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706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2 19:04:30 - 2022-03-24 13:24:12

0 ◆oAG1GDHyak (hVp6H0HYhY)

2022-03-22 (FIRE!) 19:0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645 요조라주 (hM5QmAxF8o)

2022-03-23 (水) 22:47:02

뉴페 마논주 어서오라~~ 반갑워~~ 쇼주는 즐겜하구! 그리고 모두 좋은 밤 안녕안녕!

646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2:49:21

다들 어서와요~

647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2:51:59

>>640 저런. 일단 어서 와요! 후유키주!! 인터넷 문제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642 당분간 재택근무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근무를 안하는 것은 아니니 아무래도 지금 시간에 새 일상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ㅠㅠㅠ

648 후미카주 (Hg335sVVo.)

2022-03-23 (水) 23:04:31

돌리기 어렵다면 넘겨도 좋다구~~~~ 안 구해지면 딴짓 하고 놀면 되니까😙

649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05:06

그럼 여기서 같이 놀도록 하죠! 음. 그렇다면 제가 공통 질문을 드리겠어요! 여긴 연애 스레니까....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만약 반려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게 뭔가요?

650 시로하 - 테츠야 (9yl5SKaBU.)

2022-03-23 (水) 23:07:01

미약하지만 죽도의 검풍이 내불고 지나간 검도부실의 한켠.
이것 또한 시작의 바람이라고 말 할 수 있으려나.
그것을 목도하며 말없이 있던 시로하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이것은..."

그리고 감긴 눈을 조금은 더욱 질끈.
하더니,

"―전혀 글러먹었구나!"

하고 떼엑- 외치는 것이다.
그리곤 금세 연신 콜록거리는 기침소리가 그 뒤를 따른다. 갑작스럽게 목소리를 올린 탓이다.
이건 모처럼 골이 아파오는구나... 하가네가와 시로하. 아니, 도검의 신은 제 목을 매만지며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문외한을 상대로 열을 낼필요도 전혀 없건만, 이렇게 기본도 되지 못한 자를 상대하는 건 또 오래간만의 일이라 멋대로 몸이 반응해버리고 말았다.
이른바 말하자면 감정이 이성을 이긴. 그런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커흠..."

이대로 방치하면 분명 사단이 나겠다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 테츠야에게 다가가 보아라, 라며 운을 땐다.
이 뒤로는 한동안 교정이란 이름의 잔소리 밭길이었다.

"먼저, 네가 가져온 그것은 양손으로 잡는 물건이다. 오른손으로 베고 왼손으로 검을 다스린다고 마음을 먹는게다. 여기서 어깨는 더 펴고, 발을 앞으로 더 딛어야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지 않겠느냐. 게다가, 아직도 상완근이 뭉쳐있구나. 유약한 몸이 쉽게 해지듯이 단단한 몸 또한 금방 부서지는 법. 칼을 움직이는 것은 몸이며, 몸을 움직이는 것은 오롯이 네 안의 일념이다. 유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각자 다르다고 하나 이 균형을 처음으로 이루었을때야말로 무언가를 벨 수 있는 몸이 되는게다."

따박따박 정갈하게 언질을 하며 손을 가져다대고 테츠야의 자세를 하나하나 조정해주는 시로하.
마치 관절 목각인형을 움직이듯이, 직접 맞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칼이나 자세에 대한 것은 그렇다고 해도, 일념이라든가 유파가 추구하는 검리 따위의 이야기를 고교 2학년생이 알리가 있겠는가.
그래도 그런건 아랑곳도 하지않는지, 눈썹이 살짝 미간 안으로 당겨져 있는 그 얼굴에서 상당히 단호한 기색이 엿보였다.

"그럼, 이번엔 내 지시에 따라서 다시 휘둘러보거라."

한참을 그러고 나서야 겨우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시로하가 그제야 뒤로 다시 한 발짝 물러났다.
다만 역시 아주 시원하지는 않은가, 자세를 풀지 말 것을 몇 번이고 강조하고는 검지를 올려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지금 자세 그대로 팔을 들어올려 검을 이빨처럼 치켜세우고, 가상의 적에게 먹여준다고 일념하며 내리치거라. 그 과정에서 도신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를 느껴라. 직선을 그리는지, 곡선을 그리는지, 그도 아니면 중간에 이탈하여 다른 길로 세어버리는지. 말하자면 이미지를 연상하고 기억하는게다. 여기서, 그 뒤야 말로 더욱 중요하다. 검 끝이 바닥을 향한 후에도 절대 자세를 허물지 말거라. 지금은 이 점들만을 명심하며 한 번 휘둘러 보자꾸나."

