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209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6번째 이야기 :: 766 :: 1001

◆oAG1GDHyak

2022-03-28 01:23:31 - 2022-03-29 23:41:22

0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01:23:3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798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09:43

>>792 일상 주제로... 킵해둬도 됩니까... :3c (주섬주섬)

시니카: (아, 진짜네)
시니카: (......)
시니카: (무덤덤하게 올려다봄)
시니카: (이걸 지브리 애니 어디선가 봤었는데.)

799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09:44

>>787 밤에 달이 뜨지 않을 리가 없잖아 바~보~
이러고 들어갔다가 신 보고 깜짝 놀라는 신(400살 응애)

800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10:04

>>796 반 친구니까 사실상 매일매일 보지 않을까요? 신의 모습이라면 잠시 침묵하다가 슬그머니 뒤로 돈 다음에 무작정 뛰고 보겠지만요.

아키라:(이건 꿈이다.)(이건 꿈이다.)(이건 꿈이다.)(난 분명 학생회실에서 잠든거다.)

801 코로리주 (lo7A/PR8z6)

2022-03-29 (FIRE!) 21:10:29

>>792 신끼리는 어떤 신인지도 아는 거야?! 코로리 감사인사 자체가 별로 없는 일이라 놀랬다가 뻔뻔히 암 그렇구말구~! 할거야.......... 히키 절대 꿀잠재워~! (*´∇`*)

>>793 협회가 아닌 코로리가 친해져서 협회에 밀어넣기..... 가능한거야?! (협회 특: 아무도 오케이하지 않음)

802 코로리주 (lo7A/PR8z6)

2022-03-29 (FIRE!) 21:11:34

엣 뭔가 아미카주랑 시이주가 나타났어, 안녕~ 좋은 밤이야 ( ´∀`)

803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11:43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말을 하자면 어떤 신인지는 초면이면 알 수 없어요. 그냥 단순하게 천의 기운이 있으니까 아 쟤는 신이구나. 하고 아는 거예요!

804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12:07

일단 두 분에게는 인사 드린 것 같은데 혹시 인사 못 받은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다시 한번 스레에 계신 모두들 안녕하세요!

805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14:24

519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숫자와_그_이유는
"굳이?"
"숫자같은 걸 생각하는 건 수학시간만으로 족하잖아."
165 일과를_마치고_집에_돌아가다가_하루종일_바지를_뒤집어_입고_있었다는_걸_안_자캐는
"......" (솔기 박음질이 반대로 되어있는 치마를 본 시니카)
"............" (미간이 구겨짐)
(다음 날에 등교한 시니카는 다림질이 잘 된 치마를 입고 있었다)
155 자캐는_놀이기구를_얼마나_잘_타는가
"......" (롤러코스터: 무표정)
"......" (자이로드롭: 무표정)
"......" (블룸라이드: 무표정)
"넌 놀이공원에 무슨 재미로 왔니?" "......" (째릿) (입다뭄)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고.'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애초에,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이 있기는 했나.'
시니카,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806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15:29

으아. 아니야! 시니카! 네가 있어도 돼!! 있어도 된다고!! ㅠㅠㅠㅠ

807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15:29

시이주도 아미카주도 좋은저녁 :3

다만 155번 문항 같은 경우엔 나름대로 친해진 애가 생기면 걔 리액션 구경하는 맛으로 놀이기구를 탈 수는 있다 >:3c

808 히키주 (VAFYnyKy.g)

2022-03-29 (FIRE!) 21:16:47

>>797 암바만 안 걸면 될 텐데(?)

>>798 물론이지😉 지브리..ㅋㅋㅋㅋㅋㅋ 시시가미님.. 아직 생명을 거둬가진 않으니 걱정 마.

