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711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3 :: 1001

◆RCF0AsEpvU

2022-01-16 02:33:15 - 2022-01-18 23:38:05

0 ◆RCF0AsEpvU (s7PXu/hMlc)

2022-01-16 (내일 월요일) 02:33:15


"젠장 눈 앞이 어두워지는군... 부탁한다."
"이곳을 너희의 거처로 삼겠다면 나와 부하들을 뒷뜰에 묻어줘."
"우리 46명 다같이. 한 무덤에. 모두."
"너네 진짜 개 많이 파야 할거다."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390 이리스🐈‍⬛주 (pSFGtLMrL.)

2022-01-18 (FIRE!) 00:05:36

스텔?루~

391 제롬주 (xOeU8VTggE)

2022-01-18 (FIRE!) 00:06:45

멀티를 하는만큼 답레는 제가 최선을 다해 높은 퀄리티와 속도를 둘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체력이 방전될까봐 미리 카페인도 마셔뒀지

>>387 하지만 노린(?) 거잖아요(???)

>>388 (감사의 그랜절)

392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06:50

오늘 어장 장작은 오타가 불러온 나비효과인가

393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08:32

이번 일상 둘 중에 하나가 끝나면 꼭 로미를 만나봐야지...

394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09:05

>>391 어디가 노린 건지 몰?루겠는 걸. 어레인지 없는 오리지널 수녀복인데에. 베에에.

>>392 무슨 오타?

395 에만주 (CwCPz7sL4.)

2022-01-18 (FIRE!) 00:11:33

합의 좀 봅시다 .dice 1 10. = 10

396 에만주 (CwCPz7sL4.)

2022-01-18 (FIRE!) 00:11:54

내가 합의를 보자는 건 이런 뜻이 아니었어요

397 에만주 (CwCPz7sL4.)

2022-01-18 (FIRE!) 00:12:49

>>394 스텔라를 스텔루로 오타가 나서 스텔?루 밈이 생겼지! >:3

398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12:53

답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399 에만주 (CwCPz7sL4.)

2022-01-18 (FIRE!) 00:13:38

페로사주 나 좀 진지한데 에만한테 그


알지? 그
흔적이?
남았나요?

400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14:06

다갓은 말안드뤄

401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14:09

충분히

402 에만주 (CwCPz7sL4.)

2022-01-18 (FIRE!) 00:14:53

하............. 정신 빡차리고 답레 써오겠습니다

403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17:09

>>402 천천히 다녀와.

404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22:06

>>397 아 그거구나.
잡담이 어째 눈에 잘 안 들어와가지고. 고마워 에만주. 답레 화이팅이야 ㅎㅎ

405 애들람주 (9VSfgYz7wo)

2022-01-18 (FIRE!) 00:23:22

안뇽~ 바쁜 월요일이었다
놀고싶은데 너무 졸리네^-ㅠ 내일 보자 다들 재밌게 놀고 늦지않게 자!

406 스텔라주 (6fA0wdFLNs)

2022-01-18 (FIRE!) 00:24:56

애들람주 어스와~~~ 조은 새벽이다 >:3!

407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25:13

>>389 앉아보거라 뻬로사주
캡틴의 썰을 들려주지..... (호로록)
스크류 드라이버는 애초에 바에서 팔지 않아
치기어릴 적의 캡틴이 바텐더한테 해달라고 했다가 까였던 적이 있거든
애초에 오렌지주스랑 보드카만 들어가면 되는 칵테일이니까
스터 플로트 빌드 이런 것도 다 필요 없어
그냥 넣고 섞는 것 뿐
그 유래도 막노동자들이 대충 부어서 굴러다니던 드라이버로 섞었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바텐더가 돈 받고 만들기 싫어할 정도로 집에서 맘대로 스까먹는 칵테일이다
당시의 내가 달라고 했던 스크류 드라이버란 그정도로 싸구려 술이었던 거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에 와서는 결국 캡틴이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이 되었지
그건 재료를 뭘 쓰든, 누가 섞든, 차이 없이 싸구려이기 때문이야
바에서도 집에서도 심연 속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어
나는 그 점이 좋은거야

후일담
그 바텐더는 스크류 드라이버 대신 모스코뮬을 줬고
나중에는 엄청 친해졌다
다만 그 바는 지금은 없어
왜냐
우한 폐렴때문이지
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408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26:08

캡틴 크르르 하는거 나만 귀엽나.

