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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다. [공지] 설명이 필요한 상활일 때 이 캐릭을 쓰자! : 대지(설명충,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모든 레스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공지] 오프라인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공지]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 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엥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상황극판 룰에 걸리는거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이런 때에 리는 놀랍게도 황급히 청소를 하고있었다. 자신이 머무르는 곳은 호텔이었으나 보는 눈도 없이 며칠 편하게 머물다보니 쓰레기장 비슷하게 되어버린 것이 문제였던 거다. 존맛토테포와 누렁이 2세는 호텔 테이블 위에서 비루하게 청소하는 20대 후반의 남자를 찬찬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청소하던 남자는 두손을 모아 콧잔등을 꾹 누른다. 뒤늦게 부끄러워진 모양.
"....얘들아. 내가 괜히 부른 것 같냐?"
막상 정말 온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긴 했지만 공포나 떨림도 뒤이어 찾아오는 것이다. 물론 악마라서 생기는 공포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상대가 사라질까 생기는 공포였다.
"니들이 대답만 할 줄 알면 백점짜리일 텐데."
말을 마치고 리는 바닥을 계속해서 쓸이질하기 시작했다. 며칠간 전혀 청소되지 않았던 바닥이 본래의 말끔한 색을 드러냈다.
호텔 로비의 청소를 시작한 뒤 리가 느낀 것이라면 로미가 한 사람이 청소하기엔 지나치게 넓다는 것이었다. 자기가 쓰던 방 입구부터 시작해서 총총거리며 비질을 해나가던 리는 로비의 반절도 청소하기 전에 청소도구를 멀리 던져버렸다. 안 해. 안 해. (검열).
그러나 그렇게 되면서 예상했어야 했던 건 주머니에 소중히 들어있던 누렁이 2세가 물리력에 의해 같이 튕겨나가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나. 바닥을 통통 튀고 구르면서 호텔 밖으로 나가버린 소중한 누렁이 2세를 보고서 리는 입을 떡 벌렸고 뒤이어 그것을 회수하러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들려오는 벌레 소리인가 싶었던 것이 배기음으로 선명해진 것은 그 다음 일일 것이다. 누렁이 2세를 고이 품으로 되돌린 후에 리가 목격한 것은 바이크가 멋지게 돌아 이쪽을 향하고 있단 것이었고 그 움직임은 눈물을 자아낼 정도로 리가 이 세계에서 본 지 매우 오래된 것이었다. 그러나 용케 울지는 않는구나. 리는 호텔 입구에서 그쪽을 향해 주춤주춤 다가간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러나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너야? 석탄애호가."
선글라스와 바이크, 재킷을 입은 염소 악마라. 음. 리가 머릿속에 형성된 <석탄애호가>의 이미지를 눈앞에 있는 이자의 형태와 겹친다.
"톡방에서 말한 그대로 생겼네. 나는 어때?"
거짓말은 안 했는데. 거짓말은. 진짜 언니인 줄 알고 실망해서 돌아가 버리면 그건 그대로 어떨 수 없는 일이라고 리는 생각하고 있었다.
빛바랜 호텔 쪽에서 주춤주춤 다가오는 인기척, 선글라스를 벗은 그녀는 가로로 늘어진 동공으로 그 인기척을 응시한다. 여기 다른 사람은 없는 것 같았으니까, 아무래도...
"리 씨."
빵긋 미소를 띈 그녀는 뚜벅 뚜벅 부츠 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딱딱한 콘크리트 위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 그녀는, 원래 큰 덕인지 부츠 덕분인지 리를 살짝 내려다 볼 정도로 크고, 흰 털로 덮인 얼굴과 손은 따뜻하고 복슬복슬했으며, 어깨도 상당히 넓고, 팔도 근육이 붙은 편이었다.
천천히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만졌다. 쓰다듬어보기도 하고, 볼을 꼬집어보기도 하고. 그리곤 "이 차원에선 남자도 누님이라 하나보네요." 라고 중얼거린 뒤, 어깨를 잡고 단숨에 끌어당계 안아주는 것이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입꼬리가 슬며시 들리는 것이다. 이 또한 깜짝 놀랄 만큼 오랜만이다. 이전에는 리 씨보다는 수민이나 수민 씨로 불리긴 했지만 말이다.
"너 꽤... 크네. 나도 작은 키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범인답게 평안도 남성 평균인 180cm 초반대의 키를 가진 리수민은 나름대로 제 키에 만족하고 있었다. 키 같은 게 별 의미를 잃기 전까지는 말이다. 얼굴에 손이 닿자, 리는 움찔거렸지만 그 손길을 피하지는 않았다. 그 복슬복슬해 보이는 얼굴을 이래저래 만져보고 싶은 건 사실 이쪽인데 우습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해보고. 석탄애호가의 착각을 들어버렸지만 굳이 고쳐주어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이다. (하기사 그래서 같이 자겠다거나 하는 말을 거리낌없이 했던 거겠지...)
그녀의 포옹에 갑작스레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리는 어떻게든 막아야 했다.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기였다. 그것이 사람의 온기가 아니라 악마의 것이라 해도. 악마가 이것을 미끼로 영혼을 가져가려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반가워."
복슬복슬함이 얼굴에 와닿는다. 그녀를 마주안고 나서 씨익 웃는 리. 목소리에 흔들림이 없도록 말하기 전에 틈을 두었다.
"내 징징대는 소리 듣고서 누추한 곳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오느라 힘들지는 않았냐?"
자학적인 그 말투에는 부끄러움이 녹아있었으려나. 리는 청소하다 만 호텔 로비 쪽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제대로 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충 방은 청소를 해뒀어. 미리 말해두지만 콧물 침대 같은 건 없으니 기대해도 소용없어. 그냥 푹신한 천 침구일 뿐이니까."
"니가 있던 차원에서 아이들한테는 이래도 될지 몰라도, 내 차원에서는 어른의 머리를 함부로 쓰다듬지 않아."