다만 산치는 좀 많이 깎이겠네..😶 히키는 인간형이라도 인외일 때가 잦으니까...(저번 독백 봄)(가면 자체가 얼굴이라 입 벌리면 가면이 쩍 벌어짐)

>>789 시이는 아직 400살 응애 신이니 놀랄 수밖에 없지. 요~즘 것들은 산치의 맛을 모르고 말이다,,,

809 마사히로주 (um.OE8XiDA)

2022-03-29 (FIRE!) 21:17:28

다들 안녕하세요!

그 질문을 받으니 떠올랐다!!! 다른 아이들(아린이버전)이 연극이나 영화에 출연한다면!!! 어떨까요!!!

810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17:41

>>808 으아아아
탐사자 이성체크으
.dice 1 10. = 4

811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18:49

>>808 그건 걱정 안해도 되는 게 시니카는 산치가 이미 제로인 상태라 :3c 히키가 보기엔 텅 빈 껍데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네.

812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18:50

>>809
...뭔가 3류 멘헤라 영화(다큐스타일) 찍고 처절하게 망할 거 같아
당연하지
유해하다고 정신건강에...

813 아미카주 (Asm7SnMJDM)

2022-03-29 (FIRE!) 21:19:37

>>805 시니카..놀이공원에 간 모습을 보니 왠지 눈물이..

814 코로리주 (lo7A/PR8z6)

2022-03-29 (FIRE!) 21:20:59

시니카 놀이공원에서 하는 생각 안쓰러운 반면에 깜찍한 동물귀 머리띠 해주고 싶다 。゚(゚´ω`゚)゚。

다른 친구들은 놀이공원에서 잘 노려나?! 무서운 거 잘 타고 귀신의 집 끄덕없고?!

815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21:38

산치라는 것은 단순히 제정신치나 영혼의 맑음치가 아니고 이성을 유지하는 능력으로서 이성치가 일정치로 떨어지면 단기 아니면 장기광기에 빠지는데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수호자 룰북 153~154페이지를 참고하라구 시이드 왜건은 이만!

816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23:05

>>809 아마 주인공은 아닐 것 같고 주인공 부근에서 은근히 자주 나오는 조연급 배우가 아닐까하고! 그러니까 막 주인공이 역경에 처할때마다 어딘가에서 나타나서 도움을 주는 조력자 느낌?

>>814 롤러코스터는 꽤 약하지만 후룸라이드는 강한 아이러니한 체질이에요! 귀신의 집은 어느 정도 레벨은 괜찮으나 그 수준을 넘어서면 혼이 쏙 빠져서 좀비가 되어서 나오는 그런 느낌?

817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26:09

>>814 코로리가 씌워주면 하? 하는 표정으로 코로리랑 거울 번갈아 보다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눈을 치뜨고 자기 머리에 씌워진 머리띠를 가리켜보일 시니카.. 그래도 일단 동물귀머리띠 씌워주면 자기 멋대로 같이 다니자는 뜻으로 알아듣고 코로리 따라다닐지도 몰라.

일단 일상스레 캐릭터다 보니 평생을 입꾹닫하고 사는 캐릭터로 둘 생각은 없기에 같이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나름대로 조금씩이나마 단계적으로 마음을 열어볼 생각입니다 많관부..

818 아미카주 (Asm7SnMJDM)

2022-03-29 (FIRE!) 21:27:05

>>809 아마 아미카답게 프로레슬링 관련 영화나 드라마에 빌어서 배경 엑스트라라도 나오거나(비중이 있다면 젊은 프로모터 같은 느낌?) 아니면 적당히 아무 영화에서나 자는 사람 역할을 맡다가 너무 깊게 잠들어서 NG를 낼 것 같네요!

819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28:00

>>813 눈물은 나지만 그렇다고 같이 다녀주기는 힘든 타입이지.. 이렇게 놓고 보니 공략 어렵구나 시니카

>>815 다키스트 던전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서 시니카는 이미 절망 붕괴에 빠진 상태라는 느낌으로 끌고가고 있긴 하지만 >:3 생각해보니 다키스트 던전도 붕괴한 상태에서 스트레스치 한번 더 가득차면 심장마비 터지는구나 참

820 마사히로주 (um.OE8XiDA)

2022-03-29 (FIRE!) 21:29:05

>>812 오...오우... 하지만 시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문의 확신이 있습니다!!!

