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7117>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2 :: 1001

◆RCF0AsEpvU

2022-01-16 02:32:16 - 2022-01-17 14:56:44

0 ◆RCF0AsEpvU (s7PXu/hMlc)

2022-01-16 (내일 월요일) 02:32:16


"아 이런... 이게 끝인가."
"이제 피를 존나게 흘려서 죽는 건가..."
"네가 존나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넌 아직 모르고 있어."
"뉴 베르셰바는 넓어. '진짜'가 너희들을 없애버릴거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135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4:24

제롬은 강한 편이기도 하고 정말 취하기 직전에서 멈추는 타입이라 정확한 주량은 본인도 모름
사실 제롬주가 안 정해뒀다(?)

>>131 제롬: 나랑 계약했을 때부터 한정적으로 박탈당했다면 믿어줄거야?

136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5:24

애들람 주량은 소주 한병?
다들 안뇽~ 오늘도 화력이 불타오르고 있구나!

137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5:27

>>133 브리엘:(왜 여기에 당신이 있어?라는 표정) 한잔만 마시고 갈거니까.

138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5:41

>>130 ((((세잖아))))

피피씨는.. 원한다면 자기 원래 주량보다 좀 더 오래오래 진득히 마시는 걸 아주 잘한다
사회생활 특화형인간

139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6:05

애들람주 하이하이야요

140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6:21

>>137 쥬의 주량도.....무한대인가.

애들람주 어서와.

141 시안주 (dzC3DEhg/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6:33

>>117 (늘어진 솜뭉치)

시안의 주량은.. 음. 스레 내에서 제일 약하지 않을까 싶네.
도수 5프로짜리 캔으로 된 거 반도 못 마시고 얼굴 붉어진다던가.

애들람주 어서 와.

142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7:37

>>133 안 부담스러우니 제발 마음껏 해주세요(???)(베시시)(맞뽀)
전 이미 충분히 즐기고 있기도 해서...

>>134 ((무슨 원리일까))

어서오세요 애들람주~
애들람 주사가 궁금해졌다

143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7:40

이리스 평상시엔 그래도 잘 마시는 축에 속할것!

144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7:53

애들람주 어서와!!!ヽ(*´□`)ノ゙

145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7:57

>>135 브리엘:부당계약으로 신고해버릴거야.

>>138 매일 위스키 반병, 혹은 와인 한병씩 마시면 느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브리엘, 밖에서도 혼술 즐기는 편이었을테고.

146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18:57

애들람주 안녕안녕~~ 반가와~ 반가~ 바바반가~~

>>140 롸벗이 취하길 바랍니까 휴먼?
감당할수 있는가? 메-카 꼬장을? (?)

147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0:22

>>137 그리고 자리가 끝날 때까지 브리엘의 잔이 비는 순간은 없었다고 한다.

>>142 제롬주가 그렇게 말하니 그럼 사양 안 하는 걸로. 나중에 말 바꾸면 혼나. (꼬오옥)(부빗)

애들람주 어서와. 같이 등 지지자고.

148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1:55

>>147 취해선 괜히 아스 어깨를 콩콩 두드리는 이리스가 보였다

149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2:11

>>145 제롬: 법은 항상 내 편이지~
제롬: ...이 도시에 법이 있긴 한가?

>>147 그렇게 말해주시니 다행! 절대로 말 안 바꾸니까 걱정 마시길~(부비부빗)(귓볼뇸)

150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2:15

인사 고마워 어서왔다~ 하이하이 반가반가~^-^
주사는 음... 살짝 감성적이 된다? 직업병 덕에 취중진담은 거의 안할 거 같고.

151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4:06

아스주의 제안 매력적이다. 애들람주. 등 지진다. 치이익

혹시 간단하게 일상 할 사람 있을까?

152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4:25

비스트로 바 앤빌 이용수칙.

