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6105>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2. 3월의 고등학생들이란 :: 1001

◆FsxX/m0A.s

2022-02-16 00:49:54 - 2022-02-18 00:26:28

0 ◆FsxX/m0A.s (zE9UX9rNZY)

2022-02-16 (水) 00:49:54

3월은 토끼만 날뛰는 달이 아니다. 3월은 고등학생도 날뛰게 하는데....
어색한 첫만남이 언제냐는 듯 급속도로 친해진 당신들은 금방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매점과 급식소로 뛰어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이 학교라는 공간의 특징이 아닐까?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시트스레 - >1596452092>
웹박수 - https://forms.gle/kimeuhWNpe8y7A3N9

747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0:16:42

>>729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 잘 해결하길 바라! 해인주!

>>73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진, 진화의 현장인거야?! 하지만 저렇게 보니 확 느껴지는걸? 차이가?

>>737 (침착하고 차분하게 야광봉을 흔들흔들)

>>739 어서 와라! 도원주!! 안녕안녕이야!

748 도원주 (xHWa9Z5.0w)

2022-02-17 (거의 끝나감) 20:18:58

와 모두 만나서 반가워요 ~~~~

>>745 헐 미나 요리부구나 눈독 많이 들여주세요ㅋㅋㅋㅋㅋㅋ 요리 잘하는 사람 짱..

749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19:52

물음표에 물음표가 되어버린 하늘주를 위한 TMI.....
사실 최미나씨는 미나코였을 시절엔 오히려 "저게 어딜봐서 초등학생임?"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다 합니다......😂😂😂
물론 고딩이 된 지금은 "저게 어딜봐서 고등학ㅅ... 맞네?"라고......
얼빵한 최미나씨보단 다른 애들이 더 귀여운데~~~~~~~~~~~~

서우도 귀엽잖아~~~~~~~~~~~~
그러고보니 궁금해져!!!!!! 서우는 깜찍이소다 시절에도 푸딩이었는지!!!!!!

750 하늘주 (snzyjleu4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2:48

맞아 저게 어딜봐서 초등학생이야? 말랑깜찍공주님이지(?)

헉 나도 궁금해 잼민서우!

751 사태식- 꿈 (mnvwT182k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3:03

태식이는 원래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꿈속에서 태식이는 마법소녀의 복장을 하고 있었고 특유의 키랏♥ 하는 포즈를 취하고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그것도 높은 톤으로......

“ 하와이안 민초 스파게티 펀치! ”

태식 또한 꿈의 내용에 너무 이상하여 눈을 떳고 그 앞에는 관장님이 파인애플 향과 민초의 향이 나는 국수 같은 음식을 몰래 먹고 있었고 딱 태식하고 눈이 마주쳤다.

“ 롸? ”

태식이는 위와 같이 말하고 나서 아 꿈속에 꿈이구만 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잠들었다. 어쩐지 목이 아픈게 재워진 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냥 잠결에 넘어갔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을 겸 관장실에 있는 싱크대로 갔는데 그곳에는 어젯밤 무언가 먹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 ..... ”

태식은 갑자기 떨어진 식욕과 함께 그대로 눈을 감고 그 상황을 외면 한뒤 등교를 했다.

752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3:20

아진이의 진화는 흡사 포켓몬......
아진이는 아진아진하고 우는 건가? 아님 뱅송뱅송? 아님 오뱅알(오늘 뱅송 알찼다)? <<?????

도원주 힙합눈사람 귀엽잖아!!!!!!!
도원이가 요리부 놀러오거나 배고파하면 비상식량 아닌 비장식량을 만들어줄 수 있겠지~~~~ 비장의 식량~~~~~~~

753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3:53

>>751 ㅋㅋㅋㅋㅋㅋㅋ 뭐야. 꿈 완전 귀여워!!

754 하늘주 (snzyjleu4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6:13

>>7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식이 모에 포인트 100점 이라구

755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7:00

하와이안 민초 스파게티........
맥콜까지 안들어간건 천만다행이군.........
하와이안도 민초도 좋지만 쓰까면 그건 괴식이야 ㅠㅠㅠㅠㅜㅜㅠㅠㅠㅜㅠㅜㅜ

공주님??????? 길 걸어가면서 주기율표 읊다가 전봇대에 머리박는 멍충이 잼민이가 어째서 공주님이죠?????????

