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712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85 :: 1001

◆c9lNRrMzaQ

2022-06-02 16:00:43 - 2022-06-03 19:00:52

0 ◆c9lNRrMzaQ (06xRmlFRWo)

2022-06-02 (거의 끝나감) 16:00:4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난 가족이라는 단어가 싫다. 이유 모르게 버려진 채 길에서 구걸하던 내가 지켜줄 사람조차 없어 머리에 칼자국이 새겨졌을 때. 으슥한 골목에서 죽을 뻔한 꼬맹이의 목에 박힐 칼날을 당신의 손에 박아 막아주었을 때. 그리고, 그런 당신을 배신하곤 주머니를 노리던 내게 당장의 돈보다 미래의 집을 얻을 방법을 알려주겠다던 당신이다. 입을 떼어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려 하더라도 목 밑에 남은 원망과 증오가 그 단어를 완성하질 못했다.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도 내가 당신의 가족이라 말한다.
제자라는 단어에 얼마나의 가치가 있기에 오늘도 내게 감정을 투자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계산을 좋아하는 당신이 왜 내게 가치를 느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그 말을 믿는다. 내게 존재하는 가치가 얼마이든, 당신이라면 내 가치를 더더욱 믿어주었을테니. 안목 나쁜 내 눈 대신 당신을 믿기로 했다.

747 태호 - 유하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2:52:03

" 뭐야, 오늘이 아니라 어제 왔다고? 내가 교관실에서 공문을 봤던 게 어제... 이미 지난 공문이라 기밀이 아니어서 그냥 두셨던거야?! "

난 그런줄도 모르고 나만 아는 비밀이란 생각에 설레서 이런 준비까지 했는데!
다른 애들은 편입생 왔다고 얘기도 안 해주고! 어떻게 이런 일이...!

" 뭐,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되었고. 맞아! 특별반에 온 걸 환영해! "

와아- 아무튼 서프라이즈 파티 성공!(?)
주머니에 넣어뒀던 종이쪼가리를 날리는 생일 폭죽을 꺼내, 교실 천장쪽을 향해 발사한 다음 박수를 짝짝짝 쳤다.

원래 이 다음엔 학교 소개라도 해줄까 했는데, 계획과 달리 시간이 너무 이른걸...

//9!

748 태호주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2:53:07

원래도 느린 틈이 월루하면서 쓰니까 아주 처참해졌다... (먼산

749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2:53:38

점심 끝!
일상을 돌리고 싶으시다면 있습니다(?)

750 유하 - 태호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2:58:44

" 엣헴 엣헴! "

태호의 축하 세례. 마치 첫눈을 기쁘게 맞이하는 사람처럼 유하는 태호가 주머니에서 던진 종이쪼가리들을 정면으로 맞이했고, 머리카락이나 뿔이나 여기저기에 많이 꼈지만 아랑곳 않는 자세를 유지했다.

" 고마워! 이렇게 나를 환영한건 네가 처음이야! "

답례로 무언가를 주려 했지만 빈털터리 신세였음을 자각했다. 이런.... 흠..... 아?

" 혹시 황금 좋아하니? "

751 시윤주 (iM9YucH1SI)

2022-06-03 (불탄다..!) 13:01:32

>>749 옹, 그럼 할까?

752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3:03:47

언제나 일상하는 지한주 신났다

753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05:12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5월이면...

장미축제, 튤립축제 같은 지역행사.
게이트 내에서 굴러다니기(꽃게잡이, 위기탈출넘버원 세계관, 과자공장)
평범하게 특별반에서 만나기
숙소 방 배정된 거 안내

정도의 상황이 있습니다.

754 시윤주 (iM9YucH1SI)

2022-06-03 (불탄다..!) 13:09:19

>>753

개인으로 만나는건 분명 처음이었지, 지난번에 게이트에서 만났었으니 이번엔 3, 4 근처가 좋지 않으려나?

755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11:14

3~4 근처인가요.

그럼 선레 다이스 듀얼로 선레하는 사람이 대충 둘 중 하나 골라잡는 걸로 하는 게 어떻습니까.

.dice 1 100. = 71

756 시윤주 (iM9YucH1SI)

2022-06-03 (불탄다..!) 13:11:50

다이스 어떻게 굴리더라

.dice 1 100. = 31

맞나?

757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13:59

후후. 그렇다면 선레를 기다리도록 하죠...

758 태호 - 유하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3:19:24

" 뭣, 다른 애들은 환영 안해줬어? "

분명 어제 왔다고 했는데..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바빠서 못 본 건가? 학교에서 일반반 애들만 마주쳤다면... 환영 못 받았을만 하네.

