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4076>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8 :: 1001

◆RCF0AsEpvU

2022-01-12 21:38:11 - 2022-01-13 20:12:31

0 ◆RCF0AsEpvU (T.nvN/CN9I)

2022-01-12 (水) 21:38:11


지나간 기억들이 날 비웃어
멈춰서서 뒤돌아보는 나를
가슴 속에 남은 것은 언젠가의 기억
스스로 고르고 버렸을 터인 미래들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339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1:42:41


>>338 마치 유럽횡단특급Trans Europe Express 같구나 멋쪄

340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1:46:37

트란쓰-이유로빠-익쓰프레쓰-

341 브리엘 - 페로사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48:37

"간판을 제대로 봤는데 잘못 찾아올 이유는 없죠."

바텐더의 시원스러운 웃음을 보다가, 브리엘은 나른하게 내리뜬 눈매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여 자신이 들어온 자동문 방향으로 가볍게 고갯짓을 해보이며 뱉는 말의 어투는 날선 말투로 느껴질 수도 있다. 존댓말이 분명하지만 존중보다는 지극히 사무적인 어조까지. 바텐더가 권하는 스툴로 걸어가던 브리엘은 이어지는 말에 눈썹을 한차례 찌푸렸다. 성가신 질문은 바텐더니까라는 이유로 넘어가기에는 브리엘의 성격이 그렇지 못했다.

쯧, 하고 스툴에 앉으며 혀를 찬 브리엘은 양손가락 끝을 마주해서 피라미드형태로 만든 뒤 바텐더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여전히 눈썹을 찌푸린 상태였다.

"그런 배려는 필요없지만, 취할 생각으로 온건 아니니까 그렇게 하죠. 칵테일은 대부분 달아서 즐기지 않으니 위스키나 럼, 혹은 바카디 중에 한잔을 온더락으로. 괜찮습니까?"

예의 무감하게 사무적인 어조로 읊조리듯 중얼거리며 메뉴판을 내려다보던 브리엘은 메뉴판을 덮은 뒤 자세를 고치듯 상체를 비스듬히 틀어서 다리를 꼰다. 말의 내용 대부분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 독선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수도 있지만 웃음기 하나 없는 메마른 얼굴을싸쥐듯이 손바닥 전체로 감싸며 턱을 괸다.

"아, 물 먼저 부탁드리죠."

사회성은 있으나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의 건조하기 짝이 없는 어조의 향연이다.

#오케이. 이해해줘서 고마워.

342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0:01

술 마시러가서 일할 때 쓰는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다? 뿌슝빠슝

343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1:18

우리 보라색 아가씨 귀여워....캔음료 뽑아왔어.....

344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2:26

탄산수를 따라주면 싫어하려나

345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4:00

브리엘의 하? 하는 반응을 보고 싶다면 따라줘도 돼.

346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5:49

하?
하는 브리엘 귀여워
바에 가서 물 먼저 달라고 하는 브리엘이 귀여워

347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6:09

(무슨 의미지) ((뭐가 벌어지고 있나요))

348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7:24

oO(저거 지금 술 이빠이 마시고 찬바람 갑자기 쐬고 따뜻한 곳으로 들어갔는데 머리아파서 달라고 한건데)
수상할 정도로 브리엘을 귀여워하는 캡틴이 귀여워....

349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9:14

그저 평소처럼 수상할 정도로 브리엘을 귀여워하는 캡틴일 뿐이야(??)

350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1:59:38

.oO(그런거였어?)
캡틴 사실 인간 언어 배울겸 상판 하는거라서
잘 몰라
가끔 햇갈려
헤헤
(ᵒ͈̑ڡᵒ͈̑ )

351 제롬 - 에만 (0feLzXXsPs)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0:45

한바탕 소동이 지나갔을 것이다. 제롬은 계속 놀리며 술을 건넸을테고, 에만은 그것을 마시고는 저 나이프를 뽑아 당장이라도 제롬의 미간을 찍어버리려고 했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아무일도 안 일어났을 수도 있다.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단순히 두 사람이서 즐겁게 농담을 하는 것 뿐이었으니까.

