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상대가 전 애인이라는 네 말에 후유키는 소리 죽여 난처한 웃음을 짓는다. 해봐야 같은 반, 아니면 같은 학교 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걸까. "괜한 질문을 했네." 하며 말하는 후유키의 목소리엔 그런 난처함이 배어있다. 배려하듯 이어지는 네 말에 후유키는 고개를 내젓고선, 멋쩍게 웃는다.
"둘 다 같이 보내는 방법도 있으니까."
다시 나긋하게 바뀐 목소리로 고민하는 네게 그리 말했을까. 질문에 후유키는 잠시 고민하는 기색을 낸다, 이내 답한다.
아쉬워하는 모습이 네 눈에도 확실하게 비쳤습니다만, 무상영령은 정을 쉽게 주지 않고 흩어지는 인연을 갖는다 하였지요. 그렇지만 네 한때 큰 은혜를 입었던 신의 자식을 보니 제법 고민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내린 결론은 호의입니다. 그 호의도 정을 과하게 주거나, 삶의 목적이라 할 것도 아닌 그것을 그만둘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연락 정도는 할 수 있게끔의 수단이라면, 이 정도는 베풀어도 좋으니까요. 네 마침 시대가 발전하여 라인이라는 좋은 통신 수단도 있으니 말입니다.
타인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법 생경한 것입니다. 네가 한때 하던 모습이 겹치기까지 하였지요. 고기를 굽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익어가듯 좋은 냄새가 납니다. 대파 써는 서걱대는 소리를 뒤로 네 아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혼자 산다는 것 말입니다. 어린 신이 제 자식을 걱정하면서도 괴로워하였으니, 이렇게 지켜보던 자신이 나서지 않았습니까.
"…렌 군, 나는 렌 군이 대견하다 생각합니다. 먹고싶은 것을 혼자 만드는 일은 어려우니까요."
네 어린 인간이 민망한 양 웃음을 섞어도, 무안하지 않게끔 차분하게 칭찬합니다. 혼자 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이렇게 쉽게 요리하는 것 같아도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요. 네 조만간에 어린 신에게 아이의 안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 인간은 잘 자라고 있다고.
"글쎄요, 요리라. 좋아한다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저도 렌 군처럼 먹고 싶은 것이 생길 때면 가끔 만들곤 하지요."
요즘의 음식은 무엇이든 전부 맛있지만, 간혹 그런 요리조차 아무런 맛이 나지 않을 때. 그럴 때 너는 직접 요리에 나서곤 했습니다. 두루미 대신 닭으로 찜을 만들고, 다시마 육수를 쓴 폭신한 달걀찜을 만들고. 후식으로는 필히 버찌와 달게 조린 팥이어야만 했지요. 그러면 다시금 하루를 살아갈 식욕이 돋더랍니다.
"렌 군은 요리를 좋아하나 봅니다."
미소를 발견한 너는 탁자 위에 턱을 괴며 가만히 어린 인간을 바라봅니다. 웃는 모습이 엄마를 닮은 건가? 싶었던가요.
손가락으로 코로리 누나의 조건을 따라해봤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온 손가락 하트 포즈지만,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많은 애정표현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지라 대상이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니 모양이 미묘하게 어긋난 하트가 만들어졌다. 누나의 하트가 오동통하게 살찐 벚꽃잎이라면, 내 하트는 살이 조금 쪽 빠진 토끼 같다고 해야할까. 오빠 그게 뭐야! 제대로! 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서야 다시 제대로된, 누나의 벚꽃 같은 하트를 만들어 냈다. 꼭 전해줄께, 라고 하트를 코로리 누나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 그래도 두 나무 중 한 나무가 아직 막 자라는 중이라 그렇게 무겁진 않겠네. "
언어유희를 언어유희로 답하며, 누나를 따라 웃음을 가볍게 지었다. 내 쪽이 좀 더 실없는 웃음 소리였지만. 하루나는 알아듣지 못한 눈치였지만, 나중에 집에서 설명해주기로 했다. 실 없는 가벼운 농담에 길게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이 싫었기에.
