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에 뛰어들어서 민폐나 끼치는 녀석이란 말을 듣고 언제까지고 거기에 있던 소녀는 재빨리도 죽어버렸어 FBI에 물어봐도 알 수 없었던 그녀의 메세지 언제까지고 외치고 있었대 인간들은 멍청하다냥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일에 관련해서는 조금 고지식한 편인가? 프로스페로는 눈웃음을 가장해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아직 판단내리기는 이르다. 뭐, 고지식한 건 조금 귀띔 몇 번 해주면 금방 해결될 문제다. 사실 고지식한 사람을 싫어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입도 무거우니까.
"그렇지? 역시 운전수들이 숨은 맛집을 안다니까."
오지랖 넓지 않은 것은 높게 쳤다.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고, 제 안위와 돈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호기심 가지지 않는 사고방식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동업하기에 좋다. 호기심 많은 축은 골치아프다. 그런 사람이 어설프게 머리가 굴러간다면 더 머리가 아프다. 예를 들어, '물품' 운송인데 '사람'을 옮겨야 한다면, 어설픈 축은 제 코트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괜히 소지한 총을 만지작거린다. 마약 운반에 가능성을 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걸 기회로 한몫 잡아보려는 놈들도 존재한다. 그런 인간하고 동업할 수는 없다.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좋다.
"매너가 좋네, 리아나 씨."
뒷자석에 천연덕스레 앉았다. 다시 말하자면, 프로스페로는 업무 관련해서는 선을 지키는 사람을 좋아했다.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는 사람. 리아나가 어째서 물품 운송인데, 사람이 탔냐는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보지 않을 작정이란 소리도 된다.
"차 좋네. 회사 소유 차야?"
안전벨트를 매며 차 좌석 가죽을 손 끝으로 쓸어보았다. 자동차 타보는 것도 퍽 오랜만이다.
아니 세상에 피피주 무슨 일이야. 흑흑, 뇌가 일을 때려칠 정도로 러쉬를 당했다니 토닥토닥이야~~ (도담도담) 뇌 파업 옳소~~ 우리도 사고정지를 해야 한다~~ (?)
>>53 흨흨 사실 내가 배가 아픈게 정확하지 않아서 일단 배 아프면 뭔가 먹고는 보는데 먹어도 배 아픈거 보면 이건 배가 아픈게 맞다. (?) 좀 가라앉으면 또 먹을걸 찾는게 내 배니까~~ 무엇보다 토요일부터 설음식 만들어야 해서 컨디션 끌어올리기 매우 필요... 왜 현실에는 hp포션이 없나요. mp포션은 있으면서 흑흑,
>>61 않이 근데, 내가 다른건 판단을 잘하걸랑? 애초에 그쪽사람이라서, 근데 내과는 내가 견문이 없어서 그런지 아님 단순히 내 뇌가 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배 아픈거랑 배 고픈거랑 구별을 못하겠는거임; 흑흑, 아무튼 영 파이다 싶으면 그냥 자잘한건 찬가게 주문 때려버릴 거야. 하지만 동태전은 못참지, 내가 이런 날들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흰살생선의 전설을 보여주마. (얌전)(쓰다듬어지는 참치캔) 응애. 초년생을 벗어나 사회에 찌들은 늙다리 참치에겐 힐링포션이 필요해오.
(아니, 에만주의 카와이모먼트가 수라모먼트가 되어버리는 거면 심각하자너.) 피피주도 그렇고 에만주도 그렇고 업무러쉬 빡세게 당했나보구나. 흑흑, 또로나가 사람을 죽이고 있어. 흑흑. 그래도 집이 최고다~~ 에만주도 일단 집 가면 티타임 같이 안정을 좀 취하다가 일하는 거야~~
“애꿎은 소문이라면, 카두세우스 간부의 집에서 시체가 나왔다거나…. 하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은걸요. 아니, 원래 이런 경우에는, 말을 걸어서 의식을 잃지, 으, 않게 하는 게 맞지 않아요?”
정말 살만해져 가는지 말이 점점 길어진다. 집 안의 따뜻한 훈기에 조금 마음이 놓여가는 것일지도 모르고. 하지만 물에 빠져서 축축한 옷가지는 계속 체온을 뺏어가고 있으니 그 훈기라는 것은 제 착각일지도 몰랐다.
브리엘의 대꾸에 하웰은 숙였던 고개를 들어 팔짱을 낀 채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녀를 올려다봤다. 하하, 헛웃음이 나왔다. 오만하고 고고한 여자. 그런 그녀를 제가 있는 진창으로까지 끌어내리고 싶다는 그런 충동이 일기도 했다. 이 여자가 사람을 죽이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직도 그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사람을 죽이는 약을 만드는 자신처럼.
“그 때, 우리 밖에서 처음 만났을 때. 스카일러 씨, 선생님께서 저를 어떻게 보셨는지 기억나나요? 지금도 선생님은 그 때와 똑같이, 흐으, 저를 보고 있네요. 당신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 나는 사람을 죽이는 약을 만드는 살인자.”
중간 중간 신음이 섞이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건 다 말하는 하웰이었다.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며 다시금 당신을 바라본다.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브리엘이 하웰을 찾아와 해독제를 사갔을 때, 그녀는 아무런 감정의 편린도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느낀 것은 하웰의 자격지심 때문일지도 몰랐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그럼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나약함과 그로인한 죽음에 대한 유예들.
하웰이 말이 많아지고, 길어진다는 건 그래도 조금은 살만해졌다는 뜻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브리엘은 무감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그의 말에 답문했다. 젖어있는 옷이 바닥에 물기를 흥건하게 만드는 게 신경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거야 나중에라도 닦으면 그만이다. 물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닦을테지만.
브리엘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다가 팔짱을 낀 채 어깨를 보이지 않게 움찔해보였다. 스카일러라는 성도,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밖의 생활을 떠올리기 충분했으니까. 나른하던 눈매를 늘어트리자, 브리엘의 표정은 지쳐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 처연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를 밖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응급실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만났던 시기였다. 그때,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너무 간단했었다. 그것에 무감각해질 때쯤, 해독제를 위해 그를 만났었다. 무엇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브리엘은 하웰에게서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가 질끈 눈을 감았다.
나를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브리엘은 모든 것에 지친 상태로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중이었다. 애써 파묻은 기억은 언젠가는 공격해 올거라는 말이 맞아.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안해?"
하지만 결국, 인내심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브리엘은 젖어 있는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려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