영애에게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오해. 그래서 아드리안보다 먼저 아드리안의 가문과 영애의 가문에 연락을 해서 없는 혼담을 진짜로 만들 것 같다 >:3 영애 쪽 가문은 황녀를 지지하기도 하고 황녀의 기사와 맺는 혼담, 황궁 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는 세박자가 맞아 들어가서 긍정적일 것 같은데. 아드리안의 가문도 그런 반응이라, 정말 혼담을 나누러 간다고 하면 조마조마해할 것 같아. 혼담을 나누는 날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 혼담이 잘 되길 바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이 가짜 혼담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가 궁금하다.

당연히 두 사람 사이가 좋아질 때까지 매일매일 심부름!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좋아지지 않을까. 두 사람 덕에 늘 클로이의 사용인들과 클로이는 디저트 티타임을 갖을지도? :D

아드리안에게도 숨길만한 것은 마법관련된 거인데 이건 모두에게도 비밀이란 느낌이라. 하나 생각나는 건 아드리안을 위한 깜짝파티 같은 정도. 기사가 된지 100일이 지났다....? 생일말고는 잘 모르겠네, 깜짝파티도. :3c

일상은 텀이 며칠일 것 같아서 :( 그래도 괜찮을까?

141 아드리안주 (V5rCxe6LcY)

2022-08-02 (FIRE!) 23:54:54

확실히 어제보다는 좀 나았단 것 같아. 이렇게 내 몸은 다시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했어. 흑흑. 뭔가 정말로 슬프다. 이거.

ㅋㅋㅋㅋㅋㅋ 황녀가 직접 연락해서 혼담을 만들려고 하면 두 집안은 따를 수밖에 없잖아. 물론 가문 내에서도 나쁜 이야기가 아니면 진행하려고 할 것 같지만 말이야. 물론 아드리안 쪽은 뭐지? 왜 이리 초고속이야? 하면서 당황하고 있겠지만. 그야말로 황녀가 이어주는 사랑의 연결다리로구나. 아드리안이 가짜 혼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잠시 벙찐 표정을 짓다가 일단 자신 때문에 당황했을지도 모르는 상대 영애에게 사과부터 전할 것 같아. 그와 동시에 자신은 아직 누군가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힐 것 같아. 아직은 황녀님의 기사로서 좀 더 있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야. 결혼에 아예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제 친구의 기사로서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클 것 같거든. 그렇기에 아직 결혼은 보류한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그렇게 상대 영애에게 자신의 뜻을 이야기 한 후에, 정말 태연하게 언제나처럼 클로이에게 다녀왔다는 말을 하면서 옆에서 경호를 서지 않을까 싶어. 둘만 있을 때 아주 살짝, 황녀님의 뜻은 잘 알았습니다. 라고 장난스럽게 콕 찌르듯 말할지도 모르겠네.

아앗..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심부름인거야? 그러다보면 두 사람이 이제야 겨우 눈치를 채서 가짜로라도 화해하는 척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 아무래도 매일매일 심부름을 가는 것은 아드리안 입장에서도 상당히 곤란하니 말이야. 하지만 시녀나 다른 이들 사이에서는 좀 더 길게 화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지 않으까 싶은걸.

맞아. 마법 관련 떡밥 은근히 궁금해. 언젠간 풀리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런 파티를 해준다면 아드리안 내심으로 펑하고 감동한다. 진짜. 평생 아드리안에게 충성한다고 맹세한다. 그거.

음. 나야 별 상관없지만 일단 클로이주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으니까 클로이주의 상황이 괜찮아지면 그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뭔가 지금 일상을 돌리면 진짜 힘들어할 것 같으니 말이야. 난 이렇게 썰 푸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거든.

142 클로이주 (ry6tyNIZko)

2022-08-04 (거의 끝나감) 00:06:25

어제 고생 많았어, 오늘도 출근했겠지? 그래도 중간 지났으니까 더 힘내보자 >:3c

클로이는 아드리안이 영애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오해 중이니까 :D 초고속으로 진행하다가 결국 모든 사실이 드러나 오해가 사라지면 두 가문에게 사과를 하러 직접 찾아갈지도 모르지. 어쨌든 클로이가 개인적 감정으로 시작한 거짓말에서부터 일이 커진 거니까 :3 클로이에게 아드리안은 이 황궁 속에서 유일하게 외부에서부터 시작된 인연이라 특별할 수 밖에 없고 해서... 그때의 감정이나 대처, 공과 사를 분별치도 못한게 지나쳤다고 스스로도 생각할 것 같아. 별개로 아드리안이 결혼할 마음이 없다고 하면 클로이도 그렇다고 답할 것 같네.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 되려나? 다시 사이 좋아지고 나면 더 친해져 있겠지.

가짜로 화해하는 척에 속지 않을거야. 사용인들도 모두 클로이의 편일테니, 황궁의 모든 눈이 클로이를 바라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 모든 눈이 클로이의 눈이 되어줄 수도 있지 :3c 과연 시녀와 아드리안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언젠가 풀리지 않을까? 아드리안이 대단한 신뢰를 얻어야겠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아드리안 경보다는 리안에게 말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평생 충성한다고 맹세하는 아드리안에게 케이크가 날라갈지도 몰라 :D

:( 배려해줘서 고마워. 여유 나는대로 말할게. 나도 썰풀이는 좋아해, 다행일까 <:3c

143 아드리안주 (TsVAX5666Y)

2022-08-04 (거의 끝나감) 00:17:40

마찬가지로 클로이주도 하루 고생 많았어. 이제 수요일도 지났고 이틀만 더 일하면 주말이니까 그때까지 한 번 더 화이팅!!

클로이가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움직이는 것이 되게 멋지다고 생각해. 진짜 황제가 되면 성군이 되고도 남을 것 같은 느낌이야. 그렇기에 아드리안은 내심 클로이가 황제가 되는 것을 진짜로 바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그것만큼은 클로이의 의사가 중요하니 굳이 먼저 말을 꺼내진 않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지 않을까? 원래 비 온 다음에 땅이 굳는다고 했으니 아마 그렇게 한바탕 치루고 나면 사이가 더 친해질 것 같다고 나도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아앗. 그야말로 아드리안과 그 시녀는 도망칠 곳이 없구나. 그렇게 되면 아마 아드리안이 먼저 점차적으로 노력할테니까 매일매일 심부름을 시키는 것만큼은 철회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 이렇게 매일매일 심부름을 가면 황녀 전하의 곁에서 보좌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고 말이야. 물론 클로이가 그 말을 들어줄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그렇게 반복되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면 결국 아드리안과 시녀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날은 올 것 같아. 거기서 화해를 할지. 아니면 다시 남 몰래 수작질을 할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화해를 한다면 뭔가 성에서 클로이를 제외하면 가장 친한 사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위의 혼약 썰의 주인공이 이 시녀인것도 뭔가 되게 재밌을 것 같고 말이야. 보통 황녀의 시녀는 나름 이름 있는 가문의 영애들이 맡는다고 하니 말이야.

바로 날리는 케이크..ㅋㅋㅋㅋㅋ 아드리안이 멍한 눈빛으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해서 눈만 깜빡거리는 모습이 훤한걸. 황녀 전하. 이, 이게 무슨.. 이라고 하면서 말을 더듬기도 하고 말이야. 물론 곧 상황을 이해하고 가볍게 웃어넘기겠지만 말이야. 케이크가 아직 어느 정도 무사하면 같이 먹자고 할지도 모르겠네.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적어도 그 부분은 나와 클로이주의 성향이 맞다는 거니 말이야!! 아무튼 얼마든지 편할 때 얘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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