>>814 롤러코스터도 후룸라이드도... 타지않습니다... 기껏 한 화장과 머리가... 반대로 호러계열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제일 즐기는 건 퍼레이드지만요!!!

>>816 어디선가 나타나는 의문의 조력자는 언제나 인기캐릭터죠!!!

821 코로리주 (2Ax4KF6OM6)

2022-03-29 (FIRE!) 21:29:09

>>816 롤러코스터가 좀 더 높고 빠른 느낌이니까 확실히 차이는 있지~! 후룸라이다 타고 물세례 맞은 아키라 보고 싶다 (´∀`) 귀신의 집에서 좀비 되어 나오는거도 놀리고 싶을지도~!

>>817 시니카랑 어울리는 거라면 흑표범 류려나~! 따라다녀주면 같이 놀기야 하겠지만 코로리가...... 놀이기구 내성이 없는 편이라 시니카가 즐거울 수 있으려나?! (・∀・)

822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30:39

말 나온 김에 시이의 이성치를 구해볼까
40 밑이면 재밌을 거 같은데
3D6에 5곱하기네

.dice 1 6. = 4
.dice 1 6. = 5
.dice 1 6. = 1

823 마사히로주 (um.OE8XiDA)

2022-03-29 (FIRE!) 21:31:51

>>818 아니ㅋㅋㅋㅋㅋ 잠들어서 NG... 귀여우니까 Ok입니다(?)

824 코로리주 (2Ax4KF6OM6)

2022-03-29 (FIRE!) 21:31:53

>>809 이제 봤다~! 코로리는..... 오빠랑 같이 역 받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나는 건 백설공주에서 일곱난쟁이 밖에 생각안나~! 난장이들 중에 유달리 똑닮은 쌍둥이들인거지 ( ´∀`)

>>820 꾸민게 아깝긴 하지~! 속도감 즐기다 악세서리 다 잃어버리기도 하니까 ( ◠‿◠ ) 호러계열 문제없는 거 왠지 알바들이랑 대화하다 나올 거 같고~ 퍼레이드는 확실히 잘 어울린다! 예쁘게 같이 사진 찍을 거 같아!

825 히키주 (VAFYnyKy.g)

2022-03-29 (FIRE!) 21:31:55

...얼굴에 핸드폰을 떨군 거 보니까, 나 졸은 건 확실하구나.

826 시이주 (X9HbX27xjg)

2022-03-29 (FIRE!) 21:32:19

시이의 이성치는 최대 50입니다
처참한걸
쿠궁~!
이정도면
히키는 초월적 존재니까
2에서 2D10+1 사이에서 이성치가 까입니다
.dice 1 10. = 7
.dice 1 10. = 4
+1

827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32:31

>>821 >>781에서 작성한 쇼의 답레처럼, 시니카의 마음속에 남은 것이 얼마 없어서 오히려 어떻게 놀아도 딱히 문제될 건 없지. 코로리가 놀이기구 내성이 없다면 시니카는 놀이기구 적성이 없으니까 괜찮아. 코로리가 울렁증을 극복하려고 놀이기구 도장깨기를 하고 다녀도 놀이기구가 싫어서 회전목마나 화원 같은 잔잔한 컨텐츠만 즐겨도 (시니카주가 어떻게든 등떠밀어서) 같이 어울려줄 테니까 걱정말라구 >:3

828 아미카주 (Asm7SnMJDM)

2022-03-29 (FIRE!) 21:32:56

>>812 멘헤라가 멘헤라 영화에..
>>816 주인공이 위험할때 나타나는 조력자라..해결사 느낌도 있네요!

829 쇼 - 시니카 (/zte4ssQkM)

2022-03-29 (FIRE!) 21:33:02

"그 정돈가."

