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여우의 코에서 꼬리 끝으로 가는 과정이라 느리던지 빠르던지 결국 그 끝에 도달하게 돼. 그런데 내 삶은 이질적이고도 이기적이라 꼬리 끝에서 다시금 코로 뛰어 살아있음을 알았어. 하지만 누구도 나는 기억하지 못하고, 누구도 내 과거의 과거를 알지 못하고. 모든 신들은 그것마저 수행이나 악마라고 했지만 당신만은 달랐어. 이것도 결국 여우꼬리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일 뿐이니 내 삶은 단 한번도 마무리된 적 없다고 말야. 나는 그런 당신의 말이 왜 살아갈지 모르던 내게 응원이 됐어. 당신의 꼬리는 분명 푹신하겠고 털은 아주 부드러울거야. 나는 딱딱하고 거친 것을 싫어하니까. 당신을 그렇게 믿기로 했어. 그러니까 신 님. 오늘도 당신에게 고마워. 내 믿음을 받아주고 내 삶이 거짓이 아니라 해줘서. 과거의 과거의 나도, 지금의 오토나시도 당신에게 고마워하고 있어.
ㄴ 근력이 눈에 띄는 파워형 검사, 비전이나 기교는 없을지언정 그 힘이 압도적이다. 의념을 응용하는건..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단순한 지휘일수록 성공률이 높아진다는건 장점이지. '가서 저 놈 죽여버려'라고 명령을 하면 웃으면서 '응' 이라고 할수 있는 녀석이야 나름 호흡도 잘 맞아서 선호해
성격은..진지함을 모른다? 으음..그게 딱히 단점 처럼은 보이지 않아 아무쪼록 이 녀석은 북해길드에 넣어야겠어...
총평 ㄴ한번 한번이 강력한 파워형 검사 원거리엔 취약하지만 백병전에 돌입한 순간 막을 방법 없음
바야흐로 2022년. 대역병 시대의 말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선택이 필요했다. 썬더주, 연령성별비밀, 무직백수. 취미는 독서. 즉 현대판타지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 현대판타지 하면 참치인터넷어장 상황극판 영웅서가 2라는 대기업이 있는데, 정점을 노리는 것이 응당 재밌지 않겠는가? 큰 물에 놀아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많아 즐거워 보였다. 사실 옛날부터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랑 사정이 안 되었다가 최근에야 드디어 가능해졌다. 세미포스트아포칼립스레이드물이라는 설정에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죽은 사람의 가슴일 뿐.
2. 영웅서가에서 가장 맘에 들거나, 독특해보이는 설정은 무엇이었나요
의념 - 이것으로 구전되는 설화/신화가 영웅서가에서는 실제 일어났던 일이 되는거니까. 의념 관련해서 그러면 실제론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모든 가디언 헌터 일반인이 어떠한 관념을 믿으면 그게 실체를 가질수 있나? 이미 시도해본 전적은 있나? 하는 생각.
1. 영웅서가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트윈테일 썬더 드래고니안 마법사 캐릭터를 할 수 있는 어장은 많이 없고, TRPG도 그렇죠. 더하여 저는 과몰입이 쉬운 사람. 과몰입러에게 축복은 방대한 세계관. 저에게 영웅서가는 '운명' 인 것입니다.
2. 영웅서가만의 매력이 있다면? 다양한 설정, 더 많은 선택, 더 많은 영향 사실 주어진 것이 적고 레일로드적인 매체는 조금 하다보면 내 선택이 무엇을 어떻게 할지 확실히 보이고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웅서가, 그런 일 있을 수 없다. 매번이 새로워지는 영웅서가.
3. 이런 장면을 기대해본다! 이런 장면을 해보고 싶다! 한 모습이 있다면?
전장의 중앙,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드래곤아이가 눈을 뜬다. 온 몸에 뇌전의 기운이 흐르고, 장렬한 자성으로 몸이 부유하고 막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날리는 강렬한 마도 한 방
마츠시타.. 독과 암기를 주로 사용하는 암살자야 무서운건 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안잡힌다는 거겠지. 은신이 꼭 모습을 가린다는 것만 한정하는건 아니야. 적의를 숨기고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오다가 갑자기 푹 찔러버리면 그것도 은신암살이니까.. 지휘관 입장에서 이 녀석보다 귀찮은 타입은 없어
성격은..생략 내가 이렇게 기입해도 다른 녀석들은 모르겠지 웃는 얼굴 너머에 악의가 가득하다니..
총평 ㄴ치명적인 일격으로 지휘관이나 서포터를 정리하는데 능한 랜스 접근하기 힘들다 같은 조건만 없다면 서포터 포지션 하나를 무조건 지우고 시작할 수 있다
전기? 용? 번개? 속성을 메인으로 삼는 마도사는 언제나 강했다 그 방화광 놈도 그렇고, 심지어 속성이 메인이 아니더라도 그 팬더가 쓰는 속성마도 역시 강력했다 그런데 의념속성에, 종족 까지... 단체전에서 가장 싫은 타입의 마도사겠지.. 번개속성은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그 마비와 증폭이 무시무시하니까
성격은 잘 모르겠다 태식이 아저씨 말을 들어보면 특별반에서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다는데 만나봐야 알겠지...
총평 ㄴ방전되지 않는 이상 강력한 상태이상 딜을 펑펑 쏠 수 있는 랜스 이종족의 특성은 보통 강력한것들이 나오기에 아이템과 경험만 갖춰진다면 빈센트의 자릴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설명하려다가 복잡해져선 머리를 몇번 벅벅 긁었다. 전생에 나름 좀 치는 사람이었고 그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정신연령은 진짜 아저씨다. 이런 설명 해봤자, 눈 앞의 아이에겐 더더욱 안좋은 인상만 줄게 뻔하다. 답답해 미치겠네 이거. 뭐라 말해야 돼?
어쨌건 담배는 피고 싶지만 눈 앞에서 뻔히 무시하는 것도 그러니까, 나는 아쉬운 눈초리로 입에 한번 물었던 담배를 갑에 넣어 고히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젊은 나이여서 그런지 자기 의견도 또렷하고 자신감도 넘치는구만. 나는 전생에 이 나이 때 어땠더라, 떠올릴려 하니 담배 피고 싶어지는 씁쓸한 기분이 드는거 보면 좋진 않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