약간 측은한 눈빛으로 유하를 바라보며, 걔들도 나쁜 애들은 아니야... 라며 작게 일반반 친구들을 변호하려다가 이어지는 황금 좋아하냐는 질문에 변호는 깔끔하게 잊었다.

" 황금? 그야, 당연하지? 황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

최영장군님은 잠깐 접어두자.

//11 !

759 시윤 - 지한 (iM9YucH1SI)

2022-06-03 (불탄다..!) 13:22:54

"여어, 미안하구만. 아저씨의 뒷치닥 거리나 맡기게 되어서."

나는 교실에 도착한 낯익은 얼굴의 여자애를 보며 면목없다는듯 웃었다. 그녀의 이름은 지한. 지난번 신고식에 가까운 의뢰에서 함께 했었지. 꽤 창을 능숙하게 다뤘던 기억이 있다.

"아저씨가 편입생이라 아직 급우들이랑 안친하거들랑. 허허."

그녀랑 교실에서 만나기로 한 이유는 대충 기숙사 방 배정이라던가 그 외 기타 이것저것을 설명을 들으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누가할지 정하는 과정에서 대충 의뢰도 한번 가본 지한이가 하자! 라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세상이 평화로워져도 짬때리는 관습은 여전하군.

"거 끝나면 밥이나 한끼 살테니까. 요즘 애들은 국밥 잘먹나?"

전에 유하는 고급라멘집을 고르던데. 얘는 뭘 좋아할까. 느낌적으론 별로 음식 안가릴 것 같은 인상이다만.

760 유하 - 태호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3:26:40

" 아무도 안 해주던데. "

두 눈을 끔뻑이던 유하. 이내 표정이 굳어진다. 설마 다른 편입생들은 전부 축하 받았는데 나만 못 받은거야...? 이... 이 인종차별주의자들....!!

" 좋아! 답레로 이걸 하나 주지! "

꼬리 끝에서 비늘을 하나 똑 떼어서 태호의 손에 쥐어준다. 귀중한거니까 잘 간수하라는 말도 덧붙인다

761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29:50

'아저씨..?'
상당히 의문스러운 점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중요한 건 설명이니까요.

"...아저씨라고 하면 전 아줌마가 되는 겁니까...?"
빤히 쳐다보네요. 15살이 아저씨라고 하면 지한이는... 이라는 생각이 들고 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넘어가려 노력은 하지만 어쩐지 신경이 쓰인다고요.

"음식을 가리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 기준이 애매하긴 하지요."
그러니까 한번 가서 잘 먹은 데에 다음에 갔을 때 깨잒개작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근데 그런 걸 잘 풀어서 설명하기에는 다른 설명할 거리들이많으니이하생략하고는.

"기숙사.. 에 대해서는 들으셨나요?"
말하자면 총교관이 저택을 사서 숙소로 쓰라고 준 것이었다. 그거 없었을 때에는 서울 전세와 월세를 캐들이 고민하고 있었다나... 참고로 지한이는 룸메(동결중..?)와 함께 전세를 살고 있었다는 설정이 있었다.

"빈 방 중 하나를 골라 입주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말을 합니다.

762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3:32:38

>>760
뽑으려 들면 죽는 비늘을 때어 주다니

763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3:35:39

의문의 특별반 아조씨 아지매 모임화

764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3:36:40

>>762 자기가 뽑는건 상관 없지만 남이 뽑는건 좀 그런거죠.

765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3:37:28

>>764
마치 왕이 '하사하노라' 하는 그 뭔가 같은?

766 시윤 - 지한 (iM9YucH1SI)

2022-06-03 (불탄다..!) 13:38:16

"으엉? 아니 한참도 젊은 녀석이 뭐라는거냐.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 아저씨가 보기엔 그런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말이다."

순간 당황해선 어이가 없다는듯, 오히려 달래듯 대꾸해준다. 찬찬히 얼굴을 뜯어봐도 평범하게 생긴 여자애구만, 스스로를 아줌마라 그러다니. 요즘 애들식 조크인가? 아저씨는 잘 모르겠다.

"까다롭다면 까다롭구만. 그려 너흰 뭐 벌레나 잡초, 괴물고기 같은걸 먹고 자랄 세대도 아니니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긴 커녕 살아서 호흡할 수 있음이 놀랍던 시대에 비하면 여기는 참 세상 살기 좋아졌다. 지독한 인간군상을 볼 필요 없이 순수한 애들이랑 급우가 되어보기도 하고. 물론 그래도 세상은 거지 같으니, 고통받고 자라는 애들이 없기야 하겠냐마는.

