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6069>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0 :: 1001

◆RCF0AsEpvU

2022-01-14 16:53:58 - 2022-01-15 19:27:45

0 ◆RCF0AsEpvU (WVhjbfSQqE)

2022-01-14 (불탄다..!) 16:53:58


붉은 안개와 한 밤의 꿈
깨지 않게 춤추고 싶어
인간다운 일을 강요받아도 굳이 필요하다고는 느끼지 않아
달이 아름다운 밤만이 올바르다 느끼고 있으니까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4 페퍼 - 피피 (FSF81bpjF.)

2022-01-14 (불탄다..!) 19:48:06

자신의 방독면 위로 새겨진, 하얀 입김의 동그라미를 그는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잠깐 뒤, 곯아떨어진 것 같은 반응이었음에도 그는 비교적 금방 깨어난다.
"…이런.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꼴사나운 자신의 모습을 그제야 깨달았다. 아마 어쩌면 그는 '내가 이렇게 술이 약했던가?' 하고 의문을 품었을지도 모른다. 여하간 그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이상반응 때문에 어떤 기이한 변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기는 하다.
"…뭐, 이건 별론으로 치더라도."
조금은 어색하게 몸서리를 치던 페퍼는 이어 말했다.
"내 집은 사람이 살 환경이 아니야. 네 집에 내가 얹혀 살든가, 내가 새 방을 얻어보지."
손가락 두 개와 손가락 두 개, 도합 네 개론 모자랐던건가. 다음엔 여섯 개를 빼들어야 하는건가, 하고 그는 고민한다.

"여하간, 난 성미가 급해. 자네가 내 '친구'라는 걸 빨리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군."
"그리고 나 자신도, 앞으로는 좀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
자신의 삶을 그저 관찰자로서, 관조자로서 지켜만 보고 방치해두던, 스스로를 유폐하고 벌 주고 고통받게 하던 그런 삶은 이제 청산하고 싶다. 이것이 그가 품었던 소망이다.

85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19:48:41

삐삐 저랬는데 진짜 죽이면 어케 됨

86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19:48:52

피피주 캡틴 어서와.

87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49:34

>>85 죽는거죠 머
삐삐도 사람이니까

88 페퍼주 (FSF81bpjF.)

2022-01-14 (불탄다..!) 19:50:29

피피주 하이하이~
힐 멋지지~ 페퍼도 신겨보고싶네~ 이왕이면 12cm 넘는 킬힐로!~
>>87 힝잉 너모해

89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51:40

>>88 삐삐씨도 사람이야 사람

90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19:51:51

피피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적이다.

91 시안주 (eEXtx/g7CM)

2022-01-14 (불탄다..!) 19:52:28

시안 : (힐 대체 불편해서 어떻게 신고 다니는 걸까) (Oo)

>>76 (으르렁)

>>82 >>85 >>87 아니...

92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19:53:27

쥬,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사랑해』
》"당신이 또렷하게 잘 보이고 있어요."

2. 『가엾게도』
》"저런... 조금만 더 현명한 선택을 했었다면 이렇게 유감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요."

3. 『떠나지 마』
》"또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진 않아요..."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쥬,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겨우 그 정도야?』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 이렇게 보여도 구식이긴 하니까요~"

2. 『안 믿어』
》"굳이 믿어달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전 당신의 생각에 이랬다저랬다 할수 없으니까요..."

3. 『왜 말을 안했어』
》"글쎄요~ 너무 사족이니까 그랬던거 아닐까요?"
/ "...죄송해요... 혼자서도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네요..."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울랄라우봐바바바바 ( '')/

93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54:16

.oO(한가지 의문이 있는데)
(피피씨 원룸사는데 페퍼랑 동거하게되면 어절수업이.. 방독면 오픈해야하지않나??? 페퍼씨괜찮아??)

94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19:54:50

킬힐~
사람을 죽일 수도, 신고있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지~~

95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55:01

>>90 1번 대사는 쪼금 안나한테 하는 것 같은 늑김도 들지 >.0

>>92 쥬 1-1 대사 너무로맨틱 크아아

96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19:56:30

브리엘,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두 번 다시는』
"그리고, 뭐?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두번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아니면 두번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어떤 것이든 걱정마. 만날 일도, 나타날 일도 없으니까."

2. 『천국으로 가길』
"유감이야. 천국에는 내 자리가 없을거니까. 너를 위해서는 있을 수 있겠네."

3. 『불쌍하게도』
"이 도시에는 참견이 심한 사람들이 많아. 몇번 보지도 않은 사람을 동정하는 사람도 많고. 피곤하지도 않은 모양이지?"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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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57:27

>>96 브리엘 말이 넘모 아파요 피피주 전치 12주린듯...

