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기술부로 가는 길은 별로 낯설지 않았다. 자랑은 아니지만 길을 헤매다가 기술부까지 내려간 적도 있고, 구경하러 갔던 적도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비록 그때처럼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길은 아니지만. 아무튼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안내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지하 17층, 기술부 사무실이다. 조심스레 문을 열자 다행히 찾던 사람이 바로 보였다. 다른 직원들도 많기는 하지만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아무래도 좋지.
"안녕하세요, 이오리 씨. 어... 그게...“
이오리 씨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하고, 무슨 연유로 오게 되었냐는 물음에 잠시 말을 골랐다. 사실 고르고 자시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겠지만.
"2호기가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요. 그래서 그냥... 궁금해서 와 봤어요.“
2호기는 왜 다른 곳으로 보냈고, 다른 에바는 왜 다른 곳에서 건조하게 한 걸까. 건조 과정에서 있었다는 소란이나 사고는 대체 뭘까. 사도는 이곳 지하에 있는 제2사도 때문에 오는 것이고, 그렇다면 다른 곳에 사도가 갈 일은 없는데 어째서??? ―물어보고 싶은 것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곳엔 이오리 씨와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았다. 아무리 기술부 직원들이라지만 대놓고 이런 화제를 꺼내기엔 눈이 너무 많지. 결국 고르고 고른 말은 2호기가 온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와봤다는 이유뿐이었다.
@ 사람이 넘 많으니까... 일단 2호기 온다는 소식듣고 왔다고 할게요
750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GYZsLw58hU)
2022-02-07 (모두 수고..) 22:58:47
>>742 다시 개찰구에 블랙 카드를 찍고 나온 뒤, 뒤를 돌아보려 하였다면, 부장과 같은 블랙 카드를 찍고 나오는 스메라기와, 여유로이 나오는 미즈노미야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이유모를 경계심이 어떤 이유로 느껴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눈 앞에 있는 저 아이는 여느 다른 아이들과 다를바없는 '아이들' 이니 특별히 경계할 것까지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요. 타치바나와, 나츠키 양과, 타카기 군과 같은 '아이들' 말입니다. 그렇지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나루미들은 참 많은 일을 겪었었습니다. 갑작스런 연유로 북극에 출장을 오게 된 것하며 파리지부까지....머리 아픈 일로 따지자면 끝도 없이 많이 일을 겪었습니다만 이젠 아무래도 좋아도 될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 ..... .........
유난히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역이 많았던 지하철을 거쳐, 여러번의 환승을 반복하고 반복한 끝에, 나루미들은 처음 도착해 내려왔었던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루미는 처음 내려왔을 때와는 몇가지 달라진 점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인데, 첫째는 처음 타고온 비행기 혼자 있을 곳에 다른 전투기들이 잔뜩 서있었다는 것이요, 둘째는 전에는 못 보았던 거대한 전투기 하나가 활주로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 전투기의 크기만으로 따지자면, 에반게리온 기체 하나를 수납하 안고도 남을 정도로 그 크기는 거대하였습니다. 이정도의 크기인 기체가 지금 전시가 아닌 시점에서 비행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일 것입니다.