"그거 들어라고 너 붙여준거여. 선생은 바쁘시니까."

안바빠도 귀찮아하는 것 같긴 하지만, 신병 교육에 열성인 분대장은 거의 없다. 다 짬때리지. 그러니까 충분히 이해는 한다.

"상당히 대충이구만. 빈방이 어디 어디 남았지?"

767 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3:43:56

>>765 가보로 간직하거라~~

768 태호 - 유하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3:44:28

" 혹시 가야금 들고다니는 친구나, 토끼귀 한 친구 못봤어? 이상하다. 걔네들이 환영해주지 않을리가 없는데... 다들 바빠서 못본건가? 나중에 만난다면 바로 환영해줄거야! 우리 반 애들 다 착하거든. "

표정이 굳어지는 유하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위로를 건넨다.
어제 다들 바빠서 환영인사를 못 받은 것 같은데- 운이 없네..
그래도 일반반 애들을 만난 건 아닌가본데? 막 엄청 상처받거나 화난 모습은 아닌걸 보면.

" 음? 이게 뭐야? "

꼬리 끝에서 뭔가를 똑 떼어내더니 건네주길래, 일단 받았는데.. 장신구 같은건가?
손으로 만지면서 좀 더 관찰해보니 장신구는 아닌 것 같고... 꼬리 끝에서 떼어낸 걸 보면, 아마 비늘?

" 이거 비늘이야? 뭔가 되게 예쁜데. 장신구로 써도 되겠다. 고마워! 소중히 간수할게. "

비늘을 떼어내서 선물로 준다니, 어떤 이종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한 문화네.
이렇게 예쁜 비늘이면 그럴만도 하겠다 싶고-

//13!

769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46:03

"나이적인 면에서 15살이신 분께서 아저씨라고 하면 그보다 나이가 많은 입장에선 뭔가... 그런 기분이 듭니다."
그런 것이라고요. 라고 말하면서 벌레나 잡초나 괴물고기라는 말을 듣네요.

"음.. 게이트 내부의 짐승을 요리하는 것은 좀 널리 퍼져있지 않습니까."
모 호텔(빈센트 진행)에서 말 형태 게이트 내부의 짐승으로 조리한 것도 있었던가. 물론 벌레나 잡초는 확실히 꺼려집니다. 지한은 빈 방이 어디어디 있냐는 말을 듣고는 대충.. 생각해봅니다.

"가장 좋은 방들은 대부분 나간 편이긴 합니다."
예를 들자면 2층이나 3층 방이요. 라고 말하네요. 숙소가 5층짜리 저택이었던가. 4층이나 1층은 비어있는 곳이 좀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지한은 몇 개의 방을 예시로 듭니다. 직접 둘러보고 선택할 수도 있다나?

770 유하 - 태호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3:50:12

" 우와 전혀 모르는 사람들. "

가야금, 토끼귀. 후자는 이종족인가? 관심이 생긴다. 착한 친구들이라는 말에 유하는 굳어진 얼굴을 풀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시윤이처럼 밥 잘 사주는 착한 친구도 있었고 이렇게 환영인사를 해주는 친구도 있으면 충분히 착한거지!

" 골드-드래곤의 비늘이니까 아주 아주 귀하고 좋은거야! 가보로 대대손손 물려줘도 좋아! "

자기가 준 것의 값어치를 정말 크게 믿고 있는지 얼굴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한가득이다.

771 이름 없음 (ABPNv2irds)

2022-06-03 (불탄다..!) 13:52:27

오늘의 운세

.dice 1 100. = 75

772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3:53:48

집 도착 !

773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3:54:14

다들 어서오세요. 집 도착 축하드립니다(?)

774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3:58:23

아아. 그런 것이었나. 나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손을 훠이훠이 저었다.

"아저씨는 15살이지만 여러 복잡한 사정으로 실질 나이는 30...40? 대충 그 쯤이니까. 너무 신경 안써도 돼. 어어."

그리고는 식량에 대한 반응에, 나도 모르게 절로 감탄하는 것이다.

"호오! 역시 인간, 하려면 못할 것이 없구나. 굶주림이란건 참 무서워서 말이다. 먹으면 죽거나, 죽도록 아프거나, 미치거나, 괴물이 될지 모르는 고기도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먹는 놈이 적지 않았다. 요리법 같은걸 알택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해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어보면 제대로 답할 수 있는건 없다. 명확한 기억은 없으니까. 그러나 당시에는 인간이란 종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자원이 매우 빈약하고, 불안정했던 것만은 확실하다. 귀한 담배맛만큼은 아직도 기억할 정도니까.

