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situplay>1596433069>989 진ㅋㅋㅋㅋㅋㅋㅋㅋ깐깐한 클라이언트 대하듯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경한다 프로 정신! 의심병 칸나는 순순히 아지트까지 데려다 주는 진을 오히려 수상하게 여길꺼 같지만ㅋㅋㅋㅋ 속으로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리지?! 하고 놀라면서도! 같이 가는 내내 진을 매섭게 노려보면서 언제든지 수틀리면 인질 잡을 준비 하고 있을꺼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직의 아지트로 스스로 걸어가는 거 자체가 위험한 일이니까, 뒷통수쳐서 자신을 죽이면 자신 몸에 심어진 폭탄이 터질꺼라고 은근하게 경고하면서! 그러다가 완전히 확인하면 (진 일처리 잘해! 직장탐방 만족도 최상급!) 그제야 경계를 어느정도 풀고 돌아갈꺼 같아!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매섭게 살기 뿜뿜하다가 어느 순간 순하고 예의바르게 되겠지!ㅋㅋㅋㅋ
그래도 만족 못해서 나중에 진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말이 들어 맞는 지 심문도 하고! 조사도 하고! 이내 다 들어 맞는 다는 걸 확인하고야 후우우... 하고 안심했을꺼 같아! 후에 접촉을 대비해서 정보 모으는 것은 꾸준히 하고!
"음, 확실히." 그저 되는대로 공업용 에탄올이나 다름 없는 주정을 섞은 저급한 술이라면 그저 많이 마시고 취하면 될 터였다. 맛이나 향 따위, 결코 중요하진 않았을 터.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간만에 좋은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담소나누는, 그런, 이 도시에선 비일상에 가까운 경험을 하러 페퍼는 여기에 온 것이니까. 주먹을 맞부딪히고는 가볍게 테이블을 한번 퉁 치고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며 자리를 옮긴다. "재밌군. 저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자리에 앉아 반복적인 칠합의 비트와 함께 까랑까랑하면서 편안한 기타 리프가 특징적인 음악을 감상한다. 과연 이곳은 고해소나 진배없는 곳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저의 앞에 놓인 것은 예수의 피가 아니며, 그것의 출처 또한 그의 옆구리가 아닌 불로 그슬린 오크통이라는 것이다. 위로 올 수록 입구가 좁아지는 형태의 멋들어진 글라스는 이 멋진 버본의 향을 고스란히 증폭시켜 전달해줄 것이다. "그럴 일은 없을테니 안심해. 이제 더 이상 남한테 신세지는 취객이 되고싶진 않으니." 페퍼는 방독면을 느슨하게 풀고는, 조심스레 그것을 코 위로 올렸다. 이곳에 거울이 없는 것이 다행이다. 어떤 알수없는 기작으로 인해 그는 제 신체를 목도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다행히, 이 목소리에는 어느 정도는 적응을 하게 된 상태였다. 재활에 호전이 있느냐 하면 제법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이곳은 고해소인가? 만일 여기가 고해소라면, 댁은 신부님인거고?" 기계음으로 점철된 무채색의 목소리는 어떤 뚜렷한 형체를 지닌 육성으로 변한다. 그것은 제법 낮고 굵은 목소리. 마치 포식동물이 으르렁거리는 듯한 장면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것은, 말하자면 가르랑거림(purring)에 가까웠으리라. 털을 고르며 아프리카의 뙤약볕을 쬐며, 바닐라 향 감도는 고귀한 액체를 음미하는. 페퍼는 혀를 내밀어 버본에 살짝 담가보았다. "그렇다면 답은 뻔하지. Truth, or dare?" 바텐더,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 약간은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19 어디 자칫 박으면 안되고, 흠집만 나도 눈물나고, 고속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파츠들이 많은데다가, 주기적으로 복잡하게 분해해서 기름칠해 줘야 되고, 옵션질 하면 끝도 없고, 옵션도 대부분 물건너오는 것들이라(본체가 물건너오는 경우도 허다함) 주문하면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고 잘못 고르면 골골대는 거 걸리고... 신품도 잘못 고르면 골골대는 거 걸리고...... 정말이지 골치아픈 취미라니깐
아니 왜케 멋지지... 자신을 자기 자신에게서 숨기는 것이라는 저 표현이... 언제나 칭찬은 페퍼주를 춤추게 합니당 호호 감사해욘 글구 truth or dare 하면서 신부님이랑 고해자, 특히 이방인의 롤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용!~ "신부님... 저는 큰 죄를 지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어쩌구~!
