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야. 과연 사람 목숨에 가격을 붙일 수 있을까?" "야쿠자로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도덕적인 발언인데?" "착각하지마. 누군 3억벅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지만, 누구는 3000만벅에 사람을 죽여. 그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반짝이는 눈, 타인에 대한 배려심, 그리고 겸손… 내가 생각하는 모든 미덕이 총망라되어있다. 요즘같은 세상에, 특히 이 도시같은 곳에서, 이런 젊은이는 극히 보기 드문데. 이리 생각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니, 겸양떨 필요 없어. 자네같은 위대한 자에게는 응당 보상이 주어져 마땅할 터. 말만 하게, 내 모두 먹게 해주지!" 칼갈이의 손에서 행복하게 늘어져있던 나이프도 내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소녀의 몸이 계속 떨리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소동물들이 으레 그러하듯, 동정심을 끄는 듯한 작은 경련이다. 절그럭거리는 쇠붙이들의 절규와 함께. 이런, 이 추운 날씨를 고려하지 못했다. "매우 추워보이는군. 그렇다면 더욱 망설일 필요는 없지." 나는 소녀를 단숨에 번쩍 들어 납치하려했다. "그 칼, 다 되면 연락주시오!" 칼갈이에게 명함 하나를 던지고는, 그렇게 말한다.
"나도 마침 오트밀만 줄창 먹는 것은 질렸던 차다. 기분도 낼겸 가보도록 하지!"
#과연 무라사키는 순순히 번쩍 들려줄까 ㅇㅅㅇ~ 매서커과의 인원이니까 어느정도의 완력은 있을터이지만... '자르는' 재능 이외의 신체능력은 의외로 보잘 것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페퍼도 단칼에 잘려버릴지도 (호달달
처음 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어…" 보통의 환각제가 으레 그러하듯이, 이 물질 또한 신경계에 광범위하고 비선택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도취감을 포함한 강렬한 신경자극, 특히 강렬한 환시, 기이한 패턴의 반복, 청각적 왜곡, 비틀린 시공간적 감각, 상승감 또는 하강감, 강력한 진통효과 ―소위, "공중을 떠다니는 느낌" 으로 대표되는 ―를 줄 것이다. "어지러워, 저건 뭐지? 공중에 떠다니는… 저건?" 첫 시작은 지극히 간단하다. ACID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골자는 맥각균과 같은 균류에서 채취한 무색, 무미, 무취의 물질로부터 비롯된다. 거기에, 많은 식물류에서 간단히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놀리노 추출액을 2-3회 정도 필터링 하여 도출되는 반고체 형태의 섬유질을 제외한 나머지를 첨가한다. "계속 떨어져. 나를 먹지 마. 이게 뭐야? 저 손들. 털이 달려있어. 저건…" 약간의 증류와 기타 과정을 거쳐 얻을 수 있는 이 완성품은 주로 큰 압지를 이 액체속에 넣어 말리고 작게 잘라 유통되곤 했다. 이것은 소위 새 우표 즉, The New Stamp, 혹은 느린 죽음, 혹은… "…고양이다." 혹은 물체 D라고 불리곤 했다.
이 새로운 약물은 순식간에 미 전역을 휩쓸어댔다. 도대체 어떤 유통경로를 겪었는지, 서부에서도, 동부에서도, 그 이름이나 위용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 모두가 그 이름을 예찬한다. 압지 형태로도, 음료로도, 음식으로도… 많은 자들이 그걸 즐겼다. 사람들은 이 약을 복용하면 언제나 '복슬복슬하고, 기묘하게 일그러진' 고양이 한 마리를 본다고 증언하곤 했다. 자연스럽게, 그것을 만든 자의 이름도…
"…슈뢰딩거, 라고 다들 그러더군. 날 더러 말이야." 동료 과학자, 코케가 차가운 테라조 마감 위를 기어가고 있었다. 그는 절망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이마에서 피를 줄줄 흘린다. "하지만 그것은 기표일 뿐. 그 기호가 지시하는 의미가 있지. 본질. 나는… 문을 두드리는 자야." 슈뢰딩거가 말했다. 그의 거구가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그 문을 두드릴 수도, 비틀어 열 수도, 박살낼 수도 있어. 그 안의 너희들은 그저… 두려움과 경외에 떨며 나를 기다릴 뿐."