756 채린 - 미나 (aWVJ7QvzN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7:05

“모른다면 모른 대로 있어도 괜찮아요. 어차피 그런 소리 들어봐야 시간 아까운걸.”

타인이 무어라 평가하든 자기 할 일 하면 그만이다. 귀에 들려온다고 전부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런 면에선 차라리 무던한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채린은 생각했다.

“응? 위로해 주는 거예요? 그렇죠. 선배 말대로 사람이 하나쯤 못하는 게 있을 수도 있지. 나도 신경 안 써요.”

딱히 유감스러운 요리 실력 때문에 낙담한 적은 없다. 어차피 음식이야 사 먹으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도 불평을 토해낸 건 단지 다른 사람이 제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그럴수록 오히려 더 하고 싶어진다는 걸 왜 모를까.

“정말요? 어떤 요리든 다 알려줄 수 있어요?”

요리부 부실에 들려도 된다는 말에 놓치지 않고 들러붙었다. 다른 부실을 가볼 일이 별로 없어서 궁금하던 참이었다.

“선물을 꼭 친한 사람한테만 주라는 법 있나요? 주고 싶으면 주는 거지.”

물론 실제로 그런 법이 있대도 따르진 않았을 거다. 그나저나 가방인가. 채린은 무언가를 가늠하듯 상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5초가 지났을 때 다시 입을 열었다.

“선배는 푸른색 잘 어울리겠다.”

이쪽도 앞뒤 자르고 말하기로는 만만치 않았다. 침묵하는 동안 실 색을 정해보았다.

757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7:27

>>751

758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8:14

어서 와라! 채린주! 안녕안녕!

759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8:46

그렇다, 태식이의 꿈은 사실 꿈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현실이었으나 너무 충격받은나머지 사태식은 그 기억을 자신의 꿈으로 돌려버린 것이다!!!!!! <<??

760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9:24

>>752 아진: 어 그러게요 나 뭐라고 울어야 되나~ 나하하하하.
아진: 나하하 하고 운다고 합시다~

아 맞아 참 대수주도 어서와~~ 아니 이 시야 좁은 거 진짜 정도껏 좁아야지 (얼감)

761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9:46

채린주도 어서와~~ 아 이제 떠내려갈 때가 온거신가..

762 도원주 (xHWa9Z5.0w)

2022-02-17 (거의 끝나감) 20:29:57

아 세상에 비장식량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언제 한 번 찾아가 볼게요 우리 중간에 쫓아내지만 말기야.. 약속..

채린주 어서와요~~!

763 채린주 (aWVJ7QvzN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0:55

안녕안녕~ 좋은 밤이다~!

764 태식주 (mnvwT182k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1:19

허허 독백 반응이 좋군여!

채린주 어서오세요

765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1:30

역시 밤이 되니까 시끌벅적해지는구나. 이 화력 웨이브에 버티기 위해서라도 구입한 튜브를 꽉 껴야겠어! (대충 떠내려가며)

766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1:30

채린주 어서와~~~~~~~
채린이도 귀엽구나!!!!

767 대수주 (g.cWbCLDW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1:38

채린주 어서와요!

768 서우 - 아진 (YNzyTy0Lc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2:50

점심 시간, 점심 먹고 노는 시간. 서우에게는 노는 시간이 더 컸다. 노는 시간이니만큼 급식실에 있지도 않았다! 백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명목으로 멋지게 학교 밖으로 도망쳤기 때문이었다. 아무에게도 허락받지 못한 명목이지만, 어디 그런 걸 신경쓸 인사는 아니었다. 심지어 원래라면 백조랑 같이 나갔다왔어야겠지만, 우리 백조가 사춘기인지 중2병 다음에 오는 고2병인지 뭣 때문인지 팍 시들어버렸다. 기운이 없는건지 쏘다닐 의욕이 예전처럼 나지가 않는다는데, 그래서 특별히 간식을 사러 바깥까지 나갔다 오는 땡땡이를 감행했다. 4교시가 끝나고 급실식로 뛰어가는 학생들을 뒤로 쏙 빠져나와 학교 담을 넘어 나가는 건 중학교 때도 해봤던 일이다. 학교의 어느 나무 한 그루 속에는 서우가 보드를 숨겨놓았는데, 당당하게 보드까지 챙겨들고서 도망치고 향한 곳은,

“어――두 마리씩 주세요!”

