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모양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그의 얼굴은 충분히 뜨거워져 있었다. 말하자면 그것은, 당신이 가슴팍에 쾅 떨어지던 날 얼굴은 빨개지면서도 너 지금 나한테 작업 거냐고 툭 쏜다던가, 걸렸다면 미안합니다! 하고 네가 한가득 당황해서 쏟아낸 말에 알면 잘 부탁합니다, 하고 대답해놓고는 뜸을 들이다가 공부. 하고 덧붙이는, 그런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장난이었다. 요컨대 현민의 역습이라고 해둘까.
그렇지만 그 역습은 항상 이자까지 두둑하게 쳐서 반격당하곤 했다. 결국, 쪽 하고 네 입술이 눈가에 와닿는 간지럼에 현민의 표정이 녹아내리고 만다.
"......"
다시 반격을 하려 해도, 이미 자신이 네게 충분히 지독한 장난을 쳤기도 하고, 네가 또 하면 막을거야- 하고 못까지 박았으니 뭔가 더 할래야 할 수도 없다. 현민은 그저 네 어깨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아주 약간 더 줘서, 너를 조금, 눈치채기도 힘들 정도로 조금 더 꼭 끌어안아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널 놓아주었다.
오늘도 집 늦게 들어갈거같아 잠을 너무 못자서 눈따갑다 ㅎ.ㅠ....... 그래서 말인데 썰풀이 같은거로 적당히 마무리 지어도 돼? 꼭 돌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돌리는 정도는 괜찮아 @@ 나머지는 적당히 발렌타인 때처럼 하고 싶어........ 그리고 재미를 못 느끼고 있어...... ㅇ.ㅇ 현민주 말대로 놀러오는 곳인데 재미를 못 느끼니 일처럼 생각된다 ㅜ.ㅜ...........
그리고 현민주가 없을까 걱정하진 않아 무통보는 겪은 적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 장도라 ~.~ 걱정한다면 있어도 없는 것 같은 상황을 걱정해 답레를 이었으니까 이어주는 것 뿐인 느낌? 억지로 잇는 느낌 같은거 랑이는 앤캐인 것도 아니고 루즈해지면 안 그래도 랑이는 느린 편이라..... 그런 생각이 드네
잘한다던가 못한다던가 스스로 초조해하고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최고의 파트너라거나 좋은 파트너라거나 같은 말에 노심초사할 필요 전혀 없어 꾸준히 만나준다던가 현민이를 좋아해준다던가 하는 것만으로도 랑주는 최고의 파트너인걸 말없이 사라지는 최악의 파트너만 되지 않으면 되니까 모두 괜찮은 거고 다 잘되어가고 있는 거야
나는 오히려 랑주가 그런 이야기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날 믿어주는 것 같아서 안도하고 있어 혐생이 힘들어서 재미를 못 느끼게 될 정도로 지쳤다고 하면 템포를 느긋하게 가져가거나 아니면 랑주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나한테 솔직히 말해줘 난 랑주의 의견에 맞춰줄 수 있으니까 전에도 랑주, 현생 바빠서 접속 뜸해진 적 있었잖아? 그 때처럼 느긋하게 템포 가져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난 여전히 기다릴 수 있어 ( u u)
솔직히 말하자면 어....... 일정 좀 알려주면 좋겠어 어제는 현타를 좀 맞았거든 ㅇ.ㅇ..... @@....... 답레 뿐만 아니라 그냥 썰 풀다가도 1시간씩 그러면 기다릴 때 지쳐서....... 당일이라도 알려주면 좋겠어. 이건 나도 조심할게. 미리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기절잠하는건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수위를 어느정도로 하고 싶은건지 궁금해. 17금을 원하는거야? 오너들끼리 유사연애.... 비스무리한 걸 하고 싶은지도. 이건 알고 있는 거 같지만 어떻게 받아줘야할지 잘 모르겠거든....... 응원 고마워......
>>115 1. 그 미안...... 말도 없이 잠들어버려서 미안해 일정은 보통 7~8시 넘어 저녁부터 제대로 스레에 올 수 있지만 최근에 부업을 시작하다 보니 스레에 100% 붙어있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오락가락하는 상태라서 100% 10분~20분 내로 후딱후딱 대답을 줄 수가 없는 상황이야 그게 좀더 오래 걸리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최대한 자주 체크하고 대답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2. ( @ @) 어어어 이건 랑주에게 최대한 맞춰줄 생각이야 나는 상판 자체의 선을 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편이지만 낮게 가자는 쪽 의견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3. 단순한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웠구나 그 부분에 있어선 앞으로 주의할게
랑주도 그렇잖아도 혐생이 바쁜데 그렇게 대기하고 있을 필요까진 없어 ( 8 8) 너무 부담갖거나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는 온전히 스레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하면 내가 얘기할게 현민이는.. 스킨쉽을 좋아하긴 하는데 얘가 말주변이 없어서 애정표현을 그렇게 하는 거라 ( @ @) 랑이가 막으면 막히고 밀어내면 밀려나잖아. 모럴에 걸릴 상황이나 묘사는 나도 원치 않으니까 ( 3 3) 자연스럽게 랑주나 랑이가 원하는 흐름대로 되길 바라고 있어 2번이나 3번 모드 랑주가 어떻게 반응하냐보다는 랑주가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 . .)
