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106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85 :: 1001

◆gFlXRVWxzA

2022-03-16 15:55:53 - 2022-03-27 15:26:30

0 ◆gFlXRVWxzA (Gc1DdyuJpI)

2022-03-16 (水) 15:55:53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849 강건주 (RvtY84VYqc)

2022-03-26 (파란날) 02:36:43

같은 용이라고 편들어주시는건가용 !

850 미사하란 (Wxr4oUXp4w)

2022-03-26 (파란날) 02:42:32

아뇨 그 원래 같은 편이 맞아서(?

851 강건주 (RvtY84VYqc)

2022-03-26 (파란날) 02:43:57

! 맞네용

852 야견주 (GdEdj96b5o)

2022-03-26 (파란날) 13:34:50

하오문 사람들이 첫 이용 기념으로 정보값 80% 깎어줬으면 하는 오후 1시 34분.

853 모용중원 (A16aIKtELQ)

2022-03-26 (파란날) 13:55:27

홍홍? 왜 모용세가가 용왕을 시켜 광검문을 공격하라고 하죵? 저희가 뭐가 좋아서용.
최근에 혈검문이랑 새로 즉위한 용왕이 있다고 했으니, 이 용은 그 혈검문과 용왕의 합작품이다. 즉 혈검문 내에서는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용왕이 묵살하여 산동에 날뛰게 한 것이다. 이에 용왕과 혈검문의 문제가 있다.

라고 하면 일석이조로 내단 먹고 개천궁도 보내버릴 수 있으니까용!(할배식 마인드로 생각해봄)

854 지원주 (j3KkatrEFc)

2022-03-26 (파란날) 14:03:58

>>852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 바가지 씌우려고 할지도...?

855 미사하란 (Y3UnfTHYBM)

2022-03-26 (파란날) 14:11:24

>>852 하오문 인스타 구독하면 첫 이용 할인해주면 좋겠어용...
>>853 같은 편(이었던 것)

856 모용중원 (A16aIKtELQ)

2022-03-26 (파란날) 14:14:04

그는 잔 위에 남은 잔재들을 바라보았다. 잔 위에는 백로가 그러하듯, 희끄무리한 것들이 저 나름의 고고한 자태로 자릴 지키고 있었다. 고개를 찬찬히 들어 류호의 얼굴을 바라보곤, 중원은 나름대로 미소를 지어보았다. 여전히 어색하다. 여전히 얼굴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감정의 표현이 미소와 찌푸림, 무표정으로 뒤바뀐지도 오래였다.
그래도 중원은 나름의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진한 미소는 아니었고, 7년이라는 과거에서 손속을 나눌 당시의 얼굴에 가까웠지만 중원의 얼굴에는 호의가 담겨 있었다.

"그대가 여전히 무인이라는 것 하나는 알겠구려."

중원은 처음으로 입을 열기로 했다.

"재밌는 것을 하나 알려드리리다. 사실 실력을 보일 필요도, 그들에게 인정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하나만 알려줄테니."

무인의 방식으로만 생각하기에는 류호의 머리가 아깝다. 중원은 자신에게 나름의 진심을 보이는 눈을 보고, 조금은 믿어보기로 했다. 중원은 품에서 한 장의 종이를 꺼내었다. 그는 자신의 왼손가락을 깨물어 붉은 피로 네 개의 단어를 적었다.

한 단 지 몽
邯 鄲 之 夢

부귀와 삶, 흥함과 쇠함. 그 모든 것이 꿈과 같다는 말.
중원은 그 종이를 류호에게 내밀었다.

"이를 대주에게 보이도록 하시오. 그리고 내가 이리 말했다는 것 역시 같이 전하도록 하시오. 덧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흐트러지듯 사라질 것들이 이리도 많더라고."

여전하다. 나는 여전히 내 것을 잃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중원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자신의 새 사람을 믿어보기로 했다. 물론, 그가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야인이었던 그가 평생을 명문 모용에서 살아가던 이들을 정치에서 이기긴 힘들 것이니. 나름 장난을 쳐볼 셈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오? 두 가지 의미가 있지. 내가 7년간 행했던 불화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내가 힘이 없어서 놔둔지 아시오? 가주님의 묵인 하에 아버지를 몰아냈던 내가 그들을 정리할 생각이 없었는지 아시오? 하하하."

