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움직이는 내내 초점이 너무 흔들리는데.. 의자도 고글도... 뛰거나 점프하거나 할 때마다 엄청나게 사실적이다. 사실적이긴 하지만 뭔가 좀... LCL이 없어서 그런가? 묘하게 다른 느낌도 드는 것 같다. 아무튼 조심스럽게 움직여 3구역에 도착했다. 2분 정도 남기고 도착했으니 일단 클리어?
"으음... 애매한데.“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는데 3분이 걸리다니. 물론 지도 찾는데 쓴 1분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너무 조심스럽게 움직였나? 하지만 건물을 부수는 것보단 뭐... 아무튼 이번 스테이지는 클리어. 다음으로 넘어갈 거냐는 창이 떴는데 어쩌지, 계속 해볼까?
카에데 씨에게서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이거, 파일럿들에게 방송을 하던 것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걸. 사에는 한 번 심호흡을 하고 cctv를 살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란 것은 화질이 좋지 않은 화면임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 시위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3중앙전기실을 지키고 있는 직원입니다. 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만, 저는 여러분의 심정에 공감하고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부와 연락을 취한 결과, 최대한 평화적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하지만 정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폭력적 진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일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사에는 잠시 숨을 골랐다. 저들에게 무조건적으로 후퇴를 설득해서는 안된다. 어느 정도의 보상은 필요하겠지.
" 이 곳은 본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곳입니다. 때문에 이 곳을 점령하신다면 본부는 필연적으로 유혈사태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 것은.. 아까도 말했듯이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잠시 진정하시고 본부와의 협상을 기다려주신다면 이 곳에서 최대한 도우겠습니다. 가령, 이 곳의 cctv를 이용해 방송으로 외부인의 침입을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약 진압이 온다면 지금 보시는 것 같이 로봇을 이용해 여러분을 보호해줄 수도 있고요. ...부탁입니다. "
사실 다른 시위대인척하고 이곳을 점령했고 cctv를 확인했는데 다른 곳에 본부의 침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 있던 놈들의 장벽은 지금 해제해보고 있는데 그 곳을 먼저 지원해달라 고 거짓말을 해서 시위대를 다른 곳으로 빼돌릴까 했는데.. 너무 거짓말은 안 통할 것 같아서 정공으로 가봤습니다 :3...
>>530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 블랙아웃을 유발하는 주사를 요구하며 나루미는 그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요하다며, 윗선은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중요하게 짚고 가야만 합니다. 저 밑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적이기 이전에 우리들의 동료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직원은 곤란하다는 듯 주위를 둘러보다가, 잠시 한숨을 내쉬곤 시선을 피한 채로 주사기 다섯 대와 용액이 담긴 작은 병이 담긴 봉투를 건네려 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소량씩 다섯 번 나눠 쓰셔야 합니다. 한번에 다 주사하시면 위험해요. 한 명당 5분의 1, 총 다섯 번만 쓸 수 있단 점 기억해 주세요. “
이미 우리는 광장에서 최후의 수단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수단을 쓰게 된 결과는 참혹하였으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낳았습니다. 그 날 돌아오지 못한 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과연 나루미가 이 [ 주사 ] 를 어떤 방향으로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봉투를 건네는 직원은 부디 이 용액이 옳은 방향으로 쓰일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어떻게 될지를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그렇지요?
“…상부에서 물을 경우엔, 저는 아무 것도 드리지 않은거에요. 아시겠죠? “
의료실 직원은 꼭 당부하려는 듯이 나루미를 향해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나루미가 열심히 설득하려 한 것이 어떻게 성공한 듯한 모양입니다.
>>531 - 쿠구구구구 ……
다음 과정으로 가기 위해 리모컨을 누르자마자, 주변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건물이 내려앉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마치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 고글 바깥으로 다소 거칠게 의자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 시뮬레이션 장비들이, 너무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구현해 놓은 것 아닌가 싶단 생각이 들을 정도로 말입니다.
한참동안 있던 흔들림이 멈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츠키는 나츠키가 도착한 3구역으로부터 왼쪽에 있는 5구역을 중심으로, 발판으로 보이는 거대한 판이 원을 그리듯 뒤쪽으로 치솟아 올라오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다목적 조절식 블라스트 실드니 뭐니 하고 불리고 있는 거대한 철판이 올라와 있었는데, 만일 이를 확인하기 위해 리모컨을 조작해 에바로 하여금 뒤를 돌아보게 하려 하였다면, 나츠키는 고글 위로 다음과 같은 문자가 뜨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 STAGE 2 ] [ > 제한 시간 안에 발판을 이용해 28구역까지 이동하십시오. ]
……원래 사도와의 싸움에서 이런 게 올라오기도 하는 걸까요?
