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0096>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3 :: 1001

◆RCF0AsEpvU

2022-01-09 00:52:55 - 2022-01-09 22:54:38

0 ◆RCF0AsEpvU (vhr8Kp6cbQ)

2022-01-09 (내일 월요일) 00:52:55


니삭스는 나의 완벽한 절대영역이지
침을 질질 흘리는 멍청한 오타쿠들
눈에 불꽃을 담았다고 모두가 호랑이 인건 아니야
원한다면 와서 꿈꿔 봐 이 빌어먹을 쫄보들아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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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3:38:31

아, 에만주도 어서와. 좋은 주말이야. 푹 잤어?

>>387 남은 주말에도 푹 쉬면서 회복하자. 약 챙기는 것도 잊지말고. 알았지?

391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0:55

>>383 오, 저 당시의 감자는 당신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유독성 싹 튼 감자랍니다.
날 믿어, 확실히 그렇게 될 거야.

>>384 말랑말랑 고양이같은 이리스도 귀여워. 캬라멜 가득한 푸딩같은 이리스,
헉, 좋아. 그럼 나도 마법소녀 할래. 하긴, 요즘은 아저씨들도 마법소녀가 되는데 음머인 나라고 되지 말란 법은 없지.

>>386 하하, 그렇다. 이로서 나는 한층 더 강해졌다. 공격해보시지.
음 딜리셔스한건 새벽의 픽크루들도 다 그렇지. 가령 브 라던가, 덕분에 덜 무서운 꿈을 꾸었다구.

392 피피주 (WKx8CBUCQs)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2:51

점심 먹고 돌아왔습니다 >;3 다들 하이하이여요

393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3:42

존 점심이기는한데...아직 안 먹었긴 해!

394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4:11

그리고 좋은 주말이지!

395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4:47

>>391 하하하하하. 브리엘 픽크루는 그냥 현재 모습의 미니 사이즈 아닐까 싶지만 덜 무서운 꿈을 꾸는데 도움이 됐다면 그걸로 오케이. 한층 강해진 쥬주를 쓰다듬쓰다듬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안할거네요. 메롱

396 이리스🐈‍⬛주 (x0Rf4IHVV6)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5:20

>>390 안 그래도 방금 약 먹구 왔어~! 브리엘주 꼬마워~q(≧▽≦q)
타이레놀 없었으면 힘들었을거야..푸흐...

>>391 맞아맞아! 같이 마법소녀가 되버리자구~!╰(*°▽°*)╯ 뵨신!!

>>392 파피주 어서와~!

>>393 얼른 먹어버리자!!

397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5:33

맞아맞아. 아무리 3차가 반샷이라고 해도 백신은 백신이니까 컨디션 돌아오기 전까진 최대한 몸 사리는게 좋아.
왜냐면 내가 2차 맞고 안아프네 하면서 몸 막굴리다가 골고다 언덕 갈뻔했거든.
정말 '골때리는' 하루였다니까,

>>388 으악 안돼. 에만주가 볼을 다 빨아먹어서 헬쓱한 감자가 되었어.
하지만 아가들은 재생력이 좋으니 문제 없다. 아무튼 그럼.

398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5:34

응응 빨리 먹어야지!

399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5:49

피피주 어서와. 맛점하고 왔어? 좋은 오후 보내고 있고?
리스주는 더 늦기 전에 점심 챙겨먹도록 하자.

400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3:47:26

oO(골때리는.......이거 그 드립이잖아)

>>396 좋아, 잘했어. 이제 푹 쉬자. 뭐.....타이레놀이 잘 맞는다고 다들 이야기하니까.

401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2:14

피피삐삐파피주도 어서와.
점심을 먹고 왔다니 잘했어요. 쓰담쓰담

오, 이런. 리스주는 아직 밥때가 아닌가보네.
그래도 곧 먹는다면 다행이야. 맛난거 꼭꼭 씹어먹고 멋진 어른이가 되는 거야.

>>395 그러게, 어쩌면 미니 브가 강해서 그런걸지도 몰라.
모든 이들의 상판 역사를 훑는 꿈이란, 정말 카오스가 따로 없다구.
앗, 이런. 그것 참 힝이네. 유감,
어쨌든 오늘은 루팡 못하는 업무날이랬던거 같은데, 무리할만한 일은 없으면 좋겠네.

402 피피주 (WKx8CBUCQs)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2:48

>>399 그럼요 ;3 브리엘주는요?

다른 분들도 점심 맛냠 하셨나요?
안드신 분들도 얼른 먹쟈

403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3:37

(두둥 탁!)