백조를 위한 오늘의 간식, 붕어빵! 백조라면 물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날이 슬슬 풀리기 시작한 3월이지만 꽃샘추위에 아직 장사를 하는 곳이 있을거라 믿고서 열심히도 돌아다녔다. 도박에 가까운 짓이었다. 붕어빵이 없었다면 다른 물고기를 어떻게 구해야할지는 막막했겠지만, 어쨌든 붕어빵을 얻었으니까 된 거 아니겠냐는 낙천적이고 대책없는 생각. 서우는 가볍게 발을 굴렀다. 보드가 데루루룩 굴러간다.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이 두마리씩 담긴 종이봉지를 꼭 챙겨들었다.

“으와악, 멈춰멈춰!”

학교에 무사히 돌아와서, 다시 보드를 나무 위에 숨기고 급식소로 달려간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주번이 백조에게 급식을 가져다주기 전에 도착했는지, 급식소에 달려가니 같은 반 주번 학생이 급식을 받고 있었다. 다급하게 주번을 제지하고 식판을 넘겨받는다. 붕어빵 때문에 식판 두개는 못 드는데, 한 손에 식판 하나씩 들고 붕어빵 봉지를 입에 물면 말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급식 한 판에 2인분씩 담아버린다. 우와, 고봉밥. 숟가락이랑 젓가락도 두 쌍씩 챙기고, 완벽하게 처들어갈 수 있게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

“백―”

방송실 앞. 문 앞에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조야――!”

문이 쾅 열린다. 요란스러운 등장이다. 나무를 두번이나 타고 내리느라 바보같이 머리카락에 나뭇잎이 붙은 것도 모르고 세상에서 제일 위풍당당한 양 큰 웃음을 얼굴에 그리고 있는게 우습기도 하다.

769 서우주 (YNzyTy0Lc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3:30

우와악 다들 안녕~~~ 안녕~~~ 누가 더왔는지 누가 왔다갔는지는 모르지만 어솨~~~ 반가와~~~~~ ☺️☺️☺️☺️

770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6:16

나하하~ 나하하 아진몬~ <<?
시야 좁은 아진주도 귀여워!!!!!!!!

누구던 요리부에서 많이 먹는다고 쫒아내진 않을 것이야....... 적어도 미나가 상주해있을 때는.......
다만.... '과연 이것도 먹을수 있을까?'가 될뿐이지..... 폭식의 죄는 인간이 가장 떨치기 어려운 것이다.... <<괜히 분위기잡음

771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6:21

백아진:
205 원망하는 대상이 있다면?
"글쎄, 나하하하하.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딱히 없어야~ 지금 와서 굳이 뭘 새로 원망하고 싶지도 않고."
043 이벤트(파티, 기념일 등)에 대한 생각
"한번쯤은 해보고 싶네~ 홈파티나 하우스파티에서 디제잉. 지금까지 그런 라이브 환경에서 뭘 해본 적은 없어서 말이지~ 잘할 자신은 있는데. 나하하하하."
231 무거운 것을 잘 드나요?
"잠깐이라면 들 수 있지만 오래 들고 있는 건 무리~ 난 늙고 병든 방송부원이에요~ 돈슛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네 머리 모양에 정식 명칭을 정한다면?"
백아진: "어어.. 이걸 보고 여신머리라고 하던가아."
"내가 여신이란 건 아니다?"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는?"
백아진: "지금 같이 있는 친구들."
"너무 이상적이어도 별로라구."
"조금 잘났고, 조금 못났고, 반듯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그래서 살아있는 친구들... 지금 해랑고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친구들."
"그거면 충분히 이상적이야."
"이 1년, 같이하게 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어떤 날씨가 좋아?"
백아진: "비올 것처럼 구름이 잔뜩 꼈는데 비는 안 오는 날씨를 제외하면 전부 다 좋아한다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772 채린주 (aWVJ7QvzN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6:43

새로운 얼굴이 매일 보이는구먼~ 도원주 반가워, 잘 부탁해!