저희 앤빌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스트로 바 앤빌은 내방객 여러분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품질의 식사와, 훌륭한 리큐르 및 칵테일을 제공해 드립니다. 부디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앤빌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편안한 시간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앤빌에서는 독자적인 이용수칙을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해당 수칙을 참고해주시어 앤빌의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1. 비스트로 바 앤빌은 비스트로 카운터와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앤빌의 메뉴판은 한 면은 칵테일, 한 면은 비스트로 식사 메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자리에 앉으셔도 어떤 메뉴건 주문이 가능하나, 비스트로 식사 메뉴만을 원하실 시 테이블로의 이동을 권해드립니다.
2. 주방과 스태프 룸은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위생과 안전을 위한 사항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주방과 스태프룸을 공개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앤빌 측에서 제공하는 위생 절차에 따라주셔야 합니다.
3. 비스트로 바 앤빌은 전직 르메인 배틀리언 출신의 바텐더가 엄격히 경비를 서고 있으므로, 술에 취해서 주무셔도 신변의 안전을 보장해 드립니다. (잘못된 수면자세로 인한 건강의 저해는 앤빌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4.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종업원들과 다른 손님들에 대한 합의되지 않은 폭언, 욕설, 폭행, 성추행 등의 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라며, 집기나 건물을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행위 역시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클레임이 들어올 시, 고의적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강제 퇴거 및 일정 기간 출입금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5. 고의성 없는 실수로 앤빌의 집기를 파손하셨다면 근처의 종업원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집기 파편에 상해를 입으시는 일이 없도록 안전히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집기의 가격은 계산 시 함께 청구됩니다. 집기를 파손하였는데 그 사실을 은폐할 시 강제 징수 및 출입금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6. 이용 중 이용객 간의 언쟁이 발생하였을 시, 언쟁 자체에 대하여는 간섭하지 않으나 다른 손님으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올 경우 퇴장하여 밖에서 언쟁을 끝맺으실 것을 정중히 권고드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불응할 시 강제 퇴거 조치될 수 있습니다.
7. 이용 중 이용객 간의 물리적 분쟁이 발생하였을 시, 건물 밖에서 밖에서 분쟁을 끝맺으실 수 있도록 바텐더나 셰프가 정중히 도와드립니다. 이에 불응할 시 영구 출입금지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8.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절대로 바 내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앤빌 측에 사전 양해, 혹은 합의 없이 앤빌 내에서 무기를 살상 및 파괴의 용도로 사용하시면 영구 출입금지 대상자가 됩니다.

여러분께서 방문하신 저희 앤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상기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상냥한 손님이 되어주신다면, 앤빌 역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되어드릴 것임을 약속합니다.

153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4:54

>>146 (끄덕) 그것이 쥬라면, 받아들이지.

>>147 잠깐 너무해!?

>>149 브리엘:이 도시에 법이 있었을리가.
브리엘:(온더락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음) 좋아. 당신이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 해보자.

브리엘이 느슨해지면(페로사 앞에서보다 더) 참치들이 외치던 그 퇴폐가 나올수도 있지. 아니면 전판의 그 브리엘이 나올지도?

154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5:20

>>148 그런 이리스를 무릎에 앉히고 오구오구 해주는 아스가 있었다

>>149 (움찔)(지긋)(꾸압) 세상에 절대는 없다던데. 제롬주 한정으로 믿어볼까. ㅎㅎ

155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5:40

>>142 ( ")>... (쥬의 모티브인 바이오로이드도 취한다는 설정이 있으니 안될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취한다~~

156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5:46

☆정중히 권고☆

혹시 순간이동이 포함되어있나요?