목소리는 딱딱하게 들리는데 화났다기보단 애 취급 당한 것에 수치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가만히 있던 새에 손을 잡힌 리는 어어어... 를 외치면서도 그녀의 손아귀 힘에 끌려갈 뿐.
"그거 다행이네. 인사치레라도 말이지."
로비라도 구경하지 않을까 싶었건만 청소도구가 바닥에 마음대로 널브러져 있었기에 로비에는 눈길조차 주지않고 지나가버린 크람푸스가 리에게는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침대에 던져진 리는 몸을 감싸는 침구의 푹신함을 느끼며 동시에 또 한 번의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지.
"너.... 만난 건 나도 반갑다만 날 좀 살살 다뤄주지 않을래."
오랜만에 만난 인간... 아니, 인간에 준하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악마에게 정신없이 휘둘리는 와중이라선지, 그녀가 떠나면 또 홀로 남게 될 것이 두려워선지 과거처럼 거칠게 말하진 않는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자세로 바꿔 툴툴거리며 옷매무새를 정리한 리는 침대를 누르며 우는 석탄애호가를 바라본다. 기분이 좋을 때 울음소리를 내는 걸까. 동물인지, 인간인지, 꼭 반반 섞여놓은 듯한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볼을 빵빵 부풀리며 침대를 팡팡 친다. 스프링이 끼익끼익 소릴 내고, 침대 틀이 들썩들썩거릴 정도의 힘, 아까는 힘조절을 해서 안아준거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광경이다.
"그리고 고맙긴요, 제가 오고 싶으니까 온거인데. 친구가 외롭다는데 오는게 친구죠!"
실실 웃는 표정으로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그게 당연하다는듯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고, 얼굴에선 지나칠 정도의 당당함이 보인다. 흔히 세간에서 말하는 도야가오란걸까, 그런 그녀도 올 생각이 없다는듯 가만히 있는 그를 보고 입술에 손가락을 댄 채 메에- 하고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손벽을 탁 친다. 털 때문인지 짝 소리는 안 났다.
석탄애호가는 침대를 치고 있는데 어쩐지 등짝을 맞는 것만 같아 눈가의 근육을 움찔거리며 그 풍경을 바라본다. 그렇다고 악마를 이성으로서 의식하냐고 물으면 그건 아닐..아닐..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래도 한 침대 안에 같이 들어가기엔 왠지 모를 찝찝함이 있는 것이다. 아마도 리가 모쏠이라서겠...읍읍
"우리 친구였어?"
매정하다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리에게 석탄애호가는 톡방에서 몇 마디 주고받은 사이로, 여기까지 와준 게 사실상 큰절하며 고마워할 정도의 일인 것이다. 친구라는 낱말을 입에서 곱씹던 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좋네. 친구."
분명 박수를 치는데 푹신한 털 탓에 고요하기만 한 것에 풋, 하고 웃어버렸다. 만져본대도, 분명 폭신폭신할 것이다.
"정말 거기까지 해야겠냐?"
살짝 눈살을 찌푸린 리는 오른손 검지로 미간을 꾸욱 누르더니 주섬주섬 코트 자락을 정리해 침대 위로 올라간다. 그래. 너도 나를 바닥에서 재우기는 미안하겠지. 내가 너에게 그렇듯이. 크람푸스를 먼저 재워놓고 자신은 도로 내려가려는 심산이다.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듯, 그녀는 리를 안은 채로 부둥부둥 부비부비거린다. 마치 오랫동안 사랑을 못 받은 애처럼 거리낌 없이 스킨십 해대고, 달라붙는다. 대하기 힘들단 생각도 들 법 하지만, 악의가 없으니까 그것도 힘들다. 악마란 이렇게 무시무시한 존재인 것이다.
"보통 친구 사이면 그렇죠! 그치만 제가 하고 싶으니까 괜찮아요!"
리의 뒤통수에 흐-흥! 하는 소릴 내며 그녀가 말한다. 보나마나 또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겠지. 그리곤... 등 쪽에 얼굴을 비비거나, 복슬복슬한 손으로 그의 뺨을 꾹꾹 찌르거나, 메에에- 하고 울거나 한다. 아무래도 정말 기분이 좋은 듯, 리에게 달라붙은 채 이런저런 스킨십을 멈추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는 안 하고도 있고, 본인이 정말로 좋아 보이니까 그대로 놔둬도... 아마 계속 달라붙겠지만 괜찮을 듯 싶었다.
말은 무뚝뚝하지만 부비부빗대는 크람푸스의 품에서 그다지 빠져나올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그녀를 위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거겠지. 그리고 뭣보다- 촉감도 나쁘지 않았고.
"네멋대로잖냐. 나 지금 좀... 인형이나 장난감이 된 기분인데 말야."
뺨을 눌리거나 부벼지는 동안 리는 무표정한 듯하다. 속으로는 내심, 온기를 품은 존재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겠다. 어쩌면 그것이 리의 발목을 옭아맸다. 리는 아마, 크람푸스가 무슨 짓을 하든 웬만해선 내쫓지 못할 것이다. 갑을관계에서 완전히 을이란 소리다.
"너 만지거나 만져지는 거 정말 좋아하는구나. 진짜, 만진다...?"
정말 애완 염소같네... 라고 생각하지만 기분나빠할까 차마 입 밖으로는 뱉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복슬복슬한 머리를 쓰담는 것이다. 안 아프냐고 묻는 듯이, 상냥한 손길이다. 그러던 손길은 정수리와 뿔, 머리, 뺨을 충분히 문지르며 탐닉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를 지나서, 목과, 쇄골로, 점점 더 아래로 향하는 듯... ~ 이 상황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준을 준수한다. ~
겉으로 보기엔 어떤 생각인지 알 수 없겠으나 약간의 장난기와, 궁금증과, 경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음이다. 아슬아슬한 선에서 크람푸스가 저지했다면 그러니 그런 발언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며 훈수를 두었을 것이다.
