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509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6번째 이야기 :: 1001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요청이 있으니! ◆oAG1GDHyak

2022-04-16 01:44:10 - 2022-04-20 00:55:48

0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요청이 있으니! ◆oAG1GDHyak (QKkCQFuHIk)

2022-04-16 (파란날) 01:44:1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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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마사히로 - 토와 (klDdNSAE9Q)

2022-04-19 (FIRE!) 22:50:40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한들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행동 자체가 의미가 없다.
지금의 그녀가 그러했다. 교내에서는 기묘한 그림을 쫓아다니는 학생들이 늘어났지만, 이전에 찾은 그 작은 그림조차도 인식을 하기 위해서 몇시간을 써버린 그녀에게 있어서는 작은 판을 보고 일희일비하는 학생들의 행동이 귀여워 보일 뿐, 그 이후로 무언가를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런 것보다야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얼마 전 누군가에게서 받았던 귀여운 양산, 그것의 첫 개시일이었던 것이다. 봄이 끝날 무렵, 조금씩 햇살이 뜨거워지는 것을 즐기며 좋아하는 기모노를 입은 채로 조용히 지낼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지복의 시간이라고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다.
크지 않은 보폭으로 나막신의 소리가 울렸다. 아직 서역의 말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공원에서는 그러한 것을 틀어주는 것이 유행인 모양이었다. 그 사이로 허리춤에 매어둔 조그마한 방울이 울려 퍼지는 것을 즐기듯 그녀는 천천히, 공원을 돌다가 지친 것인지 근처에 있던 의자로 향했다.

“어라? 선객이 있었네요.”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좋았던 것인지 의자는 제법 넓었지만 그곳에는 이미 누군가가 자리를 잡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입 주변을 가리고는 슬며시 웃으며 빈 자리를 가리켰다.

“실례가 아니라면, 앉아도 될까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행동으로 옮기는 쪽이 조금 더 빨랐다.
그녀는 곧바로 의자에 앉아 가방에서 자그마한 봉투를 꺼내 포장을 풀기 시작했다. 안쪽에는 슬쩍 보니 벚꽃색의 과자가 들어있었고 그녀는 곧바로 그것을 꺼내, 소년에게 하나를 건냈다.

“드시겠어요?”

870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1:36

>>867 하지만, 하지만..아키라는 트윈테일을 할 정도로 머리가 긴 것이 아닌걸요?!

커플반지는..애초에 상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900점을 어떻게 모을 수 있겠어요.

871 마사히로주 (klDdNSAE9Q)

2022-04-19 (FIRE!) 22:54:47

짧은 머리도 트윈테일을 할 수 있다... 그것이 SEKAI...

872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6:04

뭔가 이대로 있기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고 일상을 돌리기에는 또 애매한 시간대가 되어버렸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네요.

저와 업앤다운을 해서 이기면 여러분들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뭐든지 하나씩만 대답해보도록 하죠! 하지만 여러분들이 지면 모두들 좀 막강한 질문에 대답을 해주셔야겠습니다. 후후후. (없음)

873 탐사 - 렌 45점 (gwE.C0YSL2)

2022-04-19 (FIRE!) 22:57:19

상품이 걸려있는 것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워터파크 손님으로 가고싶은 걸...
일하는 것보다는 역시 노는 것이 좋다. 그런데 누구와 가는 것이 좋을지.
막상 생각해보면 갈 사람이 없다.... 시무룩해하는데 바닥으로 종이가 데굴데굴 굴러간다.

.dice 1 2. = 1
.dice 1 7. = 1

874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2:58:23

게임? 재미있겠네~~

875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9:29

왜 갈 사람이 없어요! 당당하게 나랑 워터파크 가자! 데이트 하자! 하고 신청하면 되는 것을! (아키라:(절레절레))

876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2:59:33

업앤다운 재밌어보여요!

877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01:29

(저 리스크를 끌어안고 캡틴에게 대체 뭘 물어보려는거지?)
(살며시 뒷걸음질)

878 마사히로주 (klDdNSAE9Q)

2022-04-19 (FIRE!) 23:02:13

재미있겠네요!

