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 어째서 무서운거야?? 그렇지만 맞아 신 상대로는 연애 레이더 안 켜 약간 그거지 아... 경쟁 상댄데 와 쟤 인간한테 잘하네 제법이잖아~~~ 정도의 감상은 있을 듯 ㅋㅋㅋ 그래도 막 대뜸 싸우자 경쟁자야 덤벼! 이러진 않고 ㅋㅋㅋ 쟤도 인간 모습이고 나도 인간 모습이니까 일단 인간인 척은 계속 함 + 같은 신끼리 밉보이면 나만 손해니까 잘대해주긴 해야지 헤헤 (사회생활 안해봐서 망함) 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 ㅋㅋㅋㅋㅋ
>>460 ㅋㅋㅋㅋ 답답하긴해 에잇 하면서 승질부리는 모먼트가 몇 있는데 그래도 와 나도 좀 인생 좀 즐겨볼까 그동안 인생 너무 노잼이었던 것 같다~여서 ㅋㅋㅋㅋㅋㅋ 나름 즐기고 있다고 보자 사실 그냥 싫었으면 에잇 하면서 집가버림 성공하고 있는 것 같아 나 사실 츤데레 캐해 보고 머리를 탁 쳤잖아 나중에 가면 이제 쿨데레타입 나쁜남자타입 도짓코속성 다 나오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별의 커비같다 귀여워 ㅋㅋㅋㅋ 그러다가 감자칩 입에 두개 생겨서 오리처럼 되면 두배 귀여울듯 기대하고 있을게
>>462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와! 맛있겠다! 미즈미는 소식가지만 주면 맛있게 먹을게 응응 그렇지만 아무래도 편식한다고 다른 걸 만들어준다? => 엄청난 마망력이라고 생각해 파팡인가 그렇지만 좋은 점만 있는게 아니라니 또 궁금하네 코세이랑 일상 역시 빠른 시일내에 돌려야만
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어째서 강불이 있는데 약불을 써야하지? (요리 못하는 사람의 특징) 지름길이 있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가 왜 있냔 말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미즈미는 놀러온거에 가까워서 :3
>>461 ㅇㅎㅇㅎ그래도 연애사업 모드는 계속 켜져 있는 거구나! 난 아예 연애사업 생각 안 하는줄 알고 무서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생활 안 해봤지만 일탄 노력해보기<< 사회초년생 미즈미 생각나서 훈훈해졌어... 미즈미 왠지 취직하면 커피 타라고 시키는 짜증나는 상사한테 에스프레소 샷 6번 넣은 커피 줘서(고의 아님) 카페인 쇼크로 병원에 보내버릴 것 같다는 상상 내 적폐일까?( ◠‿◠)
>>469 (벤죠메시가 뭔지 검색해보고 왔다) 아니 같이 밥먹을 사람 없으면 코세이 깨워서 먹어달라고 땡깡 부려요! 귀찮아하면서도 분명 같이 먹어줄테니까 ... 자장가는 리리가 더 잘부른다고해서 없어요~~ >>470 사실 코세이 요리 먹으려면 초대를 받거나 점심을 함께 하면 가능이지만 ... 점심 메뉴는 지난 밤에 만든거라 맛은 별로라고 하네요. 아직 일상이 많이 굴러간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마이페이스적인 면모도 있고 너는 그러다가도 귀찮아지면 순식간에 관심을 끊어버리는 것도 있고 해서 ...
핫 미즈미는 놀러온거냐구요~~ 코세이는 리리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마인드로 같이 내려와서 살고 있다구요! 그래서 막 고위신 같은 거에도 관심 크게 없는 편
故於是天照大御神見畏開天石屋戸而刺許母理此三字以音坐也 하여,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는 두려워하여 아마노이와토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爾高天原皆暗葦原中國悉闇因此而常夜往 그러자 타카마가하라가 전부 어두워지고,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도 온통 어두워져, 이로 인해 내리 밤이었다. 於是萬神之聲者狹蠅那須此二字以音滿萬妖悉發 이에 온갖 신의 소리는 여름 파리떼처럼 가득하고, 온갖 재앙은 모조리 일어났다.
『古事記고사기』
그러자 타에마누시노미코토妙目主命가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를 엿보았는데, 그곳은 흉凶의 벌집이며 그대로 두는 이상 돌이키지 못할 흉마저 단단히 겹치고 말 것이 자명했다. 그러나 타에마누시노미코토는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온갖 일을 통관함으로 권태로이 된 지도 이미 오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분함은 제자리에 머무른다 하여 떠나가는 물건도 아니었으므로 타에마누시노미코토는 변덕을 부리기로 했다.