힘들게 기어가던 코케는 이내 공포에 질려서 몸을 뒤집었다. 높은 천정 아래로 길고 넓은 창이 있다. 창 너머에는 지평선 아래로 해가 지며 오렌지빛의 광선을 쏘아댄다. 그 거대한 자의 인영은 역광을 받아 온통 어둡다. "…이제, 내 이름을 말해." 코케는 주저한다. 겁을 덜컥 먹은 듯, 헉 하는 숨소리가 낮게 들린다. "어서." 인영의 손에는 큰 컴뱃나이프 한 자루가 쥐어져있다. 어째서인지 피투성이이다. "…왜." "도대체 왜 ㅋ…코셔…"
그와 함께 코케는 두동강 난다. 일순간이었다. 잘린 목에서 검붉은 무언가가 꿀럭인다. 위대한 웅변가의 천재적인 호소와 같이. "…틀렸어." 그 뒤에 남겨진 잔재는 그저 소리없는 절규를 내지른다.
다음 날, 이젠 더 이상 아침이라고도 해줄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해가 중천이다. 차광 커튼으로도 다 가려지지 않는 붉은빛이 섬유조직 너머로 넘실대며, 어둑어둑한 방 안에 붉은 실루엣들을 그리고 있었다. 그렇게 깔끔한 방은 아니었다. 책상 위에는 육각렌치 주머니며 동전 몇 닢이며 숙취해소제 뚜껑이며 하는 잡동사니들이 띄엄띄엄 구불러다니고 있었고 조그만 냉장고가 하나 놓여있었으며, 쓰레기통은 슬슬 포화 상태였다. 다른 구석에는 어디 쓰는 건지 모를 크고작은 상자들이 잔뜩 쌓여있었고, 다른 구석에는 작은 선반기계가 딸려 있는 공구작업대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다른 구석에는 어디서 소파를 주워다 침대 대용으로 쓰고 있는 게 분명한 침대가 하나 있었고, 그 위에는 난잡하게 쌓인 이런저런 쿠션들과 곰인형 하나와 함께 두두룩하게 부풀어오른 도톰한 이불더미가 놓여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불더미 모퉁이에서 쑥 하고 손이 튀어나와서는 머리맡을 더듬어 무언가를 찾았다. 그것은 이내 자신이 찾던 것을 발견해 움켜쥐었다. 핸드폰이다. 손아귀에 더럭 잡히는 그 순간 핸드폰은 기다렸다는 듯이 알람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고, 곧 이불더미 안에서 다른 손이 나와 침착하게 알람을 꺾다. 그리곤 이불이 들추어지면서 이불더미 아래에 도사리고 있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히 키가 큰 사람이었다. 부스스하게 늘어진 곱슬거리는 금발머리가 무슨 금발로 염색한 슬래시*를 방불케 하는 몰골이었다. 키가 크고 딴딴한 역삼각형의 근육질 체격이었던데다 옷차림은 민소매 셔츠와 무릎 위로 올라오는 통이 넓은 피트니스용 반바지로 도무지 여성다움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몰골이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실루엣에 남아있는 굴곡이나 졸음이 덜 깬 이목구비에 남아있는 최소한의 여성성이 그 존재를 '그녀'라고 호칭하도록 종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품 속에 쿠션 하나를 아직도 꼭 끌어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그걸 품 속에서 슥 밀어냈다. 그리고는 부스스하게 일어나 앉으며, 손에 들린 핸드폰을 들여다보았다. 문득 익숙한 날짜가 찍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날이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흐릿하게 머리 속에서 맴돈다. 오늘은 짐도, 체육관도 가지 않는 날이다. 꽃집- 꽃집에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배틀리언 시절 가끔 들리던 꽃집이 아직도 그 자리에 멀쩡히 남아있을지를 어림짐작해 보았다.
