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4607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39 :: 1001

◆RCF0AsEpvU

2022-02-05 20:31:27 - 2022-02-07 18:49:08

0 ◆RCF0AsEpvU (yb3UzqWkjk)

2022-02-05 (파란날) 20:31:27


10년 걸려서 뭔가 답을 찾은 거 같은데
2초만에 까먹어버렸지 뭐야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이따 보자고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971 쥬주 (dcvF0kvW4U)

2022-02-07 (모두 수고..) 17:37:51

맙소사, 길을 가다 엄청난걸 발견하고 말았어.

언차티드 영화화?

그러지 말아오. 앙대. 우왕. 매우 긴장. 박진감. 슈퍼 영화화. 돔황챠.
(Doge화 되어버림)

972 브리엘주 (3d1QtSWDUg)

2022-02-07 (모두 수고..) 17:39:05

>>970 아니 누구한테 말해도 그걸 진짜로 믿는 사람이 있을리가....똑똑한거랑은 별개입니다.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쥬주 아무말력이 너무 높아ㅋㅋㅋㅋ참치드라이어는 뭐야 참치 모양의 드라이어?

973 쥬주 (dcvF0kvW4U)

2022-02-07 (모두 수고..) 17:44:07

>>972 흑흑, 그치만 한명쯤은 속아주지 않을가~~ 난 믿엉~~ (그런 일은 없었다.)
응? 참치드라이어? 참치 모양을 한 참치를 말리는 드라이어야~~ 온도조절도, 바람조절도 가능하다구~~

974 제롬주 (AS7cJryKSE)

2022-02-07 (모두 수고..) 17:45:08

>>969 느엑(찌글)
하지만 정말인걸요(순진무구한 표정)

>>971 쥬쥬가 도지화 되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5 쥬주 (dcvF0kvW4U)

2022-02-07 (모두 수고..) 17:54:11

>>974

976 제롬주 (AS7cJryKSE)

2022-02-07 (모두 수고..) 17:56:55

(도지 턱긁긁)

977 아스타로테 - 제롬, 페로사 (GpwCAXBJtY)

2022-02-07 (모두 수고..) 17:57:25

제롬의 일과는 별개로 여인은 앤빌의 바텐더가 만들어주는 칵테일이 몹시 고팠었다. 못 해도 주에 한 잔은 꼬박꼬박 마시던 걸 몇 주나 끊었으니 나름의 금단 현상이 없었겠는가. 금주 아닌 금주를 끊게 해준 것에 대해서는 제롬에게 고마워 해야 할 지도 몰랐다. 이 일이 없었으면 여인이 앤빌에 오게 되는게 언제였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을 테니.

투박한 구리 머그잔에 담긴 술은 나오자마자 은근한 향으로 갈증을 불러 일으켰다. 얼른 들어서 몇 모금 들이키자 맛과 어우러진 향이 한층 더 신선했다. 적당한 청량감은 머릿속을 맑게 해주었고. 동시에 여즉 남아있던 울음의 흔적을 얼굴에서 사라지게 해주었다. 그만큼 조금 더 차가운 표정이 된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잔을 내려놓고 습관적으로 손을 뻗던 여인은 목적지 잃은 손을 든 채로 페로사를 보며 말했다.

"롯시이. 오늘은 기본 안주 없는 날이야, 아니면 몇 주나 얼굴 안 비춘 친구한테는 안 주는 거야?"

톡톡. 하고 평소라면 접시가 있었을 자리를 두드리는 손짓과 히죽이는 표정, 평소처럼 돌아온 호칭이 페로사에게는 조금 얄미웠을 지도.

서로 술잔을 한 번씩 기울인 후에 여인과 제롬의 대화는 이어졌다. 페로사는 일단 관망할 생각인지 주문 받은 술을 내준 것 외엔 말이 없었다. 롯시는 그런 점이 참 좋아. 여인은 페로사를 보며 웃다가도 제롬을 향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차게 식은 얼굴을 내보였다. 어느 쪽이 진심인지. 어느 쪽도 진심이 아닌지. 알기 어렵게.

"...같잖네."

무얼 고를래. 라는 물음에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겠다며 여인이 지켜보고 선택하라는 말에 툭 하니 흘러나온 말이었다. 여인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시선만 옆으로 돌려 제롬을 보았다. 인형의 눈이 거기 있을 제롬을 비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제롬이 손을 잡으려 했을 때, 피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주 잡지도 않았다. 시선만큼이나 차가운 손은 그저 잡혀 있어 줄 뿐이었다.

