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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98 농담 아닌데? (여전히 능청스런 태도.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오랜만에 무기 든 싸움을 보아서 그렇다.) 대신 제대로 치료받고 난 뒤에! 약해진 상대랑 싸우면 야비하잖아. (이런 면에서는 단호하다.) 그런 말은 에즈한테 어렵다구. 아싸 선물이다~ (진짜 초차원 투기장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104 에즈 (농담 아니라는 말엔 주먹을 꾹 쥐며 기뻐하다가, 치료받고 오라는 말엔 꼬리 끝이 축 처집니다.) "이 정도 빵꾸난 걸로는 전투에 아무 문제도 없는데도요." (본인이 한 말이 억지임은 그도 알았다. 그럼에도 눈앞까지 온 기회를 내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 알겠어요, 상처가 다 나으면 부르겠습니다. 그 때는 꼭 싸워주시는 거예요. 알겠죠?" (꼬리가 바닥을 탁탁 치나 싶더니 이내 얌전해집니다.) #이쯤에서 끊으면 적당할 것 같은데 어떠실까요??
(리베리가 있는 곳 근처에 포탈이 나타난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저번과 비슷한, 그러나 저 멀리에 무언가 허접한 건축물이 보이는... 들판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풀밭 위에 세상 편하게 누워있는 세피라. 스마트폰을 보며 이따금씩 폭소를 터트린다. 쇼츠나 보면서 낄낄대고 있지만 대련하러 온 거 맞다.)
>>108 에즈 (무언가 허접한 건축물을 가만히 올려다보며 천천히 걸어옵니다. 이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등 뒤의 거대한 전투도끼가 유난히 광이 납니다.) "...... 건물 설계도 짜드릴까요?" ('내가 디자인해도 저것보단 잘 하겠다'라는 함의가 담긴 인삿말입니다. 에즈 곁으로 걸어가자 판금장화에 스치는 풀소리가 요란합니다.) "그리고... 에즈씨의 무기는 그 석판인가요? 즐거워 보이십니다." (석판이라 함은 에즈가 든 스마트폰을 가리키는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109 (당신이 나타나자, 그녀는 풀밭에서 잠시 꿈틀대다 천천히 일어난다. 풀떼기가 머리에 붙어있다가 금세 떨어져나간다.) 에즈 혼자서도 잘할 수 있거든? (하지만 건물 상태를 보면 그닥 믿음이 가진 않는 말이다...) 이거? 이건 무기가 아니고... 일종의 라디오 같은 거야. (손에 든 스마트폰을 흔들어보인다. 그러더니 당신의 주변을 기웃거리며, 그 등에 매인 도끼를 살펴본다.) ...와, 도끼 딥따 크다. 무서워. (말은 그렇게 해도 신기한 듯 방긋방긋 웃고 있지만.)
>>110 에즈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대놓고 말해버립니다. 삐딱하니 선 상태로 팔짱을 낀 채 제 뺨을 오른쪽 검지로 톡톡 두드립니다.) 저의 이름이 걸린 이상 어영부영 완성된 '그럭저럭 볼만한' 건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마음에 안 들면 제가 주춧돌 하나까지 전부 무너뜨릴 겁니다. (상당히 뻔뻔하고 건방진 태도로 나온 그는 수치 하나 없다고 말하는 듯 싶습니다. 당신이 제 옆을 기웃거릴 즈음, 그 또한 당신을 눈으로 훑어보며 살피고 있었습니다.) 아하, 음성만이 아니라 이미지의 형태로도 수신을... 나중에 방송국 친구들한테 제안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입꼬리가 씩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에즈씨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111 에즈도 대충 만들 생각은 없다구.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은 처음 만든 거니까 저런 거고!) 에즈 무기는... 이거야! (그녀가 옆으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나타나는 무언가를 붙잡는다. 검집 채워진 카타나, 당신의 세계에서는 외날검이라 불리는 무기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지나치게 길거나 큰 것도 아니라 보기에는 평범한 양산품처럼 보인다.) ...우와, 이것도 엄청 오랜만이다. (눈을 깜빡이며 검집을 살펴보는 게 어째 본인이 더 놀란 것 같다. 그러나 간만에 쥐어보는 칼자루임에도 그 감각은 생생히 기억난다.)