재생력이 좋으니 문제가 없다면 무한 볼 생성기란 뜻이네?😊

나는 푹 잤어~ 자도자도 졸린게 사람 맘이지만..🤔

404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4:30

>>396 오오, 좋아. 변신이다.
슈퍼 매지컬 고져스 샤랄랄라 내츄럴 블링블링 카오스 프리티 마법소녀가 될테다. 하하하,

405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6:12

>>401 어른이라는 건 뭐얔ㅋㅋㅋㅋ

>>399 슬슬 그래야지!

다른 사람들도 제대로 맛있는거 먹고!

406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3:57:48

>>403 으악, 안돼. 무한 볼냠머신이라니. 이런 미래, 난 감당할 수 없어. 크악.

407 페로사 - 에만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3:02

페로사는 다시 고개를 들고 물러섰다. "불의 마녀가 그렇게 말했었지." 전설로 살다가 평범하게 뉴 베르셰바 사람처럼 사라진 이름. 휴지통에 버려졌다 비워진 것처럼 사라진 것일지, 불의 마녀라는 허물을 벗고 두 번째의 삶으로 날아간 것일지. 그녀에게 그 이야기는 말 그대로의 전설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에만은 지금 이 곳에 같이 있지 않은가. "불의 마녀처럼 말하는 에만, 귀여운 꼬맹이. 그거면 충분해."

몬테까를로 가의 어리석은 아버지의 탐욕을 프롤로그 삼고 시티 헌트 전쟁을 인트로로 삼아 도살자의 서커스에서 시작한 페로사의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 "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이야기를 끝냈다는 말은 더 이상 써나갈 이야기가 없다는 뜻. 모든 이야기를 지나 그녀가 도착한 이 곳, 앤빌은 피난처였으나 감옥이기도 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잊혀지게 된 사람이야." 마치 주어진 대본의 결말에 도달해, 대본은 끝나고 그 뒤에 남겨진 한때 주인공이었던 존재처럼, 입으로 전해져가며 점점 빛이 바래어가는 전설 속에 수감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조그만 비스트로에서라도 자신이 꿈꾸었던 평온한 행복을 누릴 수 있으나, 그것은 오직 이 비스트로 안에서일 뿐이었고 그녀는 여전히 뉴 베르셰바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녀는 그 감옥 안에서 절반만 이루어진 소원과 점점 잊혀져가는 결말에 만족하는 것처럼 살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느긋한 표정의 가면을 쓴 채로 자신에게 찾아올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기억해준다는 말뿐이라면 싫어. 좀더 현실적인 게 필요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해.

하물며, 그것이 비탄의 도시에 남아있는 가장 깊은 심연들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이 작은 지옥 한가운데서도 때가 묻지 않아 순수하고 몽환적인 빛깔을 하고 있는 끝없는 심연을 페로사는 지긋이 들여다보았다. "네가 나를 마음에 담아줄 거야?" 아아, 그 자극적이고 깊은 느낌. 잡아먹는 이에서 잡아먹히는 이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오싹한 이끌림에 온 몸을 던져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다면 나도 그렇게 해줄게." 여전히 나른한 얼굴표정. 그렇지만 에만을 바라보는 아릴 정도로 푸르른 눈동자에는 무어라 이름붙여야 할지 모를 무언가에 대한 집착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 가감없이 비쳐보이는 에만의 얼굴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었을까. 페로사는 에만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한번 더 입맞추려 했다.

주크박스는 어느 새 다음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페로사는 옅게 눈웃음을 지었다. 아직 시간은 많았다.

※ 여기서부턴 장면? 시점? 시간? 을 조금 건너뛰고 싶을 때 소재로 사용하면 되는 부분

그 뒤로는 꽤 일상적인 대화였다- 오토바이 이야기 조금. 진상손님에 대한 뒷담 조금. 진상손님 이야기를 하다가, 도를 넘는 친구가 있으면 한번 앤빌에 데려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음 잔은 견과류향과 알코올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아마레또 밀크쉐이크였고, 그 다음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그 다음은...

408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3:11

>>405 어른이. 아아, 그것은 현실의 거친 풍파가 남기고 간 쓰라림 속에서도 단하나 남은 동심의 한조각 만큼은 반드시 저버리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끌어안는 집념의 성인을 일컫는 말이다.

아무리 나라도 이런 미사여구는 환장하겠네. 세상에,

409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3:57

>>406 우효~ 쥬쥬동력 무한 볼냠머신 겟또다제~😊

410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4:10

그리고 노래 가져오는 걸 까먹은 글러먹은 참치는 눈물만을 흘릴 뿐이다!

