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85>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7 / 행운의 숫자, 그렇지 못한 운 :: 779

이름 없음

2022-05-14 22:39:05 - 2022-05-27 21:36:36

0 이름 없음 (i1j.SG9qvk)

2022-05-14 (파란날) 22:39:05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627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18:36:20

다음주를.. 어쩌지

628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19:00:30

진짜 빡세게 일하시는군

629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19:26:22

제가 언제나 그렇죠.. 흑흑.

출석체크해용~

630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19:29:47

체크!

631 수호주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19:33:28

체크🐾

632 시스주 (aCbR..QhBE)

2022-05-20 (불탄다..!) 19:43:11

하아... 갑자기 일이 생겨서 힘들거같네요... 내일은 꼭..ㅠ

633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19:47:44

호옥 ㅜㅜ

634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19:52:49

꼭 같이 해요 시스주!

635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19:59:39

1분전~

636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00:12

금서고, 지도자가 머물고 있다고 '여겨지는' 장소. 여겨지고 있다는 애매한 표현을 한 이유는 그 누구도 지도자를 직접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금서고의 사서인 곽 루가 사실 지도자가 아닐까? 마담이 지도자가 아닐까? 하는 무수한 추측만이 있을뿐이다.
그러나 지도자를 깊게 파고들 생각을 하는이는 없다. 그야 이 사람이 없으면 전뇌도시는 붕괴되니까 말이다.

아무튼 그런 금서고에서 당신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금서고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필히 참가 부탁드립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짧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초대장이었다. 갑자기 금서고에서 왜?
애초에 진짜이긴 할까? 뭐 금서고가 출입금지인 지역도 아니었고 한번 가보는것 자체에 큰 리스크는 없을터였다.
물론 요근래 좀 뒤숭숭하긴 하지만...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637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04:23

"파티? 이게 뭔 소리래?"

사실상 처음으로 초대장을 받은 테온은 그 내용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왜 하필이면 금서고에서 파티를 벌이는 것이고, 왜 하필이면 로직 봄에게 온 것일까?

그 무엇도 알 수 없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안 갈 수도 없었다.

상대의 호의를 무시하는 것은 안 좋은 것이라는 걸 교회에서 지긋지긋하게 들은 거니까.

"난 갈까 하는데 형 누나들은?"

638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0:09:49

"초대장?파티?너무 갑작스러운데"

갑작스럽게 받게 된 초대장에 의아해하며 초대장을 쳐다본다.

'근데 이게 왜 우리 클랜에?'

딱히 간다는 거 자체는 별 문제는 없지만 요즘 너무 많은 일에 휘말려 조금 고민한다.

'그래,어차피 받은거 그냥 가보지 뭐'

"저는 갈건데 다들 어떻게 하실건가요?"

639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11:48

아무래도 받은 이들은 한정되어 있는 모양인듯, 당신들을 제외하면 다른 클랜원들은 받지 못한 모양이다.

"어차피 생각도 없고."

알케스는 가서 기념품(?)이나 사오라고 말하며 다시 소파에 누워버렸다.
루온도 어차피 별 관심도 없고 초대장도 받지 않았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집안일을 할 뿐이었다.

640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14:26

"기념품이라...뭐 있으면 가져올게."

수호 형이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가는 것 같고 바로 출발하면 될 것 같아.

"그럼 가자 수호 형. 뭔 파티를 할 지 궁금하네."

기대하는 거하고는 별개로 말이다.

솔직히 금서고에서 뭔가 할 만하긴 한걸까?

"그럼 다녀올게 형 누나!"

641 린주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0:16:02

으아 갱신!

642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16:59

어서와용 린주 바로 참가하시나용~?

643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17:55

어서오세요 린주!

644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0:21:59

"하필이면 또 몇명만 초대받은 검까?"

이거 참. 정보가 마구 새나가는 게 아니려나. 이 정도면 모두의 로직 봄, 그 중에서도 몇몇 사람들은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게 아닐까.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잠시 다른 사람들을 살피던 그녀는 웃으며 입을 얄었다.

"전 여기 남겠슴다. 재미난 일 있으면 다녀와서 얘기해준다?"

//으아아

645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23:12

린은 솔로 플레이어..

646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24: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47 린주 (gsJl0qHU/w)

2022-05-20 (불탄다..!) 20:27:04

ㅋㅋㅋ불안하면 안 가고 싶잖아요!
그리고 해준다가 뭐야...오타가 너무 이상해ㅠㅠ 해주심다에요!

648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28:25

덕분에 다른 사이드 이야기도 볼 수 있으니 저야 좋지요

649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0:29:39

"클랜장님 기념품을 원하시면 돈이나 주시고 말해주세요."

기념품이나 사오라는 클랜장에 클랜장 몰래 짜게 식은 눈으로 쳐다보며 목소리만은 장난스럽게 냈다.