98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19:58:04

>>91 착하지 착해. 턱 긁긁은 안할게.

쥬주 어서와.

99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19:59:14

>>97 아, 아무리 그래도 뼈는 안쳤어요ㅋㅋㅋㅋㅋ

100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19:59:42

>>99 힝잉잉

101 페퍼주 (EawnxVMqyI)

2022-01-14 (불탄다..!) 20:01:54

페퍼는 재활훈련을 하는거라구~ 세상에 나쁜 페퍼는 없다 같은거 해줄 사육사를 찾는거라구요 알겠어요 강 프로스페로씨?! (피피: 아 내가 왜요)

102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01:56

>>100 피피주 반응 귀여워. (쓰담)

103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20:03:13

>>101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첫일상 기다려 스노우볼이 여기까지굴렀네(페퍼주:?)

굿 입니다

104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20:03:36

>>102 그걸 귀여워하는 당신이 더 기엽다 이말이야

105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20:05:13

>>95 2160p만큼 선명해~ (?)

>>96 힝잉잉, 말로 맞았어.
더 때려줘~

106 페로사주 (UKqTp.mZiw)

2022-01-14 (불탄다..!) 20:05:25

어장에 진단이 활성화돼서 이 페로사주 저녁이 배부르다 맨이야

107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05:39

oO(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왠지 무한의 귀여워 굴레에 빠질 것 같았다)

108 페로사주 (UKqTp.mZiw)

2022-01-14 (불탄다..!) 20:06:43

(비빔국수 곱배기를 빨아땡겨서 실제 배부름) (소화제 대기중) 여러분은 면식할 때 조심하라구

109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06:49

>>105 ?? 대체 어디서 맞은거야? 때릴 의도는 없었을텐데(?) 실제로 맞고 싶다면 일상에서 브리엘을 열심히 건드려보도록....(아님)

110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20:09:38

로미 카나운트,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싫어』
"헤, 싫으면 어쩔건데~? 달리 뭐 있어? ...없지이~?"
2. 『알았어』
"~진작 그럴 것이지! 다리 날아가기 싫으면 빨리 타시구랴. 지금부터 대전차지뢰를 밟고 그 반동으로 처들어갈거니까~ 니시시."
3. 『장난이지?』
"늦었어~! 충격에 대비하시라!! *기폭* 유후~~~!!!"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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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20:09:54

마음의 양식을 쌓는 페로사주다~ 배부르다맨~

>>109 나도 알아~ 그래서 더 때려달라고 하는거야~
와아~ 톡톡톡 트로피카나로 건드려~ (툭툭툭)

112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20:10:00

나는 저녁 뭐먹지
오호호

113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20:10:40

벨 아스타로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일단 좀 일어서』
부축하려 잡은 손은 힘없이 빠져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실을 떼어 적당히 팽개쳐 둔 인형처럼 늘어진 몸이, 고개가, 비뚜름히 기울어 상대를 보았다. 짙은 그늘이 두 눈을 검게 물들여 본래의 색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졌다.

"꺼져."

호의를 거부한 이의 말은 한낱 가시가 아닌 이 빠진 칼날이었다. 닿는대로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이 거친 나이프 같았다.

2. 『가엾게도』
짧은 말 하나에 미간이 와락 구겨졌다. 여인은 애써 지키고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상대를 향해 거침없이 다가갔다. 또각또각. 조금만 흔들려도 발목을 앗아가버릴 듯 아찔한 구두굽이 금방이라도 바닥에 금을 새길 기세로 걸었다. 둥근 테이블을 친절히 빙 둘러가 상대의 앞까지 다다르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오른발을 들어 굽으로 상대의 허벅지를 찍었다. 그 위에 체중을 실어 지긋하게 누르며, 한 손으로 상대의 턱을 감싸쥐어 들어올린 여인이 속삭였다.

"다시 한번 읊어보렴. 내 들은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겠으니."

찍어누르는 일점을 중심으로 꽃이 피듯 붉은 색이 번져나갔다. 소리없이. 스며들듯.

3. 『함께 살아가자』
그 말을 듣기 전에 어떤 전조가 있었을까. 없었을까. 다만 확실한 것은 과거 자신이 입술을 물어뜯으며 수없이 되내였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이란 사실이었다. 붉은 비를 맞으며 광소와 함께 처절하게 외쳤던 외침과는 달랐다.

같은 말 한마디에 절망하고, 희망하게 되었다. 그리 말해주는 사람이 너라서. 당신이라서.

"...고마워. 그리고, 잘 부탁해."

