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908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7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9 22:54:40 - 2022-04-22 23:09:36

0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4:4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Hit and Boom!>
situplay>1596503077>808

512 탐사 - 후미카 152점 (4eTF8hWqZY)

2022-04-21 (거의 끝나감) 13:29:04

학생회를 증오하는 한편으로 어느 곳에서는 기어이 확률의 신을 찾는 목소리마저 들린다…….
풍요의 신이지만 안타깝게도 포인트를 풍족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신이다 보니, 후미카는 절레절레 고개를 젓다 자기 몫의 포인트를 사냥할 뿐이다.

.dice 1 3. = 3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4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513 탐사 - 코세이 256점 (BZgPZYhTIM)

2022-04-21 (거의 끝나감) 14:36:47

목표 점수에 도달했지만 ... 어쩌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에 대한 기대감이 온 몸을 감싼다. 400점에 도달하는게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QR을 한번 더 스캔한다.

.dice 1 3. = 3
.dice 1 7. = 6

514 탐사 - 미즈미 66점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4:54:29

바람이 불자 잎사귀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아니 어쩌면 대성을 기원하는 내 마음속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종이 자락을 들고 신경질적으로 QR을 스캔했다. 이놈의 점수는 왜 이렇게 안 나오고 난리냐.

.dice 1 3. = 3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5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515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14:57:33

3연꽝?!

516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4:59:41

전부 부셔버리겠따.......
아무튼 :3 나는 여유가 있으니 일상 팻말 올려두고 잠시 딴짓하러 가볼게~

517 탐사 - 토와 - 184점 (4Qj83exsy2)

2022-04-21 (거의 끝나감) 15:02:13

반지.. 갖고싶다..

열심히 찾아보는 토와입니다. 근데 내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걸 기억 못하는 게 이상하지.."

.dice 1 3. = 2
.dice 1 7. = 4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518 토와주 (4Qj83exsy2)

2022-04-21 (거의 끝나감) 15:02:48

오늘 비가 오네요~

밖이라서 들어가면 일상을 구해보아야겠어요~

519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03:04

토와주도 하야~ 다들 하이하이~

520 토와주 (4Qj83exsy2)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1:08

미즈미주도 안녕하세요~

521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3:38

토와주 어서와요~~

>>516 아까 위에서 코로리주가 일상을 구하고 계셨는데 ... 안계신다면 저라도?

522 코로리 - 0점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4:24

QR 코드라는거 케르베로스가 물어가버리면 좋겠어ー. 지옥의 문지기에게 물어뜯기게 될지, 잠의 신이 예쁘게 종이비행기로 접어줄 지는 코드를 찍어보면 알 수 있다!

.dice 1 3. = 2
당첨/당첨/꽝

.dice 1 7. = 1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523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5:21

앗 코로리주 오셨다! 이대로 미즈미와 코로리를 매칭!

>>522 근데 ... 1점 ...

524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5:48

와 1점 ( ◠‿◠ )!

점심 다 먹구 갱신이야~! ( ´∀`)

525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6:24

>>523 앗 세이주가 일상 돌리고프면 해도 되는데! 양보해줘서 고마워 (*´ω`*) 1점..... 1점은............ 다이스의 농간이 이런거지 응 ( ◠‿◠ )

526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6:41

앗 코로리주 오셨네~~ 나는 상관없으니까 응응 그래도 먼저 구한 코로리주랑 일상할게 배려고마워 코세이주~~
코로리주 혹시 시간 되면 숄 위 일상? 텀 좀 느릴 것 같아 :3

527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7:41

토와주도 일상 구하셨으니까 저는 토와주랑 일상하면 되니까요! >< 먼저 구하신분이 계시기도 하구!

528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18:15

>>526 미즈미주 안녕, 일상 완전 괜찮다구 ( ´∀`) 텀은 나도 느려서~! 어떤 일상으로 만날까~! 어장 시간 상 봄의 끝물인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일상 주제가 있으려나?!

그리고 토와주, 미즈미주, 세이주 모두 좋은 오후야~! (*´ω`*)

529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20:10

>>528 봄.... 봄...... 벚꽃 융단도 좋고.... 떨어진 벚꽃 쓸면서 (벌 청소 개념이려나)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 히히 아니면 시내에서 만나서 벚꽃 디저트 세트 에디션 먹는 것도 좋아보이고 난 다 좋아~~~~~ 슬슬 더워지면서 철쭉이나 여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시기니까 산 쪽 오솔길에서 벚꽃이랑 함께 구경해도 좋겠다~~~~~ 혹시 코로리주는 좋아보이는 거 있어?

