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508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0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6-13 20:17:11 - 2022-06-25 18:15:55

0 ◆oAG1GDHyak (szBviWlNlI)

2022-06-13 (모두 수고..) 20:17: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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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쿠마츠리>
situplay>1596529098>619

767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17:01:37

나른함을 즐기는 것도 나름의 재미니까요~
여유로운 느낌~ @.@
하지만 너무 나른해져서 끼니를 거르거나 하면 안되니 다른 분들도 저녁까지 잘 챙겨드셔야 해요~

768 하나가사키주 (bJ89AcaZL.)

2022-06-23 (거의 끝나감) 17:05:17

>>767 네, 그렇네요

769 요조라주 (nJq3I/PcJc)

2022-06-23 (거의 끝나감) 17:52:40

코토하주 오랜만~ 하나가사키주는 반가워~ 모두 좋은 저녁 보내라구~

770 코세이주 (OW35O4QIjs)

2022-06-23 (거의 끝나감) 17:53:17

퇴근까지 얼마 안남았다는거에요! >:3

771 요조라주 (nJq3I/PcJc)

2022-06-23 (거의 끝나감) 17:56:38

코세이주도 고생했구~ 퇴근길 비 조심~

772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18:05:32

슬슬 퇴근시간이네요~ @.@
아직은 비가 내리는 곳도 많을테니 미끄러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773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18:28:47

갱신해요~ 다들 퇴근하고 있으려나요~

저는 외출 때 흐리기만 해서 적당히 들어왔네요~

774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18:41:00

WA! 퇴근~ @.@
저도 적당히 덜내릴 즈음에 왔더랬죠~

775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19:08:36

비는 오는 느낌이지만~

776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19:39:19

일을 마치고 퇴근하고 갱신이에요!!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하나가사키주도 코토하주도 둘 다 반가워요!! 어서 오세요!!

그리고 현재 이벤트를 >>284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사실상 일요일까지이고.. 월요일부터는 겨울시즌이에요!

777 마사히로주 (1sMh7SHHUE)

2022-06-23 (거의 끝나감) 19:43:48

퇴근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밤이에요!!! 파자마파티 진행중이군요!!!! 금요일은 휴가도 냈으니 오늘이야말로 일상을 구해봅니다!!! 배터리+도착안함 문제로 늦을수도 있지만요!!!

778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19:46:55

어서 오세요! 마사히로주!! 음. 파자마파티는 저도 아직 못 돌려봐서 돌리고 싶지만.. 마사히로주는 뭔가 연달아 계속 저하고만 돌린다는 감이 있어서..(흐릿) 뭔가 찔러볼까 해도 조금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네요. 일단 그보다 휴가 축하드려요!

779 마사히로주 (PX4uXDV5BU)

2022-06-23 (거의 끝나감) 19:56:52

확실히 돌아오는 타이밍이 애매했으니까요(흐릿)
어예에에!!!!!

780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19:57:35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기다리게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음. 8시 15분까지만 기다려보고 돌릴 이가 여전히 없다고 한다면 찔러보는 것으로!

781 마사히로주 (1sMh7SHHUE)

2022-06-23 (거의 끝나감) 20:10:55

그럴까요!!! 우선 다른분이 오시는걸 기다려보고!!!

782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0:17:43

음. 일단 15분이 지났는데 아무도 오질 않네요. 그럼 저하고 돌려보시겠어요? 물론 좀 더 다른 분을 기다려보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괜찮고요!

783 마사히로주 (1sMh7SHHUE)

2022-06-23 (거의 끝나감) 20:24:49

으음 그러면 일단 35분까지만 더 기다려 볼까요!!! 아직 퇴근시간이니까요!!!

784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0:28:22

네! 편하신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저야 꼭 돌려야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기도 하니까요!

785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6:24

와아~ 마사히로주 휴가 축하드려요~
캡틴도 반가워요~ @.@

786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20:39:22

다들 어서오세요~

787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0:40:50

코토하주와 토와주 둘 다 어서 오세요!

788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20:41:25

간단하게나마 저녁 먹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789 마사히로주 (J3JAfyZ8ME)

2022-06-23 (거의 끝나감) 20:42:08

코토하주 토와주 어서오세요!!!
일단 위에서 처럼 일상을 구하고 있답니다!!!

790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0:44:31

일단 토와주는 식사 맛있게 하길 바랄게요!!

791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0:57:32

아무튼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덜 덥네요! 좋다!!