157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6:10

진짜로 다 모여서 앤빌에서 회식하면 중간에 한 두어명 정도 퇴장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고

158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7:22

>>154 뾰루퉁한데 막상 무릎에 앉혀주니 암말 안하고 앉아있는 이리스 (*°▽°*)

페로사를 아는 이리스는 엔빌에선 조심흔다!ヽ(*´□`)ノ゙

159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7:31

>>156 6번을 말하는 거라면 정중한 권고는 정중한 권고다! 7번에서 '정중히 도와주는' 게 피피주가 생각하는 그거 응

160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8:25

>>152 이런거 읽는 거 너무 재밌어 페로사주 역시 무슨 글이든 읽기 좋게 짱 잘쓰네^-^ 방문전에 외워둬야겠다~

161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8:30

앤빌에서 가장.....주사가 얌전한건 브리엘이다. 킹무튼 그럼.

162 스텔라 - 이리스 (rlYilGeJl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8:43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조금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뜬 스텔라는 또 urgh... 하고 앓는 소리를 내었다. 그리곤 금세 침착해져 머리를 쓸어주면서 '많이 컸네' 하고 마치 오래전부터 알아온듯한 말을 하고는 입가를 슥 닦았다.

" 붕대감았으니까 입이 심심할거라는건 또 무슨 소리람. "

약을 타놓은 술을 한 번에 들이켜 잔을 비워낸 스텔라는 쓰러지듯 누워서 가만히 머리를 맡겨두었다. 이렇다할 반응을 하기도 힘들었다. 점점 더 몽롱해지고 점점 더 생각이 사라졌으니까. 아주 독한 술에 기분 좋게 취한 기분이었다. 가족과 함께있다. 동생과 함께 있고, 밖으로 나가면 다른 동생이, 언니가, 오빠가 있다. 커다란 가족을 만들어두었다. 이거면 된거라고 생각했다.

" 그렇지. 가족이니까.. "

가족이니까 아프지 않았으면, 가족이니까 상처입지 않았으면, 가족이니까 무사히 지냈으면. 하는 이야기들. 그럼 스텔라의 머릿속에는 또 무언가가 튀어나와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너의 가족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 스텔라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점점 강도가 강해져 피가 나기 직전에 푸 - 하고 한숨을 쉬며 깨물고 있던 입술을 놓은 스텔라는 느리게 눈을 꿈뻑이다 또 미소만 짓고 있었다.

" 지금은 나 하나겠지만 너도 곧 나처럼 될거야. 더 많은 가족을 만들고 그 사람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가는거야. 응. 나처럼. "


//
잠깐 급한 전화가 와서!! 미안해 8-8!!!

163 시안주 (dzC3DEhg/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29:50

>>142 말이 많아져.

>>151 나나, 손이 빈답니다.

>>152 >>건물 밖에서 밖에서 분쟁을 끝맺으실 수 있도록 바텐더나 셰프가 정중히 도와드립니다.<<
파이트 클럽 열어주는 거야?

164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0:17

아 맞다 9번 적어놓는 거 까먹었네.

9. (누가 손으로 적은 듯 삐뚤삐뚤하다.) 앤빌의 바에서는 기본 안주를 제공해드립니다. 다만 바텐더가 안주를 제공해드리는 것을 잊어버릴 수 있으니, 바에 착석하여 음료 및 주류를 주문하셨는데 기본안주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바텐더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65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1:09

>>163 (이제 보니 오타가 있어......?) 음, 거창하게 파이트 클럽까지 열어주지는 않고, 앤빌 밖으로 순간이동(물리)시켜줘.

166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1:20

많이 컸네 <- 이거 혹시 피피가 저번에 스텔라한테햇던 그건가요

167 미카엘 - 페로사 (3kRMwggkiA)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1:38