힘없는 미소가 아닌, 절정고수의 내공이 가득한 웃음이 객잔 전체를 울렸다. 모두가 고갤 돌리고, 중원의 얼굴을 보고 경악하는 것을 넘어 놀라는 것을 보고도 중원은 그에게 말을 이었다.

"이건 내가 그들 역시 시험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오. 그대에게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가치를 제대로 시험해보란 말이오. 이 북천독수! 모용중원의 칼이 되기에 어울릴 존재들인지! 아니라면 차라리 난 남은 이들을 모두 쳐낼지도 모르겠다고. 어디 한 번 첫 칼춤을 춰보시오. 이 나! 소가주 모용중원이 그대에게 칼을 내릴테니."

중원은 직접 그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소가주를 상징하는 패. 그 자체만으로 강력한 힘을 가질 하나의 패였다.

"이화대의 부대주에게 명한다. 이화대의 나의 시험을 이행하고, 그 결과를 보이도록 하라."

857 모용중원 (A16aIKtELQ)

2022-03-26 (파란날) 14:17:09

이화대 특 : 안그래도 미쳐버린 소가주가 직접 왠 괴물같은 절정 고수 하나 꺼내선 직접 시험함

858 류호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4:40:22

모용간지...

859 ◆gFlXRVWxzA (vh/IMVoyQE)

2022-03-26 (파란날) 15:05:02

이화대특)능도는 들어가고 싶었는데 못들어간 모용세가 내에서 차기권력 중심지로 암암리에 인정받는 처지라 저거 받으면 ㄹㅇ 류호 편해지는건 확실함

860 모용중원 (A16aIKtELQ)

2022-03-26 (파란날) 15:07:37

능도야 들어오고 싶었다고?(새 인재를 찾은 세종의 눈빛)

861 ◆gFlXRVWxzA (vh/IMVoyQE)

2022-03-26 (파란날) 15:08:29

출신성분의 문제로...

862 모용중원 (ONHGmPzWTs)

2022-03-26 (파란날) 15:10:11

류호야 네 도제란다.
잘 키워서 이화대로 데려ㅇ...

863 류호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5:23:54

허허헣

864 재하 - 건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17:06:50

점소이를 불러 음식을 주문한다. 네 아우의 입에서 나오는 고기요리의 향연에 손 모으고 입을 다물다, 그나마 흰 반죽으로 만든 만두 소리에 속으로 안도한다.

7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날것은 먹지 아니하나 익힌 고기 정도는 어느정도 먹을 수 있다. 문제는 먹을 수는 있어도 요리 이름이나 소리를 들으면 여전히 그때에 머무른듯한 감각이 든다는 점이겠다.

"감읍하여라. 아우님께서 이리 대접하니 감회가 새롭사와요."

뇌물이 깜찍하기도 하지. 입모양으로 덧붙이고 여전히 수심 깊은 미소 짓는 걸 보니 필히 농담이다. 이내 재하도 같은 마음인지 주변을 흘긋 쳐다보거나 괜히 잘 짜인 나무로 만들어진 탁자를 매만진다. 누군가 난간에서 떨어지거나 싸움이 시작되면 어쩌나 싶은 것이다.

"절정의 고수가 여기 있는데 아니겠지요."

기어이 걱정을 입밖으로 낸다. 편하게 밥 좀 먹고 싶은데 중원에서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65 류호-모용중원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8:41:16

"무인으로서의 길을 걸었으니까요."

그때 스승님과의 만남 이후 나의 길은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협과 의.

이것을 중심으로 어떤 것을 이용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다.

허나 소가주께서는 무인의 방식에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종이를 꺼내 손가락에 피를 내었다.

저것은 설마...

혹시나 했던 나의 예상은 그 분의 말씀을 통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한 단 지 몽
邯 鄲 之 夢

부귀와 삶, 흥함과 쇠함. 그 모든 것이 꿈과 같다는 뜻.