>>112 에즈 (푸른 시선이 건물덩어리로 잠시 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 연습을 많이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적어도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 라는 뜻입니다.) (외날검이 허공에서 나타남에도 놀라움 없이 가만히 바라봅니다. 화려하지 않은 것이 단아하고 정갈하다, 라는 감상을 남깁니다.) 무난하게 좋은 무기를 사용하시네요. 좋습니다. 싸우기 전에 준비는 따로 필요없죠? 원하는 게 있다면 지금 바로 얘기를... (도끼자루에 손을 가져가며 말하던 그 입술이 중간에 멈춥니다. 그의 시선이 허공을 헤매고.) ...... 선물 가져오는 걸 깜빡했다. (구릿빛 피부로도 핏기가 빠지는 건 잘 보입니다.)
>>113 (당신의 말에, 그녀도 뚝 행동을 멈춘다.) 맞다... 서, 선물... 없어...? (갑자기 시무룩. 선물을 당연히 가져올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만, 선물 없다고 삐지는 꼬맹이도 아니지만! 왠지 풀이 죽어버렸다.) ...안 가져왔으면 말구... (왜 시무룩해하냐면, 사실 저번에 받았던 쿠키를 너무 맛있게 먹어버려서.) 지,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일단 덤벼! (이윽고 정신 차리려는 듯 고개를 도리질한다. 그리고 검집을 벗겨 칼자루를 양손으로 쥔 채 자세를 잡는다.)
>>114 에즈 (눈에 띄게 당황해합니다. 꼬리 끝이 빳빳이 올라서며 눈동자가 갈피를 잃습니다.) "저기. 그. 어. 잠시만요!" (급하게 허리춤의 가방을 뒤적거립니다. 뭐 좋은 거 없나 찾아봐도 낚시를 하던 중 나온 탓에 있는 거라곤 징그러운 벌레들 뿐입니다. 그나마 꺼내 든 건 개중에서도 나름 귀여운...... 표토거북입니다. 등딱지가 달의 표면을 닮은 거북이입니다.) "이, 이거라도 좋으시다면 나중에 가...져가세요......?" (본인도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지 말끝이 매우 흐립니다. 거북이를 땅 위에 놓고 몇 발자국을 뒤로 물러납니다. 구경꾼이 생긴 샘이네요.) "제가 잘못한 게 크니까 선공은 에즈씨께 양보해드릴게요. 먼저 와주세요." (도끼를 꺼내드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따숩게 답멘 밀려고 전기장판 틀었다가 잠들었어요 미안해요(...) 네 좋아요! 전에 그랬던 것처럼 2면체 다이스로 피격 판정하고 4회 맞으면 끝인 걸로 할까요?
>>115 뭐야, 귀여워! 진짜 에즈 주는 거야? (당신이 내려놓은 귀여운 거북이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의외의 선물이 썩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거북이가 꼬물대는 걸 한동안 지켜보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엥, 에즈는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잠깐 고개를 갸웃하다가, 몸도 풀 겸 몇 번 제자리 뜀박질을 한다. 몸이 가볍다. 싸우는 게 오랜만이라 그런가? 묘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댄다. 그리고 검을 고쳐쥔다.) 그래도 양보하겠다면 얼마든지! (그녀가 당신에게로 바짝 달려들며, 아래에서 위로 크게 횡베기를 시도한다.)
>>116 (에즈) "그럼요, 그럼요.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본인한테는 톡방에서도 몇 번 말했듯 원하는 물고기인줄 알고 낚싯대를 건졌더니 자기를 놀리듯 자꾸만 잡혀나와서 등딱지를 씹어먹고 싶은 포획물이었으나...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간다면 거북이한테도 좋은 일이겠지.) (... 나중에 집에 가면 제대로 된 걸 다시 드려야겠다. 리베리우스는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지만 전투할 수 있다는 말에 앞뒤 생각 안 하고 달려온 건 저인걸요." (리베리우스는 그것을 큰 수치라고 여기는 부류였습니다.) "그러니 만족스러운 전투를 보여드리겠노라 약속드리죠." (올려치는 공격을 도끼몸 옆면으로 흘려보내며 웃습니다. 송곳니와 함께 야성을 드러내며 크나큰 함성을 지른 그는, 시간을 놀리지 않겠다는 듯 틈을 주지 않고 육중한 일격을 내지릅니다.)