" 다트도 좋지. 난 항상 좋은 보상을 못 받았는데.. 올해는 괜찮은 보상을 받아서 하루나에게 주고 싶네. "
인형, 받고 싶어? 하고 하루나 쪽을 돌아보며 말하자 하루나가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힘내봐야겠네, 잘해서 코로리 누나한테도 좋은 보상을 따 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내가 보상을 코로리누나한테 받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 나는.. 불꽃놀이! 올해야말로 카메라로 제대로 담을거야. "
항상 불꽃에 시선이 뺏겨 정작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불꽃놀이 특유의 시끌벅적한 탄성과 매캐한 화약 냄새, 들뜨는 분위기를 떠올리기만 해도 들떴기에 뺨이 조금 붉어졌다. 괜히 창피했는지 ' 나 왜 이리 들뜬거야...'라고 중얼거리며 코로리 누나의 배려 덕분에 남게 된 손으로 가볍게 부채질을 했다.
초조하게 전긍하는 누군가의 속을 알기는 할까. 후미카는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 순간 한가하게도 머리결이 조금 상해 있는 것 같다는 새삼스러운 생각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는 달리 쓰담는 손길은 마냥 부드럽다. 정돈한 머리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쓸어준 후에야 손이 완전히 떨어졌다.
"내가 웃지 않는 건 싫어하거나 실망했기 때문이 아니란다. 나는 웃음짓기 어려워. 마음을 느끼는 폭, 그런 것이 다른 이들보다 무딘 탓이야."
그 말을 하며 후미카는 느릿이 눈꺼풀을 내리감고 들어올린다. 고개를 돌려 저편의 어느 곳, 흐르는 강 곁의 꽃잎 내려앉은 도랑을 응시하는 검은 눈동자에는 완연한 봄날의 상이 맺혀 있다. 그 온화한 청람 빛이 서려 있음에도 그로부터 엿보이는 의중을 헤아리기 어렵다. 그 시선이, 어느덧 정에 겨운 아이를 바로 향했다.
"그러니 널 싫어하는 일은 없을 테지. 안심해도 좋단다."
이 말을 달갑게 받아들여야 할까? 적어도 싫어하지야 않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시이가 바라는만큼 그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그럴 수 '없는' 것이다. 어린 신이 바라는만큼 아껴줄 수도 없다. 무념, 무감, 무정. 떨치지 못할 본성이 정서를 흩트린다. 시이 뿐만일까, 풍어신은 생에 누구도 그토록 각별하게 아끼지 못했다. 부모와 같이 세상을 알려주었던 오랜 친우도, 짧은 인간의 시간으로나마 가약을 맺었던 남편에게도. 삶의 궤적을 기꺼이 따라주었던 그 누구에게도, 끝나지 않을 애상으로 남은 그 아이에게마저.
하지만 그런들 어떻겠나. 그렇단들 지금 이 시간이 무색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저귀는 새처럼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그는 곁장구를 놓았다. "그러고 보니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것이 유명하다 들었단다. 그건 먹어 봤니?" 그러며 걷는 걸음이 하나, 둘. 멀리 가지 않았음에도 때마침 좋은 자리가 났다. 어디에서나 꽃이 눈처럼 내리고, 어느 곳을 보든 사방이 연분홍 천지라지만 제각각 비슷한 나무 중에 유달리 모양 좋은 것이 한둘은 있다. 높이 오른 꽃나무 남지(南枝)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후미카의 시선이 우연히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에게 닿았다. 그러고 보니 사람들은 모두 삼삼오오 모여 스마트폰을 들거나 어떤 이는 휘황스러운 장비를 챙겨 연신 사진을 찍어대느라 바쁘다. 후미카는 고개를 돌려 제 일행을 바라보았다.
"너 사진은 찍니?"
사람이나 타인의 기질 같은 것을 확실하게 파악하진 못해도, 그런 풍어신이 보기에 시이는 오래 묵은 신들보다는 여느 십대 여자아이들과 닮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연로한 신의 고개가 갸울어지며 그렇게 물었다.
매니저님의 목소리가 반가운 소리를 전한다. 아마도 사쿠라마츠리인 것을 감안해서 배려해주신것 같았다. 평소보다 빠른 마감을 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핸드폰을 확인하자 리리한테 메세지가 와있었다. 책방도 오늘 일찍 마감하고선 축제를 즐기러 간다는 모양이라 오늘은 집에 꼼짝없이 혼자 갈 판이다.
