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하여가안~ 우리 소협은 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나요? 그런데에. 전 그런 사람 좋아해요. 내가 없으면 하루도 살아가지 못할 사람. 나를 하루라도 곁에 두지 않음 무너질 사람." "당신을 왕으로 만들어줄게요. 대신 당신은 나의 아래에 있으면 돼요. 바깥에선 당신을 나의 왕으로, 나의 신으로 여겨드릴테니. 안에선 내 발에 입맞추고 내 목소리에 몸을 떨어주세요." "여자의 몸. 그것도 이런 땅딸막한 몸은 맘에 들지 않아요. 차라리 팔이 하나 없더라도 우락부락한 남자가 좋았을지도?"
1년 : 수련하였다. 스승 밑에서 가르침 조목조목 받으며 수련하였다. 아, 무론 간간이 애교도 좀 부려가며... (오너 메시지: 여기서 애교란 호감도작이라 봐도 무방해용!) 2년 : 매한가지로 수련하였다. 애교야 무론이고, 기어이 매화를 피워 하산하였다. 3년 : 하산하자마자 기다렸다는 양 흉악한 귀신 하나 때려잡았다. 현세 훼손하고 사람 해치느라 여념이 없던 흉악한 것을 잔악하기 짝이 없게 굴복시켰다. 잔악하다 못해 야만적이지 않나 싶을 만치 참혹하다. 음기 그득한 백안이 차게 빛난다. 너 내 예속 하여라. 알량한 고개 조아리려거든 그리 하고, 아니하려거든 그것도 좋다. 그래, 조아리느냐. 흩뜨러져 산발이 된 푸른 머리 사이로 두 눈을 희며 아이같이 희게 웃었다. (기연+할인권 사용) 4년 : 이십사수매화검법 사부로부터 전수 받았다. 매화 흐드러지며 유현 사이 나비의 날개같이 춤추다시피 한 자태가 우아하다. (기연) 5년 : 귀신 관련한 술법 멋대로 익혔다. 요술이며 사법이라 일러도 틀리지는 않겠지. (기연)(오너 메시지: 오너의 바람이 있다면 요사하고...기이하고...귀기 어리고...사특하고 아무튼 정파답지 않았으면 좋겠어용(?)) 6-7년 : 사부로부터 보법 전수 받았다. 좋은 것으로 주셨겠지...?
모든 것은 천변만화한다. 백월 역시 변했다. 난초 닮아 검다 못해 푸르르던 머리는 보다 푸른기를 머금어 사람답지 않은 빛을 내뿜었고 기다란 머리를 살살 빗어내려 일부를 굵게 선녀머리로 틀어올렸다. 어여쁘고 화려한 것에 취하는 성정은 변하지 않아 머리 곳곳에 화려한 장식 달았으며 뾰족한 비녀 꽂는 일도 언제나 잊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거침없어져 눈가에 붉은 안료 묻히고 화려한 옷과 장식 걸친 것이렷다. 어릴 적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호하던 자태는 그 덕에 이제 십중팔구는 나비야 꽃이야 곱게 자란 낭자다- 그가 아니라면 필시 선녀다- 생각하게끔 하고 만 것이었다. 백월은 여전히 정정하지 않았다. 마냥 천진하던 모습은 사근사근 비교적 나긋하며 나른하게 정제되었다. 긴 소매로 입을 가리며 어머, 하며 수줍게 웃을 줄도 알게 되었고 여타 몸가짐도 전에 비해 우아하고 조신해졌다. 정말... 낭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가령 사리에 들어맞지 않는 뜬금없는 헛소리들이 그렇고, 더러더러 아이같이 유치하게 구는 면모가 그렇다. 선인인 마냥 포장된 껍데기 너머에 짙게 도사린 끔찍한 악인 혹은 광인 또한 그렇다. 음, 하지만 사부 사형은 여전히 좋다! 어느 때부터 장죽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 꼭 연초는 아니다. 귀신 물리친다는(...) 쑥이기도 하고 고운 향이기도 하다. 태움직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끌리거든 넣어 피웠다. 지극히 제멋대로였다.
1년 : 건이 지지 세력 만들기(기연 사용) 전쟁중에 소모품처럼 소모되는 교국의 무사들을 보고 성아가 받는 취급을 떠올리가 우리가 따르는건 천마신과 그 대리인 교주님이지 권력을 가진자들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자신과 같이 뒷배가 없는 자들을 위해 모아 보다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한 세력을 만듬 이 과정에서 전쟁영웅으로서의 명성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모음 이 과정에서 성아랑 치훈이도 꼬시고 교국에 밉보이지 않기 위해 좋은 핑계거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
2년 : 1년차때 모은 세력을 안정화 시키며 분타의 임무 수행하며 주변 안정화 하기
3년 : 제오상마전에게 받은 영약을 먹고 외비각에서 받은 무공 수련
4년 : 다른 천마신교 캐릭터들과 1년동안 친목회(기연 사용 - 여행 도중에 다같이 전대 고수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고 그것을 해결함)
5년 : 외비각의 임무를 수행하며 천마신교 외당을 여기저기 살펴보기 + 성아 치훈이랑 친목
모용중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버지를 내려다봤다. 아버지는 나무로 만든 의자에 수척해진 얼굴로 앉아 모용중원을 올려다봤다.
"무엇이 너를 이리 급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구나." 한숨과 함께 나온 말은 원망도 증오도 공포도 분노도 아니었다. 그저 애달픈 눈으로 자식을 바라보는 모용강은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손바닥으로 관자놀이를 문댔다.
"무엇이..."
"더는 묻지 마십시오."
모용중원은 모용강의 말을 잘랐다.
"할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모용강은 허탈한듯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의 입술이 달싹였다.
"너는 그랬지. 어렸을 때 부터 나보다는 네 할아버지를 닮았어.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를 아예 닮지 않은건 아니라는 것이지. 아니다. 오히려 네가 정상일 수도 있겠지. 내 아버지와 내가 닮지 않았으니 너 또한 나를 닮지 않은 것인게야."
넋두리를 늘어놓듯 그가 말을 이어갑니다.
"이제 너는 소가주가 되겠지. 이 아비를 제치고서 말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널 보고 수군거릴게다. 끔찍한 경험이 될게야. 그럼에도 소가주 자리를 차지해야겠느냐?"
모용중원은 고개를 숙였다. 입술이 바짝마른다. 침을 바른다.
"각오한 일입니다."
큭큭 웃던 모용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뜻대로 해보거라. 이 아비는...물러날테니."
툭툭. 어깨를 두들겨주고는 힘없는 발걸음으로 그가 문 밖으로 나갔다. 모용중원은 조용히 상석에 앉아있는 모용벽을 바라봤다.
"끝났느냐?"
"예."
"네 아비의 일은 걱정말거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네 험담을 하는 날도 그리 길지 않을 터이니."
"...예?"
"너는 몸을 낮추고 모용세가의 후계로서 배움에 힘쓰면 될 일이다. 이만 물러가거라."
모용중원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섰다.
화창한 하늘, 따스한 봄바람. 왜인지 모르게 울적한 마음을 다 잡고 밖에서 기다리던 정도연을 향해 환하게 웃는다.
"모용 가가?"
그녀의 큰 눈이 의문을 가득 품었다.
"왜...슬퍼보이세요...?"
"아무일도 아니라오."
조용히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모용중원은 입을 앙다물었다.
으드득.
나는 모용세가의 소가주다. 나는 모용세가의 미래요.
나는.
모용세가의 가주가 될 것이다.
새로운 별호를 획득합니다.
【 소가주 】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은 정당한 후계자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모용강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도 두려운 일입니다! 중원의 모든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녕, 옳은 일인지 말입니다. 소가주라는 말은 중원 곳곳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적어도 당분간 이 단어를 공적으로 꺼낼 때에는 오직 한 명을 지칭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정당한 후계자에게서 그 자리를 빼앗아낸 찬탈자. 모용중원을 말입니다. - 모용벽의 호감도는 5 아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 중원 사람들에게서 평판이 낮아집니다. - 모용세가의 소가주로 공인받으며 호위대와 직할대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연인, 정도연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 매화봉 정도연 】 화산의 3대 제자 정도연은 오랜시간동안 찬란한 미모로 중원제일미, 천하제일미에 도전할만한 인물로 여겨졌습니다.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중원제일미 허예은에 의해 그 명성에는 금이 갔지만 그녀는 딱히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조로 화산파의 장문인, 매화신검을 두고 있는 정도연은 화산파 모든 검법을 두루 익혔으며 몇 몇 검법에는 통달해있는 뛰어난 검수이자 고수입니다. 날카롭고 화려한 외모이나 그 외모와는 다르게 눈물이 많고 정에 약한 편이라 스스로 그것을 약점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사랑에 빠졌으며 모용세가의 소가주, 모용중원과의 연분은 파다하여 중원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을 지경입니다! 그녀는 모용중원을 사랑하며 그를 위해 어떤 것이든 해낼 것입니다. 호감도 : 6
할아버지에게 가문의 비사가 담긴 무공들을 전수 받습니다...
【 탁발호장신공拓跋護將神功 】 난세의 영웅들이 난립하고 세 개의 태양이 떴다가 진 후, 사마씨가 중원을 통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마씨의 천하는 부덕하였고 곧 북적들이 내려오기 시작하니 우리는 이 공포스러운 시기를 오호십육국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 중 탁발선비가 모든 선비족을 통일하고 화북지방을 통일하여 대나라에서 이름을 위나라로 고쳤으니. 200여년간 화북지방의 절대자로 군림한 북위의 탄생이었습니다. 모용세가는 그 근본을 북적인 선비족에 두고 있었으며 탁발선비에게 복속되어 대대로 수많은 고수들을 배출해내 천자들의 신임을 받아왔습니다. 북위 시대에 이르러 모용세가의 가주들은 많은 수가 북위의 금의위장을 역임하였습니다. 허나 북위 말기가 되자 천하는 다시금 흔들리기 시작했고 모용세가는 황제의 신임을 잃게 됩니다. 나라는 여럿으로 쪼개져 마침내 수문제 양견이 천하를 통일할 때. 모용세가는 북위의 유산이자 북위의 금의위장에게만 전승되던 탁발호장신공을 찾아내 가문의 비급으로 삼습니다. 탁발호장신공은 화려한 금빛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며 금강불괴를 목표로 수련합니다. 가문의 비사가 담긴 신공은 이제 당신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 북위검北魏劍 】 본래의 이름은 잊혀져 그저 북위검으로만 불리우는 이 검법은 북위의 금의위장과 황손들에게만 전승되던 비밀스러운 무공입니다. 북위가 멸망한 뒤에는 모용세가의 숨겨진 검이 되었으며, 대대로 오직 가주에게만 전승됩니다. 하나 조심해야할 사실은 모용세가의 가주들조차도 이 검법을 함부로 사용치 않는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북위검은 야만적인 선비족의 풍습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잔악무도한 무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검을 펼칠 때는 항상 조심하십시오. 누군가가 당신이 이 검을 펼치는 것을 본다면...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니 말입니다. 북적의 잔인하고 공포스러우며 끔찍한 전통이 담긴 검법은 어쩌면 영원히 잠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화산파와 모용세가의 동맹이 체결됩니다! 다만 화산파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불만이 많으며, 동맹은 살얼음판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형국입니다...
