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질 것 같이 미칠 것 같이 괴로운 밤에는 몰래 안고 아무도 없는 방 네가 없는 방 괴로운 밤에는 그렇게 중얼거렸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안뇽... 어제 꽤 일찍 잤고 다섯시에 일어났는데 다시 자느라 더 피곤해진거같다. 앞으로는 다섯시 기상 하구 바로 러닝뛰러 가야지. 찬바람도 쐴겸.
그리구 하웰주… 혹시 이 글을 보셨다면 . .,, 앞으루 페퍼의 조수 ? 내지는 기술자문 정도 역할을 해줄 수 없나 묻고싶구먼 메스암페타민이든, 페퍼가 만드는 물체 D든 혼자 만드는건 좀 고되니까. 어렵다면 왠만하면 페퍼는 혼자 작업하려고 할거야 킥키킥... 떼돈을 벌 생각에 벌써 신이 난 페퍼
이리스는 자신의 뺨에, 아스타로테의 손이 닿았다 툭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다 간신히 입을 열어 답한다. 아스타로테의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것도 해보지 못 하고 놓쳤던 거라면 뭐라도 해보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지만 어째서 아스타로테는 그러지 않았던거지? 이리스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면 지금 아스타로테의 말을 듣곤 평범하게 눈물을 흘리며 그 품에 안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리스는 망가진 인형이었다. 뒤틀리다 못해 어긋나고, 풍화되어서 그 사고가 동일하지 않았다.
" .... 나는 놓칠까봐 어떻게든 언니를 잡으려고 몇번이나 물어봤단 말이야. 내가 여기 오래오래 있는게 좋겠냐고, 그냥 언니의 입에서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가 듣고 싶어서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언제나처럼 매번 슬그머니 물어봤었단 말이야. "
자신은 몇번이고 물었다. 그저, 아스타로테의 입에서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 한번만 들을 수 있으면 족해서 몇번이고 물었다. 하지만 언제나 아스타로테는 두루뭉실하게, 아니 어찌보면 전혀 미련하나 없어보이는 말로 대답을 돌려주곤 했다. 갈망했다. 정말로 이곳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인지에 대한 확인에 대한 갈증. 아스타로테라는 사람에게 있어 다이애나 이리스라는 사람의 존재 가치를 알고 싶었다. 그래야만 자신이 이곳에 정말로 정착한 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품을 것 같았으니까.
" 언니, 나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달라... 웃는 것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배웠고, 어떤 상황에서 슬픈지, 어떤 상황에서 즐거워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는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배웠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 언니가 어떤 마음으로 날 쥐지 못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게 너무 답답해.. 내가 좀 더 멀쩡하고, 좀 더 똑똑하고, 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언니한테 그런 표정을 짓지 않게 했을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도 언니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어. "
퀭한 눈을 한 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스타로테의 얼굴을 바라본 이리스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지금은 어떤 표정으로 울어야 하는걸까. 아닌가, 지금은 눈물을 참고 그냥 평범하게 아스타로테를 바라봐야 하는건가. 수많은 고민이 흘러나오는 듯한 일그러진 얼굴로 어쩔 줄 몰라하며 아스타로테를 바라보는 이리스였다.
" .... 그냥 한마디만 해주면 안될까?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리스가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그거면 충분한데.. "
이리스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지금이라면 아스타로테에게서 그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이 스쳐지나가자 이리스는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675 마침 루팡을 하다가 레스 확인했어~ 하웰은 조수는 거부할거고 기술 자문 까지는 오케이할 것. 물체 D의 악명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그것을 만든다면 페퍼가 슈뢰딩거라는 사실까지 아마 알게 될거고 그럼 페퍼헤게 큰 흥미를 가질 테니까. 그런데 페퍼는 지금까지 왜 혼자 약을 만들 생각을 안한 건지, 왜 이제서야 다시 약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 건지 궁금하네. 연구실이 없었던 건가?
페퍼는... 한번 크게 데이고 나서 오랫동안 억눌린채로 자신의 욕망을 부정해왔다고 하네요... 약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에는 지금껏 써왔던 모든 가면을 벗어버릴거고 더 나아가서는 이중인격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약제조맨 같은 화려하고 악독한 것을 해봐야 공연한 관심만 끌 뿐이니, 가면 쓴 게 본 모습이고 벗은 게 오히려 위장신분이라는 아이러닉한 상황도 나올 수 있지 싶고... 본래는 가면을 벗길 극도로 거부하고 생리적 거부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면 이제는 그 모든 리미트가 해제되고 아무런 어려움 없이 너무나도 쉽게 드러내지 않을까... 마치 왓치멘의 나이트 아울이 코스튬을 입고서야 거사를 치를 수 있었던 (…) 것처럼.
더 이상의 질문은 필요없었다. 한번 하기로 한 것은 하고야 만다. 그것이 지금껏 그 스스로 지켜왔던 약속이다. 싸우지도 않고 마냥 사납게 짖어대기만 하는 개떼들. 그것은 얼마나 한심하고 나약해빠진 작태인가. "…필요한 것은 내가 알아서 찾아보도록 하지." 제법 늦은 밤. 한 쌍의 헤드라이트가 거리의 어둠을 내쫓듯이 한다. 뼈속까지 시리게 하는 한기가 감도는 거리. 그곳에는 또 하나의 무언가가 감돌고 있었다. 그것은 폭풍이 일기 직전의 고요. 그라는 한 개인의 역사가 바뀜에 따라, 이 불야성은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
"…자네 연구실도 좀 구경하고 싶었는데 말이야." 무언가 수상한 것이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은 첫 방문부터 해왔다. 그러나 그것에 굳이 발을 들이지 않은 것은 어쩌면 자신의 나약함. 안주하고자 하는 흐릿한 열망. 상처입어 빌빌대며 신음을 토해내는 한 마리 작은 짐승과 같은 것이었다. "이제는 그 내막이 드러나겠군." 개인적인 호기심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제법 값진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