>>117 (첫 일격은 가로막혔다. 내지른 검을 빠르게 갈무리하고, 이어질 공격을 대비한다.) 헤, 기대할게! (오랜만의 싸움이다. 그것도 자신이 늘상 압도했던 약한 사냥감이 아닌, 진정한 강자와의. 답지 않게 마음이 들뜬다.) (그녀는 재빠르게 자취를 감추었다. 말 그대로 '사라졌다'. 방금 전까지 그녀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휘둘러진 도끼의 궤적도 허공을 맴돌았을 것이다.) 오, 이런 것도 되는구나! (그리고 당신의 뒤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공간 이동을 자기가 해놓고선 스스로도 놀란 것 같은 어투, 동시에 즐거워하는 기색이 강하게 엿보인다.) (그러면서도 공격은 쉼 없이 몰아친다. 검날 끝이 상대의 빈틈을 노려 찌르듯이 파고든다.)
>>118 에즈 (도끼날은 허공을 갈랐습니다. 당황치 않고 몸을 회전시켜 에즈가 이동했으리라 추측하는 후측으로 크게 휘두르는 궤도를 정했으나, 그 쪽에도 역시 에즈는 없습니다.) 호오. (흥미롭다는 듯 감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면 모든 방위의 공격을 다 막으면 되는 거겠지요. 농축된 에테르를 온몸에 둘러 수비를 굳히자마자 당신한테서 공격이 파고 들어옵니다.) 이거, 대충하면 큰일 나겠는데요? (검날은 리베리우스의 몸통에 닿았으나 옷감에 티끌만한 흠집조차 남기지 못 했습니다. 당신의 위치를 확인한 그는 그 자리를 향해 도끼를 내지릅니다. 크기에 맞지 않는 속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기작이 있는지, 날이 지나간 길에는 폭풍같은 바람 소리가 그 뒤를 쫓습니다.) 전장에서 오래 굴러보셨나요? 에즈씨.
>>119 (무언가가 날 끝을 가로막았다. 마법 같은 게 꽤 성가시다. 쳇, 혀를 차며 검을 다시 거둔다.) 설마 대충 하려고 한 거야? (그 와중에도 씩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잽싸게 휘둘러지는 도끼를 검날로 막아낸다. 스파크가 짧게 튀고 선득한 금속음이 울린다. 칼자루를 쥐고 다시금 밀어붙이지만 그 사이에 허점이 드러나버렸다. 곧 우악스런 도끼날이 어깨에 깊은 열상을 남긴다.) ...방금 한 말 취소야. (이를 빠득 깨물며 웃는다, 즐겁다는 듯이. 벅차오르는 쾌감과 열락이 고통보다도 더욱 선명히 와닿는다.) (그러나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은 없다. 거리를 벌리려는 듯 뒤로 도약하며 검을 허공에 내지른다. 공기를 찢고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검기가 매섭다.) 글쎄? 어때 보여? ('전장'을 오래 굴렀다면 오래 구른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때는 전부 조무래기들 뿐이었다. 검을 몇 번만 휘둘러도 쓰러지는 약자들 말이다.)