늦지 않게 가려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 페로사는 아직 흐린 머리를 침대 머리맡에 놔뒀던 생수병으로 축인 뒤에, 침대에서 떠날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는 침대 옆에 널부러져 있는 슬리퍼에 발을 푹 꿰고 일어섰다. 그리고 책상 위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서는 과일주스 캔 하나를 까서 들이켰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보다 이 냉장고를 훨씬 많이 쓰는 것 같았다. 그녀는 캔을 가볍게 쥐어서 납작하게 만들어 쓰레기통 옆에 놓아둔 분리수거 봉지에 집어넣고 난 뒤, 욕실로 향하기 전에 창밖 날씨라도 한번 살펴보고자 어두침침한 방을 가로질러 커튼을 살짝 들치고 창문 밖의 풍경을 한번 내다보았다.
"사일런트 힐이야, 뭐야."
어째 평소보다 햇빛이 약한 것 같더라니 안개가 가관이다. 추모공원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03 에만 과로협회에서 나왔습니다~ 그치만 요망협회 회장 아스에게 굴복하고 말았어..>:3 우우 아스주도 귀엽다 귀엽다 이제 귀염무새는 한명이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이게 아님) 이건 에만주의 적폐지만 아스가 가져오는 음식을 내심 기대하지 않았을까 싶어. 에만이 이렇게 옹냠냠 해서 겨우 일할 체력이 생겼다는 적폐망상이 떠올라버리고.. 헉 이거 설마 에만토깽이 길들이려는 아스퐉스의 계략 :ㅁ(아스주: 아닌데) 에만이는 적극 부정하지만 후자랍니다.😊 밖에 안 나간다는 건 핑계일 뿐이지. 아직도 쉽게 놓지 못하고 누군가의 온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더더욱. 얼른 옆에 눕는다면 밍기적밍기적 베개도 줄 거야. 비슷한 자세로 천장 보고 있다니 ㅋㅋㅋㅋ 앗.. 나 이거 예전에 언더테일에서 본 것 같아. 냅스타블룩이랑 플레이어랑 같이 천장 보고 누워있기.. 어쩐지 공간이 우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 자장가라니 아스 최고야.. 에만은 잠깐 고민하지 않을까? 어릴 때 자장가를 들어본 적은 있어도 지금은 생경한 기분이라 잠깐 침묵하다 "음.. 그래, 좋아.." 하고 얌전히 들을 것 같아. 그러다 잠들어버리는 건 에만이었고..🙄 그치만 에만이 자장가 좋아한다구.. 혼자 있을 때 디즈니 ost 듣는다구(???) 아스 친절해.. 천사야..🥺
페로사는 격식있는 옷차림을 싫어했다. 딱 달라붙으면서도 유연성이라곤 쥐눈꼽만큼도 없어서 움직임이 상당히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경호원들을 위한 재킷은 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재질과 구조로 되어있어 형편이 낫지만, 점퍼나 블루종 따위보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페로사가 배틀리언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맞춘 수트의 구성요소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는 품이 넉넉하게 재단되어 자신도 걱정없이 입을 수 있는 셔츠뿐이었다. 그래서 페로사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슈트를 차려입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이제는 이 구두보다 즐겨신는 스니커즈와 워커화에 발이 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역시 오랜 친구인 걸까 아직도 광택이 남아있는 옥스퍼드화는 큰 거부감 없이 페로사의 발을 받아들였다. 슈트 차림을 하고 새하얀 꽃다발을 든 채로 페로사는 저벅저벅 걸어 공원의 정문으로 걸어올라갔다. 페로사가 아래로 지나가는 아치에는 <TERMINUS >라는 글자가 붙어있다.
계단을 넘어가면 보이는, 안개가 아직 가시지 않아 꿈속 풍경처럼 옅게 흐려져 있는 야트막한 구릉지. 파란 하늘 아래에선 초록빛으로 빛난다는 회색의 잔디들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뉴 베르셰바에서 보기 드문 고요히 평화로운 장소다. 구릉지 여기저기에 띄엄띄엄 비석이 서 있고 때로는 여러 비석이 뭉쳐있으며 때로는 여러 사람을 위한 하나의 추모비가 서 있기도 했다. 안개 속에서도 페로사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안다는 듯이 어느 한 방향을 향해 저벅저벅 걸었다.
