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508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83 :: 1001

◆c9lNRrMzaQ

2022-05-29 20:46:19 - 2022-06-01 04:14:42

0 ◆c9lNRrMzaQ (214qVirecQ)

2022-05-29 (내일 월요일) 20:46:1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자주 들은 이야기였다. 너는 너무 오만하고 기가 세다고, 그 기를 조금만 죽여도 사람들이 많이 다가오겠다고 말이다. 지금은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헛소리다. 결국 이익을 위해 친한 척 완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답답한 관계를 유지하느니 차라리 검을 쥐는 게 좋았다. 최소한 내가 매달려 무언가를 얻고 싶다고 한다면 그 길을 보여주려곤 했으니까.

410 토고 쇼코 - 특별 보관실 (/XKbJPlBDE)

2022-05-31 (FIRE!) 00:05:00

토고는 이채준 스승님과의 만남을 끝내고 미리내고로 돌아왔다. 거래를 끝낸 뒤라 그런지 할결 홀가분했다. 평상시라면 기숙사에 들어가 커어어어어 하며 잠을 잤을텐데 지금은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가? 토고는 늘 지나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활짝 열린 특별 보관실이 신경쓰였다. 평상시에는 닫혀있었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열려있었다.
아마 그 이유를 유추하자면... 대운동회 때문이겠지. 토고는 속으로 못된 생각이 잠깐 들었으나 여기서 이러면 진짜 목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오 삼대가 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굿 토고로 돌아왔다.

"캬... 으리으리하네..."

주변에 배치된 사람들하며 보관실의 풍경하며... 토고의 눈으로 보기엔 범상치 않아 보였다.
대체 무엇을 지키고 있을까? 보관하고 있을까? 토고는 호기심에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토고는 보고 말았다.

"워매..."

두 자루의 검을.

411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16:49

아 장소가 특별 보관실이 아니라 특수 보관실이네.
헤헷. 이 정도는 봐줘잉

412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0:17:31

특별 자료실

평소에는 닫혀 있었지만 대운동회를 기념하여 신한국의 바이올렛 코스트를 전시하기 위해 개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수련이 끝나자 마자 그곳에 가서 미리 관람을 하고 있었다.

"저것이 신한국의 바이올렛 코스트인 쌍룡검인가."

검을 사용하는이라면 누구든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검이라는게 느껴지는 기품있는 검이였다.

하지만 저 검에 담긴 역사적 가치가 와닫지 않아서일까.

다른 이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저 검을 보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감동을 느끼고 있는거 같았지만 나한테는 그저 굉장한 수준의 명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응? 저분은?"

그렇게 다른 곳을 둘러보려는데 익숙한 핼맷이 시선에 들어왔다.


//2

413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0:18:13

(알렌주도 특별자료실이라 썼다)(...)

414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0:25:23

토고는 검사가 아니다. 거너인 토고가 검을 본다고 하더라도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어쩔수없는일. 하지만 그런 토고가 감탄사를 참을수없을 정도로 토고가 보고있는 이 검은 훌륭했다.
검 자체의 효과 같은 것을 제외하고도 신 한국의 국왕인 유 찬영 님이 대운동회를 맞이하여 일시적으로 전시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검 자체에 담긴... 혼? 그런 것이 토고에게 느껴진 것 같았다.

토고는 일본인이지만, 고아에다 어린 시절 이채준 스승님에게 주워져서 그런 걸까?
이름만 이렇지 본인은 신 한국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토고는 검을 빤히 관찰하다가 이런 코스트는 어떻게 존재하게 됐는지 의문이 들어 고개를 기울였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까 싶어 주변을 돌아보다가 삐까삐까한 머리에 훤칠한 인상 그렇지못한 분위기를 가진 이를 보기 전까진 그랬다.
여기서 떠드는 건 매너가 아닌 것 같았지만 토고는 그간 힘든 일을 했기 때문인지 반갑다며 알렌에게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오, 니 여서 다보네."
"니도 저거 보러 왔나? 캬... 검 쥑이지 않나? 내 검사도 아닌데 검에서 혼이 느껴진다아이가."

415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25:40

의미만 전달되면 되는 거 아닐까?