활짝 웃는 표정으로, 쓰다듬어주는 그의 손길을 즐긴다. 하얀 털은 자세히 만져보니 뻣뻣하면서 충분히 부드러웠고, 그 너머로 따뜻한 피부의 질감이 느껴졌다. 마치 모자라다는 것 처럼, 장난스럽게 리의 손에 얼굴을 부비적 거리거나, 일부러 더 꼬옥 안는 등 앙탈을 부린다.
피가 흐르는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귀, 작고 딱딱한 뿔, 복슬복슬한 털이 가득 자라있는 뺨, 무엇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는 그녀의 몸은 거부하는 일 없이 손길을 받아들였다. 목을 만져도, 쇄골을 스쳐도 그저 기분 좋다는 듯이 웃으며, 메에에- 하고 소리를 낸다. 약간은 간지럽다는 듯이 움찔거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좋은 듯 꺄르르 소리를 내서 웃었다.
"응? 거기가 좋아요?"
문득, 리의 손 위치를 확인하고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거긴 말랑말랑해서 제가 만져도 느낌이 좋다구요. 라고 말하며 그 손을 살짝 잡고, 좀더 해보라는 듯 움직여준다. 불손한 의도는 없는듯, 그저 좋아하면 좋겠다는 것이, 스킨십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느껴진다.
>>26 리온소나 (인기척이 들려오자 놀라움과 습관적인 경계가 섞인 눈치로 뒤를 돌아본다. 걸어나온 인형이 퍽 익숙하단 걸 알게 되자 금방 눈꼬리 끝을 떨어뜨리며 부드럽게 웃는다.) "안녕하세요, 리온씨. 그리고 소나씨. 제 어리광에 어울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인사해보이던 리베리우스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아, 그렇지. 초코쿠키는 지금 받으시겠어요? 아니면 대련이 끝난 뒤?"
>>28 에즈 "퍽 겸손하십니다. 저는 솔직히 하늘도 거멓고 땅도 거먼 풍경을 상상했거든요. 제 상상력보다 에즈씨의 상상력이 더 풍부하다는 방증이 아닐지요." (넉살 좋게 대꾸하면서 허리춤의 가방을 뒤적거린다. 2.1m 거한의 두 손에 꽉 차는 꾸러미가 그 안에서 나온다.) "공간을 빌려주시는 값에 비해 조촐합니다만... 혹시 더 원하는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하고 추가로 대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뒤에 덧붙인 말은 농담이라는 듯한 태도였지만... 눈이 형형하게 빛나는 것이 진심이 담긴 것 같다. 그것도 많이.)
(리온의 키는 168cm, 소나의 키는 헤드파츠의 지느러미 제외하면 150cm. 리베리우스의 체격을 보고 두 명 다 눈이 왕방울만해진다.)
"아무튼 리베리 씨도 안녕. 아 맞다. 나도 간식!! 잠시만!"
(그러다가 리베리의 행동을 보고 리온도 잠깐 물러나 허둥지둥 백팩에서 물건을 꺼낸다. 소나가 옆에서 리온이 꺼내는 물건을 받아준다.)
"짜잔!! 이러려고 이렇게 큰 가방을 가져온거란 말씀!! "
(리온이 자신만만히 외친다. 백팩에서 사이다 1.25L 한 병과 그만한 크기의 감귤주스 한 병, 씨솔트 캐러맬 초콜릿이 든 봉지 두 개와 소금빵이 몇 개 든 봉지 하나, 그리고 은박 돗자리까지 나온다. 리온이 돗자리를 깔자 소나도 조심스레 그 위에 간식을 내려놓는데...)
>>29 와, 이거 다 먹으면 에즈 돼지 되겠다! (쿠키 꾸러미의 크기에 놀라며 대꾸하지만 역시 장난스런 언행이다. 뒤이어 받아든 꾸러미가 어딘가로 뿅 하고 사라진다. 집에 가서 먹어야지.) ...역시 모든 걸 힘으로 해결하는 싸움꾼 선생님. (질려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뭐... 나중에 생각해보고. (의외로 평소처럼 단호한 거절은 아니다.)
>>30 리온소나 (꼬리 끝이 바르르 떨립니다. 이 반응은... 키가 크다고 한 당신의 말이 부끄럽다는 뜻입니다.) "... 우와, 가방이 굉장히 크네요. 전문 조달꾼보다 더 클 것 같은데요." (시간이 없어서 도시락은 만들 준비조차 다 마치지 못하고 왔습니다. 쿠키밖에 준비하지 못 한 탓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쿠키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이러니까 마치 소풍온 것 같네요. 겨울에 바깥에서 돗자리 펴고 앉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운이 좋습니다." (혹시 바로 돗자리에 앉으시려나? 당신의 행동을 곁눈질로 흘끔흘끔 살피며 가방에서 당신들이 본 것과 똑같은 꾸러미를 두 개 꺼냅니다. 사람이 두 명이니 쿠키도 두 배여야죠.) "하나는 리온씨 거고, 나머지 하나는 소나씨 겁니다."
>>31 에즈 "돼지로 변하는 마법을 걸어둔 걸 어떻게 알아차리셨죠? 역시 세피라이십니다." (농담입니다. 쿠키는 평범한 쿠키입니다.) "아니라니까요. 당신들이라서 이러는 겁니다. ...... 그 말, 정말이죠?" (생각해본다는 말에 꼬리 끝이 위로 솟습니다.) "이번 대련이 에즈씨한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랍니다."
>>34 리온소나 "좋아요. 그쯤 되면 배가 텅 비었을 거예요." (바로 싸우는구나! 얼굴색은 변함이 없으나 꼬리 끝이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습입니다. 인사를 건네주는 소나한테 손인사를 돌려주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 리베리우스는 뒷걸음질을 몇 번 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의견을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이번 무기로 도끼와 천구의를 두 개 다 가져왔는데요, 두 분은 어느 게 더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두 개 다 손에 익은 무기라 상관이 없거든요. 도끼는 조금 더 공격에 치중했고 천구의는 조금 더 치유에 치중했다는 느낌일까요."
