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606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87 :: 1001

◆gFlXRVWxzA

2022-04-03 14:15:58 - 2022-04-14 21:51:54

0 ◆gFlXRVWxzA (MpPzman94s)

2022-04-03 (내일 월요일) 14:15:58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696 ◆gFlXRVWxzA (mMtbgr3FjE)

2022-04-10 (내일 월요일) 16:37:41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정치싸움이 세지는데 화경가면 다시 줄어들어용

697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6:37:57

느긋하게 해주세요!

698 지원주 (Bg8cV9iL.g)

2022-04-10 (내일 월요일) 16:38:17

>>692 트레잇 넘모 부럽고(탐남)

699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6:39:31

"아."

아무래도 그른 것 같았다.

여행객은 나의 웃는 모습을 보고는 마치 귀신을 본 것 마냥 재빠르게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이번 인사도 실패인가.

나는 그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재빠르게 그를 쫒아갔다.

"잠시!!"

700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6:39:51

류호 트레잇도 있나요!!

701 ◆gFlXRVWxzA (mMtbgr3FjE)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1:35

태어났을 때 : 천재, 강인함

자라나면서 : 근면, 인내, 용기

산군님 만날 때 : 외팔이, 용기 트레잇 상실

다 컸을 때 : 건장, 기민함, 뒷세계의 흑막? 거물?

북적나이트 : 북천독수, 모험가, 용기

소가주 : 탐욕, 친족살해자

702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3:43

>>700
추함, 천재, 강인함, 근면, 인내, 정직, 용기, 놀라운 전략가, 건장, 기민함

703 지원주 (Bg8cV9iL.g)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4:06

지원이도 머협 트레잇 달고싶어용(?

704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4:36

이미 대협이잖수!! 절강대협!!

705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4:47

>>702 오홍

706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4:59

>>698
강인함, 나태, 인내, 용기, 놀라운 전략가, 건장, 기민함, 절강대협, 비룡, 승백검, 대협

707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5:36

기본적으로 모든 레스주들한테 영재 트레잇이 달려있기는 한데 빼먹엇네용 홍홍

708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6:09

50분까지만 있고 이제 씻고 나갈것...

709 모용중원 (wQK1szHoBk)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6:12

왜 저는 놀라운 전략가 없는 것?

710 지원주 (Bg8cV9iL.g)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6:21

>>704 >>706 (이미 달려있었구나)

711 지원주 (Bg8cV9iL.g)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6:50

나태는 남둘망 해버려서 달렸나(?

712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8:23

>>709
크킹에서는 교육 트레잇이라고 해서 총 20개 트레잇이 있는데용

전략가 계열(무력)
모략가 계열(음모)
관리자 계열(관리)
외교관 계열(외교)
신학자 계열(학력)

이라고 해서 각 계열마다 1~4단계로 나뉘어용

레스주들은 뭐 무식같은거 단게 아닌 이상에야 교육 트레잇이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찍히는데, 보통은 전략가 계열로 고정이지만 하란이나 중원이 같은 경우에는 모략가나 외교관 계열로 교육 트레잇을 바꾸는 것

713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9:35

>>711 (끄덕

제갈세가 캐릭ㅌ라면 신학자 계열 4단계 트레잇이 달릴거고
모용세가 캐릭터면 모략가 계열 4단계 트레잇이 달릴거고
남궁세가나 하북팽가 캐릭터면 전략가 계열 4단계 트레잇이 달릴거고
사천당가라면 전략가나 관리자 중 4단계 트레잇 하나가 달릴 것

714 재하주 (ngyS5rEt76)

2022-04-10 (내일 월요일) 16:49:55

꽃놀이.. 왔어용.. 벚꽃 왤케 이쁜것??