안 운다는 말에, 그는 기다렸다.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나. 가면을 부순 이후도 그렇고, 말 한마디 한 것도 그렇고... 울음이 많은, 여린 아이다. 그런 아이가 무엇이 두려워 가면을 쓰고 있었을지. 제롬은 잠시 고민하다가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생각의 끝을 맺었다. 자신이 이녀석을 동정할 자격은 없기도 하고, 애초에 그럴 여유도 없었으니. 애초에 에만은 여리지만 독한 사람이다.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마 화를 낼지도 모른다.

"푸핫. 베르셰바 새끼라는 욕은 처음 들어보는데."

그럼에도 눈물은 참을 수 없었는지 우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 욕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그것은 절대로 나쁜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겠지.
그는 베르셰바라는 단어를 싫어했다. 단순한 이유로, 이 도시가 싫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서 평범한 인생을 빼앗고, 친구들을 데려가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비참하게 기게 만들기도 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괴물들 사이에서 평생토록 벌벌 떨게 만든, 비탄의 도시니까.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단어가 유쾌하게 느껴져 웃음을 터트려버렸다.

"멍청아. 그게 왜 내 탓이야? 이런 말 몇마디에 홀랑 마음을 내준 네 탓이지."

"나는 누구랑은 달리 내 탓도 아닌걸 내 탓이라 하진 않아서 말이야~" 라며, 바로 놀려먹는 모습은 상당히 능청스러우면서도, 익살맞았다. 퉁명스러운 대답에 한껏 웃은 그는 에만을 향해 씨익 웃었다.

"내 손을 빌려줄게. 이미 더러운 손이니까 얼마든지 더 더럽혀도 괜찮아. 그 대가로 친구의 환심을 살 수 있다면야, 싸게 먹히는 거지."

그는 악수하자는 듯 에만에게 손을 내밀어보였다. 붙잡으라는 듯, 도움을 주겠다는 듯, 입매는 웃고 있었지만 제 친구를 바라보는 눈은 여느 때보다 진지했다.

352 제롬주 (TcjuiSCe4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1:03

무라사키쟝 귀여워어어어어

353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1:18

괜찮아 캡틴. 귀여워(쓰다듬쓰다듬)

354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2:36

귀여운건 당연한거고!
음하하하하하하하하

355 시안주 (/hKZHFMbUA)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3:33

귀여워.

그리고.. 다갓님 계속 써야하나요.
.dice 0 1. = 1

0 아니
1 어

356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3:40

그리고 제롬주
나랑 돌릴때 만큼은
아니 나랑 돌릴때 만이라도
분량 생각하지 말고 막 쓰도록 하여라

357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4:07

오늘 시안주 다갓이 가차없네. (존버)

358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4:10

다갓의 농간에 걸렸군
민트 귀여운 동지 시안주여
오호호호호
기다리고 있겠다

359 시안주 (/hKZHFMbUA)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4:22

아니 진짜 다갓 내 손에 죽어...

360 제롬주 (TcjuiSCe4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5:04

제롬주 분량 신경 안 쓰면 답레길이 진짜로 반의 반의 반토막 나는데......(흐릿)

361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09:14

그럼 역시 조금만 신경쓰도록 하여라

362 제롬주 (TcjuiSCe4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1: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 알겠슴다

363 페로사 - 브리엘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1:50

"비스트로 아니었나요- 하는 손님이 달에 한 번은 있다니까요. 뭐, 안주 필요하시면 뒷면에 비스트로 메뉴판 보고 말씀해주세요. 케이크 같은 것도 있으니까."