530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26:07

>>529 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괴로워 。゚(゚´ω`゚)゚。 미즈미랑 테츠야랑 2-C, 같은 반이지!? 코로리가 마니또였던 테츠야 찾으러 2학년 C반에 처들어간 적 있는데, 그것 때문에 2학년 C반 담임선생님이 벌청소 시켰다거나?! 그날 하필 미즈미도 우연히 벌청소 걸렸다거나?! (이 선배는 뭔데 2학년까지 내려 와서 벌청소를) 으아악 하지만 벚꽃 디저트 뇸뇸하는 미즈미도 보고 싶고, 오솔길 산책하면서 꽃사이에 있는 미즈미도 보고싶은데 역시 강의 신이니까 하천가에서 벚꽃비 맞으며 산책하는 것도 보고 싶고 자전거 탈 줄 알아?! 벚꽃 나무 아래로 자전거 타고 해변공원까지 슝 가버리는 미즈미도 보고싶어~!

531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29:49

>>530 으악 괴로워!!! 이걸 다 하지 못하다니~~~!!! 벌청소하면서 힝.... 하고 있는 코로리... 털썩 주저앉아 자버리는 것도 보고 싶구........... 이이잉 ㅠㅠㅠㅠ 하고 싶은게 이렇게 많은 건 슬픈 일이구나..... 하천가에서 벚ㄱ초비도 좋고.... 자전거... 못... 못탈걸.... 잘 못 타지 속도내는 건 힘들어해 헐 코로리는 자전거 탈 줄 알아? 그러면 벌 청소하다가 도망치는 거 어때? 도망치려다가 후닥닥 대충 자전가 하나 잡고 둘이 도망가는거?

532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34:56

>>531 코로리 자전거 탈 줄 모른다기보다는 안 타봤어 ( ◠‿◠ ) 게으름뱅이는 움직이지 않는거야........... 벌청소하는 것도 엄청 밍기적꿈지럭 하고 있을 거구, 벚꽃비.... 벚꽃비..... 미즈미가 잘 못 탈 뿐 탈 줄은 아는 거니까 벌청소하다가, 째려고 자전거 탈랬더니... 코로리가 탈 줄 몰라서 자전거 타는거 알려주는 일상도 귀엽겠는걸~! (근데 누구 자전거인거야 모브야 미안해) 그리고 자전거 타기 성공해서 둘이 타고 도망가는거?!

533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40:04

>>532 앗 나는 하나 잡아서 둘이 같이 타는 거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 왜 일본 청춘에서 강변가에 한명이 뒤에서 허리 붙잡고 앞에서 자전거 운전하면서 가잖아 응응 그런거
누가 운전할지가 관건이네 그럼? 미즈미가... 하는 걸로 할까? 아니면 코로리가 처음인데 미즈미가 재촉해서 얼렁뚱땅 에? 에? 내가? 하면서 운전 성공-! 도 재미있을 것 같고 (그다음 바로 넘어졌다고 한다 우당탕)~~ 음음 아무튼 정신 없이 헐레벌떡 도망쳐나오는 느낌.... 괜찮을까? 시작은 벚꽃 청소하다가 통성명 하는 걸로 하구?

534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43:45

>>533 엇 하나였구나 하나였어~! 완전 청춘봄내음나서 설렌다구 ( ´∀`) 미즈미가.......... 우당탕 넘어져도 괜찮다면 코로리가 운전해도 괜찮아, 거의 100% 확률로 넘어질거야 ( ◠‿◠ ) 신님들이라 넘어져도 크게 다치진 않을테니까~! 완전 괜찮아, 떨어진 벚꽃 쓸다가 만난다니 봄 끝물 제대로 즐기는 일상이잖아~!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 굴릴까? ( ´∀`)

535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45:41

>>543 오케오케- 다이스 굴릴게

.dice 1 2. = 1
1. 코로리
2. 미즈미

536 코세이주 (SSJjh3wmaw)

2022-04-21 (거의 끝나감) 15:47:27

(팝콘)

537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5:47:29

선레 쓰러 다녀올게~! 여유만끽하며 기다려줘 ( ´∀`)