이쪽에서도 시시콜콜한 반응을 내던진다.
상대의 모습은 이상하리만치 잔잔했다.
열창하느라 상기된 얼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쇼와는 영 딴판이었다.
역시나 자신과는 다르다.
그래서 더더욱 연민을 느끼게 된 걸지도.

꺼내온 악기들을 다시 있던 곳으로 집어넣고.
문득 들려온 시니카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는데, 조심스런 노크 소리가 울렸다.

문 사이로 고개를 내민 수위 선생님의 말과, 돌아보는 시니카의 행동에 쇼는 아무런 고민 없이 결정을 내렸다.

"가자."

그리고 별 것도 아닌 것처럼 해산을 선언한다.
드럼 좀 쳐보지 않겠냐고, 연주를 거들어도 되냐고 물어보았을 때와 같은 어조로.
일말의 미련 따위는 없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분히 걸어나갈 뿐이다.

복도에 서니 초봄의 서늘한 공기가 느껴진다.
이 기이한 만남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꽤나 즐거웠다고, 또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거면 되었다.
상대에겐 크게 와닿지 않을지라도.

"잘 가라."


//이걸 막레로 해도 되고 따로 막레 줘도 돼~

830 쇼주 (/zte4ssQkM)

2022-03-29 (FIRE!) 21:33:23

어쩐지 오늘따라 자주 사라지는 느낌...
다들 안녕~

831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33:39

>>825 요즘 이상하게 저녁에 졸립지~ 히키주 평소에 수면이 모자라보이던데, 이 김에 오늘은 일찍 눈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

832 아미카주 (Asm7SnMJDM)

2022-03-29 (FIRE!) 21:33:41

>>825 아이고, 히키주 그거 꽤 아플텐데..괜찮으세요?

833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33:55

>>820 하지만 의문의 조력자가 아니니까 인기캐릭터는 아니지 않을까하고! 그보다는 역시 다른 캐릭터들이 더욱! (강한 긍정)

>>8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물이 있으니까 이건 안전해! 라고 생각하는 조금 이상한 사고방식이에요. 물세례를 맞으면 아주 시원하다는 듯이 싱긋 웃으면서 물기를 털어내고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좀비가 된 아키라는 저도 보고 싶네요. 이때만큼은 콕콕 찔러도 반응을 안(못) 할 것 같긴 한데!

834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34:17

>>825 아니 그보다 이제 보니 얼굴에 폰을 떨구... 아이고...

어서오라 쇼주! >:3

835 ◆oAG1GDHyak (y6QpqLw8gQ)

2022-03-29 (FIRE!) 21:34:45

>>825 아이고. 히키주. 조셨으면 어서 주무시러 가세요!!

그리고 쇼주는 어서 오시고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836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35:53

아무튼 답레를 잘 읽어보았고... 쇼의 레스를 막레로 받도록 하겠다 >:3 아유 우리 딸내미가 요모양 요꼴인데 성심성의껏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쇼주... 쇼의 열정에 찬 확고한 캐어필 너무 즐겁게 보았습니다... (큰절)

837 쇼주 (/zte4ssQkM)

2022-03-29 (FIRE!) 21:37:30

얼굴에 폰... 읽기만 해도 아픈 느낌...

>>836 응응 시니카주도 긴 시간동안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즐거웠다구~(맞절)

838 코로리주 (.1Xa47Sp86)

2022-03-29 (FIRE!) 21:37:43

>>825 다치진 않았어?! 조심하고 많이 졸리면 자는것도 고려해보자 。゚(゚´ω`゚)゚。

>>827 놀이기구 내성이 낮단게,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멀미를 해 ( ◠‿◠ ) 멀미는 잠의 방해꾼..... 같이 어울려준다고 해도 머리띠 씌워줬다고 쫓아오는 시니카가 귀여우니 좋은게 좋은거지 ( ´∀`) 코로리도 시니카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닐테니까! 놀이공원은 꿈이 넘치잖아~

>>830 쇼주 안녕, 좋은 밤이야! ( ´∀`)

839 그 남매의 저녁 (EvlL7QwkCU)

2022-03-29 (FIRE!) 21:37:48

요조라가 잠에서 깨어 하교하는 시간은 매일 달랐다. 매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모두가 하교하고 부활동만 간간히 돌아가는 시간대였다. 하늘이 서서히 붉어지며 낮에서 저녁으로 바뀌어가는 시간.

