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609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0번째 이야기 :: 1001

1001에는 소원권이 하나! ◆oAG1GDHyak

2022-04-04 00:28:58 - 2022-04-06 21:19:03

0 1001에는 소원권이 하나! ◆oAG1GDHyak (MiWzjbNbro)

2022-04-04 (모두 수고..) 00:28:5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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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716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2:16:32

>>712 에 늦은 시간인데 괜찮아?
시이주는 좋아
하지만 시이주가 하루에 답레 하나 주는
못된 사람이란 걸 알아야 해
물론 놔주지 않을 거지만
그은데 침대에서 나올 용기를 준비해야될 시간이 필요해
면목없지만 선레를 부탁해도 될까

717 시니카주 (FTZUbeoFhw)

2022-04-06 (水) 02:19:26

>>715 흔히 뺏고 뺏기는 남매간이구먼 :3 훈훈하네.

718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2:19:58

>>713
스즈즈 : 카쨩~ 얌전한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스즈즈 : 잭다니엘.. 아,알지! 알아! 그거 그거잖아! 그.. 그거! 그 왜.. 그거! 알지! 우리집에도 몇 개 있어! 나도 가끔 하고 그래..!(유행에 민감한 JK는 뒤쳐질 수 없다)
스즈즈 : 그 말썽이라는게 재밌는건데~ 있지, 카쨩도 같이 놀자니까? 으히.. 으히히.. 재밌을거야 분명~ 거기 가면 다 같이 놀고.. 으히히.. 재밌을거라니까~~ 이이쟝~~~

>>716 느긋하고 여유있게 돌려도 좋으니까 (:D)
상황은 생각해둔게 있을까~?

719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2:20:42

푸딩은 중대사지
비눗방울로 복수하다니 복수 맞는 거야? 싶지만
오히려 동생의 사랑스러운 장난이란 말이지

720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2:21:23

>>715 스즈즈가 푸딩사줄게 스즈즈 동생해라.. 귀여워서 터져버렷...

시니카를 카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스즈즈 (:D)~~

721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2:22:18

>>718 스즈즈는 천사구나아
사실 독백 보고 생각한 거지만
싸움질하고 좀 탈진한 스즈즈를 주워주고 싶단 말이지
단순한 벤치 간호부터
집에서 스키야키도 해줄 수 있어
하지만 스키야키는 방송출연해야돼
귀하고 귀한 소고기 먹방인걸

722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2:23:10

>>721 방송출연.. 조아....! 그럼 그렇게 써올게! 기다려줘~~

723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2:26:02

>>717 요조라가 뺏기는 빈도가 더 높지만 말이지~

>>719 이미 1차 응징은 했으므로 생각날 때마다 괴롭히는 수준인거야 ㅋㅅㅋ 먹을거에 대한 원한은 깊다~~

>>720 요조라 : (동급생이 동생하래)(이상해)(가족 뒤에 숨는다)

스즈즈 유행에 민감한거 귀엽워~~ 스즈주 표현도 되게 찰져ㅋㅋㅋ

724 시니카주 (FTZUbeoFhw)

2022-04-06 (水) 02:26:05

>>718
시니카: 얌전한 건 맞아. 딱히 사고같은 거 치는 스타일은 아닌...데, 완전 취했잖아.
시니카: 5분지 2를 위스키로 채운데다 병을 뒤집지도 않아서 위스키가 윗부분에 몰려있었을 텐데.
시니카: ...취하면 시끄러운 스타일이구나. (킥킥) 난 놀 때면 사람이 적을수록 좋아.
(이하 잡담이 너무 길어질 위험이 있으니 캇-뜨 <:3 언젠가 직접만나서 돌려보자구)

725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2:32:56

오늘 새벽도 결국 불야성이구나.

726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2:34:26

후유키주 옷쓰~
오늘은 시이주가 맞춰볼게
나방주지?

727 無狀影靈 (3dPurDuRh6)

2022-04-06 (水) 02:34:55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잠에 들지 아니하십니까."

히키는 또 토리이 위에 앉아있다. 신관장은 곤란한 듯 뒷목을 긁적이며 허공을 올려다본다. 오늘은 기분이 나빠보이지 않고, 공복도 아닌데 왜 저렇게 꿍한 건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그대야말로 먼저 잠에 들지 아니하고 왜 나를 찾으십니까."
"저번에 숲길을 산책하시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들켰던 것 때문에 그렇지요. 마을에 소문이 났는데 어찌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내 인두겁을 들킨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잘각대는 소리가 유독 크다. 곰방대 꺼내어들고 검지와 엄지 맞대어 딱 소리가 나자 엄지 위로 불꽃 피어오른다.