715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50:06

물론 이건 그냥 김캡이 크킹2를 자주하는 편이라서 예시로 드는거고 실제 무림비사랑은 달라용 홍홍

716 ◆gFlXRVWxzA (VeqtGk5FHs)

2022-04-10 (내일 월요일) 16:50:18

>>714 좋겟다...(부럽

전 이제 나갈 준비하는거에용

717 지원주 (Bg8cV9iL.g)

2022-04-10 (내일 월요일) 16:53:07

>>713 (납득

>>714 꽃놀이 부러워용...!!!!
벚꽃 예쁘게 폈던데 흑흑 가고싶다 흑흑 망할 시험기간

718 재하주 (ngyS5rEt76)

2022-04-10 (내일 월요일) 16:53:17

생각해 보니 재하는 겨울에도 꽃놀이 셔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용? 무공을 이런곳에 낭비?하지만? 꽃놀이 보여주며 호감도 얻을 수만 있다면 뭐든? 괜찮지? 않을까?

>>716 조심히 다녀오시는 거에용!

트레잇..? 크킹..? 크킹을 해봐야하나..?

719 야견-류호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10:20

"으아아아악!! 나찰이 쫒아온다!!!!"

빠르게 달려가는 자신의 뒤를 단숨에 좁혀오는 류호에게 경악하는 야견. 예전에 파계회에 신삥으로 있을 때였나, 사형들이 악귀인 나찰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었다. 신통력으로 사람을 꼬드겨 먹는 악귀라고 하였나. 지금 자신의 뒤를 쫒아오는 존재가 딱 그러했다.

"부처님, 공자님, 천마님 저를 도와...응?"

어라 방금 뭐라 말한 것 같은데? '잠시?' 잠시 멈추면 잡아먹겠다는 뜻인가? 아니, 아니지 일단 말이 통하니 멈춰서 상황을 살펴보자. 야견은 한껏 경계하며 걸음을 멈추고 류호를 바라본다. 밤이 깊어 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 분명히 무서운 외모기는 하지만, 사람이다. 그것도 자신보다 강한.

"...다..당신 누구요...?"

야견은 자기 이름을 먼저 밝히는 예도 잊고 상대의 이름을 먼저 물어본다.

720 야견주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13:18

제가 크킹에 대해 아는 것은 반인륜적 행위가 일상인 막장 그 자체라는 것 뿐...

721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7:14:46

이제서야 진정이 됐나.

내가 가까이 쫒아와서 말을 걸자 상대는 조금 진정을 한 채 나를 쳐다보았다.

그의 모습은 머리를 길게 기른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눈에 짐승이 만든 흉터가 보이는 날카로운 인상을 가졌었다.

아까 비명을 지른 것 치고는 꽤 강렬한 사람이라는 걸까.

"제 이름은 류호라고 합니다. 요괴가 아니라 인간이고요."

722 야견-류호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33:40

"......참말이오?"

야견은 충격적인 첫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직도 경계심을 지우지 못하고 류호를 바라보다, 좀 지나고 나서야 요괴나 귀신의 부류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는지 허어 하고 한숨을 내쉬며 털썩 주저 앉아 자신을 소개한다.

"야견이라고 하고...저쪽 산너머 사람인데...그 뭐냐...실례했소. 내가 원채 담이 적은 성정이라..."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니 남자는 반듯한 성정인듯 했다. 이런 일을 당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닌듯 했고. 그러나 야견은 괜히 겁을 먹고 도망간 것이 창피했는지 투덜거린다. 아아 소인배여.

"그런데 말이지! 많이 미안한 말이긴 한데, 역시 그 웃는 모습은 좀 무서웠소! 혹시 만나는 사람마다 다 그렇게 인사하는 건 아니겠지?"

723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7:35:35

"진짭니다."

그냥 모습이 거시기 할 뿐이었다.

털썩 주저 앉은 야견이라는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지금은 밤이니 어쩔 수 없지요. 저도 제 외모가 이상하다는 것 쯤은 아니."

그리고 예상한대로 그는 자신의 웃는 모습이 두렵다고 말해왔다.

"나름 신경써서 웃은 거긴 한데..."

724 야견주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36:16

오늘 진행 다시 읽어보니 이무기네 집 앞이 혼란하다 혼란해)

725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7:37:28

세가 쪽도 만만치가

726 야견-류호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44:27

"...뭐 유념치 마시오. 그냥 내가 겁이 많은 것 뿐이니까. 최근에 기묘할 정도로 길가다 이름난 무림인들을 만난 일이 많아서 담이 쪼그라들었네. 그거 아시오? 모용세가의 소가주는 눈빛 만으로 사람을 팔을 동강낸다오."