792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20:58:24

바람이 부니까 좀 낫네요~

793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0:59:32

토와주도 어서 저녁을 드셔야죠! @.@

WA! 일상~

794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01:37

일단 저는 마사히로주 쪽이 해결되면 그때 일상을 생각해보는 것으로! 아직 이벤트 끝까지는 시간이 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제 슬슬 겨울시즌이고 겨울시즌이 끝나면 엔딩이니... 아직 내 눈호관에게 마음을 못 전했다. 혹은 난 아직 이것을 못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한달은 금방 가니 어서어서 서두르는 쪽으로!

795 마사히로주 (J3JAfyZ8ME)

2022-06-23 (거의 끝나감) 21:02:32

으음 딱히 구하시는 분이 없으신 것 같기도 하니... 그렇다면 캡틴 어떠신가요?

796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1:06:53

벌써 겨울이네요~
겨울바다 또한 로망이죠~ 사시사철 바닷속에 빠지기~ @.@
그러고보니 아직 가을 마지막 이벤트가 남아있던가요~ 그렇담 놓치지 말고 일상을 굴려야겠네요~

797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07:03

음. 마사히로주가 괜찮다면 저는 얼마든지 괜찮답니다! 일단 일상은 파자마파티 쪽으로 하실 건가요?

798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07:41

>>796 현 이벤트는 위에서도 쓰긴 했지만 >>284의 파자마파티 이벤트랍니다! 가을의 마지막 이벤트이자 일요일까지에요!

799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1:57

파자마파티라니 로망이네요~
그럼 저도 그 안에 일상여유가 있는 분을 찾아야겠어요~ @.@

800 마사히로주 (J3JAfyZ8ME)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2:35

>>797 그렇다면 파자마파티쪽으로 할까요!!!

801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2:40

고등학생들이 나란히 파자마를 입고 학교에서 자는 이벤트.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보이즈 토크와 걸즈 토크 등등. 여러가지 있겠지요!! 어떻게 하는지는 개개인의 자유겠지만요!

802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7:34

>>800 그러도록 하죠! 그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돌려보도록 하죠!

.dice 1 2. = 2
1.저
2.마사히로주

803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8:02

그렇다면 선레는 자유롭게 써주시면 될 것 같아요! 남자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이 아니라면 아키라는 일단 순찰 겸 여기저기 돌다가 마주칠 수도 있는 거니까요!

804 마사히로주 (J3JAfyZ8ME)

2022-06-23 (거의 끝나감) 21:19:10

아알겠씁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805 코세이주 (YJWHom8Frw)

2022-06-23 (거의 끝나감) 21:21:39

등장! 비가 진짜 엄청 많이 오더라구요 ...

806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1:23:34

코세이주 반가워요~ 오늘은 비가 좀 많이 왔더랬죠~ @.@

WA! 일상~ WA! 구경~

807 코세이주 (YJWHom8Frw)

2022-06-23 (거의 끝나감) 21:25:07

와 진짜 비가 장난이 없더라구요 ...

808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26:14

어서 오세요! 코세이주!!

비라. 여기는 비가 내리질 않아서 신기할 나름이네요. 내일 아침엔 여기도 비가 내리려나. 그래도 바람은 솔솔 부니까 기분이 좋아요!

809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36:44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으아. 이젠 좀 시원해지겠지!

(절망편 - 더운 것은 그대로이나 습기가 차서 곳곳이 사우나 행)

810 코세이주 (YJWHom8Frw)

2022-06-23 (거의 끝나감) 21:42:19

저는 진짜 얼굴 빼고 다 젖었어요 ...

811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43:11

(토닥토닥) 그럼 어서 샤워를 하세요!! 그러다가 감기 걸려요!!

그러고 보니 코토하주는 오랜만에 복귀를 했으니 궁금 한 거지만.. 코토하는 가을 시즌에 보통 어디서 뭘 했을까 궁금해지네요.

812 마사히로 - 옥상앞 계단 (J3JAfyZ8ME)

2022-06-23 (거의 끝나감) 21:46:50

소녀는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바람은 불고 있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한기가 굳게 닫힌 문 틈을 비집고 들어와 그녀의 목을 쓰다듬었다.

굳게 잠겨 있는 옥상의 문 앞에서 새하얀 기모노를 입은 소녀는 한 손에 약간 오래된 듯한 병을 들고서 취해있는 듯 계단 앞에 앉아 벽에 새겨진 오래된 낙서들의 흔적을 세어가고 있었다.

