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609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0번째 이야기 :: 1001

1001에는 소원권이 하나! ◆oAG1GDHyak

2022-04-04 00:28:58 - 2022-04-06 21:19:03

0 1001에는 소원권이 하나! ◆oAG1GDHyak (MiWzjbNbro)

2022-04-04 (모두 수고..) 00:28:5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645 토와주 (CWm1I2fDd6)

2022-04-05 (FIRE!) 23:37:17

어서와요 후미카주~

646 시니카주 (AZXbuwdyq6)

2022-04-05 (FIRE!) 23:47:44

본인, 귀가.

(털썩)

647 테츠야주 (8OKnJVpCq.)

2022-04-05 (FIRE!) 23:48:39

시니카주 귀가 축하해요!

648 후미카주 (Ahx9mJjyYY)

2022-04-05 (FIRE!) 23:49:17

그리고 새벽때 완전 재밌어보이는 질문이 있길래 뒷북이지만 써본다!

Q1. 걸려오는 시비는 피하는 편인지 아니면 맞서는 편인지! 그리고 싸운다면 어떻게 싸우는지 알려줘!
-피하는 편인데, 자리를 피해서 여지를 차단하는 것보다는 기를 죽여놓고 '내가 봐준다'하면서 떠나주는 쪽이야.
어떻게 하냐면 빤히...아주 빤히 쳐다보는데 왠지 모를 위압감이 들어서 웬만하면 이 단계에서 기 죽고 상황 종료. 드물게 여기에서 안 끝난다면? 후미카는 자기한테 덤비는 녀석은 가만히 안 두기 때문에...
에잇 어쩔 수 없지 후미카 펀치!\\( •̀ω•́ )//

Q2. 친한 친구가 저 녀석의 심한 말 때문에 울어버렸다. 이 때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줘 :D!!
-일단 위로부터 해줘. 위로를 잘 하는 편이 아니고 본인도 그걸 알아서... 그냥 토닥토닥 정도만 해주겠네. 복수를 해줄 것 같진 않아. 그건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 자기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649 쇼주 (Uo7zluNUAs)

2022-04-05 (FIRE!) 23:49:20

>>646 시니카주 어서와~ 귀가 축하축하~

650 토와주 (CWm1I2fDd6)

2022-04-05 (FIRE!) 23:49:38

시니카주도 어서와요~

651 요조라주 (UgkTVTyWJ6)

2022-04-05 (FIRE!) 23:51:01

후미카 펀치! 후미카 펀치! >ㅅ<)====@

시니카주 어서와~~

652 쇼주 (Uo7zluNUAs)

2022-04-05 (FIRE!) 23:51:13

>>648 오오 기 죽이는 후미카 멋져... 그것보다 후미카 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님의 위로 받고싶어...() 후미카는 뭔가 자기 거 남의 거 구분 철저한 거 같아~

653 후미카주 (Ahx9mJjyYY)

2022-04-05 (FIRE!) 23:51:21

>>646 보자마자 시니카가 이거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시니카는 잘생겨서 이런 것도 간지만 날 것 같고 그렇지~~~😙

시니카주 어서와~~~~!!!!!

654 시니카주 (AZXbuwdyq6)

2022-04-05 (FIRE!) 23:52:51

(다잉메시지로 모두 쫀저 :3 라고 쓰여 있다.)

>>653 시니카: 무리. (즉답)

655 ◆oAG1GDHyak (s2bL45XqSI)

2022-04-05 (FIRE!) 23:55:22

>>646 어서 와요! 시니카주!!

그 와중에 후미카 펀치는 그야말로 진심 펀치가 틀림없군요?!