"연초는 200년 전에 끊으셨다면서."
"하여 쑥 피우지 않습니까."
"기관지에 해로우니 효과 일절 없습니다."
"그대는 그냥을 안 넘어가."

아이의 모습으로 흡연은 영 그런지 몸이 뒤틀리며 모습 바뀐다. 긴 머리 틀어올리고 우치카케 차림이나, 여성인지 남성인지 도통 알 수 없다. 어쩌면 그리 화려히 차려입고 남성일지도 모를 일이다.

"일개 인간이 말씀 올리오나 그 모습은 너무 경박하지 않습니까?"
"할 말은 다 하시면서 일개 인간은 왜 붙이덥니까."

히키는 끌끌 혀를 차듯 웃으며 연기를 뱉었다. 허공을 수놓는 창백한 숨이 길었다. 그때도 이 소리를 들었건만, 이젠 들을 수 없다. 히키는 천천히 몸을 돌려 신관장을 내려다본다. 전통을 중요시하지 않아도 된다 닦달을 하였기에 이런 사이가 되었으나 이 인간은 알까.

"따님 키우는 건 요즘 어떻습니까?"
"하나비는 학교에서 자주 보는 거 아닙니까?"
"글쎄요, 저번에 500엔을 빌려간 이후로는 집에서밖에 못 봤습니다."
"또 시부야로 놀러 갔구만, 이 녀석이."
"자식 키우기는 힘든 일이지요."
"그렇지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꾸미는 것이 즐겁다, 가지고 싶은 것이 많아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 전통적인 것도 싫다, 신을 모시는 일은 싫다, 엄마도 그렇게 하길 바랐을 거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죄 싸우니.. 타협을 하고 싶지만 마음이 현실이 되지는 않지요."
"여간 힘든 일이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이 험난한 세상에서 건강히 살아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키는 곰방대를 물고 습, 숨을 들이마신다. 뱉는 숨과 함께 토리이에서 툭 내려오는 모습에 흔들림 일절 없다. 여덟 팔자 그리며 한 걸음씩 다가가더니, 위로라도 하듯 히키는 신관장의 어깨를 두어 번 툭툭 쳤다.

"아무렴 그렇지요. 자식이 부모를 잃으면 천붕이나, 참척은 천붕도 모자라니.."

그 공허를 이루 말할 수 있겠습니까. 히키는 옅게 웃었다. 도깨비 발걸음 하듯 비척대며 걷는 걸음에 신관장이 따라 나선다.

"이번엔 또 어딜 가십니까?"
"밤 벚꽃 보러 갑니다. 먼저 들어가 주무시지요."
"..늦지 않게 돌아오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인간의 시간을 잘 맞춰보도록 하렵니다."

우치카케 화려히 두르며 오비 반대로 걸치고, 여덟 팔자 걸음 걸으며 게다 끌리는 소리 나니.

무상영령 홀로 외로이 일귀야행一鬼夜行 나설 시간이었다.

728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2:35:17

" 미안해 스즈.. 나 때문에 스즈가.. "
" 에헤헤~ 괜찮아 하룻치! 스즈가 이겼잖아~ 신경쓰지말고! 또 덤벼들면 그 때 내가 또 처리해줄게! "

스즈는 그렇게 말하면서 눈짓으로 얼른 데리고 나가라고 말했다. 흥분한 탓에 학교까지 말해버렸고 주변의 시선이 잔뜩 꽂힌 이 상황이 스트레스까지 주고있다. 스즈는 괜찮다고 몇 번이나 더 말하며 눈짓을 주었고 그제야 혼자 있을 수 있게되었다. 친구들이 빠지고 혼자 남은 골목길은 왠지모를 공허함이 덮쳐오기 마련이다. 스즈는 터덜터덜 골목길을 빠져나와 깊게 한 숨을 내쉬었다. 지친 느낌이 역력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했고 소중한 친구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한 녀석을 때려줬으니 화도 풀려야 할 일이건만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 읏.. 따거라... "