자신을 찾는 소리에도 귀찮다는 듯 한 손으로 반쯤 비어있는 병의 입구를 매만지며 새벽이 밝아 오는 것을 기다리는 듯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소녀는 학우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으며 그녀에게 품는 것이 좋지 않을 감정을 갖는 이들도 없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구태여 이곳에서 찾을 필요가 있느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리라. 그녀의 아버지를 맡고 있던 친우는 언젠가 소녀에게 도대체 무엇을 하러 내려온 것이냐며 훈계 아닌 훈계를 하는 일이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먼저 나서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구태여 하고싶지 않았다. 표면상이라도 자신은 아직 학생이었고, 소녀였으며 또한 한 명의 여인이라는 것이 사실이었으니. 인간의 몸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주 이런 감정이 들고는 했다.

감정에 날이 서고, 휘둘리기 쉬워진다. 소녀는 스스로 이것이 주변에 녹아들기 위한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필요 이상으로 익숙해지는 것은 신으로서의 순결성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끔은 학교를 무단으로 빠져서 다시 고향, 아니 본당으로 돌아가 지내기도 했다.

“흠ㅡ 흠ㅡ 그다지 좋은 냄새는 아니네요.”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 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데다 이런 모습을 들킨다면 그다지 좋은 평가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니까. 슬슬 옮겨야만 했다.

813 토와주 (HYdwrIyGOg)

2022-06-23 (거의 끝나감) 21:48:33

비는 안 오지만 문을 열고 자기엔 애매하네요~

814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1:50:45

비바람은 큰일이죠~ @.@
감기가 걸려버리고 말아요~

>>811 바다를 좋아하는 그 아이는 항상 시간이 날때마다 해변가를 거닐거나 직접 들어가기도 했다더라구요~
그러지 않은 때에는 평범한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려나요~

815 ◆oAG1GDHyak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1:52:52

>>813 그럼 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는 거예요!!

>>814 가을에도 바다에 직접 들어가면 감기 걸릴텐에!! 8ㅁ8 물론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이러니저러니 해도 학창생활을 잘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로군요!

816 코토하주 (VphexdQe9c)

2022-06-23 (거의 끝나감) 22:00:34

>>815 코토하는 건강하니까요~
가을바다는 몰라도 겨울바다는 건강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만큼 강한아이라는걸 증명하는 셈이죠~ @.@

817 아키라 - 마사히로 (nsVsaQJvQI)

2022-06-23 (거의 끝나감) 22:01:06

회색 배경에 하얀색 점들이 찍혀있는 유타카형 파자마를 입고 있는 그는 조용히 학교 순찰을 돌고 있었다. 모두의 친목을 위해서, 그리고 학기가 온전히 끝나기 전에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파자마파티가 열리는 것은 그도 용인한 바였기에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런 날, 꼭 무슨 문제가 일어나기 마련이었다. 학생회 멤버들과 서로 이야기를 해서 각각 다른 루트로 순찰을 돌고 있는 그는 학교 옥상 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이런 날, 학교 옥상을 굳이 열고 들어가서 뭔가 이것저것을 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었으니까. 물론 자신은 풍기위원이 아니었기에, 벌점을 주거나 할 생각은 없고 가벼운 것은 그저 가볍게 주의만 줄 생각이었다. 도를 넘어선 무언가가 일어난다고 한다면 그땐 그때 가서 생각해도 좋을테니까.

누군가가 도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는 정말 단번에 빠르게 계단을 올랐다. 누군가가 오는 분위기를 눈치채고 그 전에 먼저 도망쳐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한 일이었다. 지금 자신은 풍기위원들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왔으니까. 그렇게 계단을 정말 빠르게 오르면서 그는 마침내 문 근처까지 도착했다.

그러자 보이는 모습은 하얀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봄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그리고 가을인 지금 한 번. 참으로 기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했던 말은 그냥 우스개소리로 한 말이었는데, 정말 계절마다 한번씩 보이는 것 같네요. 카미야 씨. 물론 겨울은 저도 졸업 준비를 해야하니... 아마 마주칠 일은 어지간하면 없지 않을까 싶지만."

3학년인 자신은 이내 겨울이 오면 슬슬 학교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대학 입시도 마무리를 해야하고, 자연히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졸업하게 되니 아마 1학년인 그녀와 그 시즌에 마주할 일은 잘 없지 않을까. 허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또 겨울에 한 번 마주하는 것은 아닐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뭐, 그건 그렇고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는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대답해주실 수 있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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