>>36 리온소나 "하하, 미안해요. 제가 소나씨께서 쓰는 것과 비슷한 무기는 안 가지고 있더라고요. 다음에 조금 더 소나씨를 알게 된 다음엔 소나씨도 한눈에 마음에 들 수 있을 선물을 준비해볼게요." (약간은 멋쩍게 답했을까, 순식간에 격자화되어 사라지는 꾸러미에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됩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멋져요.) "픽시라는 분은 친구분이신가봐요. 그분도 제 쿠키가 입맛에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소나씨한테도요. 양을 넉넉하게 가져온 게 정답이었네요."
>>42 리온소나 "좋은 선택입니다. 마법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대답을 듣고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등에 매두었던 동그란 철덩이를 꺼내자 리베리우스의 손짓에 따라 허공에서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하고, 그 주위로 점술 카드의 덱이 공전한다. 저 모습 자체를 천궁의라고 부르는 것이겠지.) "이 무기는 별의 흐름을 읽어 운명의 힘을 사용하도록 돕는 무기입니다. 다행히 다른 차원에서도 마법을 무사히 사용할 수 있네요. 열두 신의 가호가 이 곳에서도 함께 하기를." (공전하는 카드 중 하나를 드로우합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있던 카드가 허공에 사라지며 안경 너머의 눈이 눈웃음을 짓습니다.) "준비는 다 되셨죠? 선공을 부탁드립니다." (푸른 안개같은 입자가 그의 주위를 선회합니다.)
#공평하게 둘 다 네 번씩 맞으면 끝나는 걸로 할까요? 다이스 룰은 좋습니다! #리베리 주직은 점성술사(=천구의 쓰는 직업)인데 제가 점성을 한 번도 안 써봐서 벼락치기 하느라 늦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아하....그랬었군요 괜찮습니다!! 사실 오히려 땡큐였습니다 잠시 자리 비우신 덕분에 점심 잘 챙겨먹고 왔어요! 소나 체력을 적게 잡은건 아무리 생각해도 주연급만큼 강하지 않을 리온소나조가 빛전인 리베리보다 강할리가 없어서...였다고 생각해서였는데 네 번 정도도 괜찮을 거 같아요! 갑시당!
>>48 (진짜 마법사같다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짧은 웃음이 터집니다.) "그야 진짜 마법사니까요!" (유쾌해진 마음과 함께 소나와 리베리우스를 감싼 풍경이 변합니다. 반구형의 공간 안으로 별자리가 크게 떠오른 밤하늘이 펼쳐지고, 천구의가 뭉친 에너지 흐름 두 뭉치가 소나를 향해 발사됩니다. 저것이 아마 그가 몇 번 언급해왔던 '에테르'의 형체일 것입니다.) "수속성 공격인가요?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저희는 속성에 따른 피해의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가 싶던 리베리우스는 아슬한 순간에 걷듯이 움직여 검의 궤적을 피해냅니다. 열락과 함께 입꼬리를 올리며 두 번째, 세 번째 카드를 연달아 뽑습니다.) "다만 조금 축축하긴 하겠네요. 천옷은 무거워지면 움직이기 힘들겠죠?"
# 팥죽을 드실 수 있는 걸 보니 소나주는 도깨비는 아니신 모양입니다. 다행이에요. (?)
>>52 리온&소나 "공격의 종류를 바꿔가며 유효한 타격 유형을 찾아내는 것도 그 쪽 세계에서는 중요한 테크닉 중 하나겠네요. 탐색, 잘 하고 계십니다." (공격을 받는 입장인 리베리우스는 상처를 입든 말든 상관 없다는 듯이 되려 상대편을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그의 주변에 열두 가지 문양─본래 세계에서는 열두 신의 상징이라 불리는 것─이 떠오르고, 리베리우스가 여상하게 말을 잇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상대가 어떤 공격을 하는지도 잘 알아야 하겠죠?" (여기에서 그는 잠시 마법과 에테르가 띄는 여섯 속성과 두 가지 극성에 대해 설명해줄까 했다가, 말을 아끼기로 했다. 이 수업은 다섯 시간을 할당해도 모자라다.) "이를테면 지금 저희의 곁에 있는 이 별들 말입니다, 이 원형 범위 안에 있으면 저는 서서히 상처가 회복되지만 당신이 입을 상처는 계속해서 악화될 거예요. 그런 마법입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뱀부소드가 베어낸 복부의 자상은 얼마 안 가 흐르던 피를 멈춘다. 리베리우스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두 사람의 선택이 정말로 기대된다는 듯 환하게 웃는다. 두 장의 카드를 뽑아내기 무섭게 후속 타격이 이어진다, 이번에도 똑같은 무속성 마법이다.)
(상대에게 섣불리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이쪽이 입을 피해를 줄이며 기회를 본다. 그 방향으로 두 명의 의견이 일치했다. 리온이 전송한 배리어가 소나를 감싸고 그를 스칠 뻔했던 에너지 뭉치의 일부를 막아내고는 곧 깨져나간다. 그러나 소나는 이를 예상했다는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착히 회피를 계속하며, 리베리우스로부터 거리를 벌린다.)
>>55 "아쉬워라." (말과는 달리 표정은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곧바로 허공을 향해 손을 뻗자 별무리 하나가 그를 향해 내려옵니다. 아마 또다른 마법이겠지요.)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니메이아(#별과 운명의 신)께서 좋은 패를 주셨거든요." (보랏빛 에너지가 모여듭니다, 이전것들과 달리 고밀도로 뭉쳐진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한 차례 에너지 폭풍이 지나가고, 뭉쳐뒀던 에너지가 소나를 향해 쏘아져 나갑니다.) "맞으면 아플 겁니다." (걱정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요.)