879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02:24

막강한 질문이라는게 호관캐 이름 말하기 이런건 아닐꺼라고 믿어요~~

880 토와 - 마사히로 (fnxTM9WHJo)

2022-04-19 (FIRE!) 23:03:28

무언가를 얻어낸다라는 건... 그렇죠. 나름의 보람은 있었습니다.

팝송과 영단어를 듣던 토와에게는 일본어가 조금 어색하게 느리게 들려왔습니다. 앉아도 되냐는 물음과 동시에 앉는 마사히로를 보고는 그런가.. 싶은 감상입니다.

"앉아도 괜찮아요"
안경 너머로 다소곳한 눈이 속눈썹을 팔랑이듯 깜박이며 토와는 내밀어진 과자를.. 받을까말까 아주 잠깐 망설이다가 받았습니다.

"무슨 과자인가요?"
가볍게 물어보기는 하지만요? 오늘은 교복이 아니라 추리닝에 후드티를 입고 있던 터라. 학년을 추측하긴 애매했을 겁니다.

881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03:56

아무리 그래도 그런 비매너적인 질문을 할 생각은 없는걸요. (흐릿) 하지만 저렇게 말한 이상 호관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겠지. (팝그작)

882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05:50

일상을 구할까 했는데 시간도 애매해져버렸고 말이에요 :3

883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12:28

>>875 렌이 너무 쑥맥이라 안되겠어~~ 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질문을 뭘 해야할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건가?!!! 강력한 질문 궁금하긴 해~~ 아, 질문 있다! 생각났다!

884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14:04

아니! 왜 벌써부터 다 이긴 것처럼?! 좋아요! 그렇다면 1~150까지 해서 5번만에 맞추면 뭐든지 답해드리죠!! 협의는 알아서들 보시는 것으로! 저는 숫자를 정했어요!

885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16:48

5번?! 꽤 어려운데~ 첫 시작은 반토막 잘라서 무난하게 물어보는 건 어때(흠)

886 탐색 - 토와 - 116점 (fnxTM9WHJo)

2022-04-19 (FIRE!) 23:17:44

와아. 코드다. 와아...

"뭔가 코드의 망령들이.. 보이는 기분인데요"
코드를 잡은 건 토와였습니다. 슬쩍 뒤로 돌아가다 발견한 것이지요.

.dice 1 2. = 1
.dice 1 7. = 5

887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18:32

5번이면 일단 대략 오지선다까지 줄일 수 있어요 :3

888 토와주 (fnxTM9WHJo)

2022-04-19 (FIRE!) 23:18:40

원래 처음은 반토막이죠.

일단 절반의 숫자를 내칠 수 있다는 게 메리트.

889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18:50

헉 토와 50점 생겼어요!

890 요조라주 (S8XCiK8xIE)

2022-04-19 (FIRE!) 23:20:53

근데 업앤다운 어떻게 하는거더라~

891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21:15

그래서 뭐로 하시겠어요? 여러분들은?

892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22:07

업앤다운은 그거죠! 일정 범위 내에서 숫자를 생각한 후에 그 숫자를 맞추는 게임! 일정 수 내로 맞추는 게임으로서 생각한 수가 맞추고자 하는 이들이 말한 숫자보다 큰 수면 업, 작은 수면 다운. 이런 식으로 해서 최종적으로 맞추는거죠.

893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22:17

다수결로 했으니 75로 하는 걸로~

894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23:33

처음엔 역시 75가 무난하죠 :3

895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23:52

1번째. 업!!

896 마사히로 - 토와 (klDdNSAE9Q)

2022-04-19 (FIRE!) 23:27:04

“일전에 생겼던 화과자점의 모나카랍니다? 오늘 가보니 새로 이렇게나 예쁜 것을 팔고 있길래, 무심코 많이 사버려서 곤란하던 참이었답니다.”