애들람주 고생했어. 푹 쉬어.

409 피피주 (rn9ustvrz6)

2022-01-18 (FIRE!) 00:26:59

애들람주 푹쉬어요

410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27:59

애들람주 잘 자고 내일 또 보자
월요일은 지치지만 어쩐지 버티고 싶어진다

411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29:43

나는 크르르 해도 안해도 원래 귀여워

412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34:19

크르르 하면 특별히 더 귀여워.

413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35:17

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그것도 맞지 (ᵒ͈̑ڡᵒ͈̑ )

414 이리스🐈‍⬛주 (pSFGtLMrL.)

2022-01-18 (FIRE!) 00:35:28

애들람주 잘자!

415 피피 - 제롬 (rn9ustvrz6)

2022-01-18 (FIRE!) 00:36:25

아! 그래야만 하겠지요. 언제나 나는 만족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니까. 아름다운 상처를 가지고 나는 이 세상에 왔죠. 그것이 태어나기 전에 내가 준비한 전부에요. *

빌어먹을 위스키, 빌어먹을 보드카, 빌어먹을 C2H5OH.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집어치워. 사실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것도 아니면서. 프로스페로의 손에 들린 비닐봉지가 걸을 때마다 요란하게 바스락거렸다. 꽤 늦은 밤이었다. 정신나간 약쟁이, 알콜홀릭, 기타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이 어둠 속에서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벽돌로 대가리 후려쳐져 음식 뺏겨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미스터 초콜릿, 당신 위로하러 가는 길 한번 살벌해. 친구 노릇 어렵네.

"-나야, 문 열어."

손으로 문 두드리는 척 은근슬쩍 발로 두드린다. 뭐 어때.
아주 글러먹은 생각 한다.

그리고 문 열리자마자 멱살잡혀 벽에 내몰아졌다. 하여간 '집'이라면 길거리 짐승보다 더 예민해져서는.. 미간 좁히며 속으로 투덜댄다. 갑갑하고 지루하다는 표정은 순간이다. 다시 실실대며 웃는, 예의 그 생각 없는 호인 가면을 썼다.

"...지 상처, 핥으면서 이빨 세우는 동물, 은, 동굴에서 직접 끌어내는 게.. 낫더라고."

멱살 잡혔더니 또다시 목이 가렵다. 숨이 조금 갑갑한 것도 같다.

"친구 노릇 하러 왔잖아, 빌어먹을!"

순간 언성 높였다가 웃음 터트린다.

"그러니까.. 놔. 당신도 이 편이 녹취 안 당할 걱정하고 좋잖아."



*프란츠 카프카, 시골의사

#저번에 썰 풀엇던 부분까지 어케..... 햇습니다
혹시 캐조종이면 말씀해주세요 다시써오겟습니다..

416 제롬 - 아스타로테 (gFbPM3WsqI)

2022-01-18 (FIRE!) 00:41:08

"간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잘생기셨다 싶어서."

짤막하게 답을 해준 여인을 향해, 그는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어딘가 힘없는 미소였다. 밖에서 뭔가 피곤한 일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그녀를 바라보다, 한번 더 뒤를 흘긋이고는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이유모를 적대감을 비친 것 같은데. 기분탓이었나... 초면인 내게 그럴리도 없으니. 그는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고마워, 벨라." 그는 가볍게 포옹한 이후 몸을 기대는 듯한 그녀를 조용히 받아주었던가. 가까워진 거리감과, 다른 느낌이 드는 포옹. 긴장하고픈 마음 없어도 저절로 긴장하게 되었다. 그 날의 일은 마치 잔상처럼 흐릿하게 남아 그의 눈 앞에 아른거렸다. 이 긴장은, 그 탓일지도 모르겠다.