1 혼란스런 심리에 대비되는 냉혹해진 행동들 2 아마 느낌상 이제 중원이 메인 무공은 비취신공 + 북위검일 가능성 多 3 지금은 괜찮은데 아마 하나 뭐 눌리면 그땐 진짜 모용벽처럼 생각하기 시작할 것 같아용 4 그러니까 지금 중원이가 최종보스로 마지막에 죽으면서 이겼다 레스주 승! 하는 거 맞죵???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422(50% 할인권)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26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116(50% 할인권) 주선영 10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새파랗게 어린 소년과 큰 키의 청년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면 흔히들 이런 생각을 떠올리고는 할 것이다.
청년이 어린 아이를 귀엽게 바라보고 있을거라는 그런 생각을 말이다.
허나 무림은 그처럼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소년은 손가락으로 큰 키의 청년을 밀쳐냈다.
"네 놈이 무슨 낯짝으로 여길 기어들어오는게야?"
소년, 호재필의 얼굴은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져있다. 그의 손녀 허예은은 침을 꼴깍 삼킨다. 자신을 어여삐봐주는 외할아버지이지만, 중원 무림의 절대자에 가장 가까운 인물은 핏줄에게도 두려운 법이니까.
"남궁세가의 지원이 전권대사로서 명을 받고 흑천성에 오게 되었습니다."
남궁지원은 그답지않게 딱딱한 어조로 그리 말했다. 평소 잘 웃고 다니던 그의 얼굴은 긴장으로 가득하다. 식은 땀이 등 뒤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눈 앞에 있는 소년 호재필. 소년의 모습을 한 늙은 노괴는 장강 이남의 통일을 목전에 둔 절세의 고수로 언제든지 남궁지원의 목을 쳐버리고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인물이니까. 좌중에 서있는 흑천성의 고수들은 긴장한채 검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
소년은 땅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긴 흰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등을 돌렸다. 매서운 바람이 일렁인다. 남궁지원의 뺨에 생채기가 나면서 붉은 피가 방울방울 떨어져내린다.
터벅터벅터벅.
호재필은 높은 계단을 올라 옥과 대리석, 황금과 은으로 치장된 화려한 의자에 앉아 몸을 삐딱하게 기울였다.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리고 턱을 괴어 그의 손녀 허예은을 바라본다.
"은아야."
남궁지원을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 허예은은 그 목소리에 주먹을 꽉 쥔 채로 고개를 쳐들고 대답했다.
"네 성주님."
"성주님이라니. 너무 딱딱하지 않느냐. 이 할애비에게 그리도 원망이 크더냐?"
그제서야 허예은은 남모르게 주먹에 힘을 풀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그래. 그래."
호재필은 무언가 만족스러운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필시 너희의 결혼을 허락받으려고 온 것이지? 남궁세가와 내가 무슨 좋은 인연이라고 사절을 보낸단 말이냐. 으응?"
허예은은 그 말에 눈치를 조금 살피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성주님. 남궁세가와의 혼인은 휘하 문파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정치적 문제입니다."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422(50% 할인권)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116(50% 할인권) 주선영 10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숨을 크게 들이쉰다. 다시 내쉰다. 호흡은 일정하다. 차가운 밤의 공기가 입김에 데워져 새하얀 연기를 만들어낸다.
다리는 어깨넓이로, 일정한 간격으로 앞으로 걷는다. 손가락 하나하나는 마치 날카로이 벼려낸 검과도 같다. 자르지 않아 등까지 내려오는 더벅머리는 추한 얼굴을 가린다. 다 헤져버려 군데군데 구멍이난 낡은 무복이 찢어질듯 펄럭인다.
바람은 부자연스럽게 불고, 풀들이 낮게 꺾여간다.
스으으으으으으으...
다시 한 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밤하늘의 별빛과 달빛이 공터에 있는 류호의 몸에 내려앉는다.
많은 생각들이 류호의 머리속을 태풍처럼 휘몰아쳐 어지럽게 만든다.
그간 제대로 된 적수가 있었던가? 자신보다 강하지 않은 요괴들, 산적들이 상대였다. 진정한 강자를 만났을 때 과연 나는 그들을 상대로 이겨낼 수 있을까? 동수를 이뤄낼 수 있을까? 패배만을 거듭하여 결국은 무림의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하고 쓸쓸히 무덤도 없이 백골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쿠웅.
앞 발을 내딛으며 주먹을 내지른다.
억지로 내공을 끌어올린다. 온 몸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머리 위에 무언가 연약한 빛이 꿈틀거린다.
나는 강한가? 기라성같은 고수들 사이에 당당히 발을 내딛을 수 있는가? 아니. 아니! 그럴리가. 나는 나약하다. 무림의 괴물들은 끔찍할 정도로 강하고, 나는 미숙하다. 주먹을 휘두르고, 심법을 수련하면 할수록 고수들과의 까마득한 격차를 몸소 실감하고야 만다.
후우웅 - !
주먹이 휘둘러지고 풍권이 일어 바람을 찢는다.
류호야. 류호야. 류호야. 모용중원을 떠올려라.
그 꺾을 수 없던, 성벽과도 같던 그를 보아라. 그를 무너뜨리기에는 내 일권은 돌에 던지는 계란 하나와도 같다.
나는 그를 넘어설 수 있을까?
포옹...
다시 한 번 발을 내딛으며 류호의 주먹이 움직인다. 목과 어깨가 일직선으로 쭈욱 뻗어지고 허리를 뒤튼다. 찬란한 달빛이 류호를 스쳐지나가고, 밤바람이 일권에 갈라져나간다.
다른 고수들은 어떠한가? 나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가?
파앙!
왼쪽 손을 쫙 펼치고 허공을 향해 내지른다.
아니! 나약하다. 약해. 약해. 약해. 약해. 약해.
약하다! 약하다고!
쾅!
발을 내딛는다. 쩌적하고 바닥이 살짝 갈라진다.
조급하다. 남들은 강한데, 나는 이리도 나약하다는 사실이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두렵다. 내가 나약하여 언젠가 나보다 강한 이에게 쓰러질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날 두렵게 만든다. 나는 빨리 강해져야만 한다. 빨리. 정말 빨리 강해져야만 한다.
... 그런데.
왜?
탁.
류호의 움직임이 뚝하고 고장난 시계바늘처럼 멈춰버렸다.
나는 왜 강해지려고 하는거지? 강함이란 무엇이지? 강해져서 무얼하고 싶은거지? 무인으로서 그냥 강해지고 싶어하는건가? 내가 왜 강해지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
혼란함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온다.
강해지더라도, 나보다 강한 자들은 언제든지 있을텐데. 아무리 노력해봐야 결국 제자리 걸음이 되는 것은 아닐까?
강박이 몸을 옭죄여온다.
왜. 왜?
어느 순간부터 관성적으로 수련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다.
강해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왜 강해지려 하는 것일까. 강함은 무엇이고? 강해져서 무얼 하려는걸까? 나는 왜? 무엇을 위해서? 7년이란 시간을 무엇 때문에 이리 수련에 힘을 쏟았지? 강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던가?
내가 왜 수련을 하고 있었더라?
툭.
팔이 힘없이 늘어진다.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무엇 때문에? 강함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나는 강해지려고 하는 것인가? 알 수 없다. 머리가 아파온다.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비명을 내지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해진다.
포옹...
하늘을 바라본다. 밤하늘을. 어두운 밤하늘을 은은하게 빛내는 별빛과 달빛을 바라본다. 감지않아 떡져 기름진 머리카락 사이로 달빛과 별빛이 새어들어온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이지?
7년이라는 시간을 왜?
그 때 무언가 머릿속을 툭, 하고 치고 지나간다. 정말 사소하고 별 것 아닐 수도 있으며. 중요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는 생각이 지나간다.
류호는 눈을 감았다가 뜬다. 머리 위에 연꽃잎 하나가 피어오른다. 눈에서는 형형한 안광이 빛난다. 몸에 힘이 넘치고, 근육은 더욱 세밀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감이 몸을 감싼다.
방금 벽을 넘었다.
내가 왜 수련을 하는지. 왜 강해지고자 하는지.
이제는 답을 알 것 같다.
류호에게 깨달음이 찾아왔다.
류호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경지가 상승합니다! 깨달음의 내용은 무엇인지 류호주는 이에 대해 직접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삼재심법과 육합권이 각각 9성에 도달합니다!
육합권 - 9성 사합권 : 한 번의 공격이 네 번의 공격으로 판정됩니다. 한 번 사용할 때 마다 내공 10을 소모합니다.
삼재심법 - 9성 련 : 연꽃은 신성함이다. 내공이 10 증가한다.
상태창이 변경됩니다!
【 류호 】 경지 - 절정 간극 - 초입 내공 - 65/65년 세력 - 정파 정신 - 2단계 명성 - 2단계 재산 - 은화 41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천재(-5), 무골(-1) 약점 - 못난이(+1) 무릉도원 물품 - x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422(50% 할인권)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11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어채연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이르듯 말했다. 주선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다리 한 쪽을 쫙 펴 머리까지 들어올린다. 다리가 일직선이 되고 몸통은 90도로 반듯하다.
'ㅏ' 모양의 자세를 취하고서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주선영은 그 자세에서 땅을 디딘 발에 힘을 주어 뛰어오른다.
탁!
"그렇지."
뛰어오른 상태에서 주선영의 몸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동시에 유연하게 구부러진다. 몸통을 회전시킨다. 화살과 암기, 온갖 무기들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을 지나쳐 날아가는 환상이 보이는듯 하다.
"우리 하오문의 장기는 여럿이 있지. 그 중 하나는 지금 네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
어채연이 싱긋 웃는다.
주선영이 마주 웃으며 말했다.
"몇 번째 말씀하시는지 소녀는 잘 모르겠네요."
애교섞인 장난스러운 말이 나온다. 어채연은 귀엽다는듯 푸훗 웃고 부채로 얼굴을 가린다. 그녀의 입이 다시 열린다.
"몸을 잘 다룰 줄 알아야 위험한 상황에서도 금방 빠져나올 수 있기 마련이야. 신법이란 그런 것이지."
타다닥!
주선영의 몸이 기괴하게 꺾이며 흔들거리더니 어느새 자세를 바로하고 서있다.
"그리고 공격에도 유용하구요?"
"그래."
주선영의 질문에 어채연이 웃으며 답했다.
"공격 뿐만이 아니라 어딘가를 들어가고 나올 때도 아주 중요하지. 곤륜파를 아니?"
주선영은 그녀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곤륜파에서 가장 유명한 무공은?"
"운룡대팔식?"
"맞아."
어채연은 부채를 촤락 하고 접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운룡대팔식은 검법도, 장법도 아니지. 보법은 더더욱 아니야. 운룡대팔식은 곤륜파의 신법이지. 곤륜파의 도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니?"