야견은 옷을 툭툭 털어내며 일어나 그렇게 말한다. 사실 가장 고충이 많은 사람은 눈앞의 저 사내일텐데, 그 앞에서 더 투덜대봐야 실례일 다름이겠지. 또 자신의 청피한 모습을 물고 늘어지는 것도 그러니, 야견은 그렇게 화제를 돌린다.

"대협도 상당히 내공이 높으신 것 같은데.."

727 야견주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7:49:10

한쪽은 왕좌의 게임 한쪽은 몬스터헌터

728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7:49:44

"하하, 그렇다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소가주께서 가장 강력한 무공 중 하나가 바로 눈에서 나오는 영롱한 빛이니 말이다.

온전히 기를 발산 시키는 것은 높은 경지에 오른 무인만 가능하니.

"절정에 들어선지는 꽤 됐지요."

"그러는 소협께서도 경지가 있으신 것 같은데."

729 야견-류호 (ivjkdtwlCI)

2022-04-10 (내일 월요일) 18:09:15

"절정이라! 이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꿈처럼만 여겨지는 경지로구만! 대단하신데!"

야견은 류호가 밝힌 그의 경지에 탄복하며 그리 말한다. 아까 전 추격이 시작할 때 다짜고짜 죽었다 생각하고 달려드는 것도 선택지에 있었거늘. 안그러길 잘했다. 응, 잘했어 겁쟁이.

"나야 일류에서 머물러 있긴 한데...최근에는 잘 모르겠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멋쩍은 듯 머리를 긁었다.

"어릴적 우연히 이 길을 접하고, 줄곧 멈추는 일 없이 걸어오긴 했는데, 보이는건 줄곧 같은 광경이니. 혹시 절정에 오르신 뒤로는 뭔가 달라진 것이 있었소?"

730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8:14:27

"그저 수련과 실전을 꾸준히 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정신이 피폐해질정도로 수련을 해오니...어느세 절정이 되어있었다.

단 한가지의 깨달음을 얻은 채로.

"절정이 된 뒤에 달라진 것 말입니까? 확실히...여러모로 기감도 넓어지고 내공의 효율도 좋더군요."

731 야견-류호 (CSTDZXMzsk)

2022-04-10 (내일 월요일) 18:35:55

"크흠...그렇지...수련, 실전 중요하지요. 음..."

방금 전까지 수련이고 뭐고 내버려두고 도박장가서 주사위 굴리고 술이나 퍼먹던 야견은 양심이 걸려 머나먼 달만 바라본다. 젠장 도박 판돈으로 내공도 걸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글러먹은 생각과 함께.

"확실히, 지금의 내 내공은 나이보다도 적은 상황이니 원. 그런데 그런 말도 있잖소. 절정은 고수로 들어가는 첫 계단이라고. 나는 이 경지에 이르기까지, 항상 같은 것만 봐왔거든. 강해져서, 자신보다 강했던 누군가를 넘어선다. 그런데 그것 뿐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 고수가 되면 뭔가 다른 세상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그건 아니겠지."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으쓱거린다. 기묘한 사내일세. 생긴 것은 나찰 같고, 말하는 것은 서생처럼 반듯한데 어째서인지 속내를 터놓게 된다.

"대협은 뭘 목표로 하길래 절정까지 이르셨소?"

732 경의주 (0K.LNH/5OU)

2022-04-10 (내일 월요일) 18:41:39

(지금 일어남(망연

733 강건주 (g3WHkdr7rg)

2022-04-10 (내일 월요일) 18:43:51

어서오세용

734 경의주 (0K.LNH/5OU)

2022-04-10 (내일 월요일) 18:45:13

으윽 합류까지 한 상태로 잠 자다가 못오다니 건주 죄송해용..

735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8:51:34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지요."

나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어떤 부조리를 뛰어넘기 위해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상대는 나보다 강하니 그와 맞서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고.

하지만...그러면서 정신이 번쩍이 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강해지기 위해서지요."

"온갖 부조리를 이겨내기 위해...선한 자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보고 싶으니까요."