오랜 시간 써왔던 가면을 벗고 처음으로 맨얼굴을 드러내었다. 붉은 햇살이 산란하는 아래 짓는 표정은 뭇 소녀마냥 수줍기도 하고. 어딘가 서글프기도 했다.

이 세 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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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20:10:50

>>110 아ㅋㅋ 탱크도 점프 할줄 안다고ㅋㅋ

115 피피 - 페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20:12:14

"뭘 하긴, 잠깐 술에 꼴았던 거지."

꺄르륵 웃으며 농담이랍시고 툭 던진다. 풀려난 팔 반대쪽 팔로 조물댔다. 그렇게 안주도 없이 원샷으로 때려대니까 안 취하고 배기나. 새삼 저 기계 안에 있는 것이 톱니바퀴가 아닌 근육과 뼈,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뭐, 누추한 원룸이지만 들어와 살아도 좋아. 지하실도... 첫 번째 방까지는 얼마든지. 거기는 잡동사니 처넣는 창고니까. 두 번째 방이랑 세 번째 방은 가면 안 돼. 그 너머 복도도 마찬가지고. 건물 반대편으로 빙 돌아가서 내 손님 신분으로 들어올 거면야 환영이지만, 내 동거인 신분으로는 어림도 없지."

두 번째 방은 시체 자르는 방이고, 세 번째 방은 보관실이다. 그 너머 복도에는 손님 응접하는 가게와 병실, 그리고 수술 집행하는 곳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개미굴과 유사한 구조다. 그 중 실질적으로 사내가 '생활' 하는 공간은 이 원룸뿐이다.

"이게 불편하면 당신 말마따나 다른 방 알아보는 게 나을걸.."

육포 한 줄기를 조금 뜯어다 입에 넣었다. 말린 지방질이 입 안에서 질겅거렸다.

"나로서는 당신이 아직도 그걸 못 믿고 있었다는 게 놀랍지만."

손을 내밀었다. 처음 만났을 때와 유사하다. 다른 한 쪽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는 것까지 같다.

"같은 둥지에 살게 된 걸 축하해, 작은 소년 씨."

116 쥬주 (yH3fSvhMDY)

2022-01-14 (불탄다..!) 20:12:17

>>113 dangerous & romantic~~
이쁜 로테~

117 페로사주 (UKqTp.mZiw)

2022-01-14 (불탄다..!) 20:13:00

>>110 2~3
페로사: 잠깐, 잠깐만, 로미, 설마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지?
페로사: 장난이지? 에이 설마 그런 짓을 할 리가잠깐멈추끄아아아아악이런미친자야아아아아아아아악.

118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13:08

진단 맛있어....아스 두번째 문답 박력 넘치네. 로미 마지막....(흐린시선)

>>111 아, 귀여워 귀여워. 톡톡톡 건드리는 쥬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더 때려달라고 하는 건 안귀여워.

119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20:13:51

☆기폭☆
로미씨 한결같구만


안나 맨 마지막 너무 안쓰러우면서 어흐흑

120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20:15:13

진단팁:모두 실화(아스 설정 속)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121 페로사주 (UKqTp.mZiw)

2022-01-14 (불탄다..!) 20:16:07

문득 페로사를 굴리다 든 생각인데, 페로사는 길티기어 한복판에 세워놔도 별 위화감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122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20:18:17

결정했다
~ 오늘의 저녁밥 ~
김밥, 그런데 이제 김이 없는
따뜻한 국물, 그런데 이제 라면이라고 하는
대구탕, 그런데 이제 다먹어서 라면에 들어가는

123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20:22:21

해물라면에 밥...?

124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20:22:48

>>121 아까 그리던 페로사면 킹정이지 음음

어 갑자기
캐릭터들 격겜 참전 썰 들어보고 싶어졌어

125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24:23

해물라면에 밥....?
격겜 참전 썰? 브리엘이? oO(절대 불가능인데)

126 에만 - 페로사 (oFZWPRxHJY)

2022-01-14 (불탄다..!) 20:24:26

몸을 작게 뒤척이자 혹여 깼을까 싶어 잠깐 굳었다. 죄짓는 것도 아닌데 어째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잘 자는구나. 가면 너머로 바스러질 듯 희미하게 웃어 보이고는 시선을 내리다, 문득 지갑을 발견했다. 소매치기는 아니지만 이럴 땐 늘 궁금하지 않나. 본디 사람이라는 것이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고 호기심을 해결할 명확한 기회가 있다면 하게 된다. 늘 노심초사하고 조심하던 미카엘도 다를 바는 없다. 살짝 지갑을 열어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여기 지갑이 있네, 나는 다시 돌려줄 거니까 나쁜 짓을 하진 않는 거야. 턱도 없는 합리화였다.