416 오현주 (z/WpyoJHDI)

2022-05-31 (FIRE!) 00:27:48

(저 쌍검은 원래 하나였는데 쪼갠게 아닐까 헛소리 생각중)

417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29:09

생각해보니 위대한 스승특성 진짜 좋구나...
토고는 기술...은 그냥 거래만 받았지 다양한 부분에서 스승의 혜택을 받고 있네.
만약 이게 메인 특성이었으면 어땠을까? 와... 상상만해도 짜릿한것.
하지만 채준파파 너무 좋아

418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29:47

>>416 그만둬
쌍검 이순신 같은 불길한 소리 그만둬

419 오현주 (z/WpyoJHDI)

2022-05-31 (FIRE!) 00:31:11

>>418
쌍검으로 쪼개고 적에게 달려들어가 다 베어내고 돌아와서는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하고 쓰러지는거지

420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31:32

>>419 안 쪼갰으면 죽지도 않았을 것 같잖아

421 오현주 (z/WpyoJHDI)

2022-05-31 (FIRE!) 00:33:45

하지만 쌍검 쪼개기는 못 참지

422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0:36:12

그건 그래... 로망이긴 해.

423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0:36:46

"아 반갑습니다. 토고 씨"

토고 씨와 이전에 모의전에서 등을 맡기고 같이 싸운적이 있었던 나는 그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는 전시되어 있는 바이올렛 코스트를 보며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었다.

"네 저도 무척 기품있는 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건조한 느낌의 감상을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이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게 살짝 없지않아 있었다.



//4

424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0:41:07

토고는 알렌의 인사를 받고 검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했다. 솔직하게 느낀 바 그대로를 말이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서로의 역할이 역전되어 알렌이 거너이며 자신이 검사가 된것 같았다.
토고는 "흐음.." 하며 신음을 흘리며 알렌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게 무슨 느낌인지 대충이나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크크... 마, 솔직히 말해라. 아무도 뭐라 안 그런다."

토고는 괜히시리 친한척을 하기 위해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

"별 감흥 없제?"

425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0:47:00

"많이 티가 났나요."

나는 토고 씨가 슬쩍 옆구리를 찌르면서 하는 질문에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역시 너무 티가났던거 같다.

"솔직히 저한테는 저 코스트는 무척 잘 벼려진 검 그 이상으로는 안보여요. 아름답다고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다른 사람들처럼 감탄할만한건 아닌 것 같아서..."

나는 머쓱한 마음에 뒷머리를 긁적였다.



//6

426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0:52:56

토고는 그의 말을 들으며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짤수있나? 내 보니 저건 역사다. 역사를 증명하는 그런 존재다. 그러니 역사를 겪거나 아님 역사를 알지 못하면 별 감흥 없을거라 내는 생각한다."

물건 중에는 골동품이라는 것이 있다.
토고는 저것과 골동품은 비교하기도 아까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비슷한 면이 어느 정도 있으니 토고는 생각을 계속한다.
골동품은 시간이 흐르고 역삭가 쌓여 값어치를 더해간다. 그리고 저 코스트도 그런 거다. 그 역사적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단순한 검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크크... 그래도 마 검사는... 그 뭐꼬.. 검념? 검이랑 대화카고 그런다메? 그라믄 또 모르제. 역사라는 가치를 지닌 검이 뭐라 한마디만 해도 감동의 눈물 흘릴지도 모른다."

토고는 크크 웃었다. 헬멧 때문에 보이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아, 이 얼마나 안정감 느껴지는가...

"내는 뭐... 일본인이래도 신 한국에서 자란거나 다름없으니께 혼 비스므리한걸 느꼈지만 말이다."

427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1:02:32

"역사... 인가요"

확실히 이 검의 담긴 가치는 지금의 나는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다.

"하하 확실히 검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검의 념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저번 모의전에서 간신히 념에 관한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았지만 아직 념이라는걸 이해하기에는 갈길이 멀었다.

"저도 토고 씨 처럼 언젠가 이 검의 가치가 느껴졌으면 좋겠네요."

딱히 내 조국을 미워하는건 아니다 다만 조국에 대한 애착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떤 곳에 소속된적 없이 줄곳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나에게 이 검의 가치를 알게될 날이 과연 올지는 알 수 없었다.


//8

428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1:07:30

"별 거 있나? 그냥... 니가 까리하다 느낌 까리한거고 멋없다 싶음 멋 없는거지. 가치는 니가 정하는 기다."

