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37071>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32 :: 1001

◆RCF0AsEpvU

2022-01-26 15:33:42 - 2022-01-27 13:22:20

0 ◆RCF0AsEpvU (ioykfDy6lQ)

2022-01-26 (水) 15:33:42


그녀는 도망자, 반항아에 그리고 미녀
떠나가는 길에서 이제 어쩔거냐고 물어
달궈진 45구경짜리 총구를 내려봤지
그냥 먹고 사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4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6:36:57

>>82 가보자고

85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6:37:38

제롬개잘생겻음말도안댐

86 이리스🐈‍⬛주 (3TUsTURgsQ)

2022-01-26 (水) 16:37:46

제로미다! 짱!

87 쥬주 (lIpN.pfjto)

2022-01-26 (水) 16:37:46

>>83 찢었다.

88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38:35

oO(뭐야 뭐임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거야)

으윽 출근 너무 싫어.

89 시안주 (KwY5QKSleg)

2022-01-26 (水) 16:39:13

>>61 (지금도, IF버전도. 매우. 응.)
약간, 지나치게 의존할지도?

>>67 이번엔 너무 강력하게 때렸어... (나쁜 에만주 쓰담)

90 제롬주 (Tl1u2mTH/I)

2022-01-26 (水) 16:40:39

>>85-87 (꾸와압)

If 제롬이는 꽁지머리다... 제롬주가 꽁지머리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머리를 자르다보니 깔끔하지 않고 그 상태에서 거치적거리지 않게 뒤로 묶은 것이란 tmi가 있기 때문(??)

91 시안주 (KwY5QKSleg)

2022-01-26 (水) 16:41:55

다갓이 오늘도 혼파망을 가져왔구나.

>>69 인형 들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어린아이 특유의 장난기 어린 미소가 너무 귀여워..
>>83 쓰으읍.... 피투성이로 우는 거.... 꽁지머리도 그렇고, 대사도 그렇고. 이거 좀 아픈데. (심장 움켜잡)

92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44:47

>>89 ?? 어? 시안이가 브리엘을? 진짜? 어라.....?

제롬이 너무 잘생겼는데.
이리스도 귀엽고.

93 쥬주 (lIpN.pfjto)

2022-01-26 (水) 16:46:04

>>88 (출근하는 브주 쓰담쓰담)
(따봉 짤)(백지수표 주는 짤)

94 제롬주 (Tl1u2mTH/I)

2022-01-26 (水) 16:46:56

>>91 (이 틈을 노려 시안주 쓰담 시도)

브주 출근 파이팅이에요!!!!

95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47:13

>>93 oO(백지수표에 한 10억쯤 쓰고 싶다. 진짜로.)(쥬주 쓰다듬쓰다듬)

96 하웰주 (8Bd95IoBNU)

2022-01-26 (水) 16:47:38

>>32 쥬주는 흑발도 좋아하는구나~ 킬러+연구원에 매드사이언티스트를 곁들인
>>53 하웰주가 시안이 데려가서 쓰담쓰담 해주는 건 정말 호의지만 하웰이가 이프시안이 데려가서 잘해준다면 의도가 있을 것....
하웰이 능글거리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뭐랄까.... 조금 또라이일 것 같아. 광기라거나....

생각하면 할수록 내 안에서 이프 하웰이 점점 선넘는데?(이거 못쓰겠다)

(썰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ㅏㄷ들 썰 너무 맛잇ㅇㅇ어ㅓㅓ.
제롬이 뭐ㅓ야 잘생겼다 꽁지머리 최고야

97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48:23

if썰이 시들어가길래 대사라도 쓰려고 했는데 if브리엘의 루트가 너무 많아서 대사를 못쓰겠다. 홋홋홋

98 쥬주 (lIpN.pfjto)

2022-01-26 (水) 16:48:33

(대충 10억을 받았습니다 짤)
>>95 하하하하~ 내 머리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도 좋으니 아무쪼록 조심히 다녀오거라 브브주~~

99 쥬주 (lIpN.pfjto)

2022-01-26 (水) 16:49:41

(어차피 끝물이니까 노저어서 도망)

100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6:50:07

이프 피피는.. 바알제붑에 비유했겠지요 곤충이되 곤충들의 왕이자 악마 ;3

101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50:55

>98 실제 돈이 아니잖아....훌쩍.
아직이야 아직이라고...보내지마. 이 나쁜 쥬주...훌쩍.