그래도 가끔은 드물게 하교 전에 깨곤 했다. 그런 날은 교실에 가면 아직 반 아이들이 있고, 시간상 종례를 하려는 때라 이런 날은 요조라도 자리에 앉아 종례에 참석했다. 왼쪽 줄 끝의 창가 자리에 앉아 멍하니 앞인가 어딘가를 보고 있으면 선생님의 목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리고 반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말다 하고 그러다가 문득 차렷, 경례, 하는 반장의 목소리가 들려 저도 모르게 고개를 꾸벅 한다. 느릿하게 숙였던 고개를 다시 느릿하게 들고나면, 반 안에는 얼굴도 모르는 애들 몇 명만 남아있었다.

위이잉

아직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요조라의 주머니에서 폰이 울렸다. 마치 이 때를 기다린 것처럼 말이다. 전화인지, 쉼없이 이어지는 진동을 느끼며 폰을 꺼내자 액정에 히루, 라는 저장명이 떠 있다. 요조라는 기깔나게 하교 시간을 맞춘 전화를 받으며 책상 옆에 건 가방을 집어들었다.

"여보세요..."
[오. 일어나있었네. 왠일?]
"낸들 알아... 그러는 오빠는, 왠 전화야..."
[아 별건 아니고. 나 지금 학교 앞인데.]
"학교? 대학, 갔어...?"
[졸업했는데 무슨 소리래. 너네 학교 앞이라고.]
"아...?"
[아, 같은 소리 말고 얼른 나와. 오. 저기 보이네.]

전화를 하며 교실을 나놔 복도를 걸어가던 요조라는 학교를 나오자 저멀리 교문에서 보이는 오빠, 마히루를 보고 하아, 하는 작은 한숨을 내쉬며 전화를 끊었다. 마히루가 이렇게 돌아다닐 땐 꼭 좋은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또 뭘 하러 온 걸까. 이전의 고난(?)들을 다시 떠올리며 걷던 요조라. 교문에서 손을 흔들며 넉살 좋게 웃던 마히루에게 다가가자마자 불평부터 나오는 건 당연했다.

"뭐하러 왔어. 학교 앞까지 오지 말랬잖아. 내가..."
"아이고. 기껏 데리러 와줘도 짜증이냐. 하여간 귀염성이 없어~"
"누가 데리러 오라고 했..."
"가는 길에 상점가 컵토스트나 같이 먹을까 했는데, 나 혼자 가야겠구만~"
"이익..."

하루 중 이 시간에만 맛볼 수 있는 컵토스트는 요조라가 화과자들 다음으로 선호하는 간식이다. 안 그래도 요즘 늦게 깨서 좀처럼 먹으러 가질 못 했다고, 어제인가 중얼거렸었는데, 마히루가 그걸 들었나보다. 그걸 인질로 삼다니. 넉살에 더해 능청스럽기까지 한 마히루를 보는 요조라의 눈이 가늘게 째졌다. 어쩐지, 시간을 절묘하게 맞췄다 했어. 짜증을 내면서도 결국은 투덜거리며 마히루가 타고 온 자전거 쪽으로 걸어가는 요조라와 싱글싱글 웃으면서 페달을 고쳐 밟는 마히루였다.

"탔냐? 졸지 말고 똑바로 잡고 있어. 난 뒤에 눈 없다."
"별 소릴 다 해... 빨리 페달이나 밟아..."