적당히 벤치를 찾아 앉은 스즈는 파우치에서 거울을 꺼냈다. 다행히 파우치 안에 있는 물건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더 다행인 것은 옷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것. 꺼낸 거울은 조금 망가진 스즈를 비추고 있었다. 때린 만큼 맞았기에 자신도 성한 꼴은 아니었다. 눈이 조금 부어있었고 마스크를 살짝 내려보자 입술도 터져있었다. 색조 화장에 빨갛게 부어오른 것이 뭔가 어울려서 푸흐흐.. 하고 실없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파우치에서 새 마스크를 꺼내 갈아끼운 스즈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 지쳤다.. 지쳤어.. "

배도 고프지만 이 꼴로 집에 들어가긴 무리지. 스즈는 이제부터 뭘 할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고민도 있었다. 싸울 때는 몰랐었는데 싸움이 끝나고나자 여기저기 욱씬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회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았다. 얕보일 수 있었고 무시당할 수 있었다. 스즈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의 친구와 무리까지 전부 다. 그 상황을 무마할 수 있었고 오히려 다시 한 번 가미즈미 고등학교의 미나미 스즈는 함부로 건드려선 안된단 인식을 심어주었고 호불호가 확실하여 옳고 그른 일에 대해 확실히 처리해야하는 자신의 성격에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도 지치고 피곤한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약한 탈진이 찾아왔다. 스즈는 벤치에 기대고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히곤 눈을 감았다. 이대로 있으면 잠들 것 같았다. 여기서 잠들면 영락없이 노숙하는 가출 청소년이 되어버릴테니 잠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으로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 ...배고프네.. "

729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2:36:24

>>724 이거.. 이건 된다..! 이건 꼭 돌리고 만다..! 카쨩이랑 어셈블이라구~ 기대하고 있겠다 ^w^!!!!!!

730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2:38:22

히키 말하는게 되게 뭐랄까..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가벼운 느낌.. 이게 신이구나 싶은 독백이었다! 음~ 맛굿~

731 시니카주 (zqsAfKIFaU)

2022-04-06 (水) 02:38:42

공허의 신님다워... 사람스러우면서도 신다운 모습 너무 좋다 <:3 소시민적인 대담 하나하나에도 인간 이상의 존재의 위엄이 뚝뚝 묻어있어. 히키도 꼭 만나봐야 하는데 <83

그보디 히키주 컨디션 안좋다고 하지않으셨소? 👁

732 시니카주 (zqsAfKIFaU)

2022-04-06 (水) 02:40:27

>>729 그땐.. 병 뺏기지 않고 꼭 잔에 따라주겠다.. >:3 시간은 많으니 느긋하게 만납세다

733 히키주 (3dPurDuRh6)

2022-04-06 (水) 02:42:41

안녕👋 자기 전에 독백이라도 올려볼까 싶어서 올렸는데, 다들 깨어있구나. 컨디션은 잘 챙기고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으니 걱정 말아.😶

늘 독백에서 한 단어를 빼먹어서 문제네...🤦‍♀️ 묵정墨靜 그리워 홀로 외로이.. 인데.

734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2:43:38

>>732 마구마구 치대버릴테다..! 응. 기대하고 있을게 (:D)~

735 시니카주 (zqsAfKIFaU)

2022-04-06 (水) 02:43:50

산책 같이가요 할아버지.. <83 왈칵

736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2:44:30

백귀야행이 아니고 일귀야행.. 이것도 신선하네. 문장력 좋구나~~~~

737 히키주 (3dPurDuRh6)

2022-04-06 (水) 02:48:29

같이 가면 홀로 가는 오이란도츄가 외롭지는 않겠네.😶 시니카의 무시무시한 산치 저항력이 있으니까. 응.

문장력이 좋다니 부끄러운 걸. 나도 스즈즈 독백의 현실적이고도 친숙하지만, 어딘가 비일상적일수도 있는 갸루 특유의 우정을 좋아해.😉

738 시이 - 스즈 (FjezKibAgY)

2022-04-06 (水) 02:48:37

"그래서 말이야- 오늘 좋은 고기를 건졌으니까,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로 할까나 싶어. 남은 건 양념에 재워서 규동으로 만들면 어떨까. 세일인데다 노리고 있는 사람도 없어서 나두 모르게 세 팩이나 집어왔는걸. 원래 그렇게 대식하는 편은 아니지만은."