그러니까 나도 끝물에 노저어서 도망이다.

102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51:37

>>100 이 짧은 레스에 이프피피씨의 썰이 궁금해지게 하다니. 피피주 당신..

103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6:52:48

>>102 이프피피는 자세히 풀면 백퍼센트 꾸금이니까 응... 아슬아슬혀

104 쥬주 (lIpN.pfjto)

2022-01-26 (水) 16:53:27

>>100 파리왕 김피피~~

>>101 희희, 10억은 나도 가지고 싶어. 흑흑,
내가 가진거라곤 무드등과 독자적인 요리레시피와 따뜻한 전기담요와 핸드폰과 아무튼 기타등등 뿐이야.
머? 아직 안가? 아악 쪽팔려.
(곰굴에 숨음)

105 제롬주 (Tl1u2mTH/I)

2022-01-26 (水) 16:55:03

>>96 꽁지머리의 멋짐을 알아주시는 하웰주 최고...

>>99-101 뭐야 주세요

106 시안주 (KwY5QKSleg)

2022-01-26 (水) 16:55:56

>>92 쥐새끼라도 혼자는 싫으니까. 서로 뜻이 잘 맞고 하다보면..
아무래도? 출근 화이팅이야.

>>94 특별하게 봐드립니다.

>>96 확 선 넘어도 될 거 같은데. (본인은 좋음)

>>103 Oo (준비했던 팝콘 넣기)

107 아스타로테 - 이리스 (m6IUqIZ0.k)

2022-01-26 (水) 16:56:24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단다. 괜찮아. 내 귀여운 캣시야."

울음을 터뜨린 이리스를 더욱 가까이 끌어안으며 여인이 속삭였다. 몇 번이고. 괜찮다며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말해주었다.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고 욕심쟁이였다. 이리스 만이 아닌 사실에 이리스 만 울 필요는 없었다. 그러니 울지 말라며 등을 토닥였다.

"다 알고 있으니. 말은 아껴두렴. 그 날부터 지금까지. 넌 언제나 나를 보러 와주었잖니."

일이 끝나 당장 쉬고 싶을 때에도. 일이 없는데도. 한결같이 와주던 이리스를 여인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잘 알았다. 그러니 말은 조금 더 아껴주길. 행여나 여인이 짊어지기 전에 먼저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여인은 손을 움직여서 이리스의 손을 같이 잡아주었다. 손수건을 꺼내 이리스의 눈물 젖은 얼굴을 톡톡 두드려 닦아주기도 했다. 귀여운 캣시 얼굴이 엉망이 됐네, 라며 한결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한 손은 이리스의 손을. 다른 한 손은 이리스의 얼굴을 감쌌다.

"세상에 바보 아닌 사람은 없단다. 이리스. 누구나 그런 부분을 조금씩은 갖고 있어. 그러니 네가 바보면 나도 바보 인 거야. 이리스는 이 언니가 바보여도 좋은가보네."

후후. 조금은 기력이 돌아 온 웃음을 흘리는 여인이었으나. 그 얼굴에 드리운 피로는 그만큼 더 짙어져 있었다. 슬슬 한계일 지도. 여인은 잡은 손을 당겨 남은 힘을 가득 담아 안아 주려 했다. 그리고 낮게 말했다.

"어서 오렴. 이리스."

그 말을 끝으로 여인의 팔에 힘이 풀리고 몸이 스륵 무너졌다. 옆으로 쓰러지는 몸을 이리스가 받쳐 주었을지는 모르나. 누군가의 손이 같이 받쳤을 것은 분명했다. 크고 거칠며 창백한 손의 주인은 돌아볼 것도 없었다. 언제 다시 들어왔는지 모를 그는 기절한 여인을 성의 없이 붙들며 이리스를 보았다.

"할 말 남았냐."

아까의 기세는 털끝도 남지 않은 무뚝뚝한 목소리가 이리스를 향해 물었다.

108 아스타로테주 (m6IUqIZ0.k)

2022-01-26 (水) 16:57:26

제롬이 머리 빗어주고 꽁지머리 묶어주고 싶다아아앗

109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6:58:55

>>103 아슬아슬한걸. 어쩔 수 없지. 쓰으으으읍 아쉬워라.

>>104 독자적인 레시피에 근거한 요리는 먹고 싶다.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으니까. 아니아니 왜 숨는거야. 귀여워 (웃음)

>>105 끝물이니까 그런거 없어. 홋홋

>>106 땡큐쎼쎼. 응원 고마워. 확실히 뜻이 잘 맞으면 그럴 수도 있겠네.