가벼워서 걱정이라니. 미카엘은 "걱정돼?" 하고 짧게 되물었을 뿐이다. 달리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끔가다 아스타로테가 오지 않는 이상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살았으니까. 무엇보다 미카엘은 먹었다며 발뺌할 사람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걱정을 이 정도면 괜찮은 거지, 난 괜찮아. 같은 말로 얻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고칠 생각도 딱히 없는 부류였다. 그저 그런 대로, 사는 대로 사는 부류였다. 망가져도 본인의 몫, 망가지지 않아도 본인의 몫인. 그렇게 하루하루 살았던 것을 오늘 처음으로 고쳐볼까 다짐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단단하고 따뜻한 온기. 괜히 쇄골 밑 어딘가가 아려오는 느낌이다. 몸을 움츠리고 싶을 만큼 간질간질하지만 순식간에 퍼져서 사라지곤 하는 그 느낌. 어딘가 두렵기도 하며 오싹한 느낌이 들었지만 여운도 남기지 못한 순간의 느낌처럼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미카엘은 가만히 팔을 풀었다. 그리고 허리를 뒤로 돌리자, 선명한 입맞춤 소리에 눈을 홉떴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나머지는.. 아, 이 짓궂은 사람. 얄미운 눈웃음에 괜히 팔을 뻗어 아까보다 조금 더 밀착하듯이 끌어안았다. 보드라운 모피 덕분인지 이 추운 밤길을 달린다 해도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시의 스쳐가는 유령이 되고, 바람이 되며, 그렇게 오늘도 흐려져가는 하나의 점이 되었다.

한눈에 봐도 안전한 곳이다. 안전하며, 친절하고, 입이 무겁다. 셰바에서 한정된 인원만 누릴 수 있는 안전하다는 감각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레이스 호텔과 비슷하지만 암묵적인 규칙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언젠가 페로사를 처음 만나고 찾았을 때 알았던 단 몇 글자의 지명.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보니 역시 이론과 경험은 천지 차이며 와닿는 실재감을 이길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살던 구룡성채와는 다른 곳에서 오토바이는 멈춘다. 살면서 제대로 겪지 못한, 보지 못한 광경에 시선이 팔리기도 잠시였다. 팔을 풀고 어쩐지 또 덜컥 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손이 허벅지를 감싸 안고 가볍게 들어 올린다. 선명한 온기에 기대며 가면 너머로 눈을 크게 한 번, 두 번 깜빡였다. 어린아이도 이렇게 쉽게는 못 들어 올릴 텐데. 어쩐지 부끄러운 느낌이 들어 얼굴을 가리듯 가면 위에 조막만한 손을 얹고 덮었다.

"으응, 그게. 신발도 옷이랑 안 맞는다고 뺏겼지 뭐야.."

인간으로 태어난즉 미를 추구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던 일이며 그 편견을 거부할 권한도 주어지기 마련이나 너는 일주일 내내 입을 수 있는 똑같은 옷이 옷장에 있을 것 같구나! 천지신명이 탄식하고 사자死者를 데리러 온 사자使者가 널 보며 벗이라 생각할지니 이게 새로운 셰바의 테러 방식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 미카엘은 기함하더니 구구절절 늘어놓기 시작하던 용왕의 잔소리를 겨우 상념에서 떨쳐두곤 주변을 살폈다.

"..피우고 싶어."

아무래도, 긴장되는 듯싶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랬다. 나- 긴장한 것 같아.

168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1:41

>>160 뭔가 쓰다 보니 나폴리탄 괴담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169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2:17

피피는.. 주사가 들쑥날쑥하지요
하지만 항상 스타트는 온갖 셰익스피어 구절부터 시작해서 소설이나 시 읊어대는 걸로 시작한다

피피 캐릭터 처음 구상했을 때 떠올린 이미지도 그거였고

170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2:18

>>158 이리스는 뿌 해도 귀여워.
아스 : 귀여운 캣시. 술은 많이 마신 듯 하니 안주 먹자. 뭐 줄까. 과일? 육포? (집어서 입에 대줌)

171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2:20

>>150 감성적이 되는 앤들람...메모...(?)
전 12시 이후에 구할 생각이라 조금 기다려볼게요~

>>152 누군가 소주병으로 다른 사람 머리를 깨면 순간이동(물리) 당하는 건가요(아무말)

>>153
제롬: 그래, 이 도시에선 강한 놈이 법이니까.
제롬: 몇잔까지 버티나 볼까?