확실히 뒤집어보면 비스트로 메뉴판도 있었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메뉴는 충분해 보였다. 브리엘이 그렇게 까다롭게 틱틱대는데도, 저 바텐더의 미소는 흔들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긴 손님 접대에 마르고 닳도록 이골이 난 자들일 텐데 신경을 긁어봐야 티가 얼마나 나겠나. 물부터 한잔 달라는 말에, 바텐더는 글라스 하나를 꺼내서 각얼음 세 개를 집어넣고는 바 한켠에 놓여있던 커다란 컵 모양의-흔히 맥주를 담아서 내놓곤 하는 그거-포트를 들어다가 따랐다. 거름망에 든 라임칩이 물 안에 가라앉아있는 게 보였다. 거품이 사르르 이는 게, 미네랄 워터가 아니라 탄산수인 모양이다. 거품이 희미하게 튀는 탄산수가 담긴 컵이 브리엘의 앞에 놓였다.

"아무튼, 고생 많으셨어요. 잠깐 편히 쉬고 계세요."

뭐라도 다 안다는 양, 뭘 덥석 지레짐작한 건지 맥락도 없는 위로사가 그 뒤를 따라왔다.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알려주지도 않고 바텐더는 온더락 글라스를 꺼내놓고는 냉동고에서 덩어리 얼음을 꺼내서는 카빙나이프로 착착착착, 아주 익숙하게 얼음을 깎기 시작했다. 얼음은 순식간에 군더더기없는 예쁜 구형을 갖추어나갔다.

364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6:01

(그리고 진짜 탄산수를 준 페로사의 모습에 흐린시선)

365 에만주 (c.12ThGSw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6:47

에만주 금주령 떨어졌는데 페로사 일상 볼 때마다 자주 가던 바 가서 위스키 온더락으로 마시고 싶어져🥺

366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7:00

((하? 가 많이 안 좋은 의미였나))
(고쳐올까?)

367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8:14

>>365 마시고 오면 또 스레에 흑역사 생성할 거잖아. 나야 귀여워서 좋지만.
그렇지만 금주령 기간 동안은 확실히 금주합시다! 더군다나 3차라며...

368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19:53

(여성 목소리로 커버한 blinding lights를 찾는 중)
(가우르 구라가 커버한 버전을 보고 눈빛이 흐려짐)

369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0:40

우리 가울 구라가 왜 뭐

370 아스타로테 - 피피 (5O26ok78V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1:03

"어휴. 말이나 못 하면!"

여인은 다시금 눈을 가늘게 뜨며 흘겼다. 정말, 한마디도 지지 않는게 어쩜 이렇게도 얄미운지. 얄밉지만 매번 받아주게 되는게 참 신기하다. 다른 이들을 대할 때처럼 속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게 되는 것도. 그만큼 피피에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거다. 알고 지낸 세월이 만들어 준,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편안함이 있었다.

"그 말이 농담으로 그치길 원하면, 내가 가는 날 네 방 벌레들을 잘 숨어있게 해야 할 거야. 개미 한마리는 봐줄 수 있지만 바퀴벌레 같은게 나오면 놀라서 내가 뭘 할지 모르겠거든."

질색했다가 실실댔다가. 종잡을 수 없는 피피의 언행에 휘둘리지 않고 푹 하니 나이프를 꽂듯 경고 한마디를 얹었다. 이러면 한동안 신경은 좀 쓸 것이다. 그래야 했다. 적어도 여인이 방문하는 날까지는.

모처럼 놀러가는거니 뭐든 챙겨주려고 필요한거 없느냐고 물었다. 묻지 않아도 이것저것 가져가려고 했지만. 혹시 필요한게 있을지 몰라서였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정말, 정말 예상 외라서. 그리고 거기서 나온 이름이 한층 더 예상 밖이라서. 잠깐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 곧 정신을 잡았다.

여인은 힐끔 피피를 보았다. 어느새 목으로 올라간 피피의 손을 보고 여인의 손을 들어 피피의 손을 잡으려 했다. 잡아내려 꼬옥 쥐고 못 긁게 하려 했다. 그 행동만으로 그 부탁이 피피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 알 듯도 같았다. 하지만 이제 아주 모른 체 할 수도 없어서. 여인은 일말의 흔들림도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돈은 필요 없어. 너한테 내가 돈을 왜 받아. 그냥 부탁한다는 말이면 충분해."