"그래,가야지.무슨 파티인지도 궁금하지만 이번만은 별일 없었으면 좋겠네."

파티라는 것에 조금 기대를 하지만 그것보다는 걱정이 먼저 되었다.이번만 별일없기를

"다녀오겠습니다."

650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0:30:47

등장! 지금 체크 되나요?

651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30:54

금서고에 도착하자 '곽 루'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살갑게도 인사를 해보였고 초대장을 확인도 안하고 저편의 문을 가리켰다.

"파티장은 저쪽이야~"

다만 그 문이란게 특이하기 짝이 없는데. 보통 벽에 붙어있는것이 문인데.
그 문은 아무것도 없는 금서고의 중앙에 떡하니. 공기에 붙어있는거마냥 서있었다.

- 린
테온과 수호가 집 ㅡ 은 아니지만 ㅡ 을 나서고.
남겠다는 린을 슬쩍 봤던 알케스였지만 딱히 별다른 말 없이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분위기로 소파에서 눈을 감았다.

딱히 큰 움직임 없이. 루온도 알케스도 평소와 똑같았다.

652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31:13

>>650 네엠~

653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32:12

현우주 어서오세요!

654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34:19

"오, 만나서 반가워."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한 일행들은 곽 루의 안내에 따라 문으로 향했으나.

"?"

보인 것은 벽에 붙어있는 평범한 문이 아닌 텅 비어 있는 중앙에 서 있는 문짝 하나 뿐이었다.

"정말 이 문이라고? 공간계 오퍼가 만들었나...."

655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0:34:53

"귀찮아.."

나른한 오후 굳이 밖에 나가 뭔갈 하고 싶진 않은 날이었다.

"너희들끼리 가봐."

소파에 누워 금서고로 향하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656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0:36:59

다들 안녕하세요

657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38:48

현우도 집이군요!

658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0:41:27

"안녕하세요."

금서고에 도착하자 보이는 곽 루에 인사를 하고는 초대장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확인도 안하고 저쪽의 문을 가리키는 것을 보고는 의아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일단 안내에 따른다.

'확인도 안하고 들여보내내.'

"파티장이 저쪽이라고요?진짜요?"

심상치 않아 보이는 문에 문을 가리키며 되묻는다.

659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0:44:56

파티장으로 떠나는 인원들을 배웅해주고 나니 아지트에는 알케스와 루온, 그리고 현우와 린 정도만 남아 있었으려나. 다른 인원들도 있긴 하겠지만 초대장을 받은 인원들 중 반 이상은 간 것 같다.

"리더, 금서고 가 보셨슴까?"

알케스가 대답을 해줄지 안해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물으면서 루온 쪽으로도 시선을 돌려 본다.

660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0:50:18

"뭘 그렇게 보고있어?"

곽 루는 문을 보고 있을뿐 들어가지 않는 이들을 위해 직접 걸어가서 그 문을 벌컥하고 열어버렸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일행들은 문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고..

.
.
.

눈을 떠보니 책들이 둥둥 떠다니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상한 분위기의 방이었다.
방 한가운데에 모닥불이 타고있고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노년의 ㅡ 신기하게도 얼굴을 인식할 수 없었다 ㅡ 남성이 보인다.

"조금 조촐하지만, 파티에 온걸 환영하네 젊은이들."

- 우리집!

잠자코 있는듯 했던 알케스였지만. 린의 질문을 듣기는 한건지 두템포 늦게서야 대답을 했다.

"가 봤지.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을걸?"

그야 지도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물론 가봤자 책밖에 없어서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오는 이밖에 없겠지만.
알케스는 둘이나 남아있는걸 보고 하품을 하며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루온은 이야기에 관심도 없는지 푸딩 만드는데 열중이다.

661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0:57:24

결국 곽 루가 직접 문을 열자 마치 동화 속 같이 일행을 빨아들였다.

그 후에 보이는 것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방이었다.

책들이 둥둥떠다니고 크기가 적당한 편안해보이는 방.

나이가 들거나 혹은 평온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법한 곳이었다.

그 안에서 노인은 일행을 보며 환영을 한다.

"어...초대해줘서 고마워. 할아버지는 누구야?"

아무리 낮선 사람에게도 당연한 듯 형이나 누나라고 부르는 테온이라지만.

누가봐도 나이가 훨씬 들어보이는 사람한테 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말이다.

662 아도니아 린 (2UmqWNsRLQ)

2022-05-20 (불탄다..!) 21:05:07

가 봤다는 대답. 누구든지 한 번쯤은 가봤을거라는 말에 그녀는 고갤 기울였다. 간 적이 있었던가-

"그럼 부리더도 가 보셨겠슴다?"