>>120 솔직히, 맞아요. (공격이 막힌 도끼를 다시 휘두르느라 생긴 틈.) 실력 차이가 심하게 나는 사람하고 죽일 수 없는 싸움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대충 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사이에 한 번 더 끼워넣을 수 있는 공격을 포기하거나... 블러핑을 포기하고 정직한 수를 써야 한다거나...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봐주지 않아도 된다. 리베리우스는 그 점이 즐겁다고 말하고 있었다. 당신이 거리를 벌리는 찰나에 그는 내면의 본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붉은 화염같은 기운이 그의 몸을 휘몰아치듯 감싸고 파랬던 눈동자는 벌겋게 빛난다.) 그렇게 어린아이 대하듯 하지 않는 쪽이 에즈씨도 더 즐거우시죠? (매섭게 날아드는 검기를 리베리우스가 피한다. 아니, 그건 피한다기보다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 맹수가 돌진하듯 폭발적으로 뛰어들며 도끼를 높이 치켜든다.) 나무인형 패는 것만도 못 한 대전 상대는 시시하잖아요. (그리고 곧바로 당신을 찍어내리려 한다. 거목을 세로로 자르듯, 대지를 한번에 융기시키듯.)
>>121 (맹렬한 돌파에 잠시 균형을 잃는다. 흐트러진 자세를 빠르게 다잡으려는 찰나 머리 위로 도끼가 날아든다. 검을 들어 애써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잘 아네, 맞아! (칼자루가 손에서 미끄러진다. 찍어내리는 도끼는 팔뚝을 깊게 베고 들어간다.) ...우와. (잠깐의 감탄 이후 고통스런 기색도 없이 크게 웃는다. 밀리고 있지만서도 이 싸움 자체가 무척 즐겁다. 욱신대는 통증도, 짙은 혈향도.) 에즈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대단하잖아, 리베리 친구! (빈 손이 되었지만 당황하지 않는다. 손에서 놓쳤던 검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동시에 그녀의 손아귀엔 새로운 검이 또 하나 생겨난다.) (두 검이 동시에 상대를 향한다. 공중의 하나는 재빠르게 쏘아지고, 손에 쥔 하나로는 크게 베어내려 한다.)
>>122 칭찬 고마워요. (안경 뒤의 눈매가 곱게 휩니다. 바로 지금 팔뚝을 베어내리는 투사라고는 선뜻 생각하기 힘든 미소입니다. 당신의 칼자루가 손에서 미끄러질 무렵, 그는 도끼가 자아내는 원심력에 몸을 맡긴 상태였습니다.) ...... (이를 악물고 추가로 추격하리라 예상했던 공격 하나를 막아냈습니다. 리베리우스가 놓친 게 있다면, 당신의 무기가 어느새 두 개로 늘었다는 것. 크게 베어내던 궤적은 간신히 막았으나 공중에서 날아드는 공격은 허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기를 하나 더 꺼내는 건 치사하지 않아요? (등과 이어지는 옆구리가 시큰합니다. 칭얼거리는 투였으나 책망하지는 않습니다, 그야 즐거우니까요! 그는 곧바로 다음 공격을 내지릅니다. 정직하게, 당신의 정면으로 도끼를 크게 내리찍는 공격입니다.) 방송을 하며 쉬기에는 아쉬운 실력이신데. (도끼날 뒤로 톱니같은 불꽃 두어 개가 뒤따릅니다. 마치 새로 생겨난 무기 하나를 갈아버리려는 듯한 기세입니다.)
>>123 치사한가? (얄밉게도, 잘 모르겠다는 듯 싱글벙글 웃기만 한다. 원래 이기려면 무슨 수든 써야 하는 법이다. 정정당당하지 못하더라도.) 그래? 그럼 에즈도 방송 그만두고 신이나 때려잡으러 다닐까? (농담에 가까운 투다.) (날아드는 도끼의 기세가 꽤 우악스럽다. 마치 목을 베어버리려는 것마냥! 다행인 건 목 대신 도끼날을 막으려던 검날만 뚝 부러져버렸다는 거다.) 와, 뭐가 이렇게 무식해! (반토막난 검을 대충 치워두고, 공중을 맴돌던 검을 제 손아귀로 불러들인다. 동시에 빠르게 발도하며 검을 직선으로 내지른다. 바람이 날에 찢기며 파공음이 터져나온다.)