나는 ... 음 윙카가 나가서 주문을 해야하는데... 멋모르고 암꺼나 시켰다가 보니까 모양이 살짝 달라서 호환이 안되고..., 모델이 달라서 안맞는다고 하는데 아니 나는 분명 그 모델로 주문한거 맞는데요?! 근데 알고봤더니 병행수입 -_-;; 제품이었고 . .. 매뉴얼? 도 보니까 실제로도 무슨 앵커랑 베이스같은게 필요하더라고... 결국 몇시간 며칠을 수소문한 끝에 어떻게든 찾아냈다는 결말이지만... 고작 윙카 하나도 이러할진대 나머지는 어떨까 생각하니까 호달달스럽더라구
브리엘은 그녀의 짧은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럼이 담겨 있는 크리스탈 잔을 천천히 흔들고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댄다. 물도 없이 아스피린을 삼켰지만 그건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었다. 럼 한모금을 깔끔하게 삼켜낸 뒤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꼬고 있던 다리를 반대로 꼬며, 자세를 고쳤다. 아스타로테가 하고 온 여우 귀나 꼬리에는 역시나 브리엘은 관심이 없었고, 그녀의 말에도 딱히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아스피린 기운이 돌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심산도 아니었지만.
"지금이라도 쫒아낼 의향이 없는 건 아니야."
아스타로테가 테이블과 가까워지도록 몸을 앞으로 끌었을 때, 브리엘은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럼이 담긴 잔을 비워낸 뒤에 앉아 있던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아스타로테쪽으로 걸어갔을 것이다. 테이블에 올려지는 작은 꾸러미들을 향해 흘끗 시선을 뒀지만 곧 시선을 비스듬히 다른 곳으로 옮겨내며 브리엘은 스톨을 잡아 어깨 위에 걸친 뒤 다시 본래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향하려다가 멈추고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고 아스타로테를 바라봤다. 푸드코드의, 상품평이라고? 의중을 모르겠는 건 둘째치고, 아량을 베푸는 것 같은 저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고민했다.
"당신의 태도가 마음에 안드는데. 아스타로테."
대단한 아량을 베푸는 듯한 말투도, 거절하지 못할거라는 행동도. 테이블에 펼쳐져 있는 것들을 바라보던 것도 잠시. 브리엘은 무감한 표정으로 말을 내뱉은 뒤 미간을 찌푸린 태 몸을 돌려서 주방으로 걸어갔을 것이다.
스텔라는 쥬를 꼭 끌어안고 그 자리에 서서 잠시동안 부둥부둥하고 있었다. 친하건 친하지 않건간에 스텔라는 스킨십을 좋아했고 상대방에게적의가 없다면 곧잘 이렇게 끌어안고 부비적거리고 마는 것이었다.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꼭 끌어안은 스텔라는 흐음~ 하고 기분좋은 듯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 탓할 수 있는건 탓하는게 좋지. 뭐가됐든 내 책임이 아니게 된다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말이야. "
더욱이,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에 있는 스텔라로서는 더욱 속편한 말이었다. 일이 잘되어도, 잘못되어도 운명이야~ 따위의 말을 하며 책임을 전가한다면 편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큰 조직으로 성장하지도 못할뿐더러 신뢰를 잃게된다. 그건, 안될 일이지. 스텔라는 조금 긴 시간동안 꼭 끌어안고 있다가 풀어주곤 벤치에 놓여있던 갈색 종이봉투를 건넸다.
" 자! 선물이야. 공짜고, 방문해줘서 고맙다는 뜻이야. 별 건 아니고 모카번이야. 내가 어렸을 때 모카번을 엄청 좋아했거든. "
사실은 자기가 먹으려고 들고 나온 것이었지만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겠다 싶었다. 이제 옛날과는 다르게 모카번에 금가루를 뿌려서 먹을 수도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 이 빵 몇 개를 건네주어도 별 상관이 없었으니까. 스텔라는 손을 뻗어 쥬의 머리를 몇 번인가 쓰다듬고는 잠시 몸을 낮춰 눈을 마주보았다.
" 흠~ 있지, 내 동생 할 생각은 없니? "
스텔라는 노골적으로 '우리 조직에 들어올래?' 라는 말을 하며 푸흐흐, 하고 웃었다. 라는건 농담~ 이라는 투였지만 그 속에는 약간의 진심도 들어있었다. 거리를 다니다보면 이런식으로 스카우트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본인이 싫다고 한다면 억지로 끌고갈 생각은 없었지만 사람의 야망이라는 것은, 원래 그런 법이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가지고 싶고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것,
>>33 나는..... 이 모델은 설계결함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운용할수록 충격을 주로 받는 주요 부위가 몸체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나사를 전부 다 주문제작해서 바꿔줘야 한다는 말에 뒤통수가 얼얼했다... 내가 이돈주고 이걸 사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솔솔 들더란 말이지. 그나마 나사를 바꿔주면 깔끔히 해결되는 문제라는 말도 있었고(해결안됐음), 이쪽은 매니아층이 꽤 있는 힙스터 모델이라서 악세사리가 한정적이고 사용자 노하우가 분명히 확립돼있는 게 오히려 다행인 상황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