736 야견-류호 (CSTDZXMzsk)

2022-04-10 (내일 월요일) 19:01:23

"....진심이오?"

야견은 류호가 마지막으로 한 말, 선한 자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류호의 말에 살짝 충격을 받아 되물었다. 너무나도 반듯한 대답에 농담인지 되물을까도 했으나, 눈앞의 사내는 그런 것을 두고 농담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솔직히 까고 말해서, 대협이 살아오면서 겪은 험한 꼴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나처럼 댁을 보고 도망가는 것은 오히려 약과일 정도로. 그런데도 세상을 위해 뭔갈 하겠다는 거요?"

짐짓 비꼬는 것으로 들릴 수 있음에도, 야견은 그렇게 물었다. 지금까지 개인의 생존과 출세만을 위해 살아왔던 그에게, 자신과는 전혀 다른 것을 위해 높은 경지를 밟은 류호의 생각은 순수한 의미로 의문의 대상이었기 때문이었다.

737 야견주 (CSTDZXMzsk)

2022-04-10 (내일 월요일) 19:02:07

안녕하세요 경의주!! 그리고...저는 저녁 먹고 오겠읍니다..!

738 경의주 (0K.LNH/5OU)

2022-04-10 (내일 월요일) 19:09:32

반가워요 야견주!! 저녁 맛있게 드세용!

739 류호-야견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9:27:16

"예."

황당하다는 듯이 묻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누가 들어봐도 이상하긴 하겠지.

"물론 많은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외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들은 없었지요."

제 아무리 나쁘게 말해도 좋게 말해도 결국 인상적인 것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세상에서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이를 주워주고 길러준 분이 있었지요."

자신의 할아버지처럼.

"무공을 가르쳐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호룡 스승님 처럼.

"이런 저를 믿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소가주처럼 말이다.

"이 세상이 선만 있는 것이 아닌듯, 악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설령 한 줌에 불과할지라도 그 선이 존재한다면 저는 그 길을 나아갈 뿐이지요."

"그게 바로 저의 깨달음입니다."

740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9:27:45

어서오세요 경의주!

741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19:45:05

밥 먹고 오겠습니다! 다음 막레 주셔도 괜찮아요!

742 평주 (009NtSoHZk)

2022-04-10 (내일 월요일) 20:11:46

류호랑 고불이 만나면 어떨지 궁금한데 만났던가

743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20:16:26

아직 안 만났어요! 하지만 재밌을 거에요!

744 평주 (009NtSoHZk)

2022-04-10 (내일 월요일) 20:20:11

재밌을거 같긴해.

745 류호주 (KHbXMlYsjA)

2022-04-10 (내일 월요일) 20:22:44

서로 웃음이 멈추지 않을 것 같은

746 야견-류호 (sJt1kDAbPM)

2022-04-10 (내일 월요일) 20:44:03

"......그렇군."

야견은 류호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은 후, 동경인지 체념인지 모를 기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고된 삶 속에서도 받아온 선의, 그 선의를 갚기 위한 노력이 쌓이고 또 쌓인 결과가 그의 깨달음이리라.
야견은 그러한 삶의 방식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모습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할까. 눈 앞에 서 있는 대인이 걸었던 길은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길일텐데.

"야밤에 온갖 실례를 저지른 것 치고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구만.
언제 한번 호남으로 오셔서 야견이를 찾으시오. 만약 내가 거기 있다면 괜찮은 술이라도 대접할테니."

밤길에 우연히 마주친 것 치고는 많은 것을 배웠으니 언젠가 갚아야겠지. 야견은 그리 생각하며 손을 흔들고 등을 돌린다.
실마리를 잡은 것일지, 아니면 더한 미궁에 빠진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묘한 기분을 곱씹으면서.
앗, 생각해보니 한마디 정도는 더해도 되겠다. 그렇게 생각한 야견은 고개를 돌려 마지막 한마디를 외친 뒤, 산길을 내려간다.

"이보시오 대협! 그 웃는 얼굴 말인데! 눈을 조금 작게 뜨면 좀 더 친숙해보일것 같소!"

/수고하셨어욧!!!!!!!!!!!!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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