(전투 현황을 살피면서도 배틀칩 패를 보며 계속 생각에 잠긴 듯하던 리온의 표정이 경악으로 변한다. 모여든 에테르를 보며 당황하기는 소나도 마찬가지다.)
"헐!! 배틀칩, 배리어! 슬롯 인! 조금만 견뎌 소나!"
(리온이 급하게 다른 배리어 칩을 소나에게 전송하고 소나 역시 양 팔을 들어 방어하는 자세를 취한다. 칩 이미지에 적힌 수치가 더 큰 것으로 보아 분명 이번 것은 아까 것보다 더 성능이 강력한 칩이었을 테지만, 에너지 폭풍에 곧 금이 가고 사정없이 깨져나간다. 소나는 배리어가 깨지자마자 바로 이어지는 공격을 피해 바닥을 구른다. 그 모습을 보며 리온의 표정도 진지해진다.)
"역시 리베리 씨 상상 이상으로 강하구나. 방어용 칩을 안 챙겼으면 제대로 못 싸웠을거야...! 배리어는 좀 더 아껴쓸걸 그랬나..."
"그래도 아직 괜찮아-. 용케 이 정도밖에 안 맞았어."
(소나는 아직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피해가 전무하지는 않지만 아직은 극미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리온 - 배틀칩 배리어(대) 사용 소나 - 배틀칩 사용해서 전력 방어
이번 턴도 방어와 회피에 집중해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리베리 공격/회피 다이스가 계속 빗나가네요. 조정이 필요할까요?
>>58 리온소나 "연계가 나쁘지 않네요. 그렇지만 손패에 지나치게 신경을 쏟는 건 좋지 않아요. 전황은 변하는 속도가 빨라요." (자기 말을 증명하듯 리베리우스는 뽑아든 카드를 곁눈질로 흘끔 보고는 바로 허공으로 돌려보낸다. 그러고는 바로 후속타를 날렸는데, 무슨 수를 쓴 건지 공격 강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언제까지 방어만 하실 거죠? 이 상태면 제 마법을 피하기만 하다가 끝날 텐데요? 도박수를 던질 용기도 없으신지?" (가벼운 도발을 날리며 새로운 필드를 전개합니다. 마치 별똥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61 리온소나 (첫 공격이 명중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터져나간 옷자락을 보고도 그는 아직 갈증을 느꼈다. 쓰라린 상처를 남긴 것으로 끝나 다행이라는 마음도 있지만, 역시 도끼로 직접 어깨를 찍어내리고 싶다는 욕구가 스물스물 기어올라온다.) "그렇게 나오셔야죠...!" (좀 더, 훨씬 더 강렬한 자극을 원한다. 쉴틈없이 몰아치는 공격을 그는 갈구한다. 커틀러스가 옆구리를 파고듦과 동시에 리베리우스는 소나의 팔을 잡아채려고 한다. 손을 뻗었다.) "나쁘지 않은 속도예요, 소나씨." (손에 두른 마법은 컴버스. 몇십 초에 거쳐 통증을 주도록 설계된, 저주 내지 독과 비슷한 마법이었다.)
#공격 다이스 .dice 1 2. = 2 그리고 저번 레스에서 깜빡한 드로우 다이스 .dice 1 6. = 4 필요할 시 위상변화 .dice 1 2. = 1
(소나가 역으로, 커틀러스를 쥐지 않은 손으로 리베리우스가 내밀었던 쪽의 팔목을 붙잡아서 죽 잡아당기려 시도한다. 만약 그대로 잡힌다면 그 소년 형상의 겉모습에 비해 손아귀 힘이나 팔의 근력이 기이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정도 거리에서, 단순히 손에 닿는 것만 피한다고 '컴버스'에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통에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문다.)
"크윽...!"
"어? 뭐야! HP(히트포인트)가..!" "저주...? 성가신 걸....쓰네에...."
(리온이 당황해서 외치지만 소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틈이 생기자마자 바로 조금 뒤로 빠지며 반격을 준비할 것이다.)
"아직 안 끝났어." "아...그렇지! 배틀 아직 안 끝났지!"
(상대를 노려보는 소나의 눈빛이 당황하거나 공포를 느낀다기보단 투지를 불태우는 것에 가깝다. 그 눈빛을 본 리온 또한 외친다.)
"으으...이렇게 된 이상 공격이다!! 배틀칩, 아쿠아 소드! 슬롯 인!"
이번엔 소나의 한 손이 물 속성의 푸른 검날로 바뀐다.
"캐논 칩 다 어디갔어." "아까 버렸어 미안!!"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짜증난 듯, 푸른 검날을 휘두르는 소나의 표정이 구겨져있다. 그런 소나에게 리온이 고개를 숙이면 사과한다.)
#그냥 맞고 완결형 아주 쬐끔만 쓰게씁니다..(꾸벅) 소나는 설정상 근접탱이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풀린 설정이지만...) 못 피할 걸 무리하게 피하기보단 그냥 맞고 버티려고 할 거 같다고 판단했어요...
리온 - 배틀칩 아쿠아소드 전송 소나 - 배틀칩 아쿠아소드 공격 .dice 1 2. = 1 명중 실패
>>70 ('다른 효과를 안 쓴 걸 감사하게 여길 것이지.' 습관적으로 비뚤어진 생각을 뇌까린 리베리우스는 얼마 안 가 삐딱한 사고를 털어버렸다. 지속적으로 치유마법을 걸어줄 인원도 없는 상황이니 아무렴 저 정도면 귀여운 투정이 아닌가.) "자세를 무너뜨려 공격을 무산시키려 한 건 좋은 판단입니다. 마법 캐스팅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면 유효한 시도였을 거예요." (부정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싫었으니 리베리우스는 계속해서 친절한 척 칭찬을 이어가기로 한다. 자세가 무너진 뒤 바로 공격을 넣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는 것은,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소나와 리온이 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은 행동이었다. 소나의 손이 아쿠아 소드로 변형되는 그 짧은 시간동안 그는 카드 한 장을 더 꺼내들었다.) "그런데... 소나씨." (허공에 흩어지는 카드, 그리고 하늘서부터 내려와 리베리우스의 주위를 수놓는 금사(金絲). 그 사이에서 리베리우스는 의아하다는 듯 눈을 살짝 크게 뜨며 물었다.) "아픔을 참으며 공격하는 게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질문의 의도를 나타내듯 그의 팔뚝을 파고드는 물의 검날. 가까워진 거리를 뒤늦게 벌리려는 건지 리베리우스는 지근거리에서 마법을 격발시켰다.
