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107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4 :: 1001

◆RCF0AsEpvU

2022-01-09 19:10:27 - 2022-01-10 18:28:04

0 ◆RCF0AsEpvU (esIVLCRG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9:10:27


"헛소리야. 과연 사람 목숨에 가격을 붙일 수 있을까?"
"야쿠자로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도덕적인 발언인데?"
"착각하지마. 누군 3억벅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지만,
누구는 3000만벅에 사람을 죽여. 그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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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4:58:42

>>510 패러독스에서 해방된 로봇은 과연 진짜로봇인가, 사짜로봇인가.

일단 슬슬 자야 하기도 하구, 그전에 씻어야 하구.
캡틴이 답레 달아줘도 내가 당장은 못이을성 싶으니
나도 질문이란걸 받을래.

의외라고?
심심해서 그래.

513 페로사 - 피피 (iAGQrQQRa.)

2022-01-10 (모두 수고..) 05:01:55


뉴 베르셰바의 구역치고는 나름대로 정돈되어 있는 동네인 3LY-51UM 구역. 물론 여기도 뉴 베르셰바인지라 고성, 종종 총성, 종종 비명이 오가는 건 다른 구역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구역보다는 그 빈도가 확연히 적었고, 구역의 어느 한 구획으로 접어들면 더 적었다. 저 가게 때문이다. 입간판 대신 모루를 내어놓은 비스트로 바. 식사도 음료도 술도 다 있는, 지친 하루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가게다. 거물 은퇴 배틀리언이 있다는 소문이 쫙 돌아 저 가게를 아는 이 동네 주변 사람들은 저 가게 근처에서는 소란을 피울 엄두를 못 낸다. 그도 그럴 것이 저 가게 인근에서 소란 피우다가 '영구출입금지' 당한 친구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페로스페로에게 맡겨지지 않던가?

그러나 적어도 페로스페로에게 있어 그 가게는 공포심을 갖거나 두려워할 공간이 아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선 바텐더의 후레취향일 게 분명할 노랫소리가 실려오는 익숙한 공기. 따뜻한 공기를 타고 다가오는 소스의 그윽한 냄새와 알코올 냄새. 배가 고프건 목이 마르건 다 들어오라는 상냥한 호승심이 공기에 담겨있다. 한때 공장이었던 곳의 흔적이 골조에 남아있는 그 바는, 그렇지만 사람 발길 닿은 자국이 정감있게 닳은 돌바닥과 헤링본 패턴의 나무타일이 짜맞춰진 천장 아래 온화하게 빛나는 난색의 조명, 퍼즐처럼 짜맞춰진 멋들어진 코코볼로 바와 투박하게 만들어진 선반에 올라앉아서 각양각색의 빛깔로 반짝이는 술병들, 맥주 디스펜서, 와인병들...

그리고 바 안쪽에 서서, 연초를 물고 연기를 뻑뻑 뿜으며 태평스럽게 신문을 읽고 있는 금발의 바텐더까지. 딸랑딸랑 하고, 묘하게 깨끗해져 있는 정문에서 나는 종소리에 바텐더의 시선이 이리로 향했다.

514 브리엘주 (9J7xiJsKv6)

2022-01-10 (모두 수고..) 05:02:10

>>611 아,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그런건가. 감사합니다. 아스주. 기대하겠습니다.

쥬에게 질문......뇌가 안돌아가서 질문하기가 힘드네. 이런 참치라서 미안해....

515 페로사 - 피피 (iAGQrQQRa.)

2022-01-10 (모두 수고..) 05:03:40

"아이고, 어서오셔 피사장. 용케 사지 멀쩡히 왔네." 페로사는 반색을 하며 하이볼 글라스에 설탕 리밍을 하고는 각얼음 몇 개를 짤랑짤랑 떨어뜨리고(그리고 잠깐 피피가 내민 봉투를 받아서, 칵테일이 먼저라는 듯이 바 위에 올려놓고) 빨대를 꽂고 오렌지 주스를 채우더니, 그레나딘 시럽을 밀어넣었다. 빨갛고 비중높은 시럽이 아래로 고이면서 그윽한 일출의 색이 완성되었다. 체리 한 알을 띄우고 자몽 슬라이스 한 조각을 가니쉬로 끼워서 선라이즈 한 잔이 만들어져 피피의 앞에 놓였다. "자, 웰컴드링크. 목 좀 축이셔."

