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내가 지금 불타고 있는 거라면 이렇게 깊이 사랑할 순 없지 않았을까? 죽을 것만 같은 꿈결에 이토록 사랑받는 느낌이 들고있었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선택은 중요하다. 그것은 소녀도 알고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몸으로써 익혔다. 무엇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데로 있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그리고 그로 인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달콤하게 느껴지는지를 말이다. 하지만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내가 나임을 포기하는 것...' 선배님들은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것을 이 모든 죄의 퇴적지같은 도시에 와서야 알았다. 그리고 무라사키는 이제와서는 더 이상 자신도, 그리고 이런 보잘것 없는 자신을 살려준 엘레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소녀는 스커트 자락을 꾹 쥔다. 결심이었다.
"저, 저는... 다, 단게 좋아요...! 먹는 동안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행복해서... 그래서..."
'폐를끼친다, 고 생각만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래서는, 결국...' 그리고 그 때, 생각으로 눈 앞의 촛점이 흐려진 그녀의 앞에 드밀어진 것은 엘레나가 건넨 과자였다. 소녀는 그제야 시야를 회복하고, '아, 감사합니다아...'하면서 과자를 받아들었다. 와삭와삭. 오물오물. '맛있어...'
"네에?"
그 상냥함의 뒤를 잇는 것은 심술이었다. 소녀는 예상치 못한 말에 당황했는지 한 3초간 정적으로 굳어있다가 그제서야 천천히 허둥대면서 입을 움직였다.
"에, 으... 그, 그럼... 제게, 원하시는 거... 있으신가요...? 하, 하지만 저 돈... 그다지 없는데... 이번에도... ... 우으..."
'역시, 나는 '자르는 것'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침울한 시선을 내려까는 무라사키 ...이지만, 손에 들린 과자만큼은 입에 가져가서 와삭거린다.
리스의 자세를 고쳐준 무라사키가 한 발짝 물러나 시선으로 훑으면서 마지막으로 그를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왠지 뿌듯해보이는 그녀의 표정이, 뭐라고 해야할까... 도색과 건조까지 전부 마친 프라모델을 바라보는, 그런 류의 시선이라고 해야할까. 그 얼굴이 굉장히 '도야!'스러운 표정이다.
"에, 에헤헤... 아, 아니에요...! 오히려, 저야말로 감사한걸요..."
'자신이 아는 분야를, 상대방에게도 가르쳐 준다는 건... 이렇게나 즐거운 일이었구나...!' 그러면서 저 혼자 후후- 거리며 웃는 것이 퍽 즐거워보인다. 그런 무라사키가 갑자기 '핫.'소리를 내며 고개를 치켜들어 하늘을 바라봤다가 발을 동동 구르며 움직였다.
"...앗, 저, 저어- 그, 그럼 먼저 가볼게요...! 시간, 늦으면 안 돼서...!"
그러고서는 이 골목의 출구쪽으로 쌩하니 달려가버리는 것이었다. 그 와중, 불안한지 뒤를 돌아보곤,
가시 돋힌 장미, 장사꾼 타입 성격 심층심리학을 빌려 말하자면, 이성이 높다 해서 반드시 조리 있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말과 행동은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의 강약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타입처럼 이성이나 지성 자체는 높아도 너무나 우세한C(아이와 같은)영역 탓에 때로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유, 빈정거림'입니다. C가 우위인 타입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부분이 마음의 내정함과 함께 작용하여 '모두 죽어버려라!'라는 식의 격한 감정으로 치닫지만 한편에서는 높은 이성이 제동을 겁니다. 그러나 미숙한 감정이 바로 마음속의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바로 후회할만한 야유나 빈정거림이 무심결에 튀어나와 버리는 것입니다. 따뜻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면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이런 상대는 핀잔이나 야유 같이 속에 가시가 든 말이 튀어나온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거래처 고객 - 상대가 말하는 것을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면 이렇다 할 문제는 없습니다.
상사 - 리더십이 전혀 없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위에 대해서는 자신을 낮추어 겉바르게 구는 타입이므로 의외로 신용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정면에서 반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재미있는 녀석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놓고 속을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말을 걸어오거나 중상모략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십시오.
>>127 ^-^)b 상황 생각나는 거 있으신가용 가장 바로 생각나는 건 제롬이 피피한테 의뢰했거나.. 아니면 피피가 개인적으로 제롬한테 의뢰할 일이 있어서 찾아갔다는 식도 좋겠지요 >:3 선관을 살짝 가미하자면 피피가 우연찮게 제롬 이웃집인 설정도 재밌을거라구 생각해요(제롬주 허락 받아야겠지만)