538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5:51:07

오케- 부탁할게~ 나도 이것저것 하다 올테니까 응응 여유롭게 줘~

539 코로리 - 미즈미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6:03:46

벚나무한테도 테루테루보즈 달아야겠어! 마니또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들떠서 남의 반에 처들어간 죄는 벌청소라는 형을 받았다! 3학년이나 되어서 2학년 후배들 반에 난동을 일으킨게 2학년 C반 담임선생님 눈 밖에 나버렸다. 봄이 끝나가면서 하늘에 노란 구름, 분홍 구름, 크림 구름, 색색으로 하늘을 아름드리 가리고 있던 꽃나무들이 비를 뿌리기 시작했고, 코로리는 빗방울들을 쓸고 있었다. 이 벌청소는 꽤나 가혹했는데, 쓸어도 쓸어도 비가 계속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쪽을 다 쓸어놓고 저쪽을 쓸고 오면, 바람이 한 번 부는 순간 이쪽에도 저쪽에도 꽃잎들이 휘날린다. 무엇보다 코로리의 움직임이 느렸다. 천하태평, 게으름뱅이가 잽싸게 움직여 벌청소를 끝낼 리가 없지!

"벚나무 신님 미워."

얼씨구! 사쿠라마츠리 때만 해도 풍선다트에서 1등 경품을 따고 싶다며 벚나무 신에게 제 바람을 들어달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밉다고 중얼거린다. 연분홍빛 꽃잎이 코로리 위로도 내려앉았고, 몇번을 쓸고 있는지 모를 바닥에도 내려앉았다. 코로리는 비로 쓸다 말고 멈춰섰다. 비를 꼿꼿이 세우고 길쭉한 손잡이 부분에 턱을 괴어 기댄다. 비가 길어서 가능한건지, 코로리가 짧아서 가능한건지는 묻어둔다.

"아침달신님, 벚꽃 피었어ー"

잠시 쉬어보자고 멈추니 벌청소를 하고 있는 또 다른 학생이 보였다. 인간이 아니고 신님이야! 뒤집어진 초승달이 세개, 하얀 달님은 아침 달님인데! 의 머리 위로 벚꽃송이 하나가 살폿 떨어져있는 것도 보였다. 코로리에게는 새하얀 머리카락과 눈 감은 모양, 웃고 있는 입 모양이 새하얀 초승달 셋으로 보였다. 하얀 달은 코로리가 밤을 새고 맞는 새벽과 아침 언저리 푸른 하늘에서 자주 보았기 때문에, 아침달신님이 된 것이다! 코로리는 이쯤에 벚꽃이 피었다고 스스로 자신의 머리 위를 톡톡 가리켰는데, 코로리에게도 꽃잎이 붙어있었지만 거울이 없으니 알 수 없었다.

540 코로리주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6:07:01

흰달은 낮달로도 뜨지만 코로리는 낮에 자니까 새벽~아침에만 봤을 거 같았다~! 미즈미주도 여유롭게 답레달라구 (*´ω`*)

541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08:50

오케- 코로리 표현 귀엽네 ㅋㅋㅋㅋ

542 아미카주 (HfbKv7tYaI)

2022-04-21 (거의 끝나감) 16:16:11

>>144 1.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날, 갑자기 누군가 우산 좀 같이 쓸 수 있느냐고 부탁한다면?!
"집이 어디야아? 거기이? 그럼 같이 가줄게~..!"
2. 캐릭터는 음치 박치 몸치 길치 넷 중 몇개나 해당될까?!
박치..
3. 새로 산 옷을 입고 나왔는데 옷에 얼룩이 튀었을 때의 반응!
"어, 그럴 수 있지이..! 앞으로는 조심해에~."
>>208 좀 엥 스러운 질문인데 캐릭터들 싫은 상대 거절 멘트 뭐야? 이 짤보고 든 생각이었어 미안 사실 매도하는 캐들 보고 싶어
"미안하지만 별 관심 없어요~." 아니면 "드롭킥 맞고 싶진 않은거지이?"
>>404 1. 외국인이 영어로 길을 알려달라고 묻는다면?!
아미카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 잘 알려주겠지만 프로레슬링으로 배운 탓에 묘하게 공격적인 어투라 외국인이 가끔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겠네요!
2. 어린 아이가 나중에 크면 캐릭터와 결혼할테니 기달려달라고 한다면?!
기억하진 못할태니 별 신경쓰지 않고 넘길 것 같네요.
3. 질 나쁜 중학생들이 다른 한 중학생을 괴롭히는 걸 발견했다면?!
바로 개입해서 괴롭힘 당하는 애를 끌고 나온다?

질문들 답변 올리고 다시 갑니다..!