110 아스타로테주 (m6IUqIZ0.k)

2022-01-26 (水) 17:00:09

모두의 이프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 배부르다

111 하웰주 (8Bd95IoBNU)

2022-01-26 (水) 17:01:14

>>105 하아... 꽁지머리는 남캐든 여캐든 최고야. 정말로. 진심.

>>106 안..돼.... (본인은 괴로움) 느와르 스레라서 또라이캐 내보고 싶었지만 정말 또라이캐는 못굴리겠어.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결국 무난무난한 하웰이 탄생)

112 제롬주 (Tl1u2mTH/I)

2022-01-26 (水) 17:04:42

>>108 저 제롬이는 순순히 빗어지지는(?) 않겠지만요...

제롬: (자신도 해보고싶음)(눈치)

>>109 힝...히잉...

>>111 인정합니다(끄덕끄덕)

제롬주는 시간 착각해서 서둘러 나가볼게요 힝구

113 아스타로테주 (m6IUqIZ0.k)

2022-01-26 (水) 17:06:17

>>112 그런 까칠한 제롬이도 매력적이야 더 갖고싶어지는데(?)

제롬주 잘 다녀와. 이따 봐.
으 나도 할거는 해야겠지...

114 이리스🐈‍⬛주 (3TUsTURgsQ)

2022-01-26 (水) 17:07:02

아스주 답레는 좀 걸릴 것 같으....ヽ(*´□`)ノ゙

115 에만 - 피피 (/T4yEP4n8k)

2022-01-26 (水) 17:07:03

누군가는 숨어지내야 한다. 용왕의 눈에 든다면 도망쳐야 할 사람은 제법 많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눈앞의 사람이 일개 동업자에 불과했다면, 에만은 안위에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물론 일개 동업자에 불과했다면, 이라는 가정이 붙어야만 했지만. 만약 이 앞의 사람이 용왕의 과거까지 안다면.. 미카엘의 머리로는 이미 칼을 찔러박고 자리를 떴을 것이다.

"저런. 난 마실 생각이라서."

설렁줄을 당긴다. 이곳의 주인은 듣지 못하지만 몸을 톡톡 두들기는 방식으로 종을 개조했기에 호출을 받고 올 수 있었다. 문을 두드리며 열자 에만은 능숙하게 손을 움직인다. 수어다. 커피 한 잔, 브랜디는 듬뿍. 주인이 다시금 문을 닫고 나서야 에만은 그를 돌아볼 수 있었다. 신뢰에 대한 도박수를 던졌으나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커피가 나오고 나서야 에만은 답할 수 있었다. 아니, 라고. 그리고 심연에 대한 답이 나올 때까지 한 행동을 취했다.

"..너무 많이 넣어줬는데."

가면을 용케 콧잔등까지만 올리고 얼굴을 가린 채, 브랜디가 잔뜩 들어간 커피를 한 모금 마신 것이다. 미미하게 가면 속 입을 오므린 것을 보니 제법 많은 양이었나보다. 스푼으로 넣은 것도 아니고 때려부은 것이 분명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덮어가린다. 그리고 천천히 가려진 눈을 휘었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 하지만 만족할거라 생각해.."

무엇을? 심연이 무엇일까? 긴 호선을 그었던 얼음이 이채를 띤다. 좋은 생각이 났기에.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동업자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칠 수도 있었다. 차라리 무엇을? 하고 묻지 말았어야 했다.

"무엇이냐 묻는다면, 돼지의 공급책이겠지.. 물론.. 네 제안이라면 허락할 수야 있지만. 하지만, 손을 대서 망가뜨리면 곤란해.."

이용하고 이용하는 관계.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이미 발 들인 것인 이상 심연은 피할 수 없다. 적어도, 이런 방식으로.

"그로스만의 핏줄은, 귀하니까.. 날것 그대로 줘야 하거든.. 우리 외숙부가.. 요제프 그로스만 때문에 얼마나.. 아."

놀란 듯 입을 틀어막는 시늉을 했다. 가면에 막혀 입을 막지 못했지만 당황한 티가 역력하다. 진한 브랜디에 이기지 못했다는 양. 이리도 영악하다.

"이런.. 젠장."

가면 속 눈은 웃고있으나 목소리는 아니었다.