그거면 좋아 충분해 @@ 사실 요즘 일도 일인데 못 자고 못 쉬니까..... 스트트레스성으로 구토를 하기 시작해서 몸도 문제라....... 이런말 하면 걱정할거 같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ㅠ.ㅠ........ 이것저것 정말 예민하고 피곤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현민주가 잘 받아줘서 고마워..... 나는 별로 터치하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나보다 랑이가 걸어둔 제한이 더 많으니까.... 랑이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은거야 ㅇ.ㅇ 새삼 갑작스럽지만 랑이가 막으면 막히는 현민이도 귀여워 3번은 말 그대로야 해도는 상관없어 내가 반응을 못하고 무시하는 것처럼 되도 괜찮다면 ㅇ.ㅇ......
볼펜은 시험볼때.... 만년필은 쓰기 힘들거 같아 촉 상하면 어떡하지 할듯 현민이한테 편지 쓸 일 있으면 그때 써보지 않을까 조심스러움ㅋㅋㅋ 무방비 상태 공격 성공 ~.~ 랑이 뿌듯하게 내려간다 어머님ㅋㅋㅋㅋ 현민이 내일 팥밥 먹는거야? 하루자고 가면 랑이도 먹겠네 ㅎ.ㅎ
드디어 대망의 연락처인가.... 아무래도 아빠를 알려줄 거 같다 엄마라고는 해도 새엄마니까.... 쭈볏거리면서 알려줄거야 랑이도 이렇게 눈이와서 늦게 가야한다는 예상하고 있었고.... 번호 알려드리고 나서 바로 아빠한테 문자 넣지 않을까 지금 있는 친구네 어머님이라고 상황 요약해서 알려주고
만년필 촉이야 쓰면서 길들이는 거고, 여차하면 교체도 가능하니까 괜찮다고 아버지가 알려준 대로는 전해주겠지만 현민이도 만년필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라 좀 아리송할 것 같지 그렇지만 랑이가 만년필로 편지쓰는 모습은 정말 예쁠 것 같아 현민이 뭐라 반격도 못하고.. 그저 홍당무 팥밥은 글쎄에 상황 좀 보도록 할까
현민이랑 랑이가 간식 갖고 올라가면 현민이네 어머니가 랑이네 아버지에게 정중하게 전화드려서 따님 같은 반 친구 현민이네 어머니라고 알려드리고 따님께서 우리 집에 놀러왔는데 때마침 폭설이라 눈이 잦아들 때까지만이라도 따님을 저희 집에서 데리고 있어도 괜찮겠냐고 요청하시지 않을까
원래는 현민이네 어머니가 저녁때 랑이를 차로 데려다줄 예정이었지만 눈이 20cm 넘는 두께로 쌓여버리고..
그리고 그 사정도 모르고 2층으로 올라와서 서로 간식 나눠먹느라(정확히는 현민이가 랑이한테 먹여주느라) 여념없을 두 사람
랑이도 처음 받아보니까 @@ 잘 몰라도 필기할 때 쓰기는 너무 아깝고 부적 같은 느낌으로 갖고 다니려나 싶기도 하네 들고 다니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 거
랑이 아버지야 긍정... 랑이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랑이 아버지도 차 끌고 오려고 했는데 폭설에 실패핼 거 같다 오히려 그때는 먼저 아까 통화했던 랑이네 아버지되고 날씨 때문에 데리러가기가 불가피한데라고 전화걸지 않을까 전화하는 내내 랑이 잘 있느냐고 물어볼 거 같다 현민이네 어머니가 과보호하는 성향을 눈치채실 지도
캐주 두 사람은 다 OK했고 현민이도 OK하고 있으니 랑이만 OK하면 되겠네 ( u u) 현민이 랑이 손등에 키스한다..
현민이 어머니: 항상 현민이랑 놀아줘서 고마워. 우리 막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집에 친구 데려오는 일이 별로 없어 걱정했거든. 현민이 어머니: 할아비 닮아서 고집불통에 부족한 점이 있는 아이지만, 앞으로도 우리 현민이랑 자주 어울려주련? 같은 말씀을 현민이 어머니가 한번 하셔야겠네
현민: 닦아달라니까. (여전히 보고 있음) 현민: 안 닦아줄 거야? (접시에 남아있던 크림 좀 찍어서 랑이 코에 쿡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