>>124 치사하죠! 그럴거면 저도 도끼 두 개 들었어요. (얄밉게 말하는 것에 껌뻑 넘어가 약이 오를대로 올랐다. 할 수 있는지 아닌지는 생각치도 않고 되는대로 입을 놀리는 모습이다.) 둘 다 같이 하면 되지 않나요? 신을 죽이러 다니는 방송. 저라면 시청할 거예요. (시청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제쳐두고, 라는 뒷말이 빠졌다. 우악스레 검신을 두동강 내버리면서 하기에는 지극히 일상적이어서 참으로 리베리우스다운 말이었다. 곧바로 다음 수를 위해 발을 크게 내딛는다.) 그리고... 무식하다는 말은 상처받아요. (도끼 자체의 무게에 원심력이 더해진 궤도를 수정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리베리우스는 허리와 팔힘만으로 아래로 향하던 도끼를 위로 크게 들어올려 정면으로 쇄도하던 검날을 막아냈다. 무식하다는 건 아마 이런 행태를 말하는 것일 터다.) 전투에서도 유능하고 또 전술머리가 좋다고 표현해줄래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세하듯 머리 위로 들어올린 손 안에서 전투도끼를 두어 바퀴 굴린다. 그대로 다시 내리찍는 공격은 당신이 아까 전 봤던 기술과 다를 바가 없다.)
>>125 그럼 도끼 하나 더 만들어줄까? (이런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농이나 던지며 킥킥댄다.) 오, 그거 괜찮은데? 어디 허접한 신 없나 찾아봐야겠다~ (물론 진짜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래, 전술의 천재에 유능한 싸움광 선생님 씨! (다시금 도끼가 내리찍힌다. 이번에는 스텝을 몇 번 밟는 것만으로 가볍게 피할 수 있었다. 같은 기술에 당할 만큼 학습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공격이 닿지 않던 찰나의 순간, 그녀가 검을 납도하며 자세를 낮춘다. 그리고 잽싸게 달려들며 발도한다. 빠르게 뽑혀나온 검이 난도질하듯 사방을 베어내려 한다.)
>>126 (순간 뿔이... 귀가 혹하긴 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 혼자서도 잘 만들 수 있거든요. (애먼 바닥을 찍은 도끼를 다시 들어올립니다. 저 멀리서 아직도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 덩어리를 흘금 보고, 새 무기를 얻겠다는 열망을 집어넣었습니다. 디자인 점수가 불합격입니다.) 이제야 호칭이 마음에 드네요. 귀엽고 멋진 미래의 세피라 출신 신살자님? (장난스레 웃으며 도끼로 앞을 막아 충격을 버텨보려 합니다. 사방에서 들이닥치는 공격을 전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요. 몸 곳곳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겨납니다.) ...... 후우. (심호흡과 함께 제 혈기를 수비적으로 갈무리합니다. 마치 피같이 붉은 기운이 온몸에서 피어오르고, 리베리우스가 회전하며 뛰어듦에 따라 그 기운은 둥근 길을 그립니다. 땅을 전부 분쇄해버릴 듯한 강력한 힘입니다.)
>>127 꺄하하, 에즈도 마찬가지야! (새로운 호칭이 마음에 든 듯 폭소를 터트린다. 뒤이어지는 살 베는 감각이 꽤나 익숙하고 즐겁다.) (그러나 너무 공격에 몰두한 탓에, 반격의 전조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일격을 맞으며 터져나온 충격으로 별안간 몸이 공중으로 튕겨난다. 짧은 부유가 끝나고 세피라는 곧 땅바닥에 처박혔다. 사방으로 흙먼지와 자갈이 튀어오른다.) ...으악... (콜록콜록. 머리가 깨질 듯 아파와서 손을 대어보니 딸기처럼 붉은 피가 묻어나온다. 인간의 몸은 피가 빨갛다고 했지만 봐도 봐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그, 그만! 항복이야! (널브러진 몸을 일으켜세우고, 피 묻은 손을 다급하게 흔들며 패배를 시인한다.)