아마 브리엘이 술기운 슬슬 올라올 때 제롬이 GG치지 않을까 싶고...

>>154 (귓볼오물)(헤실) 아스주가 믿어주신다니 기뻐요~~
뭐든 부담없이 막 질러주시기~~
미리 말해드리는 거지만 제롬주는... 문장 완결형으로 써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 제게 말 안 하고 서프라이즈로 질러주셔도 됨(?)

>>155 아 ㅋㅋ 로봇도 술 마시면 취한다 이마리야~~

172 시안주 (dzC3DEhg/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3:19

>>165 (그렇네) 순간이동(물리) ㅋㅋㅋㅋ
한 손에 한 명씩 들려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173 스텔라주 (rlYilGeJl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4:07

>>166 노코멘트 하겠다 >:3!!!!!!!!!!!

174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4:12

>>163 조아쓰 시안주 당첨! 어떤 상황으로 해볼까?

>>168 사실 스크롤 내리면서 비슷한거 있을까 기대했는데 시원한 김칫국이었다고 한다...

175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4:23

>>>그렇게 하루하루 살았던 것을 오늘 처음으로 고쳐볼까 다짐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쩐지 부끄러운 느낌이 들어 얼굴을 가리듯 가면 위에 조막만한 손을 얹고 덮었다.<<<

아. 정말........................... 뭘 믿고 이렇게 사랑스러운건가요................... 퐉스 뭐요? 미카엘도 만만찮은데 증맬........

176 쥬주 (fPOMO6ICdc)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4:40

>>150 오~ 감성적 좋아~ 애들람도 정신은 또렷하지만 취기만 올라오는 정도인가보구나~
직업병은 때론 괜찮은 경우로도 작용하지~~ 특히 술자리는~~

>>152 (왠지 베르셰바 친구들이면 꼭 하나씩 안지키는 사람이 있을거 같다.)
(종국엔 다 퇴출당하고 씩씩거리면서 혼자 술 들이키는 페로사가 그려진다.)

>>153 어맛, 두근♡
그렇단다~ 취하렴~
쥬: ( ..);;

177 에만주 (3kRMwggkiA)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4:52

(머리 깸) 갱신..할게... 우우... 업무 카톡을 늦게 주지 마세요..(얼감) 당분간 하프-재택근무가 된 에만주야..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재택근무..? 제정신입니까 회사?🥺

178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6:00

>>176 좋아. 계획대로.

179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6:01

>>173

180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6:23

>>171 (참아야하느니라)(?) 제롬주 즐기는 모습 너무 귀엽잖아. 젠장. 내가 귀염무새라니.
완결형 서프라이즈까지 오케이라니. 대체 뭘 기대하는 걸까. 이 깜찍한 제롬주야. (이마콩)

에만주 어서와. 우우. 회사 나빴다.

181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6:23

>>177 오히려 더 번거로워진 것 같은...
그래도 오후엔 합법 월루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182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6:51

>>171 아무말 치고는 제법 정답이다

>>172 비슷한데, 들어다 밖에 내놓는 게 아니라 그냥 던져!

>>174 그도 그럴게 앤빌은 정말로 평범한 비스트로 바니까 말야... (뉴 베르셰바에선 이게 오히려 이상한 걸지도)
근데 뭐 '영구 출입금지 조치' 당한 손님들은 피피한테 넘어가니까 마냥 그런 구석이 없진 않지 응

183 페로사주 (dtPjW1me5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7:33

>>177 일요일 밤에? 선넘네?
재택근무 스케줄도 선넘네...?

184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7:38

어찌됐든, 일단 이 어장이 지금 호프집이라는 건 알겠다.

185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38:30

오전 출근 오후 재택에 일요일 11시 38분에 업무카톡

내가 지금 뭘 읽은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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