그 말에 주선영이 고개를 옆으로 휘휘 저었다. 어채연은 거기에 만족스러운듯 후후 웃는다.
"알려줄 수 있으니 다행이구나. 곤륜파의 도사들은 허공에서 몸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자들이지. 대단한 사람들이야. 요즘 들리는 소문으로는 화산논검의 우승자 비룡도 허공에서 갑작스레 몸을 틀어버린다고는 하던데..."
뭐, 그런 특이한 경우는 잘 없으니까. 하고 그녀가 말을 붙였다.
"이번에 열리는 화산논검은 딱히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한 모양이구나. 네가 나가보는 것도 괜찮으련만."
주선영이 어깨를 으쓱했다. 어채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살수가 나가봤자 위험하기만 하지. 아무튼 그래. 우리 하오문의 신법이 곤륜파만큼 대단하지는 않단다. 곤륜파의 운룡대팔식은 중원제일이니까. 중원의 무림은 물론이고 마교의 그 어떤 신법을 가지고 오더라도 운룡대팔식과 비교할 수는 없을거야."
주선영이 그 말에 드디어 질문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응? 곤륜파의 도사를 상대로 말이니?"
"아니요. 하오문의 신법이 대단치 않으시다고 하시길래..."
어채연은 부채를 볼에 가져다대고 웃었다.
"운룡대팔식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하오문의 신법 또한 훌륭한 편이란다. 좀, 자세가 민망한 것들이 많아서 그렇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그녀가 말했다.
"그래도 효과적이야. 시선을 빼앗으면서 몸을 움직여 피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짚을 수 있으니까. 기녀에게 참으로 어울리는 신법이지.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고. 자세들이 민망한 것도 있고 기과한 것도 있으니, 처음 본다면 상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을걸?"
그 말에 주선영은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목을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넣기도 하는 이 기괴한 신법은 탁월한 효과도 효과지만, 상대의 시선을 빼앗고 당황시키기에도 아주 효과적일게 분명할테니까.
"수련하렴. 또 더욱 수련해. 우리같은 하류 인생들...서로 돕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너같은 고수들이 많아야 하니까."
어채연이 다시 부채를 촤르륵 펼쳤다.
"언제나 네게 고맙단다."
주선영이 아름다운 미소를 보였다.
화화루주 어채연의 호감도가 5에 도달합니다!
주선영은 새로운 무공을 획득합니다!
【 하오무下汚舞 】 성취 : 3성 하류 인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조직, 하오문은 그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구성원들만큼이나 많은 무공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무공들 대부분이 쓸모없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테지만 간혹 하오문이 배출해낸 뛰어난 고수들은 그들만의 장기를 살리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툭툭 튀어나오는 뛰어난 무공들은 하오문주의 손을 거쳐 여러 재능있는 문도들에게 전승됩니다. 그 중 하오무는 하오문의 절기 중 하나로 취급받는 신법입니다. 곤륜에는 운룡대팔식이 있다면 하오문에는 하오무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몸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놀리고, 유연한 몸을 바탕으로 온갖 다양하고 놀랍고 기괴한 동작들을 펼쳐내는 이 신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식과 놀라움이 가득하도록 만듭니다. 회피, 잠입, 탈출에 특화된 하오무는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역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뛰어난 신법입니다. - 1성 해괴망측 : 신법을 펼치면 다들 놀라워할 것입니다. 상대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 2성 관절 비틀기 : 관절을 비틀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취할 수 없는 자세를 취합니다. 회피 확률이 증가합니다. - 3성 대경소괴 : 몸을 제자리에서 뒤집습니다. 상대에게 당황을 유발합니다.
1년차 : 최강 폐급 기수였던 작년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2년차 : 건이 지지세력?의 안정화를 몰래 도와줍니다. 3년차 : 영진이가 서기실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몰래 도와줍니다. 4년차 : 친목친목이에용! 5년차 : 경의가 경시대 입무에서 무사히 빠질 수 있게 몰래 도와줍니다. 6년차 : 이상한 사람이 재하의 선자리 상대로 나오지 않게 몰래 도와줍니다. 7년차 : (기연 사용) 예? 승진이요?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422(50% 할인권)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11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그 말에 혈검문 장로의 얼굴은 꽤나 볼만하게 바뀌었다. 기괴하게 일그러뜨린 그 얼굴을 본다면 누구라도 웃음을 참지 못하리라.
"비...말씀이십니까?"
인세와 선계의 통공이 단절된지 어언 몇 천 년. 선술이라 함은 전설이나 동화, 패관문학에서나 나오는 무언가이고 용도 물론 그러하다. 그간 있어왔던 용들이라 해봤자 그리 대단치 않은 어린 것들이지 않았는가? 제 육중한 몸과 물리력만 믿는 멍청한 포악한 맹수들일 뿐이었다. 아니지. 개중에는 대단한 용도 있었지. 비와 우레를 부리고 해일을 다스리는 용들도 결국 혈검문의 검 앞에 여의주를 내어주고 죽음을 맞이했지만 말이다.
혈검문의 장로는 그렇기에 미사하란의 말에 코웃음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말씀이십니까? 전설처럼 선술이라도 부리실 요량이신지?"
명백한 비웃음과 조롱이 담겨있는 말. 옆에 있는 왕사가 조용히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었다. 이를 바드득 간 미사하란이 입을 열었다.
"그래. 전설처럼 선술을 부려 비를 내려주겠다."
"그것 참...대애단히 감사한 일이오나, 저희 혈검문에는 따로 비가 필요치 않사옵니다. 무릇 하늘의 일은 하늘에게 맡겨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여가 곧 복건의 하늘이니 그대는 걱정말라."
"허허허."
그 말에 뒤에 있던 혈검문의 다른 인물들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 재밌는 농담은 잘 들었습니다 전하. 이제 분위기도 달아올랐으니 진짜를 말씀해주시지요."
혈검문의 장로는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겼다. 그의 눈빛은 사뭇 진지해보인다. 그럼에도 미사하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분명 비를 내려주겠다 하지 않았는가? 군주의 말은 강철과도 같이 무겁다. 내 거짓을 말한다 여기는가?"
세 무인의 표정은 다시금 볼만해졌다. 혈검문의 장로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말씀이십니까?"
그러자 미사하란이 씨익 웃었다. 혈검문의 장로는 눈을 찌푸렸다. 오른손을 쥐었다핀다. 저 손에 내력이 실리면 패울부가 곧장 나서 막을 수 밖에 없으리라. 그리고 나머지 두 무인이 미사하란을 공격해오겠지. 미사하란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휘저었다.
"이렇게."
이 날, 용궁 안에는 비가 내렸다. 차갑고 선명하게 맑은 빗방울이 흘러내려 바닥을 적실정도로 말이다.
광해방검진이 10성을 달성했습니다!
- 7성 쐐기진 : 쐐기를 만들고 쐐기의 중심에 종으로 인물들을 배치합니다. 돌파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 8성 산개진 : 순식간에 아군의 진형을 해체시킵니다. 곧바로 다른 진형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 9성 수방진 : 일순간 지휘 하의 모든 인물을 공격에서 방어로 전환합니다. - 10성 광해방검진 : 진형에 소속된 모든 인물의 행동판정에 큰 이점이 붙습니다. 진형에 소속된 모든 인물들은 거의 절대적으로 지휘자의 명령에 따릅니다. 사망률이 감소합니다.
선계에서 노닐며 새로운 선술을 획득했습니다!
【 풍상설우風霜雪雨 】 선계에서만 익힐 수 있는 신선들의 선술. 바람과 서리, 눈과 비를 다스릴 수 있는 신비를 담고 있다. 인세에 가뭄이 닥쳤을 때 비를 내리게 하거나, 인세에 벌을 내리기 위해 비를 내리지 않게 하기도 하며 오랜 시간 농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신선들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가장 처음은 바람, 그 다음은 비, 그 다음은 눈, 마지막으로 서리를 다루며 경지에 이른 신선들은 광대한 지역에 우박을 내리기도 한다. 신선들의 분노나 측은지심을 뜻하기도 하는 이 선술은 많은 신선들이 수련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비와 구름을 다스리는 용들은 필수적으로 수련하는 선술로 알려져있다.
개천궁의 정보가 갱신됩니다!
【 개천궁開天宮 】 복건성 인근의 바다에 지어진 용궁. 엄숙한 분위기에 절제된듯한 외관이 특징적이다. 새로 건설되었으며 인근의 모든 해역을 제패한 해협의 왕좌가 위치해있다. 용궁옥좌의 주인은 적룡 미사하란이다. - 파도잡이 : 파도잡이를 임명할 수 있다. - 호조 전각 : 매주 금화 +1 - 해협삼검 : 일류 고수에 해당되는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거북이 영물 셋이 충성을 바친다. 재정 : 금화 10
혈검문과의 관계가 적대적 공생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개천궁은 혈검문의 복건성 영향력 확대를 위해 비를 내려주고 용왕 숭배를 제안하였으며, 혈검문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둘 사이의 친교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언제든 금방 깨질 수 있는 상황이며, 혈검문아 일방적인 우위를 점한 상황입니다. 부디 전하. 보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룡검법 탐색 도중 어느정도 수확이 있었습니다!
【 찢어진 종이뭉치】 사람이 검을 들고 자세를 취한 그림들이 그려져있는 종이뭉치들. 군데군데 찢어져있어 복원이 필요하다. -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30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11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케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야차가 땅바닥에 쓰러진다. 백월은 몸에 묻은 푸른 피를 아무렇게나 닦아낸다. 쓰러져 바들거리는 야차의 머리를 지긋이 밟은 백월은 툭툭 검을 휘둘러 피를 털어냈다. 푸른색의 핏방울들이 바닥에 튄다.
꾸우욱.
백월이 발에 힘을 준다. 야차가 버둥거리기 시작한자. 스산한 미소가 백월의 입가에 감돈다. 곧 백월의 발에 머리에서 떼어지고, 그가 야차 앞에 쪼그려 앉는다.
"너. 내 말 이해하지?"
야차는 두려움에 가득찬 눈으로 백월을 올려다봤다.
푸욱.
깨끗해진 검이 다시 야차의 몸을 파고든다.
"그렇지?"
비명을 내지르지도 못한 채 야차가 황급히 고개를 마구 끄덕인다.
"말은 할 수 있나?"
절레절레. 야차가 재빠르게 고개를 젓는다. 백월은 쯧쯧, 혀를 찬다.
"음...생각보다 별로 쓸모가 없네...그냥 죽일까?"
야차의 몸이 멈추고 경직된 뻣뻣한 움직임으로 간신히 목을 움직인다. 야차의 눈이 데굴데굴 굴러간다. 목은 간신히 움직여 백월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어떡하지이..."
쑤우욱.
다시 더러워진 검을 야차의 몸에 대충 문대버린다. 백월은 아름답게 미소지었다. 야차는 애달픈 눈으로 백월을 바라본다.