금서고라지만 실제로 출입이 금지된 것도 아닌 듯하고. 아니, 정확히는 맞으려나? 도시의 지도자가 정말 그 곳에 있다면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뭔가 걸림돌이 있을 텐데.

"책을 훔친다거나. 태워버리면 어떻게 되려나~"

663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15:23

"푸딩? 다 만들면 한입만"

그녀(?)에게 이상한 별명을 붙혔던 현우는 푸딩을 만드는 루온을 보고 태평하게 한입 달라 요청했다.

"그런데 대체 넌 능력이 뭐야?"

664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1:19:15

들어가지 않자 곽 루가 직접 문을 열어버렸고 그와 동시에 열린 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사람이 좀 머뭇거릴수도 있지 기다려주지도 않네.'

잠시 속으로 투덜거리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신기하게 생긴 방에 신기해하며 멍하니 쳐다본다.

그것도 잠시 노년의 남자가 자신들을 향해 말은 거는것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이 분이 초대해주신 분이라고 생각하여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아..안녕하세요.파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65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1:20:22

"나말인가? 으음, 그렇군. 자네들이 흔히 지도자라고 부르는 사람이지."

이렇게도 쉽게, 지도자의 얼굴을 알게 된건지. 물론 얼굴을 인식할 수 조차 없지만..
아무튼 노인은 그렇게 말하며 작게 웃은뒤 몇마디를 덧붙였다.

"하지만 지도자는 아니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도시에 지도자라는건 없다고나 할까?"

이상한 이야기. 하지만 별로 본제같은건 아니었는지 그는 이야기를 넘겼다.

"자네들이 기대한 파티랑은 달라서 미안하지만.. 음, 일단 질문을 하나 하지. 자네들은 마더 디스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리집!

".... 가봤죠."

루온은 잠시 멈칫했으나. 곧 린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지난번 일 이후로 평소보다 조용해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남을 무시하거나 하지도 않는 사람이니 대화에 지장은 없었다.

"무리에요, 무슨짓을 해도 책에는 어떠한 손상도 가지 않더군요."

어째 말투가 직접 해본거 같다.

"..... 좌표 탐색인데요?"

그리고 현우의 질문에 루온은 정말 뻔뻔하게도 그렇게 답했다. 철저하게 시치미를 뗄 생각인걸까.

666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24:58

"지도자!? 이 도시 만든 사람!?"

테온은 노인의 터무니없는 소리에 기겁을 했다.

그럴만도 했다. 아스터리스크의 지도자는 전뇌도시에 살고 있는 그 누구도 얼굴을 모른다고 하는데.

그 장본인이 바로 눈앞에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직접 눈 앞에서 봐도 얼굴을 모르긴 하지만.

"와...근데 또 아니라니 참 이상하네. 파티도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고."

이내 노인이 마더 디스포에 대해 언급을 하자 테온은 이리 말했다.

"그야 지금 디스포들을 만들어낸 만악의 근원 같은 거잖아. 당연히 쓰러트리고 싶지."

667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25:21

루온 왜 책을 손상시키려 한거냨ㅋㅋㅋㅋㅋㅋ

668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1:27:48

"아! 혼자 하시면 어떡함까~"

재밌는 걸 혼자 했다니 너무하심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능청스럽게 말하며 웃던 그녀는 현우와 루온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가 의아한 듯 고갤 갸웃했다.

"뭐 다른 능력이라도 있으심까? 이상할 건 없지만."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다들 죽을 뻔했다던가. 사람들이랑 얘기좀 해 볼걸 하고, 바로 잠이나 자버린 과거의 자신을 나무라는 듯 하던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책이 평범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애초에 책이 아닌건지 궁금해지는 것 같슴다."

애초에 서고가 맞으려나?

669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31:24

"에이- 우리 사이에 왜 그러나요?"

현우는 루온이 만들고 있는 푸딩에 소금을 넣는 시늉을 하며 솔티한게 좋지 않냐고 물었다.

"푸딩처럼 몸을 변화 시키는 게 능력이에요? 마인부우처럼?"

농담을 던지며 캬라멜 소스를 그녀에게 건넨다.

"한입 주시나요?"

솔직히 아무리 물어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으니 푸딩이나 먹자 생각했다.

670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35:10

얘가 반말캐였나 경어캐였나..

671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35:38

편한대로 하는거죠 뭐!

672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1:39:28

"지도자요?!"

'지도자이신 분이 왜 여기에?'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입이 살짝 벌어졌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음...그렇군요.그래도 높으신 분이신것 같은데..."

수호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며 일단은 대답을 하며 뒷말은 흐린다.

"뭐,평범하지는 않는것 같기는 하네요."

'나 제대로 말하고 있는거 맞겠지?'

혼란스러운 나머지 자신이 말을 제대로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진다.그러다가 마더 디스포에 대한 언급에 정신을 차리고 노인을 쳐다본다.