검은색의 수수한 옷은 이곳과는, 아니, 이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으나 그녀와는 잘 어울려보였다.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 있던가? 화려한 복장만을 보다 이런 수수한 복장을 마주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비스듬히 마주보는 자세에서 그는 허리를 틀어 그녀를 바라보다 의자 등받이에 툭, 하고 머리를 기대었다. 힘이 풀렸는지 그녀를 쭉 내려다보다, 푸스스 웃음을 터트린다.

"어떻게 보이냐고?"

그녀의 어깨 너머로 팔을 뻗더니 한 팔로 그녀의 목을 둘러 살짝 끌어당긴다. 그는 여인을 바라본다. 갈 곳을 잘못 찾아온,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수녀처럼만 보이는 모습. 그 안에는 저번의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와 같은 모습이 숨어있음에도, 그는 끌어오르는 '장난'을 참지 못 하고 여인의 쇄골 사이 중심을 손가락으로 탁 짚으려 시도했다.

"순진한 수녀님께, 이곳은 위험한 곳이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끌어당겨졌다면 숨결이 맞닿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았을 것이다. 끌어당겨졌든, 아니든, 그는 잠시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라는 느낌? 물론, 농담이야." 라며 키득키득 웃었을까.

//참지 못하고 망플러팅 해버림(?)

417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41:54

나도 가르쳐 줄래

418 제롬주 (xOeU8VTggE)

2022-01-18 (FIRE!) 00:42:01

가신 분들 다 굿밤이에요

크으으으 역시 피피주 글 존맛탱
캐조종도 아니지만 제롬 한정으론 캐조종 마음껏 해주셔도 됨다 답레 곧 쪄오겠음...

419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42:03

아스타로테 답레를 쓰다가 생각한 건데
아스타로테가 지금 고민하는 게 제롬에 대한 이야기가 맞나......?

420 제롬주 (xOeU8VTggE)

2022-01-18 (FIRE!) 00:42:37

>>417 부정형 촉수 캡틴은 가르쳐주다 오히려 가르침받을 것 같아서 안대요(?)

421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43:31

뭐라고?

422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44:19

>>407 "바에서도 집에서도 심연 속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어"
좋아. 로미에게 줄 웰컴 드링크로는 스크류드라이버를 준비해야겠네.
싸구려면 어때. 캡틴이 거기에서 캡틴만의 가치를 찾았다면 그것은 캡틴이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부동의 원픽이야.

423 제롬주 (xOeU8VTggE)

2022-01-18 (FIRE!) 00:44:26

>(숨음)

424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45:07

>>419 제롬에 대한게 제일 크니까 그렇게 가정해도 무방해. 애초에 얘기가 연애 쪽이니.

가르쳐주다 가르침 받는 건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5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45:22

나도 어어어어엄청 얕보이고 있는 모양이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426 제롬주 (xOeU8VTggE)

2022-01-18 (FIRE!) 00:46:29

제롬주가 가르쳐주다 가르침받을 것 같다는 의미였는데(?)

427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47:31

>>422 호호호호 맞아
내 원픽에 부끄럼 한 점 없다
로미쪽도 기대하도록
하지이이

428 페로사 - 아스타로테 (O1QApX9K66)

2022-01-18 (FIRE!) 00:47:48

"참았다기보다는 미뤄왔지. 이제 말하지 않으면 안 될 날이 온 것뿐이야." 배터링 램. 공성추를 뜻하는 영단어다. 하고많은 단어들 중 램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어린 양이 앞뒤 안 재고 온몸으로 날리는 몸통박치기를 빗댄 말이라고 하던가. 오히려 나이든 양들은 체구가 커졌더라도 배운 것이 많고 신중한 게 많아져서 자신이 어느 만큼의 힘으로 무언가를 들이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덜 위험한가를 알기에 전력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실패는 한 번이면 족하다고 씁쓸하게 중얼거리는 아스타로테를 보고, 페로사는 바 서랍을 뒤적거려서는 플라스틱 팁이 달린 다트 한 줌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 앤빌의 매장 전면 기둥 중 하나에는 다트판이 하나 걸려 있었다. 그냥 장식용 인테리어로 걸어놓은 줄 알았더니 쓰긴 쓰는 물건이었나 보다. "다트가 있어. 한 벌을 던져서 점수를 얼마나 따냈느냐로 누가 이기는지 겨루는 게임이야. 알지?"