어둠이 앉은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는 한 치 앞조차 보이는 일이 없었지만, 꿰뚫는 눈의 신에게는 상관조차 없어 타에마누시노카미妙目主神는 한 ██에 앉고, 바람이 매섭게 불더니 신에 매달린 방울로 하여금 떠는 소리를 내도록 했다. 이에 땅의 백성이 알아차려 당신 어디의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는 지금이 두렵습니다 그리 토로하면서 앞으로 어찌될는지를 물었는데, 알 수 없는 것이 그 값을 요구하자 춤을 추어 신을 즐겁게 하였고, 타에마누시노카미는 입을 벌려 내놓아진 질문에 답하였다.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이는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의 횡포를 두려워하신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께서 암굴에 들어앉아 내려진 일로, 머지않아 아메노야스노카와天安河 변에 모일 팔백만 신 가운데 타카미무스비노카미의 자제인 오모이카네노카미가 마땅한 현책을 낼 텝니다."
알 수 없는 것은 거기서 입을 다물었고, 백성이 간원하자 타에마누시노카미가 대가를 받아내고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었다. 오모이카네노카미의 현책과 백번 똑같은 말이었고, 이후에 있게 될 귀추와 처사마저 흐림 없이 분명하니 들은 뒤 깊은 안도가 되기는 물론, 돌이키지 못할 크나큰 흉마저 세상에 있지 않았다. 게다가 말씀하신 시간이 꼭 지나면 타카마가하라뿐만 아니라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도 빛이 돌아오니 신묘하지 아니하다 감히 이를 수 없었다.
변덕을 부린 타에마누시タエマヌシ가 앉았다는 자리는 어떤 기록에서도 정확하게 지칭되지 않고, 심지어 전후의 서술도 모호하여 여러 설이 분분하다.
1. 하늘과 땅을 통하게 한 중개를 상징하는 설화인즉, 타카마가하라와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의 경계 내지는 틈새에 앉았다고 여기는 일설이 있다.
2. 신의 방울이 떠는 것은 불제, 대답에 대한 값으로 백성이 춘 춤은 신놀이神遊, 그리하여 백성에게 내려진 답은 점占い으로 해석하는 관점에서는 신이 앉은 자리는 사람으로 쿠치요세口寄를 뜻한다고 보기도 한다.
3. 반대로 요리마시よりまし는 타에마누시 그 자신이었다는 설도 있다.
4. 혹은 쿠치요세는 타에마누시와 별개이며, 타에마누시는 신지핌을 보살핀 주인일 따름...... 아아 어렵다.
5. 기타 :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에 존재하는 한 틈새에 앉았다(틈새는 즉 테두리, 어느 곳에든 있다?), 아니면 기둥 꼭대기, 바위 꼭대기 등등...
나는 머리가 아파 그만 종이를 단정히 접고 등교하는 맡은 바 본분을 충직히 수행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2학년 C반에 무녀가 있다던데. 냅다 찾아간 그녀는 과연 홍백 일색에 머리 매듭에는 수없는 장식과 방울이... 방울... 방울... 타에마누시의 방울... 아아 머리야.
무녀라면 잘 알지 않을까, 자문하자는 생각이었다.
"우와아, 고사기에도 나와있지 않은 신을 이렇게나 조사해."
경탄하는 것치고 그것 참 따분한 얼굴이다. 종이를 다시 단정히 접는 그녀. 건달같이 한쪽 발은 의자 위에 얹은 자세.
"어느 설이 진짜 같냐고?"
팔짱을 끼고 천장을 본다. 고민하듯 하니 무언가 알기는 하나 보다. 그런데 지식을 헤집기보다 묵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 어차피 어떤 책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한 신의 앉은 자리, 아무리 무녀라 해도 나와 같은 학생이 알까 싶어 모르면 말라고 하려던 때에, 무녀가 입을 벌려 말했다.
"틈새는 어느 곳에든 있어, 단 하나 되는 자리라고는 단언해버릴 수 없지. 거기에... 잘 조사했네, 너도 알다시피 타에마누시는 무신巫神이자 틈새에 앉는 신. 옻으로 칠한 듯 뭐라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으니 어느 쪽에 있대도 상관은 없을 거야."