요조라가 재촉하며 옆구리 쥔 손에 힘을 주려고 하자 마히루가 으악, 하며 자전거를 출발시켰다. 자전거는 차르륵 차르륵 체인 구르는 소리와 함께 봄날 오후를 내달렸다.

마히루는 자전거를 몰아 곧장 상점가로 갔다. 요조라 혼자 걸을 때에 비하면 훨씬 빠르게 가면서, 남매는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 주로 낮에 본 잡지 얘기였다.

"그래서, 오늘도 종일 잠만 잤냐?"
"어... 아니, 점심 때 도서관 갔어. 그 잡지 봤어..."
"아 그래? 그거 사진 진짜 잘 나오지 않았냐? 역시 원본이 좋으니까 사진은 빛이 나더만."
"웃겨... 사진은 원래, 보정빨이잖아..."
"보정도 원본이 좋아야 잘 먹히는 거라고."
"헛소리 컷이야. 컷... 아, 그 인터뷰 뭔데..."
"인터뷰가 어때서. 완벽했잖아."
"아니, 그, 신작 내용에서, 먹보 여동생의 검수를 받는다느니..."
"그거 팩트잖아. 신작은 항상 네가 제일 먼저 먹으니까."
"나만 먹는게 아니고, 아빠랑 엄마도..."
"오, 다 왔다. 주문하자."

얘기를 하다 보니 다 와가는 줄도 몰랐던 요조라는 느닷없이 멈춘 자전거 때문에 마히루의 등에 이마를 가볍게 박았다. 놀람 반, 불만 반으로 투덜거리려는 찰나, 마히루가 뭐 먹을래 하고 묻는다. 덕분에 투덜거림은 쏙 들어간 요조라는 생크림과 사과잼을 골랐다. 마히루는 생크림에 딸기 시럽으로 주문하자 금방 나왔다. 갓 구운 토스트를 사각으로 잘라 그 위에 생크림과 각자 고른 주문이 들어간 컵토스트는 양손으로 받아들자 살짝 식은 손을 기분 좋게 데워주는 온기가 먼저 닿았다.

"야야. 저기 자리 있다. 앉아서 먹고 가, 아니 벌써 먹고 있냐?"
"...뭐."

남매는 바깥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에 앉아 가늘고 긴 포크로 토스트를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반쯤 먹었을 때, 마히루가 요조라 것을 하나 가져가서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하나 다시 주는 걸로 분위기는 풀렸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토스트를 다 먹고 이제 집에 가나 싶었는데, 마히루가 자전거를 끌며 말했다.

"가기 전에 책방 들렀다 가자."
"왜, 잡지 사게...? 으에, 나르시스트..."
"잘 먹어놓고 넘어오는 소리를 왜 하냐? 아는 작가 신작 나와서 사러 가는 거라고."
"그래, 그래... 그 중에 잡지 한 권쯤, 껴 있을 수도 있지..."
"이게 확 그냥."
"메..롱이다..."

걷기 귀찮은 요조라는 자전거 뒤에 앉아서, 마히루는 그 자전거를 끌며 같이 가미즈미 책방으로 갔다. 가는 길에도 조용히 가진 않았다. 너 살 찐 거 아니냐,
그게 먹여놓고 할 소리냐, 그래도 이건 너무하지 않냐, 필요한 부분이 큰 거니까 괜찮다, 왈가왈부 하다보니 책방 앞에 도착하는 것도 금방이다. 요조라가 자전거에서 내리고 마히루가 자전거를 세운 후에 같이 책방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남매가 같이 소설 코너로 갔지만 곧 나뉘어서 각자 볼 책을 찾았다. 먼저 살 책을 다 고른 마히루가 요조라를 찾아 책방 안을 한바퀴 돌자, 사진집과 화집 코너에서 집중하는 뒷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장난칠 셈으로 조용히 다가간 마히루였지만, 먼저 눈치 채고 눈을 가늘게 뜬 요조라로 인해 장난은 무산되었다. 마히루는 그냥 조용히 옆으로 가서 요조라가 뭘 보는지 들여다보았다.