"너. 되게 못된 짓을 많이 저질렀더라구. 민가를 부수고, 사람을 죽이고, 먹고...도저히 용서하기 힘든 일이야. 그렇지?"
동의한다는듯 야차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 아는구나? 그럼 죽어야하지 않을까? 죄를 인정했으니까. 그렇지 않아?"
피가 빠져나가 안그래도 창백해보이는 야차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야차는 열심히 고개를 흔든다. 백월은 가만히 그 모양새를 보고 머리를 뒤로 넘겼다.
"왜. 살고싶어?"
야차가 허억허억 숨을 거칠게 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살려주기가 싫지...?"
야차의 손가락이 바닥을 긁어댄다. 진흙이 날카로운 손톱 아래에 끼다가 뚜둑 부러진다.
"아아아. 네 손톱이 위험하니까 스스로 부러뜨린거야? 나한테 위협이 안되니까? 근데 그러면 더 죽이기 쉽지 않을까?"
그르르르, 야차의 목에서 가래끓는 소리가 올라온다. 백월이 피식 웃었다.
"그래. 너, 나를 따라다니면 살려줄게. 어때?"
흠칫. 야차의 움직임이 멈췄다. 자유롭게 살던 그에게 이 공포스러운 도사를 따라다니라니. 언제 죽여버릴지 모르는데, 어찌 그리한단 말인가?
"싫으면 그냥 죽던가."
잠깐 고민하던 야차는 다시 고개를 열심히 저어댔다.
"그럼...너, 내 말을 잘 들어줘야 해...알았지?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하고, 싸우라면 싸워. 안그러면..."
자신의 피가 묻어있는 칼날이 햇빛을 받아 번쩍인다.
"죽일거야."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백월이 말했다. 태양이 등 뒤에 떠 그늘진 모습을 보며 야차는 고개를 떨궜다. 앞으로 이 야차는 백월을 따르게 될 것이다... 죽고싶지 않다면.
매화검형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 6성 매화봉접 : 매화와 거기에 다가온 벌들을 형상화한 초식입니다. 공방전환이 자유로워집니다. - 7성 매화검 : 검을 휘두를 때 매화가 한 송이 피어납니다. 공격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십사수매화검법을 전수받았습니다!
【 이십사수매화검법二十四手梅花劍法 】 검끝을 흔들어 환검의 묘리를 부릴 수도, 복수의 급소를 공격하는 산검의 묘리를 펼쳐낼 수도있는 이 검법은 화산파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극성에 달하면 검 끝에서 수십개의 검화가 피어나 폭죽처럼 상대방을 향해 쇄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 검법은 명실상부 무림의 가장 대표적인 절기 중 하나입니다. 매화를 닮고자 만들어진 이 검법은 총 24개의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검기를 펼친 상태에서 검을 휘두를 때 매화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직 화산파가 인정한 매화검수들만이 이 검법을 익힐 자격이 있으며, 화산파를 정파 무림의 거두로 만들어낸 최고의 검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 연자는 매화를 닮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사부님께 보법을 전수받았습니다!
【 암향표暗香飄 】 화산파의 고수들 중에서는 매화향의 자취를 남기는 것을 꺼려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랜 역사는 그만큼 다양한 인물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니까요. 암향표는 화산파의 고수들 중 하나가 스스로의 기척과 매화향을 지우는 대신 상대가 잘 알아챌 수 없게 은밀하게 이동하는 것을 연구했습니다. 당대 화산파의 최고의 고수들이 머리를 맞대어 창안해 낸 이 보법은 암행은 물론 전투에서 갑작스러운 기습에 용이합니다. 언제나 매화향이 짙은 검법들을 다루는 화산파의 검법에 허초를 넣어버려 상대하기 더욱 까다롭게 만들기도 하니 가히 단순한 보법이라 일컬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 걸음에 매화향을 지우고, 다시 피워내니. 매화향을 마음대로 나부낄 수 있는 이 보법의 이름이 어찌 암향표가 아닌 무엇이란 말입니까?
사부님과 사형 몰래 비밀스러운 술법을 익혀냅니다... 신비와 사이함이 가득한 이 술법은 어찌되었건 도술입니다. 어찌되었건 말입니다...
【 영령술領靈術 】 무릇 요괴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자들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최근에 소멸당한 귀신왕부터 시작하여 대요괴들은 수많은 수하 요괴들을 거느리기 마련이지요. 그들은 대부분 요괴와 귀신들을 휘하에 부리고는 하였습니다. 안그런 대요괴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기이하게도 강한 요괴들은 자신의 수하들을 거느리고 왕처럼 군림하였습니다. 이를 본 도사들은 그 요괴들을 잡아내 비밀을 밝혀내었고, 마침내 도술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영령술은 온갖 귀신과 요괴, 영혼들을 부리는 도술로서 사특하면서도 기이하고 또 정종적인 모습을 띄는 종잡을 수 없는 도술입니다.
백월을 따르는 요괴를 획득합니다!
【 야차 】 이름도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이 요괴는 야차라고 불리웁니다. 강한 힘과 뛰어난 육체를 지녀 평범한 장정들은 당해낼 수 없으며 이류 무인들조차도 쉬이 제압할 수 없을게 분명합니다. 화산파 근처에 갑작스레 나타나 일대를 휘젓고 다니다가 매화검수 백월에게 토벌당한 뒤 복속된 뒤로는 조용히 그를 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서 야차는 이름을 가진 위대한 요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감도 : 3
백월은 매화를 피워내고 매화검수의 별호를 하사받았습니다!
【 매화검수梅花劍手 】 화산파의 고수들에게 주어지는 별호로 이십사수매화검법을 익힐 자격을 얻게 됩니다. 명백히 화산파의 정예 전력으로 취급되며 이 별호로 불리우는 모든 자들은 강호에서 존중받습니다. 일류의 끝에 이르러 뛰어난 성취를 이룬 자들부터 하사받으며 대부분의 매화검수들은 최소 절정지경의 무인들입니다. 이들은 화산파의 검이자 최전선에 서는 무인들이니 무릇 강호의 인물들은 예를 표하십시오. 매화검수가 화산에서 내려왔습니다. - 명성 +1단계 - 이십사수매화검법을 배울 수 있다
명성에 변화가 있었으므로 상태창이 변경됩니다.
【 백월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75년/75년 세력 - 정파(구파일방 -5) 정신 - 2단계 명성 - 4단계 재산 - 은화 52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옥골선풍(-3) 약점 - 종합병원(+2), 약골(+1) 무릉도원 물품 - x
일류 극에 도달하지 못한 캐릭터들은 모두 간극이 일류 극으로 상승함을 다시 한 번 공지합니다!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30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10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큰아버지, 삼장로 혈귀마 경숙호가 경의를 앉혀놓고 말했다. 곰방대를 입에 문 그의 주변은 연기로 가득하다. 경의는 불편한지 몸을 자꾸 움직였다. 볼을 긁적인다거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던가 말이다. 그 옆에는 아버지 경재성이 팔짱을 끼고는 눈을 감고 있다.
"나와 네 아버지 대에서는 이 비밀을 이을 자가 없었지. 네 사촌들 중에서도 없었어. 그리고...분명 너도 아니었지."
그럼에도 백부는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입에서 연기를 뿜어내며 말합니다.
"나는 참으로 그 비밀을 얻고 싶어했었지. 네 아버지도 그랬고. 네 사촌형도 그러했다."
하지만 너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구나. 그 말에 경의는 속으로 크게 동감했다. 비밀이고 뭐고 그냥 편하게 놀고 먹을 수 있는게 제일이 아닌가? 경의는 억지로 나오려는 하품을 어떻게든 막아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해. 이상하단 말이야...어째서 네게 갑작스럽게 그 재능이 발현되었는지."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경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술마시고 뻗어자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백부와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끌고서 웬 이상한 지하실로 데리고 가 이리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영문을 도저히 모르겠는걸.
"의야. 너 혹시 말이다."
어리둥절한 경의에게 백부가 말을 붙였다.
"요즘 시야가 넓어지지는 않았느냐?"
어? 경의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그러고보니 요즘따라서...시야가 좀 넓어진듯한 느낌이다. 분명 보이지 않았을 각도인데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술상을 치우거나 했으니까. 아버지한테 혼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터득한 능력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런데 그게 중요한 일인가요?"
궁금증이 일어나 경의가 그리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가 팔짱을 풀고 답했다.
"그래. 아주 중요한 일이다."
경의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해졌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도 중요한 일이란 말인가?
"네 시야의 각도. 그건...인간의 신체 그 이상의 무언가다."
그 말에 경의는 피식 웃었다. 일류 고수쯤 되면 기척을 알아채는건 어렵지 않지 않은가?
"그거야...그냥 기척을 알아채거나 하는거잖아요?"
백부가 경의의 말을 받았다.
"아니. 조금 다르다."
"예?"
"네 아버지가, 고작 일급무관 따위에게 기척을 들킬 수준이라고 생각하느냐?"
어? 경의의 몸이 굳었다. 그러고보니, 뭔가 이상하다.
"넌 재능이 있어. 가문의 비밀을 이을 수 있는 재능이 말이야."
무언가 복잡하고 귀찮은 일에 휘말릴 것 같음을 직감했다. 경의는 화들짝 놀라 무어라 말을 하려 헀지만 백부가 한 발 빠르다.
"의무를 받아들이거라."
추욱 처진 어깨를 늘어뜨리고 경의는 비맞은 강아지처럼 자신의 아비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가문의 비밀이자 축복이다. 네가 혈왕귀마의 피를 진하게 타고났다는 뜻이니까."
탄식이 입에서 흘러나온다. 그딴거 축복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평범하게 한량으로 지내고 싶으니 축복 좀 거둬가주면 좋겠다.
"문신을 네 등에 새길거다. 혈왕귀마께서 지녔던 여섯개의 눈을 새길 것이야. 가문의 비사가 네게 전승됨이니 기뻐하거라."
백부가 그리 말해도 경의는 그리 기쁘지 않았다. 그런 막중한 책임같은거 얻고 싶지도 않은데.
"네게 도움이 될게다."
경의는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기연을 통해 가문의 비사가 경의에게 전해졌습니다...
【 혈왕귀마목 】 성취 : 첫번째 눈 천산경가에 비밀스럽게 전해져 내려오는 문신. 등에 여섯개의 붉은 눈을 새긴다. 각각의 눈에는 특별한 효과들이 있으며 문신을 지닌 자의 역량에 따라 개방된다. 직계와 방계를 막론하고 문신을 새길 수 있는 자는 한정되어 있으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랜 역사 동안 혈왕귀마목을 새긴 천산경가의 인물들은 교주들에게 신임을 받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 첫번째 눈, 개안 : 시야각도가 매우 넓어진다. 270도를 볼 수 있다.
진법을 수련하였습니다!