우와, 처참하다. 적어도 소매치기가 보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게 분명했다. 카드에 돈이라도 많겠거니 싶지만 현금으로 연명하는 소매치기들은 탄식하며 다시 돌려줄지도 모르겠다. 미카엘은 카드도 확인해 보고, 벅도 확인해 보다 사진 한 장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세상이 파랗다. 이런 건 정말- 바깥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바다도 새파랗다. 사진에 한참 정신을 팔렸던 것 같다. 그리고 깨달았다. 가족사진이구나. 감히 바라봐도 될까 싶어 이내 시선을 떼고 지갑은 제자리에 두기로 했다. 오늘 나는 아무것도 못 봤어.

금빛 머리카락을 꼬아본다. 팽팽하지 않게, 물 흐르듯 한 타래 들어 올려 손안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희미한 시트러스 냄새가 났다. 손을 뻗었을 때는 다시금 멈추게 됐다. 깼나? 가면 속눈이 고개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미카엘은 손끝의 냄새를 맡아보는 행동이 진짜 짐승과 같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의 달콤한 부분만 핥았지, 깊고 쓴 곳은 몰라. 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거부하지 않자 속눈썹의 끝을 살살 쓸어본다. 그리고 손이 허공을 배회했다.

좋은 꿈을 꾸고 있구나. 깊은 꿈이라 아직 깨고 싶지 않을 거야. 현실은 많이 따갑지, 그렇지만 달콤한 꿈도 제대로 끝마무리 짓지 못하고 깬다면 더 따가워질 거야. 다시 그 꿈을 꾸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할 테니까. 그러니까 이 시간은 내가 지켜줄게.

그렇게 기다렸다.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가만히 사자를 바라보며, 그 자세 그대로. 기다리는 건 누구보다 잘 하는 일이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차임벨 소리가 들리자 몸을 뒤로 돌리고 검지를 들어 보인다. "오늘은 장사를 하지 않아, 그러니 돌아가 줘.." 하는 목소리가 제법 낮고 날서있다. 못내 아쉬운듯 나가는 걸 바라보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하루치 장사 금액은 그간 모아둔 돈에서 몰래 찔러 넣고 가면 되는 일이니까. 그리고 다시금 고개를 돌렸을까, 그러면서도 나지막이 가면 속에서, 자그맣게 속삭였을 곳이다. 페로사, 페로사. 감히 이렇게 당신의 이름을 불러도 되는지 뭇 조심스럽다.

127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20:24:44

격겜 하니까 페그오 버젼도 궁금해졌다. 클래스랑 보구랑 패러미터랑.

128 피피주 (gZ1ZymRhjE)

2022-01-14 (불탄다..!) 20:27:42

격겜 피피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
(피피: 흐엥엥)

129 이리스🐈‍⬛ 주 (/niNbmp.6I)

2022-01-14 (불탄다..!) 20:28:52

집이닷!

130 페로사주 (UKqTp.mZiw)

2022-01-14 (불탄다..!) 20:30:58

>>오늘은 장사를 하지 않아, 그러니 돌아가 줘<<

요 앙큼쟁이 녀석....... (쓰러짐)

131 ◆RCF0AsEpvU (LFXTlWjqPE)

2022-01-14 (불탄다..!) 20:31:17

페그오는 안해서 몰라아아아아잉

>>125 킹반인인 브리엘주를 위해서 대신 전해주지 호호
브리엘은 타고난 지위와 미모를 이용해 부하를 끌어들이는 컨셉의 설치/운영 위주 니가와 캐릭터
본체는 따로 있지만 직접 때리는 무브셋은 없고 커맨드를 입력하면 해당하는 부하 npc가 튀어나와 대신 때리고 간다
이쁘장한 미모나 설정과는 다르게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체어샷을 유발하고 있지

??? : 하아니 브라이언 판정 대체 뭐냐고오오오오
??? : 의사라서 자힐도있음 ㅋㅋ루삥뽕

132 아스타로테주 (CGiGmaZrZ2)

2022-01-14 (불탄다..!) 20:31:29

이리스주 귀가 축하. 고생했어.

133 브리엘주 (t2UMhMQZdg)

2022-01-14 (불탄다..!) 20:31:38

페그오는 어려워.....훌쩍.
이리스주 어서와.

134 이리스🐈‍⬛ 주 (0NO0qWClgI)

2022-01-14 (불탄다..!) 20:33:03

아스주 리하이~!!(。・∀・)ノ゙ 반가어~!

>>133 브리엘주도 리하이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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