543 미즈미 - 코로리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22:11

날은 점점 무더워져 이제는 꽃이 지는 날이 되었다. 나는 필연적으로 여름이 가까워졌음을 깨닫고 마는데, 추운 것도 싫고 더운 것도 싫은 나로서는 곤란스러운 일이었다. 내게 위안이라고는 싸돌던 바람 한 줌이 날 스치고 지나갈 때 뿐이다. 나는 저번 백지로 낸 시험지 때문에 이곳에 있었다. 나의 담임은 내가 정신적인 노동보다 육체 노동에 더 익숙해져있음을 깨달은 모양이다. 벌로 깜지 대신 청소를 시키기 시작한 것도 그때즈음이었다. 나는 다만 이 꽃잎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처럼 느껴져 서글퍼진다. 아주 가물어버린 감수성으로는 그뿐인가 싶다.

"미워."

나는 네 옆에서 따라 중얼거렸다. 나는 헤 벌리고 떨어지는 쓰레기들을 바라보다 하품을 쩍 했다. 에비, 쓰레기가 입에 들어온다. 내 옆에 서서 농땡이를 부리고 있는 너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으나 -어째서인지 나와 학년이 다른대도 이곳에 있다- 나는 너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처지다.

"네? 저요?"

어째서 강의 신인 내가 아침달신이 되어버렸는지 모를 일이지마는, 나는 내 몸속에 달도 담아보고 해도 담아본 적이 많아서 별로 내색하지 않았다. 하늘과 강은 붙어있을 일이 없어 상극이나 서로가 마주보고 있기에 쉽게 섞이고는 했다. 나는 곁눈질로 너를 살폈다. 벚꽃이 피었다니 머리를 털고, 나는 또 너의 머리 역시 털어주었다. 참으로 상냥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그래, 나도 이제 슬슬 신과도 친목해야지. 그간 너무 홀로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이름이... 코로리? 에- 이자요이에 코로리. 이름 투명해-!"

강의 신은 난데, 어째서 나보다 네 이름이 더 투명한지 -미즈미가 할 말은 아니다- 알 길이 없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너의 이름을 입으로 굴린다. 달에 코로리면 달신은 이쪽 아니야? 나는 고개를 기울이다가도 복잡한 것은 싫은지라 생각을 끊어냈다. 입가를 끌어올리고 내 이름을 일러준다.

"제 이름은 사이카와의 미즈미! 신님은 여기서 처음 뵙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붙임성도 좋다. 너에게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다. 음- 친구 100명 사귀어야지.

544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22:27

요조라주 어서와~~~ 아앗 밀린 질문 다 해줬구나 ㅏ... 감동이야...

545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37:15

갱신해요~
드디어 집이네요~

간단하게 일상도 가능해요~

546 탐사 - 카가치 70점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6:46:08

"또 나만 배척하지-! 이 망할 QR이란 것-! QR도 학생회도 다른 녀석들도- 다 싸잡아 엄하게 신고해주마-!"

카가치는 결코 만족할 줄을 몰랐으며, 학교를 망하게 하는 108가지 방법을 필사적으로 구상하였다.
머잖아서는 실현 방법이 없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며 쪽지를 마구마구 펼쳤다.

"지, 진짜 다 개같이 망해버려어- 나만 망해버리다니 그런 것 억울하다고!"

울 것 같이 굴면서도 손은 착실하게 QR코드를 찍는다.

.dice 1 3. = 1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7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547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6:47:49

카가치: (종이 찢음) 망해버려어어-!!! 죽어!!! 죽어-!!!!

모두
안 녀엉 이야
일상은 저녁에나 구할까 생각하네에

548 히키주 (5ecwVqX7ds)

2022-04-21 (거의 끝나감) 16:48:15

진짜 망해버렸구나.

갱신할게, 다들 안녕. 오늘은 커피도 끊고 버블티로 공허한 음료를 채웠는데.. 큰일이야, 이게 또 맛있어서 중독되게 생겼어.

549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50:52

다들 어서와요~
버블티는..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550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6:53:16

개초딩은 망해야 제맛이지
후후

히키주 어서와 버블티 맛있지이

551 미즈미주 (Y4NcjNJFSE)

2022-04-21 (거의 끝나감) 16:53:47

토와주 카가치주 히키주 어서와~~~~~

552 히키주 (5ecwVqX7ds)

2022-04-21 (거의 끝나감) 16:58:31

좋은 오후. 버블티.... 다음엔 코코넛 젤리를 넣어봐야겠어..😶

553 탐색 - 요조라 144점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7:19:58

1점은 대체 뭘까, 1점은. 걸려도 기분 좋지도 않고 되려 빈정상한달까, 그래도 꽝이나 마이너스보단 낫지 않냐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모습은 또 기분이 참. 그 와중에 새로운 코드를 찾아서 찍을까 말까 고민하는 것도 참...

