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시작되면 주인도, 왕도 없어 우리의 달콤한 죄악보다 순결한 무죄는 없어 광기로 더럽혀진 이 슬픈 땅에서 그것만이 나를 사람으로 만들고, 그것만이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페퍼도 이중인격같은건 아냐~ 단지 가끔 자신이 바게트라고 생각하거나, 칼이 말을 한다고 생각하거나, 평범한 사람보다 그 상황에 알맞는 감정을 잘 가진다든가 기분전환이 빠른 등, 좀더 다면적일 뿐이지~ 마약 복용으로 뇌가 엉진망창이 되었지만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겠지~ 다만 무라사키처럼 가끔 "각성" 하는 때가 있곤 한데 그런 다중적 일면을 봐버렸으니, 그런 고충을 토로하거나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 보듬어주는 그런 절친한 관계를 바랄 지도 모르겠네!
여하간 오니로서의 무라사키 잘 봤고 너무나도 재밌었다!~ 창세기에도 적혀있듯, 네 시작은 개그였으나 끝은 시리어스이리라~
"나는 개 짖는 것을 좋아하고 땅에 기는 돼지가 하늘을 보고자 발악하는 걸 좋아하지. 그러니 형씨, 한 번 물어볼까. 셰바에서 내 실권과 이득을 추구하는게 무슨 문제라도 있나?" "그로스만은.. 영원하.. 윽?!" "오, 이런.. 버러지가 입 안에 캡슐을 넣고 다니는 걸 누가 모를까. 귀여운 벌레, 사랑스러운 돼지. 확 잡아먹고 싶어라. 땅을 기는 것이 가장 큰 특기이며 앞으로도 영원해야 할 한심하고 허접한 형씨는 아직 살 가치가 많지. 자, 그러니까 나랑 내기 하나 할까? 과연 땅에 기어다니는 그로스만이 이길까, 이 황룡이 기거하는 용궁이 이길까?" "살살해." "아무렴 살살 해야지. 손가락 네 개, 눈 하나, 발목 하나면 충분하랴. 옳거니, 돼지니까 사육할 먹이도 줘야겠구나."
복수는 꼭 내 손으로 피를 묻혀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지만 이런 사람에게 잔당을 맡겨도 되는 걸까.
"음~ 글쎄요~ 물론 그런 특정 의미가 담긴 콜사인도 좋지만~ 전 약칭이 더 편한걸요? R이라던지 J라던지 말이죠~ 뭔가 그쪽이 좀 더 범우주적 같지 않나요?"
물론 기껏해야 베르셰바겠지만, 그래봤자 좀 강한 전투병기나 인조인간이 다겠지만... 혹시 알까? 다소 비약이 심한 말일지라도 '외계생명체 비스무리한 존재'가 있을지도 모르고, 단어의 의미 그대로를 따지고보면 '외계'라고 하는 것도 평범한 어떤나라의 인간이 당장 국경만 넘어서면 외계인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단지 다른 행성의 존재라는 음모가 생겨 진정한 외계인의 개념이 성립되자 먼젓번에 부른 것을 순화시켜 '외지인'이라고 칭하기 시작했을 뿐이지.
좌우간 로미에게 있어선 그러한 일들이 하나의 장난으로 보일지도 모르고, 그저 찔러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애초에 아무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만약 즉흥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해결하는 사람이라 한다면 그 행동기전이 어느정도 이해는 갈만한 부분에 속했으니까,
"그렇다고 용접하다가 일부러 화상입으신다거나 망치질 하다가 일부러 손가락을 때린다거나 하시면 곤란하다구요~?"
물론 스스로 마스터라 할만큼 베테랑인 사람이 어지간해선 그럴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만약은 만약이거니와 농담에는 농담으로 받아치는것이 그녀가 나름대로 배운 사람에 따른 처세술이었다.
턱을 괴고 앉아 자신과 눈을 마주하는 로미를 마찬가지로 지켜보고 있었을까, 그제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할만한 성미가 된 것인지 나름 진지한 분위기가 되는가 싶었다. 은은하면서도 인간이 흔히 말하는 야망을 품은 존재, 하지만 그저 품고 있을 뿐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기어코 해내고마는 존재, 그게 아마 자신 앞에서 연분홍빛 눈을 반짝이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음~ 일단 그정도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네요~ 펜에서까지 총알이 나갈 필요는 없지만~"
다만 그 해내고마는 과정이 다소 인지를 초월하는 무언가일뿐... 간혹 사람들과 섞이고보면 '평범하게 할 말을 굳이 에둘러 표현하는 사람'이나 '진지하다가도 꼭 농담을 던지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아마 그런 애매한 인물에 로미 또한 속할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녀는 로미가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던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특히나 지금처럼 다소 광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때는 더더욱...
"물론 그 1일이란건 근무에 대한 이야기겠지만요~ 그래도 제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건 어떻게 못한답니다~? 그림이란게 제자리에서 그리는건 소재의 한계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