[ㅇㅇ : 라멘 곱빼기 완식하는 거 다 알고 있음]
[ㅇㅇ : 타임세일을 노려야 하는 신(웃음)]
[ㅇㅇ : 그 고기 스키야키로 다 먹어치우면 5천엔 줄 수 있음]

"아니, 나 그렇게 안 먹는다니까?! 그리고 5천엔? 그, 그건 조금 혹할지두... 앗 아냐. 그래도 이건-"

[ㅇㅇ : ?]
[ㅇㅇ : 살인사건남?]
[ㅇㅇ : 교통사고임?]
[ㅇㅇ : 님들은 생각이 왜 그렇게 불순합니까?]

어라라, 얼굴이 완전 엉망인 여자아이. 셀카봉에 대고 조잘조잘 떠들어대던 목소리가 멈추고, 시이는 흥미본위대로 다가섰다. 벤치 뒤에서 조용히 바라보다가 옆에서 고개를 쑥 내밀고는 격없이 묻는다.

"누구한테 맞은 거야? 아파보여- 입술 다 터졌는데 괜찮아? 앗, 눈도 실핏줄 다 터졌어. 으, 으와아- 여자아이는 싸움 하면 안된다구!"

요즘 세상이 어떤 시대인데 그런 말을. 시이는 걱정인지 깐족대는 것인지 모를 말을 한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장바구니가 버스럭거리는 소리를 냈다.

"약 있어? 없지? 없으면서 막 주먹부터 나간 거지? 나 그런 사람들 잘 알구 있는걸. 그럼 안 돼- 본인만 손해보는걸. 봐봐, 이렇게나 엉망이 되어선... "

네일 끝으로 이마를 스치며, 시이는 본인도 아프다는 듯이 아미를 찡그렸다.

"우리 집 갈래? 약 발라줄테니까. 여자아이에게 얼굴은 중요하다구. 상하면 안되지만, 상하고 나선 바로 처치해야 된단 말야. 같이 가자. 응? 스키야키해줄게- 오늘 마침 고기두 잔뜩 샀는걸. 같이 가자, 응? 으응~?"

739 시니카주 (zqsAfKIFaU)

2022-04-06 (水) 02:51:26

>>734 이런 애한테 치대면 안돼 >:0 배탈나

>>737 혼자서 외로워하느니 둘이서 외로워하는 게 낫지... 좋네, 그런 일상 :3

740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2:52:38

히키 500엔 선뜻 주는구나
시이도 주세요
그리고 같이 시부야에 가자
경제 빙글빙글 돌리자

741 시니카주 (ktc/fvoVKs)

2022-04-06 (水) 02:53:40

갑자기 와이파이 안돼서 놀랐네 83

742 히키주 (3dPurDuRh6)

2022-04-06 (水) 03:02:29

500엔.. 갚을 수 있다면 선뜻 빌려줄 수 있으니까.😉
시부야에서 경제 돌리기.. 순환되는 경제.. 아. 난데없이 시부야에서 네일 받고 돌아오는 시이가 떠올라버렸어. 왤까..

>>739 돌릴 거리가 제법 많아졌네. 언젠가는 꼭 돌리는 거야.

슬슬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네. 그래도 일단 눈이라도 감아볼까 해. 다들 미리 좋은 꿈 꾸길 바라.👋

743 스즈 - 시이 (55JQiNLkcE)

2022-04-06 (水) 03:04:04

그 쯤에서 스즈는 멍하니 있다가 좀비처럼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무언가를 톡톡톡 하고 적기 시작했다. 자판을 누를 때 마다 느껴지는 약한 진동이 기분이 좋았다. 마스크를 얼굴 아래로 내려 으레 말하는 턱스크를 하고 있던 까닭은 입술이 터져 피가 조금 난 탓에 마스크를 썼다간 따갑기도 하고 안 쪽에 피가 묻어 굳이 새 마스크를 꺼내 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칠대로 지쳤다. 게다가 싸웠던 후유증에 오랜만에 본 친구의 눈물이라는 스트레스 탓에 스즈는 푸 - 하고 한숨만을 내쉬었다. 그러면 안된다는 건 알고있지만 이대로 조금 자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깨워준건 어디서 들린 목소리였다. 이어폰을 끼진 않았는데, 스즈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가 싶어 '에?'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 아~ 내가 이겼으니까 괜찮아! 제대로 때려줬다구~ 그러니까 괜찮아~ "