어젯밤 푹 쉬고 좋은 아침 보내고 있는가 모두들!!!!!
무슨 소리야. 지금은 아침이다.

411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4:37

오, 진정한 문학시간. 크으, 이게 소설이지.
페로사주 어서와. 좋은 점심이야.

412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08:11


에만주가 이것을 확인한다면 노래는 이것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413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0:47

쥬주도 좋은 점심! 식사는 했어?

414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1:59

울프 좋아.
마치 도심의 빌딩 옥상에서 달빛을 머금은 채로 우는 늑대가 떠오르게 만들어.

>>409 크윽, 0호기가 쓰러졌다. 1호기를 부르도록 하겠어. 무수한 '와'의 행렬,

415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4:45

>>413 오우, 나야 언제나 때되면 챙겨줄 식구가 있다보니 잘 먹는 편이지. 걱정 안해도 된다구,
페로사주도 점심 잘 먹었으려나.

416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7:23


그와 별개로 아침의 어장에 추천하는 노래

내 옆에 붙어있으렴 꼬마야. 네 뒤는 내가 봐줄게.
자신없을 때는 나만 믿으면 돼.
대가는 간단해. 좀 소중한 거긴 해.
시간은 약삭빠르지. 삶은 선택이야. 한 번 살아보자고.

417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8:15

(일상에 스포 쓰는거 좋아해서 레스 긁어봐야 확인이 가능한 사람)

쥬주 점심 먹었다니 다행이야~ 페로사주도 잘 먹었을까~ 다들 점심머겅! :3

418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8:54

>>415 육개장은 언제 먹어도 완벽한 식사지. 맛나게 먹었다!
기분 탓인가 쥬주가 평소보다 덜 졸려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같은

419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9:24

>>416 일루미나티 도리토스.. 갠적으로 좋아하는 곡이야~~🥰🥰🥰

420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4:19:35

>>408 맙소사..

421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0:44

와, 빌 사이퍼. 정말 갓갓빌런입니다.
어장 감성에 딱이긴 하네. 좋아좋아.

422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0:57

>>417 그것 때문에 어마어마한 고민을 했지.....(무한점) 에만주는 한결 나아져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에만주도 식사했어?

423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3:17

(대충 사악한 웃음) 그래서 내가 유달리 그런 뉘앙스의 독백을 자주 쓴 거라고~~~ 나는 몸 한결 괜찮아졌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시 몰라서 타이레놀 털어넣었더니 1차전은 방어한 느낌이고..🤔 밥은 적당히 먹었네~ 빠삭하게 구운 누룽지 옹냠냠 했어~~

424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5:39

>>417 스 포 좋 아
가장 좋아하는 법은 역시 독백에 트위스트해서 꽂아넣는 거지만,

>>418 오, 세상에. 육개장이라니.
내 불타는 위장을 달래줄 단 하나의 얼큰함.
맛있었겠다. 잘먹었다면 그걸로 행복한 거야.

425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6:07

리스주도 어서 오라!!!

>>423 잘 챙겨먹고 쉬고 있다니 다행이네. (토닥토닥) 페로사와 불의 마녀의 관계성까지 생각해보다가 너무 복잡해지고 서사를 에만주에게 의존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페로사와 화형 사건의 연관성 정도로 정리하기로 정하긴 했는데... 그건 둘째치고 꽤 엄청난 사실이라............. (어질)

426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7:53

슬슬 출근 준비를 느긋하게 하느냐고 지금 봤네. 온 사람들 모두 어서와. 좋은 하루 되고 있니? 점심 안챙겨먹은 나쁜 아이는 없겠지?

좋은 하루 보내고 있냐는 피피주의 물음에는 전-혀라고 대답할게. 루팡 못하는 주말 근무는 극혐이야.
힝 유감이라고 하는 쥬주는 물결이 없어도 귀엽네. 루팡 못하는 업무날이지. 기억해주고 있어서 기쁜걸. 그런 쥬주에게는 쓰다듬이야.

427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28:25

>>420 흑흑, 그런 단어만 써놓으면 나는 매우 부끄러워진다구. 내가 자초한 거지만,

저번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에만주는 누룽지 꽤 좋아하는가보구나.
하긴 누룽지는 못참지.

428 페로사주 (b.f7ReChSo)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0:55

브리엘주는 건투를 빌겠다!! 하는 일 술술 풀리고 오늘 일과 날로 먹고 특근수당 낭낭하게 챙기길.....

429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2:56

다들 좋은 오후.