이것은 무슨 대답일까. 무녀는 묘하게 고개를 기울였고, 머리에서 짤랑 소리가 났다.
".........그것보다, 야기 히마리가 네게 볼일이 있다는 것 같은데. 무녀의 조언이야, 거짓말 같아도 확인해보는 게 낫지 않아?"
타에마누시에 대해 더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생각을 해보기조차 전에. 초면 입에서 나오는 정확한 야기 히마리에 나는 어벙하게 종이를 챙겨들고 어서 반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에니시는 이제 빈 책상에서 턱을 괴었다. 나른하게 눈을 깜박이며 남학생이 미처 닫지도 못한 문 너머를 바라보았지.
좋네, 청춘이구나.
선명한 호의였다.
"나 한 건 해낸 것 같습니다, 잘했지." "으음... 그것도 중매라 하면 중매겠지만... 자네 말이지, 인간 사이 말고 신과 인간 중매하러 갔던 게 아닌가?" "아, 맞다."
>>473 ㅋㅋㅋㅋ 그런거였냐구 일단 미즈미는... 신한테 적대적인 편은 아니니까 응응 아나 이것도 후미카한테 고민상담해야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 괜찮은거냐고 ㅋㅋㅋㅋ ㅋㅋㅋ 충분히 잇을 것 같다 아무것도 해결 안됐지만 모든 게 해결된 것처럼 엄지 올리고 뿌듯해할 것 같아 ㅋㅋㅋㅋ 물론 그정도까진 안가고 와- 다들 침 뱉길래 저도 뱉어봤어요 ㅎㅎ 이런 발언 하지 않을까 싶네 ... 응... 회사가 아닌게 다행인걸 ㅋㅋㅋ큐ㅠㅠㅠ 좋아 이걸로 후미카 고민상담 포인트 적립이다 적립~ 암초 위에서 둘이 만담식으로 고민상담하는 거 너무 웃길 것 같단 말이지 :3
>>474 그렇지만.... 그마저도 맛있을 거라는 편견이 있어 좋아 좀 더 노력해서 점심 정도는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자... 아무튼 그런 냉철 칼 같은 부분이 있다 이거구나 괜찮아 그마저도 코세이를 더욱더 매력적이게 만들어주니까 우횻 온미남과 냉미남을 오가는 코세이 좋잖아~
"침대라구 말은 했지만 설마 진짜 침대라니, 스즈쨩 대담해- 뭐어, 특별개방 해버릴까나."
쨔잔, 쾌락신님의 침실에 어서오세요- 하는 말과 함께 문을 열면 1DK 특유의 자그마한 방이 나온다. 고요한 거실의 냄새와 달리 방 안에서는 달짝지근한 향냄새가 났다. 전에 살던 주인이 불단에 향을 부지런히 피운 냄새에 여자아이의 생활감이 덧씌워진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지.
어두운 방의 불을 켠다.
이층침대의 1층 부분은 휑하게 비어있으며, 그 윗층의 벽에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줄에 매달려 걸려있다. 인형들도 차곡차곡 침대벽에 줄을 서 앉아있다. 자그마한 책상에는 젤리롤 사쿠라 볼펜이 색깔별로 연필꽂이에 꽂혀있고, 책꽂이는 앨범으로 가득이다.
책꽂이 위에는 하는 이 없는 보드게임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쌓여있었다. 커텐 틈으로는 맞은 편 아파트의 실외기가 가깝게 보인다.
시이는 슬리퍼를 벗고 양말인 채로 침대에 두 계단씩 올라갔다. 천장이 가까워 공간감이 순식간에 협소해진다. 시이는 같이 누우라는 듯이 벽에 가까이 붙어 공간을 만든다. 초면의 여자아이에게 침대까지 허락하는 거리감.
오히려, 볼 테면 보라는 듯, 아니, 보여주고 싶다는 듯 완벽히 정리된 방.
'이상적인 여자아이의 모델하우스를 세팅해주세요' 하면 나올 법한 방.
"사진, 잘 나올지 모르겠어. 역시 부끄러우니까 한 컷만 찍고 끝이야. 인형은 보자아, 이거 어때? 소라게야."