누군가를 만나자마자 스즈는 금새 기운을 차린듯 이야기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게 스즈는 여전히 지쳐보였고 눈도 살짝이지만 피로에 풀어져있었다. 약이라던가, 여자아이는 싸우면 안된다는 이야기들. 스즈는 오랜만에 조금 당황스러워져서 '에, 에에' 하고 저도 모르게 당황한 티를 내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쳐있기 때문이다. 심한 스트레스와 급박한 상황변화를 겪었다. 스즈는 자신의 성격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기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시비를 거는 것이냐며 또 싸울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얼굴이 엉망이라는 말에 파우치에서 다시 거울을 꺼내 이리저리 얼굴을 비춰보는 스즈였다.

" 정말이네. 그래도 괜찮아. 하룻치를 울린 녀석은 가만 둘 수 없으니까. 다 잘 된 일이야! 그렇고 말고! "

스즈는 그 또래 몰려다니기 좋아하는 여자아이들 특유의 어딘가 장난끼 넘치는, 그러면서도 화장기가 있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으로 눈이 향한 곳은 셀카봉이었다. 무언가 물어보려다가도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푸흐흐, 하고 웃었고 터진 입술이 아파와 '아야야..' 하고 얕게 신음했다.

" 에- 데이트 신청이야? 음.. 으으음... 뭐, 그럼 그럴까? 마침 배도 고팠고. 혼자있는건 이제 싫기도 하고. 미나미 스즈야~ 만반잘부~ "

그렇게 말하며 스즈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 다음으로는 셀카봉에 달린 카메라를 보았다. 이 쪽을 찍는 모습. 스즈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방송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미쳤고 고개를 한 차례 갸웃하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다가 브이 사인을 만들어 볼에 가져다댔다.

" 이거 방송인거야? 신기하네~ 아! 쵸로쓰~ 미나미 스즈임당~ 만반잘부! "

744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3:05:42

>>739 이이이이 싫어싫어 치댈래 치댈거야..! 모두의 친구 스즈즈인걸~~~~ (뗑깡)

히키주 잘 자렴~~ 몸 관리 철저하게! 건강하고 활기차게 화이팅이야!!

745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3:05:52

>>726 정답이야. 스레의 밝은 빛에 이끌려 온 나방주랍니다.

쑥도 해롭다며 하는 둘의 대화가 너무 귀여워서 미소 짓게 되네.
스즈주 말처럼 좋은 독백이었어. 그리고 금방 잘 수 있길 바라. 좋은 꿈 꿔 히키주.

746 시니카주 (4YoeE2IYFs)

2022-04-06 (水) 03:09:55

>>742 멀티라도 괜찮다면 이번 사쿠라마츠리 내에는 만나고 싶습니다...!! (욕심) 시니카 궤도찾기.. 도와주세요.. <83 아 그렇다고 무리는 하지말구 얼른자기 👁

>>744 만나는 것도 좋고 일상 돌려주는 것도 무지 감사하지만... 예쁜 스즈한테 시니카 묻어 <80c

747 시니카주 (4YoeE2IYFs)

2022-04-06 (水) 03:10:53

>>745 후유키주도 쫀저 >:3 후유키마망도 만나봐야되는데..

아. 큰일났다. 잠은 안오는데 배고파.

748 시이 - 스즈 (FjezKibAgY)

2022-04-06 (水) 03:20:25

"하룻치? 아, 알았다 알았다- 분명 하룻치가 사귀고 있던 남자가 바람을 핀 거야. 그래서 때려준 거지? 혼내준 거지? 이건 좋은 폭력이야. 여자아이는 싸움하면 안되지만, 복수는 해도 된다구. 눈물나게 만들었으면 토혈로 돌려주는 것이 그래, 온나노코니까."

무슨 논리일까. 일반인들이 듣는다면 그렇지, 하면서도 기이하게 느낄 법한 말. 시이는 그런 말을 해놓고 자랑스럽다는 듯이 응응, 하고 자기 말에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에, 근데 데이트 신청이라니 나 보코보코한 얼굴의 상대와 데이트하는 취미는 없어. 지금은 그렇네에- 풍기위원과 문제아의 관계려나. 잠시 이야기 좀 해줘야겠습니다 인 거지. 그런 관계로, 잠시 동행해주셔야겠습니다."