"쳇. 둔한건지 예민한건지 모르겠다니까. 오, 뭐냐. 사진집 신간?"
"응... 해외도 있어..."
"그러게? 오, 여긴 남쪽 지방인가? 역시 이쪽은 바다가 최고지."
"바다가 메론 시럽 같아..."
"시럽보다는 한천 느낌인데? 무스 같기도 하고?"
"그럼 무스..."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사진을 보고 남매의 대화는 그렇게 흘러갔다.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산 사진을 보곤 슈가파우더 뿌린 스폰지 빵 같다고 하고, 층이 보이는 기암 절벽 사진은 잘 쌓은 오페라 케이크의 단면 같다던가. 결국 먹을 걸로 비유하는 걸 보면 과자집 자제들 답달까. 한권을 그렇게 다 본 뒤 요조라는 그 옆에 있던 풍경화집을 집어들었다. 그건 한번 파라락 넘겨보더니 마히루에게 슥 내민다. 이게 뭐냐는 눈으로 마히루가 쳐다보자, 요조라가 당당히 말했다.

"이거, 사 줘."
"에, 엥? 내가 왜?"
"같이 와줬잖아... 사 줘어..."
"너도 온 김에 이것저것 봤잖아. 그보다 살려면 네 용돈으로 사. 어차피 남잖아. 같이 놀 친구도 없..."

아차. 마히루는 순간 실수를 직감했다. 아무리 사실이래도 조심해야 할 말은 어디나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아니나다를까. 단박에 시무룩해진 요조라가 화집 내민 손을 거두며 중얼거렸다.

"...그래... 놀 친구 없어서, 남는 용돈... 이거나 사야겠다..."
"아, 아냐, 아냐아냐 내가 사줄게. 나 어제 매상 받아서 돈 많아."
"괜찮아... 나도 용돈 남아돌아... 쓸 친구 없어서..."
"어허 오빠가 이 정도는 사 줄 수도 있지! 이리 줘, 줘봐 계산해올게."

느릿느릿 돌아서려는 요조라를 돌아세운 마히루가 얼른 화집을 가져와 계산대로 간다. 그 모습을 뒤늦게 보는 요조라의 얼굴에 계획대로, 라는 미소가 번진 건 비밀이었다.

봉투 하나에 여러 책들을 두둑히 담아 든 남매가 책방 밖으로 나오자 하늘은 이제 서서히 검푸른 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래도 자전거가 있으니 집까지 가는 길이 힘...들지는 않을까. 잠금을 푼 자전거에 마히루가 타고 다시 뒤에 요조라가 탄다. 책이 든 봉투는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요조라가 마히루의 허리를 잡으면 마히루가 페달을 밟는다. 체인 구르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며 남매를 태운 자전거는 집으로 돌아간다.

"야, 조냐?"
"뭐래..."
"어째 휘청거리는 거 같아서. 좀만 버텨. 집에 금방 가니까."
"안 졸리니까 잔소리 그만해..."
"그럼 됐고. ...야, 요루."
"또 왜..."
"아직 잠 안 줄었지? 밤에도 그대로고?"
"그렇지...?"
"그러냐."
"뭐... 오빠랑 나는 다르니까..."
"그래. 개인차는 있댔으니까. 어, 맞아. 오늘 산 것도 방에 장식할 거냐?"
"오늘은 아니지만, 아마..."
"어쩐지 꽃 그림이 많더라. 간만에 하나 그려보던가?"
"그럴까... 어차피, 축제용 간판도 그려야 해서..."
"아 그거 있었지. 아버지가 새 붓 샀다길래 뭔가 했네. 글씨도 직접 쓰냐?"
"쓰지. 캘리 느낌으로... 아니, 올해는 다르게 할까..."
"글씨 말고 그림을 메인으로 하는 건 어때? 글씨는 작은 입간판 같은 거 달면 되잖아."
"그럴까... 어... 아빠, 물감은 샀을까..."
"난 붓만 봤다. 없으면 내일 사러 가면 되지."
"그거, 내일도 오겠단 소리...?"
"모르지~ 윽 악 야 꼬집지 마! 야! 요루!"