【 환혈어라진 】 성취 : 2성 천유본교 마유신교! 입마관에서 교육하는 36가지 무예중 하나. 무예이지만 진법의 일종으로 진법을 다루기 위한 기초적인 진법이라고 할 수 있다. 3대 교주 대에 내당주이자 마교 최고의 두뇌를 일컫는 대명사를 마뇌로 만든 주인공. 마뇌가 진법의 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창안한 진법이다. 친한 사람들이 피에 물들어 피시전자 앞에 나타나는 정신타격을 위주로 한 특징이 있다. 기초진법이므로 5성까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 1성 기진 : 진법을 펼칠 수 있다. 방향감각이 미약하게 뒤틀린다. - 2성 친지비극 : 환상 속에서 피시전자가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남매간의 사이가 돈독해졌습니다! 경의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더욱 긍정적으로 변할겁니다.
아버지는 요즘 경의에게 만족해하는 느낌입니다!
재하, 강건, 청려, 경의는 1년간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넷 사이에는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함께 활동하며 교국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였으며 그 중 큰 사건을 해결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넷은 교국에서 상승무관으로 불리우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별호를 획득합니다.
【 상승무관上昇武官 】 최근 교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네 명의 무관을 일컫는 별호. 감찰국장 재하, 특급무관 강건, 중급교두 청려, 천산공자 경의 넷을 가리킨다. 1년간 함께 움직이며 교국의 각종 일들을 해결하였으며 그 중 역적으로 분류되었던 전대 고수를 처단함으로써 신민들 사이에서 상승무관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젊고, 뛰어나고, 아름답고, 박식하니 뭇 백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도 생길 지경이다. 그러나 교국의 기득권들은 새롭게 대두된 네 고수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상승무관들은 교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 제일상마전이 호의를 가진다. - 백성들에게 평판이 좋아지며 추종자들이 생겨난다. - 기존의 기득권층 인물들에게 평판이 나빠진다.
본부의 장은 본부장, 감찰국의 장은 감찰국장, 정보국의 장은 정보국장, 암행국의 장은 암행국장. 이 넷은 다른 단에 있는 부단주, 또는 대의 부대주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들이다. 각각의 역할은 이렇다.
본부장은 어사대 전체의 인사관리와 보급을 책임진다. 병력을 제공하고 중앙과 지방에 파견된 어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감찰국장은 어사대의 꽃으로 불리우며 원로원, 육전각, 외당, 내당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단체를 검열하고 감찰한다. 평가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며 파직이나 상을 내릴 것을 주장할 수 있다.
정보국장은 지방의 정보들을 수집하고 맞는지를 대조한다. 교차검열하여 정확한 정보를 판단하고 감찰국의 판단이 맞는지를 가려내며 어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암행국장은 교국 각지에 파견되어 있는 모든 암행어사들을 총괄한다. 암행어사들은 암행국장과 어사대장, 교주만이 알 수 있으며 그 정체를 밝히지 않을 수 있는 권한이 존재한다. 암행국장은 이들을 이용해 어사대 내부는 물론 교국 각지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다.
교주 휘하의 직속 단체다 보니 여타 단체들과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어사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네 간부 위에서 어사대를 통솔하는 자를 우리는 어사대주 또는 어사대장이라고 부른다.
교주와 언제든지 독대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 이 자리는 오랜 시간 공백이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공백일 수 밖에 없겠지.
상승무관으로 불리우고 제일상마전의 총애를 받으며 승진에 승진을 거듭한 재하는 그리 생각하며 자신의 주군을 바라봤다. 그는 재하를 등진 채 아름다운 정자에서 흐르는 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제 2감찰부장."
제 2 감찰부장, 감찰국장 휘하의 여러 부 중 하나를 통솔하는 위치. 지금의 재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재하는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 한 발 나섰다.
"예, 주군."
"올라갈 준비는 다 끝났나?"
나지막히 제일상마전이 내뱉었다. 재하는 더욱 깊이 고개를 숙였다.
"지금의 감찰국장은 부패하고 나태한 인물입니다. 주군을 따르는 제 2 감찰부의 인원들은 사기가 충천하고 모든 자료는 빈틈없이 완벽합니다."
꾀꼬리같은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복마전에 안건을 올리지."
그 말에 재하의 눈이 빛났다.
"명을 받들겠나이다."
제일상마전은 뒤돌아서 재하를 바라보고 툭툭 어깨를 두들겼다.
"기대하고 있겠네."
재하의 허리가 90도로 굽혀졌다.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제일상마전의 목소리가 귓가에 꽂힌다.
"감찰국장."
저벅저벅거리는 소리와 함께 제일상마전이 자리를 떠났다. 재하는 굽혔던 허리를 피고 일어난다. 달이 차고 기운다. 해가 떠오른다.
복마전에 처음으로 재하는 발을 디뎠다.
"어사대 제 2 감찰부장 입 - 시 - !"
보라빛 비단을 밟으며 고개를 숙인 채 재하가 걸어갔다. 중간에 멈춰선다.
"고개를 들어라."
제일상마전의 목소리. 재하는 고개를 들었다. 교주만이 앉을 수 있는 옥좌 아래에 다섯 소교주들이 저마다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있다. 양 옆으로는 장로들과 육전각의 각주와 부각주들. 그리고 외당과 내당의 주요인물들이 빼곡하다.
"고하라."
제일상마전이 무미건조한 어투로 말했다. 재하는 입을 열었다.
"신, 재하 상신하옵니다. 현 어사대 감찰국장은 평평시의 방씨에게 금 10관을 받고 그 아들을 풀어주었으며..."
재하의 말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복마전의 분위기는 더욱 더 냉랭해진다. 차갑게 식은 공기 속에서 오직 재하의 목소리만이 낭랑하게 울려퍼진다.
"...패악질은 극에 달하여 백성의 부인을 멋대로 취하였으니...어사대 제 2감찰부장으로서 청컨대, 감찰국장을 파직하시고 합당한 형을 내리시옵소서."
재하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1장로가 말을 이었다.
"허허허허...감찰국장의 죄가 참으로 크외다. 본 장로는 제 2감찰부장의 말에 동의하는 바이오. 감찰국장을 파직시키시지요."
다른 소교주들은 이를 악물었다. 특히 제삼상마전의 얼굴이 별로 좋지 못하다. 감찰국장이 그의 부하였던 모양이지.
"허나 감찰국장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자를 그리 쉽게 내치는 것은..."
2장로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곧바로 제일상마전이 손을 들었다.
"2장로. 교국의 교리가 무엇이오?"
정중한 어투, 그 말에 아름다움을 뽐내던 2장로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악즉선 선즉악이옵니다."
"악한 자를 징벌하는 것은 더 큰 악이지. 우리는 거악이고 감찰국장은 악을 저질렀소. 교국의 법과 교리대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오만."
2장로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저히 막아설 수 없는 명분이다. 적당히 쳐먹을 것이지. 쓸모없는 놈.
재하는 마치 2장로의 생각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럼 새로이 감찰국장을 임명해야하지 않겠소? 제신들은 어찌 생각하시오?"
그 때 제이상마전이 말했다.
"내 감찰국장에 적합한 인재를 알고 있는데..."
제사상마전이 그 말을 받았다.
"공을 세운 자가 눈 앞에 있는데 굳이 다른 자를 찾을 이유가 있겠는가?"
말을 멈춰세운 것은 제일상마전이었다. 제일상마전이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상승무관으로 불리우며 옛 역적을 처단한 교국의 인재이고, 제 2감찰부장으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이번 감찰국장의 비리를 낱낱히 파헤친 인재가 바로 앞에 있는데 다른 인물이 더 적합할리가 있겠소?"
"하오나 형님."
제오상마전이 인상을 찌푸린다.
"이보다 더 적합한 인사가 있는가?"
다른 소교주들이 노려보기만 할 뿐 입을 열지 못했다. 재하는 고개를 숙인채 그들의 대화를 듣고만 있었다.
"본 장로는 찬성하옵니다." "형각주로서 상신하옵건대, 교국의 법과 교리대로 처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니 제 2감찰부장을 감찰국장으로 올리는 것이 바른 줄로 아뢰오." "외당 또한 그리 생각하옵나이다."
재하는 생각했다. 정치는 명분이라고.
"그럼 결정되었군."
제일상마전이 웃는다. 주군이 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걸어내려왔다. 정적들의 숨막힐듯한 기세가 재하의 목을 옭죄어온다.
"잘 부탁하네. 감찰국장."
제일상마전이 재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재하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늙은 노괴들이 먹잇감을 노리기 시작한다...
교국에 새로운 바람이 몰아치니, 모든 것을 앗아갈 재앙일지 풍작을 불러올 축복일지는 두고 보아야할 것이다.
재하는 승진에 승진, 승진을 거듭했습니다!
어사대 감찰국장의 지위를 획득합니다!
【 위장신분 - 어사대 감찰국장 재하 】 어사대란 무릇 교주의 직속으로 편성된 감찰업무를 시행하는 상설기구입니다. 교주께서 수행불능에 빠지시고 붕어하신 뒤 모든 소교주들은 교국 내의 모든 감찰권한을 지닌 어사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사대장은 교주께서 붕어하시고 탄핵당한 뒤로 지금까지 쭈욱 공석인 상황이며 어사대는 충성하는 대상들을 따라 분열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원로원을, 누군가는 십대명문가를, 누군가는 외당주를, 누군가는 내당주를, 누군가는 소교주들에게! 당연히 본래의 업무인 감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정부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재하는 부정부패들을 모조리 뿌리뽑지는 못했으나 상당부분 쳐냈으며 어사대의 핵심 요직인 감찰국장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른 견제와 제일상마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입니다. 주의사항 : 감찰국장으로서 재하는 제일상마전의 명백한 후원을 받습니다. 감찰국장으로서 재하는 어느 지방의 누구를, 어느 단체를 감찰할지 지정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고를 할 수 있습니다. 보고를 통해 감찰된 인물이나 단체를 상을 줄 수도 벌을 줄 수도 있으며 파직까지 주장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주어집니다. 엄청난 견제가 재하에게 몰려드니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살아남아야 합니다.
제일상마전에게서 무공을 배웠습니다....
【 천앵 】 성취 : 1성 삼십육장로 중 하나인 만벽서화 송죽매 천앵마가 남긴 그의 독문 무공 중 하나. 소교주와 교주만이 출입할 수 있는 비고에 잠들어있던 이 무공은 가히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불리울만 하다. 부채를 이용해 부드럽게 휘두르는게 전부인 것 처럼 보이기에 언뜻 본다면 대수로워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기이한 공능을 가진 무공으로 이 무공을 익힌 자가 들고 있는 부채는 모두 벚꽃이나 벚꽃잎이 새겨지며 성취가 높을수록 들고 있는 부채의 화려함도 더해진다. 극성에 이르러 한 번 부채를 휘두르면 천개의 벚꽃잎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1성 천앵화 : 부채에 벚꽃과 벚꽃잎이 새겨지며 공격력이 크게 상승한다.
영약을 섭취했습니다! 내공이 10년 증가합니다.
강건, 청려, 재하, 경의 이렇게 넷은 1년간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별호를 획득합니다.