미나가 더 귀엽다!! 조용조용 할 말 다 하는 거 귀여워~~

773 서우주 (YNzyTy0Lc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6:56

>>749 >>750 깜찍이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민서우는.... 픽크루를 만들 시간이 없어서!!! 말로만 풀자면~~~
밝은 갈색 푸들? 이 정확할거같네~~~☺️ 곱슬곱슬한 장발이었답니다~~~~ 푸딩이 된건 중학교 졸업할때즘부터~~~~ 잼민이~애기 시절에는 얌전했다구~~ 

774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7:32

775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38:04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이 두마리씩 담긴 종이봉지<<

아니 젠장 서우램쥐 첫일상이지만 사랑해요 (고백아님)(주접일뿐이며아진주와아진이는고백제한기일을준수합니다)

776 태식주 (mnvwT182kc)

2022-02-17 (거의 끝나감) 20:40:13

>>771
뭔가 답변들이 힙하당....! 돈 슛미!

777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0:44:58

마이크 켜져있었니?
.dice 1 2. = 2
1= 에이 껐죠
2= 몰?루

778 서우주 (YNzyTy0Lc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47:09

마....이크....?? 서우 방송사고치니????? (서우: 오히려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팥붕이랑 슈붕 두마리씩 담긴 종이봉지만 잇으면 아진주의 사랑해요를 들을수 잇다... 메모...기록.....저장........

나도... 나도 쓸려가~~~~..... 🌊🌊🌊🌊🌊🌊

779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0:51:44

>>771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짜 유쾌한 것이 제대로 느껴진다. 와! 그 와중에 디제잉이라. 천성 방송인이로구나!! (야광봉)

(대충 쓸려가면서 손만 흔드는 이)

780 하늘 - 천문관측 (snzyjleu4g)

2022-02-17 (거의 끝나감) 20:58:14

일 일 일
석 모 몰

밤.
완전히 저물었다.
별이 빛나는 하늘.

그날 밤.
꿈에서 보았던 하늘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운 밤하늘이다.

어 이 이
쩐 제 렇
지 는 게

하늘을 올려다보는 게

습관이 될 것 같다.

781 최미나 - 류채린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3:48

"그래? 그렇다면..."

어차피 들어봐야 시간낭비일 거라는 그녀의 말에 미나는 수긍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도 이해를 못해 대꾸하지 않은 것에 가까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그 말뜻을 이해해도 결과적으로 다를게 없다면 그에 대한 납득도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

"응. 심심한 위로야.
어찌보면 격려기도 하고,"

아무래도 초면인 후배에게 뭔가를 안다는양 위로를 던지는 느낌으로 보이긴 싫었는지 격려라는 말을 덧붙였다.
사람에 따라선 후자가 더 예의에서 벗어난 거라 할 수야 있겠다만... 미나는 그렇게까지 대화술과 언변력에 능한 편은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생각한대로를 가감없이 말할 뿐이지,

"응, 뭐든 좋아. 알려지지 않은 요리라도 레시피나 요리 사진만 보면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으니까,
요즘은 셀프레시피가 대세라는 모양이잖니?"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을 특기라고 칭했지만 미나에게 있어선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재료에 더 세심한 눈길을 줄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그게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해가 된적은 없으니까.

"그런가... 어쩌면 내가 잘못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말한 미나가 가려지지 않을 제 짧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끌어 표정이라도 숨기려 했을까?
실상 드러나는 감정은 하나도 없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흔한 오류였다.
내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되 그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으면 지레 겁부터 먹고 보는 것이다.
그러고선 그 호의를 어떻게든 돌려주려 안달이 나는 것...

마치 무언가를 눈대중하듯이 침묵이 감돈지 몇초정도 지났을까, 자신에게서 시선을 유지하던 그녀가 꺼낸 말에 아주 미세하게 어깨가 들썩였다.

"그...래? 푸른색일까,
응. 좋아하긴 하지."

782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3:55

푸들서우???????????
푸?????들????서?????우???? <<정줄놓

783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5:05

세로드립이 되어버린 하늘이???????????

784 연우(0/1/0, respawn in ----) - 태식 (1kill) (Ty3vi0waYo)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5:20

아마, 머리가 아파서 눈을 감았던 것일 뿐이였을것이다, 연우가 쓰러지기 시작한 이유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 외면하고 싶어서. 그렇지만, 비행기소리보다 더 큰것 같은 고함소리에, 연우의 정신은 이미 몸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고, 그저 중력의 힘에 맡겨졌을것이다.