# 공격 다이스 .dice 1 2. = 1 드로우 다이스 .dice 1 6. = 5 필요 시 위상변화 .dice 1 2. = 1 소나가 탱커구나!!! ♡ 탱 커 좋 아 ♡ 글고 저는 이 정도의 완결형은 괜찮아요! 너무 심한 캐조종만 아니면은 눈치 보지 말고 막 써주셔도 된답니다!
>>75 "몸이 찢기더라도 상관 없다는 살신(殺身)의 자세로 덤벼주세요. 그럴만한 역량이 충분히 있......" (칼날이 꽂혔던 팔뚝은 피가 멎었다─사전에 감아뒀던 보호막 덕택이다─. 그렇지만 갈라진 옷자락은 그대로인 채였으니, 마법을 위해 손을 움직일 때마다 궤적을 따라 너울너울 움직인다. 그런 리베리우스가 불현듯 행동을 멈췄다.) "... 리온씨. 자책하시는 건가요?" (지금껏 리온쪽에는 일부러라도 시선을 주지 않던 리베리우스였다. (습관적으로 자신이 리온한테 공격을 날릴까봐 걱정스러웠다.)그러나 리온의 말에 놀란 것일까, 여유롭던 미소 없이 리온을 돌아본다. 아쉬움과 후회는 성장의 단초가 된다지만 부러 이 곳에서 그런 감정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잠시 고민하던 그가 다시 얼굴에 미소를 되돌린다.) "두 분 다 지금 충분히 멋지세요. 봐요, 지금 공격도─" (소나를 중심으로 작은 별들이 원형으로 멤돌기 시작한다. 곧바로 앞으로 달려듦으로써 파도치는 포탄을 피한다,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간다.) "─ 멀리서 깔짝거리기만 하려던 저를 움직이게 하잖아요!" (두 사람의 관찰력이 좋다면, 원을 이룬 별무리가 처음에 설명했던 마법의 전조였음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천궁의에서 쏘아져 나가는 에너지 덩어리를 신경쓰며 생각할 여력이 된다면.)
"친선전에서 내 몸이 찢기면 리온 군이 화내애." (그렇게 말하면서도 소나는 주변의 변화를 살피고 공격을 피하며 달려오는 리베리우스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멋진 건가아-. 위험한 게 오는 것 같은데에-. 각은?" "멋지긴 개뿔 조졌어! 개에바!" (프로그램 어드밴스가 가능하겠냐는 물음에 리온이 외쳤다. 속어로 이루어진 짧은 질문이지만 뜻이 통했다.)
"배리어-?" "큰거!" "오케이." "배틀칩, 배리어! 슬롯 인!" (긴박한 상황이라 말이 짧아진다. 리온이 배리어 칩을 전송해 이후의 충격에 대비하고, 소나 역시 배리어가 파손되거나 상대가 접근하는 즉시 반격을 시도할 수 있도록 커틀러스를 다시 꺼내들어 기를 모은다.)
# 리온 - 배틀칩 배리어(대) 전송 소나 - 배리어로 방어, 기본 차지공격 준비. 배리어 파손 즉시 반격. .dice 1 2. = 1 명중 실패
# 오! 리밋! 많이 조사해주신 듯 싶어서 기뻐요!! 그런데 지금 리베리 직업으로 쓰는 리밋은 풀피가 차는 효과라서!! 뭐랄까!! 밑장빼기!! 사기치기!!! 나는 너를 졸렬하게 키우지 않았다 자캐야!!!! 그래서... 이번 전투는 리베리가 졌다는 쪽으로 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레스로 전투는 마무리할까요? 아니면 간지나게 반격이자 막타 넣을 수 있도록 다음 레스에 공격을 포함해드릴까요?
>>78 "붙여드린다니까요. 제 치유 실력은 보고 계시니 아시잖아요." (아쉽다는 듯이 말을 합니다만 애초에 사람 몸을 찢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리베리우스는 모르는 듯 합니다...) "각?"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속어 비슷한 말을 리온이 한 건 어렴풋이 알았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이 사실을 안 까먹었다면 훈육을 빙자한 잔소리를 해야겠네요.) (소나가 배리어를 치는 사이 또다른 마법─빛무리 하나가 그를 향해 내려오는─을 사용한 그는 입꼬리를 올립니다. 대응 속도가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작은 별무리는 금세 거대한 밤하늘로 바뀌고, 그와 동시에 마력의 바람이 휘몰아쳐 소나의 배리어를 부숩니다. 소나의 커틀러스가 리베리우스의 옆구리를 크게 가르고, 열두 신의 문양이 리베리우스한테 힘을 불어넣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지근거리에서 공격마법을 폭발시킵니다.)
