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질 것 같이 미칠 것 같이 괴로운 밤에는 몰래 안고 아무도 없는 방 네가 없는 방 괴로운 밤에는 그렇게 중얼거렸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서프라이즈가 들통난 당신의 반응이란. 여성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사내 같은 모습이었지만. 왜 이렇게 귀엽게만 보이는 것일까. 시안은 등받이에 등을 나른하게 기대며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당신을 본다. 여러 많은 거래처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 당신은 그 주문하는 물건들 만큼이나, 그 성격으로 하여금 독특하니 시안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긴 하죠. 응. 재밌었어요."
그리고 그것까지 신경 써주다니 고마워요. 월병은 잘 먹을게요. 다정한 어투로 이어 말하다가, 소파를 주먹으로 치는 모습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떠낸다. 바로 앉는 당신이 하는 말을 눈을 깜빡이며 듣다가는, 큭큭거리며 제 뺨을 손으로 몇번 문지른다. 어떻게 할까나. 손목시계를 슬쩍 확인하고서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한다.
용왕의 답신은 알았다만, 눈은 벌써부터 그냥 피피한테 팔아버릴 생각 하고 있는 페로사.. 페로사가 답신을 생각할 겨를은 좀 나중에나 있겠네. 용왕의 편지에 쓰여있는 '나도 내 조카와 연락이 닿지 않는데' 대목에서 거의 멘붕이 왔을 테니까. 당신이 모르면 누가 안다는 건데. 하고.
핸섬 잭 뺨치는 싸이코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일부 말이 통하는 부분이 있구나 용왕님. (?)
느낌이 이상했다. 이정도는 뭐라고 해도 되는 상황이 아니었나? 아무리 망가진 자신이라도 이상함 정도는 느낀다는 걸 이리스는 알 수 있었다. 칸나가, 스텔라가 자신이 말도 없이 사라졌가가 나타난다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그 생각을 하자 한순간 머리가 새하얗고 열이 오르던 것이 한순간에 싸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시점부터 더이상 이리스의 손이 안절부절 하듯 꼼지락거리는 것이 멈춘다. 불안하게 아스타로테와 바닥을 오가던 시선이 바닥에 고정된다. 불안하게 호흡하던 것이 한순간에 잔잔해진다. 그제야 머리가 돌아간다.
어쩌면 언니에게 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지도 몰라. 뭐야, 그럼 아까 그 인간이 했던 것도 쇼였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대할거면서? 나름 잘 지내는 것 같아? 매일매일 밖을 돌아다니단 내가 그냥 박혀있었는데?
이리스의 붉은 눈동자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한다. 잘못 형성된 인형에게 심어진 오해는, 자꾸만 금이 간 인형을 따라 너긋나고 뒤틀려간다. 꼼지락거리던 손은 어느샌가 아까처럼 주먹을 꼭 쥐고 있었고, 갈수록 자신의 머리가 차가워지는 것만 같았다.
" ... 언니는 왜 화 안내? "
평소처럼, 아니 아까처럼 높은 목소리가 아닌 낮게 깔린 목소리로 조용히 물음이 아스타로테에게 돌아간다. 숙여져 있던 고개는 천천히 들려져선 아스타로테를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퀭하게 죽은 붉은 눈동자가 있었다.
" 정말 화도 안 나고, 내가 호라이즌에 가만히 있어서 그냥 안심만 하고 넘어간거야? 일주일, 아니 그 이상을 연락도 안 했는데....? "
의심이 현실로, 그리고 눈 앞에, 두 귀로 실현이 되고 있었다. 멍확히는 이리스에게만 그런 것이겠지만, 이리스는 자꾸만 자긴의 의심과 오해에 사실이라는 확신이 심어지지 않길 바라면러도, 자꾸만 물을 수 밖에 없었다.
혼잣말처럼 흘리는 말은 아쉬움이 짙게 깔려 있었다. 장난을 들킨 초등학생 답다고 하면 좋겠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초등학생의 장난보다는 공을 들였으며 돈도 꽤 많이 들었다는 점이다.
진은 본인이 정말로 '환심을 살 수단'을 들켜버려 아쉽다고 생각했다. 실은 그냥 유치한 성격인 것이지만.
진은 수락이 떨어지자마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선, 따까리에게 "넌 먼저 가 있어라." 하고 축객령을 내렸다. 그리곤 시안을 보면서 웃어보였다. 모실 음식점이 기깔날 테니 기대하라는 것처럼.
그렇게 도착한 곳은 스시 오마카세였다. 평범하지 않아? 라기엔, 이곳은 사막. 완전히 사치스러운 식재료인 것이다. 그것을 또 하나하나 장인이 빚어 대접하는 특선이라면 비쌀 수밖에. 단순히 대뱃살이니 뭐니하는 문제가 아니라, 장인이 험한 동네에서 살아있단 것만으로 어떠한 '뒷배'나, '약속이 이뤄지는 장소'임을 암시하는 곳이다.
"한 접시에 얼마인지는 궁금해하지도 마십쇼. 그럴 예산은 있으니까요."
이름을 묻는 직원에게 '진 냐오롱'으로 예약했다며, 개인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단순히 베르셰바에서 벼락부자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사치를 누리는 태도가 자연스레 배어있었다. 비록 하는 행동거지는 깡패자식이어도.
>>375 핸섬 잭보다는 좀 더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구나 하고 생각하긴 했어. (핸섬 잭이 경망스러운 건 보더랜드 시리즈라는 게임 전체가 양키센스 개그와 블랙유머로 점철된 경박한 분위기의 게임이라서 그런 거기도 하고.) 일단 베이스는 그런 수준의 돌I가 맞으시긴 맞으신 거구나 용왕님. 아 그리고 여기.. (>>87 쥐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