"가장 높은층. 전망 좋은 곳."

나는 설명에 비교적 빠르게 즉답했다. 어차피 숙소란 몸을 눕고 잘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시간이 날 때 스코프를 겨누고 관망하기 좋은 위치가 좋을 것이다.

775 태호주 (k0aOf5O1Ls)

2022-06-03 (불탄다..!) 13:58:32

으악 미안 유하주
부사수가 사고쳐서 수습하러 좀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최대한 빨리 다녀와서 답레 써줄게

776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01:05

집도착 축하!

777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01:44

모두 하이! 축하해줘서 땡큐!

778 유하 - 태호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14:02:20

신경쓰지 말고 다녀와!!

779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06:23

"...?"
복잡한 사정으로 실질 나이가 그정도라니. 이유를 알 수 없으니 고개를 갸웃거릴 듯합니다. 그리고는 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생각일까요?

"음.. 혹시 아프리카의 초대형게이트에 먹혀서 한 5년 헤매다 나왔더니 세계가 한 2~30년 정도 흐르신 건가요?"
*아프리카:세계관의 마경. 초대형게이트가 흘러넘치는 엄청난 곳. 지한은 시윤이 그런 수라장을 거쳐온 것인가 싶어서 조금 미묘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따지고보면 아쿄바나나같은 게이트산 과일과일도 먹어치우는 특별반에게는 매우 익숙한 걸지도..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드는 지한주입니다.

"최상층에 전망이 좋은 곳은... 아 한군데인가? 두군데인가.. 있습니다."
의외로 최상층에 전망 좋은 곳도 인기가 나쁘지 않으니까요. 라고 조건에 답하듯 말하면서 한 군데있다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여기쯤이라고 짚어주려 합니다.

"빨리 차지하지 않으시면 다른 분이 차지할지도 모르니.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라로 물어보네요.

//6

780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07:02

태호주는 잘 다녀와... 뭔 일이래

781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07:06

다녀오세요 태호주

782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07:45

BHC 맛있는 메뉴 아는사람!?

783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12:28

Bhc면 황올이지

784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14:50

"그것 참 재밌고도 끔찍해서 상상만해도 토가 나오는 발상이로구나. 무서운 소리들랑 말아라. 아프리카 초대형 게이트에서 5년 살았으면 영웅도 그냥 영웅이 아니다. 여기서 교관직 해도 되겠다."

상상해보려다가 속이 울렁거리고 직감이 삐용삐용 위기를 알려서 바로 관뒀다. 아프리카에서 5년? 내가 전생 기준으론 나름 수라장 좀 겪어본 놈이라고 생각하지만, 아프리카 같은 지옥이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칠만한 심연 앞에서 콧대를 내세우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물론 내 때는 우리도 만만찮게 끔찍했던 것 같다마는.

"그래도 대충 방향성은 근접했구나. 옛날에 그런 느낌으로 좀 잘나가던 양반이 모종의 사유로 기억도 힘도 거의 다 잃고 반푼이 아저씨가 됐다고 생각하렴."

이렇게 말하니 참 웃긴다. 이것도 애매모호하고 믿기 힘든 얘긴데, 전생자보단 그럴듯한 소리인 것 같다. 별로 거짓말도 아니고, 오현의 조언에 따라 앞으론 이런 느낌으로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만.

"호오. 그럼 거기로 안내 부탁하마."

785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15:14

황올은 BBQ 야 !

786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17:53

(머쓱)

787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19:24

"아프리카에서 살아남기.."
매우 힘들게 살아오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방향성을 잡았다는 것도 애매한데. 잃어버렸다는 말을 들으면... 흐음... 그것도 애매하지요. 그냥 대충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은 15살이니까 금연해라는 말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지한주입니다. 지한이는 금연하던말던 상관없...으려나?

"그럼 가보죠."
라면서 특별반의 숙소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정원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고.. 최상층의 방으로 향하네요.

"창고로 쓰는 곳은 따로 있어서 여기는... 먼지만 조금 있을 뿐 방이긴 합니다."
창에서 보이는 주위가 생각보다 전망이 괜찮습니다. 이보다 큰 건물이 적은 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여기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옆옆방인 것 같습니다."

//8

788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20:21

bhc는... 순살이 별로더라고요.
묘하게.. 치킨너겟같은 느낌.