그리곤 찍힌 사진을 확인했다. 찍힌 사진 한 장 한 장을 넘겨볼때마다 스즈는 이런저런 감탄사를 쏟아냈다. 초-카와이 라던가 야베- 라던가 아니면 그냥 꺄르륵하고 웃던가. 하나하나가 전부 마음에 들었다. 스즈는 오늘 이 날을 또 기억할 수 있는 사진들이 늘어남에 기뻐했고 이렇게 또 다른 친구를 만들었다는 것에 기뻐했다. 그리곤 또 넉살좋게 같이 사진을 찍자며 벚나무 앞으로 불러들였다.
" 귀엽게 찍어주세요! 귀엽게! "
결국은 피사체가 귀여워야 귀엽게 찍힌다. 스즈는 그런 면에서 자기 옆에 서 있는 이 친구와 함께라면 분명 귀여운 사진이 찍힐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 이상의 아름다운 사진이 찍힐지도 모른다. 뭔가를 같이 하자는 말에 스즈는 에? 하고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아, 그거. 스즈는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곤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 피-쓰- "
그리고 미소. 스즈는 찰칵 소리가 두 어번은 더 들릴때까지 그 자세를 유지하다가 앞으로 달려나가 찍힌 사진을 확인했다.
" 귀여워! 미-쨩! 귀여워! 초-귀여워! 좋아!! "
확실하게 둘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후리소데를 입은 스즈 자신의 모습과 키 차이가 나는 미즈미의 모습에 벚나무와 흩날리는 벚꽃이 찍혀있다. 양 옆에 배경으로 점포가 찍혔고 저 멀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찍혀있다. 굳이 사진 옆에 '사쿠라마츠리' 라고 적어놓지 않더라도 축제에서 찍힌 사진임을 알 수 있었다. 스즈는 사진을 찍어준 이에게 혹시 몇 장 더 부탁해도 되겠냐고 묻고 허락을 구한 뒤 다시 미즈미가 그랬던 것 처럼 종종걸음으로 -귀엽게 보이기 위함이 맞았다.- 돌아와선 벚나무 앞에 섰다.
" 음, 미-쨩이 원하는 포즈로 찍었으니까 이번엔 내가 원하는대로 해도되지? 귀여운게 좋으니까! "
그리고 보다 확실하게 우리 둘이 친구임을 남겨놓고 추억하고 기억하고 싶었으니까- 라는 말은 굳이 입 밖에 내지 않고 속으로만 담고있었다. 스즈는 고개를 돌려 미즈미를 올려다보며 배시시 웃고는 두 팔을 살짝 벌려 허리춤을 끌어안고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팔을 둘러 꼭 끌어안곤 머리를 살짝 기대어놓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던 스즈는 고개를 돌려 미즈미를 바라보았다.
스즈 귀엽잖아~~~~~~~~~ 초하이텐션 + 갸루말투가 내 마음을 뛰게하는 편이지....이이쟝~ 짱 좋아한다고... 무엇보다도 꼬박꼬박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저렇게 거침없이 스킨십하다니............. . . . 이러고 나아아중에 미즈미 앞에서 사진 보여주면서 잘생겼지 아~ 한 번 라인 걸어볼까~ 잘하면 사귈 수 있을지도 같은 발언 해줘 미안 적폐캐해야
아무튼 독백도 잘 읽었고 답레도 잘 읽었겠다 나는 이만 자러 갈게 눈이 자꾸 감기는 게 지금이 기절의 때가 아닐까 싶네 다들 굿밤보내~~~~ 내일 보자
분위기 멋져... 최고로 우아해.... 정말 옛날 신화 기록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소소하게 웃음 나는 엔딩으로 완급조절까지 완벽해~ 그리고 일본의 무속과 신화에 관한 배경지식도 대단해!:ㅇ 우웃 에니시주는 무림고수였구나😲
히키주 어서와~~~~~ 후유키주는 엄청 자연스럽게 등장했잖아~~~!! :ㅇ
>>480 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요 상사분 걱정 좀 해주세요~~~!!!! 휴 다행이다... 그래도 침은 뱉은 걸 말하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근데 이것도 정말 보복하려고 그런 거라기보단 미디어나 썰에서 본 거 따라하고 뿌듯해하는 느낌이라 미즈미답다고 해야 할까~ 앗싸 그럼 나중에 돌릴 때 암초에서 시작하는 거다??? 햇빛 좋은 날에 나란히 볕 쬐면서 그러고 있는 거 상상하면 귀여워... 이제 바위 위에서 넷플릭스 보자(?)