에반게리온 2호기 하나를 이송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전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단 한 기체를 위해 공군이 보유한 핵심중의 핵심 기체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은 참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이 작전에 투입된 군인들 역시 속으로는 납득하지 못하는 채로 투입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재앙 이전에 만들어진 듯한 다소 많이 낡은 기체들, 그나마 최근에 만들어진 기체들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기체가 없었습니다. 그런 기체들이 단 하나의 병기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유지할 비용까지 넘겨가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파리 지부 시위가 제대로 진압되지 않은 것은, 정부 내 관료들 역시 내심 예산 축소를 바래고 있어서였던 게 아닐까요. 특무기관을 적대하는 정부는, 일본 정부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나루미들이 비행기를 살펴보는 사이, 좀 많이 연배가 있어보이는, 갈색 머리를 짧게 친 여인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 역시 네르프 정복으로 보이는 디자인의 검은 정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나루미들과 똑같은 네르프 소속인 것으로 추측해도 좋을듯 싶어보입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절도있는 걸음으로 다가오던 여인은 나루미들이 있는 곳에서 두어걸음 앞에서 멈추더니, 고개를 까딱이며 부장 편으로 먼저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 늦으셨네요, 미즈노미야. - 유감입니다, 대령. 오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말이죠. - 조금만 늦으셨더라도 작전 전부가 지연될 뻔했습니다.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는 알고 계시는겁니까? - Well, Well... 미안합니다. 그쪽 최고 책임자 되시는 분과 얘기가 많이 길어지다 보니 이렇게 됐지 뭡니까? - 명심하십시오. 모스크바에서는 통했을지도 모르나 여긴 파리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다소 질책하는 듯한 말이 이어지고, 멋쩍게 웃던 미즈노미야가 이내 나루미들을 향해 돌아보며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 보다시피. 돌아갈때는 우리가 탔던 게 아닌 다른 걸 타게 되었네. 이송 작전은 유로 네르프에서 맡아 진행되겠지만, 만일을 대비해 본부 측 인원이 없어서는 안되거든. "
부장의 말을 나루미의 눈치로 넌지리 파악해보자면, 쉽게 말해 '저쪽 인원들 못 믿겠으니까 우리측 인원들이 감사차 투입되는거다' 라고 들으면 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유로 네르프 작전1과 부장 아리나 프란시스입니다. 이번 2호기 이송작전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말이 길었네. 자, 그럼 가볼까?"
751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GYZsLw58hU)
2022-02-07 (모두 수고..) 23:09:14
>>745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에 의아해하며, 타카기는 본부 내부로 발을 딛으려 하였니다..... 사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본부 내 분위기는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는데, 그 중에는 망연자실해 있는 이도 더러 보이는가 하면, 뭔가를 결심한 것인지 의연한 눈빛으로 걸어가는 이 역시 있었습니다. 저희들끼리 모여있음에도 조용히 휴대전화를 두드리기만 하며 걸어가는 이들도 있었지요. 무슨 연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별 일은 아닐겁니다. 요사이 아이들끼리도 핸드폰을 앞에 두고 서로 문자로 대화하는 일이 빈번하답니다. 중앙 벽에는 무언가 대자보가 붙었던 듯한 커다란 빈 공간이 있었는데, 황급히 치워진 것인지 여기저기 찢겨나가 님은 흔적이 역력하였습니다. 대부분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찣겨져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몇몇 모서리 부분은 단어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었는데, [ 연대 ] 란 단어가 남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체 어떤 대자보가 붙어있었기에 글씨도 제대로 안 남을 정도로 대자보가 찢겨지게 된 것일지 모르겟습니다만... 주변 직원들에게 물어보거나, 다른 붙어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지상에서 계속 동향을 살펴보려 시도하시겠습니까, 지하로 내려가서 살펴보시겠습니까?
>>746 TIP. 미니진행이 아닌 본진행일 경우 시점이 임의로 변경되어 처리될 수 있습니다.
사에는 방금 주운 USB를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에 연결하려 시도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USB는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버려진 거라지만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본부 내에서 설마 바이러스에 걸리기라도 하겠습니까?
잠깐의 로딩 시간이 지난 끝에...곧, 다음과 같은 창이 사에의 컴퓨터 모니터에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PASSWORD : ________ ]
....아무래도 아까 꽂은 USB에 암호가 걸려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냥 버려진 USB인 것 같아보였는데 암호가 걸려있다니 무슨 연유인가 싶습니다. 설마 이 USB, 뭔가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생각도 못한 패스워드 창이 떠버렸기에 조금 당황했다. 패스워드가 걸려 있을 정도면 정말 누군가 실수로 잃어 버렸던 것 아닐까? 기술부가 자주 애용하는 탕비실 쪽에서 발견한 것이니, 같은 기술부 안에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오퍼레이터가 나오면 그 때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에는 usb를 뽑아버렸다.
@usb를 뽑아서 서랍 안에 넣는다. (그대로 이어지는줄 알았네여... 자유롭게 시점 이동해주세요!!)
오직 에반게리온 하나만을 위하여 만들어진 수송기가 분명했다. 항공모함을 위해 으리으리한 항모전단을 편성하듯, 화살처럼 날아가는 비조들 또한 함께 도열하니. 이제 힘과 권력의 중추가 재래군의 손을 벗어나고 있구나. 그것이 조금 더 피부로 체감된다. 내 마음은 한구석이 아려왔다.