656 후미카주 (Ahx9mJjyYY)

2022-04-05 (FIRE!) 23:58:07

>>652 토닥토닥...해주면서 별 말 없이 옆에만 있구... 물론 상황이 이대로 두어선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불리하거나 몰린 상황이라면 상황종료 시키고 같이 자리 피해줄 것 같네🤔
강하게 자라라!마인드인 편이다보니 아무래도...ㅋㅋㅋㅋㅋㅋㅋ

657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0:03:28

앗 맞아 아키라랑 쇼 일상 보고 목표가 생겼어
쇼에게 귀엽다는 말을 마구마구 해줘서 쇼를 카와이 소년으로 만들고 말겠다!!!!!! >:3

>>654 으아악 시니카주 왜 죽어있어~~!~!!~~!!
쳇.....아쉽다
대신 블랙맘바 해주세요❛˓◞˂̵

>>655 자연의 섭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658 스즈즈 (55JQiNLkcE)

2022-04-06 (水) 00:04:33

" 하룻치, 누가 울렸어? "

번화가, 골목길
스즈도 스즈의 친구들도 이런 골목길을 유달리 좋아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주저앉아서 울고있는 친구를 스즈는 '하룻치'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울고있는 한 명을 다른 한 명이 달래주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인상을 살짝 구기고 팔짱을 끼고 섰다. 스즈는 다시 한 번 '누구야?' 하고 물었고 팔짱을 낀 친구가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사랑싸움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소중한 친구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단다. 그리고는 그 책임을 자신의 친구에게 덮어씌웠다고. 스즈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쪼그려 울고있는 친구의 촉촉하게 젖은 울음소리가 귓가를 간질였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있던 스즈는 옆 자리에 쪼그려 앉아 뭔가 중얼거리며 이야기하곤 어깨를 톡톡 치며 일어섰다.

" 쟤야? "

사람이 많은 번화가였다. 그 중에서 스즈는 당당하게 한 명을 손가락질 하며 가리켰고 두 말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 스즈! 기다려! 잠깐만! 야! 스즈! "

팔짱을 끼고 서 있던 친구가 스즈를 말리겠다고 나섰고 울고있던 하룻치와 그걸 말리던 이도 고개를 들고 스즈를 바라보았다. 스즈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서 그의 친구들과 이야기중이던 무리의 남자에게 다가가선 당돌하게 올려다보며 말했다.

" 사과해, 하룻치한테. "
" 뭐? "
" 두 번 째야. 하룻치한테 사과해. "
" 뭐야 넌? 너 누군데? 너 나 알아? "
" 세 번 째야. 네가 하룻치를 울렸잖아. 하룻치한테 사과해. "
" 하룻치? 아~ 아아~! 안돼. 난 사과못하겠는데? 내가 왜 사과해야해? 전부 저 쪽에서 먼저 잘못한걸 "
" 세 번 끝. "

컬러풀한 색조화장에 밝게 염색한 머리.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악세사리까지 찰랑거리는 스즈는 누가 봐도 '불량한'아이였다. 그래도 심성만은 곧은 스즈였다. 잘잘못을 따져보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별했다. 사과할 기회도 세 번이나 주었다. 그래도 친구는 울고있고 가해자는 사과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번화가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지만, 그래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돼.

" 죽어 쓰레기야!! "

뺨을 후려치는 소리와 스즈의 높은 고음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모든 시선이 주목되었고 스즈는 몸을 던졌다. 다시 뺨을 때리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당연히 몸싸움으로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있다. 그래도 때려주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골목길에 있던 친구들이 달려나와 이름을 부르며 뜯어말렸고 그 남자의 친구들도 뜯어말려 거리가 벌어졌다.

" 열 받으면 찾아와 새끼야!! 가미즈미 고등학교 2학년 B반 미나미 스즈다!! 죽어 쓰레기야! 죽어!! "

뜯어말려지면서까지 악!!! 하고 소리를 지른 스즈는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마스크를 벗고 파우치에서 새로운 검은색 마스크를 꺼내 쓰곤 울고있던 친구의 머리를 톡톡 쳐주었다.

" 스즈가 이겼어, 하룻치. "

몇 대 맞은 것 쯤은 아무렇지 않다. 뺨을 때리고 뺨을 맞았다. 주먹을 날렸고 주먹을 맞았다 그럼에도 스즈는 '스즈가 이겼어.' 하는 말로 충분했나 보다. 헤헤~ 하고 웃으면서 스즈는 온 사방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 무리를 이루고 움직였다. 다음에 만나면 또 때려줄거야. 하는 생각과 함께.

659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05:01

어제 쓰려고 했던 독백 :3!
이제 속이 후련해졌어...