페로사는 다트 하나를 집어들고 능숙하게 툭 터는 듯한 폼으로 다트를 씽 던졌다. 다트는 탁 하고 트리플 20 존에 정확히 맞았다. 한 자루의 다트가 따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인 60점이었다. "실패라고 했던가? 그래,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페로사는 다음 다트를 툭 던졌다. 정중앙을 노리고 던진 다트였으나, 그것은 실수로 조금 낮게 던져졌는지 정중앙의 점보다 좀더 아래쪽의 존에 꽂혀버리고 말았다. 배수 없는 3점. 저번에 던진 다트의 20분의 1에 불과한 점수였다.

"그렇지만 말야, 불운한 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손 안에 들어있는 다트를 다 버릴 거야?" 페로사는 글라스에 얼음을 깨어넣고는, 시원한 생수를 잔에 가득 채워 아스타로테의 앞에 놓아준 뒤에 다음 다트를 집어들고 휙 던졌다. 세 번째 다트는 다트판의 정가운데, 불스 아이를 푹 하고 맞혀서 50점을 따냈다. "저렇게 맞힐 자신이 없을 때도 있어.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다트를 다 버리는 순간, 어떤 가망도 없이 실패해버리고 마는 거야. 시도에는 실패와 성공이 있을 수 있지. 하지만 그만큼, 포기에도 성공적인 포기와 실패나 다름없는 포기가 있는 거야. 시도는 해봐야 알지만 포기는 해보기 전에 알 수 있어."

페로사는 남은 다트를 탁 탁 탁 빠르게 던졌다. 얼마 안 가 다트판 위에는 다트들이 수놓였고, 점수는 어느덧 495점을 달성했다. "제로원 룰은 두 사람이 번갈아 3자루씩을 던져서 501점을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데, 문제는 다트판을 맞혔을 때 점수 합계가 501점을 초과해버리면 '버스트'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던진 다트의 점수가 인정되지 않는 룰이 있어.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는, 오히려 실패인지 성공인지 알 수 없는 일이 결과적으로 성공이 되는 순간이 있지." 페로사는 다트를 던졌다. 다트판은 2점의 3배수 존에 정확히 꽂혔고, 점수 6점을 적립해 깔끔한 501점을 달성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인 거 알아. 이제 우리는 이판사판으로 들이받기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너무 겁이 많아졌어." 페로사는 손을 씻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온몸을 던져 들이받아 보는 게 나을 때도 있어. 아스타로테. 던지지 못한 다트가 가슴속에서 곪아버리느니, 그냥 후련하게 던지고 잊어버려. 네가 포기를 바란다면 그런 방식으로 포기해도 나쁠 건 없잖아? 누가 알아? 그렇게 던져서, 451점인 상황에 불스아이를 딱 때려맞춰버릴지?"

429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48:26

개인적으로 위선자라는 단어에 페로사가 순살된 것만큼이나 기만자라는 단어가 로테를 순살로 만든 것 같아 좀 후련한 페로사주

430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50:23

>>427 역시, 이 정도로 멋쟁이여야 한 스레의 캡틴을 한다는 건가. 나도 기대하겠다구.