피피의 입맛을 잘 안다는 티가 팍팍 난다. 새콤한 오렌지에 달콤한 석류 시럽을, 보통 선라이즈를 만들 때보다 조금 더 짜넣어서 풍부한 과일향과 단맛에 비중을 조금 더 싣고, 그걸 잔 모서리에 레몬즙으로 설탕을 붙여놓아서 달콤한 맛을 강조한다. 가니쉬로 얹힌 체리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역시 모퉁이에 또다른 가니쉬로 끼워져나온 자몽 조각은, 마냥 단맛보단 약간의 쓴맛을 감수하고 더욱 풍부해지는 시트러스향도 즐겨보라는, 피피의 그것만큼이나 줏대높은 취향의 결과물이겠지.

페로스페로가 웰컴 드링크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페로사의 손은 뒤늦게 피피에게서 받아 바에 내려놓은 봉투로 다시 뻗어갔다.

"어떻게 뭐가 돈이 나오긴 나왔네? 두 놈인가 세 놈은 흉골이 터져나갔고 나머지 놈들도 총알에 벌집이 돼서 값나가는 부위는 죄다 터져버린 줄 알았더니. 아 그래 그래도 최소한 각막은 돈이 됐겠네." 하고 돈을 대강 헤어보던 페로사는, 돈을 다시 고스란히 봉투에 넣어서는 피피에게 되돌려준다. "그리고 이건 입막음비. 그 고기들, 어디서 온 건지 당신은 모르는 거야. 나도 모르는 거고."

그러며 페로사는 피피가 뜯은 하리보 봉지로 손을 폭 집어넣어서는 대충 손에 잡히는 하리보 두어 개를 집어다 입으로 가져갔다. 다행히 빨간색은 안 건드린 모양이다.

516 페로사주 (iAGQrQQRa.)

2022-01-10 (모두 수고..) 05:04:40

답레만 써놓고 자러 가보겠으이.. 다들 좋은 새벽 보내고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517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05:32

>>514 괜찮아괜찮아. 피곤하면 누구나 다 그런걸?
아니 솔직히 나도 반쯤 정신이 왔다리갔다리 하지만, 흑흑.
여하튼 잘시간 되면 푹 자두라구, 오늘은 고생 많이했을테니깐 말야. ;0

518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06:36

>>516 오, 굿나잇이야 페로사주. 드디어 자러가는구나. 고생했어.
따뜻하게 등지지고 자는 거야.

519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07:06

페로사 일상은 눈과 귀가 같이 호강해서 좋다. 페로사주 잘 자.

>>512 으아악 딜레마

쥬에게 질문인가. 쥬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감상?

>>514 신년 선물이라고 하자. 크리스마스는 너무 갔어 ㅋㅋ
그리고 보여주는 만큼 브리엘 반응도 뽑아갈거야. 히히.

520 페로사주(죽메) (EBJ5Kdl1xc)

2022-01-10 (모두 수고..) 05:09:04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목소리높여 말합니다 페로사는 일상지향 캐릭터.
실제 바에 방문한 것과 같은 감각을 레스에 최대한 담아드리고 싶습니다. (에만과의 첫 일상에선 그게 좀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쉬워. 다음번에는 꼭......!)

다만 바텐더 음악취향이 후레취향인것은 몹시 유감.

52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10:50

왜잉 페로사(주) 취향 좋아잉 (몹쓸 애교)

제롬주는 잠든거 같으니 미리 말해둬야지. 제롬주 답레로 막레 하자. 시작부터 끝까지 ㄸ느금없는 일상 수고했어 어... 잘 부탁합니다? (도망)

522 페로사주 (EBJ5Kdl1xc)

2022-01-10 (모두 수고..) 05:13:48

>>521 아스의 입으로 듣고싶은 몹쓸앙탈이로군 짜식은표정으로 소름돋았다는듯 자기팔을 매만지는 페로사의리액션이랑 바꾸실래여?