# 일단 추가해보는 공격 다이스 .dice 1 2. = 1 완전 멋진 막타 부탁합니다 *^^*)b
>>85 (피할 틈 없이 쫓아오는 공격에 리베리우스의 다리가 주춤한다. 하이캐논을 팔을 교차해 막았음에도 온몸을 흔드는 느낌이 선연하다. 이거다. 이 느낌을 나는 원했다.) "역시 총도 나쁘지 않네요...!" (어금니를 드러내 웃으며 그는 치유마법을 사용한다. 노란 포인트의 푸른 마법진을 전개함과 동시에 다음 타격을 준비한다 ─ 준비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동작이 무언가에 걸린 듯 덜거덕 멈춘다. 지혈을 위해 손으로 누르던 옆구리에는 아직 피가 흐르고 있다, 즉시 살이 차오르는 치유마법을 사용했음에도. 원인이 짐작이 가는 듯 태도는 잔잔하지만 아직 다 해소되지 못 한 전투의 열감이 리베리우스의 숨길을 지배하고 있다. 그는 아직 더 싸우고 싶다.) "........." (눈을 감고 두어 번 심호흡을 한다.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 앞으로 기울어졌던 그의 신체가 뒤로 물러나 바른 자세를 이룬다. 아직 어린 학생들한테 못볼꼴을 보일 수는 없다. 항복을 표하며 두 손을 위로 올리자 공중에 떠있던 천구의가 옆으로 슬슬 밀려난다.) "졌어요! 못 이기겠네요. 더는 못 싸울 것 같은데 여기서 그만할까요, 우리?" (안경 너머의 얼굴은 처음 만났던 때처럼 부드럽게 웃고 있다.)
#고생하셨습니다~!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무엇보다 설정 존중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오랜만에 엄청 즐겁게 전투 일상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이 뒤로 평범한 일상 이어가도 좋고 편하실 때 임의로 끊으셔도 괜찮아요~~
>>87 에즈 "제가 졌다고 해서 놀리시면 안됩니다? 물론 에즈씨는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믿지만, 장난으로라도 그러시면 저 정말 슬플 거예요." (눈썹 끝을 떨궈 속상한 척을 하며 말했습니다. 앞선 모습이 장난이었다 말하듯이 이내 짧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싸우는 모습 어떠셨나요? 중간에 뭔가 신기한 모습의 막대기를 흔들기도 하시던데요."
>>88 놀리려고 한 거 어떻게 알았지... ...안 놀릴게. (멋쩍은 듯 웃는다. 농담이지만.) 싸우는 건, 사실 좀 밋밋하게 보였다고 할까? 에즈는 마법 같은 거 잘 모르거든... (그러니까 자기 취향은 아니었단 소리다. 마법 뿅뿅은 역시 임팩트가 부족해.) 그거? 그냥 응원봉이야! 둘 다 열심히 응원했는데, 응원의 힘이 좀 느껴졌어?
>>89 에즈 "울 거예요. 엎어져서. 진짜로." (이것도 농담일 겁니다. 아마.) "...... 밋밋해 보였다고요?" (상당히 충격받은 모습입니다. 아니 그야, 점성술사가 공격 마법이 지독할 정도로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적으로 꽤 볼만한 마법들이 많았을 텐데도!) "그건... 꽤나... 자존심에 금이 가는 답변이네요. 다음에는 에즈씨도 만족하실만한 무기를 가져와보죠. 마법보다는 날 세운 냉병기를 휘두르는 게 취향이십니까?"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입니다.) "응원봉. 음. 아뇨 전혀요? 마음의 힘이 부족했던 게 아닙니까?" (심술궂게 말하는 이유는 방금 전 전투가 밋밋했다고 말한 당신한테 복수하기 위함입니다.)
>86 (최후의 일격을 끝낸 소나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평소와 달리 사격의 반동 정도로도 흔들릴 정도로. 신체 결손만 없을 뿐 슬슬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기에 리온이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리베리우스 쪽이 동작을 멈추더니, 먼저 항복의 의사를 표한다. 리온이 뭐라고 말을 꺼내기 전에 소나 쪽에서 먼저 힘이 다 풀린 표정으로 "상황 종료네에-."라며 주저앉아버리고 만다.)
"응, 안 그래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어....우리가 졌다고 생각했는데...이긴 걸로 쳐도 되는 거려나...? 하하. 아무튼 소나도 리베리우스 씨도 고생했어!!" "고생했어어-."
(...이제보니 소나와 리베리우스가 격전을 벌였던 위치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데도 리온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스피커를 하나 거쳐서 들리는 것 같긴 하지만...소나가 리온의 휴대 통신기기와 연결되어 있기에 가능한 현상인 듯 하다. 소나도 힘없는 목소리로나마 뒷말을 따라한다.)
>>87 "아니....우리도 진짜 이길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리온이 옆의 에즈에게 고개를 저어보인다. 그렇게 좋아하는 씨솔트 캐러멜 초콜릿도 같이 가져왔건만 전투에 집중하느라 입도 대지 않았다.)
"근데 지금 몇 시지??" (소나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비틀비틀 리온에게 걸어가서 그 옆자리에 앉으려고 한다...리온은 휴대 통신기기를 통해 시계를 확인하더니...당황해서 펄쩍 뛴다!)
"으악!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지났잖아! 차원마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건가?! 여기서 더 늦어지면 부모님이 걱정하실테니까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는데...? 그래도 오늘 즐거웠어! 이래저래 생각해 볼 부분도 많았고."
#키키 리베리주도 고생하셨어요. 즐겁게 돌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원래 크로스오버물을 좋아하는 편이었어서 즐거웠습니다! 두세번 정도 더 잇고 끊을까 싶습니다!
>>91 리온소나 (조금만 더 버틸걸 그랬나? 하지만 먼저 항복 의사를 표한 건 자신이고, 이미 한계에 다다른 듯한 상대를 더이상 몰아붙이는 것도 이상하다. 리베리우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나를 향해 걸어갑니다.) "제가 적당한 타이밍에 끊었나보네요, 하하. 두 분 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제 어리광에 함께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손가락을 유려하게 움직이며 천구의를 조작하자 푸른 에테르가 소용돌이치며 소나를 감쌉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이 마법은 신체가 받아온 데미지를 크게 경감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아픈 부위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도울 테니까요. 아, 그리고..." (눈을 접어가며 웃습니다.) "제가 졌으니까 두 분이 원하시는 걸 하나 들어드리기로 할까요? 어때요?"
