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스스로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그들은 반성하는 대신 짐승들을 탓했다 그러나 그들은 짐승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것에 대해 거짓말 할 수 없었다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후후후... 역시 어디든지 사람은 거기서 거긴가보네요~ 새빨간 하늘만 보이는 도시에서도 이렇게 취미생활을 가지는 분이 계시다니,"
그렇기에 발동한 장난기였겠지만, 그것과 이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지 쉽게 굽히려들지 않는 상대방을 보면서도 그녀는 그저 맑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안개낀듯 흐릿한 보랏빛 시선은 여전히 백금발의 소녀를 바라보며 곱게 휘어있었고, 마치 자신의 행동을 간파하기라도 한듯 또 다른 대응으로 받아낸 상대방이 먼저 공격권을 가지려는듯 팔을 잡아오는 감촉이 느껴졌다.
"아하하하~ 이거, 이렇게 격하게 나오시면 곤란한데요~ 물론 이 경쟁을 시작한건 제쪽이지만~"
적당히 조절한듯한 악력에 마지못해 내려가는듯 싶던 도중, 지금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단 이야기에 그녀는 바로 팔에 힘을 주었다. 마치 녹슬어 돌아가지 않는 벨브처럼, 그리고선 한껏 웃는 표정과 함께 닿을듯 말듯한 거리까지 얼굴을 가까이 했을까, 상대도 눈치가 빠르다면 이질감을 느낄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녀의 눈 안쪽에서부터 비춰지는 안광은 분명 일반적인 동공의 반사광으로는 구사할 수 없는 빛이었으니까,
"Mamzelle... 이건 협상의 태도가 아닌걸요? 우리... 잠깐 릴렉스 해보는게 어떨까요~?"
이질적인 눈빛을 제외하곤, 그녀는 평온하기 그지없는 미소로 응대했다. 아마 상대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수록, 그녀 역시 강하게 나올 심산이었나보다.
블랙 코핀 오피스텔은 페로사와 마찬가지로 전직 배틀리언 출신인 사람이 세운 블랙 코핀 코퍼레이션이라는 700위권의 조직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주거시스템이야. 오피스텔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거대한 담장으로 외부와 격리된 주거단지에 가까워. 블랙 코핀 코퍼레이션의 중무장한 경호부대가 24시간 경비를 서고 있고, 단지 내에 슈퍼마켓이나 다양한 식당, 헤어샵, 건샵, 약국 등 도시에 거주하기 위한 필요한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어. 단지 내에 사격장도 마련돼 있고, 외부의 병원 조직과 제휴를 맺어서 긴급 병원 후송이나 의사 왕진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어. 거주민이 개인적인 사정(이직 등)으로 소속이 잠시 동안 없어지면 일시적으로/서류상으로 블랙 코핀 코퍼레이션 소속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도 있어.
입주는 100% 회원제로, 블랙 코핀 레지덴셜 멤버쉽에 등록하려면 르메인 패밀리에 3년 이상 몸담은 적이 있거나, 그렇지 않다면 기존 멤버의 추천이 있어야 돼. 기존 멤버의 추천을 받았다고 해도 엄격한 신상조사가 동반되고, 이 신상조사에서 입주민으로 들일 시 블랙 코핀 오피스텔의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입주가 거부될 수 있어. (이 경우 신상조사는 외주를 주기도 하는데, 에만 같은 유명한 해커에게도 외주를 주었을지도?)
다만 기존에 입주한 회원이 동거인을 들이고 싶다면 절차가 조금 더 가벼워지는 편이야. 딱히 멤버쉽 회원이 아니더라도 기존 멤버의 보증만 있다면 동거할 수 있어. 다만 동거인이 블랙 코핀 오피스텔에 어떤 식으로든 정도 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동거인은 물론이고 동거인에게 보증을 서 준 기존 입주민까지 책임을 지고 퇴실해야 돼. (퇴실부터 시작이고, 테러를 일으키거나 하는 등 정도가 심하면 블랙 코핀의 적으로 간주되어 공격당할 수도 있어)
블랙 코핀 오피스텔에도 앤빌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거주민 수칙이 있는데, 에만과의 일상에서 나온 것처럼 '복도에서는 거주민끼리 절대 대화 금지' 수칙이라던가, '합의 없이 다른 호실 방문 금지' 수칙이라던가, '블랙 코핀의 인가를 받지 않은 유인물 배포 금지'라던가... 상식적인 매너에서부터 시작해서 대부분 서로간의 사생활 및 신상을 은연중에 알게 되는 걸 차단하고, 블랙 코핀 오피스텔 내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수칙이야. 블랙 코핀 오피스텔 밖에서 발생한 분쟁을 오피스텔 안으로 끌고 오지 말라는 조항도 있어.
기존 거주민과 동행하고 있는 외부인의 출입에 대해서는 크게 제지하지 않는 편이야. 외부인이 혼자서 블랙 코핀 오피스텔에 들어오려면 내부 거주민의 초대가 필요해. (물론 외부인이 그걸 모르고 블랙 코핀 오피스텔에 왔다가 입구에서 가로막힌다고 해도, 내부인에게 연락해서 내부인이 인터콤으로 경비실에게 그 사람을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내부 거주민의 초대를 받았다는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간주하고 들여보내 줘)
하지만 외부인과 동행하거나 외부인을 초대한다는 행동 자체가 그 외부인을 자신이 보증(동거인에게 하는 보증과 똑같은 거야)하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초대받은 외부인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외부인뿐 아니라 외부인을 들여보내준 거주민에게도 불이익이 발생해.
아참... 내부 거주민의 '초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건 상대에게 구두 혹은 서면으로 초대를 보내는 것뿐 아니라 경비실에도 누구를 초대하겠다고 사전에 신청을 해둬야 돼. 한번 신청한 초대는 특별히 일정을 설정해두지 않는 이상 초대 신청이 접수된 시점부터 4시간 동안만 유효하고, 한번 입장한 외부인은 입장 시점으로부터 72시간만 머무를 수 있어.
>>205 레이스 호텔에서 천천히 독립하는 거지~ 'v'나름 고민하는 중이야~ 사회 초년생의 .oO(독립한다 쳐도 내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독립해야 하는데..) 의 고민이라고 해야하나..🙄 동거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있는 거구..🤔 아무래도 미네르바의 부엉이의 아이덴티티는 비대면보다 대면이라는 점이니까.
그래서 피피와의 만남이나 타캐릭의 만남을 고려해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저번에 피피와 만났던 카페 사일런트 같은 곳에서 만나면 어떤가.. 하는 설정도 고민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