아타마오카 시이 "누가 위로해줄 때까지 울 거야. 그리고,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겠지. 난 그렇거든. 평생의 목표래두 말이야, 더 높은 신이 되고 싶다던가, 나만 봐주는 사람만 봐준다던가, 그런 건 아니니까. 나는 그냥 기댈 곳을 찾고 싶은 거라구 생각해. 집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집 같은 거 말야."
"나를 죽이고 싶어?"
아타마오카 시이 "나, 죽이고 싶다고 무턱대고 죽이는 건 아냐. 필요하다면 그렇게 되겠지만- 현대는 죽는단 게 드물어져서, 그렇게 하기두 어렵게 됐잖아. 꼭, 꼭 해야 한다면 하겠지만 나, 손에서 비린내 나는 건 싫거든."
"너의 이름은?"
아타마오카 시이 "으응, 나는 아메이로누시. 사탕의 아메여도 좋고, 비의 아메여도 좋아. 들어본 적 없다구? 당연하지. 내가 직접 지었는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스즈는 가볍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시이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는데 폴라로이드 사진들이라던가 색색의 볼펜들이 꽂아져 있는 것이라던가 스즈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귀엽다고 이야기했다. 이것도 귀엽고 저것도 귀엽다며 신난 아이처럼 꺅꺅대고 있었다. 그 다음은 향이었는데 달짝지근한 향냄새가 코 끝에 걸렸다. 스즈는 자신의 방과 그 곳의 향을 기억해냈다. 스즈의 방에 들어왔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달아' 라고 이야기했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 달콤함과 이 달짝지근함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 응! "
똑같이 슬리퍼를 벗었고 스즈는 올라가기 전 가볍게 자기 옷차림을 점검했다. 지저분한 곳은 없는지, 뭐가 묻지는 않았는지 확인했다. 아무래도 길바닥에서 구르며 싸웠던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그리곤 뭔가 생각하듯 음... 하고 눈을 감고 뭔가 고민하는 듯 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입고있던 검은색 후드티를 벗었다. 검은색 후드를 벗으면 새하얀 칠부티가 드러난다.
" 에헤~ 조금 지저분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이 편이 더 좋아! 왜냐면 파자마파티 하는 느낌이잖아~ 그런 컨셉이야! "
스즈는 '실례함다~' 하는 말과 함께 침대에 올랐다. 처음 본 사람과 이 정도의 거리감은 쉽지 않다. 아무리 스즈라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거침없이 다가가고 조금은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은 이 시이라는 아이가 자기처럼 거리감이 크게 없다는 것에서 마음이 편해진 것이 첫 째였고 둘 째로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큼 많이 다가가야 더 깊이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터인데 스즈는 그것이 좋지 않았다. 그야, 왜냐하면, 그도 그럴것이, 그 해 8월에, 스즈는
" 소라게 좋지~ 걱정마! 시-쨩 귀여우니까 분명 귀엽게 나올거야! "
스즈는 소라게 인형을 받아들었다. 상처난 부분을 가리려고 생각했었지만 인형에 피나 약이 묻을까 걱정되어 가까이 가져다대지는 않았다. 적당히 친한 친구의 집에서 파자마 파티라는 느낌으로. 스즈는 카메라를 들고 찰칵- 하고 사진을 찍었다. 한 컷 뿐이라고 했으니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 와! 시-쨩! 이거봐! 귀여워! 귀여워~~~ 초-귀여워!! "
그리곤 또 어린아이처럼 꺅-꺅-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나이대 여자아이들이 그러듯 스즈도 그렇게 좋아하며 시이에게 사진을 보내곤 자리를 잡은김에 그대로 갤러리를 슥-슥- 하고 넘겨보며 지난 추억들을 회상했다. 하나하나가 바로 어제처럼 선명히 기억나게끔.
>>505 이 쪽 업계에서는 그게 포상이거든요 ^w^...!! 답레는 편하게 줘도 좋아~ 앗 비밀번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또 막 떠오른다.. '시-쨩~ 놀러왔어~' 하고 삑삑삑삑 하는데 번호 달라서 처음엔 잘못눌렀나 하고 또 눌렀는데 틀리고 '에?' 하고 또 눌렀다가 또 틀리고 하면 그 때부터 어라? 하는데... 라인해볼까 전화해볼까 하면서 몇 번 더 시도하다가 '알려주고 하루만에 바꿨어? 왜? 또 놀러오라그랬는데? 왜?' 하고 뇌정지가 오는 그런.. 그런거지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