길게 이어 진 얘기는 정말 듣고 싶은 것이긴 했으나. 이런 식으로 듣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더 컸다. 어째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왜일까. 여인은 제롬의 얘기가 끝난 후에도 잠시간 말이 없었다. 생각에 잠긴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술을 천천히 마셨다. 반쯤 빈 술잔을 코스터 위에 올려놓으며 여인이 말을 꺼냈다.

"내가 사람인 이상. 항상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가능하면 내 철칙을 지키려 했어. 주는 만큼 받고, 받는 만큼 주는 거. 그러니까 당장은 아니어도 네가 언젠가 너에 대한 걸 얘기 해줄 거라 어디선가 믿고 기다렸던 거야. 하지만 너는 그 믿음을 깼고. 나는 그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고서야 너한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을 리가 없거든."

여인은 제롬이 잡고 있던 손을 빼내어 제롬에게 뻗었다. 하얀 손이 손끝으로 제롬의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는가 싶더니 휙 내려가 제롬의 옷깃을 잡아 쥐었다. 손을 따라 천천히 돌아서 제롬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 날 나는 이미 준비가 된 거나 마찬가지였어. 네가 어떤 사람이든. 무엇을 감췄든.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어. 그런데 너는 그걸 네 생각만으로 망쳐버렸지. 앞서 말한 선택은 그런 널 위한 벌이야. 제제. 네 행동으로 인해 너와 내 관계가 무너지는, 아니, 네 손으로 무너지게 만드는 선택을 하는게. 내가 네게 주는 벌인 거야. 그것만큼 네게 괴로운 일은 없을 테니까. 아니 그렇니."

거기까지 말한 여인은 잡을 때처럼 예고 없이 손을 놓고 몸을 돌렸다. 손을 올려 머리를 슥슥 빗어 정리하고 꺼진 폰 액정에 얼굴을 한번 비춰보고는 페로사를 보며 물었다.

"롯시. 무대, 지금 쓸 수 있어? 오랜 만에 왔으니 한 곡 뽑아 줘야지."

대체 무얼 하고 싶은 건지. 무엇을 생각하는 건지. 여인의 행동은 종 잡을 수 없었을 터였다.

978 쥬주 (dcvF0kvW4U)

2022-02-07 (모두 수고..) 17:57:27

>>976

979 아스타로테주 (GpwCAXBJtY)

2022-02-07 (모두 수고..) 17:59:01

>>975 >>9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어버렸어

980 쥬주 (dcvF0kvW4U)

2022-02-07 (모두 수고..) 18:00:35

>>979 우서?
웃었으니까 벌칙이다~~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981 진주 (my7qDQyPSc)

2022-02-07 (모두 수고..) 18:02:45

새삼 궁금한 거 : 앤빌에는 주크박스(진짜)가 있을까요??

982 시안 - 브리엘 (jPMHEiffJ2)

2022-02-07 (모두 수고..) 18:02:53

시안의 뺨에는 그 홍조가 아직 다 가시지 않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난 후에는 공허뿐이다. 제 감정이 어떠했는지도 모르겠고, 뒤늦게 몰려오는 피로감에 지쳐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텅 빈 상태가 되어 버린다. 혼이 나간 듯 꼼짝하지 않은 채, 시안은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었을까. 고개를 돌려 당신을 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힘에 겨운 탓인지 돌리지 못한다.
그렇기에 당신의 목소리 밖에 듣지 못하는 거지만. 시안은 그런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돌아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느낀다. 처음부터 기대했던 건웃는모습 없었겠지. 키스를 할 수 있겠냐는 당신의 말에 용기를 내어 답했던 건데. 이번에는 제 수치심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도망칠 생각을 한다.

"그래요. 이젠 안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 "
"그리고 진정 내게 아무것도 아닌 건 없는데. 그러길 바라는 거 같으니, 그렇게 생각할게요."

갈라지며, 점점 높아지는 목소리.

"그럼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데요?"

격한 감정을 느끼며 시안은 그렇게 말한다. 선물도, 어떠한 말도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할 수는 없다. 영영 당신의 웃는 모습을 상상하지 못할 것 같다 생각한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보나, 재빨리 숙여낸다. 그리고 시안은 돌아서며 당신과 반대로 현관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 됐어요. 이만 가볼게요. 잘 있어요."