430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3:14

>>426 이럴수가, 나는 나쁜아이가 될 수 없는 것인가. 크윽. 힝입니다.
일요일에 빈틈없는 연짱근무는 진짜 에반데, 휴일의 개념따위 없는 직종에 있어봐서 조금은 알거 같아, 그 기분이 뭔지.
부디 무탈히 업무 마치고 돌아오기를,

431 제롬 - 아스타로테 (NBbwUlxvdU)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3:42

침구에서 피어오른 섬유유연제의 향에 몸이 조금 나른해진 기분을 느꼈다. 순간 몰려오는 졸음기를 내쫓고, 그는 고개를 내려 제 품 안의 여인을 본다. 여지껏 얼굴에 있던 웃음기가 사라진 모습. 하나 무미건조한, 누군가를 들여다보는 듯한 눈빛이 더 요염해보이는 것은 어째서일까. 아스타로테도, 제롬도 모를 일이었다.

"모든 것을 내주겠다고 했으니, 어리광 정도는 받아줄거라 생각했어."

얼굴에 호선이 그려진다. 아까와 같이 여인의 다리가 밀어넣어지고, 허리를 잡혀 복부가 맞닿았다. 그는 가만히 있는 여인을 따라 잠시 숨을 뱉으며 눈을 감는다. 옷 너머로 느껴지는 온기와 부드러운 촉감을 잠시간 만끽하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 그려를 응시했다.
다정한 듯 보였던 손길은 어느새 방의 분위기를 바꿔 열기 가득한 공간으로 만든다. 톡.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옷깃의 단추가 풀리자 상체가 드러난다. 싸우는 재주는 없으나, 그럼에도 잘 단련되어 다져진 상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장난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짓궂은 여인이기는 해도, 이런 말까지 장난으로 하는 이는 아니었으니.

"천천히 알려줄게. 천천히.."

나른한 속삭임을 귓가에 불어넣고는 그녀의 팔에 이끌려 품을 맞댄다. 그는 목덜미에 감아두었던 팔을 잡아당겨 여인을 제 품에 파묻듯 껴안는다. 느릿하게, 하지만 확실히 뛰고 있는 심장소리가 여인에게도 들렸을까.

"네가 만족할만큼 알려줄 수 있을거야."

그리고 나 역시 만족할만한큼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인은 받는 만큼 주는 사람이었으니까.

"이 밤은 길테니까."

품에 파묻었던 여인을 살짝 떨어트려 입을 맞추는 것으로 시작해, 그의 몸이 여인의 위로 허물어졌다. 방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열기어린 소리는 밤새도록 이어졌을까.

//장면 전환해서 이어주셔도 되고 이걸로 막레 해주셔도 됩니다...(죽음)

432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3:58

로테주 어서와. 좋은 점심이야.
잠은 좀 잤습니까 휴먼, 밥은 드셨습니까.

433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4:14

누룽지는 완전 식품이라구. 맛있지, 적당히 먹으면 금세 배 차지.. 끓여먹으면 죽처럼 먹을 수 있지.. 누룽지 예찬론자야~ 다들 어서오라구!!

>>425 그런 페로사주를 위해
situplay>1596416068>81
situplay>1596417068>174
situplay>1596417068>486

서술트릭 모음집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짜쟌(?)

434 리스주 (fCDEZxrrSw)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5:21

다들 어서와!

435 피피주 (WKx8CBUCQs)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5:31

오신 분들 반가워용

436 쥬주 (xC7Yry36MA)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5:35

오, 연이은 팝콘이네. 정말 멋져.
지탱할 곳 없는 이들의 본능에 잇다르는 행적, 그런거 정말 좋아.

437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6:25

>>432 방금 일어났다아아아 고로 밥은 안 먹었다아

438 에만주 (T/g73z3NX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6:26

(답레 쓰러가다 팝콘 챙겨옴) 히야아아 여기 집 24시간 맛집이네!!

439 브리엘주 (tC3ngWX7nM)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7:03

아스주 어서와. 푹 잤어?

>>428 아, 고마워. 페로사주. 유감스럽게도 일과를 날로 먹을 수는 없겠지만 그러길 바래야지. 그런고로 건투는 감사히 받을게.

>>430 무탈하게 업무 마치고 오겠습니다....는 쥬주는 나쁜 아이가 되고 싶은거야? 어째서일까. 역시 본인이 쓰다듬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걸까. 호호호. 에바기는 하지만 돈은 즉 행복이니 어쩔 수 없어.

440 제롬주 (WAuDLN1NH.)

2022-01-09 (내일 월요일) 14:37:41

다들 어서오세요...(손 흔드는 시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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