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551 백도회?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다. 어쩌면 여인이 이곳 안휘를 중심으로만 움직였기에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일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그들이 이곳까지 왔지만 모르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을 것이리라. 하오문은 제각기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곳이었다. 기루를 비롯한 가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뭉쳤고, 그중에는 자신이 소속이라는 것도 모르는 이들 역시 있었다. 지금까지는 호남을 중심으로 그들이 움직이고 있다지만 나중에 이곳 안휘까지 찾아와 우리 기루의 이름으로 문제를 벌일지도 모르는 일. 이 문제에 대해선 후일 루주님께 제대로 이야기를 올려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선영' 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추후에 꼭 찾아갈 수 있다면 그리 하겠사옵니다. 어쩌면 나중에 그쪽으로 임무를 받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오니, 알아본다 해서 전혀 나쁘지 아니하겠지요. "
그리고는 선영은 이렇게 덧붙이며, 사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려 하였다.
"오늘 소녀의 가락을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으리. "
비록 연주 도중에 잠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어찌되었건 여인의 연주를 끝까지 들어주었던 인물인데 어찌 감사를 표하지 아니하랴. 재빨리 뒤도 보려 하지 아니하고 도망치는 낭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꾸벅 숙여 작별 인사를 건네던 선영은, 남들 모르게 이렇게 작게 중얼이려한 것이다.
"......이상한 손님이었어. "
행색대로 보자면 대뜸 무례하게 나오시는 분같지는 않아보였는데, 다짜고짜 도발하실 때는 마냥 그렇지만은 않아보였고. 참 알다가도 모를 스님이 오셨다는 생각을 하며 여인은 도로 비파를 정리하였다.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쫓겨난 스님들을 중심으로 모인 계파가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혹시 저 스님도 설마 그 쪽이신 걸까.... 자, 이제 본연의 일로 돌아갈 시간이다. 아침 몸풀기는 끝냈으니 가볍게 쉬어두고, 기녀의 일을 준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