그리고 덧없는 것은 흐트러지는 것도 있는 법이라는 말.

이것은 시험이었다.

나만의 시험이 아닌, 그들의 시험이었으며. 동시에 신뢰를 한다는 증거였다.

그 증거는 내공을 담은 웃음소리를 시작으로 품에서 소가주를 상징하는 패를 넘기는 것으로 더욱 확실해졌다.

내가 정치에서 약하다는 것은 소가주가 아시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잘 알았다.

제 아무리 제갈량이나 사마의 일지라도 태어나자마자 궁중암투에 익숙한 관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할터.

이후의 상황을 예상하시고 이 귀중한 것을 나에게 넘긴 것이다.

눈 앞의 헛되고 잡한 것들을 잘라낼 수 있는 칼을.

"명."

주군에게 의존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그가 나를 믿고 힘을 넘겨준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이것은 누구만의 싸움이 아닌...우리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니까.

"받들겠사옵니다."

그렇게 나는 포권을 하며 무기를 받들었다.

866 지원주 (K85q7cgpsg)

2022-03-26 (파란날) 18:42:51

홍홍 재미있는 것...
모바일이라 단문일지도 모르고 텀있는 일상 구해볼까 싶은 고에용

867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8:48:37

"예, 이곳은 모용세가지요."

"자신의 사람한테는 무척이나 자비로우신 것 같지만...그 정도가 약간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소가주께 받은 한단지몽(邯 鄲 之 夢)의 혈서를 대주에게 넘기면서 말했다.

"그 분께서 이리 말하신 적이 있었죠. 덧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흐트러지듯 사라질 것들이 이리도 많더라고."

표정을 죽이며 기를 퍼트린채 이화대원들을 둘러본다.

"그대들은 무인이 맞습니까? 아니면 저잣거리의 소근소근 거리는 계집아이입니까?"

"무(武) 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무(舞)라고 하기에는 화려함이 하나도 없군요."

"그것을 보니 소가주께서 떠돌이에 불과한 소인을 부대주로 삼은 것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직할대에 있는 대원들이라는 것들이 무를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텃세나 부리며 배와 혀에 기름칠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같이 이 드높은 새장에 갖히느라 바깥은 어지간히도 모르니 말입니다."

"기강과 힘이 중요한 부대에서 예의를 갖췄더니 힘도 없는 주제에 기고만장해 져서 감히 부대주의 앞에서 텃세나 부리는 그대들은."

"무인이 아닌 그냥 버러지나 다름 없소."

"아니, 어쩌면 대주님을 제외하면 그대들은 관직에 뜻을 지니셔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군요."

"그러니 저명하신 문사님들을 이 무림인이 결례를 범했으니. 이 불초 부대주가 미래의 문관들께 인사 올립지요."

마치 연극에 나오는 배우와도 같이 과장스럽게 예를 갖춘다.

//일상에 맞춰 대사 수정!

패를 보이는 건 대련이 끝난 뒤에 할까요?

868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8:48:59

>>866 한다면 어떤 일상을 원하실까요?

869 지원주 (K85q7cgpsg)

2022-03-26 (파란날) 19:03:25

>>868 홍홍! 주제는 아무거나 좋은 것!

870 강건-재하 (RvtY84VYqc)

2022-03-26 (파란날) 19:04:51

특급무관인지라 돈이라면 생활을 하는데에 부족함은 없어 사치를 부려도 될 정도다.
하지만 워낙에 사치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 이런때에는 어떻게 대접을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맛있는거나 먹으면 다행이지

"이 아우만 믿고 안심하시지요."

내 손으로 저승으로 보내버린 절정 고수만 벌써 3명이다.
그 중 두번은 협공이었지만 아무튼 싸움에는 꽤 자신이 있다.
초절정 고수가 미쳤다고 객잔에서 시비를 걸지는 않을테고 ...
시간이 조금 흐르고 점소이가 음식을 가져오자 음식을 탁자 위에 올리는 것을 도와주고는 재하를 바라본다.

"형님 먼저 드십시오."