" 이자요이군은 축제 안가는거야? 가면 되게 재밌다는데. " " 집에 가서 할 것도 있고 그래서요. " " 그래도 오늘 일찍 끝났으니 잠깐 즐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내가 태워다줄께. " " 음 ... 그럼 신세 좀 져도 괜찮을까요? "
기왕 일찍 끝났으니까 밀린 일이라도 좀 할까싶었지만 매니저님의 제안에 생각이 바뀌었다. 마츠리를 즐기러가는 다른 알바생들도 매니저님 차에 같이 타서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성대하게 열리는 사쿠라마츠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들뜨게 만드는지 표정부터 상기된 것이 보인다. 벚꽃나무가 있는 신사 근처에 내려주신 매니저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다른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에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 상당히 성대하네. "
매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 규모가 상당하다. 신사에 가서 참배를 드리려는 행렬도 있고 근처 가판에서 물건을 사거나 가벼운 먹거리를 사는등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그 기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신사에서 모셔지는 신님은 오늘 신앙을 아주 싹쓸이하고 계시겠네, 같은 생각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부딪히지 않게 조심조심 걷기 시작한다.
하루나의 지적에야 꼭 닮은 하트가 허공에 하나 더 그려지는 모습을 보고서 웃는다. 하쨩 벚꽃 잘 피우네! 코로리가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삐쩍 마른 하트를 보낼 거냐고 한 마디 하지 않아도 다시 그려진 하트는 동그랗게 살이 올랐다. 허공에 그린 두 모양은 하트로 보든 동그랗게 살이 오른 벚꽃잎으로 보든 코로리에게 분홍색이었고, 두 남매를 푸른 나무라고 불렀지만 츠무기를 바라보면 보이는 눈동자의 색도 분홍이었다. 벚꽃색으로 만들면 칠해지는 색도 같을테니까, 예쁜 하트를 전할 수 있겠다!
"내일 확인할거야ー"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하교해서 책방에 들어서자마자, 할아버지에게 대뜸 하트는 잘 받으셨느냐 물어볼테니 기한은 그전까지! 코로리는 당부하듯이 말하면서 얄궂게 눈웃음 지었다. 속으로는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을 때에 벌칙은 어느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얼굴이다.
"그럴리가! 다른 한 그루가 거인의 성까지 닿았다구. 처음 봤을 때는 이만했던 것 같은데!"
코로리의 시야보다도 훨씬 더 아래, 그 쯤에 손을 놓고 키를 가늠하는 듯 높이를 맞춰본다. 3년 전 처음 만났을 때, 14살 먹었던 츠무기의 키가 어느 정도였는지에는 관심없고 정말 작았다고 주장하고 싶은지 손이 놓인 위치가 낮아도 너무 낮았다. 하루나의 머리보다 살짝 더 위에 있는 손을 내려보다 츠무기를 향해 올려다보는 고갯짓이 길다.
"그렇다면 봄의 산타클로스 해볼까!"
두 남매에게 인형 하나씩 쥐어서 돌려보내고 말겠다고 의지가 활활 불탄다. 마츠리에 안 왔더라면 책방 계산대에 흘러내리듯이 엎드려 지루해하고 있었을텐데,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했는지!
"오늘 츠쨩한테는 꽃이 많네!"
마츠리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새 귓바퀴부터 가득 채우고 있다. 벚꽃이 만연하고 마츠리를 위해 준비한 노점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북적인다. 부채질하는 츠무기를 보고는 하루나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몰래 웃으려는 듯 쿠쿠 소리를 낮춘다. 자아, 그럼 알록달록 풍선들이 어딨을까아. 웃지 않은 척, 딴청을 피우며 풍선 다트 노점을 찾는다.
사쿠라마츠리가 한창인 그곳에서 요조라는 어김없이 호시즈키당의 매점에 있었다. 번갈아가며 접객을 맡으시는 부모님 옆에 붙어서 손님이 주문한 걸 집어준다거나, 가지고 있던 색연필과 스케치북으로 간단한 그림을 끼적끼적 그려서 가판에 끼워놓거나 한다.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의 눈에 한번이라도 더 띄고 그게 곧 매상으로 이어졌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은근히 매점에 도움이 되고 있었달까.