983 아스타로테주 (GpwCAXBJtY)

2022-02-07 (모두 수고..) 18:03:05


>>980 아앗 쓰담으로 녹아버렷

984 쥬주 (SsH3a3NBe2)

2022-02-07 (모두 수고..) 18:04:36

>>981 저번에 페로사주랑 앤빌 관련 얘기 했었는데 진또박이 주크박스 있다 했던거 같아~~

울컥 시안이 귀여워~~ (시안이 시안주 더블 쓰다듬)

>>983 아니 이것은, 쥐포구나~~ (?)

985 시안주 (jPMHEiffJ2)

2022-02-07 (모두 수고..) 18:05:24

이 답레가 뭐라고... (흐린 눈)
안 잡아도 괜찮아. 브리엘이라면 당연 그럴 거 같기도 하고...

다시 쥐구멍에 들어가볼게.

986 진주 (my7qDQyPSc)

2022-02-07 (모두 수고..) 18:06:49

>>984 으랏차 대박이다 진주의 캐해는 성공했다!!!!!!!!!!!!!!!!

987 쥬주 (SsH3a3NBe2)

2022-02-07 (모두 수고..) 18:10:56

>>985 쥐구멍~~ 멍멍~~ (쥐구멍 쓰다듬)

>>986 귀여워~~ 암튼 자세한건 페로사주에게 직접 물어보렴~~

988 브리엘주 (3d1QtSWDUg)

2022-02-07 (모두 수고..) 18:15:40

내가 현생이라서, 답레 많이 늦을테니까 꼭 기다리지 않아도 돼. 시안주.
어........이걸 어째야할까. 안잡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나.....

그리고 어딜봐서 버릇이 없는 거죠.
더 버릇없어도 되는데(??)

989 쥬주 (SsH3a3NBe2)

2022-02-07 (모두 수고..) 18:17:30

더 버릇 없어도 된다니 안돼~ 브브브주 궁디팡팡이야~~ (?)

990 브리엘주 (3d1QtSWDUg)

2022-02-07 (모두 수고..) 18:20:30

쥬주가 마마처럼 말한다. 궁디팡팡 당할 나이는 지났으니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정도면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버릇없음이라서. (웃음) 울컥한 시안이가 더 버릇없어지는 거 보고 싶기도 하고(이러면 안됨)

991 ◆RCF0AsEpvU (g.hOUBEzCA)

2022-02-07 (모두 수고..) 18:24:07

궁디팡팡 당할래애애애애

992 시안주 (jPMHEiffJ2)

2022-02-07 (모두 수고..) 18:28:11

>>984 >>987 흑흑.

>>988 천천히 기다릴게. 응. 현생 화이팅이야.
아무래도 브리엘은 그럴 거 같아서 응. 그리고 네...? Oo.

>>990 oO...... (쥐구멍)

캡틴 어서 와. 한결같구나.

993 쥬주 (SsH3a3NBe2)

2022-02-07 (모두 수고..) 18:32:27

>>990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의 버릇없음이라구? ( "")
마망~ 테에엥 마마~ (?)

>>991 싫어~ (팡팡 말고 팡)
캡틴 어서와~~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992 흑흑도 귀여워~ 역시 시안주도 귀여운 거야~~

994 ◆RCF0AsEpvU (wFYjSCVRlI)

2022-02-07 (모두 수고..) 18:38:39

캡틴이 한결같은 것이 므어가 나쁜가
안녕이다 시안주 쥬주여

995 시안주 (jPMHEiffJ2)

2022-02-07 (모두 수고..) 18:43:16

>>993 아냐아아...
>>994 그래서 좋다고. 응. (쓰담쓰담)

996 제롬주 (AS7cJryKSE)

2022-02-07 (모두 수고..) 18:44:24

(잠시 기절함)
으으윽 다들 어서오세요~

997 진주 (fGkIAUmt9Q)

2022-02-07 (모두 수고..) 18:46:11

다들 안녕안녕~~!!!!!

998 페로사주 (8ozAGhz/sg)

2022-02-07 (모두 수고..) 18:47:09

앤빌 인트로 묘사할 때마다 주크박스 꼭 나오는데 저런.

그나저나 피피 답레... 내가 지금 철학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 건지 답레를 쓰는 건지 모르겠네. 좀 늦어질 것 같아.

999 진주 (fGkIAUmt9Q)

2022-02-07 (모두 수고..) 18:47:47

진주는 기뻐~~~!!!주크박스가 있어~~~~!!!!!!!!

1000 진주 (fGkIAUmt9Q)

2022-02-07 (모두 수고..) 18:48:31

천?

1001 시안주 (jPMHEiffJ2)

2022-02-07 (모두 수고..) 18:49:08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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