52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16:58

>>522 안돼 그럼 아스가 상처받고 나도 상처받아(?)
혹시 이 상처받은 모습까지 노린거라면 페로사주....(점점 멀어짐)

524 페로사주 (EBJ5Kdl1xc)

2022-01-10 (모두 수고..) 05:19:21

좋긴한데? 노린건아니라구결단코!!! (멈추기 실패)

52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23:17

세상에... 페로사주.... 진작 알아봤지... 수근수근...

526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28:00

다들 귀엽구만.

>>519 오, 이건 꽤. 역시 페로사주라서 내면을 탐구하는 부분은 잘치는구나.

아쉬운게 있다면 일상이 이제 2명같은 3명째라는 거지만 말야.

일단 제롬이는 썩 나쁘지 않은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돌리는 로미는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사람? 인듯한 느낌?

52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32:06

>>526 나도 질문해놓고 좀 이르지 않나 싶긴 했지. 제롬은 예상했고 로미도...음. 나중에 다시 물어봐야지.
그리고 난 페로사주가 아니다. 이 한적한 새벽에 헷갈리는 걸 보니 어서 잠을 자야겠구나 쥬주 (넥슬라이스)

528 브리엘주 (9J7xiJsKv6)

2022-01-10 (모두 수고..) 05:36:38

브리엘 반응, 얼마든지 뽑아가십시오. 부디. 그리고 축하해. 응, 그렇다. 축하한다. 아침 먹고 들어가야 안귀찮다.......

529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41:13

뭣, 내가 잔상을 본건가?
다시 올려다보니 로테주였어.
하긴, 페로사주는 분명 자러간다 했을텐데. 크윽, 시각적 오류가 불러온 참사라니.

불초소생 용서해주시옵소서 로테주, 으억
나 목빠진다.

530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42:14

>>528 큰일이야 브-주도 고장났어.

53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43:27

>>528 히히히 각오해ㄹ 으아악 (도망)
이 시간에 먹을데가 있으려나. 따숩고 든든한거 먹어.

>>529 목 빠진 김에 자면 된다. 공백 시간으로 보아 씻고 왔을 것으로 추측되니 쥬주는 어서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532 브리엘주 (9J7xiJsKv6)

2022-01-10 (모두 수고..) 05:46:44

우동집 있어. 우동집.......응,본인은 이거 먹고 나서 들어가서 씻고 드러누우면 잘테니까 미리 인사할게. 둘다 잘자. 쪽쪽.

53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5:52:44

우동 하니까 역전우동 생각나네. 간단하고 속도 편하고 좋지. 맛나게 먹고 조심히 들어가. 브리엘주. 고생했어.

534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5:54:05

>>531 덕분에 옛날게임에서나 볼수 있는 머리 달랑달랑 엔피씨가 되었다. 감사하오 로테주,
아니 그것보다 로테주도 얼른 잘수있으면 자는거야. 새벽 수문장 같으니라구. 흑흑.

>>532 오 우동집, 이 시간에 먹으면 좀 배가 따시긴 하겠네.
고생 많았어. 든든하게 잘 먹고 집 가서도 푹 쉬라구,

53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6:26:43

>>534 머리 달랑달랑이라니까 모 마법사 소설에 나오는 유령 생각났어.
히히히 한명이라도 남아있다면 가지 않겠다. 날 재울려면 쥬주부터 자야 할 것이야.

536 쥬주 (lHXSz2j7A2)

2022-01-10 (모두 수고..) 06:37:36

아, 목빠지는 그분 나도 알지.
흑흑, 그럴수가. 로테주는 역시 종일반이었던것이야. 난 그것을 뒤늦게 깨달은 거고,
좋아, 그렇담 나도 자야지.
푹 자두고 내일 또 보자구.

53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06:52:54

아닌데 오후-새벽반인데 베벱
그래. 쥬주도 잘 자. 나중에 봐.

538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7:50:19

네에 수고하셨어요 아스주! 메이드복 일상이... 이렇게 흘러와버렸나...? 아뇨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떨림)

539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7:50:53

어 그러나까 연플인갸요 이거 죄송함다 제가 지금 방금 막 일어나서 멍하고 막

540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7:58:31

깁미 아스피린.....(퀭) 누워서 끙끙거리고 있자니 돌리고 있는 일상 속의 브리엘의 마응이 이해가 되어버렸다. 글렀어 이건.