그렇게 말하다가 잠깐 멈춘다.

"음식에 이상이 없는지 아우 먼저 먹어 봅니까 ?"

하도 사천당가랑 엮였던 기억 때문인지 독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871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05:50

>>869 그럼 먹는 거라던가용? 어쩌다보니 합석하게 되서 서로 밥을 먹거나요!

만약 지원주가 괜찮다면 하고 싶네요!

872 지원주 (K85q7cgpsg)

2022-03-26 (파란날) 19:06:30

>>871 홍홍 좋아용~ 선레 부탁드릴 수 있을가용?

873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11:13

넵!

874 평주 (z6c8vPfCUo)

2022-03-26 (파란날) 19:12:40

>>867
이화대원 :

875 류호-남궁지원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12:59

요리는 아직 일려나?

이번 객잔에서는 나름 계란 요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간장에 넣고 끓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모양인지라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그 동안 사람들은 마치 진수를 보는 것 마냥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니...여러모로 눈치가 보였다.

절정이 되어도 습관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일까?

876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13:57

>>874 이화대원 빡쳤다앗!!

877 모용중원 (ONHGmPzWTs)

2022-03-26 (파란날) 19:17:25

소가주패 꺼내들면서 이는 소가주의 명에 따른 시험이었으니. 소가주님의 명으로 너희들을 시험하겠다!! 하며 대련 명분 만드는 게 조아보여요

878 강건주 (RvtY84VYqc)

2022-03-26 (파란날) 19:19:34

낙하산이라고 욕한다면 낙하산답게 낙하산 파워를 쓰면 될뿐 !

879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20:13

낙하산 빠와!

>>877 그렇다면 그렇게 수정해볼게요!

880 모용중원 (ONHGmPzWTs)

2022-03-26 (파란날) 19:21:55

그러면 이제 자연스럽게 류호가 정치에 약하단것도 소가주의 뜻으로 바뀜!

881 남궁지원 - 류호 (K85q7cgpsg)

2022-03-26 (파란날) 19:28:04

"호오. 이거 익숙한 얼굴을 만나게 되는군요."

7년 전과는 달리, 꽤나 굵어지고 남성적인 목소리. 하지만 큰 결은 바뀌지 않은 그 목소리는 류호가 알고 있는 목소리였을 것이다.

"오래만입니다 소협. 7년만이던가요?"

남궁세가의 차남, 남궁지원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류호의 앞에 앉으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882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0:33

"예, 이곳은 모용세가지요."

"자신의 사람한테는 무척이나 자비로우신 것 같지만...그 정도가 약간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소가주께 받은 한단지몽(邯 鄲 之 夢)의 혈서를 대주에게 넘기면서 말했다.

"그 분께서 이리 말하신 적이 있었죠. 덧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흐트러지듯 사라질 것들이 이리도 많더라고."

표정을 죽이며 기를 퍼트린채 이화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대들은 무인이 맞습니까? 아니면 저잣거리의 소근소근 거리는 계집아이입니까?"

"무(武) 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하고 무(舞)라고 하기에는 화려함이 하나도 없군요."

"그것을 보니 소가주께서 떠돌이에 불과한 소인을 부대주로 삼은 것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직할대에 있는 대원들이라는 것들이 무를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텃세나 부리며 배와 혀에 기름칠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같이 이 드높은 새장에 갖히느라 바깥은 어지간히도 모르니 말입니다."

"그에 걱정되어 소가주께서는 나한테 명을 내리어 그대들을 시험하라고 했으나."

"아니나 다를바 기강과 힘이 중요한 부대에서 예의를 갖췄더니 힘도 없는 주제에 기고만장해 져서 감히 부대주의 앞에서 텃세나 부렸으니!!"

"그야 말로 무인이 아닌 단순한 버러지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이 없소."

"아니, 어쩌면 대주님을 제외하면 그대들은 관직에 뜻을 지니셔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군요."

"그러니 저명하신 문사님들을 이 무림인이 결례를 범했으니. 이 불초 부대주가 미래의 문관들께 인사 올립지요."

마치 연극에 나오는 배우와도 같이 과장스럽게 예를 갖춘다.