그 몸이 다치지 않은 것은, 정말로 사태식... 그렇다, 자신이 무서워하던 대상의 덕인것이다. 그가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연우가 기절하기 직전의 말 그대로 연우의 사인은 두부외상으로 인한 두개골 골절일것이다.

뺨이 발갛게 물들어도 일어나지 않는 연우, 하지만 미약하게나마 숨은 쉬고 있다. 아마도 의사를 부른다면, 이 아이를 쇼크로 인한 기절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 그리고 아마 목을 조금만 돌려준다면 연우를 한 방에 하나님 곁으로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늦었는데 불구하고 많이 못 적은 점 죄송합니다 태식주(도게자)

785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7:30

>>780 아무리 봐도 하늘주는 시인이 분명하다. 너무나 예쁜 글귀잖아!!

음. 뭔가 이렇게 되니 나도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지만 아직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절레절레)

786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8:25

저것은 진정 쇼크로 인한 기절인가,
아니면 너무 부끄러운나머지 뇌의 회로가 타버린것인가,

787 태식주 (mnvwT182kc)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8:49

>>784
하핫 그 도게자! 고퀄리티 레스로 보답 해 드리겠습니다! 하핫!

788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09:31

독백이야 뭐 생각날때 몇자 적으면 되는 거야~~~~~~ 부담가질 필요 없다구!!! 원래 그런거 다 삘받을때 쓰는 거야~

789 은우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0:05

부담이 아니야! 부담이 아니라구! 단지 아이디어가 없을 뿐이다!!

790 아진 - 서우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1:32

귀가 좋은 친구라면 눈치챌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점심에 플레이되는 나른하기 그지없는 음악 사이로 들릴락말락 아주 미약하게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섞여있었다는 것을. 그렇다, 백아진은 오늘 오후는 나른하게 보내자는 논지의 방송을 해버린 다음에, 방송의 논지를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서 실천해버렸다. 졸린 김에 디립다 방송부실에 애초에 가져다놨던 베개를 데스크에 받치고 잠들어버렸는데... 문제는 그러느라 마이크 끄는 걸 까먹어버렸다는 점.

물론 방송실은 방음 부스로 되어있어 외부의 잡음이 섞여들 걱정은 없지만 부스 내부의 잡음은 어쩔 수 없었고, 그래서 졸지에 오늘 점심 방송은 나른한 로파이 비트에 아주 희미한 수면 ASMR을 한 꼬집 곁들인 잠뱅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점심시간의 소란한 소음은 방음부스를 뚫지 못했기에 아진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수면환경을 제공해주었고, 백아진은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딥슬립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방음부스마저도 빵 하고 문짝을 터뜨리다시피 열어젖히는 소리와 함께 방송부실을 뒤흔드는 백조야─── 하는 기운찬 샤우팅마저 전부 막지는 못했다. 교내에 송출되는 방송 소리에 베개로 벽 때리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백조야- 하는 멀리서 울리는 듯한 기운찬 목소리가 섞여나갔다. 그리고 그 정도 소리로도 아진의 잠을 깨우기엔 충분했고,

"브에엑."

아진이 잠에서 깨는 괴성이 곧 방송 소리에 뒤섞여 송출됐다. 아진은 고개를 퍼뜩 들고 방음부스의 유리창 너머로 방송부실로 쳐들어온 기운찬 친구의 모습을 발견했다.방금 전까지 데스크에 놓여서 아진의 머리 모양으로 짓눌려있던 베개에, 아직 잠이 덜 떨어진 게슴츠레한 눈모양에다가, 입가에 달라붙어있는 머리카락에, 입가로 흐르는 침에, 그야말로 가관이다. 아진은 잠깐 뇌 부팅을 마저 끝내는 동안 어벙한 얼굴로 주변 상황을 파악했고, 마이크가 아직 켜져있는 걸 발견했다.