"자아~ 호시즈키당의 사쿠라마츠리 과자, 하나 어떠신가요~"
아버지가 잠시 집에 가신 사이 매점을 지키는 건 이번에도 어머니와 요조라였다. 어머니는 맑은 목소리로 행인들에게 매점의 과자들을 홍보했고, 요조라는 옆에서 가판의 빈 자리를 채우거나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번씩 보곤 했다. 북적이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요조라의 눈에 모두 똑같이 보일 뿐이었다.
"어머, 학생~ 그냥 다니면 심심하지 않아요? 도라야끼라도 하나 어때요?"
요조라와 달리 붙임성이 좋은 어머니느 마침 매점 앞을 지나던 코세이에게도 말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요조라의 시선도 코세이에게 향했지만, 그 시선은 완벽하게 낯선 사람을 보는 눈이었겠지. 어느 날 밤에 보았던 그 피곤한 얼굴을 하고서 코세이를 잠깐 스치듯 보고 마는게 전부였을 것이다.
속이 메슥거리는 것을 부여잡는다. 좁아지는 시야를 힘껏 가눈다. 자신이 들은 말을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같이 공부할래? 도와줘. 우리 그냥 도망갈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버리자. 귀가 받아들인 청각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낱말로 조합하느라, 이 불쌍하고 비참하기 그지없는 조그만 생물은 방금 자신이 피식자를 바라보는 포식자의 눈으로 내려다보인 것도 몰랐다. 아니, 머리로는 몰랐으나 극도로 날카롭고 예민하게 단련된 신경은 알았다.
"잠깐만..."
맹독에 취한 것 같았다. 시니카는 얼굴에서 억지 웃음을 풀고, 한결 그녀의 얼굴에 어울리는 신경증적인 무표정이 되어 관자놀이에 지그시 손을 올렸다. 새삼 자신이 많은 부분이 망가져있구나 싶었다. 그와 동시에 피식자이기도 하고 포식자이기도 한, 족제비 같은, 먹이사슬의 최상위에도 최하위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그 중간을 떠도는 중간 포식자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다. 이 밤을 무사히 넘기지 못하면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또다시 도망치게 되겠구나, 하고,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별 것 아니야. 그냥 조금, 편두통이 있어서."
최상위 포식자가 아무리 해칠 의도가 없다 해도 중간 단계의 포식자에게는 어떻든 그것이 위협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해서 시니카는 최대한 태연한 척을 하기로 했다.
"차가운 물 한 잔이면 괜찮아질 것 같아."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자 술술 나온다. 표정을 조금 풀고 시니카는 거짓말을 계속했다.
"여기라고 딱히 즐거운 건 아니지만... 여기가 아니라고 딱히 즐거운 데도 없거든."
...그러다, 진실이 조금 섞여나왔다. 상관없다. 틀린 말도 아니고, 거짓에 조금의 진실을 섞으면 더욱 효과적이기 마련이다. 그것이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자신의 상태에 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어보이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카페인이 필요해."
이것도 진실이다. 시지 않은 괜찮은 에스프레소 도피오 한 잔이 가장 좋고, 몬스터 에너지 한 잔도 괜찮다. 여기서 주문한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가 없는 카페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게 시니카의 지론이었지만, 일단 나와봐야 아는 것이니 각설하도록 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이런 데도 좋아하는 거야...?"
정신을 조금 차리고 가게를 한 번 둘러본 시니카의 입에서, 미즈미의 입에서 나와야 자연스러울 질문이 나왔다. 시니카라는 여자아이는 서브컬쳐라곤 락과 메탈밖에 접해본 적 없는 머글녀석이었기에, 이런 데에는 오히려 미즈미가 시니카보다 더 경험이 많지 않을까.
캡틴께서는 죄의식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번의 극단에 치달은 행동으로 스레의 분위기를 다운시킨 점은 죄송합니다. 시니카를 최대한 안고 가기로 결정했으며, 캐릭터의 처우는 제 스스로 결정하기로 하고 다시는 이런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습니다. 또다시 분위기가 다운될까 봐 짧게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적사항 이외에는 언급하지 마시고 스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