66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06:20

>>657 어쩔 수 없이 그 일상은 관전할 수밖에 없군요!! (진지)

>>658 우와. 스즈의 기는 상당히 세군요! 물론 친구가 저렇게 당하면 화가 나겠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바로! 멋지다! 스즈!! (야광봉)

661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0:07:35

스즈가 이겼어! 스즈 멋있다 :ㅇ

662 쇼주 (ZB9o8FGM7w)

2022-04-06 (水) 00:07:56

>>657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는 싫겠지만 쇼주는 좋아~()

>>658 스즈 독백! 그래 스즈가 이겼다구~

663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08:57

이겼다구 >:3 !

664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0:12:05

스즈즈 어서와~~~!!!!! 역시 스즈는 가미즈미고 패왕일짱.... 언니의 깔이 되고싶어😊

>>662 이런 적폐를 좋다고 해주실 줄이야????너무좋아... 힘내서 귀여워해볼게....✧•̀.̫•́✧

665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15:03

>>644
스즈즈 : 너. 오늘부터 날 따라와
스즈즈 : (새끼손가락 까딱까딱) 그럼 좋은 꿈 꾸게 해줄게

앗 쓰고 나니까 엄청 부끄러워

666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0:18:03

아 맞다 캡틴~~ 사쿠라마츠리 소원은 캐입으로 하는거야?

667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18:04

아무튼 첫 이벤트부터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네요! (으쓱)

668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18:42

>>666 네! 기본적으로 소원은 캐입이에요!

669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0:22:39

>>665 이....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려도 돼????? 좋아서 죽엇습니다...... ㅇ<-<


흐어억 맞다 소원 빌어야 하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67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24:31

ㅋㅋㅋㅋㅋㅋ 어딜 가세요! 후미카주!!

아무튼 소원은 지금 당장 꼭 넣어야하는 것은 아닌걸요! 일단 금요일 0시까지만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671 토와주 (ctJDZtV3Ag)

2022-04-06 (水) 00:27:11

다들 잘자요~ 저는 자야겠네요~

672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28:19

그러고 보니 스즈주가 미처 확인을 못하신 것 같은데 테츠야주가 스즈주 일상을 찔렀었어요!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673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28:21

토와주 좋은밤되렴~~~

674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28:27

안녕히 주무세요! 토와주!!

675 쇼주 (ZB9o8FGM7w)

2022-04-06 (水) 00:29:37

>>671 토와주 잘자~

나도 이만 자러갈게~ 다들 좋은밤 보내~

676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29:49

쇼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677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30:13

지금 상태를 보면 자기 전에 새 판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내일은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678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30:30

앗 아아앗 독백쓰고 딴 짓 하느라 못봤어!!! 테츠야주 아직 있을까...?

679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0:35:31

토와주 쇼주 잘자~~

680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0:35:33

나방이야.
안녕.

681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0:35:55

후유키주 어서와~~

682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36:59

후유키주 어서와~~

683 후미카주 (lCPpOaRQSU)

2022-04-06 (水) 00:38:35

쇼주랑 토와주 잘자~~~🖐🏻
후유키주는 오늘도 나방 모드구나...ㅋㅋㅋㅜ,.... 오늘도 수고 많았어...!

나도 이제 자러 가봐야겠다... :3c 다들 굿밤이야~~

684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0:38:53

후미카주도 좋은 밤 되렴~~~

685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0:39:57

어서 오세요! 후유키주!! 그리고 후미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686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0:43:53

후미카주 잘자~ 온사람도 자러간사람도 좋은 밤~~

687 시니카 - 미즈미 (PsT/5e.sg.)

2022-04-06 (水) 00:50:24

"고마워."

선뜻 선의를 내보이는 미즈미의 태도에, 시니카도 더 이상 자리를 망치고 싶지 않은지 마음을 다잡는 것 같다. 다만 옆자리나 바깥 풍경으로 시선을 돌리는 일 없이, 말을 걸어오는 미즈미를 마주보아올 뿐이다.

"커피가 좀 많이 필요하겠네."