단 것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차를 마시는 것 자체는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그리 말하고는 과자를 자신의 입에 넣고 음미하기 시작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단팥의 단맛에 찹쌀 특유의 바삭하면서도 눌러붙는 듯한 감각, 역시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듯 보였다.

“그런데─ 당신은 이런 곳에서는 무슨 일인가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나요?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젊음의 괴로움을 풀기 위해서 이런 곳으로 와서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던가?”

전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떨까- 학교라는 곳에서는 그다지 흥분되지 않는 그런 곳임을 알고서는 최근에는 어쩐지 조금 소극적이 되어버렸지만, 바깥에서라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녀는 어쩐지 즐거워져서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늘이 이렇게 맑고,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노는 이런 때에는 어쩐지 바깥으로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법이죠. 좁은 곳에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넓고 밝은 곳에서야 보이는 것이 있을테고. 생각해보니 이 쪽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그녀는 잠시 옛날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들고있던 과자봉투는 잠시 옆으로 치워 두고, 이런 이 조용한 환경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들었던 그런 일… 그 시절에는 여러가지로 있었으니 그 정도야 언제든 있을 법 하니 괜찮나. 그녀는 적당히 고민을 집어치우고는 다시 지금으로 돌아왔다.

897 마사히로주 (klDdNSAE9Q)

2022-04-19 (FIRE!) 23:28:15

토와 순식간에...!!!! 일단 75이상이라면 100을 질러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898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28:58

다음도 중간값인 112 정도를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899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29:16

좋지~~ 100일수도 있고 완전 훅 좁힐 수도 있으니까~

900 스즈주 (PhlZNKA8lM)

2022-04-19 (FIRE!) 23:30:13

피곤해 주겅........ 오늘도 주거,...............

901 요조라주 (S8XCiK8xIE)

2022-04-19 (FIRE!) 23:31:07

120 어때~

902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32:21

어서 오세요!! 스즈주!!

903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33:01

100, 112, 120. 자. 어서 협의를 보시면 됩니다!

904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34:42

120도 나쁘지 않아보이는걸요!

905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36:28

스즈주 어서와~
그럼 120으로 한 표~

906 토와 - 마사히로 (fnxTM9WHJo)

2022-04-19 (FIRE!) 23:36:33

"그런가요.."
모나카나 화과자나.. 토와는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나름 맛은 괜찮았습니다. 애초에 담백하고 밍밍한 타입이기도 하니. 그런 폭력적인 단맛은 입이 마르게 하는 원인일까요? 마사히로의 질문을 듣고는 조금 고민합니다. 너무 당연한 거라서 그런 걸지도ㅡ

"학생이니만큼 공부를 좀 하고 있었지요?"
무언가 청춘의 낭만같은 종류는 아니지만요.라고 말하며 영단어 단어장 카드를 살짝 흔들흔들거리려 합니다. 재미없는 대답일지도 모르지만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기엔 토와는 그런 타입은 아니고..(토와주는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럼.. 당신은 어쩐 일로 모나카를 싸서 여기까지 오셨나요?"
밝고 넓은 이런 공간에서 내려다보기 위햬서일까요?라는 말을 가볍게 건네는 토와입니다.

907 히키주 (TzeO3QcG6U)

2022-04-19 (FIRE!) 23:36:35

늦었지만 코세이의 사탕, 히키가 맛있게 먹었대.

https://postimg.cc/B8kZb6Sz

908 토와주 (fnxTM9WHJo)

2022-04-19 (FIRE!) 23:37:42

다들 어서오세옷~

909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38:40

어서 오세요!! 히키주!! 귀엽게 사탕 먹는 모습 잘 봤어요! 볼 봐봐요. 볼!

아무튼 120.. 업!!