116 에만주 (/T4yEP4n8k)

2022-01-26 (水) 17:08:25

가보자고

일단 나 막판 스퍼트좀 하고 올게.. 선생님 이제 파일을 보내주시면 저보고 어쩌라는 거예요..?(어이없음)

117 아스타로테주 (m6IUqIZ0.k)

2022-01-26 (水) 17:08:47

>>114 괜찮아. 나도 이제 일 봐야 해서. 저녁 좀 늦게 올거 같으니까 천천히 줘.

118 브리엘주 (xx5P9vMFgU)

2022-01-26 (水) 17:16:21

다녀오는 사람들 모두 다녀와.

119 시안주 (m16nH9kPrU)

2022-01-26 (水) 17:22:47

도비는 자유예요.
이제 집까지.. 한시간..

120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7:46:22

>>79 우오아아아아아악 (놀람)

>>105
{구래 구랭~}
{시러헝~} 《

>>109 숨은건 내맘이지롱~~ 멜롱멜롱~~
나도 누가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이 조크등요. 그런 맛에 요리하는 거지~ 가현이도 가현주도 인정할 부분~~
(가현주: 네?)

흙흙, 프리스케줄인 쥬주가 뜬금없이 밖에 나왔다고 전하세요.
손이 시려워~~ 꽁~~ (꿀밤 꽁)

121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7:47:42

>>119 도비 시안주 어서와~~
집까지 한시간이라면 지금도 집가는 중이구나~
추워~ 동장군 조심해~

122 진주 (fNPbI7aMtc)

2022-01-26 (水) 17:49:07

레드!
핫!
칠리!
페퍼!

123 페로사주 (phEwPrLXMs)

2022-01-26 (水) 17:53:48

폿포 폿포 하트폿포...?

(많이 지쳐있음)
병원 다녀왔다... 모두 좋은 저녁.

124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7:54:48

홀리

.dice 1 2. = 2

125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7:57:07

레드핫칠리진주 어서와~~ 좋은저녁~

>>123 폿포? 하트 달라구? (회복II 물약)
병원 갔다온 페로사주도 좋은 저녁~~ 아프지 말어~~

126 하웰주 (8Bd95IoBNU)

2022-01-26 (水) 18:00:57

“하하. 보통은 잘 보여드리지 않는 곳이긴 한데. 페퍼 씨는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고, 또 동종업계 사람인 것 같으니까요.”

꽃집 근처에 차를 댄다면 하웰은 페퍼를 꽃집의 뒤편으로 데려갈 것이었다. 꽃집의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면 상가 건물이 아닌 주택가 느낌의 거리로 되어있고, 낮지 않은 담장과 쇠로 된 대문이 보일 것이었다. 잠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 가꾸어진 꽃집의 후정으로 이어지는데, 베르셰바의 날씨에도 적응하고 살아가는 강인한 식물들이 심겨져 있다. 아니면 여러 잠금장치로 잠겨져 있는 유리온실이 페퍼의 시선을 사로잡을지도 몰랐다. 유리 온실이라고 해도 불투명해서 내부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지만.

정원을 가로질러 뒷문을 열면 꽃집 카운터 뒤편의 공간이 보일 것이었다. 하웰은 지체없이 바로 근처에 있는 계단을 올라갈 것이었는데 따라 올라오면 2층에 아늑하고 포근한 소파, 담요, 카펫과 초록색 이파리들이 가득한 거실이 보일 터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멈추지 않고 3층으로 올라가면….

“아, 정말 연구실은 진짜 안 열어드리는데.”

아래층과 확연히 느낌이 다른 냉랭한 느낌의 철문, 그 앞에서 하웰은 자신의 충동으로 인한 손님 초대에 조금 궁시렁거리면서 지문 인식으로 잠긴 문을 열었다. 철컥, 소리와 함께 열린 문 안에는 살짝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아마 그 안에 서 있는 하웰의 분위기도 이전의 꽃집에서 봤던 분위기와 사뭇 달라 보일지도 모른다.

하웰은 실험실의 불을 켰다. 밤이라고 해도 이상할 정도로 어두웠던 실내는 천장에 빛이 들어오자 그 내부를 드러냈다. 이상하게 어두웠던 이유는 실험실 내부에 창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된 것인지 위쪽의 환풍구로만 환기가 되는 구조이다. 전체적인 톤은 흰색과 검정, 그리고 철제로 되어있어 차가운 느낌을 준다.