토고는 알렌이 스스로 생각하라는 듯이 자신의 헬멧 관자놀이 부근을 톡톡 건들였다.
상인은 물건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스스로 판단한다. 그리고 그 판단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100GP라 말하더라도 상인은 1000GP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파는 존재들이니까.
이것을 검에 적용한다면? 뭐.. 더 다를 게 없다고 토고는 생각한다.

그런데 사방에서 시선이 꽂히는 건 어쩔수없는걸까..
토고는 알렌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여서 이런 말 계속 하믄 내 몸 뚫리겠다... 바깥에 나가서 이야기 하자."

429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1:13:50

"이거 제가 너무 눈치없이 행동했네요."

작은 소리라도 전시관이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너무 떠들은것 같다.

나는 토고 씨와 함께 특수 보관실을 나와 밖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뵈는건 오랜만인데 토고 씨는 그동안 어디 볼일이라도 있으셨나요?"

학교라고 해봤자 기숙사와 수련장만 들락날락 거린 나였지만 한동안 보이지 않던 토고 씨가 혹시 어디 가셨던건가 해서 그에게 질문했다.



//10

430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1:19:35

"후우.."

토고는 바깥으로 나오자 답답한 물 속에서 나온 듯한 해방감을 느꼈다. 이채준 스승님과 거래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갑갑함이었다. 지금은 해방감을 즐기고 있는 토고였지만 말이다.
특수 보관실 문 옆옆옆옆옆 자리로 가서 껄렁거리며 토고는 복도에 앉았다. 그리고 알렌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어데?"

그리고 토고는 임마는 아무것도 몰랐나? 싶어서 "허.." 하고 헛웃음을 흘렸다.
이걸 설명할 생각에 토고는 머리를 박박 긁고 싶었지만 헬멧에 가려져 애꿎은 헬멧만 긁었다.

"영월 알제? 특별반이 여러 길드에 도움 받아가 영월 작전 성공한거 들었제?"

토고는 다시 한숨을 흘렸다.

"북해 길드에 줄 선물 사러 내 스승님한티 갔다왔다. 60만GP. 고거 들고 갔다가 거래해가꼬... 140만GP 더 얹어가 북해 길드에 고급 등급 장비 200개씩 해서 400개 선물하기로 했다."

토고는 거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일부러 말 안 했다.... 언젠가 말을 하긴 해야하지만 말이다.

431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1:27:24

"그 거래를 토고 씨가 맡으신건가요?"

나는 꽤나 놀라고 있었다.

내가 편입하기전 영월작전 당시 받은 도움에 대한 보상을 준비한다는건 들었지만 그걸 토고 씨가 일임하게 된건 처음알았다.

요 근래 검에 대한 집착으로 제정신이 아니여서 주변을 보지 못한 사이에 다른 분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었다.

"이거 면목이 없는걸요."

정말로 그랬다.



//12

432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28:34

situplay>1596519152>620

433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1:30:09

"특별반 아 중에 거래 기술 가진게 내 말고 누가 있나... 내 뿐이제... 에휴... 그래도 내 빽이 있어가 그나마 이 정도다."

그 빽에게 털린 건 토고는 말하지 않았다.

"크크... 알면 더 잘해라. 내는 할 거 다 했으니 운동회는 좀 쉬엄쉬엄 할련다... 면목 없음 내 몫까지 니가 힘내믄 된다."

토고는 이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었지만 말이다. 책임전가, 나 대신 해줘는 이럴 때 쓰지 않으면 영영 못 쓴다.
...그래도 이 말은 꼭 해야겠지.

"참.. 거래 조건으로... 최소 1년간은 대곡령 가게 이용해야 하니까... 상점 잘 알아보고 이용해라."
"뭐... 신 한국에서 대곡령 영향 안 끼치는 곳은 거의 없으니까 걱정은 안켔지만... 조심혀라. 알겠제?"

434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30:39

아 내가 알렌 일상을제대로 못 봐서 그런데
카티야의 검이 아니야 힝... 이거 해결됏어?

435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37:42

>>434 오현이 덕에 해결됐습니다!

situplay>1596520093>958-996

436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40:12

다행이네! 이제 보기에만 좋은 검이란 소리를 중학교 2학년 되는 나이에 검과 대화하는 소년에게 듣지 않을수있어서!