잠시 장바구니에 꽂아뒀던 셀카봉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래서 오늘 스키야키의 게스트를 초빙했습니다. 이름이이-"

쵸로쓰~ 미나미 스즈임당~ 만반잘부! 눈치 좋게 브이를 해보이는 스즈. 애칭은 뭐가 좋으려나. 아, 스즈라는 이름 좋은데에- 왠지 없애고 싶지 않은 이름.
그냥 스즈쨩으로 괜찮을지도.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ㅇㅇ : 만반잘부~]
[ㅇㅇ : ㅁㅂㅈㅂ]
[ㅇㅇ : ㅁㅂㅈㅂ]
[ㅇㅇ : ㅎㅇ]

"그래, 스즈쨩! 오늘은 이렇게 꼬질꼬질한 고양이 스즈쨩을 주워서 잔뜩 나데나데하고 배도 불린 후에 방생해줄 계획이라구. 그럼 잠시 안녕, 식사시간에 또 봐☆"

방송은 잠시 종료.
그리고 잠시 걸어서 도착한 곳은 콘포토 Comfort 아파트. 지은 지 좀 되어보이는 2층이 고작인 아파트다. 목걸이로 만든 열쇠를 꽂아넣고 돌리면 아늑해보이는, 의외로 정돈이 잘 된 실내가 보인다.
밖은 벌써 해질녘이라, 장판 위에 시뻘겋게 해가 드리우고 있다.

"다녀왔습니다- 라고 해도, 아무도 없지만. 편하게 있어, 나 혼자 살거든. 그러니까 또 싸움하구 오면 언제든 신세져두 돼. 혼자서 사는 건 쫌 외로우니깐. 불법침입도 환영이야-"

749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3:21:04

후유키 좋은 밤 되렴~~~~

잠 안오고 배고플때.. 그 때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몸 지지면 잠이 솔솔 온다구 (:D)~~~

750 시니카주 (07B5QGZVUg)

2022-04-06 (水) 03:25:48

솔깃하지마암...오밤중에 물소리내면 룸메에게 민폐라...!! <83c

751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3:28:50

응?
나 아직 안 자. 😶

752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32:05

갱신......... ^^ 오늘은... 늦게까지 있어야할 것 같네.... ㅎㅎ ... . . 아무튼 다들 좋은 밤이얌

753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33:03

그리고 모에모에큥 억지로 똥씹은 표정으로 하 시나카??? 초모에하니까 넘 걱정안해도 된다 ㅋㅋㅋ 사실 으; 하는 갓반 표정으로 매도했으면 했어 응응 버킷리스트 달성

754 스즈 - 시이 (55JQiNLkcE)

2022-04-06 (水) 03:38:58

" 풍기위원장하고는 사이 안 좋은 편인데~ 화장에 교복에 치마에.. 잔소리꾼이라니까. 유행에 민감한 JK라면 이 정도는 기본인데 말이지.. "

말로는 풍기위원장이라지만 풍기위원장의 느낌을 잘 알고있는 스즈는 전혀 그 쪽 계열 사람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있었다. 이 쪽은 굳이 따지자면 전파계 쪽인 것 같았다. 스즈는 올라오는 채팅창을 보며 '응응. 만반잘부~' 하고 말하며 꺄르륵 하고 웃었다. 동시에 입술이 따가워 인상을 구겨버렸다. 분명 또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은 알지못할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아까 받은 스트레스가 차올라서 카메라가 꺼진 후엔 잠깐 동안 멍하다면 멍하고, 울적하다면 조금은 울적한 표정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 실례함다- "

스즈는 짧고 단편적으로 인사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는게 예의니까. 스즈는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리하곤 안내를 받듯 따라서 안으로 얌전히 들어섰다.

" 혼자 산다고? 그건 좀 외로울 수 있겠다. 그래도 혼자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이쟝~ 하고 싶은 대로 눈치 안보고 사는 거야! 친구들도 잔뜩 부르고~ "

스즈는 소파를 찾아 앉고는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는 말에 그으래~? 하고 말하며 조금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따라오길 잘했다. 벌써 재밌는 일이 생기려고 하잖아. 그 쯤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스즈는 '잠깐 실례' 하고 말했다.

