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안개와 한 밤의 꿈 깨지 않게 춤추고 싶어 인간다운 일을 강요받아도 굳이 필요하다고는 느끼지 않아 달이 아름다운 밤만이 올바르다 느끼고 있으니까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383 맘도 준다는 말 들으니까 뭔가... 기분 묘하네요... 진짜 요망한 아스주. 퐉스.(빤히) 흐음... 제롬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려나요. 제롬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먼저 다가오질 않길 바라지만, 먼저 다가가는 부류라서요. 어찌보면 내로남불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오지랖이 넓을 뿐이라는 거...
저도 딱히 불편하진 않아요! 조금 능청스러운 캐 굴릴 때부터 어느정도 의도한 반응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빨리 연플이 터질 줄은 몰랐어서(???) 아스주도 퐉스 이야기라던지... 불편하신 거 있으심 바로바로 얘기해주세요
1. 미카엘은.. 불을 담당하는 천사고.. 금발을 가진 미소년 혹은 미청년으로 묘사되곤 하며.......주절주절.. 극초창기때 디폴트는 남캐였다는 tmi.. 근데 아직도 못 정했어 누가 좀 대신 정해줄 사람(?) 2. 시트에 목소리도 잘 내보이지 않았다. 이따금씩, 필담이나 수화를 하기도 했다... 이거 말인데, 수화를 하는 경우는 딱 두 가지야.
내가 너랑 대화할 가치가 없거나.(이 경우엔 수화로 욕함) 곧 죽을 사람에게 고압적으로 나설 때나.
그리고 에만주는 이 설정을 위해 독백을 준비했다가 미국 수화를 공부하곤 머리를 깨버렸단 후문이 있어..🥺
3. 이거 말해도 되는 tmi인지 모르겠는데 김에만과 용왕을 붙여뒀을 때 누가 더 입이 맵나요? = 용왕이 맵다..는 공설이라나 뭐라나..🙄 애당초 에만주 일상 처음부터 에만한테 예쁜 옷 입혀주고 "피 튀면 꽃처럼 번지라고 그렇게 입혔다. 이 봐라, 우아하지 않더니. 돌아가는 길에 아무나 쑤셔봐라. 내 장담하마." 이런 말이나 하시는 분인데...
>>394 어머. 빈말 아닌데. ㅎㅎ (볼뽀) 사실 그 부분은 제롬이가 뭐라고 할지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거 같긴 해. 관계가 더 진행된 후라면 조금은 느슨해졌을 수도 있고 뭔가 오해가 있는 상태라면 더 격하게 거부할 수도 있고. 제롬이의 오지랖 넓은 면도 어쩌면 아스가 질투하거나 상심할지도 모르고. 와 얘 왜이렇게 귀찮니. (아스 : 니가 만들었어)
으음 불편한게 아니면 다행이다. 그치. 설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ㅎㅎㅎㅎ (<장본인이다) 나도 드립은 드립으로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괜찮아. 무엇보다 말하기 전에 캡틴이 피드백을 잘 해줘서. 어장 관련으로 불편한 적은 없어.
발치에 놓여있는 가방을 향하고 있는 나른한 눈매가 한층 더 나른해졌다. 끼고 있던 팔짱을 풀어서 브리엘은 양손을 핏이 딱 떨어지는 정장 바지 주머니에 밀어넣고는 잠시 저 먼 곳 어딘가 명확하지 않은 방향으로 시선을 던지며 하, 하고 시니컬하고 신경질적인 헛웃음을 짧게 지었을 것이다. 얼굴 근육은 그대로 무감하게 유지한 채로.
"그냥, 거슬렸던 것 뿐이야."
다정하다는 그의 말이 짜증스러울 정도로 끔찍하게 다가왔다. 브리엘은 그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건조하고 무감하게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어깨를 들썩여보였다. 은은하게 맴돌기만 하던 두통이 지독해서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다. 이게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어. 끔찍할 정도로 싫은 것을. 시니컬한 대답 후에, 브리엘은 쯧- 혀를 찼다.
"-아, 그랬지. 실수했네."
사람좋은 어투와 표정을 지어보이는 피피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은 채 브리엘은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내서 관자놀이를 슬- 문질렀다. 카두세우스를 언급한 게 실수였지. 어째서 그런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렀는지. 피피의 말에 브리엘의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졌다. 잘 부탁한다며 내밀어지는 그의 손을 잠시 내려다보다가 관자놀이를 문지르던 손으로 악수를 받았을 것이다.
>>416 정말 그런 점이...요망해요...(맞뽀뽀)(품에쏙) 음, 사실 아스의 심연을 파고들려면 아직 좀 더 관계가 진전된 다음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아스의 심연을 파고들기엔 아직 심연 끝자락도 못 본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ㅋㅋㅋㅋㅋ 저는 아스의 그런 면이 입체적이라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질투하는 아스 모습도 귀여울 것 같다 ㅎㅎㅎㅎ 상심한 아스는... 제롬 뭐해 빨리 가서 풀어줘
사실 원래도 불편하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연플에 대해 크게 생각이 없었던터라 그냥 즐겁게 받아쳤던 것도 있고.. 설마 아스주랑 아스가 그렇게 나올줄은 몰랐고 제롬주와 제롬이는 거기 넘어갔고(?) 후후 그럼 다행이네요! 저도 사실 캡틴이 피드백이 빨라서 이 어장 뛰면서 불편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질 나쁜 것 농담이랍시고 한다. 그리고 저 혼자 웃음 터트렸다. 갈라진 목소리가 웃으니 썩 듣기 좋지 않다. 시체 파먹으러 온 까마귀 떼 울음소리와 닮은 구석이 많다. 프로스페로는 브리엘에게서 시체와 잿더미의 냄새를 맡았다. 빌어먹을 도시에서 모두가 시체 행세를 하나 끔찍스럽게 살아있다. 그러니 저 미동 없는 얼굴 근육 아래서도 무언가 꿈틀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뭐, 그런 것까지 다 해결해주는 게 내 일이니까."
너무 큰 사고는 수습 못 해주지만. 적당한 선에서는 처리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브리엘이 한 실수는 생각 외로 자잘한 것에 속했다. 사실 카두케우스 오기만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는 마약쟁이들만 아니었다면 그냥 어물쩡 지나갔을 일일지도 모르지.
"정 불편하면 나한테 와도 돼."
결국 참지 못하고 내뱉었다.
"나, 이래봬도 의사거든."
마약성 진통제를 입에 담을까 하다가, 머리에 총 맞을 게 두려워 참았다. 내가 아무리 미친놈이어도 그건 바다에 공구리당하고 싶다고 시위하는 거지. 시체 팔아먹는 의사 눈 앞에 들이대는 걸로도 호기심은 충분히 충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