"반갑습니다. 도쿄 네르프 첩보1과의 시에라 후카미즈 대위입니다."
내 덕분에 늦었나. 부장의 등 위에서 눈알이나 뒤룩뒤룩 굴리다 인사에 답했다. 에반게리온도 그렇지만 내 신경은 이상한 소년에게 온통 쏠려있었다. 노골적으로 노려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소년의 옷이 바스락대는 소리, 걸어가는 발소리에도 귀청이 움찔거렸으니.
"가시죠 부장님. 돌아가는 길은 편안할 모양입니다."
일단 본부측은 계기판을 만지는 요원 뒤에서 뒷짐지고 구경만 하면 되는거잖아? 거진 일국의 공군력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니 불사조 둥지까지 엎어버릴 기세인데, 무슨 일이 있겠어?
764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GYZsLw58hU)
2022-02-07 (모두 수고..) 23:41:04
>>752 다소 당황스러운 창을 본 사에는 USB를 뽑으려 시도하였습니다... 서랍에 누가 손을 댈 일은 없을테니, 당장은 여기다 두고 나중에 돌려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느 부서와 다를바 없이 이곳 기술부 역시 헤드셋과 마이크가 모니터 옆에 구비되어 있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작전부나 첩보부와 달리 에바 자체에 관련된 업무가 많은 기술부인만큼, 분석 업무나 MAGI 프로그램을 쓰는 일이 아닌 이상 헤드셋이나 마이크를 쓰게 될 일은 많지 않을겁니다.
오늘의 업무를 확인하시겠습니까?
TIP. MAGI 프로그램에 @ 를 달고 명령함으로써 원하는 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753 타카기는 일단 지나가는 직원 한명에게 물어보려 시도하였습니다.... 남성 직원은 의아하다는 듯 타카기를 바라보더니, 주위를 잠시 둘러보고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손을 저으며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응? 오늘은 아무 일도 없단다. 꼬마야. 2호기가 오긴 하지만 그 뿐이야. "
지나치게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는 것이 뭔가 싶습니다만, 뭐가 됐든 지금으로썬 별 일 일어나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본부가 좀 어수선하긴 한데 어린애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뭔가 궁금한게 있어보이는데 무슨 일이니? "
어째선지 이오리 씨 처음보다 목소리 톤이 쪼금 올라간 것 같은데. 어조 자체가 뭔가 즐거운 것 같기도 하고... 2호기 소식이 그렇게 반가운 일인가? 아니, 그보다 '방해하지 말고 돌아가세요'같은 말이 오면 어쩌나 생각했던게 바보같을 정도인데. 아무튼 설명해준다면 나야 좋지. 조금 안심하고 나도 긴장을 좀 풀었다.
"아, 네. 그럼... 역시 장소는 이동하는 쪽이 좋겠네요."
다시 표정이 굳어서 서류를 돌려보내라 지시하는 이오리 씨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보다 어떤 서류길래 허가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같이 전하라는 걸까. 대체 뭘 하려던 거길래. 잠시 그 서류의 내용이 궁금해졌지만, 아무래도 이건 대답해주지 않겠지? 2호기랑은 관련이 없을테니.
"2호기도 여기서 설계하고 제작했다던데, 영호기랑 초호기랑 뭔가 다른 점이 있나요? 그리고 왜 파리 지부로 보낸 건지도 궁금하고..."
왜 파리 지부로 보냈는가에 대한 답은 사오리 씨한테서도 들었지만, 혹시 이오리 씨에게선 다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조금 기대하며 다시 던져보는 것이었다. 대놓고 '영호기 초호기 개발과정에서 소란이라던가 사고 있었다면서요?'하면 아무래도 좋은 답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빙글빙글 돌리고 돌려서 물어본 거기도 하고.
@ 반려당한 서류 빤히 보면서 질문해봅니다
768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GYZsLw58hU)
2022-02-07 (모두 수고..) 23:45:11
>>765 네. 사에 진행은 현재 본진행과 같은 시점으로 처리된 상태입니다. (@@)
>>756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실 수 있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뭔가 몇시간전에 퇴근을 겨우겨우 했던거 같은데 왜 또 여기인 것일까? 라는 의문을 속으로 품었지만 내가... 직장인이니깐! 라는 대답을 스스로 얻어냈다. 오늘도 또 업무의 연속이겠군. 사에는 노트북을 열고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의 업무를 확인했다.