437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1:40:31

"하하 토고 씨의 몫까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네요."

나는 토고 씨의 농담을 웃으면 넘겼다.

"과연 1년간 대곡령과 독점 계약이 체결된거군요. 마침 방어구를 구입할 생각이였는데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그의 당부사항을 기억하고 주의하겠다고 대답했다.


//14

438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41:30

>>436 15살 때문에 우는 23살...(아무말)

439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1:44:33

토고는 그의 말에 입을 열었다. 좀 순진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1년. 그래 1년... 알렌은 1년간 이라 말했지만... '최소' 1년간이다.

"아그야... '최소' 1년이다. 더 길어질수도 있다는 거 명심혀라. 그래도 대곡령이 음청 끝내주는 가게인 건 맞으니까 품질 걱정은 없을기다. 대기업이나 딴 길드 휘하, 깐깐한 장인 아니면 웬만하믄 다 가능하고... 가게 없더라도 워퍼 있으니께 배달서비스 받을수 있을거다."

'돈은 좀 들겠지만'

여기에 부산물 관련, 대규모 거래 관련 같은 건... 토고는 말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괜찮으니 말이다. 여명 길드에서 대규모 거래를 할 일이 있을까?
당분간은 없을 것이다.
부산물 거래? 대운동회로 바쁘니 게이트에 갈 일은 거의 없을 거고... 아이템화 된 부산물은 가격처리를 해준다고 하는 거니 문제는 없을거다.
아마도.

"그래... 최선을 다 해랴. ...근디 니 저어어어번에 상태 좀 안 좋아 보였는데 이제 괘안나? 검이랑 대화하는 중2한테 한 소리 듣지 않았나?"

440 ◆c9lNRrMzaQ (HNeGAUKFR2)

2022-05-31 (FIRE!) 01:46:18

어장에 언급됐던 극동왕같은 인물들이 스승이 되었을 것

441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46:27

>>438
검이랑 대화하는 15살에게 팩트 맞고 시무룩해진 알렌
몸은 15살 정신은 연상인 오현이에게 또 팩트맞고 우는 알렌
19살 암살자에게 겁먹고 바들바들 떠는 알렌

연하에 약하구나...

442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47:28

>>440 순간 흠짓하긴 했지만 극동왕 같은 인물은 토고랑 내가 감당 못했을 것 같아.

왜 사람들은 위대한 스승 특성을 안 찍은걸까? 약간 이해가 안되기 시작했어.

443 알렌 - 토고 (ssJeF8ztpM)

2022-05-31 (FIRE!) 01:51:36

아무래도 최소 1년이라는걸 강조하시며 묘하게 짜증을 내시는걸 보니 거래가 완벽하게 성공은 아니였던거 같다.

"네 주의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뒤이어 토고 씨가 나에게 질문을 했고

"아..."

나는 애써 잊고있던 부끄러운 기억이 다시 떠올라 한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다른 특별반 인원들도 있는 수련장에서 오현과 대화하다 오현 앞에서 울음)



//16

444 ◆c9lNRrMzaQ (HNeGAUKFR2)

2022-05-31 (FIRE!) 01:51:46

당장에 이득을 바라더라도 위대한 스승이나 별의 아이는 꾸준히 플레이어를 시험하니까.
만약 극동왕의 제자가 토고였다 치면 이채준하고 거래하듯 극동왕하고 거래하려는 순간 정말로 실행합니까? 를 미친듯이 봤을걸?

445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51:53

아 늦었지만 캡틴 어서와.
한강은 잘 걸었어? 맥주는 마셨어? 어깨에 머리 기댔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점프 세번하고 몸 털고 들어왔어? 요즘 벌레 진짜 많으니까 조심해.

446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52:57

어서오세요 캡틴

447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53:15

>>444 서브 특성으로 이채준 선생님과 거래했을때도 부담감이랑 압박감 장난 아니었는데 극동왕하고 거래를?
그러면 나 아마.... 죽었을거야... 선채로 죽었을거야... 아득한 자아 어떻게든 구입해가지고 매턴마다 사용했을지도 몰라...
그리고 캡틴은 이렇게 말하겠지

이번 거래에서는 아득한 자아, 히어로 모먼트를 사용할수없습니다. 라고.