>>534 어쩔 수 없이 될대로 되라는 듯 정문으로 걸음을 옮긴 타카기는, 입구 앞에서 진압용 방패를 들고 막고 서 있는 보안팀 요원들과, 그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모여있는 붉은 작업복의 직원들을 이제 코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이 입을 만한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은 요원들에 맞서 똑같이 무리지어 서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는데, 타카기가 내려올 무렵엔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린 타카기로써는 다소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은 말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만,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 [ 부당해고 반대한다! ] 같은 피켓들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아, 요사이 타카기가 오지 않은 사이 본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침착해도 좋습니다. 이런 시위가 처음 있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지요?
[ 여러분이 여기서 하시고 계시는 집회는 불법 집회입니다. 즉시 일터로 돌아가십시오. 반복합니다! 즉시 일터로 돌아가십시오! ]
한참 구호가 나오고 있던 것도 잠시, 보안팀 요원중 한 명이 확성기를 통해 곧 다음과 같이 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까이서 듣게 될 경우 다소 찢어지는 소리와 같이 들리는 소리였기에 몇몇 직원들은 귀를 막으려 하였습니다만, 또다른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요원을 향해 대들듯이 외치려 들려 하였습니다.
- 까고 있는 소리 하네! 우리가 돌아간다고 해서 제대로 뭘 해 주긴 합니까?! 지금까지 참을 대로 참았어요! 말이 되는 소릴 하라고!!! - 됐수다, 시끄럽고, 나오쇼! 당신들만 나오면 다 해결될 문제요!
평소에 주로 보던 직원들이 아니어서이기 떄문인지, 이들은 하나같이 타카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자기들끼리 구호를 외치며 눈앞의 보안팀을 밀어내려 하고 있었지요. 저 뒤에 있는 출입문에 들어서기 위해서 말입니다.
"협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문단속 신경쓰십시오."
나도 정말, 정말 이 물건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이 약물은 시위대 중 누군가가 나의 신원을 확신하였을 때 사용될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남겨둬야 언젠가 또 사용하지. 약물이 남아도 찾아와서 돌려주지 않는다. 돌려받으러 온다면 다 썼다고 할 거다. 이제 마침내 행동의 시간이 왔다. 약물을 방탄복 주머니에 넣고 두 손으로 크로우바를 단단히 쥔다. 또 뛰어야 하는게 짜증나지만 이번에도 승강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실.."
전기실로 간다. 전기실로 가서 스위치를 전부 내려버리고, 내가 목표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시간만큼 파손한다. 다음에는 즉시 아카이브로 이동하여 가능한 은밀히 출입구를 개방하고 목표를 확보. 퇴출하여 부장에게 전달한다. 그 후에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다면 1부와 합류한다.
건물이 내려가는 것이 보이는 동시에 의자가 거칠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위에 앉아있던 내 몸도 당연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당연하지만 시야도 원치 않은 흔들림을 반복하고 있었다. 으, 으악... 잠깐만 너무... 아니 너무... 오히려 에바에 탔을 때보다 더 흔들리는 것 같은데?!
"...으... 뭔가 기분나쁜데...“
속이 좀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격한 흔들림 때문인가? 잠시 한 손으로 고글 위치를 재조정하고 둘러보다가 5구역을 중심으로 뒤쪽에 뭔가가 올라오고 있는 걸 발견했다. 발판...? 뭐지 저 판은...
이걸 밟고 움직이라는 건가?? 이게 발판이라고? 고글에 떠오른 문자를 보고 소리없이 입을 벌렸다. 아니.. 이런 철판이 도시에 올라온다고... 이것만으로도 놀랄 일인데 이게 벽이 아니라 발판이라고??
"...하아니... 어떻게 뭐.. 밟으면 가속이라도 되나...?“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지 뭐... 리모컨을 조작해서 발판 가까이 다가갔다. 지도를 보고 28구역 쪽으로 위치를 조정하고, 발판에 발을 딛고서... 점프닷!!
@ 이게 발판이라고여.,..? 긴가민가하면서도 일단 밟고 뛰어봅니다
561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VmN0GSirE2)
2022-03-06 (내일 월요일) 23:58:19
>>539>>551 B-17
사에는 침착하게, 심호흡을 깊게 한번 하고 방송을 시작하려 하였습니다…. 다소 길게 방송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만 요점은 하나였습니다. 사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니 진정하고, 본부와의 협상을 기다려라. 어떻게든 시위대를 물러나게 하게 위해 설득을 시도하고 있는 사에였습니다만….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었습니다.
상대는 본부 내 시설을 무단 점거하는 것도 불사하는 이들입니다. 과연 사에가 폭력적 진압이란 말을 꺼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CCTV를 계속 확인하려 하였다면, 방송이 끝나자마자 다소 당황스런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사에와 카에데 모두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방금까지 이리 저리 서관으로도 동관으로도 여기저기서 움직이던 직원들이, 일제히 제3중앙전기실로 향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붉은 잡업복을 입은 이들은 방벽이 내려오는 길을 피해서, 그나마 방벽이 내려오지 않는 길인 가장 넓게 트인 복도에서부터 이곳 서버실을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연장을 들고,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는 채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