@오늘의 업무 확인
770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QohQHKpycg)
2022-02-08 (FIRE!) 01:06:37
(이것은 레스를 두번 날리고 절망하며 돌아온 레캡이다)
771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QohQHKpycg)
2022-02-08 (FIRE!) 01:07:59
>>755 스메라기는 부장의 뒤편에서 여유로이 웃으며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말을 삼가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 자신이 이 대화에서 낄 필욕 없는 것을 아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글쎄, 과연 편안할지는 보면 알겠지....♪"
편안하다는 말을 듣고는 봐야 안다는 듯 답하며, 미즈노미야는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나루미들은 편안히 하늘 구경을 하며 돌아가도 되겠지만, 문제가 생긴다면 글쎄요. 확실히 편안하진 않을지도 모릅니다.
내부로 이동합니다!
... .... .........
조종실 내부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계기판을 손보고 있는 어리버리해 보이는 조종사, 그 옆에서 지도하고 있는 노련해보이는 조종사. 그리고 그 뒤에서 뒷짐을 지고 서 있는 프란시스 부장. 이와중에 첩보부장은 태평하게 먼저 좌석에 앉아 헬멧을 끼고 여유로이 웃고 있었는데, 그는 조종석쪽 창가를 바라보며 나루미를 보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려 하였습니다.
"편안한 비행이 될 것 같지는 않지? "
백업 파일럿, 스메라기 히카루는 만일을 대비해 나루미들과 달리 격납고 쪽으로 따로 나가 있게 되었습니다. 사도의 습격 등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2호기를 탈 준비를 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괜한 걱정일지도 모릅니다만......만일이란 게 있으니까요. 파일럿 측과 통신 라인은 열려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으면 조종실편에서 곧장 연락이 가능할겁니다.
"편히 앉도록. 적어도 도착하기까지는 발 뻗고 갈 수 있을거야. "
좌석은 나루미들이 타고 온 비행기에 비하자면 편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수송기 치고는 앉을만한 정도로 보였습니다. 비상시에 대비해 헬멧 같은 것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혹시나 하는 일을 대비해 일단 쓰고 가도 나쁘지 않을 듯 싶어보입니다.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도록 잘 매주십시오. 신요코스카에 도착할 때까진 편히 쉬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다음 턴에서 시점 변경이 있을 예정입니다!
>>767 "조금 걷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오리는 따라오라는 듯 발을 돌리려 하며 곧바로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2호기는 시험용 기체가 아닌 정식 기체이기 때문에, 영호기와 초호기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두 기체에 적용되지 않은 신기술 역시 적용되어 있지요. 이 부분은 제가 개발 과정을 다 알고 있지 않기에 명확히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유즈키 부장은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다 말고 잠시 말을 흐리고는, 다른 부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호기와 초호기에 적용되지 않은 것이라니 대체 어떤 기능일지 싶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알아보아도 문제는 없을겁니다.
"일단, 2호기 건조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오리는 그렇게 확언하며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바티칸 조약 때문에 2호기까지 가지고 있기엔 어려웠을 테니, 당시 본부로써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에바 세 기체를 모두 건조하기란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을 테니까요. 거기다 다른 국가들에서 문제삼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
한 국가에서 에반게리온을 세 대 이상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약인 바티칸 조약. 보통 아이들은 물론이고 파일럿인 나츠키에게도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조약입니다만, 평소에는 전혀 들을 일이 없는 조약이기에 익숙하지 않게 들리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769 사에는 MAGI 프로그램을 이용해 오늘의 업무가 올라온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 시도하였습니다... 곧, MAGI 프로그램에 의해 다음과 같은 창이 화면 위에 올라오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중앙서버실 정기 점검 ]
단순 정비 업무라면 공구와 노트북만 들고 나가면 되니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업무 도중에 사이렌만 울리지 않는다면 무사히 일 처리가 가능할테니까요.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겁니다. 그렇지요?
업무를 승낙하시겠습니까? 다른 업무가 있는지 확인하셔도 무방합니다. 선택은 사에의 몫입니다.
772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QohQHKpycg)
2022-02-08 (FIRE!) 01:09:34
>>771 판정레스를 끝으로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고자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여 판정이 늦어진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