그렇게 일장연설이 다시 한 번 끝나고 나서야 다시 일합을 휘두를 수 있게 된 소년.
이 즈음 되어서 검도부 체험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어도 무리는 아닐테다.

"그럼 시작!"

앳되면서도 까랑스러운 목소리가 기합처럼 울려왔다.

651 테츠야주 (wvQmvZQU2E)

2022-03-23 (水) 23:07:18

>>649
일단 손을 잡고싶을거라고 생각합니다!

652 시로하주 (9yl5SKaBU.)

2022-03-23 (水) 23:08:56

늦어서 미안해요 테츠야주
그리고 시로하는 테츠야를 미워하는게 아니니까요 혹시 일상 중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653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09:39

>>651 손이라. 순수함과 풋풋함이 솔솔 풍겨오는군요! 귀여운 바램이에요!!

654 시로하주 (9yl5SKaBU.)

2022-03-23 (水) 23:10:02

>>649 어려운 질문이네요...
역시 평범하게 데이트 아닐까요
도검 박물관 데이트라든지

655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3:11:17

반려라~
생길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만일 생기게 된다면 같이 도쿄대에 다니자는 말을 할지도 몰라요~(장난)

656 스즈주 (Cbq4KL8ouY)

2022-03-23 (水) 23:12:20

갱신이야~~ 다들 좋은 하루 보냈나😃

657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12:31

>>654 도검 박물관 데이트라! 과연 도검 신님! 하지만 관심이 있는 이는 시로하가 직접 강의해주면서 데려가면 좋아할지도 몰라요!

>>655 어엌ㅋㅋㅋㅋㅋㅋㅋ 토와의 반려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군요!

658 야사이주 (7HjWb.88XM)

2022-03-23 (水) 23:12:41

>>649 입을 맞추고 싶어할 거에요. 사람들의 활기로 넘치는 공간이 저승에서 내다보는 이승처럼 저만치 멀리 떨어져 보이는 그늘 진 실내에서 손 잡고 남모르게요.

부끄러운 이야기니까 슬쩍... 다들 좋은 밤이에요.
캡틴. 별 것 아닐지도, 그냥 기우일지도 모르는 거지만 웹박수로 캐릭터 설정 관련 질문을 보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659 시로하주 (W4KNPSOoH6)

2022-03-23 (水) 23:13:16

토와 반려 허들 높아요

스즈주 어서와요

660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13:23

>>656 정식으로 맞이하게 되네요! 어서 와요! 스즈주!! 저야 그럭저럭 직장인스러운 하루를 보낸 것 같네요!

661 요조라주 (hM5QmAxF8o)

2022-03-23 (水) 23:16:43

>>649 어~~ 같이 낮잠? 아니면 밤산책? 요조라가 뭘 하자고 주도적으로 나서진 않을 거 같구마잉...

스즈주 어서와 반가워! 응응 좋은밤!

662 시로하주 (W4KNPSOoH6)

2022-03-23 (水) 23:17:05

>>657 좋아해줄까요... 의문이네요
하지만 좋아해준다면 정말 기뻐하겠지요

663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3:17:51

다들 어서와요~
같이 다닐래. 같은 건 농담이지만요~

664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18:38

>>658 오오. 오오오. 오오오오. (야광봉) 그리고 어서 오세요!! 야사이주! 네! 웹박수를 보내고 싶다면 얼마든지요!

665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19:10

>>661 밤산책도 얼마나 분위기 있고 좋은가요! 낮에는 보기 힘든 아름다움은 밤에 절로 비치는 법이라구요!

666 스즈주 (Cbq4KL8ouY)

2022-03-23 (水) 23:20:20

와아아 북적북적하구나~~ 응. 다들 정식으로 다시 한 번 안녕이야!

667 요조라주 (hM5QmAxF8o)

2022-03-23 (水) 23:21:23

>>665 요조라는 밤에도 어두칙칙하지만~~ 답해줬으니 아키라의 대답도 내놓으시게 캡틴!