541 브리엘 - 아슬란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7:59:46

피가 빠져나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머리가 아파서 그런건지, 아니면 둘다인지. 브리엘은 자신을 들처매고 있는 호위의 폼새를 영 어지럽게 흔들리고 부옇게 흐린 시선으로 알 수 있었다. 사람을 꼭 건초더미 옮기는 것처럼 옮기는 것도 거슬리는데, 자신을 데리고 온 병원이 여기인줄 몰랐지.

"오랜만이네요-.. Dr.Aslan-.."

짐짝처럼 들린 채 브리엘은 어지러운 시야를 더듬는 것처럼 눈을 깜빡이다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읊조리는 어조로 중얼거렸다. 카두세우스의 간부가, 총상이 아닌 자상으로, 그것도 호위에게 건초더미처럼 들려서 병원에 들어오다니. 생각같아서는 병상이 아니라 그대로 몸을 돌려서 병원 밖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늦은 시간에 죄송하네요, 하고 잔뜩 물에 젖어 늘어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브리엘은 말을 덧댔다. 건조하고 무감한 어조였지만 말미에 붙는 잔떨림은 숨기지 못한 채 결과론적으로는 호위가 하는대로 병상에 드러누워서 한팔로 눈꺼풀 위를 가렸을 것이다.

"그-, AB형.."

남아있는 흉터 위에 다시 그려진 새로운 자상은 병원장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듯 싶었다. 대신 브리엘은 다시 상처 위에 천이 동여매지자, 병상 옆을 붙잡으면서 상체를 조금 비틀고 작게 앓는 소리와 함께 올리고 있던 팔을 내려서 눈가를 가려냈다. 아슬란의 말을 듣고서야 후- 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호위와 브리엘의 구리색 눈동자가 허공에서 부딪힌다. 브리엘은 힘겹게도 멀쩡한 팔을 들어서 대기실에 있으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댁으로 모셔가야하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무뚝뚝한 호위는 아슬란을 향해 목례를 해보이고 구둣발 소리를 내며 대기실로 걸어갔다. 그 뒷모습에서 거둬지던 브리엘의 구리색 눈동자가 장갑도 끼지 않은 무방비한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다시 얼굴을 무방비하기 짝이 없는 손으로 얼굴을 싸쥐었다.
병원 특유의 분위기가, 아슬란의 태도는 잊고 있던 두통과 함께 희미한 자스민 향을 부르고 있었다. 푸른 하늘 아래에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542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00:12

(브리엘주 쓰담쓰담)

543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04:48

성공한 자에게 치얼스. 일찍 일어났네. 제롬주.

544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07:17

아스피린이 필요한 몸뚱이다보니 쓸때없는 게 생각났어. 브리엘 호위씨, 힘이 센걸까. 브리엘이 말라서 들처매기가 수월했던걸까........

그리고 답레 쓰다보니 브리엘에게는 정장과 장갑의 조합이 전투복 같은 느낌이 들어버렸네. 저렇게까지 장갑하나 안꼈다고 불안해하고, 나약하군. 브리엘 스카일러(아무말)

545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08:06

브리엘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일어날 일이 있어서...
(일단 치얼스..?)

546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09:06

오, 방학인데 일찍 일어나야하는 일이 있다니. 소년이여 힘내시게.

547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10:10

>>544 브리엘... 저체중이니 브리엘이 가벼운 것도 있지 않을까요
(브리엘 쓰담쓰담)

548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10:45

>>546 사실 어디 놀러가는 거라 힘내라 소리를 들을만한 건 아니지만요(옆눈)

549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12:41

>>548 아, 젊네. 젊다.....이 날씨에 놀러가다니, 젊음이 부러워..호호. 힘내서 놀고 오는 거야. 그럼.

550 하웰 - 시안 (IrViZ6phB2)

2022-01-10 (모두 수고..) 08:14:42

“여기서는 그런 호기심이 괜찮지만, 다른 곳에서는 큰일 날 수도 있어.”

하웰은 단골 손님에게 누구나 건넬 수 있는 조언을 건네었다. 물론 시안이 위험한 곳에서 호기심을 보일 정도의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뒷마당에는 사실 유리온실 말고는 별 것 없었다.