"마더 디스포말입니까? 지금으로서는 최종 목표라고 해야하나 평화로움을 위해서는 꼭 없애야할 존재라서"

673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1:42:52

"그렇게 긴장할거 없네, 그냥 이런곳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노인일 뿐이니."

그저 형식적으로 맡고 있을 뿐이라며 남성은 웃었고. 질문에 대한 답에 진지한 목소리를 냈다.

"그래.. 쓰러트리고 싶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하려는 이는 없네."
"그야 불가능에 가까우니 말이네. 저 많은 디스포를 뚫고 무슨 수로 마더 디스포를 잡겠나?"

현실적인 문제였다. 지금 인류에게는 그러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인구가 더 많았을때 Os에 대해 더 능숙해졌다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다.

"조금 질문을 바꿔서. 마더 디스포를 죽이기 위해서 이 전뇌도시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면.. 어떤가?"
"이 전뇌도시를 폐기하면 마더 디스포에게 도전할 권한이 생기는걸세. 물론 저 넘치는 디스포를 처리해야하지."
"하지만 우리를 지켜줄 공간은 없어, 즉 인류의 멸망인가, 디스포의 멸망인가. 확률도 필요없는 도박을 위해 전뇌도시를 폐기할 수 있겠나?"

이건 또 무슨 가정을 한 질문인걸까.

- 우리집

다른 능력이 있냐던가, 푸딩같은 능력이라거나. 여러가지 질문이 들려왔으나 루온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입 주냐는 현우의 말에 루온은 담담하게 푸딩조각을 현우의 입에 던졌다. 누가보면 대충 던진거 같지만 피하지 않는다면 입에 쏙 들어갈것이다.

"책이 특별한게 아니라 그 공간 자체가 특별한거에요. 공간에 '룰'이 있는거죠."

"그건 전뇌도시도 마찬가지지만요."

전뇌도시도 마찬가지?

674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47:26

"맛있다"

푸딩을 우물거리며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푸딩이 있는 데 디스포고 뭐고 루온이고 드라이고 뭔 상관일까?
어쨌든 푸딩은 맛있다.

"전뇌도시도 마찬가지라니? 이 도시도 그런 룰이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그 룰을 만드는 건 누구일까? 왜 이 도시를 만들었을까?

675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51:01

"그야 보통은 무리겠지."

저번만 해도 100자리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디스포들에게 고전을 했다.

지금의 로직 봄은 물론이고 인류로서도 마더 디스포를 잡을 수는 없을터다.

하지만 눈 앞의 노인은 만약의 가정을 내세웠다.

만약 마더 디스포를 잡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전뇌도시.

즉 인류의 유일한 보금자리를 포기한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

"만약 전뇌도시를 포기하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는거야?"

그렇기에 이리 말한다.

"그렇다면 시도해볼만 하지. 애초에 지금은 편하다고 해도 디스포가 정말로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

그 사마귀 형 디스포만 해도 평소와는 달리 무척이나 지능적으로 변했다.

"우리만 강해진다는 법은 또 없잖아. 만약 나중가서 전뇌도시를 가볍게 박살내는 것들이 벌때만큼 많다면? 우리는 끝장이야.

가만히 있어서 확정적으로 멸망하느냐, 실패를 하면 바로 끝이지만 그럼에도 승산을 얻을 수 있느냐 고른다면.

난 후자를 고를거야. 집이야 다시 만들면 되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는 건 내 성깔에 맞지 않거든!"

교회에 있는 아이들과 수녀, 시내에서 자주 보던 사람들, 그리고 로직 봄의 모두가 즐겁게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라면.

오늘을 걸어볼 가치는 있었다.

"물론 나도 그놈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강해질 생각이지만!"

676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2:00:34

"룰? 도서관에서 책을 훼손시킬 수는 없다. 뭐 그런 검까?"

그런 규칙을 강제하는 OS라도 가지고 있다. 그런 건가. 전뇌도시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으니 어째 더 그런 생각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 전뇌도시 역시 OS라고 볼 수 있는 걸까.

"그럼 내가 다른 사람의 OS일지도 모르겠슴다?"

중간을 건너뛰고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면서 혹시 푸딩이 언제 만들어지는 걸까~ 하고 시선을 돌린다.

677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2:04:20

'긴장을 안할 수가 없는데,아무리 그래도 높으신 분인데'

"그건 좀 힘들 것 같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렇죠.지금으로서는 그 많은 디스포들을 뚫고 마더 디스포를 잡는 건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일이긴 하죠."

답답함에 손으로 얼굴을 쓸며 한숨을 쉰다.

"마더 디스포를 죽이기위해 이 도시를 포기해야한다니.."

"진짜 위험한 도박이네요."

지금도 충분히 위험한 디스포들이 많았기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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