668 코세이 - 요조라 (bTBv0d6tzM)

2022-03-23 (水) 23:23:51

흔히 낮은 많은 생물들이 깨어나 움직이니 밝은 기운이 가득하고 밤엔 쥐죽은듯이 잠을 자니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고 하던가.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내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기억이다. 뭐 내가 생각해도 맞는 말이니 반박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밤은 너희들의 생각보단 활기가 넘친다.

" 그 놈의 전기가 뭔지. "

칠흑 같은 밤은 이제 먼 과거의 일이 되었다. 불을 사용하게된 인간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지만 전기를 사용하게된 인간은 오히려 어둠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덕분에 밤은 더이상 어둡지 않으며 오히려 밤의 유일한 빛이었던 것들을 가리고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을뿐 그것들은 언제나 자기 자리에 묵묵히 존재할 뿐이다.

" 마실이나 나갔다와야지. "

별의 운행은 내가 없어도 대부분 잘 돌아가는 편이지만 가끔 삐끗할때가 있다. 예전엔 그렇게 삐끗해도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았지만 지금은 인간들이 너무 똑똑해져서 그렇게 삐끗해버리면 난리가 난다. 그러니까 밤에 계속 운행을 지켜보아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밤이 밝아졌다한들 많은 생물들은 잠을 잔다. 밤 특유의 고요함은 아직도 길거리 곳곳에 잔잔하게 가라앉아있다. 그런 고요함은 좋아하지만 그래도 밤에 계속 깨어있는 것은 심심하기 마련이다. 여동생과 얘기라도 나눌까했지만 그녀는 그녀대로 바쁠테니까 오늘은 조용히 마실이나 나갔다오기로 마음 먹었다.

가로등이 켜져있는 길거리는 이따금 전구의 필라멘트가 떨리는 소리 이외에는 작은 곤충소리만 들려올뿐이다. 도시는 가로등에서 소리가 안난다는데 이 시골에는 언제쯤 그 가로등이 들어올런지. 하지만 그런 소음이 싫지 않았기에 그저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렇게나 옮기던 발걸음은 어느새 놀이터로 향해있었고 아무도 없어야할 놀이터에선 칠이 되지 않은 그네의 소리가 들려왔다.

" 그건 베텔게우스. 오리온의 왼쪽 어깨랍니다. "

누구인가하고 다가가봤더니 소리의 주인은 어느새 미끄럼틀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여긴 시골이라서 별이 좀 더 많이 보이긴하지. 가까이 다가가자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의 시선을 쫓아바라본 하늘엔 오리온 자리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669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24:38

큭! 은근슬쩍 대답을 안하고 넘어가려고 한 것을 들키다니! 아키라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역시 이름으로 부르면서 말을 놓는 그런 것이 될 것 같네요. 그러니까 반려가 생기면 이름으로 부르면서 말을 편하게 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별 거 없음)

670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23:25:01

>>649 밤산책이려나요~? 아니면 평범하게 데이트라던지!

671 테츠야 - 시로하 (wvQmvZQU2E)

2022-03-23 (水) 23:25:16

"기야아악!"

도저히 그 작은 몸에서 나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뒷걸음을 치며 괴상한 음성을 내었다. 전혀 글러먹었다니, 그야 옆에서 잘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못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나름 잘 했다고 보는데!

콜록거리는 그녀의 옆에서 그도 자신이 낸 목소리에 대한 반동으로 켁켁 조아리다 '큼!' 하고 소리를 내어 목을 진정시키고 처음부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장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옆에서 계속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마치 되새김질이라도 하는 듯 경청은 했지만 제대로 이해는 되지 않아서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속으로만 당황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또 다시 안 좋은 결과를 내면 또 저 작은 몸에서 엄청난 호통이 날아올거라는건 초등학생이라도 학습할 수 있었다.

"어..어, 응. 아.. 아니, 예."

그래도 발을 앞으로 딛으라는 말은 들어서 왼발을 앞으로 들이밀었다. 상완근.. 상완근..? 상완근은 어디에 붙어있는 근육일까. 어깨에 있는게 아닐까 추리를 하며 자세를 하나하나 조정해주는걸 겨우겨우 고정시켰다. 아니.. 고정당했다. 이건...정말로 일반적인 고등학생들의 검도부체험이 맞는걸까? 라는 의문을 떠올리기도 전에 그는 옆의 그녀가 내는 지시를 따르는데도 고역인지라 그런 의문을 제시할 수는 없었다.

"핫!"