어두워지는 주택가 골목을 울리는 건장한 비명은 자전거가 호시즈키당 앞에 멈춰서야 조용해졌다고 한다...

저녁을 먹은 후, 자기 방으로 돌아온 요조라는 물감과 종이냄새 가득한 방 한 가운데 앉아 마히루가 사 준 화집을 보며 스케치북을 펼쳤다. 이미 반쯤 쓴 데생 연필을 들어 이리저리 스케치를 하거나 한참 화집 속 그림을 보거나 하며, 그 날 밤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840 코세이주 (xEUs.aBnNU)

2022-03-29 (FIRE!) 21:38:59

사람이 많아!

841 후미카주 (1JgaERgDxU)

2022-03-29 (FIRE!) 21:39:26

놀이공원 가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
고작 바이킹 따위가 풍어신을 겁주기엔 삶에 너무나 풍파가 많았다
같이 풍파 많게 탑승할 친구 구합니다

잠깐 갱신이야~~~
10시쯤엔 할일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얕봤나보다 크어억....

842 요조라주 (EvlL7QwkCU)

2022-03-29 (FIRE!) 21:39:39

간만에 잘 나온 독백이다! (뿌듯) 모두 안녕안녕 좋은밤이야~~

843 쇼주 (/zte4ssQkM)

2022-03-29 (FIRE!) 21:40:34

다들 좋은밤!

>>839 귀중한 독백! 사이좋은 남매 보기좋아...! 그보다 요조라는 그림이란 취미가 있었구만~

844 쇼주 (/zte4ssQkM)

2022-03-29 (FIRE!) 21:41:16

>>8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대부분의 신님들이 저럴거 같아...
후미카주 어서오라구~

845 시니카주 (hZl8zLxmxk)

2022-03-29 (FIRE!) 21:41:37

>>838 앗 그랬구나 멀미... 위험한 놀이기구와 코로리적 거리두기 준수하는 걸로 >:3 코로리라면 시니카도 별 싫은 기색 않고 나름대로 어울려주려고 할 거야.

>>839 대단히 평온한 가정 같아서 따끈따끈해지는 독백 감사합니다 냠냠 :3c

846 히키주 (VAFYnyKy.g)

2022-03-29 (FIRE!) 21:42:40

>>800 신의 모습이면.. 귀여워. 다음날 히키가 의문의 미니 푸딩 초콜릿(카바야 푸치)을 줄지도 몰라.

>>801 ((>>803)) 무슨 신인지는 모르는구나. 코로리가 어떤 신인지 물어보고 잠의 신인걸 알았을 때 재워줘서 고맙다 할 거라 수정할게.😊 이렇게 사소한 핑퐁도 즐겁네.

>>805 >>811 시니카 마지막이 안쓰러운 걸. 역시 힐링이 필요해. 텅 비어있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히키의 관심을 받는답니다. 그 감정을 받아들여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오를지, 아니면 그 반대의 상황이 되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지 지켜보다 후자가 되면 공허로 데려가는게 히키가 하는 일이거든.

나는 괜찮아. 순간 아프긴 했는데 덕분에 잠이 확 깼네. 사실 하던 일도 있어서, 피곤하더라도 쉽게 잠들긴 어려울 것 같네.😔

847 코세이주 (xEUs.aBnNU)

2022-03-29 (FIRE!) 21:43:01

(독백 맛있게 머금)

848 테츠야주 (3Dw7sCLoNc)

2022-03-29 (FIRE!) 21:45:50

독백도둑입니다! 독백만 가져가겠습니다! 그럼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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