【 상승무관上昇武官 】 최근 교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네 명의 무관을 일컫는 별호. 감찰국장 재하, 특급무관 강건, 중급교두 청려, 천산공자 경의 넷을 가리킨다. 1년간 함께 움직이며 교국의 각종 일들을 해결하였으며 그 중 역적으로 분류되었던 전대 고수를 처단함으로써 신민들 사이에서 상승무관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젊고, 뛰어나고, 아름답고, 박식하니 뭇 백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도 생길 지경이다. 그러나 교국의 기득권들은 새롭게 대두된 네 고수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상승무관들은 교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 제일상마전이 호의를 가진다. - 백성들에게 평판이 좋아지며 추종자들이 생겨난다. - 기존의 기득권층 인물들에게 평판이 나빠진다.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195 백월 30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나이는 어느새 불혹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서있다. 청려는 새롭게 입관한 생도들을 단상 위에 서서 내려다본다.
얼마 전까지 하급교두로서 단상 아래에서 생도들 앞에 서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제 이 모든 것들은 예전의 추억이 되겠지. 청려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앞에 있는 입마관장, 그리고 그 뒤에 서있는 선임 총교두와 몇 안되는 총교두들. 단상 위를 가득채우고 있는 상급 교두들.
단상에서 연설하던 입마관장이 무운을 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내려왔다. 총교두들이 그 뒤를 따라간다. 선임 총교두가 청려를 보고 씨익 웃는다.
일류 극에 달한 경지는 간신히 상급 교두에 올라설 수 있었다. 물론 청려의 능력도 좋았지만, 상급 교두에 오를 수 있던 까닭은 이 뿐만이 아니지. 최근 교국에 명성을 날리고 있는 네 명의 신성들. 상승무관.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존경을 표하는 인물이 고작 하급 교두라는건 사실, 말이 안되는 것이니까. 청려는 동료들과 함께 단상을 내려간다. 일류 초입과 완숙에 해당하는 하급교두들이 오와 열을 맞추고 청려를 바라본다. 그 뒤에 오합지졸처럼 서있는 입마관 신입 생도들이 보인다.
왜이리 웃음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청려는 너털웃음을 터뜨릴 뿐이다.
"음. 내가 이번에 자네들을 맡게 된 상급 교두 청려일세."
하급교두들은 존경을 가득 담은 눈으로 청려를 바라보며 예! 하고 크게 외쳤다. 생도들은 얼떨결에 따라외친다. 청려는 뒷짐을 진 채로 생도들을 바라봤다. 1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약 100여명에 달하는 인원. 이들을 통솔하는 하급 교두들은 열명이 되지 않는다. 뭐 원래 교두들이야 숫자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청려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아는 생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본 상급 교두는 자네들이 입마관을 무사히 수료할 때 까지 함께할 것이다. 혹여라도 교두들이 심하게 괴롭힌다면 언제든지 본 상급 교두의 집무실로 찾아오면 되네."
농담처럼 던진 말에 생도들이 웃고 하급 교두들은 표정을 굳힌채 생도들을 향해 눈을 부라린다. 생도들은 딸꾹질하며 얼굴에서 미소를 지웠다.
"그래. 뭐...그럴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내 이번에 간신히 상급 교두가 되었는데 또 갑자기 총교두가 어떻게 되겠는가. 너무 괘념치는 말게나."
하급교두가 바로 고개를 숙였다.
"음...그래. 뭐 사실 본 상급교두를 생도들이 자주 보기는 어려울테지. 본 상급교두에게 편하게 말붙이고 질문할 수 있는게 오늘 마지막일 수도 있어. 뭐 궁금한게 있는 생도가 있다면 손을 들어보게."
몇 명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래 거기. 네 번째 줄 생도. 물어보게."
청려가 손가락을 가리켜 지목하자 생도가 입을 열었다.
"상승무관으로 불리우시는 교두님을 뵙게 되어 가문의 광영입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몇 년 전에 있었던 역적 토벌에 관해서 혹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청려는 턱을 쓰다듬었다.
"역적 토벌...그래 역적 토벌이라..."
상승무관이라고 불리우게 된 결정적인 계기인 사건. 청려가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팔 하나가 잘린 절정의 극에 달한 무인이었지. 아주 강했다네. 범처럼 날래고 여우처럼 교활했었지. 절정지경의 무인이지만 오랜 시간 살아남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어.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었네. 하마터면 목이 달아날 뻔 했지 뭔가."
껄껄 청려가 웃었다. 일다경 정도 말을 더 이어가자 생도들의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진다.
"좋아.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또 다른 질문이 있는가?"
생도들이 열성적으로 손을 들었다. 청려는 다른 하나를 지목했다.
"다른 상승무관들과 막역하신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분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청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막역하다...막역하다라. 그래, 요 7년간 그들을 위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지. 앞에서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그들을 도왔다. 감찰국장도 특급무관도 천산공자도 나름 인기가 있지만 청려의 조용한 도움 또한 교국에서는 미담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 누가 궁금하지?"
"감찰국장님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감찰국장...아 재하군을 말하는게로군."
청려가 고개를 끄덕였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내일세. 내 분명 사내임을 아는데도 가끔씩 여성이 아닌가 헷갈릴 때가 있지. 벚꽃이 휘날리는 봄에 벚나무 아래에 서있으면 벚나무와 벚꽃도 그 아름다움에 감탄해 수줍게 지는...그런 아름다움을 갖춘 사내라네. 허나 말일세..."
청려의 이야기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생도들은 그의 이야기에 더더욱 빠져들었다. 청려는 웃으며 계속 말을 해주었고 하급 교두들 중 하나가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
"교두님. 시간이..."
아. 하고 청려가 입을 다물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군. 생도들에게는 아깝게 되었어. 하하하."
아아아아. 하는 탄식섞인 애교가 생도들 사이에서 터져나온다. 좀 더 말해달라는 뜻이겠지. 청려는 고개를 저었다.
"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마저 이야기를 해주도록 하겠네. 다들 교두들의 인솔에 따라 방을 배정받고 옷을 갈아입고 밥 먹을 준비를 해야겠어. 아 아픈 사람 있나?"
"없습니다!"
"그래.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테니. 그 기회를 잘 노려보게들."
청려가 웃으며 생도들에게 말하고 하급 교두들을 쳐다봤다.
"고생들 하게."
"예!"
각잡힌 자세로 경례한 하급 교두들의 어깨를 두들기고 청려는 발걸음을 돌렸다.
새로운 생활, 새로운 인물, 새로운 사건들이 이 입마관에 찾아올 것이다. 올해는 어떻게 보내게 될지. 청려는 턱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폐급 기수들은 다들 훌륭히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급한 생도들은 다행히 없군요! 청려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아 참으로 다행. 또 다행입니다!
강건의 지지세력에 입마관을 막 수료한 인물들이 관심을 보이거나 합류하였습니다...
홍영진이 청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안부인사와 조만간 찾아뵙겠다는 내용이 적혀있군요. 아, 곧 승진할지도 모른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강건, 청려, 재하, 경의 이렇게 넷은 1년간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별호를 획득합니다.
【 상승무관上昇武官 】 최근 교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네 명의 무관을 일컫는 별호. 감찰국장 재하, 특급무관 강건, 중급교두 청려, 천산공자 경의 넷을 가리킨다. 1년간 함께 움직이며 교국의 각종 일들을 해결하였으며 그 중 역적으로 분류되었던 전대 고수를 처단함으로써 신민들 사이에서 상승무관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젊고, 뛰어나고, 아름답고, 박식하니 뭇 백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도 생길 지경이다. 그러나 교국의 기득권들은 새롭게 대두된 네 고수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상승무관들은 교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 제일상마전이 호의를 가진다. - 백성들에게 평판이 좋아지며 추종자들이 생겨난다. - 기존의 기득권층 인물들에게 평판이 나빠진다.
경의의 한량 생활을 돕습니다! 경시대 업무에서 빠져나온 경의를 보고 그 사촌형 경덕이 청려에게 호의를 표했습니다. 가끔씩 이단심문관 경덕이 청려와 친분을 교류하기 위해 찾아올 것입니다.
어사대 감찰국의 주요인물인 재하에게는 온갖 유혹이 찾아옵니다. 그 중 이상한 선자리가 나왔는데 청려는 자신의 인맥들을 통해 재하와 그 이상한 자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제일상마전은 이로 인해 청려에게 호기심을 가집니다. 한 번 정도는, 제일상마전이 입마관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상승무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을 도운 것이 교국에 미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려의 명성이 1단계 상승합니다.
기연이 있었습니다! 청려는 이제부터 입마관의 상급 교두입니다.
상급 교두로서 입마관에 있는 비고에서 새로운 심법과 무공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휘하의 여덟 하급 교두들을 통솔하실 수 있습니다. 100여명에 해당하는 생도들을 총괄합니다. 상급 교두 회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입마관장과 독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생활이 더욱 자유로워지며, 수업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
상태창에 변화가 있습니다!
【 청려 】 경지 - 일류 간극 - 극 내공 - 20년 세력 - 천마신교(입마관 교두 -2) 정신 - 2단계 명성 - 2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호사가(-2), 친화성(-1) 약점 - x 무릉도원 물품 - x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34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2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30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5(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청려는 배에 구멍이 뚫린 채로 바위에 누워 색색거리고 있다. 목에도 깊은 상처가 보인다. 빨리 치료하지 않는다면 죽게 될지도 모른다. 재하의 양 팔은 더 이상 휘두를 수 없을 지경이다. 그의 자랑이던 부채는 완전히 찢겨져 너덜거리고 있다. 경의는 요괴의 모습에서 다시 사람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갈비뼈가 모조리 부러진 것 같다.
철그럭.
눈과 귀, 입, 코에서 피를 흘리는 채로 강건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검을 잡았다.
"후우...후우..."
팔 하나 남은 상대도 몸이 성해보이지는 않는다. 다리는 절뚝거리고 있고, 옆구리는 바람구멍이 나있다. 그럼에도 지금 저 자가 우리 넷보다도 강하다. 손에 쥔 한마검이 손처럼 떨린다.
"망할 놈년들 같으니..."
10년 전 69대 교주가 붕어하실 때 지방에서 일어났던 반란세력에 참가한 역적, 동채번이 이를 갈며 말을 내뱉었다.
절뚝거리며 그가 하나 남은 팔로 검을 치켜들었다. 강건은 절망했다. 이미 한마검의 어검술은 펼쳐진 상태. 남은 내공도 거의 없다. 이대로라면 모두 죽어버릴게 분명하다.
"내 전대에 이름을 날리던 검수였다. 어린 것들아. 절정 극에 달한 무인이 그리도 우스워보였어? 으응?"
까드득. 강건의 이빨이 갈려나간다. 그의 검이 천천히 다가온다. 강건은 검을 쥔 팔을 휘두를 기력조차 없었다.
"이만 죽어라..."
그의 검이 휘둘러질 때, 경의가 벌떡 일어났다. 분명 몸의 뼈가 대부분 부러졌을텐데 어떻게 움직이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경의의 몸이 동채번과 부딫힌다.
퍼억!
"크윽!"