피피는 여인의 유일무이한 벗이었으니. 그래도 확인할 건 해야했다. 모두를 위해.

"제롬 발렌타인이면, 커넥션 말하는 거 맞지? 그 조직은 1인 조직이라 조직원도 없는데 혼자 그 정도 순위를 받을 정도면 주변에 만만한 인간은 없을거야. 그리고 조직원이 아닌 주변인이면 아마 사적인 부분까지 캐내질거고."

담담히 시작한 얘기는 여인과 제롬의 관계는 제쳐두고 진지하게 라 베르토의 수장으로써 하는 말들이었다. 이 도시에서 누군가를 알아내려 한다는 건 자신을 노출시키는 위험도 있었으니까. 심연이 들여다보듯이.

"음. 솔직히 말할게. 필로. 그와 뭔가 있다면, 직접 대면해서 해결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일 거야. 그를 직접 캐는게 아니라 주변을 우회하는 건 직접은 위험하거나 그와 뭔가가 있어서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거든. 자칫하면 더한 무언가를 끌어 들일지도 모르고. 넌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열을 끌어들이는 사람은 아니잖아."

그 과정에서 누가 다치더라도 여인은 괴로울 터였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차분한 빛이 감도는 눈으로 피피를 마주 보며 덧붙였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면, 해줄게. 네 부탁이니까."

371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1:39

홀린 듯이 끝까지 들었으나 페로사의 목소리는 절대 아니었기에...

372 에만주 (c.12ThGSw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1:41

>>367 우에에엥 나 술마시면 이제 죽어도 핸드폰 안 켤거야..🥺
2주동안 금주 우우..너무너무 슬퍼...😭 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

373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3:38

(페로사의 목소리라 할 만한 목소리로 커버된 버전이 없어......)(쓰읍)

>>372 아쉽... 아니 그러는 게 좋지. 기왕이면 금주를 좀더 길게 이어나가보는 것도(이것은 바텐더 캐릭터를 돌리는 후레참치의 발언이며)

374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3:46

그건 맞지
(ᵒ͈̑ڡᵒ͈̑ )

375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4:55


(그냥 다시 이걸 듣기로 함)

376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6:28

구라와 페로사의 공통점은 상어이빨뿐이니까

377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8:11

저것도 충분히 좋은데 왜

378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8:38

(문득 바텐더 복장 그대로 조그만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 딱 하나 받으면서 마이크스탠드 길다랗게 달린 마이크 잡고 우수어린 눈빛으로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는 페로사가 보고 싶어졌다)

379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29:07

>>377 귀에 듣기 좋은 노래는 많을수록 좋은법이지

380 피피주 (7EMFpTuE1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3:10

잠깐 도로롱하겟슴다

381 페로사주 (LbLDjFLkNM)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3:35

굿나잇이다 피피주
잘때가 됐지

382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3:48

저런 음색의 목소리는 찾기 힘들지 아무래도
서양권 한정이면 더욱 그렇고

흐으으으음 목떡이라 목떡
어려운 문제로다

383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4:09

삐삐주 도로롱하고 내일 또 보자

384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5:52


그런 뻬로사주에게는 내 플레이리스트 중
요것을 살짝

385 에만주 (c.12ThGSw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5:58

>>373 방금 아쉽다고 하려고 했지!😳 그렇지만 이미 전적이 있어서.. 전..적이.. 있어서..😂(시선 피함) 우우 치사해애애 금주는 안 된다구.. 에만주의 심정을 담아 페로사한테 에만이 매달릴 테야..(쭈우욱)(늘어짐)

에만: (늘어짐)

386 브리엘 - 페로사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38:59

바텐더의 말에 브리엘은 그제서야 덮어놨던 메뉴판을 뒤집었다. 케이크까지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리엘은 안주는 커녕 식사 자체도 간단하게 떼우는 편이었고 이미 제법 마신 채 찾아온 상태였다보니 비스트로 메뉴를 봐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얼굴을 싸쥐듯이 감싼 채 턱을 괸 상태로 브리엘은 관자놀이를 한번 짜증스럽다는 듯 문지르다가 눈과 눈 사이를 눌러냈는데 끼고 있는 렌즈가 뻑뻑하게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따뜻한 곳에서 잠깐이지만 추운 곳에 있다가 다시 따뜻한 곳으로 들어온 탓인지 두통이 밀려왔지만 두통약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물로 달랠 생각이였다. 분명, 그럴 생각이였는데.