이번에도 꽝이나 마이너스면, 그림 보여주기로 한 약속은 없던 걸로 해버려야지.

속으로 중얼거린 요조라는 코드를 찍었다. 애꿎은 화풀이일지도 모르지만, 주최자가 아키라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고말고.

.dice 1 3. = 3
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3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554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7:21:07

아키라... 유감이야...

탐색만 하구 이따올게~

555 테츠야주 (gzsPfBX1WE)

2022-04-21 (거의 끝나감) 17:26:02

퇴근을빨리하는 테츠야주는 기쁠지도.
안녕하세요!

556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17:34:44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557 코로리 - 미즈미 (n0/f3Mo6zk)

2022-04-21 (거의 끝나감) 17:52:30

아침달신님이라고 불렀는데 대답이 돌아왔다. 코로리는 '네? 저요?' 라는 답을 날 부르는 건가 헷갈려한다기보다는 어떻게 내 정체를 알아냈는지 놀라고 있다고 이해했다! 정답을 맞췄다고 생각한 코로리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 비가 또 내렸어! 어, 나한테도?! 아침달신이 머리카락을 털어내니 머리 위에 피었던 벚꽃이 바닥으로 톡 떨어진다. 저것도 바닥에 닿으면 쓸어야하는 것이라 붙잡고 싶었다! 시선이 자연스레 꽃송이를 쫓아갔는데, 그러고 있을 때 머리 위에 손길이 머무른다. 그래서 멈칫 의아해하던 중에 꽃송이가 바닥에 앉았고, 코로리의 머리 위에서도 벚꽃잎이 팔랑팔랑 떨어진다. 꽃송이는 놓쳤지만, 이번에 팔랑이는 꽃잎은 잡아챌 수 있을 것 같았다. 슬쩍 손을 뻗어 주먹을 쥔 코로리는 손을 펼쳐보았다.

"아ー 꽃방울 잡았다!"

빗방울은 빗방울인데 꽃잎이라 꽃방울이 되었다. 코로리는 뿌듯하게 펼친 손 위 꽃잎을 보여주었다. 작은 꽃잎이 손바닥 가운데 놓여있다.

"까만데에."

이자요이 코로리, 육보름날을 뜻하는 성과 자장가에서 따온 이름이 투명하기에는 어두운 밤색이다. 코로리는 혹시나 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확인해보았다. 저번에 실수로 머리카락에 덥혀둔 흑색이 풀려서, 반짝이는 하얀색을 들켜버린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똑같은 실수로 머리카락 색을 들켜버린 탓에 투명하다고 하는건 아닌지 노심초사 확인해본 것이다. 이번에는 들켜도 신에게 들키는 것이니 딸꾹질할 일도 울 일도 없겠지만!

"밋쨩?"

내밀어진 손을 두 손으로 꼭 맞잡는다. 손에 쥐고 있던 비는 코로리의 품 속으로 기대 넘어졌고, 악수를 하는 코로리의 고개는 갸웃거렸다. 밋쨩이라고 방금 지은 애칭으로 불러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악수를 하면 맞잡은 손을 흔들거리는데, 코로리는 꼭 붙잡은 채 멈추도록 힘을 주고 버티고 있었다. 밋쨩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그때 반갑다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고 악수를 끝내려고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근데 아침달신님, 이름에 물이 많아! 정체를 숨기려고 일부러 그런걸까?! 검은 카드병정들이 하얗게 칠한 장미인거지! 보아뱀일지도 모르겠다ー! 이런! 아침달신님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름에 강이 들어가고 물이 들어가도 그와 관련된 신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다.

558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18:01:55

아키라:......
아키라:어째서인지 지금 모두의 마음 속에서 저와 관련된 호감도가 급하락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학생회실에 있는 회장 전용 자리에 앉아 카페산 인스턴트 얼그레이를 아키라가 마시고 있는 오후 모시간.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559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18:04:45

안녀어어ㅏ세요 캡틴~

560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18:08:09

토와주도 안녕하세요!!

561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18:45:14

끄응! 슬슬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뭘 먹을지 고민 중이에요!

562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18:45:14

쇼주... 그동안 즐거웠구~ 푹 쉬고 기력 회복하길~

갱신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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