" 여보세요~ 아, 응. 하룻치는? 괜찮아? 다행이네. 잘 달래줘. 그 쓰레기는 내가 만나면 또 패버릴테니까. 나? 나는 잠깐.. 음.. 으으음.. 아! 데이트! 데이트 중이야~ 그런게 있어. 학교에서 보자구~ "

전화를 끊은 스즈는 잠깐 방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혼자 사는 건 외로운 일이다. 잊혀지지 않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남들과 거리가 멀어지면 그들이 뭘 하는지 알 수 없게된다. 멀어지고, 잊혀지고, 도태된다. 안돼. 그건 안돼.

" 그나저나, 이름이 어떻게돼? 나는 아까 말했지만 미나미 스즈. 스즈는 이거랑 같은 한자~ "

스즈는 그렇게 말하며 초커에 달린 방울을 톡 건드렸다. 귀걸이와 체인으로 연결된 초커. 딸랑- 하는 소리가 울리자 스즈는 문득 꼬질꼬질한 고양이라는 말이 생각나 또 푸흡 하고 웃어버렸다.

755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3:40:10

미즈미주도 어서오고~~~~


으으으윽 나는 이제 자야겠..어.. 눈이 막 감겨... 시-쨩 답레는 내일 주도록 할게. 다들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얼른 자자. 안니엉~~~~

756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3:42:07

후후... 벌써 이런 시간이네
즐거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지 뭐야
스즈주 잘 가

미즈미주 옷쓰~

757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3:43:01

.......그렇게 됐다

다들 안녕~~~ 새벽공기가 맑네...ㅎㅎ

758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43:11

스즈주 잘 자~~~

다들 하이야하이야~~~ 나는 일이 있어서 아무래도....밤샘 해버려야할지 모르겠네 내일 일정은 없으니까 괜찮을거야 응응

759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43:31

아앗 후미카주 어서와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괜찮은 거 맞냐구~~~~ ㅠㅠㅠㅠㅠㅠ 후미카주도 어서와....

760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3:47:25

스즈즈 잘자구~~~~~

>>759 안녕안녕~ 미즈미주도.....밤샘 예정이라니 고생이 많아....🥺
일단은 쌩쌩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내일 후폭풍이 닥치겠지만... 그건 어쩔수없는걸~~

761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3:47:35

오늘은 정말 불야성인걸
후미카주 옷쓰~
답레 쓰고 있었어
조금 있다 줄 수 있을 것 같아

762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49:14

>>760 ㅋㅋㅋㅋㅋㅋㅋ 미즈미주도,인 걸보면 후미카주도 결국 밤샘 확정이구나 응응 정 안되면 몬스터라도 마실려구 회의 있어서 자면 곤란해~ (벌러덩)

시이주는 잠 안자도 괜찮은거야...? 오늘따라 오래오래 있는 것 같네 :3

763 시이주 (FjezKibAgY)

2022-04-06 (水) 03:52:05

>>762 그게 말이지이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누워버렸더니
시간이 삭제됐어
깨어나보니 새벽이었지...
잠이 오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네 이쪽도(웃음)

764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3:54:09

>>761 시이주도 안녕~~~ 앋 그런데 어제 좀 피곤했던 것 같은데 이 시간까지 있어도 괜찮아??? :3
앗싸 새벽 접속했는데 답레 도착 예정이다?이럼 신나는 거죠

>>762 이렇게 말했지만 이따가 다시 취침 시도 해보려구... :3!!!
확실히 그건 졸면 곤란하지...🤔 그래도 내일 일정은 없다니까 나중에 푹 쉬는거다!!

765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3:56:15

>>7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하(납득완!)
푹 많이 잤나보네... 어떻게 생패가 딱 맞아서 내일 컨디션도 괜찮아야 할 텐데🤔

766 미즈미주 (EnSaqbyRSM)

2022-04-06 (水) 03:56:45

>>763 아앗 그런 일이 있었구먼......... 생활 패턴이 엇갈려 버렸네 흑흑 ㅠㅠㅠ 어여 자라는 말은 못하겠구,,, 응응 그래도 눈 건강은 쬐꼼 걱정되니까 불 키고 핸드폰하라는 말은 하고 싶네 이미 그러고 있다면 쓸데없는 오지랖이니까 무시해줭

>>764 헉 그렇지 그렇지 나는 후미카주의 건강한 수면 패턴을 응원해~~~~~~~ 내일 오후에 낮잠 자고 다시 극복해내겠어~~~~! >.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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