"나하하하하. 진짜 기절잠해버렸네. 나 친구가 밥 갖고 와서~ 밥 먹으러 잠깐 자리 비울게. 다음 플레이리스트는 설정돼있으니까 노래 끊길 걱정은 안 해도 돼~"

하고 아직 잠기운이 묻은 나른한 목소리로 방송을 한 다음에, 아진은 마이크를 끄고는 마른세수를 하고 꼬락서니를 좀 정돈했다. 입가에 묻은 머리카락이나 흘러내린 머리카락도 손으로 정리하고, 티슈로 입가도 닦고. "우갸아아아..." 하고 기지개를 틀면서 아진은 방음부스 문을 열고 방송부실로 나왔다. 아진의 얼굴에 항상 걸려 있는 느른나른한 웃음이, 서우의 만면에 걸려있는 웃음에서 뿜어지는 빛이 비쳐서인가 좀더 활기찬, 좀더 옛날의 그것에 가까운 그런 웃음이 되어있었다.

"서우램쥐 어서오구~"

아진은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웬 머리삔 하나를 꺼내서는 서우의 머리에 달라붙은 나뭇잎을 자연스럽게 서우의 머리에 찝어준 뒤에 서우의 손에서 식판을 받아들고 방송부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전에도 서우가 이렇게 몇 번인가 한 식판에 2인분 밥을 퍼온 적이 있기에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손에 그 봉투는 뭐시여?"

791 하늘주 (snzyjleu4g)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2:01

독백은 feel~ 인 것이야.

792 연우주 (Ty3vi0waYo)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2:13

부끄러움이 아니라 공포가 아닐까요- 연우 입장에는 고양이를 죽인 사람이 너도 이렇게 만들어주겠다라고 한거와 비슷한 상황일텐데(사태식이 들으면 고소도 불사할 장면)

793 아진주 (r6D4L9P1IQ)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4:03

오늘의 방송사고: 1쾅 1백조야 1브에엑

794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4:54

아이디어가...... 없어....?! 그렇다면 일해라!!!!!! <<대체

그렇군. 연우는 공포로 뇌가 백지가 된거구나~~~~~~~~~ <<?

795 미나주 (yChRMRYPY.)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7:13

아~ 요즘은 그 버-튜번가 머시긴가도 방송사고 자주 일어나는데~~~~~~~~ 사람이 어찌 실수를 안하겄어~~~~~~~~~~

미나: 버튜버도 사람이야. 일단은,

796 서우주 (OKLDzrEZrs)

2022-02-17 (거의 끝나감) 21:19:51

지금은 답레 잇기 힘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려줘 ㅠㅠㅠㅠㅠㅠㅠㅠ!!! 🥲🥲🥲🥲

797 사태식-손연우 (mnvwT182kc)

2022-02-17 (거의 끝나감) 21:20:58

태식은 머리는 거의 정지 상태였다. 안좋은 미래의 모습이 연달아 머릿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현행범으로 붙잡히고 외모로 성인으로 오해하고 소년원이 아닌 교도소로 이송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은행장 아들이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들어갔으니 그 은행장에 대한 이것 저것 구설수와 더불어 집안이 완전 와르르르 맨션마냥 무너지는 그런 것들이 손에 잡힐 듯이 그려 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머지 앝은 숨소리는 들리지도 않았고 확인하기 위하여 코쪽으로 옮긴 손에는 아무 것도 안 느껴지는 상황까지 왔다. 태식은 맥박을 짚으면 더 욱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것 조차 망각해 버린 채로 곧바로 인공호흡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연우한테 올라탄 뒤 흉부에 손을 올리고 온 힘을 다하여 누르기 시작했다.

“ 흡! 숨 쉬어! 제발! ”

그리고 난 뒤 목으로 손을 뻗어 기도를 확보 하기위하여 목쪽을 향하여 손들 뻗었다. 연우의 시선으로는 자신의 목을 돌려 하느님 곁으로 보내려고 하는 행위로 보일지도 모르는 그러한 각도 였다.
그리고 인공호흡의 하이라이트인 ‘마우스 투 마우스’가 행해 지려고 하고 있다! 겨울 철이라 매마르다 못해 갈라진 태식의 입술과 아래로 내려 보는 시선 때문에 눈 밑이 그늘 져 보이는 것이 딱 저승사자의 꼬락서니 였다.

“ 우으으으 ”

과연 연우는 일어날 것인가!

//안 일어나면 그대로..... 인공호흡이 진행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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