어떻게든 자세를 계속 유지하라는 그 말만 기억하고 어떻게든 기합만 내면 만족해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시 그리고 최대한 세게 죽도를 휘둘렀다. 자세는 물론 전에 했던 것 처럼 머리를 때리는듯한 자세였다. 이제는 어깨말고도 뭔가 다른쪽의 근육들도 땡겨지는 감각을 느끼며 휘두른 후 '휴우.' 하고 숨을 쉬었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 하고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마음으로 옆에있는 그녀의 표정을 살짝 흘겨보았다.

그리고 그녀는ㅡ

672 류카 (XkAySXkaEM)

2022-03-23 (水) 23:25:17

"반려라."
"여의 반려라."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느니라."
"여가 지금껏 하늘 아래에서 살아오면서 본 경치라곤, 고쿄의 고궁과 가미즈미의 풍광이 전부였노라. 그러니 여행이 좋겠구나."
"나란히 손을 잡고, 고민할 일도 미련가질 일도 고이 접어 내려놓고, 자전거 앞자리 뒷자리에 나누어앉아서, 때로는 기차나 비행기의 옆칸에 나란히 앉아서... 여의 등을 내어주는 것이 더 빠르겠다만 요즘은 여권이라는 것이 있어 정식으로 다른 나라를 드나들고자 하면 비행기를 타야만 하겠더구나. 그래, 생각해보면 비행기도 타본 적 없다. 꼭 한번 타보고 싶구나. 그렇게 온 세계 천하명승을 질릴 때까지 관람하다가, 어느 날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양지바른 언덕에 돌아와서 나란히 눈을 감고 햇살을 받으며 느긋하게 함께 영영 깨지 않을 낮잠에 빠지고 싶느니라. 삶이 한낱 꿈이었다는 듯이."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지 않느냐."

673 테츠야주 (wvQmvZQU2E)

2022-03-23 (水) 23:26:32

>>652
넵! 지금까지 불만스러운건 없으니 괜찮아요 시로하주! 오히려 재미있는걸요!

674 테츠야주 (wvQmvZQU2E)

2022-03-23 (水) 23:26:54

스즈주 안녕하세요!!

675 히키주 (u0jcTQU6Uc)

2022-03-23 (水) 23:27:02

하.............................
(독백 날린 사람의 한숨)
(지나가시오...)

676 테츠야주 (wvQmvZQU2E)

2022-03-23 (水) 23:28:07

>>675
너무나도 슬픈일이..!

677 류카주 (XkAySXkaEM)

2022-03-23 (水) 23:29:50

좋은 저녁이에요 스즈주.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자꾸 꾸벅꾸벅 졸고 있느라 오락가락하고 있네요 (・ˍ・)

>>675 (토닥토닥......)

678 스즈주 (Cbq4KL8ouY)

2022-03-23 (水) 23:30:19

스즈즈.. 스즈즈.. :3.. 피곤하고 졸릴 시간이지~ 류카주도 안녕!

679 야사이주 (7HjWb.88XM)

2022-03-23 (水) 23:30:27

다들 어서오세요. 그리고 너무 슬픈 일을 당한 히키주도 어서오시고, 파이팅...

웹박수 보냈습니다.

680 테츠야주 (wvQmvZQU2E)

2022-03-23 (水) 23:30:31

류카주 다시 어서와요!

681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23:31:08

>>675 (토닥토닥)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어요 ...

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세요!!

682 미즈키주 (2y5cAwRSz2)

2022-03-23 (水) 23:31:13

와아 오늘밤도 북적북적 장난 아니구나~~ :3
아, 아까 인사해 줘서 다들 고마워~~
그리고 자러 간 사람들 있으면 잘 자구 좋은 밤 보내~~
(광범위 인사)

683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33:00

>>670 밤산책 데이트. 좋지요. 그거. 너무 낭만적이다! 별의 신님과 함께 하는 데이트!

>>672 여행은 참 좋은데..왜 마지막에 죽음을 암시하는 거예요! ㅠㅠㅠㅠㅠ 아니야!! 인간은 죽어도 다시 신으로 부활한다고요! 혼인 의식만 하면 말이에요!!

>>675 어서 와요! 히키주! 그리고..부디 기운을..(토닥토닥)

>>677 그리고 류카주도 다시 한 번 안녕하세요!

>>678 ㅋㅋㅋㅋㅋㅋ 스즈즈 뭐예요! 귀여워라!!

684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34:24

>>679 1.네! 가능해요!!