448 ◆c9lNRrMzaQ (HNeGAUKFR2)

2022-05-31 (FIRE!) 01:54:01

어깨에 머리 기댔나 기억은 안나는데 팔짱끼고 이동네 최강 도른년은 나야 하고왔긴 한 듯

449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55:38

>>448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모솔)

450 ◆c9lNRrMzaQ (HNeGAUKFR2)

2022-05-31 (FIRE!) 01:56:06

각 국가에 존재하는 코스트라는 말을 봐서 생각나는건데

13영웅은 예언자를 제외하곤 각각을 상징하는 코스트를 가지고 있음. 검성에게 아론다이트가 있고 마스터 마이스터가 '공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예언자는 그냥 확정예언능력을 가진 약한 의념각성자인 것..

451 오현주 (fsd90n1ZZM)

2022-05-31 (FIRE!) 01:57:01

어서와 캡틴
위대한 스승+미친듯이 노력해서 범인에서 특별반 까지 올라온 기초 기술만 만땅 소년
이런 캐릭도 내고 싶다

452 토고 쇼코 - 알렌 (/XKbJPlBDE)

2022-05-31 (FIRE!) 01:57:28

토고는 고개를 기울였다. 다리를 펴서 일어나니 피가 안 통하던 다리에 피가 흐르기 시작하여 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알렌을 가만 바라보았다.

'뭐고? 이 반응은? 설마...'

토고는 다양한 가능성을 떠올렸다.
자신이 부끄러웠나? 예. 얼굴을 가리는 걸 보니 전형적인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반응이다. 마치 이불을 발로 차듯 말이다.
이미 해결된 일인가? 예. 그러지 않았다면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지나갔으니 흑역사란 이름이 붙지.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있다.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토고는 끝내주게 재미있어보이는 장난감을 발견했는데 말이다.
토고는 헬멧에 얼굴이 가려져있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다시금 생각한다. 왜냐면 지금 토고의 표정은 끝내주게 재미있다는 듯이 웃고 있을테니 말이다. 그것도 비열하게.

"뭐고? 뭐고? 말해도가. 와 그러는데? 얼굴 좀 가리지 말고 내도 잘생긴 상판 함 보자."

크크크... 토고는 웃으며 알렌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손을 가져다대려고 한다.

453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1:57:52

그 사람을 상징하는 코스트라니..!(로망)(멋짐)

454 오현주 (fsd90n1ZZM)

2022-05-31 (FIRE!) 01:58:09

아니 그런데 오현이가 언제 검이랑 대화 했다고

455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1:59:39

>>448 오~~~~~~~~~ 팔짱 꼈음 말 다 했지!

>>450 공장 자체가 코스트인거야? 와... 이건 대단한데. 망가지지 않는 공장이 현실에 있었다면 그걸 차지하려고 모든 기업이 달려들었을거야.
그리고 예언자도 약하다곤 하지만 확정예언능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거 아니야?

456 알렌주 (ssJeF8ztpM)

2022-05-31 (FIRE!) 02:00:02

>>454 (검이랑 대화하던건 어린 총교관님)

457 ◆c9lNRrMzaQ (HNeGAUKFR2)

2022-05-31 (FIRE!) 02:00:09

애초에 위대한 스승쯤 되는 인간들이면 재능 없으면 안 받아줄 듯.

당장 보면 저기 지한이 할아버지나 준혁이 아빠가 가진 세력과 무력 둘을 합쳐서 저정도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말했듯이 세계무역이 맛가버린 상황에서 바다루트를 개척해서 교류를 시작한 상인이라거나, 영웅은 못 되더라도 어중간한 준영웅은 찜쪄먹는 90레벨 후반대의 영감님들의 제자가 위대한 스승이니까.

물론 내 재능은 스승님보다 못해! 하면 맞는말일듯

458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2:00:23

>>454
검이랑 대화하는 15살 소년 (젊은 시절 총교관)
알렌에게 팩트 날리는 몸은 어린이 정신은 어른인 15살 소년 = 오현이

459 오현주 (fsd90n1ZZM)

2022-05-31 (FIRE!) 02:01:35

아 그 총교관...
그때 걔가 15살이구나

무셔

460 토고주 (/XKbJPlBDE)

2022-05-31 (FIRE!) 02:02:29

세계 무역이 맛가버린 상황에서 바다 루트를 개척해서 교류를 시작한 상인이 미스터 예멜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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