>>128 (흙먼지를 헤치며 도끼를 옆으로 들어올린다. 당연히, 다음 공격을 하기 위한 준비 동작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그대로 도끼를 들고 달려들었겠으나...) ...... 응? (때이른 항복 선언─리베리우스가 생각하기에─을 듣고 급하게 공격을 멈춥니다. 당신의 발치에 도끼날을 박아넣었음에도 관성이 그대로 남아 한참을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안경 너머의 푸른 눈이 놀라 동그래진 채 당신을 봅니다.) 벌써요? 아직 한참...... (... 그리고 당신의 머리에 흐르는 피를 발견합니다. 세피라한테도 붉은 피가 흐르는구나, 가 제일 먼저 든 감상이었고...) ... 으악, 미안해요! 머리를 칠 생각까진 없었는데! 제 실수에요, 정말 미안해요! (급하게 소울 크리스탈을 바꿔 천궁의를 꺼내듭니다. 숨쉴 틈도 없이 치유마법을 쏟아붓는 게 여간 당황한 게 아닌 듯 합니다.) 정신은 멀쩡해요? 앞은 잘 보이죠? 귀가 안 들린다거나 어지럼증이 있다거나...
>>129 (몸이 따뜻해지며 원리 모를 치유력이 느껴진다. 그녀는 잠시간 넋 놓고 있다가, 당신의 물음에 정신을 퍼뜩 차린다.) 어, 어, 완전 멀쩡해! (고개를 끄덕이며 한손으론 따봉을 해보인다. 그리고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지만...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한 줄기의 피가 다소 살벌하다.) 리베리 친구 잘못은 아니고, 에즈가 방심해서 그래.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인다.) 마음 같아선 에즈도 더 싸우고 싶은데... (아무리 세피라라도 전능한 것은 아니니 이만큼 다쳤으면 그만하는 게 나을 수도. 말 끝을 흐리는 게 어지간히도 아쉬운 모양이다.)
>>130 정말이죠? 나중에라도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말씀해주셔야 해요. 머리는 특히 위험하니까... 약속이에요. (해맑은 따봉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음에도 마르지 않은 피가 흐르는 걸 보니 심히도 불안합니다. 리베리우스가 당신한테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약속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합니다. 어린아이와 자주 만나 생긴 손버릇 중 하나입니다.) ... 더 싸우기엔 이미 흐름이 끊겨버렸기도 했고요. 괜찮아요, 저도 머리를 맞았으면 멈추자고 해야만 했을 거예요. 다음에도 또 싸우면 되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음 일정까지 잡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에즈씨. (안경 너머의 눈동자가 열락으로 번들거립니다.) 제 실력은 어땠나요? 당신의 첫 번째 투사로서 걸맞았어요?
>>131 알았어, 약속. (싱글벙글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건다. 왠지 어린애 취급 받는 기분이지만...) 다음에 또 싸우는 것도 약속! (그것까지 약속해버린다. 가슴 벅차오르는 대련이 오늘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우니까.) 응, 완전 최고였어! (히죽히죽 웃는다. 이마에서 흐르던 피는 어느새 멎었다.) 에즈네 고향에서 본 허접들이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강해서, 엄청 재밌었다구! (패배했음에도 이렇게 즐거운 싸움은 처음이기도 하고.)
>>132 (눈을 감듯이 웃음 지으며 손가락을 얽습니다.) 둘 다 약속이에요. 어기면... 제 마음이 많이 슬퍼요. (엉덩이에 뿔난다고 하기엔 많이 불편할 것 같으니까요.) 저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당신한테 인정받은 것 또한 마찬가지로요. 이 곳에 제가 온 이유에는 이제 곧 지어질 투기장의 격에 제가 걸맞는지를 확인함도 있지 않았습니까. 단초 작업 중 하나가 무사히 끝난 듯 해... 이토록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상체를 숙입니다. 격식을 차린 인사가 꽤나 우아합니다.) 제 소중한 이름을 받아갈 투기장이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에즈씨의 건축 디자인 실력도 늘기를 바랄게요. (장난스레 덧붙이며 그는 발걸음을 돌립니다. 왔던 것과 똑같은 포탈로 걸어갑니다.) 다음에도 또 싸워요. 지금처럼, 지금보다 더.
# 마지막!입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