얼굴을 감싸듯 턱을 괴고 있는 상태로 브리엘은 앞에 놓여진 것을 물끄러미 봤다가 바텐더를 흘끗 바라보고 하, 하고 신경질적인 헛웃음을 터트렸다.

"미네랄 워터라고 정확히 말해야 내가 원하는 물이 나오는 곳인줄은 몰랐네. 난 탄산수 싫어하는데."

자신이 싫어하지 않는 걸 꼽는 게 더 빠르겠지만 지금은 탄산수가 싫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성가시기 짝이 없다. 깐깐하고 예민한 기질이 두통 때문인지, 아니면 바텐더의 위로사 때문인지 모르지만 툭 치고 나올 것 같아서 차라리 브리엘은 입을 다물어버리는 쪽을 선택했다.

어차피 으레 하는 위로사일테니까 일일히 신경에 거슬려하는 건 지금으로서 좋지 못했다. 대신 군더더기 없이 얼음을 만드는 바텐더에게서 시선을 떼고 앞에 놓여있는 탄산수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이런 곳에 차를 세운 자신의 호위, 브라이언을 향해 욕짓거리를 속으로 중얼거렸다.

387 브리엘주 (Gb8BJ5mknE)

2022-01-13 (거의 끝나감) 02:40:00

브리엘의 하? 뒤에 이어질 것은 헛웃음이야. 나쁜 의미는 아니였다는 뜻이고.

피피주 잘자. 좋은 밤. 따뜻하게 하고 자길바래.

388 ◆RCF0AsEpvU (yDtoXoqgng)

2022-01-13 (거의 끝나감) 02:40:02

탄산수를 싫어하는 브리엘이 귀여워어어어어

389 제롬 - 무라사키 (0feLzXXsPs)

2022-01-13 (거의 끝나감) 02:41:22

무소식은, 분명 희소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롬의 경우 무소식이 희소식은 아니었다.
자신을 꾀어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시나리오도... 상정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걱정되는 것이 따로 있었다.
바로 무라사키가 오는 와중에 또 덤벙거리다가 문제가 생기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아, 무라사키 왔어?"

그가 골목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익숙한 목소리 또한 들린다. 그녀였다. 제롬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래도 어디에선가 길을 잃어서 못 오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

"아냐 괜찮아. 많이 안 기다렸어."

무라사키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뭐, 확실히 3번정도 시비가 걸렸지만 셋 다 주머니 속의 '대화수단'이 해결해줬으니 문제 없다. 그보다 15분이면 별로 긴 시간도 아니기도 했고.

"굉장히... 극악한 수련법이네."

어디의 무술 명가냐고 그거. 제롬은 속으로 생각하며 그 선배들이라는 사람들에게 태클을 걸었다.
아니, 르메인 패밀리라면 그런 방식을 채택해도 이상할 건 없...나...?
사실, 그는 레스터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무라사키를 포함한 그 매서커과의 전투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그런 사람들에게 3히트라니. 무라사키는 얼마나 강한 걸까.

...확인해보는 건 무리겠지?

"마침 목말랐는데 잘 됐다. 잘 마실게?"

솔직히 별로 음료수가 땡기지는 않았지만, 뒤로 보이는 무라사키의 눈이 너무 귀여워 넘어가주기로 했다.
그는 음료수 캔을 들고는, 뚜껑을 딴다...

.dice 1 2. = 1
1. 흔들려서 따는 순간...
2. 아무일도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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