2.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었답니다!


>>682 그럼 다시 인사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미즈키주!

685 스즈주 (Cbq4KL8ouY)

2022-03-23 (水) 23:34:47

따끈따끈한 스즈즈란다 :3! 간식 이름같네.. 스즈즈.. 스즈즈...

686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3:36:58

다들 어서와요~

687 스즈주 (Cbq4KL8ouY)

2022-03-23 (水) 23:46:55

내가 이 정적을 깨러왔어!!

688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3:47:58

정적인가요...

뭘 하지요~ 일상은 좀 늦었는데~

689 미즈키주 (2y5cAwRSz2)

2022-03-23 (水) 23:50:00

>>684 캡하~~ 좋은 밤이야~~
>>688 진단이나 간단한 tmi 투척이라던가? :3

690 후유키주 (j9uDoOQbnI)

2022-03-23 (水) 23:50:17

>>649 🤔. 반려에게 이제 하고 싶은게 뭐냐 묻고, 그걸 하지 않을까나.

온 모두 어서 와.

691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23:51:23

이쯤되면 첫커플이 기대가 된다구요~

692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51:40

>>687 그런고로 반려가 생기면 뭘 하고 싶은지를 답해주시죠! 스즈주!!

>>688 간단한 잡담도 좋은 것이 아니겠나요?

>>689 기왕이면 미즈키주도 반려가 생기면 뭘 하고 싶은지를..(속닥속닥)

>>690 후유키는 반려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스타일이로군요. 그 배려심 또한 좋은 것이죠!

693 요조라 - 코세이 (hM5QmAxF8o)

2022-03-23 (水) 23:51:56

요조라는 혼자가 편했다. 어릴 때부터, 체질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후부터였다. 혼자만 다르게, 느리게 흐르는 시간에 또래 아이들은 따라오지 못 했으니까. 그래서 일찌감치 어울리는 걸 관두고 혼자 겉돌았다.

밤산책 역시 혼자 놀며 생긴 취미 비스무리한 거였다. 가끔 오빠가 같이 가줄까 하고 물어왔지만 매번 사양하고 혼자 나왔다. 조용하고 어두운 주택가를 마냥 걷기만 하다가 이 놀이터를 발견한 후론 늘 여기로 왔다. 어느 날은 그네에서, 어느 날은 미끄럼틀에서,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보고 별을 헤아렸다. 그렇게 별을 세다가 금방 들어간 적도 있고, 날이 밝은 적도 있었다. 항상 달랐지만 같은 부분도 있었다. 어느 날이건 혼자 나와 혼자 있다가 혼자 들어갔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었다.

"...에..."

하늘에 큼지막하게 보이는 별자리를 더듬으며 저게 뭐더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요조라의 것이 아닌 목소리가 들린다. 뭐지. 뭐야? 핸드폰 켰나? 하지만 어시스턴트 목소리가 아닌데? 뭐지? 수많은 의문이 요조라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눈 한 번 깜빡일 짧은 순간이 지나고 요조라는 고개를 돌렸다. 머리카락과 후드로 가려진 사각지대 너머를 보자 거기에 왠 사람이.

"...귀신...?"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어서 인기척도 발소리도 못 들은 요조라에게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그야말로 귀신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사람이 보기 흔치 않은 하얀 머리카락을 하고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요조라는 여전히 미끄럼틀에 누운 채로 후드 속 눈을 깜빡였다. 깜빡깜빡, 정체 모를 사람을 빤히 응시하다가, 다시 하늘로 시선을 슥 돌리며 중얼거렸다.

"귀신도... 별을 좋아하나..."

아. 이거 빨리 해명하지 않으면 요조라 안에서 이 사람은 귀신으로 확정지어지는 흐름일지도. 그러거나 말거나 요조라는 눈으로 별과 별 사이를 쫓으며 오리온의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694 ◆oAG1GDHyak (Gi43vgqGAw)

2022-03-23 (水) 23:52:19

>>691 생길 때가 되면 생기고 안 생길 것 같으면 안 생기는 것이 커플이라는 것! 그러니까 저는 여유롭게 지켜보겠어요!

아무튼 일단은 신X인간 이라는 설정이나 신X신, 인간X인간. 다 됩니다. 편하신대로 초이스!

695 토와주 (aPS/ToWhRM)

2022-03-23 (水) 23:53:06

간단한 tmi인가요~

가볍게 적어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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