“으, 맞아. 그래서 밖에 식물을 놔뒀다가 갑자기 죽기도 한다니까. 화분을 팔아도 실내용 식물밖에 못 파니까. 그래서 마당에도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억센 애들 밖에 없고. 아니면 유리온실에서 키우거나.”

날씨가 오락가락해도 이 도시에 적응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 날씨에 적응할 수 있는 식물도 분명 있었다. 특히 나무들은 그나마 잘 버티는 편이었다.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마당을 가꾸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취미의 영역으로 이곳에 터를 잡고 나서부터는 마당에 뉴 베르셰바에 적응할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시도해가며 키운 결과 어느정도 관리된 정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식물이 훨씬 많기 때문에 온실이 마당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접은 아니고. 협약을 맺은 조직이 있어. 거기 보스가 꽤 무서워서 나도 함부로 해약을 못하거든.”

하웰이 아스타로테를 떠올리며 엄살 떨 듯 말하였다. 아스타로테가 듣는다면 장난으로 웃으면서 넘어갈 말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협박이라도 받는 줄 알겠다. 물론 이 도시에는 그런 경우가 많기는 했지.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힘 없는 자영업자들은 조직들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일도 많다. 물론 하웰은 힘 없는 자영업자는 아니었지만.

“그러면….”

하웰은 유리장 문을 열고 익숙하게 꽃들을 쏙쏙 꺼냈다. 생각 없이 꺼내는 것 같아도 그 날의 꽃 컨디션과 나름의 규칙을 따라 조합하는 것이었다.

푸른색 델피니움을 메인으로 흰색 리시안셔스, 서브로 작은 과꽃 등 장식꽃 몇 송이와 초록빛을 더해주는 장식용 잎들을 물에서 뽑아 작업대로 돌아왔다. 꽃 다발의 모양을 잡아가며 하웰이 말했다.

“이곳 사람들은 푸른색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대체로 푸른빛 보랏빛 도는 꽃들은 남성에게 선물하기도 무난하고 여성들도 좋아하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 도시는 하늘이 붉다보니 더 푸른색을 찾는 것 같기도 하고.”

꽃 모양이 잡히자 철끈으로 줄기를 잡았다. 가위를 들어 줄기 아래부분을 정리하며 이어 묻는다.

“시안 씨는 어디 출신이야? 바르셰바 토박이, 아니면 바깥 출신?”

551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15:00

>>549 젊음 ㅋㅋㅋㅋㅋㅋㅋㅋ....브리엘주도 충분히 젊으신데요 왜요...(쓰담)
네엡~! 그래도 어장에 붙어있긴 할 거니까요!

552 하웰주 (IrViZ6phB2)

2022-01-10 (모두 수고..) 08:15:25

제롬주 브리엘주 좋은 아침. 회사 출근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답레 달아놓기...

553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18:07

하웰주 좋은 아침~ 출근 파이팅이에요!

554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18:57

하웰주 안녕.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하웰주에게 루팡의 기회가 있기를 기도할게.

>>551 젊음과 신체의 젊음은 다르다는 걸 알게되면 스스로가 젊다고 이야기하지 못하지. 호호. 놀때는 노는 것에 집중할 것......(?)

555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20:49

>>554 사실 상판 돌릴 때 체력을 보면 저도 젊다고 하긴...좀...(늙고지침) 근처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가는 느낌이라 둘 다 할 수 있는 거에요!

556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08:24:52

>>늙고 지침<< 눈물이 나버리는 것이다. 젊음에 대해 논하는 건 그만하자. 슬퍼지는걸. 호호호.......그렇다면 뭐..

557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8:28:01

호호호호호....
뜬금없긴 한데 브리엘주 웃음소리 뭔가 좋아요

55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08:51:11

호호호호~ 좋은 아침! q(≧▽≦q)

559 제롬주 (qwXX8LzmNc)

2022-01-10 (모두 수고..) 09:09:45

호호호! 이리스주 어서오세요!

56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09:12:50

제롬주 안뇽~!!( •̀ ω •́ )✧

561 페퍼주 (Zb45jSucRw)

2022-01-10 (모두 수고..) 09:14:36

쫀-아!

562 이리스🐈‍⬛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09:15:28

뻬뻐주 쫀아~!(´▽`ʃ♡ƪ)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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