실험실 내부는 딱 구획이 나눠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 부분으로 공간이 분리된 느낌을 준다. 딱 들어오면 보이는 것이 전형적인 실험실 테이블과 개수대 및 화학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시설 등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흰색의 응급실에서 볼 법한 간이침대와 함께 혈압, 키, 몸무게 등을 잴 수 있는 등의 생체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책장과 컴퓨터와 프린터 등 서류작업을 할 수 있는 사무용 공간이 보일 것이었다.

하웰은 들어오자마자 겉옷을 벗어 입구 근처 옷걸이에 걸고는 옆의 협탁에서 새것으로 보이는 흰 가운을 펼쳐 입었다. 또 그 옆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도수가 없는 안경을 쓰고는 페퍼를 실험대 앞으로 안내한다. 실험대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는지 꽃집의 자연스러움과 다르게 강박이 느껴질 정도의 청결도를 보일 것이었다.

하웰이 “필요한 것 있으면 말씀하세요”라고 말하며 테이블 아래의 수납공간에서 기본적인 화학물품, 그러니까 라텍스장갑, 보안경, 마스크 같은 안전장구부터 비커, 매스 실린더, 플라스크 같은 실험기구 따위를 자연스럽게 꺼낼 것이었다.


/아아고 답레 쓰는데 오래 걸렸다. 길이가… 굉장히 긴데, 너무 신경쓰지 말 것. 다 배경묘사여서 그렇다. 그렇다고 하웰주가 이런 곳에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그럭저럭 넘어갈 것…(문과임)
아, 제롬이 가사약 사간다고 하웰이 한 번 오라고 했었지. 응. 그거 여기서 신체 체크 했을 것이다ㅏ

127 하웰주 (8Bd95IoBNU)

2022-01-26 (水) 18:01:22

아악.... 나메 실수 했네. 하웰 - 페퍼.....

128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8:03:58

답레쓰면서 느끼는점:

피피가 모브가 아니라 다행이다

129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8:06:44

하 웰 주 귀 여 워

>>128 흑흑, 피피 모브 아니어줘서 고마웡.
덕분에 나와도 또 가고 싶은 맛집이 되었습니다.

130 피피주 (vTjRPiRHfI)

2022-01-26 (水) 18:09:19

>>129 피피주는.. 피피가 독백속 모브 1이었다면 어쩌면 죽을수도잇엇단생각이자꾸들어서() 엿지만

맛집이라해주시니 땡큐베리머치

131 이리스🐈‍⬛주 (Y419WKno8k)

2022-01-26 (水) 18:09:58

기여워!

132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8:11:27

>>130 피피주와 프로스페로씨 세계관에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저, 신경쓰여요.
흑흑, 맛있엉. 난 뭐든 다 주워먹을 자신이 있는 후레마스터야.

133 쥬주 (sGBS5qGBZ2)

2022-01-26 (水) 18:11:53

>>131 귀여워~

134 피피 - 에만 (vTjRPiRHfI)

2022-01-26 (水) 18:22:05

만족? 도대체 무슨 의미로? 프로스페로는 신경질적으로 입술을 물어뜯었다. 이미 이 자 앞에서 불안이나 공포 모두 드러낸 상태다. 구태여 숨길 필요 없다. 나는 당신네들만 보면 무섭고 지긋지긋해서 견딜 수가 없어.

"망가뜨릴 생각은 없고.. 공급책은, 조금 관심이 있지만."

그리고 이어진 에만의 말에 프로스페로는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젠장할, 젠장할 A-13과 그와 관련된 모든 인간들 같으니라고...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어버렸다. 두려움이 과하면 머리가 차게 식는다.

"취함이 빠르십니다. 경솔함은.. 그보다 더 빠르고."

목이 타들어간다.

"당신이 오해하고 있는 게 있어."

음료 시켜달라 할 걸 그랬나. 짧게 후회했다.

"나는... 당 씨와 동업자가 아니었어. 조금 더 거리를 둔 관계였지."

부러 용왕이란 호칭 대신 주워들은 성씨로 말한다. 이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다. 나는 그 이 치가 떨리도록 싫다. 그리고, 당신이 이 곳에서 실언을 가장하고 말한 모든 것을 잊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니 걱정하지는 마.

"하지만 당신과 용궁의 주인이 생각보다 가까운 사이란 것 정도까진 알고 있고..."

그럼에도 당신을 찾아왔다. 아무래도 망한 도박같지만.

"...나는, 썩 좋은 패는 아니지만 쓰고 버리기 유용한 패 정도는 해줄 수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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