청려는 바위에 팔을 올리고 간신히 일어섰다. 그의 부러진 창을 반대편 손으로 꽉 잡은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자세를 잡고 있다. 재하는 부채를 발로 걷어찼다. 축 늘어진 팔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각법 자세를 취했다.
후웅 - !
경의가 동채번과 몸을 부딫히면서 역적의 검 궤도가 뒤틀렸다.
핏...!
귓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검기. 강건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래.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억지로 들려지지 않는 팔을 들었다. 온 몸이 비명을 내지른다.
"건!"
청려가 맨 뒤에서 고함을 내질렀다. 강건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1년간 함께 해왔다. 어떤 의미인지는 이미 알고 있다.
쐐애애액!
청려가 던진 창이 날아든다. 동시에 재하가 동채번에게 달려들었다. 동채번의 검은 경의의 목을 향해 휘둘러진다.
힘을 잃은 청려의 창보다 재하의 발이 더욱 빨랐다. 재하는 온 몸을 이용해 다리를 모으고 동채번의 등을 걷어찬뒤 나동그라졌다. 부러진 양팔이 땅바닥에 구르니 재하가 비명을 내지른다.
퍼억!
재하가 나동그라진 동시에 청려의 부러진 창의 동채번의 다리에 정확히 파고들었다. 하지만 얕다.
"크아아악!"
동채번이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른다.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검로조차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강건은 남아있는 모든 내공을 짜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제발. 제발.
제발!
천마님! 스승님!
아아아악!
강건은 비명인지 신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한 발을 내딛었다. 부러진 발목이 다시 뒤틀리며 꺾인다. 동채번의 검이 목을 노리고 찔러들어온다. 발목이 꺾이며 강건의 자세가 무너진다.
후웅 - !
목을 노린 검이 허공을 가르고 지나간다. 강건은 양손으로 한마검을 잡고 위로 찔렀다.
한마류 팔한검 - 학학파
촤아아악!
"케륵....켁....커륵....그르르르륵..."
강건의 검이 정확히 동채번의 목에 꽂혀들어갔다. 강건은 한마검을 손에서 놓고 땅에 쓰러진다.
"켁...케레레렉...크르륵..륵...으륵...우르르륵.."
울컥이며 피를 토해내는 동채번은 핏발이 가득한 눈으로 강건을 노려다본다. 강건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쓰러진 채로 그 모습을 올려다봤다.
휘적휘적. 힘없이 휘적거리는 검은 강건의 목에 작은 생채기를 낸다.
풀썩.
동채번의 무릎이 꿇려졌다.
"르르르르륵...."
피거품을 입에 문 채로, 원통하다는듯 눈을 떠 강건을 바라보며 동채번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제서야 강건은 몸을 뒤로 뉘였다.
청려도 주저앉았고, 경의는 으으 거리며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미 쓰러져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던 재하가 웃기 시작했다.
"프...프흐흐흐흐..."
재하가 웃자 청려도 웃기 시작했다.
"으흐..켁..케륵...크륵...흐...르륵...흐흐르륵..."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면서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경의는 킥킥거리다가 가슴을 부여잡았다.
강건도 웃었다.
"하하....어윽..."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웃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역적 동채번. 10년 전 69대 교주께서 붕어하시자 이단들의 반란 세력에 참여하여 수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약탈한 죄인. 10년간 붙잡히지 않은 외팔의 검수. 전대의 고수들에게 사사받았던 한 때의 유망주. 절정 극에 달하는 전대의 고수.
그가 죽었다.
오랜 시간 동안 교국의 신민들을 위협하던 거악 중 하나가 이 네명의 손에 쓰러졌다. 강건은 덜덜 떨리는 팔로 두 눈을 덮었다.
햇빛이 너무 뜨겁다. 마치, 천상에서 누가 지켜보는 것 처럼.
웃음이 자꾸 나온다.
"무관님들! 무관님들!"
싸움이 끝나자 숨어있던 마을 사람들이 약초와 붕대, 들것들을 들고 뛰어온다.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건은 그 모습을 보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강건은 지지세력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은 아직 미약하나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습니다...
민성아, 강치훈, 동예설, 전일덕, 이한승, 홍영진 등이 이에 합류합니다.
강건은 세력의 수장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분타의 임무들을 수행해나갑니다. 점령 지역의 안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남방총분타주 귀신이 강건의 업무능력을 신뢰합니다. 다만 다른 인물들은 강건을 매우 크게 경계하며 제지하고 있습니다...
민성아와 강치훈과 시간을 보냅니다! 호감도에는 변화가 없으나 이 둘은 강건과 좀 더 사이가 깊어졌습니다...
한마신공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숙련도는 85%입니다.
영약을 섭취했습니다! 내공이 10년 증가합니다.
외비각의 새로운 무공을 익힙니다.
【 표신공豹身功 】 외당의 외비각에서 익히는 신법. 표범의 날랜 모습을 본 따 만들어진 무공으로 몸을 유연하고 민첩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지녔다. 발자국 소리를 줄이며 특히 나무나 담같은 장애물이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 담을 넘고, 나무를 타며 거리가 먼 절벽 사이도 폭발적인 각력으로 통과하기도 하여 외비각의 인물들이 애용하는 신법이다.
묘역을 탐방했습니다! 새로운 보패를 획득합니다.
【 면독천 】 은은하게 은색빛을 뿌리는 팔찌. 조금 헐렁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 약한 중독을 방어합니다.
강건, 청려, 재하, 경의 이렇게 넷은 1년간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별호를 획득합니다.
【 상승무관上昇武官 】 최근 교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네 명의 무관을 일컫는 별호. 감찰국장 재하, 특급무관 강건, 중급교두 청려, 천산공자 경의 넷을 가리킨다. 1년간 함께 움직이며 교국의 각종 일들을 해결하였으며 그 중 역적으로 분류되었던 전대 고수를 처단함으로써 신민들 사이에서 상승무관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젊고, 뛰어나고, 아름답고, 박식하니 뭇 백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을 추종하는 자들도 생길 지경이다. 그러나 교국의 기득권들은 새롭게 대두된 네 고수를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상승무관들은 교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 제일상마전이 호의를 가진다. - 백성들에게 평판이 좋아지며 추종자들이 생겨난다. - 기존의 기득권층 인물들에게 평판이 나빠진다.
상태창에 변화가 있습니다!
【 강건 】 경지 - 절정 간극 - 완숙 내공 - 70년/70년 세력 - 천마신교(분타원 -3) 정신 - 4단계 명성 - 3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0 도화전 - 0 강점 - 의좋은 형제들(-3), 친화성(-1), 무골(-1) 약점 - 절맥(+3) 무릉도원 물품 - x
미호는 아후후후, 하고 그의 상징적인 웃음을 흘렸다. 사방은 피로 가득하다. 새하얬을게 분명한 창호지는 붉게 불들었다. 벽에 난잡하게 튀어버린 피는 참혹한 살인의 현장을 보여주는듯 하다.
시체 여러구가 아침에 일어나고 개지 않은 이불처럼 널부러져있다.
크르르르...
아직 이름을 붙여주지 않은 견요가 아직 숨이 붙어있는 사람의 옆구리에 발을 올리고 으르렁거린다. 미호는 우아하게 그 쪽으로 다가갔다.
"그래. 우리 멍멍이. 아후후후후후. 잘하고 있었네에?"
미호는 손을 뻗어 개 요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르릉거리며 개 요괴가 기분좋은듯 목소리를 낸다.
시시싯. 하고 무순이가 목 옆에서 혀를 날름거린다. 견요는 끼잉거리며 꼬리를 내렸다. 그제야 무순이는 만족하는듯 시싯거리며 미호의 목덜미에서 어깨로 천천히 움직였다.
"흐음. 지키려던게 이거인가아?"
피로 젖은 주머니를 주워들었다. 미호는 엄지와 검지로 주머니를 든 채로 요리조리 살펴봤다.
"그, 그건 우리...가문의...가보..."
아아 시끄럽네에. 미호가 짜증내자 개 요괴가 발로 사람을 짓밟았다. 호랑이보다도 더 큰 개 요괴의 발은 그 무게만으로도 압도적인 폭력이다. 미호는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금 주머니를 쳐다봤다.
"이게 그 백독낭이라 이거지? 100가지의 독이 들어가있다는...아후후후."
"그, 그 물건은 너같은 살인광이..끄아아아악!"
개 요괴의 발에 무게가 더욱 실렸다. 미호는 주머니를 품 속에 집어넣었다. 축축한 느낌이 든다.
"음. 원래 이렇게까지 하는 임무는 잘 없었는데요오..."
미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요근래 살천회의 임무는 겁박과 협박에 치중했지,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의뢰는 정말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었다. 7년간 정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미호는 긴 머리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뭐 때문일 것 같아요오? 네에?"
개 요괴에게 짓밟힌 남자에게 미호가 물었다. 남자는 으드득 이를 갈았다.
"아아. 대답해줄 생각이 없구나아...후후후후."
미호는 뒤에 있는 의자를 질질질 끌고왔다.
드르르르륵.
바닥과 의자의 다리가 마찰을 일으키면서 듣기 싫은 소리를 낸다.
"뭐 사실 상관은 없지만...아후후후후후후."
미호는 의자에 앉았다. 다리를 꼬고 양손에 깍지를 꼈다.
"그냐앙...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요오...?"
의자에 앉은 채로 엎드린채로 신음하는 남자를 보며 미호가 말했다. 암. 그렇고 말고. 이 남자는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이 독주머니는 잘 쓸테니까아 너무 걱정하지말구우..후후후후후."
남자의 고함이 울리려고 하자 개 요괴의 발에 다시 한 번 무게가 가해졌다.
"끄아아아아악!"
"아이. 시끄러워."
미호는 손사래를 치며 다리를 바꿔꼬았다.
"그럼 슬슬 헤어질 시간이네에에."
잔혹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어두운 등불과 피 사이에 피어난다. 남자의 얼굴이 공포로 가득해진다.
"맛있는 식사시간이야. 멍멍아."
콰드득.
거대한 개 요괴의 그림자가 움직인다. 바람에 등불이 일렁인다. 미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등불 앞으로 다가간다.
"자아.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은 코오 하고 잘 시간이에요오? 아후후후후후."
후욱.
등불이 꺼졌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방에는 정적과 어둠만이 내려앉았다.
진한 피냄새만을 남긴 채로...
미호는 살천회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냈습니다!
명성이 1단계 증가합니다!
충액공에 소정의 성취가 있었습니다! 8성에 도달하고 숙련도는 50%입니다!
- 7성 급조 : 내공을 5소모해 약한 독을 만들어낼 수 있다. - 8성 십독불침 : 10가지 독에 완전 면역된다. 50%
보패를 획득합니다!
【 백독낭百毒囊 】 백가지 독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주머니. 실제로 백가지 독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많은 종류의 독을 담고 있다. - 사용시 다이스 1,5를 굴려 무작위로 마비, 산공, 수면, 중독, 최면 중 하나의 효과를 지닌 독을 사용한다.
기연을 통해 개 요괴를 길들였습니다!