"허나 그것이 아니라면."

품에서 그 분이 주신 패를 꺼내들고 말한다.

"소가주님의 명으로 너희들에게 두 번쨰 시험을 내리겠다!!!"

//이건 어떨까요!

883 모용중원 (ONHGmPzWTs)

2022-03-26 (파란날) 19:32:52

아주 조아용 홍홍홍
리틀 모용중원(?

884 류호-남궁지원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3:11

이 목소리는?

비록 오래만난 것은 아니었다.

하물며 7년 전에 만났음에 불과했을텐데.

이 청명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더욱 남성적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협! 정말 오래간만이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만 잇몸까지 보일정도로 찢어진 입으로 웃어버렸다.

"7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해주시는 군요."

885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3:27

응애 모용이에요

886 지원주 (K85q7cgpsg)

2022-03-26 (파란날) 19:37:05

하란이에 이어 모용이 늘어나는 것...

887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19:37:32

아직은 응애에요

888 야견주 (OjBwPpwMcg)

2022-03-26 (파란날) 21:18:53

(팝콘

889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1:21:27

어서오세요 야견주!

890 재하 - 건 (DuDEx2v5rE)

2022-03-26 (파란날) 21:52:43

"가장 든든한 말이렵니다."

전쟁에서 죽은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7년 전이다. 지금 이 자리에 같이 식사를 하는 아우가 그 주인공이며, 그만큼 안심할 수 있다. 네 시간이 잠시 흐르고 점소이가 음식을 가져오자 수저를 바른 곳에 두는 걸 돕는다.

"아우님도 참."

잠깐 멈추는 모습에 네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소맷단에서 무언가 꺼낸다. 얇고 미세하나 필히 은침이다. 음식에 대어보곤 색 변하지 아니하자 빙긋 미소 짓는다.

"..이상이 없사와요. 여기는 교국이며 음식으로 위협할 자 없을 터이니 먼저 드시지요, 아우님이 시장하실 것 아닙니까."

7년 동안 많은 위협이 있었다. 네 그러면서도 느긋하고도 예민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았다. 가령 이런식으로.

"아니면, 먹여드려야 할지?"

이건 농담이고.

891 ◆gFlXRVWxzA (vh/IMVoyQE)

2022-03-26 (파란날) 22:56:35

내일은 오후에용!!

취해서 머리가아파용

892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2:59:55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숙취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ㅋㅋ

893 미호주 (SFqwGb6TEM)

2022-03-26 (파란날) 23:15:00

흐어어어엉...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잠깐 왓다퓨ㅠㅠㅠㅠㅠ

894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3:19:46

어서오세요 미호주!! 드디어 오셨군요!!!

895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3:20:04

진짜 현생이 바쁘신 분...

896 미호주 (SFqwGb6TEM)

2022-03-26 (파란날) 23:24:32

안녕안녕!!!!
오자마자지만 너무 졸려서 가볼게!!!!!

897 류호주 (vK23KyN1Ec)

2022-03-26 (파란날) 23:26:27

ㅂ2ㅂ2에요!!!

898 야견주 (OjBwPpwMcg)

2022-03-26 (파란날) 23:39:17

>>889 안녕하제옇!!! (침대에 뻗었다 지금 깸)


후우....내일은 간만에 여유가 나니 무림 영화나 소설 보면서 여유롭게 보내야겠어용.....

899 강건-재하 (ejPl6qrids)

2022-03-27 (내일 월요일) 00:10:54

농담인데 은침까지 꺼내서 확인을 하는 모습에 가만히 바라본다.
진짜로 위협당한 경험이 있으니 저러는거겠지 ?

"그럴 나이는 지났습니다."

흠흠 , 하고 헛기침을 하고 음식을 집어 입 안에 넣는다.
돈을 낸 보람이 있게 맛있는 음식이라 다행이다.

"그런데 형님께서는 혼인 생각이 없으십니까 ?"

경의 형님이나 청려 교두님도 곁에 여인이 없는데 제일 외모가 뛰어난 재하 형님도 없다는 건 이상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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