910 스즈 - 시로하 (PhlZNKA8lM)

2022-04-19 (FIRE!) 23:38:47

" 멀쩡하다니 다행이네에... "

스즈는 아직도 다리에 힘이풀려 반 쯤 주저앉아 있었다. 상황이 정리되었다. 위험할 뻔한 상황에 몸을 던졌고 그 용기의 대가로 아무런 피해없이 작은 아이를 구해낼 수 있었다. 용기를 내길 잘했다. 뭐든 직접 나서서 행동해야 변화가 생기는 법이다. 그런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다. 그 때도, 그 해 8월에도 이렇게 한 걸음 뗄 용기가 있었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텐데. 너와 헤어질 일은 없었을텐데.

" 으응? "

무모함은 삼가라는 말. 스즈는 고개를 갸웃하며 한 차례를 되묻고는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섰다. 최근 들어 느끼는 것인데 분명 후배로 보이는 아이들이 어쩌면 그보다도 더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알아먹지 못할 어려운 소리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다. 스즈는 잘 모르겠다는 눈치로 그저 막연하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 이 정도면 많이 참은거야~ 감당할 수 있을만큼 판 벌인거라구. "

친구들과 같이 있던 그 때는 상대가 누군지도 잘 알았고 어쩌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았기에 '가미즈미고등학교 2학년 B반 미나미 스즈' 라고 자신을 밝히며 열받으면 찾아오라고 일렀지만 이번은 상황이 달랐기에 자신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감추고 말하지 않았다. 이제야 좀 진정이 된다는 듯 스즈는 후- 하고 한 차례 심호흡을 하곤 몸을 돌려섰다.

" 어쨌든! 다친 곳은 없다니 다행이네.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날 부르라구! 그러니까 나는.. 응. 미나미 스즈야! 만반잘부! "

911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40:52

사탕 먹는 히키 귀여워~~ 볼따구 말랑말랑 와랄라 하고 싶네~~~

912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41:55

업이라니~ 많이 좁혀졌네~~!! 좋아좋아 이제 세 번 남았나?

913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45:59

>>907 귀여워욬ㅋㅋㅋㅋ 주길 잘했네요! (끄덕)

914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3:49:58

남은 기회는 3개! 일단 120~150까진 줄여졌네요!

915 후유키주 (oloK96vypQ)

2022-04-19 (FIRE!) 23:50:32

>>857 >>907를 보면 응.
후유키보다 히키가 더 귀여워.

916 코세이주 (2szf6UKeC.)

2022-04-19 (FIRE!) 23:51:08

130 으로 도박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917 요조라주 (S8XCiK8xIE)

2022-04-19 (FIRE!) 23:53:32

히키 할배 귀여운거 반칙 수준인걸? 너무 귀엽잖아~

130 찬성~

918 렌주 (gwE.C0YSL2)

2022-04-19 (FIRE!) 23:54:41

나도 좋아~

919 마사히로주 (klDdNSAE9Q)

2022-04-19 (FIRE!) 23:55:42


“음, 무언가에 매진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게 보여지는 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열심히 하다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될지도 모른다구요? 그렇게 되어버리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그런 종류의 사람은 드물지 않았기에, 그녀로서는 조금 처량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언제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한 이들을 좋아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했기에, 언제나 그런 사람을 보고 있으면 조금은 더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적은 없었다. 아름다운 인간은 있다. 하지만 역시 그것 뿐이니까.

“용무가 없으면, 이곳에 와서는 안 되는 건가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표정도 조금 우울해지기는 했지만, 어쩐지 누군가를 놀리기 위해서 일부러 한다는 느낌도 분명히 들고 있었다.

“밝고 넓은 공간에서 누군가를 내려다 보는 건, 솔직히 즐겁지가 않답니다. 들판의 꽃이 피어나는 데에도 커다란 이유는 필요 없지요?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거면 되는 거랍니다.”

그녀는 천천히 한 손을 뻗어서 멀리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을 가르켰다.

“예를 들어서 저 아이들 잡기 놀이가 다소 즐거워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저러는 것으로 즐거워하겠지요. 저도 같습니다. 날이 좋으니, 어딘가에서 몰래 피어나는 꽃들이 있을까─ 하고.”

그렇다면 그것을 보러가고 싶네요. 그녀는 소년을 보고는 슬쩍 웃어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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