【 견요 】 이름도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이 요괴는 그냥 견요라고만 불리우고 있습니다. 개의 형상을 취했으나 그 크기는 호랑이보다도 크고, 호랑이와 같은 대형 맹수는 물론이고 맹금류와 작은 동물들 그리고 사람까지 가리지 않고 먹이로 삼는 흉악하고 무시무시한 요괴입니다. 재빠르고 머리가 좋으며 한 번 인식한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허나 살천광혈에게 제압당한 뒤로는 그를 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서 견요는 이름을 가진 위대한 요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감도 : 3
어제 거진 개처럼 마시고 이제야 연성 본 거에용.. 진짜 최고다.. 정말.. 정말 최고에용.. 중요한 자리에 앉은 것도 놀라운 일이고..도화전으로 7년 첫 스타트를 영물이랑 짱친먹든 뭘 하든 암튼 기연으로 끊어내려 했지만(????) 그거 다 질문권 플렉스 되게 생겼네용..🤔
천마신교가 왔으니 연합하고 공격해야 하지만 서로 친하지도 않고 아직 앙금이 남아있어서 자기네들이 천마신교 공격할때 뒷통수치면 어쩌지 ? 거기에 상대도 어마어마한 거물이 와버렸으니 잘못하면 전면전이고 정사마대전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서 이악물고 넘어갈지도 몰라용 ! >>429 헉 그런 맹점이
사랑이라더군. 장로의 아들이 마음에 품은 여식이 있으나 세가의 위광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장로가 거절했는데 그것으로 장로의 약점을 쥐여 무너트릴 수 있었지. 하하. 두 사람은 어찌되었나고? 내가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었다네. 누구도 찾아갈 수 없는 곳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되겠지.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1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7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30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91(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백월 1년 : 수련하였다. 스승 밑에서 가르침 조목조목 받으며 수련하였다. 아, 무론 간간이 애교도 좀 부려가며... (오너 메시지: 여기서 애교란 호감도작이라 봐도 무방해용!) 2년 : 매한가지로 수련하였다. 애교야 무론이고, 기어이 매화를 피워 하산하였다. 3년 : 하산하자마자 기다렸다는 양 흉악한 귀신 하나 때려잡았다. 현세 훼손하고 사람 해치느라 여념이 없던 흉악한 것을 잔악하기 짝이 없게 굴복시켰다. 잔악하다 못해 야만적이지 않나 싶을 만치 참혹하다. 음기 그득한 백안이 차게 빛난다. 너 내 예속 하여라. 알량한 고개 조아리려거든 그리 하고, 아니하려거든 그것도 좋다. 그래, 조아리느냐. 흩뜨러져 산발이 된 푸른 머리 사이로 두 눈을 희며 아이같이 희게 웃었다. (기연+할인권 사용) 4년 : 이십사수매화검법 사부로부터 전수 받았다. 매화 흐드러지며 유현 사이 나비의 날개같이 춤추다시피 한 자태가 우아하다. (기연) 5년 : 귀신 관련한 술법 멋대로 익혔다. 요술이며 사법이라 일러도 틀리지는 않겠지. (기연) (오너 메시지: 오너의 바람이 있다면 요사하고...기이하고...귀기 어리고...사특하고 아무튼 정파답지 않았으면 좋겠어용(?)) 6-7년 : 사부로부터 보법 전수 받았다. 좋은 것으로 주셨겠지...?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1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7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22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91(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7년 전 당가와의 전쟁에서 독에 중독된 것이 아직도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묘역에서 이 보패를 발견했을땐 기분이 좋았다. 효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 보다는 훨씬 좋으니까
"후우 ……."
검에서 검을 뽑고 두어 번 휘두른 다음 천천히 검집에 집어 넣는다. 오늘은 몸상태가 어떨까 싶어서 휘두른거지만 제일 중요한 일과를 하지 않고 한 것은 잘못이겠지 지금까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매일 해왔고 앞으로도 매일 할 그것을 그 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으며 시작한다.
"부디 오늘도 저를 지켜봐주시고 교국과 교인들이 더 큰 악이 되어서 악을 베어내는 당신의 훌륭한 신도가 되게 지켜봐주소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교룡검법이 그 자체로 끝이 아닌, 또 다른 무공으로 통하는 관문임을 깨우친지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러나 손에 넣은 것은 이곳저곳 찢어저 온전히 내용을 파악할 수도 없는 종이뭉치들이었다. 그녀는 족자 위에 종이조각들을 올려두고 가만히 내려다보곤 했다. 이렇게 하면 아귀가 맞을까. 저렇게 하면?
"으으음....."
머리를 쓸어넘겼다. 종이쪽에 그려진 모습들을 따라하기도 하고 사라진 조각에는 무엇이 있을지 흐름을 따라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큰 진전은 없었다. 누구 진실을 알아 속 시원히 물어볼 이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사람을 풀어 알아보고자 해도 결국 선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그녀 하나뿐이니 말이다.
손 안에서 한참을 데굴거리던 찻잔은 이미 한참 전에 식어버렸다. 그리고 또 다시 데워지고 식어가기를 수 차례 반복한다. 그녀는 머리가 아파져 종이뭉치를 끼워놓은 족자를 말아버리고, 다른 것을 펼쳤다. 그런데...
이른 아침부터 사나운 시간이 시작되리라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 어르신이 그녀의 정체를 알았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561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1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37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22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91(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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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5%
>>563 0% - 1성 금장신공 : 사용시 기가 황금빛을 띄며 안광 또한 황금빛을 띄게 됩니다. 위압효과가 나타납니다.
재하는 용이라는 소리를 듣고 괜한 악몽을 꿨다.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존재가.. 소교주님을.. 재하는 가느다란 비명과 함께 몸을 일으켰다.
"..꿈이었구나."
오늘은 무슨 일이 터지겠거니. 이런 꿈을 꾸는 날마다 필히 무언가 있었다. 가령 전대 고수를 제압하던 날이라든지, 선자리.. 선.... 결혼은 얼어죽을, 씨발.. 혼자 살고 말지.. 재하는 입속말로 중얼거리고 한번 머리를 휘 털어 정신을 차리려 했다. 이후 가벼운 준비를 마친 뒤 머리를 틀어올리고 밖으로 나선다.
# 기연으로 상쾌하게 시작해봅시다.. 같이 다닐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해용.. 요괴든 영물이든 종류는 상관 없는 것.. 흰색이면 깔맞춤이라 좋겠지만 붉거나 검은색 흉흉한 녀석이어도 괜찮아용(?)(진짜 나쁨)
>>583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1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37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22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91(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22
오늘은 마음이 끌려 흰 장삼 걸치었다. 소맷단에 수수하게 감색으로 도깨비 문양 수놓아진 장삼에, 속의 옷도 하얗다. 이리도 수수할 수 없다. 청렴하고 결백한 차림이다. 감찰국장의 막중한 자리에 앉은 이상 가뜩이나 부리지 아니하던 사치 더 줄었다. 유일한 사치 상아 깎아내어 나비 조각된 비녀인데, 그마저도 10년 이상 함께 했음을 보여주듯 머리카락에 이리 긁히고 저리 긁히어 낡았다. 고운 머릿결 반만 틀어올린다. 나설 준비 다 되었으니 재하 멱리 챙겨 쓰고는 밖으로 나선다.
타인을 시켜도 되기에 굳이 하지 아니해도 되거늘 밖으로 나서보아 사람들 목소리를 들어보곤 한다. 재하 오늘도 그렇게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섰다. 교국 사람들이 무어라 하는지나 들어보자.
같은 용으로서, 광룡이라지만 동족이 ㅇ/ㅛ/ㅇ이 되는 꼴은 보지 못하겠다. 그녀가 용 중에서는 아기나 다름없으나 나름 하계에서 용왕 노릇을 하고 있는데. 광룡이 사냥감처럼 죽어 오체분시를 당하면 그녀의 체면이 무엇이 되냐는 말이다. 어쩌면 광룡을 잡았는데 협해적룡을 잡지 못할 것은 또 무엇이냐고.. 그런 불경한 생각을 할지도 몰라!
어린 용왕이 산동에 이르니, 용왕의 여의주가 붉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이게 길일지 불길일지는 아무도 모를테지요...
대사건 - 비극의 용생자가 시작됩니다!
비극의 용생자悲劇之龍生子 산동에서 미쳐버린 붉은 이무기가 날뛰기 시작한다. 이무기의 난동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낳았다. 관군은 휩쓸려나갔고 산동의 고수들도 속수무책이다. 무림맹에서 무림첩을 돌려 의기넘치는 협객들과 고수들을 불러모은다. 미쳐버린 이무기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막대한 희생을 치룰것이다. 용에게서 났으나 날때부터 용이 되지 못해 결국 실성한 이무기는 눈물을 흘리리라. ::대사건 해금조건:: - 레스캐 중 하나가 산동에 갈 것 - 레스캐가 어떤 방식으로든 여의주에 영향을 줄 것 - 레스캐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평균적으로 레스캐의 경지가 절정 이상일 경우에 무작위로 발발
>>639 - 7성 한마수 : 내공을 15 소모해 붙잡은 것을 얼려버립니다. 무생물에게만 사용되며 얼려진 물건은 무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려가 정말 40대가 되어버렸어용! 캡뿌 연성에서 묻어나오는 연륜 너무 좋은 것이에용!! 40대인데 하급교두면 슬프겠지 해서 쓴 기연이 어마무시하게 돌아온 것이에용...! 착한 일도 두 배로 돌아온 것이에용...! 제일상마전님은; 뭔가; 무섭지만용; 그리고 수업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가 너무 엄청난 것이에용 이게 상급교두...?
다들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용! 그런데 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는 것이에용...! 저녁 약속 있어서 진행은 다음주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용! 캡뿌하고 다들 화이팅이에용! 이무기하고 절친 되는 것이에용!!
>>872 까망색이에용!! >>87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재하주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 주말동안 푹 쉬시구 맛있는 것두 드시고 술은 많이 드시지는 마시구용! 아직 더 남아있겠지만 큰 산 하나 넘으셨으니 조금 안심하시고 푹 주무세용 ㅠㅠㅠㅠㅠ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48 남궁 지원 48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42 모용중원 7 강 건 35 백월 222 평 171(50% 할인권)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97(50% 할인권) 청려 28 경의 36(50% 할인권) 주선영 2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22
신성한 기운이 주변에 내려앉는다. 잠시간의 고요가 천년과도 같다. 재하는 차분하게 그 고요함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 시간동안 혼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눌러내리는 법을 아는 사람이기도 했다. 재하는 천천히, 차분하게 신성한 기운에 몸을 맡겨 불안함을 상쇄시키기로 했다.
"망극하옵나이다."
허락이 떨어지자 재하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새하얀 뺨에 옅은 분홍기 어리고 수심 어린 미소가 얼굴에 만연했다. 산둥에 가 용에 대한 것도 알아오고, 또.. 재하는 마교와 정파의 사이가 첨예한 유리 같음을 안다. 잠시간의 심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