그 곳에는 비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아마 이 공원에서 가장 보잘것없고 가장 비루할 비석인 다듬지 않은 호박돌 하나가 놓여있었다. 시계 방향으로 90도를 돌린 C자 모양의 심볼이 하나 새겨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이렇다 할 이름도 없이 추모문 하나만이 적혀있었다.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밖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한 번 살고 한 번 죽은, 용감한 재주꾼들이 여기 잠들다.
페로사는 나직이 한숨을 푹 쉬고는 하얀 꽃다발에서 국화꽃 세 송이만을 뽑아내고 꽃다발 전체를 비석 앞에 바쳤다. 그리곤 옆구리에 끼고 온 가방에 준비해온 힙플라스크를 꺼내서 뚜껑을 열고 비석에 향기로운 액체를 꼴꼴꼴 부었다.
"Nonno."
그 중에서 가장 늙었고 가장 어리석었던 이를 페로사는 나직이 불러보았다. 대답이 돌아올 일은 없다. 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 생물학적으로 종결된 삶은 이내 물리적으로도 퇴색되고, 사회적으로도 잊혀져간다.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이름이 점점 닳아없어지는 것과도 같다. 이미 없어져버린 이들의 이름을 불러도 그것이 그들의 죽음에,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복수와 추모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한 어리석은 늙은이를 시작으로, 페로사는 지옥의 구렁텅이 한가운데에서 만났던 이름들을 소리없이 하나하나 불러보았다. 그것은 어느 곳에도 닿지 않을 소리없는 기도가 되었다.
놀랍게도, 그리고 당연스럽게도 프로스페로는 엔빌을 퍽 마음에 들어 했다. 따뜻한 알코올 냄새, 종잡을 수 없으나 듣기 좋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는 음악들(피피는 가끔 그 중 자신의 취향을 찾아내낸 뒤 놀라워하곤 했다),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된다는 식의 기묘한 안심. 그 중 맨 마지막 것은 아마 저 바텐더의 존재만으로도 형성되었다. 마음 놓고 취해도, 적당한 수준에서 얌전히 굴기만 한다면 이 곳은 안전하다. 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 물론 어느 미친놈들이 총을 들고 쳐들어와서 난사해댄다면 그땐 '안' 안전해지겠지만(이것은 프로스페로가 가끔 하는 망상 중 하나이다) 그건 어디서나 감당하고 있는 위험 부담이다.
실실 웃으며 턱 괸 채로 페로사가 음료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선라이즈, 말 그대로 일출을 닮은 칵테일. 가니쉬로 올라온 체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쳐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피피는 페로사에게 받은 칵테일을 홀짝였다. 달고, 어디선가 씁쓸하니 새콤한 향이 혀 끝을 톡 건드리고 지나갔다. 자몽 때문이겠지, 아마도. 피피는 입 꼬리를 올려 샐쭉 웃었다.
"아, 그럼. 그런 놈들한테서까지도 어떻게든 돈 나올 방법 찾는 게 내 일인걸. ...뭐, 운빨도 좀 따라줬지만."
좀 괴악한 구매자 몇명이 있더라고, 컵 모서리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낄낄댔다. 페로사가 내미는 돈 한참 바라보다 다시 되돌려주었다.
"이미 비밀유지비까지 다 뗀 돈이야. 금전 관계에서는 깔끔하자고, 우리. 입 안 놀리는 건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야."
빨간색 하리보 안 먹는 것 보고 기분 좋아졌다. 퍽 단순한 인간이다.
"나 없는 새 어떻게 지냈어? 진상은 좀 줄었고?"
괜히 얼음 넣어졌던 목덜미 매만졌다. 하리보 다시 입에 넣으려다가 곰돌이 빤히 쳐다본다. 페로사에게 보란 듯이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