789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20:21

포테킹이랑 뿌링클 맛있게 먹었는데 그건 어때?

790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23:17

>>788 검색해보니까 순살은 닭가슴살이라서 상당히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네
>>789 포테킹 vs 뿌링클 vs 맛초킹의 삼파전이야 으으으으음.....

791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25:52

닭가슴살이라도 잘 만들면 괜찮은데.. 묘하게 bhc 순살은 제가 느끼기엔 영..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전 닭다리나 넓적다리를 선호합니다.

792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27:57

뿌링클=치즈시즈닝 뿌린 후라이드. 스테디셀러
맛초킹=간장치킨. 약간 매콤한 고추가 씹힌다는 말도 있음.
포테킹=광고에서 본 것만 보면 바삭함+감자의 고소함을 중점으로 둔 후라이드

기억하기론 대충 이런 느낌?

793 오현주 (PxaGbt7KWg)

2022-06-03 (불탄다..!) 14:28:49

포테킹 감자튀김이랑 같이 먹는 느낌이야.
단점은 감자때문에 살짝 느끼하단점?

794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29:39

"상상하기도 싫구나."

아프리카라는 말에 나는 다시금 몸을 진저리 치곤 해당 화제를 마무리 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정신력이 깎여나가는 기분이다.

"어디보자. 확실히 꽤 괜찮은데."

나는 방에 들어오자 한번 간단히만 쓱 둘러보곤, 곧바로 저격총을 꺼내 창틀에 비치한 후 스코프로 전경을 확인한다.
넓은 시야로 보고, 줌인으로 좁은 시야도 확인하고. 쐈을 때 명중할지 어쩐지도 머릿속에서 가볍게 계산기를 탁탁 두드리고.

"특별반은 특별반인가 주변에 큰 건물이 많진 않군. 좋은 일인데. 고지 선점은 중요한 일이지."

최근에 관련 스킬을 얻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고지대란 유리한 지점인 경우가 많고, 저격수는 유리한 위치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이 방이랑 그 방, 둘 다 같이 쓰는 급우는 없나?"

//전망(저격각)

795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30:52

뿌링클은 다른 치킨집에서도 자주 먹어봤고, 개인적으론 포테킹에 관심이 있었는데....
친구가 하도 맛초킹을 강추해서 그 쪽으로 일단 주문했네. 으윽, 포테킹에 미련이 남는걸.

796 지한 - 시윤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14:35:02

"그럼..."
묘하게 짖궂은 표정은 되었지만. 아프리카를 함부로 말할 순 없지요. 너 잘못하면 너도 아프리카 갈수도 있어... 너 잘해야해... 지한은 그런 괴전파가 들리지 않으니...

"괜찮기는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네요.

"방을 두 개 쓰는 이는..아마 없을 걸요."
하나만 해도 꽤 쾌적하게 살 수 있고요. 라고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방 하나에 욕실이 딸려있는 구조고. 장도 꽤 괜찮고.. 넓이도 괜찮으니까요.
어디서 들은 바로는 마도진 같은 걸 건물에 적용하면 밖보다 안이 넓다..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들은 기억이..?

"다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 방을 사용하는 것처럼 점거는 할 수 있을지도요."
물론 그건 누가 오고 싶다면 정당한 결투(?)를 해야겠지만요. 라는 말을 하는 지한입니다.

//10

797 시윤 - 지한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14:39:53

"......"

위험한 직감이 띠링 띠링 경종을 울려와서, 나는 짗궃은 표정을 지은 그녀를 입술을 삐죽 내밀곤 무언으로 노려보았다.
보아하니 심술궃은 장난이라도 칠 생각이 들었던건가. 덤덤해보이는 것에 비해선 장난끼 있는 성격일세.

"어어? 아니 방을 두개 쓰겠단게 아니라. 소개할 방 중에서 동거인이 있는 방이 있냐는거지."

그럼 무슨 소리인가 의아해서 고개를 기울였다가, 아아. 하고 탄식하곤 설명을 다시 한다.
요컨데 나는 소개해줄 방에 동거인이 있는지를 물어본건데, 설명이 짧아서 방을 두개 써도 되냐는 의미로 알아먹었나보군.
저격의 위치 선정을 위해선 그야 한 층을 통채로 빌릴 수 있다면 편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럴 사치를 부릴 입장도 아니고, 당장에는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내 설명도 나빴지만 꽤 엉뚱한 해석인데 그래. 보기보다 유쾌한 면이 있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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