시니카는 쓰게 웃었다. 신이 보기에는 우스운 일일 것이다. 그 짧디짧은 생애에 뭘 움키겠다고 그리 많은 것을 왁왁 우겨쥐려 들고, 무얼 그리 복잡하게 담아놓고, 무얼 그리 복잡하게 사고하고, 무얼 그리 고뇌하다가 이렇게 절망하는지. 한없이 기나긴 삶을 사는 신들이 보기에는 우스울 것이다. 필멸의 굴레라는 것이 그렇다.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담고자 발버둥치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다. 굳이 제안하니 위로하니, 소나기로 쫓아내니, 결국 비슷비슷한 결말을 맞았을 것이다. 스스로의 불행을 한탄하고 남의 행복을 질투하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남의 행복을 망치는 것은 바라지 않는, 솔직하지 못한 모순된 미물이다. 좋은 의미를 담지는 못할망정 나쁜 의미는 담고 싶지 않다는 것일까. 참, 오늘이 아니라 인생이 피곤하겠다.

"...피곤한 유행이네."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피곤한 인생이 할 말은 아닌 듯싶지만.

의외로 메이드 카페치곤 꽤 퀄리티 높은 오므라이스와, 적어도 빙초산 커피의 맛을 감추려고 헤이즐넛 향을 쏟아부은 건 아닌 듯한 그럴싸한 카푸치노가 나온다. 우유거품 위에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있는 게, 모양뿐 아니라 냄새도 그럭저럭 합격점이라 시니카는 조금 놀랐다. 그녀는 잔으로 손을 뻗으려 했으나- 미즈미와 똑같은 사유로 가로막혔다.

그리고 떨어진 말은 시니카에겐 청천벽력이었다.

"하?"

앞서 말했지만 시니카는 이런 가게에 대한 지식이 없다. 이런 상황에 대한 내성도 없다. 시니카의 눈이 부릅떠졌다. 순간 보랏빛 눈이 흉광을 발하는 것 같았다. 미즈미에게야 강아지 앙앙대는 것만큼이나 귀엽고 하찮아보이겠으나 여종업원은 움찔한 듯싶다. 시니카는 여종업원의 기색과 미즈미의 기색을 한 번씩 번갈아보고는, 역시나 여기서는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했던지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 장단 맞춰줄게."

시니카는 손으로 어설프게 하트 모양을 만들어보였다. 얼굴은 싸늘한 우거지상이 됐고, 어설프기 그지없이 찌그러진 하트 같기도 하고, 네 두개골을 반으로 갈라버리겠어 사인 비슷한 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한심한 주문을 미즈미가 따라하면, 시니카도 마지못해 싸늘한 목소리로 따라할 것이다.

"─된 거죠?"

# <83 할 수 있는 게... 떫은 반응밖에 없다.... 줄 수 있는 게... 이런 답레밖에 없다...

688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01:01:13

슬슬 저도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89 시니카주 (PsT/5e.sg.)

2022-04-06 (水) 01:02:53

굿낫 캡틴 :3

690 히키주 (3dPurDuRh6)

2022-04-06 (水) 01:03:03

다들 좋은 꿈 꾸길 바라.👋

691 요조라주 (F0AsydpCEk)

2022-04-06 (水) 01:03:52

캡틴도 잘자~

692 후유키 - 토와 (bi0oaM3gwM)

2022-04-06 (水) 01:10:58

"응."

진심으로 믿었다는 듯, 후유키는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표정이란 가끔은 불확실 한 것이라. 네가 웃는 낯으로 말했다 한들 그 표정 뒤가 정말 어떠한지는 읽을 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 말이 농담일지 진담일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을까. 그러니 그 상황에 따라 달리 이해하며, 그렇겠다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주인에게서 네가 답을 듣기까지 후유키는 놓인 다른 세공품들을 살핀다. 그리고 네가 주인과 대화를 끝내면 브로치를 계산하려 하며, 네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주인에게 네가 사는 것도 같이 계산해달라 했을까. 후유키는 고갤 돌려 널 보고선 생글생글 웃는다.

"양보해 준 게 고마워서 말야."

네 배려에 대한 제 방식대로의 보답인 것이었다.

693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1:11:31

자러 간 모두 잘 자아..... 좋은 꿈 꿔..

694 스즈주 (55JQiNLkcE)

2022-04-06 (水) 01:18:23

자기싫어... 스즈즈..스즈즈즈즈...

695 후유키주 (bi0oaM3gwM)

2022-04-06 (水) 01:23:43

>>694 그래도 오늘을 위해서 자야지. (쓰담쓰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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