431 아스타로테주 (nJuM.SKrBY)

2022-01-18 (FIRE!) 00:51:59

이거는

흐으으음

432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53:09

>>426 아
그런 의미였나
데헤페로 (ᵒ͈̑ڡᵒ͈̑ )
캡틴 인간 말 공부중이야
잘 몰라
테에엥

그리고 플러팅도 사실 잘 못 한다
저번에도 말했잖아 플러팅하다가 상대 캐릭터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고

433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0:53:44

>>431 ? (사실 써놓고 좀 쫄리는중)

434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0:55:23

>>430 멋쟁이까진 아닌데 헤헤

참고로 캡틴의 바에서의 원픽은
오렌지 블라썸이나 리타 계열 칵테일
바에서는 스크류 드라이버 마실 수 없으니 말이야

435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1:00:47

트리플섹 들어간거 좋아하는구나
메모..

436 페로사주 (O1QApX9K66)

2022-01-18 (FIRE!) 01:01:14

>>432 (사실 무라사키를 보면 조금 납득이 되는)

437 이리스🐈‍⬛주 (pSFGtLMrL.)

2022-01-18 (FIRE!) 01:02:07

(뒹굴뒹굴)

438 쥬주 (lNKo8MFLAE)

2022-01-18 (FIRE!) 01:02:51

>>437 (보따리)

(도주)

439 제롬 - 피피 (gFbPM3WsqI)

2022-01-18 (FIRE!) 01:05:53

피피가 위험을 감수하고 거쳐 도착한 곳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아파트였을 것이다. 이미 피피의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 경비원은 아무런 경계 없이 그를 들여보내줬을 것이고, 그는 어렵지 않게 제롬의 집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겠지.
그리고 피피가 위험을 감수하는 동안 그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숨을 죽이고선 눈을 감고 기억 속에 파묻혀 있었다. 고통스러운 기억들, 슬픈 기억들, 비참했던 기억들. 제롬은 그런 기억들을 의도적으로 상기하며 감정을 끄집어낸다. 이따금 피로할 때면 그는 이렇게 감정을 끄집어내고 토해내버렸다. 속이 아플지언정 그리하면 시원했으니까.

이미 다 마셔버린 술병이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다. 그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굴러다니던 술병의 주둥이를 잡아 거꾸로 쥐었다. 이 시간에 누구야. 그는 누군지 모를 이의 머리를 깨고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문을 열었다.

"...네가 여길 왜 와. 미쳤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동시에 피피를 어둠 속으로 끌어당긴 손이 다시 뻗어지며 그를 벽에 박아버렸다. 짐승이 으르렁거리듯 그를 향해 중얼거리자 두 자색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형형한 안광을 내뿜었다.
호인 연기를 하다가도 이내 언성 높이자, 그는 쯧. 하며 그의 멱살을 놓아주었다.

"상처받은 짐승의 굴에 함부로 들어왔다간 목덜미를 물어뜯기는 거, 몰라?"

"네가 내 친구가 아니었다면 이걸로 네 머리를 깨버렸을 거야." 라며 술병을 까딱이다 다시 아무곳에나 술병을 내려놓는다.
들어와. 그는 허락의 말을 건네고는 다시 집 안쪽으로 들어갔다. 집 안쪽은 외견과는 달리 엉망이었다. 굴러다니는 술병들, 용접되어 막혀있는 창문들, 그리고 전부 깨져있는 전구들까지. 그는 이 안에서도 뭔가 보이는지 자유롭게 집 안을 휘적이다 버튼 하나를 누른다.

"하, X발. 내가 여기 손님을 초대하게 되다니."

어이없다는 말투였다, 그가 누른 버튼이 마지막으로 남은 전구의 스위치였는지 천장에 달린 하나 남은 LED가 밝은 빛을 내뿜었다. 그는 넓은 거실 중앙에 있던 소파에 앉고는 테이블을 가리켰다. "무슨 술 가져왔는지 좀 보자." 라며 술을 까보라는 듯 턱짓한다.

440 ◆RCF0AsEpvU (T2WgnY6WuA)

2022-01-18 (FIRE!) 01:06:11

트리플섹도 트리플섹이지만
코로나리타처럼 병 부어놓은걸 좋아해
귀여워어어어어어

>>436 무라사키와는 다르다 무라사키와는!!!
왜 거기서 납득을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438 (대충 붙잡는 조삼모사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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