>>90 응. (단호하다. 이 세피라는 눈앞에서 별장판이 터지든 그라비데가 날아가든 그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듯하다...) 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썩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역시 싸움은 흩날리는 육편과 맞부딪히는 날이 짜세지.) 실망이야, 에즈가 그렇게 열심히 응원했는데... (시무룩.)
>>94 에즈 (방금 전 리베리가 알았다면 취향 맞는 사람이 있다며 심각하게 좋아했을 속마음이 지나간 것 같지만 어쨌거나 리베리는 모른다. 자신의 마법이 재미없었다는 말에 하냥 시무룩하기만 하다.) "진짜 너무하십니다. 알겠어요, 다음엔 도끼 쓰는 걸 보여드릴게요. 언제 싸우실래요? 말이 나온 김에,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여기에 에테라이트 하나 놔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젠 아주 뻔뻔하게 나오기로 했습니다.) "하하. 농담입니다. 멀리서도 응원하시는 거 아주 잘 보였어요. 에즈씨 덕분에 공격용 무기를 들지 않고도 총과 칼 앞에서 이만큼 버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96 우와. 갑자기 에즈 무서워졌어. (저 뻔뻔한 태도에 등골이 서늘하다!) 에즈는 내일 당장이라도 괜찮은데? (그런 것과 반대로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가 되었지만.) 것보다 버스 정류장 놔달라고? 음... 생각해볼게. (꽤 진지하게 고민한다. 아예 여기 차원을 제대로 정비해서 초차원 투기장으로 만들어버리면 수입이 꽤 짭짤할지도... 진심 반 농담 반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네! (싱글벙글 웃는다.)
>>97 에즈 "진심으로요?" (순식간에 고개가 돌아갑니다. 내일 당장도 괜찮다는 말에 그의 눈이 이글거립니다.) "저는 농담과 진담 구분을 잘 못 합니다. 그러니 농담이었다면 지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정말로 내일 싸울 겁니까?" (아직도 옆구리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싸울 생각이 만반입니다. 몸이 그리도 움찔거려 못 참겠는 걸까요.) "정류장이 아니라 에테라이트... 아무튼 설치되면 말씀해주세요. 종종 들려서 선물 두고 갈게요."
>>99 리온소나 (아쉽게도 물품 수리는 관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리베리우스만 봐도 옷상태가 썩 멀쩡하지는 않습니다.) "아하하. 그러면 다 골고루 치료될 수 있도록 해줄게요. 혹시 모르니까 한동안 조심하셔야 합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시면 또 어찌 될지 모르니..." (그렇게 몇초 더 머무르던 손길이 이내 거둬집니다.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처치는 다 한 것 같습니다.) "좋아요. 채팅방에 남겨주시면 제가 확인할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즐겁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돈이라도 뜯어내지 않을까 싶어 가방 안에 순금을 잔뜩 챙겨왔건만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역시 아직은 물질적 가치에 찌들지 않았구나- 싶어 잠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두 분은 그럼... 바로 돌아가실 건가요?"
>>95 "오키도키! 고마워. 음...우리가 들고 온 간식은 여기 두고 가야겠다. 아니면 리베리 씨랑 에즈 씨가 나눠가지거나. 여긴 이미 이거만으로도 한계야...." (리온이 꽉 찬 백팩을 잠그려고 시도하며 에즈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98 "....다음 대련 일정을 잡을거면 먼저 옆구리부터 지혈하고 오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에 어리광쟁이 리베리우스 씨이." "으악 세상에! 괜찮은거야? 아니 그 상태로 그렇게 말하는 거 보면 괜찮아보이긴 한데...으응...." (소나가 리베리우스의 옷 사이로 묻어나오는 붉은 자국에 눈짓하며 말하자 리온 또한 이를 알아차리고 뒤늦게 놀란다. 리온과 소나가 서로 시선을 교환하더니 괙를 끄덕인다.)
"나 부탁할 거 지금 생각났어. 진심으로. 잠깐 거기 가만히 좀 있어봐봐." (리온이 비장하게 말하며 백팩을 도로 열고 쿠키 꾸러미를 도로 빼낸다. 백팩 밑바닥에서 구급상자가 하나 나오고 그 안에서 또 붕대 뭉치가 나온다. 리온과 소나가 붕대를 풀어서 나눠쥐고 리베리에게 접근한다. 지혈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
>>101 >>102 리온소나 "아아악." (힘없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가줍니다. 전투하는 것도 아닌데 뻣뻣하게 선 채로 버틸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감이 없어 잠시 말없이 얌전히 있었을까,) "괘, 괜히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으음. 이 정도는 가만히 있으면 금방 낫는데. 잠깐, 간지러우니까 옆구리쪽은 조심..." (꿈틀거리며 붕대를 감기 좋은 각도로 몸을 돌립니다. 부끄러움에 자기 혼자 하겠다거나 치료를 안 받겠다고 버티다간 실랑이만 길어지고 좋은 결과를 얻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해서 압니다.) "... 병원 가기 싫다고 떼쓰다가 의원 앞에 끌려온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에요."
>>98 농담 아닌데? (여전히 능청스런 태도.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오랜만에 무기 든 싸움을 보아서 그렇다.) 대신 제대로 치료받고 난 뒤에! 약해진 상대랑 싸우면 야비하잖아. (이런 면에서는 단호하다.) 그런 말은 에즈한테 어렵다구. 아싸 선물이다~ (진짜 초차원 투기장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104 에즈 (농담 아니라는 말엔 주먹을 꾹 쥐며 기뻐하다가, 치료받고 오라는 말엔 꼬리 끝이 축 처집니다.) "이 정도 빵꾸난 걸로는 전투에 아무 문제도 없는데도요." (본인이 한 말이 억지임은 그도 알았다. 그럼에도 눈앞까지 온 기회를 내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 알겠어요, 상처가 다 나으면 부르겠습니다. 그 때는 꼭 싸워주시는 거예요. 알겠죠?" (꼬리가 바닥을 탁탁 치나 싶더니 이내 얌전해집니다.) #이쯤에서 끊으면 적당할 것 같은데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